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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0 도전 김도영 “감독님이 3볼서도 자신있게 치라고…”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17 22:24:35한국프로야구 간판 스타로 떠오른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팀 성적과 개인 기록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공포했다. 김도영은 KIA의 정규 리그 우승이 확정된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 1위에서 계속 머무르고 싶다. 제가 있는 동안 KIA 왕조를 세워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KIA의 정규 시즌 우승은 단일 리그로 열린 해를 기준으로 1991, 1993, 1996∼1997, 2009, 2017년에 이어 역대 7번째다. KIA는 전신 해태 시절을 포함해 KS에 11번 진출해 모두 우승한 불패 신화를 이룩했다. 김도영은 "여기까지 왔는데 한국시리즈 우승을 못 하면 정규 시즌 1위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시리즈에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단단히 먹겠다"고 말했다. KIA가 일찌감치 페넌트레이스를 1위로 마친 만큼 김도영의 개인 기록 달성에도 추진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김도영은 역대 세 번째로 한 시즌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을 돌파하면서 40홈런-40도루까지 홈런 3개, 도루 1개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30-30도 역대 9번째 기록이다. 40-40 달성 땐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대위업을 세운다. 게다가 KIA가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면서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서도 김도영이 압도적으로 우세해졌다. 김도영은 MVP에 대해 "시즌 전이나 도중에는 욕심이 없었는데 조금씩 말이 나오고 (막상) 다가오니까 너무나 해보고 싶다"면서 "이런 시즌이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다 보니까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40-40 달성을 위해 별다른 변화를 주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이범호) 감독님께서 매직 넘버가 끝나기 전부터 '조금 여유가 생겼으니까 3볼에서도 자신 있게 치라'고 하셔서 타석에서 좀 더 편하게 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별로 달라질 것 없을 것 같고 디테일하게 신경 쓰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재작년 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하는 모습을 지켜봤던 김도영은 이젠 주전 멤버로서 한국시리즈로 향한다. 김도영은 "오히려 5위를 할 때보다 1위를 할 때 더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많이 받았다. 진짜 1위의 무게란 확실히 무겁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
‘가을폭염’ 속 프로야구 부산 경기서 온열환자 43명 발생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17 22:16:36한낮 기온이 36도에 육박해 폭염 경보가 내려진 17일,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구장에서 온열질환자 43명이 발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롯데 자이언츠 구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전을 관람하던 10대 한 명이 어지러움 등 온열질환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외에도 관중 42명이 두통 등 온열질환 증상을 보여 의무실 조처를 받았다. 롯데 관계자는 "실내에서 열을 식히거나 찬물을 마시는 등 현장에서 조치를 받아 일부는 관중석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폭염 경보가 내려진 부산은 일부 지역의 경우 낮 최고 기온이 36도에 육박할 만큼 더운 날씨를 보였다. 이상 고온 현상이 지속된 데다가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에 경기가 시작한 탓에 온열 환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달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관중 23명이 온열질환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폭염이 좀처럼 가시지 않자 18일 경기 시작을 늦추기로 결정했다. KBO 사무국은 선수단과 관중의 안전을 위해 18일 오후 2시로 열기로 한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부산 사직구장), 삼성 라이온즈-kt wiz(수원케이티위즈파크), 한화 이글스-NC 다이노스(창원NC파크) 세 경기를 오후 5시에 연다고 밝혔다. -
美 대선 앞두고…오바마도 틱톡 활동 가세
