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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불은 안돼…부담금 더 내는데 동의한 경영계
사회사회일반 2025.12.16 17:56:39여러 현안을 두고 부딪치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임금체불 피해를 줄이는 데 의견을 모았다. 고용노동부는 16일 내년부터 임금채권보장기금 사업주 부담금 비율을 현행 보수총액의 0.06%에서 0.09%로 올리는 안을 행정예고했다고 밝혔다. 임채기금 사업주 부담금은 체불근로자를 위한 대지급금 지급, 체불청산지원 융자 등 임금채권보장사업에 쓰인다. 부담금 비율은 경기 상황에 따라 오르고 내린다. 비율 인상은 10년 만에 이뤄졌다. 노사가 비율 인상에 합의한 덕분이다. 지난달 12일 열린 임금채권보장기금심의위원회는 비율 인상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 위원회는 노사 대표 단체가 참여한다. 노사는 임채기금의 재정난도 해결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임채기금 적립금은 2381억 원으로 법정 기준인 책임준비금의 약 33%에 불과하다. 최관병 노동부 근로기준정책관은 “노사 합의를 통해 체불근로자 보호 재원을 확충해 다행스럽다”며 “체불피해 근로자의 생계 안정을 지원하는 동시에 임금체불이 근절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유산에 영향 줄 개발사업, 사전에 ‘영향 평가’ 받아야
문화·스포츠문화 2025.12.16 17:56:17앞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개발 사업은 사전에 ‘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 다만 현재 논란인 서울 종묘 앞 세운4구역을 의무화한 것은 아니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유네스코 권고와 함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는 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오는 18일 이러한 내용의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세계유산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이는 2024년 11월 개정 시행된 세계유산법의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세계유산법에 따르면 세계유산의 기준이 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업은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영향평가의 대상 사업, 절차 등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개정안에 따라 세계유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토·지역계획 및 도시 개발 사업, 산업 및 항만 재정비 사업 등은 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 다만 영향평가 대상 범위와 관련해서는 “개발계획 부지 내에 세계유산지구가 포함되는 경우”라고 규정했다. 개정안은 영향평가 계획 등 사전 절차를 명확히 했고 또 평가기관 운영, 영향평가서 검토, 평가지원센터 지정 등의 내용도 포함했다. 이번 세계유산영향평가 시행 규정 정비에도 종묘 경관 보호와 관련한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영향평가 의무화 대상이 일단 ‘세계유산지구’로 한정됐는데 세운4구역은 해당 지구 밖이기 때문이다. 물론 완전히 타깃을 벗어난 것은 아니다. 서울시가 영향평가를 거부하는 이유로 내세운 ‘국내 법적 절차 미비’ 문재는 이번 개정안으로 해소됐기 때문이다. 앞서 유네스코의 영향평가 시행 강력 권고와 함께 이번에 국내 법적 절차가 마련되면서 서울시에 대한 ‘쌍끌이’ 압박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유산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관련 시행령이 1년 여 동안 정비되지 못한 것은 윤석열 전 정부 동안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등의 반대 때문으로 지적됐다. 국가유산청은 “세계유산 반경 500m 이내 영향평가를 획일적으로 의무화한다거나 ‘강북 죽이기 법’이라는 서울시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검찰,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LG家 장녀 부부에 실형 구형
사회사회일반 2025.12.16 17:55:24검찰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의 장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와 남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김상연) 구 대표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구 대표에게 징역 1년과 벌금 2000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구 대표와 함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 대표에게는 징역 2년과 벌금 5000만 원을 구형했다. 구 대표는 2023년 4월 남편 윤 대표로부터 “바이오기업 메지온에 대한 유상증자로 BRV가 500억 원을 조달한다”는 미공개 정보를 듣고 메지온 주식을 사들여 1억 60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의혹을 받았다. 검찰은 2023년 4월 11일경 계약의 주요 조건인 500억 원 투자가 확정됐고 비슷한 시기 구 대표가 윤 대표로부터 해당 정보를 입수해 4월 12일 구 대표가 주식을 사들였다고 봤다. 반면 피고인 측은 “윤 대표가 구 대표에게 미공개 중요 정보를 전달한 적이 없고, 투자가 최종 확정된 시점은 투자심의위원회가 열린 4월 17일 이후”라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
‘K클래식의 아이돌’ 임윤찬·조성진, 내년 국내 무대 달군다
