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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제한속도 20㎞로 하향 '거짓'…"가짜뉴스 주의보"
사회사회일반 2025.12.16 15:17:10경찰이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달라지는 교통법규'라는 게시글이 확산하는 데 대해 대부분의 내용이 허위이거나 과장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청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개정 계획이 있거나 개정 중이 아닌, 허위사실(거짓)이거나 과장된 내용"이라며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내년부터 스쿨존 제한 속도를 30㎞/h에서 20㎞/h로 일괄 하향하고 전동킥보드(PM) 운전 연령을 현 만 16세 이상에서 만 18세로 상향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가짜정보가 유포된 바 있다. 경찰은 '스쿨존 제한속도 시속 20㎞ 일괄 하향' 관련 시속 30㎞ 이내가 원칙이며, 모든 스쿨존을 시속 20㎞ 제한속도로 명시적으로 변경하거나 도로교통법을 개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라 법률 개정 없이도 필요시 일부 구간만 시속 20km로 제한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전동킥보드 등 PM 운전 가능연령을 상향하는 방안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PM 운전 가능 연령은 만 16세 이상으로, 경찰청은 만 18세로 상향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음주운전 단속을 위한 혈중알코올농도 기준을 0.02%로 강화한다는 것 역시 허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운전이 금지되는 술에 취한 상태의 기준은 2018년 12월 24일 소위 윤창호법으로 혈중알코올농도를 기존 0.05%에서 0.03%이상으로 개정된 바 있다"며 "0.02%이상으로 강화할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운전면허 갱신 주기와 관련해 ‘70세 이상은 3년마다 갱신해야 한다’는 내용도 부정확하다. 일반 운전자는 최초 면허 취득일 또는 직전 갱신일로부터 10년마다 갱신하면 되며 65세 이상 75세 미만은 5년, 75세 이상은 3년마다 갱신해야 한다. 불법 주차 단속을 위해 차량 소유주의 휴대전화 번호를 수집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다는 내용 역시 사실이 아니다. 경찰은 국가기관이 임의로 전화번호를 수집·활용하는 것은 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반된다고 설명했다.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거나 통행하려고 하는 때가 아닌 경우 ‘무조건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를 강제하는 조항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다만 “스쿨존 내 신호기가 설치되지 않은 횡단보도 앞에서는 보행자 횡단여부와 관계없이 일시정지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인공지능(AI) 무인 단속의 경우 이달 1일부터 서울 강남구 국기원 사거리에서 꼬리물기에 대해 3개월간 시범 운영 후 확대 예정이지만, 차로 변경이나 안전거리 위반 행위에까지 무인 단속을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6년 11월부터 신규 번호판이 도입된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 국토교통부는 2027년을 목표로 사업용 화물차 전국 번호판 도입을 검토 중이다. -
건설업 매출 3.8% 감소…외환위기 이후 최대
경제·금융경제분석 2025.12.16 15:16:00지난해 최악의 건설경기 한파 속에 국내 건설업 매출액이 4%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매출이 줄어든 것은 코로나19가 발생했던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올해 체감 건설 경기는 지난해보다 더 나빠 국제통화기금(IMF) 사태가 있었던 1998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건설업조사 결과 기업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감소한 487조 7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9% 감소했던 매출은 2021년 이후 3년 연속 증가하며 매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으나 지난해 다시 한 번 마이너스로 되돌아섰다. 특히 지난해 매출 감소액은 19조 원에 달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고 감소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국내 건설 매출액은 439조 3000억 원으로 5.6% 감소했다. 그나마 해외 건설 매출액은 48조 7000억 원으로 17.1% 증가해 국내 감소분을 메웠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설 업체들이 국내 건설 업황 부진을 만회하고자 해외로 눈을 돌렸으나 플러스 성장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 매출이 줄면서 지난해 건설업 종사자 수도 175만 9000명으로 2.8% 동반 감소했다. 감소 직종별로는 사무직(-0.4%), 기술직(-0.4%), 기능직(-0.6%)에 비해 임시및일용직(-5.1%)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업체 1곳당 매출액은 55억 원으로 5.1% 감소했다. 