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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신임 회장 취임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7.10 16:05:08농협중앙회는 강호동 회장이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집행위원회에서 ICAO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10일 밝혔다. ICAO는 전세계 최대 비정부 기구인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산하 농업분과기구로, 전세계 34개국 41개 농업협동조합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세계 농업과 협동조합 현안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나가겠다”며 △2025년 유엔 협동조합의 해 기념 국제세미나 및 농업박람회 개최 △한국 농협 노하우 전수 △회원 기간의 경제적 실익 제고를 위한 농식품 바터 무역(두 나라 사이의 대차의 차액을 내지 않고 행하는 무역) 추진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HBM까지 '인질' 삼는 삼성노조…대만·中만 웃는다
산업기업 2024.07.10 16:04:04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10일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는 당초 8~10일 사흘 동안만 파업에 나서기로 했으나 돌연 입장을 바꿔 총력 투쟁 모드로 전환한 것이다. 전삼노는 이날 자체 유튜브 방송을 통해 “1차 목적은 8인치 웨이퍼 라인을 멈추는 것이고 추후 핵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세울 수도 있다”고 사측을 압박했다. ①명분 없는 파업=노조의 구호만 보면 회사 생존이 걸린 HBM과 같은 핵심 제품의 생산을 당장 멈춰야 할 정도로 근로자들의 권리가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대다수 삼성전자 직원들의 생각은 다르다. 삼성 내부에서조차 이번 파업의 명분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목소리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전삼노는 △2024년도 기본인상률(5.1%)을 거부한 조합원 855명에게 더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성과급 제도 개선 △노조 창립 휴가 1일 보장 △파업 참여 조합원에 대한 보상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이 지난해 15조 원에 이르는 적자를 낼 정도로 경쟁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일부 조합원만 별도로 임금을 올려달라고 요구하는 등 사측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청구서만 들이밀고 있다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 협상 의지가 있다기보다 파업 장기화를 통한 노조 영향력 확대에 더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배경이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파업이 장기화되면 TSMC·SK하이닉스 등과의 경쟁에 밀려 실적이 떨어지고 자연히 성과급도 낮아지게 되는 악순환이 나타날 뿐”이라고 지적했다. ②반도체 시장 ‘스노우볼’=삼성전자 노조가 근시안적 사고에 빠져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삼성 파업이 글로벌 테크 업계의 리스크로 떠올랐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노조의 행동이 눈덩이(snowball)처럼 불어나 삼성은 물론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 산업 전반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에서 실제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애플이나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들까지 공급망 쇼크를 겪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령 전삼노가 가동 중단을 선언한 8인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라인에서는 차량용 칩과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등이 주로 생산되는데 파업이 장기화하면 제2의 차량용 반도체 대란이 나타날 수 있다. 삼성전자 경영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삼성은 공식적으로 “아직 생산 차질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24시간 공장이 돌아가는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대체 인력 투입에도 한계가 생길 수밖에 없다. 삼성 내부에서는 파업이 20일 이상 이어지면 한계 상황이 올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대만과 중국의 반도체 기업만 득을 볼 수 있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중국·일본 등 전 세계가 반도체 주도권을 쥐기 위해 싸우고 있는데 노조가 최소한의 직업적 소명 의식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③노조 문제 새 판 짜야=무노조 경영을 자랑해온 삼성이 이번 파업을 계기로 노동 문제에 대한 새 판을 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노총이 전삼노의 투쟁을 배후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리스크 상시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병태 KAIST 교수는 “삼성 무노조 경영의 핵심은 ‘일을 많이 시키되 성과는 그보다 더 많이 줘 불만을 무마시켰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이제는 노동시간이 제한돼 일을 많이 하면서 성과를 많이 받는 삼성식(式) 성공 방식에 한계가 드러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앞으로 계속 실적이 좋으면 문제가 없겠지만 경기 순환에 따라 실적이 나빠지면 앞으로도 노조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터져 나올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단순히 이번 파업이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노사 관계 및 일하는 문화를 어떻게 정립해 나갈지 삼성 고위 경영진은 근본적인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이날 총파업에 들어갔다. 한국지엠지부·현대글로비스지회·대우조선지회 등 6만여 명이 참여했다. 관심을 모은 금속노조 최대 사업장인 현대차는 임금 및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해 불참했다. -