문화·스포츠문화 2025.12.16 17:54:10‘한국 클래식계의 아이돌’ 임윤찬과 조성진의 무대가 새해에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세계 정상급 지휘자 및 교향악단과의 협연뿐만 아니라 실내악과 리사이틀 등 다양한 조합과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임윤찬, 리사이틀부터 반클라이번 결승의 감동 조합까지 전 세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임윤찬은 바쁜 해외 일정 속에서도 국내에서 흥미로운 레퍼토리로 새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가장 먼저, 1월28일(롯데콘서트홀)과 2월1일(예술의전당) 정명훈 지휘의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와 무대에 선다. 1548년 설립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꼽히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3년 만에 여덟 번째 내한 무대를 갖는다. 오랜 세월 독일 정통 관현악 사운드의 기준이 되는 악단으로 꼽혀온 이 악단에서 최초로 수석 지휘자를 역임했던 정명훈이 내한 공연의 지휘봉을 잡는다. 임윤찬은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한다. 이외에 베버 ‘마탄의 사수’ 서곡,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으로 독일 정통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같은 프로그램으로 1월 말 평택아트센터에서도 공연을 갖는다. 임윤찬은 5월 6일과 12일, ‘판타지’를 주제로 한 피아노 리사이틀를 연다. 환상곡을 중심으로 한 구성은 그가 최근 집중해온 레퍼토리 경향을 엿볼 수 있는 무대다. 6월에는 카메라타 잘츠부르크와 함께하는 모차르트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 지휘는 스즈키 마사토, 소프라노는 임선혜가 참여한다. 기획사인 목 프러덕션은 “이 공연은 임윤찬의 주도적 기획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임윤찬의, 임윤찬에 의한, 임윤찬을 위한’ 무대”라고 설명했다. 11월에는 미국의 여성 거장 마린 알솝이 지휘하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마린 알솝은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결선 지휘를 하면서 임윤찬의 연주에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감동의 무대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역대급 티케팅 전쟁이 예상된다. 조성진, 베를린 필 단원들과 실내악…바흐 올해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조성진은 7월 베를린 필 단원들과 함께 흥미로운 실내악 무대를 마련했다. 조성진이 베를린필의 상주 음악가로 활동하면서 ‘친구’가 된 이들이자 개개인이 세계적인 수준의 연주자들이다. 베를린 필 악장 다이신 카시모토를 비롯해, 베를린필 수석 클라리네티스트 벤젤 푹스, 호른 연주자 슈테판 도어, 한국인 최초로 베를린필 종신 단원 비올리스트 박경민, 그리고 최근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란계 오스트리아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가 함께 한다. 7월 19일 리사이틀에서는 바흐 파르티타 1번, 쇤베르크 피아노 모음곡, 슈만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쇼팽 14개의 왈츠를 통해 그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5월 5일과 6일에는 3년 만에 내한하는 뮌헨 필하모닉과 협연 무대를 갖는다. 1989년생의 젊은 지휘자 라하브 샤니는 2018년 로테르담 필하모닉 역사상 최연소 상임 지휘자로 이름을 알렸으며 내년 9월부터 뮌헨 필의 상임 지휘자로 활약한다. -
김종철 방미통위 후보자 청문회…與野 '전문성·편향성' 두고 격돌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12.16 17:53:31여야가 김종철 초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정치 성향과 역량 등을 놓고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헌법·언론법 전문성을 강조하며 그가 방미통위를 이끌 적임자라고 추켜세웠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 논란과 기술 분야 전문성 부족을 거론하며 부적격하다고 맞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6일 국회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한민수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에 대해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와 그 한계를 깊이 이해하는 헌법학자이자 언론법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지난 정부 시절 방통위의 ‘2인 체제’ 운영을 지적하며 방미통위 출범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발언도 나왔다. 조인철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 방통위는 합의제 기관의 기본 원칙마저 무너뜨려 수많은 소송을 야기했다”고 꼬집었다. 한 의원도 “무도한 윤석열 정권 때 (방송을) 국민을 위한 공공의 방송이 아니라 권력의 나팔수로 전락시켰다”며 “앞으로 방송미디어 공공성 회복, 국민 미디어 주권 강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풀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이념 편향 논란과 방미통위 출범 과정의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이상휘 의원은 “후보자가 ‘폴리페서’라는 얘기가 있다”며 “철학과 소신을 밝히는 것은 좋지만 정치적 집단에 의해 객관성을 잃어버리거나 편중된 의견을 얘기해 자리에 가면 그게 폴리페서”라고 말했다. 헌법학자인 김 후보자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국가보안법 폐지 등 현안과 관련해 진보적 입장을 밝혀온 점을 겨냥한 것이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방미통위 설치법에 대해 헌법소원이 제기된 사실을 언급하며 “위헌으로 판단되면 김 후보자는 임명되더라도 위원장 직위는 물론 방미통위 존립 자체가 정당성을 잃을 것”이라고 했다. 신성범 의원은 “법률적인 부분뿐 아니라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관련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것이 맞느냐는 얘기가 끊임없이 나왔다”고 역량 문제를 지적했다. 한편 과방위는 이날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청문회에 출석할 추가 증인으로 김명규 쿠팡이츠서비스 대표이사를 채택했다. 또 전경수 쿠팡 서비스정책실장, 노재국 쿠팡 물류정책실장, 이영목 쿠팡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 3명을 추가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청문회’는 17일 열린다. -