한계에 부닥친 종합건설업체들이 문을 닫고 영세 전문업체들이 생겨나면서 전체 기업체 수는 8만 9101개로 1.4% 증가한 결과다. 실제로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매출이 6.9% 줄어 나머지 업체(-1.7%)보다 더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지난해 건설 계약액은 308조 원으로 3.6% 증가했다. 2023년 12.1% 감소한 지 1년 만에 반등했다. 건설 수주계약이 매출로 전환되는데 대략 1~2년 소요된다. 문제는 최근 갈수록 그 간격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원자재·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를 둘러싼 분쟁이 늘어나 올해 매출은 물론 내년 상반기 매출 반등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
이대통령 "필수의료 보상, 손톱만큼만 하면 안 돼" [복지부 업무보고]
산업바이오 2025.12.16 15:14:53이재명 대통령은 중증 필수의료 의료진 감소와 관련해 합리적 보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건강보험 수가) 인상은 손톱만큼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도 “필수 중증의료를 지원하려면 재원을 줄여야 하는데, 국민께서 이해해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지역 필수 공공공의료 인력 이탈 현상과 보상 방안에 대해 토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 필수 중증의료 분야 의사가 사라지는 일은 10년 전부터 들었던 얘기”라고 운을 떼며 “보상이 낮으면, 보상을 올려야 한다. 다른 방식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증에는 지출이 많고, 1000원만 내면 감기 치료해 주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의사들이 이탈, 기피하는 원인에 대해 “낮은 수가 보상과 의료사고 위험, 24시간 365일 대기해야 하는 문제”라며 “행위당 수가를 올려야 하지만, 대기 비용 등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의료사고 관련 위험에 대해 “수가로 50만 원밖에 안 주면서, 사고 나면 집안 망하고 원인을 제거해야 하는 게 아니냐. 손톱만큼만 인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고 강조했다. 이에 정 장관은 “고평가된 수가는 조정하고 낮게 책정된 수가는 조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정책에 있어서는 포퓰리즘을 피해야 한다. 1500원만 내고 감기 치료하는 상황 등을 감안했을 때 논쟁해서라도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남 세원관리전담팀 1년 만에 128억 원 숨은 세원 발굴
사회전국 2025.12.16 15:14:27경상남도가 '세원관리전담팀'을 가동해 128억 원의 숨은 세원을 발굴했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지방세 누락 세원 발굴 등을 위해 세정과 내 TF팀인 세원관리전담팀을 구성했다. 도를 비롯해 창원시·함안군·함양군 등 3개 시·군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지난 1년간 모든 시·군을 대상으로 지방세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는 전국 최초 사례로, 현장 중심의 적극 행정이 성과로 이어졌다. 세원관리전담팀은 애초 100억 원을 목표로 했다. 취득 단계부터 보유 단계까지 지방세 전반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점검과 컨설팅을 실시해 목표를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취득세·중과세 등 세율 적용 적정성, 과세표준액 적용 여부, 지역자원시설세 과세 실태, 재산세 토지 형태 적용 적정성 등 4개 분야 11개 항목을 점검한 결과, 과세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128억 원의 숨은 세원을 찾아냈다. 박현숙 경남도 세정과장은 "이번 세원 컨설팅은 단순한 세수 확보를 넘어 법에 따른 공정 과세 원칙을 확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지방세 전반에 대한 상시 컨설팅 체계를 구축해 성실 납세자는 보호하고, 탈루·누락 세원은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
모래알 만한 칩으로 빛 파장, 밝기 마음대로 바꾼다
산업IT 2025.12.16 15:13:46빛의 파장과 세기(밝기)를 서로 간섭 없이 조절할 수 있는 모래알만 한 칩이 나왔다. 실시간으로 파장과 세기를 조절해야 하는 ‘양자 얽힘 광원’이나, 소형화가 필수적인 ‘광신호 처리 장치’ 등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전기전자공학과 이종원 교수 연구팀은 빛의 ‘세기’와 ‘파장’을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메타표면’ 소자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메타표면(Metasurface)은 빛의 파장보다 훨씬 작은 나노 구조물을 표면에 배열해, 빛의 광학적 성질을 자연계에 없는 방식으로 조절하는 미세 인공 소자다. 상용 광변조 기술에 쓰는 부피가 큰 매질을 대체해 각종 기기를 경량화할 수 있고, 기존 광변조 기술로는 불가능한 광학 현상을 만들 수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메타표면은 ‘제2고조파 생성(SHG)’이라는 특수한 광학 현상을 제어한다. 