[로터리]저출산, ‘살아가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7.10 16:04:01지난해 발표된 ‘주택 소유 및 아파트 거주에 따른 19~39세 여성의 출산’ 분석에 따르면 무주택자보다 1주택을 보유한 경우와 다른 주거 형태보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경우 출산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환경이 출산 결정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결과다. 이미 다양한 연구를 통해 주택의 소유 여부와 출산율이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저출산의 주요 원인으로 높은 집값을 손꼽은 지도 오래됐다. 그러나 청년 세대가 집을, 특히 아파트를 구매하기 매우 어려운 구조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지난달 19일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 기준 완화’ ‘출산 가구 대상 주택 공급 확대’ ‘출산 가구 특별공급 청약 기회 1회 추가 부여’ 등을 골자로 한 주거 대책이 눈에 띈다. 집 걱정 없이 출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는 취지인데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여전히 획기적인 방안은 아니다. 내년부터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 요건이 부부 합산 2억 5000만 원으로 완화되지만 대상 주택 가액과 대출 한도는 그대로다. 신생아 특례 구입자금 대출 대상은 9억 원 이하, 전세자금 대출 대상은 수도권 5억 원 이하 주택이다. 구입자금 대출 한도는 5억 원, 전세자금 한도는 3억 원이다. 올해 6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 원, 전세가격은 6억 원을 넘었는데 그에 한참 못 미치는 기준이다. 매매든 전세든 서울에서 살기에 어림도 없다. 이 정도로는 출산 의지를 접은 청년 세대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한계가 있다. 저출산 문제가 국가의 존립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하다는 데 이견이 없고, 주택 소유 여부와 출산율이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버젓이 나와 있다면 이제는 결단해야 한다. 지금보다 파격적인 주거 정책이 나와야 한다. 청년 세대가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는 ‘불안감’이고 그 불안감은 ‘집값’ 부담에서 비롯한다. 주거에 대한 불안감은 결혼과 출산을 늦추거나 포기하게 만든다. 저출산은 결국 살아가는 문제다. “집은 ‘사는(buy)’ 것이 아니라 ‘사는(live)’ 것”이라는 황당한 소리는 그만두고 청년 세대에 집을 구매하는 데 대한 경제적 부담감을 낮춰줘야 한다. 젊은 세대가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 키울 여건을 조성하는 데 저출생 대책의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 주거 문제가 해결된다면 청년 세대가 겪는 문제들이 연쇄적으로 풀릴 것이라고 확신한다. -
SBS, 밀양시와 우호교류 업무협약 체결…문화관광 활성화 홍보
서경스타TV·방송 2024.07.10 16:00:52SBS와 밀양시가 우호교류 업무협약 체결했다. 10일 SBS는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본사에서 SBS와 밀양시 홍보와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우호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방문신 SBS 사장과 안병구 밀양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밀양시는 지역의 다양한 명소와 문화유산을 홍보하고 햇살문화도시 조성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SBS와 협력한다. 밀양시는 SBS의 프로그램 및 캠페인을 적극 유치하여 밀양시민의 문화 향유와 SBS 프로그램 제작에 기여하고, SBS는 프로그램 제작 시 밀양시 명소를 배경으로 촬영하고 밀양시의 국가정책사업 및 국가유산 홍보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밀양은 만어사 운해, 표충사 사계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영남루, 월연정, 밀양아리랑, 용호놀이 등 많은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고, 윤세주, 황상규 등 100여 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충절의 고장"이라며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기업하기에도 좋은 도시로 변모해가고 있다. SBS와의 업무협력을 통해 밀양이 가진 아름다움과 저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檢, 조국 5촌 조카 공범 1심 집행유예 항소