산업생활 2024.09.17 22:11:07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젊은 세대 유권자를 잡기 위해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활동을 늘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팔로워 1030만명을 보유한 비영리단체 이사 카를로스 에스피나(25) 등 틱톡 인플루언서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는 이날 '전국 유권자 등록의 날'을 맞아 약 3000만명의 젊은 유권자들을 공략하려는 민주당 활동의 일환이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젊은이 중 아직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은 이들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가 중국 정부로 유출될 것을 우려해 틱톡 사용을 금지했지만, 대선을 앞두고 활용도가가 높아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도전 과정에서 지난 2월 틱톡 계정을 열고 온라인 선거 운동에 나섰고, 바이든 대통령이 경선에서 하차한 후엔 해리스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틱톡에 가입해 각종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으로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지난 5월 틱톡 계정을 열고 홍보에 적극적이다. -
한동훈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책임감 가져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9.17 21:18:40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이 난항을 겪는 데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17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로 영국 밴드 비틀스의 '컴 투게더'(Come Together)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여야가 다 같이 책임감을 갖고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은 지난 13일 사전 녹화됐다. 그는 의료 차질 상황에 대해 "불안감을 많은 분이 느끼는 것 자체가 이미 상황은 벌어진 것이고, 이 상황을 해결하고 싶다"며 "(의료) 붕괴 같은 상황은 감수할 수 있는 위험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이런 상황 앞에서는 정치적 유불리를 누구든 따질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비틀스 멤버 존 레넌이 폴 매카트니에게 '너는 왜 절벽 앞에 와서 뛰어내리지 않냐'고 말했다는 일화를 전하며 "세상이 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했고, 나라와 국민이 잘됐으면 좋겠다"며 "그걸 위해 절벽에 뛰어내려야 할 상황이 되면 주저하지 않고 뛰어내릴 것"이라고 밝혔. 한 대표는 1시간 동안 비틀스 노래를 비롯해 톰 웨이츠의 '웨이 다운 인 더 홀'(Way Down In The Hole),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의 '볼드 애즈 러브'(Bold As Love), 크라잉넛의 '명동콜링' 등 평소 즐겨듣는 노래 7곡을 소개했다. -
EU, 차기 집행위원단 26명 내정…성비 균형은 실패
국제국제일반 2024.09.17 21:06:05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명의 수석 부집행위원장과 20명의 집행위원 등 후보 26명 명단을 발표했다. 수석 부집행위원장 여섯 자리는 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에스토니아·핀란드·루마니아가 받았다. EU 2인자에 해당하는 녹색전환 및 경쟁 분야 총괄 수석 부집행위원장에 테레사 리베라 스페인 부총리 겸 친환경전환부 장관이 내정됐고,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은 산업전략 총괄 수석 부집행위원장에, 라파엘레 피토 이탈리아 유럽장관은 통합·개혁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세주르네 장관은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간 '물밑 거래' 논란 속에 전날 갑작스레 등장했다. 당초 프랑스몫 집행위원 후보는 '폰데어라이엔 1기'에서 내수시장 집행위원을 지낸 티에리 브르통이었으나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하루 만에 세주르네 장관에게 핵심 보직을 맡기기로 했다. 피토 내정자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이끄는 강경우파 성향 집권당 이탈리아형제들(FdI) 소속이다. EU에서 '대러 강경파'로 분류되는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는 외교, 국방 관련 업무를 맡는다. 또 신설된 국방·우주 담당 집행위원직에는 리투아니아의 안드류스 쿠빌류스 유럽의회 의원이 내정됐다. 수석 부집행위원장 중 한 명인 외교안보 고위대표에는 카야 칼라스 전 에스토니아 총리가 EU 규정에 따라 27개국 사전 합의를 통해 이미 내정된 상태다. 한편 차기 집행위원단은 여성 40%, 남성 60%로 '성비 균형' 공약 이행은 무산됐다. -
추석 최전방 부대 찾은 尹 "군복이 자랑스럽게 최선 다해 지원"