제2고조파 생성은 입력된 빛(기본 파장)의 에너지를 두 배로 증폭시켜, 파장이 절반인 새로운 빛(제2고조파)으로 변환해 출력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적외선 영역의 빛을 입력하면 파장이 다른 빛으로 변환되어 나오는데, 이는 미량의 생체 분자 감지하는 센서나, 도청이 불가능한 양자 통신 기술 개발에 쓸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 기술은 빛의 파장과 세기가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변환 효율을 높여 빛의 세기를 강하게 만들려고 하면 파장을 조절할 수 있는 범위가 좁아지고, 반대로 파장 제어 범위를 넓히려면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상충 관계에 빠진 것이다. 연구팀은 메타표면 안에서 빛이 처리되는 과정을 ‘입구’와 ‘출구’로 분리하는 소자 설계 전략으로 이를 해결했다. 빛이 칩 안으로 들어와 에너지가 모이는 과정(생성)과 변신을 마치고 밖으로 나가는 과정(방출)을 서로 다른 제어 방식이 담당하도록 역할을 분담시킨 것이다. 연구팀은 이를 ‘로컬-투-논로컬(local-to-nonlocal)’ 방식이라고 명명했다. 이렇게 설계된 메타표면 칩은 두 가지 독립된 제어 방식을 갖는다. 우선 칩에 흐르는 전압을 조절하면 빛의 파장은 변하지 않은 채 ‘세기’만 독립적으로 변하게 된다. 반대로 빛이 칩에 들어오는 각도를 살짝 비틀어주면 이번에는 세기는 그대로 유지되면서 빛의 ‘파장’만 변한다. 서로 간섭 없이 빛의 성질을 완벽하게 분리하여 조절하는 셈이다. 실제 실험 결과, 연구팀이 빛의 입사각을 조절하자 출력되는 빛의 파장이 연속적으로 변했고, 특정 파장을 고정한 상태에서 전기 신호만 바꾸자 파장은 그대로 유지된 채 세기만 달라지는 것이 확인됐다. 이종원 교수는 “기존 연구들이 빛을 가두거나(로컬 모드) 흐르게 하는(논 로컬 모드) 한 가지 방식에만 의존했다면, 이번 기술은 두 방식을 결합해 소자 설계를 훨씬 자유롭게 만들고, 그동안 피하기 어려웠던 효율과 조절 능력 사이의 딜레마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교수는 이어 “양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어하거나, 양자 통신의 핵심인 ‘얽힘 광자’의 파장 스펙트럼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등 차세대 능동형 양자 광원 기술을 완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11월 29일 일자로 게재됐으며,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속보] 코스피, 장중 4,000선 아래로…3999.40
증권국내증시 2025.12.16 15:12:28코스피, 장중 4000선 아래로…3999.40 -
국민연금 투자목표 초과 투자지침 손질…李대통령 "주가 상승 큰 혜택"
정치청와대 2025.12.16 15:09:35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올해 주가 상승에 따라 국민연금도 큰 혜택을 봤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산하기관인 국민연금공단에 "국민연금도 주가 상승의 혜택을 엄청 본거다"며 "국민도 혜택(을 봤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기서 할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저평가 돼 있던게 명백하고, 그게 십수년간 다른 나라는 다 오르는데 우리나라만 우하향하며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당 순이익이든 순자산이든 턱없이 개발도상국보다 낮고, 그런 상황이 아주 오래 지속됐다"며 "요즘은 개선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게 대부분 지배구조 때문이다. 후진적 시장 구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 주식 못 믿겠다, 정상 거래 안된다 이러는데 정상화 시키면 정상화된다. 그게 올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에게 "최근에 주가가 올라서 150조인가 200조인가 늘어나면서 고갈연도가 20 몇 년, 30 몇 년 늘어났다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김 이사장은 "수익률을 5.5% 내면 2071년이라 추계하는데, 수익률이 5.5%를 넘어서게 되면 기금 고갈 시기가 더 지연될거라는 보도가 많았다"며 "(올해 하반기에만) 현재 수익은 200조 원이 넘는다 평가손익으로"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근데 연금은 국내주식 보유 한도를 정해봐서 주가가 올라서 초과해버렸다는데. 계속 팔아야겠네요?"라고 물었다. 이에 국민연금 실무자는 "그런 의문을 갖는 게 사실"이라며 "국내 증시가 잘되는데 국민연금이 더 보유하면 그만큼 득이 되고 국민의 노후가 보장 되는거 아니냐 말이 있다"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최근 10년 동안의 국내, 해외주식의 이익 차이를 보면 그동안엔 압도적으로 해외주식이 수익률이 높았다"며 "올해는 유독 국내주식이 높기 때문에 저희가 정해져있는 투자 한도를 넘어섰다. 내년 국내증시가 좋을지 어떨지 예측이 불가능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신속 대응하기 위해 투자 지침을 변경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도 "(국민연금이) 고민 많이 해야 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도 투자 지침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성주 이사장은 "올해는 국내 주식 수익이 높아 투자 한도를 초과해 운용하고 있다"며 "국내 증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투자 지침을 변경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과거에는 해외 주식 이득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상황이 달라졌다"며 "기금운용위원회를 개최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노무라 영업맨, ‘7600억’ 자산의 전설적 펀드매니저가 되다 [이혜진 기자의 사람 한 권]