사회사회일반 2024.07.10 16:00:43검찰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5촌 조카 조범동씨의 공범 이모씨에게 내려진 1심 형량이 낮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공판3부(주혜진 부장검사)는 조씨가 운영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와 상장사 WFM에서 이른바 '바지사장' 역할을 한 공범 이씨에 대한 1심 판결에 항소를 제기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은 이씨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및 벌금 2000만 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이씨에 대해 징역 3년 및 벌금 2500만 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씨의 공범인 조씨가 징역 4년 및 벌금 5000만 원이 확정된 점과 이씨의 횡령 금액이 66억 8000만 원인 점, 이씨의 증거인멸교사 및 증거위조 범행으로 조 대표와 배우자 정경심씨와 조씨에 대한 국가형벌권의 적절한 행사가 방해된 점 등으로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AB운용, 글로벌 고수익 채권펀드 15주년…수익률 137%
증권국내증시 2024.07.10 16:00:33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AB자산운용)이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가 설정 15주년을 맞았다고 10일 밝혔다.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는 2009년 국내에 출시된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형 역내펀드다. 룩셈부르크에 설정된 ‘AB FCP 1-글로벌 고수익 채권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피투자펀드는 포트폴리오의 3분의 2 이상을 고금리 채권에 투자한다.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코로나19 이후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현재까지 여러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준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누적 수익률은 137.75%다.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의 순자산은 6565억 원으로 국내 설정된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펀드 전체 순자산 8071억 원의 81% 수준이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금리 인하 기대로 채권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불확실한 투자 타이밍을 맞추려고 기다리는 것보다는 미리 채권 시장에 진입해 3~5년간 장기 보유하는 것이 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어려운 금융용어, AI가 쉽게 설명"
경제·금융보험 2024.07.10 15:59:17생명보험협회가 10일 급속한 디지털화에 부응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 제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금융기관 최초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협회 홈페이지 공시실에 AI를 활용한 ‘알기 쉬운 금융 용어 보기 서비스’를 도입해 금융 용어를 보다 쉽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자연어 처리 AI 기술을 적용해 웹페이지상의 구문과 형태소를 분석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단어 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현재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 ‘What is 생명보험?’ 시리즈를 게재해 주요 보험 용어와 제도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체 제작한 영상을 통해 보험 관련 지식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설명할 뿐 아니라 1분 이내 쇼츠(shorts) 형태로도 제공함으로써 MZ세대의 보험에 대한 친밀감과 보험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생명보험협회는 “향후에도 AI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금융·보험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최상목 "부동산 시장 예의주시…필요시 주택 추가공급"
경제·금융정책 2024.07.10 15:57:57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겨냥해 필요시 추가 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인 지표 안정에도 불구하고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관계부처가 함께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3기 신도시 등 기계획된 물량을 신속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가계부채 하향 안정화 관리 기조는 확고히 유지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9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범위 확대 등 DSR 규제를 점진적으로 내실화·확대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시기를 2개월 늦춘 것과 관련해 부동산 가격 상승을 조장한다는 일각의 지적을 반박한 것이다. 최 부총리는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현재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분에 새로운 변화를 주고 있는데 PF 연착륙을 위해서 금융위원회에서 미세 조정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의 추진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이달 내 상환 기간 연장을 위한 지역 신보 전환 보증을 신설하고 소상공인이 각종 정책 정보를 한 번에 안내받을 수 있는 원스톱 플랫폼도 가동한다”며 “다음 달에는 정책자금 상환 연장, 저금리 대환대출 요건 완화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국가계약제도 개선 방침도 밝혔다. 그는 “신생 기업의 조달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건설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가계약제도도 개선한다”며 “조달 기업이 계약보증금을 납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부담을 기존 대비 20% 이상 경감하겠다”고 강조했다. -