정치정치일반 2024.09.17 20:51:26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당일인 17일 강원도 최전방 부대 육군 제15사단 의무대대를 방문해 응급진료 체계를 점검하고 군 장병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군 병원이 발전해야 진정한 선진국 군대”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15사단 의무대대인 ‘승리의원’을 찾았다. 승리의원은 지난 5월 의료기관으로 등록 후 군 가족과 인근 취약지역 주민들에 시설을 개방하고 의료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정혜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주민들이 병원을 가기 위해 큰 도시까지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했다”고 전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승리의원 치과, 소아청소년과, 안과, 응급실을 꼼꼼히 둘러봤다. 강현우 15사단장은 “의사 69명이 근무 중이고 의료기관 등록 이후 총 526명의 환자가 내원해 진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말 5사단 방문 당시 군 가족과 지역주민들의 고충을 듣고 안타까웠다”며 “이에 정부가 전방 사단 의무대대의 의료기관 등록을 적극 추진했고 그 결과 승리의원도 지역에 꼭 필요한 필수 장비를 보강해 지역 의료기관으로 재탄생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응급실에 근무 중인 장병들에게 “추석 연휴에도 애써주셔서 감사하다”며 “15사단 의무대대가 군 의료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열심히 해달라”고 격려했다. 이어 15사단 사령부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전승의 승리부대! 자랑스럽고 든든합니다”라고 적었다. 또 윤 대통령은 전투통제실을 방문해 사단장으로부터 군사대비태세 보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15사단은 6·25전쟁 당시 강원도 고성지구 전투에서 적 7사단을 괴멸시킨 무적의 승리부대로 이승만 전 대통령이 칭호를 하사한 훌륭한 전통을 가진 부대”라며 “빛나는 역사와 명예에 걸맞게 사단 전체가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적이 도발해온다면 ‘선조치, 후보고’ 원칙에 따라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해 적의 의지를 완전히 분쇄할 것”을 강조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걱정 없이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여러분이 입고 있는 군복이 자랑스럽게 느껴지도록 국군통수권자로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장에서 윤 대통령은 초급 간부들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아침에 송편은 먹었는지 묻고 송편부터 먹으라고 세심히 챙겼다. 장병 식당 관리 부사관에게 윤 대통령은 “요즘 MZ 세대들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피자, 햄버거 등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음식들도 잘 제공이 되는지” 등을 물었다. 윤 대통령은 “잘 먹어야 훈련도 잘하고 전투력도 생기는 법”이라며 특히 격오지에 있는 부대들에 대해서는 통조림이나 전투식량 등을 충분히 보급하라고 지시했다. 부부가 같은 부대에서 근무 중인 중사에게는 가족이 함께 있으면 큰 의지가 될 것이라며 “군 가족과 지역 주민에게 의료 혜택을 줄 수 있는 기관을 앞으로 많이 만들려고 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에 대한 헌신에 자부심과 소명의식을 갖고 군 생활을 끝까지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사단 사열대로 이동해 현장에 모인 500여 명의 사단 장병들을 격려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윤 대통령은 사단 장병들에게 “국군 장병 여러분 덕분에 국민들께서 명절 연휴에 편안히 쉬고 재충전할 수 있다”며 “국방, 안보는 국가 기능 중 가장 중요하며, 국가경제는 국가안보 위에서만 설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송편세트 1000개를 부대에 제공했다. 한편 이날 사열대에는 지난 12일 국가보훈부 ‘제복근무자 감사 캠페인’에 보훈기금으로 1억 원을 기부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김남준 상병(RM)도 함께했다. 김남준 상병은 지난해 12월 현역으로 입대해 현재 15사단 군악대에서 복무 중이다. -