문화·스포츠문화 2025.12.16 15:07:00일본에서 2005년 기준 납세 1위에 올랐던 회사원. 25년간 헤지펀드 운용을 통해 800억 엔, 우리 돈으로 약 7600억원을 벌어들인 전설의 펀드 매니저. 기요하라 다쓰로가 쓴 ‘나의 투자술 ― 시장은 누구에게 미소 짓는가’(わが投資術 市場は誰に微笑むか)이 ‘나의 투자술’(이레미디어)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출간됐다. 2023년 은퇴하며 그 동안의 경험과 투자 철학을 한 권에 담았다. 이 책은 지난해 출간 이후 일본에서 20만 부 이상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에서 증시 상승과 신NISA제도 도입으로 개인들 사이에서 주식 투자 붐이 일어난 것도 책의 인기에 한몫한다. 미국에는 성공한 억만장자 투자자와 창업가가 많다. 반면 한국 증시와 구조적으로 닮은 점이 많은 일본 증시에서는 성공한 투자자나 창업자의 서사가 드물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가 있지만, 그의 투자 무대는 일본이 아니라 미국과 글로벌 시장이다. 일본 증시 안에서, 그것도 장기적으로 성과를 낸 기요하라의 성공은 그래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기요하라는 2018년 인두암으로 목소리를 잃었다. 그럼에도 펀드 운용을 멈추지 않았다.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수익을 돌려주었고(물론 본인의 부도 함께 늘었다), 2023년 펀드를 폐쇄하며 은퇴했다. 은퇴 이유는 단순했다. “누군가의 자금을 책임지고 운용하기엔 나이를 너무 많이 먹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1959년생으로, 올해로 65세다. 고객 수익률 뒷전인 증권사 때려치고, 헤지펀드 매니저로 취직하다 그가 대학 졸업 후 입사했던 노무라증권에서 나쁘지 않는 성과를 거두는 주식 세일즈맨이었으나, 때려치고 나와 헤지펀드 매니저의 길로 들어섰다. 고객의 수익률은 뒷전이고, 잦은 매매로 증권사의 이익을 불려야만 승진할 수 있는 구조, 그리고 그런 사람들만 남아 있는 조직에 환멸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후 그는 타워투자자문에서 K1 펀드를 론칭한다. 명색이 헤지펀드인 만큼 시장 등락과 무관하게 수익을 내기 위해 롱·숏 전략을 내세웠다. 시장에서 외면받은 저평가 중소형주는 매수하고, 고평가되기 쉬운 대형주는 숏하는 방식이다. 일본에서도 대부분의 중소형주는 1년에 리포트 한 장 나오지 않고, 기관투자자 포트폴리오에서 배제된다. 그 결과 실제 가치보다 싼 가격에 거래된다. 반면 국내외 기관과 외국인 자금이 몰리는 대형주는 실제 가치보다 비싸게 거래되기 일쑤다. 시장의 빈틈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었다. 기요하라는 가치투자를 좋아하는 이유는 돈 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대형주는 보고서도, 투자자도 늘 문전성시라 일부를 제외하면 저평가되기 어렵다. 중소형주는 그 반대다. 다만 그는 ‘비지떡’을 사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PER, PBR 같은 지표상 싸 보인다고 무작정 사들이면 이른바 ‘가치 함정’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성장성이 있는 가치주다. 순현금 지표도 꼭 챙긴다. 무엇보다 경영자의 근성과 성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대형 은행은 누가 행장을 맡아도 경영 성과는 똑같다, 작은 회사는 사장이 누구인지에 따라 미래가 크게 좌우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일본판 ‘피터 린치’이자 ‘소로스’ 1998년 7월, 펀드를 세울 즈음 그는 야간열차를 타고 삿포로로 향했다. 목적지는 가구 회사 니토리. 훗카이도 척식은행이 파산하면서 보유 주식들이 헐값에 쏟아졌고, 그 중하나 엿던 니토리 주식도 휴지조각이었다. 기요하라는 이 회사가 제조와 소매를 동시에 영위하는 구조적 강점을 지녔다는 점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 그는 척식은행을 찾아가 매입 가능한 주식을 사들였다. 당시 6억 엔(약 60억 원)으로 시작한 K1 펀드는 한 종목에 NAV의 25% 이상을 담을 수 없다는 규정이 있었는데, 그는 이 한도를 가득 채웠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고 2004년, 니토리 주가는 10배가 됐다(현재는 100배). 그는 모두 매도했다. 그외에도 시총 5000억 이하의 저평가 중소형주들을 사모아 적정가격이 되면 팔았다. 중소형 리츠 역시 그의 저평가 중소형주 투자 전략이 빛난 사례다. K1 펀드 자산은 1500억 엔까지 불어났다. 그는 이후 두 개의 펀드를 추가로 운용했다. 뛰어난 성과에 투자자가 몰렸고, 운용 성과가 다시 자산 증가로 이어졌다. 1998년 100이었던 펀드 기준가는 2023년 9100으로 마무리됐다. 연간 기준으로 약 91배 성장한 셈이다. 시련도 있었다. 특히 리먼브러더스 사태는 그에게 ‘궤멸적’ 위기였다. 위기 직전해인 2007년, 외국인 자금이 일본 증시로 몰리며, 그가 숏 포지션을 잡아둔 대형주들이 급등했다. 그는 눈물을 머금고 숏을 청산할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이듬해 금융위기가 본격화되면서 발생했다. 