고규영 IBS 단장, 유럽 최고 분자생물학회 회원 선출
사회피플 2024.07.10 15:55:01고규영(사진)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연구단장이 유럽분자생물학기구(EMBO)의 외국인 회원으로 선정됐다고 10일 IBS가 밝혔다. 한국 과학자로는 김빛내리 IBS RNA연구단장에 이어 두 번째다. EMBO는 유럽 분자생물학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갖는 학회로 평가받는다. 1964년 설립돼 60년 간 재능 있는 연구자들을 지원하고 정보 교류와 과학 출판을 장려해 학계의 업적 발굴에 기여했다. 2100명의 연구자가 소속돼 있고 EMBO 출신 92명이 노벨상을 받았다고 IBS는 전했다. 고 단장은 올해 EMBO가 선정한 전 세계 37개국 120명의 신입회원, 특히 이 중 20명의 외국인 회원에 들었다. 그는 뇌 속 노폐물의 배출경로, 림프절에 도달한 암세포 생존전략을 규명하는 등 혈관․림프관 관련 연구성과를 냈고 이를 통해 지난해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피오나 와트 EMBO 이사는 “신입회원들은 기초 생명과학 연구에 엄청난 기여를 했고 이는 세계 각지에서 인류의 삶과 생활을 개선하는 혁신으로 이어졌다”며 “EMBO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국제적인 생명과학 연구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단기납 종신보험 비과세 결론"…한숨돌린 생보사
경제·금융보험 2024.07.10 15:54:53높은 환급률로 사실상 저축보험처럼 소비자들에게 판매됐던 단기납 종신보험이 비과세 혜택을 유지하게 됐다. 종신보험 판매 비중이 높았던 생명보험사들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10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전날 단기납 종신보험 과세와 관련한 국세청의 질의에 대해 ‘비과세’에 해당한다는 의견을 회신했다. 국세청은 올해 초 기재부에 단기납 종신보험은 보장성 보험이지만 저축성 보험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과세 여부를 질의한 바 있다. 기재부는 회신을 통해 “단기납 저해지 환급형 종신보험이 사망·사고만을 보장하며 저축을 목적하지 않는 순수 보장성 보험인 경우 해당 보험의 월 납입 보험료가 저축성 보험의 보험료 합계액 계산에서 제외되는 것”이라며 사실상 단기납 종신보험이라는 상품은 비과세 대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비과세 해당 여부는 개별 보험 상품의 해지 환급률과 보험료 납입 규모, 특약 유형 등을 고려해 사실을 판단해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단기납 종신보험은 큰 틀에서는 비과세지만 상품의 특성에 따라 과세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기납 종신보험이 비과세 대상이라는 결론이 나오면서 이를 주력으로 판매해온 생명보험사들은 큰 리스크가 사라졌다는 반응이다. 만약 단기납 종신보험이 과세 대상으로 분류됐을 경우 상품 판매 실적 감소는 물론 이전에 판매했던 상품들에 대한 대량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비과세라며 판매한 상품이 과세가 된다면 불완전판매로 인한 계약 해지나 청약 철회, 환급 요구 등이 급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상품별로 과세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한 만큼 일부 상품의 경우 여전히 리스크가 사라지지 않은 것은 보험사 입장에서는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순수 보장성 보험은 환급금이 없거나 낸 돈보다 극히 적은 상품을 의미하는데 지난해부터 판매가 과열됐던 단기납 종신보험의 경우 환급률이 130% 이상인 경우도 있는 만큼 순수 보장성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이번 기재부의 결정으로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이전과 같은 과도한 환급률을 보장하는 상품은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행스러운 결정이지만 한편으로 보험사들은 적정 환급률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천연물바이오 국가산단 성공 견인…강릉시, 유망 바이오 기업 유치 총력전
사회전국 2024.07.10 15:54:40강원 강릉시가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유망 바이오기업 유치에 총력전을 펼친다. 강릉시는 10일부터 3일 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코리아 2024’에 참가, 올해 처음으로 강릉시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단만의 투자환경과 인센티브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이번 박람회는 의약품, 식품, 화장품 등 바이오·제약 원료 제조 및 설비, 임상·비임상·컨설팅,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와 관련해 총 20개국, 450개 부스, 총 250개 기업이 참여한다. 시는 박람회에 참가해 글로벌 동향 파악을 통해 탄탄한 입지를 갖춘 앵커 기업 유치를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단독 부스 운영을 위한 홍보뿐 아니라 타깃기업 부스에 직접 방문하여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여 국가산단의 입주 이점과 투자 잠재력을 보다 심도 있게 알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박람회를 통한 효과적인 홍보와 함께 관련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국가산단 실무협의체를 적극 활용해 중견기업 및 대기업과의 접촉을 늘려나가는 등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앞당기기 위한 총력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강릉은 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를 중심으로 천연물 바이오산업 전주기 지원 협력체계가 빈틈없이 구축돼 있다”며 “유망 바이오기업들의 입주를 이끌어내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개발부터 실증, 산업화까지 연결하는 천연물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빠르게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릉시는 현재까지 중견 기업 6개 사를 포함해 총 11개 기업과 투자 협약(MOU)을 체결하고, 172개 중·소기업의 입주의향서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내 예비타당성 통과, 2026년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