與, 내란재판부 끝내 "Go"…외부추천 배제에도 "추진 자체가 위법"
정치정치일반 2025.12.16 17:50:06더불어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를 결국 도입하기로 결론짓고 연내 국회 본회의 의결을 강행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전담재판부 도입 시점을 2심으로 하고 법무부 장관과 헌법재판소를 재판부 추천위원 구성에서 배제하는 방식으로 위헌성 시비를 없앴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헌법학계에서는 “전담재판부 추진 자체가 위헌”이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16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내란전담재판부 추진과 관련한 사실상 마지막 당내 의견 수렴을 하고 최종안 도출에 의견을 모았다. 의원총회는 1시간도 안 돼 종료됐다. 앞선 의원총회와 달리 이번에는 내란전담재판부 추진에 반대하는 의견이 나오지 않았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전담재판부) 추천위원의 구성에 있어서 외부 관여를 제외하고 내부에서 구성하는 걸로 방향이 잡혔다”며 “(전담재판부는) 2심부터 적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염려돼온 부분을 거의 없애 정리하기로 결론을 내렸다”며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정책위와 최종안을 성안해 다시 당론 발의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근거를 담은 특별법의 이름을 기존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에서 ‘내란 및 외환에 관한 특별전담재판부에 관한 특별법’으로 수정하기로 했다. 특정인과 특정 사건을 겨냥한 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한 조치다. 전담재판부의 후보추천위원회 위원 추천권자에서는 법무부 장관과 헌재 사무처장 등 외부 인사를 빼기로 했다. 9명의 추천위원은 각급 법원 대표들로 구성된 전국법관대표자회의 등 법원 내부 구성원이 추천하고 대법원장이 임명한다. 내란 재판이 현재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내란전담재판부 적용은 2심부터 하기로 했다. 다만 민주당은 내란·외환 혐의 피고인의 구속 기간을 형사소송법상 허용된 6개월의 두 배인 1년으로 늘리고, 사면·복권을 제한하도록 하는 조항에 대해서는 지도부의 추가 논의를 거쳐 최종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수정된 최종안에 대한 후속 조치를 빠르게 마무리 짓고 이르면 21일부터 시작될 국회 본회의에 최우선순위로 올릴 방침이다.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대응을 예고한 상황에서 물리적으로 연내 처리 가능한 법안 중 가장 먼저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여러 상황을 고려해 처리 순서를 정하겠지만 내란전담재판부가 2차 필리버스터 과정에서 처리하는 건 ‘상수’로 틀림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수정안으로 “위헌 소지를 없앴다”고 주장했지만 법조계에서는 여전히 위헌 요소가 남아 있다고 본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특별재판부의 형태로 재판부를 구성한다는 자체가 헌법적 근거가 없는 위헌”이라며 “재판 당사자에게 있어서도 일반재판부가 아닌 특별재판부에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헌법상 보장된 평등의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내란전담재판부를 ‘악법’으로 규정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시도를 ‘헌법 파괴 시도’라며 초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이 법안 처리 강행에 나설 경우 이미 방침을 정한 필리버스터뿐 아니라 장외 투쟁 등 가용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여론전에 나설 태세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이) 특정 사건을 위해 정치권이 특정 법관을 임명하는 특별재판부를 만들겠다고 한다”며 “헌법 파괴는 입법으로 서서히 파괴되는 게 더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도 “이 정부에 몸담고 있지만 내란전담재판부를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호응했다. -
두산에너빌 "체코에 5.6조 원전 주기기·터빈 공급"
산업기업 2025.12.16 17:48:42두산에너빌리티가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5조 6000억 원 규모의 원자로·터빈 등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한 ‘팀 코리아’가 약 16년 만에 이룬 해외 원전 수주 쾌거가 실질적인 공급계약으로 순조롭게 이어지면서 K원전의 유럽 시장 진출이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수원과 체코 두코바니 1000㎿(메가와트)급 원전 5·6기에 원자로, 증기 발생기 등 주기기와 터빈·발전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총 5조 6000억 원으로 이 가운데 원자로와 증기 발생기 등 주기기 공급이 약 4조 9000억 원을, 터빈·발전기 공급이 약 7000억 원을 각각 차지한다. 이는 지난해 두산에너빌리티 매출의 35% 수준이다. 