그가 보유한 중소형주는 급락했고, 이를 방어해줄 숏 포지션은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2년 연속 롱과 숏 양쪽에서 모두 얻어맞으며 그는 그로기 상태에 빠졌다. 고객들은 줄줄이 환매에 나섰고, 공포에 휩싸인 시장에서 급락한 중소형주를 팔기도 어려웠다. 이때 그는 자신의 예금 30억 엔(약 280억원)을 펀드에 쏟아 붓고, 고객들을 찾아가 설득했다. 시장이 정상화되면 좋은 기업의 주가는 반드시 반등할 것이라고. 동시에 투자 기업들에게는 자사주 매입을 권유했다. 위기가 진정되자, 그의 말대로 주가는 급등했다. 기요하라는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가치투자자다. 그러면서도 스스로를 가치투자자로만 규정하지 않는 이유는, 기회의 문이 열릴 때 ‘마켓 타이밍 투자’도 하기 때문이다. 다만 그 기회의 문은 찰나다. 공포를 이성으로 누르고, 칼날을 잡을 수 있는 이에게만 허락된다. 그중 하나가 코로나19 팬데믹이었다. 2020년 3월 초부터 하락하던 증시는 19일, 패닉 속에 바닥이 무너졌다. 이때 그는 단 한 시간 동안 ‘호텔’을 제외한 상업시설 리츠를 쓸어 담았다. 머리보다 손이 먼저 반응하던 순간이었다. 레버리지까지 동원해 매수했고, 공포가 잦아들자 우량 리츠들은 급등했다. “개인들, 주식 투자 안하면 손해” 기요하라는 일본에서 ISA·NISA 제도가 있는 상황에서 개인들에게 주식투자를 안하면 손해라고 조언했다. 대형주에 투자할 생각이라면 ETF를 권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저평가 중소형주 투자는 개인 투자자에게 더 적합하다고 조언한다. 펀드처럼 청산 시점이나 평가 압박이 없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그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다. 고집스럽고, 집요하며, 솔직하다. 짙은 화장 없이 맨얼굴을 내보이는 투자 장인 같다. 스스로를 과대평가하지 않고, 실수를 숨기지 않는다. ‘자아가 비대하지 않은’ 일본식 투자 구루다. 자기 눈으로 확인하지 않은 것은 믿지 않는 성격이 어떻게 형성됐는지도 책에 담겼다. 산전수전공중전을 겪고 살아남은 전설적인 투자자지만, 그는 스스로를 특별히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천재적인 비법도 없다. 저평가 중소형주에 대한 믿음은 피터 린치를, 야수의 심장으로 시장에 반하는 야성적인 투자 스타일은 소로스를 닮은, 일본의 전설이다. 밑줄쫙 “대형주로 이익을 내려면 시장이 보여주는 일순간의 빈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반면 저평가 소형주는 놀라울 만큼 빈틈투성이다.” “나는 소형주든 대형주든 저평가 상태가 아니면 사지 않는다.” “폭락한 주식을 사는 것의 리스크는 크지 않다. 다만 투자자들은 큰 리스크를 짊어졌다고 ‘느낀다’. 공포를 이기려면 제대로 된 직장을 갖는 편이 낫다.” “(리먼 사태 당시) 마지막에는 나의 전 재산인 은행 예금 30억 엔도 펀드에 쏟아부었다. 펀드 매니저로서 당연히 져야 할 책임이었다. ” -
동부산권 ‘KTX 직통 시대’ 개막…부산역 안 가도 서울行 가능
사회전국 2025.12.16 15:04:59부산 동부권을 관통하는 고속철도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중앙선 KTX 이음의 추가 정차역으로 신해운대역과 센텀역, 기장역이 최종 확정되면서 부산 시민의 수도권 이동 여건은 물론 동해안 광역 교통망의 완성도 한층 높아지게 됐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철도 운영 계획에 따라 중앙선(청량리~부전) KTX 이음이 신해운대·센텀·기장역에 정차한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부산 부전역과 서울 청량리역을 오가는 KTX 이음 열차가 동부산권 주요 거점을 직접 연결하게 된다. 신해운대역에는 하루 8회, 센텀역과 기장역에는 각각 하루 2회씩 정차한다. 중앙선 KTX 이음 전체 운행 횟수도 기존 하루 6회에서 18회(상·하행 각 9회)로 3배 늘어난다. 부산~서울 간 이동 시간은 안동~영천 구간 신호 시스템 개량 완료로 기존 3시간 56분에서 3시간 38분으로 약 18분 단축된다. 이번 조정으로 해운대구와 기장군 등 동부산권 주민들은 부산역까지 이동하지 않고도 생활권 인근 역에서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해운대 관광지와 센텀시티, 오시리아 관광단지로의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관광·마이스 산업과 비즈니스 수요 확대도 기대된다. 동해안 축을 잇는 교통망 강화도 함께 이뤄진다. 부전~강릉 구간은 KTX 이음 도입으로 3시간 54분까지 단축되며 부산과 강원권을 잇는 ‘3시간대 생활권’이 현실화된다. 이는 동해안 관광 벨트 활성화와 지역 간 교류 확대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성과는 시가 중앙선과 동해선 KTX 이음 정차 확대를 목표로 장기간 추진해 온 전략적 대응의 결과다. 시는 2021년부터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에 동부산권 정차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또 부전역을 중심으로 도시철도·광역철도·국가철도망을 연계하는 교통 허브 구상을 제시해 왔다. KTX 이음 정차 확대가 동남권 지역균형 발전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설득력 있게 제시했다. 특히 이번 결정은 시의 노력뿐 아니라 해운대구와 기장군 등 동부산권 지자체,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한 유치 활동이 결실을 맺은 사례로 평가된다. 민관이 함께 만든 교통 정책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시는 앞으로 이용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정차 횟수 추가 확대를 국토부와 코레일에 지속 건의하고 연계 교통망 확충을 통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확정은 부산 시민의 오랜 염원을 담아 시와 시의회가 힘을 모아 이뤄낸 뜻깊은 결과”라며 “부산이 수도권은 물론 경북·강원권까지 일일생활권으로 확장되는 전환점이자, 관광과 산업을 잇는 핵심 교통축을 확보한 계기”라고 말했다. -