국방장관, 추석 맞아 해외파병부대 격려 ‘화상 통화’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9.17 20:02:47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17일 추석을 맞아 화상통화를 통해 이역만리 해외파병부대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17알 국방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먼저 아덴만 해역에서 국제 해상교통로 보호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 지휘관인 최종수 해군 대령과 통화하고 “국제해양안보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용을 떨치고 있는 청해부대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덴만의 승리에 빛나는 청해부대의 전통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이어 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된 아크부대를 이끄는 박창진 육군 대령과 통화에선 최근 아크부대와 UAE군과의 연합 고공강하 훈련을 언급하면서 “아크부대의 성공적인 파병 활동이 양국 국방 협력의 기반을 튼튼히 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김 장관은 레바논에 파견된 동명부대의 유준근 육군 대령에게는 “이스라엘-헤즈볼라 무력 충돌 등 긴박한 환경 속에서도 맡은 바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있는 장병들을 치하한다”며 “사를 받아 온 부대의 전통을 잘 이어서 대한민국 국군의 위상을 드높여주기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남수단 재건 임무를 수행 중인 한빛부대를 이끄는 권병국 육군 대령과 통화에선 “헌신적인 재건 지원과 인도주의 활동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찬사를 받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격려했다. -
尹, 추석 당일 최전방 부대 위로 방문
정치대통령실 2024.09.17 19:55:15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당일(17일) 강원도 최전방 부대인 육군 제15사단 의무대대를 방문해 응급진료체계를 점검하고 "군 병원이 발전해야 진정한 선진국 군대"라고 밝혔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격오지 최전방 부대에서 국토방위에 헌신하는 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자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15사단이 선정됐다는 게 국방부 측의 설명이다. 대통령은 15사단 의무대대 '승리의원'을 찾았다. '승리의원'은 15사단 의무대대의 의료기관으로 취약지역에 위치한 주민들에게 시설을 개방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응급실에 근무 중인 장병들에게 "추석 연휴에도 애써주셔서 감사하다"며 "15사단 의무대대가 군 의료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열심히 해달라"고 격려했다. 이어 15사단 사령부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전승의 승리부대! 자랑스럽고 든든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전투통제실을 방문해 사단장으로부터 군사대비태세 보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15사단은 6·25전쟁 당시 강원도 고성지구 전투에서 적 7사단을 괴멸시킨 무적의 승리부대로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칭호를 하사한 훌륭한 전통을 가진 부대"라며 "빛나는 역사와 명예에 걸맞게 사단 전체가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또한 "적이 도발해 온다면 '선조치, 후보고' 원칙에 따라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해 적의 의지를 완전히 분쇄할 것"을 덧붙였다. 이어 윤 대통령은 사단 사열대로 이동해 현장에 모인 500여 명의 사단 장병들을 격려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대통령은 사단 장병들에게 "국군 장병 여러분 덕분에 국민들께서 명절 연휴에 편안히 쉬고 재충전할 수 있다"며 "국방, 안보는 국가 기능 중 가장 중요하며, 국가경제는 국가 안보 위에서만 설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윤 대통령은 송편세트 1000개를 부대에 제공했다. -
2억원 가짜 지폐로 코인 거래…사기 일당 경찰 구속
산업생활 2024.09.17 19:44:29위조지폐 2억원이 넘는 규모로 가상자산(코인)을 직거래하고자 했던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용 당직 판사는 1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사기 및 통화 위조 등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인인 피해자 C씨가 보유한 코인을 처분하겠다고 하자 B씨를 소개했다. 코인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당사자끼리 직접 거래하면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에서였다. B씨는 지난 15일 오전 1시 30분 강남구 논현동 한 식당 앞 노상에서 C씨를 만나 5만원권 4200장, 총 2억1000만원이 든 돈 가방을 건네고 3억원 상당의 코인을 전송받았다. 그러나 C씨는 가방에 든 돈이 일련번호가 같은 위조지폐인 것을 확인하고 도망가려던 B씨를 붙잡았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오전 3시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같은 날 오후 12시 역삼동의 한 거리에서 A씨도 긴급체포했다. 경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결혼 전 '이것'은 꼭 알고 싶어"…미혼 남녀 '필수 공개' 1위는?