이번 계약은 앞서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한전기술·대우건설·한전원자력연료·한전KPS 등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가 성사시킨 체코 신규 원전 본계약의 후속 차원으로 이뤄졌다.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본계약은 6월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의 자회사인 EDU II과 한수원 간 체결됐다. 당시 한수원이 설계·조달·시공(EPC) 주관사로서 이후 두산에너빌리티와 개별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구조로 이뤄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코바니 원전 5·6기 건설 기간인 2027년 11월부터 2032년 8월까지 기자재들을 제작 및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 간 후속 협력 계약 차원”이라며 “계약 기간 및 금액은 진행 과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수주를 통해 유럽 시장 교두보를 확고히 하는 한편 확실한 캐시카우를 확보하게 됐다. 주기기 제작 등이 본격화되면 회사 측은 수 년 간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 올 해 수주 목표도 이번 계약으로 가뿐하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올해 초 수주 목표액인 10조 원대를 훌쩍 뛰어넘어 연간 수주액 약 14조 원 달성도 유력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체코 원전 기자재 수주를 기점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원전 르네상스’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체코 원전은 유럽 규제 기준을 통과한 레퍼런스가 돼 현재 논의 중인 유럽 내 신규 원전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국내 원전 생태계 전반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에 한국형 원전이 들어선 것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의 약 27조 원 규모 바라카 원전 수주가 마지막이다. 이번 체코 사업에서는 주기기 공급과 시공을 맡은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한전기술은 설계를, 한전원자력연료는 핵연료 공급을, 한전KPS는 시운전과 정비를 맡게 된다. 아울러 ‘팀 코리아’의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는 지난 9월 CEZ와 현지 최대 규모인 테멜린 원전 1·2호기에 3000억 원 규모 발전기 2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추가로 체결한 바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한국이 향후 현지에서 추진될 원전 증설 사업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 체코 정부의 신규 원전 발주 계획에 따르면 두코바니 원전 5·6호기에 이어 테멜린 원전 3·4호기 증설 역시 추진될 예정이다. 지난해 양국 간 협의에 따라 체코 정부가 향후 5년 내 테멜린 원전 추가 증설을 결정할 경우 우선협상권이 있는 팀 코리아가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
통일부, 주한대사에 대북정책 설명…“내년을 한반도 평화공존 원년으로”
정치정치일반 2025.12.16 17:47:53통일부가 16일 주요국 주한 대사 및 국제기구 한국사무소 대표를 상대로 정책설명회를 열고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한 국제 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김남중 통일부 차관 주재로 열린 이번 설명회는 올해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현황, 내년도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한반도 클럽(남북겸임 국가) 중 호주 등 14개국, 평화클럽(주북 공관 보유국가) 중 스웨덴 등 13개국, EU 회원국, 일본 등에서 온 대사·대사대리·공관차석 등과 ICRC·UNICEF 등 4개 국제기구까지 총 41개 기관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평화공존의 남북관계를 위해 신뢰를 회복하고 중단된 대화를 복원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의 평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와 평화공존의 3원칙을 설명했다. 또 여러 정치외교 일정이 예정돼 있어 한반도 정세 전환의 중요한 시기인 내년을 한반도 평화공존의 원년으로 만들어나가기 위해 국제 사회에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통일부는 정례적으로 주한 대사관 및 국제기구 관계자들을 초청해 대북정책에 대한 정책설명회를 개최해왔다. 통일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 공존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소통과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내년 글로벌 시장, 공급망·피지컬AI·K소비재가 주도"
산업기업 2025.12.16 17:46:58내년 글로벌 시장을 관통할 핵심 키워드로 ‘공급망 재편’, ‘피지컬 AI’, ‘K-소비재’가 꼽혔다. 공급망 재편 상황을 활용해 국내 주력 상품의 수출 활로를 찾고 인공지능(AI)과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 수출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산업통상부와 함께 ‘2026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10대 권역별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내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변화로 KOTRA는 미국, EU(유럽연합), 일본 등 주요 경제권의 공급망 내재화 움직임을 꼽았다. 