WTA 투어 ‘올해의 선수’는 세계 1위 사발렌카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12.16 15:04:35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WTA는 16일(한국 시간) 올해 US오픈 타이틀 방어를 포함해 네 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품은 사발렌카를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이 상을 처음 받은 사발렌카는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사발렌카는 올해 9차례 결승전에 올라 4차례 정상에 섰다. 결승전 진출과 우승 횟수 모두 올해 투어 참가 선수 중 최다를 기록했다. 1월 WTA 500 대회인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우승을 시작으로 WTA 1000 대회인 3월 마이애미오픈과 5월 마드리드 오픈에서도 잇달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9월엔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2연패에도 성공했다. 올 시즌 받은 상금 1500만 달러(약 220억 4000만 원)는 투어 역대 최다 기록이다. 벨린다 벤치치(스위스)는 ‘올해의 재기 선수’로 뽑혔다. 벤치치는 출산으로 13개월간 코트를 떠났다가 올해 초 복귀해 호주오픈 16강에 올랐고 투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올해의 신인’은 WTA 1000 대회인 내셔널 뱅크 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자를 4명이나 제치고 우승한 캐나다 출신의 18세 빅토리아 음보코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기량 발전 선수’는 윔블던과 US오픈에서 결승에 오르는 등 WTA 1000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어맨다 아니시모바(미국)다. -
외국인들 몰려와 싹쓸이…"한국 가면 꼭 사야 할 것" 2배 많아졌다, 뭐 사갔나
사회사회일반 2025.12.16 15:03:59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1인당 소비금액이 코로나19 이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상품을 한두 개 사던 방식에서 벗어나 비교적 저렴한 상품을 여러 차례 구매하는 소비 패턴으로 전환됐다는 분석이다. 한국관광공사가 16일 발표한 한국관광데이터랩 분석(2018~2025년 9월 외국인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 1인당 소비금액은 2019년 대비 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구매 횟수는 124% 늘어, 한국에서 사는 물건의 ‘개수’가 사실상 두 배 이상 증가했다. ◇ ‘비싼 것 한두 개’에서 ‘중저가 여러 개’로 외국인 관광 소비에서 쇼핑 비중은 51%로 가장 컸다. 다만 쇼핑 방식은 크게 달라졌다. 구매 1건당 평균 지출액은 15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감소했지만 구매 빈도가 늘며 전체 소비액은 오히려 확대됐다. 고가 명품 중심 소비에서 가성비 좋은 중저가 상품을 여러 번 사는 방식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이와 함께 K-라이프스타일 소품 소비가 급증했다. 2025년 1~9월 기준 외국인 카드 결제 건수는 전년 대비 가챠샵 142.0%, 문구 48.7%, 서점 39.9% 증가했다. 아트박스는 영종도(550.0%), 이수(325.0%), 부산 서면(85.4%) 등 공항·교통 요충지와 로컬 상권 전반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 패션은 액세서리·속옷, 소비 공간은 성수동 패션 소비 건수는 2025년(1~9월) 기준 23.4% 증가했다. 특히 액세서리(33.0%), 스포츠웨어(32.8%), 스포츠용품(33.4%), 언더웨어(59.1%)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언더웨어 소비는 일본·미국뿐 아니라 싱가포르(139%), 대만(114%)에서도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성수2가1동(650%)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명동(62.9%), 연남동(13.9%)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였다. ◇ K-뷰티 넘어 K-헬스…홍삼·약국 소비 급증 뷰티·건강 분야는 외국인 소비 증가가 가장 두드러진 영역이다. 2018~2024년 연평균 19.1% 성장에 이어 2025년에도 40.4%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화장품(35%), 약국(67%), 건강식품(75%) 모두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올리브영은 명동·강남을 넘어 성수연방(381%), 경복궁역(425%), 송도 프리미엄아울렛(536%) 등으로 소비가 확산됐다. 뷰티 소비 증가는 약국 소비로 이어지며 외국인 관광객들은 연고·파스·영양제 등 일상형 웰니스 제품을 적극 구매하고 있다. 특히 홍삼·인삼 등 건강식품 소비는 75.1%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미숙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전략팀장은 “외국인 관광객 쇼핑 방식이 고가 중심에서 일상·취향·웰니스 중심의 실용형 소비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은 한국 라이프스타일과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업계가 새로운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비키세요" 말에 발끈해 스태프 '푹' 찔렀다…아이돌 열성 팬에 日 '발칵'