사회사회일반 2024.09.17 19:19:27미혼남녀 사이에서 결혼 전 상대에게 필수로 공개해야 할 자산으로 '통장 잔고'와 '빚 여부'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17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발표한 2539 미혼남녀 500명(남·녀 각 250명) 대상 '2024 결혼 인식 조사' 결과다. 응답자들은 결혼 전 자산 현황 공개 범위(중복선택)에 대해 '통장 잔고 등의 현금 자산(51.4%)', '빚 여부(47.2%)', '보기 항목 모두(41.4%)'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건물(28.2%)', '보유 주식(24.8%)', '보유 토지(23.8%)', '가족에게 증여받을 예정인 자산(9.8%)' 순으로 이어졌다. 남녀 모두 현금성 자산과 빚 여부를 가장 중요하게 꼽았고, 모든 항목을 다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37.2%)보다 여성(45.6%)이 더 많았다. 대개 통장 잔고는 개인의 능력과 노력, 경제관을 증명할 수 있기에 중요도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빚은 학자금, 집안 사정, 사치 비용 등 출처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 지기도 한다. '예비 배우자에게 자산을 100% 공개할 의향'에 대한 질문에서는 85%가 '그렇다', 15%가 '아니다'를 택했다. 100% 공개는 하지 않겠다고 한 남성은 '비밀이 필요해서', 여성은 '비상금이 필요해서'라는 이유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전체 응답 비율은 '결혼할 사이라 해도 어느 정도는 비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49.3%)', '혼자만의 비상금이 필요할 것 같아서(30.7%)', '내가 모은 돈이 상대보다 너무 적을까 봐(13.3%)', '내가 모은 돈이 상대보다 너무 많을까 봐(5.3%)' 순으로 집계됐다. 또 자산 현황 공개 시기는 '본격적인 결혼 이야기가 오가기 직전(37.4%)'이 가장 좋다고 대답했다. '교제 중 언제라도(29.2%)', '본격적인 결혼 이야기가 오간 직후(27%)'가 좋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굳이 공개할 필요 없다(4.4%)', '결혼 날짜를 잡은 후(2%)' 등은 한자릿수의 낮은 비율로 집계됐다. 가연 정윤희 커플매니저는 "연애와 결혼의 큰 차이 중 하나는 가계 부담을 공유하고 경제적 책임을 함께 진다는 데에 있다"며 "자산 공개는 결혼 전 필수적인 과정이며, 당장의 결혼 비용부터 앞으로의 가계 운영까지 계획할 수 있다. 특히 이런 부분에서 신뢰가 쌓여야 향후 갈등 요인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타이거즈 선수 출신 이범호, 사령탑으로 타이거즈에 KS 직행권 선물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17 19:00:05KBO리그 최초의 1980년대생 사령탑인 이범호(43) 감독이 KIA 타이거즈에 7년 만의 한국시리즈 출전권을 선사했다. 이 감독은 타이거즈에서 뛴 선수 출신으로는 KIA를 정규 리그 1위로 이끈 최초의 사령탑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전신인 해태 시절을 포함해 타이거즈는 1989년 단일리그 출범 후 1991년, 1993년, 1996∼1997년, 2009년, 2017년에 이어 7번째로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1990년대에는 명장 김응용 전 감독, 2009년에는 조범현 전 감독, 2017년에는 김기태 전 감독이 정규 리그와 한국시리즈를 아우른 통합 우승 축배를 들었다. 잘 알려진 대로 김응용 전 감독은 KBO리그에서는 선수로 뛰지 않았고 프로 선수 출신인 조범현 전 감독과 김기태 전 감독 역시 현역 때 호랑이 유니폼을 입진 않았다. 2011∼2019년 KIA에서 활약한 이범호 감독은 타이거즈 선수 출신 감독으로는 최초로 한국시리즈 우승 샴페인을 터뜨릴 기회를 잡았다. 타이거즈는 2017년까지 11번 도전한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불패의 신화를 간직한 최다 우승 구단이다. 2000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2009년까지 10년간 독수리로 비상하던 이범호 감독의 운명이 호랑이로 바뀐 시기는 2011년 겨울이었다. 2009년 말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기간 2+1년에 최대 5억 엔을 받는 조건에 계약했던 이범호 감독은 팀이 불과 1년 만에 자신을 전력 외로 분류하자 국내 복귀를 저울질했다. 