이들 지역은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자국 내 생산기지를 구축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우방국으로 파트너를 한정하는 ‘프렌드 쇼어링(Friend-shoring)’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KOTRA는 미국이 관세 장벽을 높이고 제조업 재건을 추진하면서 한국 기업을 핵심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금하 북미지역본부장은 “미국의 리쇼어링 정책은 도전 요인이지만 조선·원전 분야로 확장되는 동맹형 협력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인프라 수요는 우리 기업에 확실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일본 시장 역시 최근 경제 활력을 되찾으며 한국 기업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일본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취임 이후 경제안보를 국가 최우선 정책으로 격상하고 반도체, 이차전지, 수소, 조선 등 4대 전략산업 육성에 민관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박용민 일본 지역 본부장은 “일본이 잃어버린 30년을 넘어 경제 활력을 되찾고 있다”며 “특히 조선 등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한일 양국 간 협력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U 역시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해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항공우주, 방산 등 전략산업의 역내 생산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어 혁신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의 진출 여지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봇, 자율주행차 등 실제 물리적 공간에서 움직이고 반응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로 진입한 AI 산업에서는 내년에도 투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중동 지역의 AI 인프라 투자 열기가 뜨겁다.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탈석유 전략의 일환으로 AI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KOTRA는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의 데이터센터 시장이 2024년 35억 달러(약 5조 원)에서 2030년 95억 달러(약 13조 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한류 확산으로 ‘K-소비재’의 위상이 높아져 KOTRA는 권역별 맞춤형 소비재 시장 공략법도 제시했다. 김동현 서남아지역본부장은 “인도에서는 한류 확산이 화장품·식품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며 체험형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지엽 중남미지역본부장은 “중남미는 온라인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어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KOTRA는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산업 재편, 글로벌 방산시장 성장, 개발도상국의 제조업 육성 정책 등을 내년에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기회로 제시했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내년에도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중심주의가 거세질 것”이라며 “글로벌 사우스로 시장을 넓히고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수출 주력 산업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더 안전해진 '포터Ⅱ'…전방캠 업그레이드
산업기업 2025.12.16 17:46:13현대자동차가 대표 소형 트럭 포터의 연식 변경 모델인 ‘2026 포터Ⅱ’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전방 카메라 성능을 개선해 안전성을 강화하고 상위 트림에 적용하던 편의·인포테인먼트 기능을 기본화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방 카메라다. 포터Ⅱ는 화각을 넓히고 장애물 인식 기능을 개선한 전방 카메라를 장착해 차선·차량의 인식 정확도를 높였다. 전방충돌방지보조(FCA) 기능의 인식 대상도 자전거 탑승자로 확대했다. 전동화 모델인 일렉트릭은 도로 경계 인식 및 대응 기능까지 추가했다. 편의 사양도 대폭 강화됐다. LPG모델 모든 트림에는 기존 상위 트림에 장착했던 운전석 통풍 시트를 기본 적용했다. 최상위 트림에만 탑재되던 USB 충전기,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후방 모니터는 모던 트림부터 기본으로 제공된다. 프리미엄 트림은 10.25인치 내비게이션, 무선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버튼 시동 및 스마트키, 풀오토 에어컨, 하이패스를 기본 사양으로 포함했다. 판매 가격은 LPG 모델 트림별로 스마트 2152만 원, 모던 2257만 원, 프리미엄 2380만 원이다. 일렉트릭 모델은 스타일 스페셜 4350만 원, 스마트 스페셜 4485만 원, 프리미엄 스페셜 4645만 원으로 책정됐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기본 트림은 2000만 원 중후반대에 구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가격은 투명·서비스는 친절…매력만점 '안심 여행지'