국제정치·사회 2025.12.16 15:03:48일본에서 유명 아이돌 멤버들의 퇴근 동선을 기다리던 열성 팬이 스태프의 제지를 받자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후쿠오카현 경찰은 HKT48 관련 행사 스태프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무직 남성 야마구치 나오야(30)를 긴급 체포했다. 사건은 지난 14일 오후 5시쯤 후쿠오카시 미즈호 페이페이 돔 후쿠오카 일대에서 벌어졌다. 야마구치는 돔 1층 관계자 전용 엘리베이터 인근에서 경계 근무를 서던 HKT48 남성 스태프에게 접근했다. 이 과정에서 스태프가 “이곳에 있으면 안 된다”며 비켜달라 요구하자 야마구치는 얼굴에 스프레이를 분사한 뒤 흉기를 꺼내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스태프는 가슴 부위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범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약 1분 뒤 사건 현장에서 80m가량 떨어진 상업시설 내부에서 27세 여성도 흉기에 찔렸다. 이 여성은 현장에서 친구를 기다리던 중 변을 당했으며 가해자와는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두 피해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야마구치는 HKT48 관련 행사에 월 5~6회 이상 참석해온 열성 팬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그가 멤버들의 이동 동선을 미리 파악하고 퇴근길을 기다리다 제지당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야마구치는 조사 과정에서 “(스태프가) 왜 거기에 있느냐고 물었고 화가 나서 죽이려고 찔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는 상태다. 사건 당시 페이페이 돔과 연결된 복합시설 ‘보스 이조 후쿠오카’에서는 HKT48의 온라인 악수회가 진행 중이었다. 멤버들은 난동 소식이 전해지자 행사를 즉시 중단하고 전원 대피했다. 야마구치는 범행 직후 현장을 벗어났으나 다음 날 새벽 후쿠오카현 가스가시의 한 공중전화에서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사건을 일으킨 남자를 봤다”고 말하다가 통화 말미에 “그 사람이 바로 나다”라고 밝힌 뒤 전화를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발신 위치를 추적해 인근 편의점에서 야마구치를 검거했다. 체포 당시 그는 흉기 2점과 함께 최루 스프레이, 살충제 스프레이 등 다수의 위험 물품을 소지하고 있었다. -
‘SiC 반도체 허브’ 부산, 정부도 인정했다…기업 투자 40% 급증
사회전국 2025.12.16 15:03:40부산시가 육성 중인 전력반도체 특화단지가 정부 평가에서 전국 우수 사례로 선정되며 차세대 반도체 산업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5 소부장 특화단지 성과공유회’에서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가 전국 우수 특화단지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부산이 2023년 ‘제2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추진해 온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 인력 양성, 기업 유치 성과가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8인치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생산 기반 구축과 모빌리티용 고전압 화합물반도체 기술 개발이 핵심 성과로 평가됐다. 부산 특화단지는 전력반도체 생산을 위한 실질적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인치 SiC 전용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기본·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일괄공정 장비 도입과 생산시설 고도화를 위해 사업비를 증액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연구 단계에 머물던 전력반도체 기술을 양산 단계로 연결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가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 성과도 두드러진다. 시는 특허 전략 수립을 포함한 지식재산 기반 연구개발(IP R&D)을 통해 참여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구·광주 등 다른 지역 특화단지와의 연계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수요를 겨냥한 협력 모델도 확장하고 있다. 