"이대로면 월 2만대 생산차질…협력사 매출 펑크 눈앞”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7.10 15:54:21“이대로라면 7월 한 달에만 2만 여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집니다. 파업이 끝나도 단기간에 회복이 불가능해요.” 문승(사진) 한국GM 협신회 회장은 1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노조가 8일부터 사흘간 부분파업을 벌이면서 부평·창원 공장에서 약 3000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며 “한국GM 의존도가 높은 일부 협력사들은 매출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신회는 한국GM의 273개 1차 협력사의 모임이다. 문 회장도 인천 남동공단에서 30년 가까이 자동차 부품사인 다성을 경영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 대우자동차 구조조정과 2018년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지난해 9년만의 흑자전환 등 한국GM의 흥망성쇠를 곁에서 지켜봤다. 문 회장은 파업은 노조의 권리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국GM은 지난해서야 9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올해를 도약의 원년을 삼았다. 하지만 한국GM노조는 4일 사측과의 임단협 교섭 결렬 이후 이날까지 주야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다. 11일 6시간 파업 예고에 이어 이달 중에서 추가적인 파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문 회장은 “한국GM은 생산량의 94% 이상을 수출한다”며 “파업이 지속되면 미국 GM의 딜러들이 요구하는 양을 도저히 맞출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미 판매 호조로 쏟아지는 오더 물량을 생산하기 위해 부평·창원 공장은 하루에 주야 맞교대로 16시간씩 가동된다”면서 “부분파업으로 주야 4시간씩 총 8시간 공장이 멈추면 약 1000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하는데 월로 환산하면 2만 대가 넘는다”고 덧붙였다. 매년 되풀이되는 노사 갈등에 대한 아쉬움도 표현했다. 그는 “국내 GM협력사들은 GM글로벌 본사가 관리하는 전세계 협력사 가운데서도 높은 생산성과 품질로 인정을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매년 되풀이 되는 파업 이슈에 본사도 의아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사가 서로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생길 수 있지만 일단 공장을 멈추고 보자는 식은 지양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생산 차질에 따른 피해는 협력사로 전이된다. 문 회장은 “주 52시간 규제 때문에 파업이 끝나도 잔업·특근 등으로 밀린 생산량을 따라잡기 어렵다”며 “이번 주까지는 잇몸으로 버텨도 만약 다음 주에 추가적인 파업이 발생한다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협력사도 나타나고 있다. 문 회장은 “예전과 달리 협력사들은 재고를 적게 가져가면서 적기에 한국GM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회원사 중 한국GM 의존도가 높은 일부 협력사들은 매출 감소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곳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뜩이나 원자재 값도 급등한 상황이라 추가적인 파업이 발생한다면 협력사 위기가 2·3차 업체로 전이될 것”이라며 “파업만은 거둬달라”고 촉구했다. -
홍수 위험 알림 내비게이션…민·관 업무협약식 개최
사회사회일반 2024.07.10 15:53:19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함께 10일 ‘도로·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지도 앱을 포함한 차량 길 안내 서비스) 고도화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10일 서울 서초구 소재 한강홍수통제소에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고도화 업무에 참여한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네이버, 현대차·기아, 맵퍼스, 아이나비 시스템즈,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도 참석했다. 정부는 매년 여름철 홍수기에 도로·지하차도 침수로 인한 국민 피해가 반복되는 상황을 예방하고자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민간 내비게이션 기업들과 협력해 이달부터 내비게이션을 통한 홍수위험 실시간 알림(홍수경보 및 댐 방류 정보) 서비스 제공을 순차적으로 개시했다. 카카오 내비와 현대차·기아 내비게이션, 맵퍼스의 아틀란은 4일부터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티맵과 네이버 지도는 이달 중순, 아이나비 에어는 하순 순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충북 청주시 오송읍 인근 궁평2지하차도에서 시민 14명이 들어찬 물에 생명을 잃는 등 매년 여름철 홍수기 도로 침수로 인한 사고가 반복되자 관계부처는 운전자가 침수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해당 방안을 고안했다. 