산업기업 2025.12.16 17:45:56국내여행은 하고 싶은데 막상 떠나고 나면 “돈·시간 대비 만족도가 애매하다”는 푸념이 적지 않다. 부당 요금, 불친절, 안내 부족, 안전에 대한 불안까지 겹치면서다.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운영한 ‘관광서비스 누리살핌단’은 이런 불신을 정면으로 겨냥한 실험이다. 공급자 위주의 홍보 대신 국민 100명이 직접 전국 관광지 159곳을 돌아보고 ‘믿고 가도 될 곳’과 ‘고쳐야 할 곳’을 동시에 골라냈다. 누리살핌단은 지난해 시범 운영한 ‘관광서비스 상생지원단’을 전면 재설계한 버전이다. 단순히 현장을 방문해 체크리스트를 채우는 감시 인력이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서 매력을 발굴하고 문제를 짚어 해법까지 제시하는 ‘품질 암행어사’이자 ‘K관광 큐레이터’를 표방한다. 가장 먼저 달라진 것은 점검 지역의 폭이다. 지난해 모니터링 대상의 절반 이상(약 57.5%)이 서울·부산에 몰렸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관광공사는 올해 전국을 10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10명씩 총 100명의 누리살핌단을 선발했다. 수도권·광역시를 넘어 중소 도시와 관광지 인근 농어촌까지 촘촘히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다. 국제 행사 개최지와 휴가철 인파가 몰리는 지역은 별도 관리 대상이 됐다.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를 비롯해 인천·부산 등 국제 행사 예정지와 여름 성수기 인파가 집중되는 해변·도심 관광지를 ‘집중 점검 리스트’에 올렸다. 경주에는 아예 ‘경주 특별 누리살핌단’을 꾸려 국내외 인플루언서들이 외국인 시선에서 쇼핑·안내 시설 등을 세밀하게 체크하도록 했다. 올해 누리살핌단은 이렇게 전국 관광지와 시설 159개소를 대상으로 교통 편의성, 가격 정보 표기, 안전·비상장치 설치 여부 등을 따져 1423건의 모니터링 결과를 축적했다. 이 가운데 관광객 안전과 직결된 개선 필요 사항만 240건이 나왔다. 안내표지 하나, 비상 연락망 한 줄까지 포함된 ‘생활 밀착형 점검’이라는 게 관광공사 측 설명이다. ‘서비스와 매력 모두 합격점’이라는 평가를 받은 여행지도 여럿 나왔다. 대표적인 곳이 대전과 충북 보은이다. 먼저 대전은 국립중앙과학관과 유성온천공원 족욕체험장이 만들어내는 대비가 인상적인 도시라는 평가다. 과학관은 의무실·수유실·쉼터 등 편의 시설과 전시 안내 자료의 정보 수준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이들에게는 최신 과학 체험을, 부모 세대에게는 추억과 배움을 동시에 선사하는 공간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도심 속 힐링 공간인 유성온천공원 족욕체험장이 더해진다. 별도 비용 없이 천연 온천수에 발을 담그고 몸을 녹일 수 있는 이곳은 “과학관 관람으로 지친 아이들과 함께 잠시 쉬어가기 좋은 쉼표 같은 장소”로 꼽혔다. 대전역 인근 대전종합관광안내소는 한국어는 물론 영어·중국어 안내, 우산·양산 대여, 더위·한파 쉼터 기능까지 갖춰 여행 출발·도착 지점으로 활용하기 좋다고 진단했다. 충북 보은은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선정됐다. 속리산 자락에 자리한 법주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천년 고찰이다. 누리살핌단은 이곳이 오랜 역사만큼이나 전반적인 시설 관리 상태와 안내 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고 보고 “한 해를 마무리하며 조용히 마음을 내려놓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한 여행지”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세조 임금이 벼슬을 내렸다는 이야기로 유명한 정이품송과 그 주변을 둘러싼 정이품송공원도 새로운 보은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조성된 공원은 전반적으로 청결하고 동선이 단순해 장엄한 소나무 한 그루를 중심으로 산책하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는 게 누리살핌단의 평가다. 누리살핌단은 점검과 홍보가 따로 놀던 과거 방식도 손봤다. 그간에는 현장 점검은 점검대로, 관광 홍보는 홍보대로 진행돼 서로 연결 고리가 약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관광공사는 올해부터 누리살핌단이 직접 발로 뛰며 검증한 우수 관광지를 선별하고 방송 프로그램, 유튜브·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 등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했다. 피드백 시스템도 강화해 단순 지적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 개선까지 이어지도록 했다. 관광공사는 누리살핌단이 쌓은 1423건의 데이터를 분석해 권역별 결과 보고서를 만들고 이를 12개 시도 지자체에 상·하반기 두 차례씩 전달했다. 여기에는 단순 현황뿐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관광공사의 개선 권고 사항도 함께 담겼다. 지자체는 이에 대한 개선 계획을 회신하고 이후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구조가 마련된 것이다. 관광공사는 앞으로 ‘국민 참여의 폭’을 더 넓힐 계획이다. 올해 성과에 힘입어 내년부터는 100명을 선발하는 방식에서 더 나아가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모니터링 체계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 9월 열린 제10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논의된 ‘여행자 중심 관광 수용태세’ 과제와도 맞닿아 있다. 양경수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 직무대행은 “올해 누리살핌단은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국민 눈높이에서 찾아낸 우수 사례를 널리 알리고 미흡한 부분은 지자체와 함께 고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방점을 찍었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떠날 수 있는 국내 여행 환경을 위해 제도와 현장을 함께 바꾸겠다”고 말했다. -
글로벌 동맹 넓히는 삼성…세탁기 전기료 伊서 2년간 '무료'