재직자 전문 인력 양성과 반도체 특성화대학 사업을 통해 연간 1000명이 넘는 화합물반도체 전문 인력을 길러내고 있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기업 투자 유치 성과 역시 특화단지의 성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SK파워텍의 양산 설비 확대를 비롯해 아이큐랩의 본사 및 생산시설 준공, 네이처플라워세미컨덕터의 신규 투자 등으로 단지 내 기업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ICSCRM)를 국내 최초로 개최하며 글로벌 기술 교류의 장을 마련한 점도 부산 전력반도체 산업의 위상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기장군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전력반도체 산업을 전략적으로 집적화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총 4000억 원을 투입해 생산 인프라와 연구개발, 기업 지원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전력반도체 양산 팹과 연구개발센터를 갖춘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우수 특화단지 선정은 부산의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 노력이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차세대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과 기술 자립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해양 반도체 등 부산 특성을 살린 신산업 발굴을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한화오션 원·하청 동일 성과급…변광용 거제시장 '환영'
사회전국 2025.12.16 15:03:37한화오션이 내년 지급 예정인 성과급을 하청 노동자에게도 정규직과 같은 비율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이를 "상생의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변 시장은 16일 한화오션의 협력사 동일 비율 성과급 지급 결정에 대해 "상생 가치를 실천으로 보여준 대승적이고 책임 있는 결정"이라며 환영 뜻을 밝혔다. 변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조선업 호황 국면에도 그 성과가 지역과 산업 현장 전반에 고르게 전달되지 못했다"며 "기업과 지역, 원·하청 간 상생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오션의 이번 결정은 과거 한계를 넘어 조선산업 생태계 전반의 안정과 신뢰 회복을 도모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장 노동자들의 사기 진작은 물론 지역경제 전반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시는 조선업 성과가 지역에 확산할 수 있도록 외국인 노동자 쿼터제 축소, 내국인 정규직 채용 확대, 조선산업 기본법 제정, 지역 인재 양성 모델 구축 등 다양한 정책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변 시장은 "한화오션 결정이 상생과 협력 방향을 다시 세우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조선산업과 지역의 상생 구조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하청 노동자 성과급을 정규직 노동자와 동일하게 맞추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정규직 노동자에게 기본급 기준 150% 성과급이 지급된 반면, 하청 노동자에게는 절반 수준인 약 75%가 지급됐다. 이번 조치에 따라 하청 노동자 1만 5000여 명도 정규직과 동일한 비율의 성과급을 받게 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처우 문제 때문에 내국인 숙련공이 떠난 빈자리를 외국인 노동자가 채워 왔다"며 "성과급 상승이 내국인 취업 선호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와 거제상공회의소도 노동계와 경제계 모두 환영 의사를 밝혔다. -
李대통령 "탈모 치료제 건보 적용 검토하라"
정치청와대 2025.12.16 15:01:05이재명 대통령이 16일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와 비만 치료의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에서 열린 복지부 업무 추진 방향을 보고 받고 "젊은 사람들이 보험료만 내고 혜택은 못 받는다고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며 세대 간 보험료 혜택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20대 대선 당시 자신이 공약으로 탈모 치료제 건보 적용을 내세웠던 사실을 언급하며 정은경 복지부 장관에게 현재 적용되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정 장관은 “생명이 오가는 의학적 치료와는 연관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건보 적용이 안 되고, 미용적인 시술로 보는 부분에 대해선 비급여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옛날에는 (탈모 관련 시술을) 미용으로 봤는데 요즘은 (탈모를)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급여 적용) 횟수 제한을 하든지 총액 제한을 하든지 검토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건보 급여가 적용되면 약가도 내려간다고 하니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또 비만 문제와 관련 고도 비만의 경우 위절제술 등 수술적 치료는 일부 건보를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 약물 치료에 대해서도 급여 적용을 검토해 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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