올 초부터는 환경부와 과기정통부 주관하에 도로·지하차도 침수 사고 예방을 목표로 민관 합동 내비게이션 고도화 전담반을 구성해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추진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선 이 같은 전담반의 추진 배경 및 내비게이션 고도화 성과를 발표하고, 국민 안전을 위해 정부와 민간 기업이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내비게이션으로 홍수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은 홍수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정부와 민간 기업이 협력하여 이뤄낸 큰 성과”라며 “오늘 업무협약으로,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홍수예보 정책과 민간의 첨단 기술을 더욱 접목시켜, 홍수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도 "앞으로도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국민 피해 최소화와 위기대응역량을 제고하는 데 디지털 기술이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민·관협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연세대 국제캠퍼스, 미술 거장 박대성 'K 문화갤러리' 추진
사회사회일반 2024.07.10 15:52:19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연세대 국제캠퍼스가 한국 미술 거장인 박대성 화백 작품을 볼 수 있는 ‘K 문화갤러리(가칭)’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연세대 측은 캠퍼스 안에 있는 ‘진리관’ 건물 1층 로비를 리모델링해 올 연말 'K 문화갤러리'를 개관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학교를 방문한 외국인 대학생들은 작품을 통해 한국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박 화백이 최근 자신의 대표작인 ‘불국사 설경’ ‘물위의 동굴’ ‘금강산’ ‘도자기 세밀화’ 등 작품 4점을 비롯해 그의 부인인 정미연 화가 작품 15점을 대학에 기증하기로 결정하며 본격 추진됐다. 박 화백은 “나라가 살아나려면 젊은이들을 잘 가르쳐야 한다”며 “학생들을 위해 필요한 그림을 알아보고 달라는데 무얼 망설이겠느냐”고 기증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전쟁 당시 왼팔을 잃은 박 화백은 정규 교육을 받지 않고도 1969년부터 1978년까지 10년 동안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8차례 입선했으며, 1979년에는 중앙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박 화백의 그림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대단히 아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미술애호가인 방탄소년단(BTS) RM이 그의 작품 전시장을 찾아 MZ 세대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대학 측은 별도 건물 전체를 전시관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후 검토할 계획이다. 이종수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은 “송도에는 아직 문화의 시대에 걸맞은 콘텐츠가 부족하다”며 “박대성 화백이 기증한 작품을 중심으로 갤러리를 조성해 캠퍼스를 문화의 숲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7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소폭 상승…서울은 하락
부동산분양 2024.07.10 15:51:377월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전달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83.4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은 88.5로 1.6포인트 올랐고, 비수도권은 82.3으로 0.1포인트 높아졌다. 이 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넘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공급자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아래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지현 주산연 부연구위원은 “최근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량 증가와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 상승,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신생아 특례대출 영향으로 인한 생애 첫 주택매입 수요 증가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경우 이달 분양 전망지수가 94.6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전월(-3.0포인트)보다는 하락 폭이 좁혀졌다. 비수도권에서는 분양물량이 적은 세종이 5.6포인트 오르며 100.0을 기록했다. 경남(82.4→87.5), 울산(72.2→76.5), 광주(68.2→71.4), 대구는(73.1→76.0) 등도 전달보다 상승했다. 반면 충북(92.3→83.3)은 9.0포인트 하락했다. 제주(80.0→77.8), 전남(68.8→66.7)도 각각 2.2포인트, 2.1포인트 내렸다. 이달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13.2로 전달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과 같은 102.9로 전망됐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도 전월과 같은 110.3으로 기준치를 넘기며 미분양 증가가 예상됐다. 이 연구위원은 “건자재 가격과 공사비, 금융비용, 인건비 등 분양가격과 관련한 비용들의 지속적인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을 보인다”며 “미분양물량 전망지수 상승은 지방의 주택시장이 여전히 침체된 여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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