산업기업 2025.12.16 17:45:52삼성전자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 가전제품 사용자들에게 전기요금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전의 허브(Hub)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해 에너지 효율과 사용자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는 전략을 전 세계 시장에서 확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최대 규모 전력∙에너지 기업인 에넬(Enel)과 파트너십을 맺고 삼성 세탁기를 구매한 고객에게 2년 간 최대 180킬로와트시(KWh)의 세탁용 전기를 무료 제공한다고 밝혔다. 180KWh는 유럽에서 삼성전자 A등급 세탁기를 약 2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탈리아에서 삼성전자 세탁기를 구입한 뒤 스마트싱스를 연동하면 에넬에서 무료 전기요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삼성전자가 최근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가전 소비자들의 전기요금을 줄여주는 전략의 연장선이다. 지난달에는 영국 에너지 기업 브리티시 가스(British Gas)와 손잡고 토·일요일 오전 11시~오후 4시 집안 전기요금을 50% 깎아주는 ‘삼성 주말 세이버 고정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또 네덜란드 에너지 기업 쿨블루(CoolBlue)와도 파트너십을 통해 올 6월부터 낮 12시~오후 3시 삼성전자 세탁기, 9월부터는 건조기를 사용할 때 각각 전기요금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에너지 기업 리프(Leap)와 협업해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의 소비전력을 최적화하는 ‘플렉스 커넥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싱스 ‘인공지능(AI) 절약모드’를 활용할 때마다 삼성닷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도 제공한다. 전기요금 절감 혜택은 스마트싱스 앱의 ‘에너지’ 기능을 활용하면 더욱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전기요금 혜택이 제공되는 시간에 알림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세탁과 건조를 진행하는 맞춤 예상 기능도 탑재돼 있다. 박찬우 삼성전자 B2B솔루션팀 부사장은 “다양한 전기요금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에너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며 “스마트싱스를 계속 고도화하고 스마트 가전과 연결을 강화해 에너지 효율과 사용자 편의를 동시에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집값 상승에…수도권 주택경기 전망 한달만에 반등[집슐랭]
부동산부동산일반 2025.12.16 17:45:46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 대책’ 시행으로 지난달 위축됐던 주택 사업자들의 경기 전망이 한 달 만에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12월 서울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11월보다 23.3포인트 오른 95.0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내다보는 응답 비율이 높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16.6포인트 오른 79.4, 인천은 21.7포인트 오른 79.3으로 수도권 지역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앞서 정부의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에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의 규제가 적용된 영향으로 서울은 10월 106.8에서 11월 71.7로 급락했다. 경기도 역시 10월 94.8에서 11월에 62.8로 주저앉았다. 인천도 83.8에서 57.6으로 급락세를 기록했다. 주산연은 이에 대해 정부의 10·15 대책 시행 직후 일시적으로 수도권 주택 시장 경기 전망이 위축됐다가 서울 송파·동작구 등 인기 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에 힘입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제외한 인천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도 '풍선 효과'가 나타나며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주산연의 한 관계자는 “강력한 대출규제와 규제지역 지정, 토지거래허가제 시행으로 거래량 자체는 아직 뚜렷하게 회복되지 않았다”면서도 “서울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와 송파, 동작, 영등포 등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 가격이 상승하면서 사업자들의 심리가 개선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제조업 설비투자 많은 韓… 에너지 효율 2배로 높여야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12.16 17:45:06인공지능(AI) 시대를 맞이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에너지효율의 중요성도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하면서 탄소 중립을 실천하려면 에너지효율 개선도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서울경제신문은 에너지효율 개선이 왜 필요하고 어떻게 하면 달성할 수 있는지 2회에 걸쳐 살펴본다. 전 세계 에너지 원(原)단위 개선율이 최근 연평균 1% 수준에 불과해 설비 효율 투자가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우리나라는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 비중이 큰 데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는 높아 설비 효율 개선에 더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16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과 2024년 글로벌 에너지 원단위 개선율은 모두 1%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0~2019년 연평균 개선율인 2%의 절반 수준이다. 에너지 원단위는 특정 제품을 생산할 때 드는 에너지 사용량을 의미한다. 개선율이 2%라면 같은 양의 제품을 생산할 때 에너지를 전년보다 2% 적게 썼다는 의미다. 특히 산업 부문의 에너지 원단위 개선율은 2023년 0.6%에 불과했으며 지난해에도 비슷한 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2030년까지 에너지효율 개선율을 2배로 늘려야 한다고 합의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 것이다. 김민규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건물·가전제품 에너지 부문은 그나마 효율이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산업 부문에 사용되는 에너지는 자산의 긴 수명 주기, 저배출 기술·공정 부족으로 효율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국가적 차원에서 에너지효율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무엇보다 에너지 원단위 개선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달성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의 82% 이상이 에너지 원단위 개선에 기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2026년부터 유럽연합(EU)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도입하는데 이에 대응하려면 산업 부문이 설비 효율 투자를 통해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CBAM은 EU 역내로 수입되는 제품 가운데 자국 제품보다 탄소 배출이 많은 제품에 대해 비용을 부과하는 것이다.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한 산업 부문의 조치로는 전동기 최소 효율 기준 설정, 노후 전동기 교체를 위한 보조금 지급 등이 꼽힌다. 김 연구위원은 “설비 효율 투자는 에너지 집약적, 수출 중심 산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가 반드시 실행해야 할 부문”이라며 “그나마 식음료 같은 에너지 집약도가 낮은 일부 산업 부문은 2030년까지 에너지효율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
"어서와 실내 크리스마스 마을로"…인스파이어리조트의 설레는 초대장
산업기업 2025.12.16 17:44:49바깥의 한기는 인스파이어리조트 입구에서 끊겼다. 호텔·쇼핑·다이닝·공연이 한데 모인 복합리조트답게 내부는 계절에 앞서 달라진 ‘분위기’를 자랑했다. 문을 통과하자마자 몸을 감싸는 따뜻한 조명과 달콤한 향에 취한 고객들의 발걸음은 리조트의 중앙 광장인 ‘로툰다’로 향했다. 로툰다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살아 움직이는’ 장면들이다. 곰 캐릭터가 기계장치로 고개를 돌리고 손을 흔들며 공장 일을 하는데 눈높이를 낮춘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장면을 따라간다. 리셉션에서 선물 리스트가 도착했다는 설정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면 베이킹 존에서는 케이크와 사탕이 만들어지고 장난감 공장에서는 태엽 장난감이 완성된다. 색색의 리본으로 묶인 선물들이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이동하는 동선까지 ‘관람’이라기보다 ‘체류’에 가까운 구조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선물 상자 포토존은 그 동선의 중간마다 배치돼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꺼내게 한다. 로툰다에서 시선을 한 번 더 끌어당기는 순간은 매시 30분이다. 조형물 속 선물들이 열기구를 타고 떠오르는 연출이 들어가면서 공간의 리듬이 생긴다. “한 번 보고 끝”이 아니라 “다음 타이밍까지 기다렸다가 보자”는 마음이 생기고 그 기다림이 곧 체류로 이어지는 방식이다. 로툰다의 따뜻한 소란을 지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로 발걸음을 옮기면 무드는 다시 한 번 바뀐다. 머리 위로 길게 뻗은 LED 스크린이 겨울 시즌 콘텐츠로 채워지며 실내 하늘이 열린 듯하다. 황금빛 궤적을 남기며 지나가는 썰매와 산타, 기차 소리로 이어지는 ‘오로라 익스프레스’는 화면의 스케일로 압도한다. 실외 광장형 크리스마스 축제가 날씨와 일정에 흔들리는 반면 여기서는 추위 걱정 없이 시즌 연출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 분명한 무기였다. 공항 옆 복합리조트라는 입지에 ‘실내 크리스마스 마을’이 붙으니 여행자뿐 아니라 주말 나들이 수요까지 끌어안겠다는 의도가 읽혔다. 인스파이어의 겨울 시즌 전략은 볼거리에서 끝나지 않는다. 12월 20일부터 25일까지는 호두까기 인형들이 리조트 내부를 행진하는 퍼레이드가 하루 두 번(오후 5시 30분, 오후 8시) 진행되고 산타 포토 이벤트와 오로라 바의 캐롤 미니 콘서트까지 더해진다. 현장에서는 “아이 손을 잡고 사진 찍고, 동선 따라 움직이면 하루가 금방 간다”는 반응이 나왔다.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시즌 한정 프로모션은 관람객을 구매자로 전환한다. 트리 형태의 시그니처 케이크 같은 상품은 단순히 사진을 찍는 데서 그치지 않고 소비로 이어지도록 한다. 특히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 하우스’ 디너 코스에 플라워 부케를 결합한 로맨틱 패키지는 연말 기념일 수요도 겨냥한다. 이런 장치는 결국 인스파이어가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을 향한다. 2023년 10월 개장 후 1년간 1564억 원대의 적자를 안은 인스파이어는 초기 투자비를 회수하기 위해 앞으로 손님을 꾸준히 늘려야 한다. 겨울 시즌을 화려하게 꾸미는 것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브랜드의 리듬을 만들기 위함이다. 계절 콘텐츠가 쌓여야 한 번 가본 곳이 다시 가는 곳이 되기 때문이다. 날씨 영향을 덜 받는 실내형 연말 축제는 그 반복 방문을 위한 가장 안전한 카드다. 현장에서 느낀 ‘윈터 원더랜드’의 핵심은 결국 한 문장으로 정리됐다. 공항 근처 리조트가 가진 강점은 머무는 이유를 얼마나 많이 만들어내느냐에 달렸다. 로툰다의 기프트 팩토리가 ‘시선’을 붙든다면 오로라는 ‘분위기’를 끌고 퍼레이드와 포토 이벤트가 ‘시간’을 채우고, 케이크와 패키지가 ‘지갑’을 열게 한다. 인스파이어는 올겨울 그 공식을 ‘실내 크리스마스 마을’로 구현했다. 연말의 반짝임은 충분했다. 이제 이 반짝임이 시즌이 끝난 뒤에도 인스파이어로 손님들의 발걸음을 다시 불러낼 ‘습관’으로 남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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