소프트뱅크는 2011년 1월 이범호 감독의 원소속구단인 한화와의 협상에서 2011년 연봉 1억 엔을 한화에 부담해 달라는 조건을 걸었다. 그러나 한화는 당시 한대화 감독의 간곡한 계약 요청에도 소프트뱅크와의 협상에서 타결점을 찾지 못해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보름도 안 돼 소프트뱅크가 이범호 감독을 조건 없이 방출한 소식을 접한 KIA가 발 빠르게 움직여 1년 총액 12억 원에 이범호 감독을 데려왔다. 타이거즈의 일원이 된 이범호 감독은 한화 시절처럼 꾸준히 홈런포를 터뜨리며 단숨에 주포로 자리매김했고 2017년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의 감격도 누렸다. 이범호 감독의 인성, 지도자로서의 가능성 등을 자세히 지켜본 KIA 구단은 이 감독을 프랜차이즈 스타에 버금가는 팀의 간판으로 육성했다. 은퇴 후 이 감독은 스카우트, 2군 총괄 코치, 1군 타격 코치 등 핵심 보직을 차례로 거치며 지도자 이력을 쌓았다. 비위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김종국 전 감독과 올해 1월 계약을 해지한 KIA 구단은 후임자를 일찌감치 내부 인사로 점찍고 감독감으로 키우던 이범호 당시 타격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말 잘 통하던 맏형 이범호 코치가 감독으로 승격되자 두 살 아래 최형우 등 동생으로 동고동락한 선수들이 더욱 반겼다. 이 감독은 감독 면접 때 타격 코치로서 KIA 타자들이 6월 이래 활발한 타격을 펼친 수년 간의 데이터를 제시하고 그에 맞춰 시즌 초반인 4∼5월 팀 성적이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령탑에 앉은 뒤 초반 높은 승률을 올리는 데 사활을 걸었다. KIA는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도입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물고 물리는 접전이 벌어진 3∼4월 정규 시즌에서 21승 10패를 거둬 20승 11패를 올린 NC 다이노스와 더불어 양강으로 치고 나갔다. 선발 투수가 두 명이나 나가떨어진 5∼6월 위기를 KIA는 24승 2무 23패, 5할 승률로 버텨 선두권을 유지했다. 3∼4월에 10승 이상을 벌어둔 효과가 컸다. 새 외국인 투수로 선발진을 재정비하고 불펜진이 안정을 찾은 7∼8월 KIA는 다시 승수를 쌓아 29승 16패로 다시 10승 이상을 추가하며 1위 굳히기에 들어간 끝에 9월 17일 마침내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 지었다. 부상 등 각종 돌발 악재에도 이범호 감독은 마운드와 야수진의 두꺼운 전력층을 최대한 활용해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 그만큼 선수들의 사정을 속속들이 잘 알았기에 가능한 일이다. 맏형의 리더십은 친근하면서도 따끔했다. 이 감독은 박찬호, 나성범, 소크라테스 브리토 등 주전들이 기본을 저버린 수비나 주루를 하면 가차 없이 교체했다. 처분은 공정했고 메시지는 확실했기에 불만은 사그라들었다. 가장 상징적인 장면은 7월 17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승리 투수 요건에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긴 대들보 투수 양현종을 교체한 순간이다. 9대5로 쫓긴 2사 1·2루가 되자 승리를 위해 불펜을 가동한 이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당혹감과 분노로 넋 빠진 표정을 짓던 양현종을 뒤에서 껴안고 위로했다. 갈등은 잠시, 오해는 눈 녹듯 사라진 보기 드문 리더십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과 격의 없는 소통으로 유명한 인화의 지도자 김인식 전 한화 감독, 김기태 전 감독 밑에서 행복하게 야구했다. 두 명장의 색깔을 보탠 이범호 감독만의 야구가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
7경기 남기고 확정…진격의 KIA, 7년 만 한국시리즈 직행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17 18:51:16KIA 타이거즈가 7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에 직행했다. 정규 리그 2위 삼성 라이온즈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에 4대8로 패하면서 KIA는 매직넘버를 지우고 남은 7경기에 관계 없이 정규 리그 1위를 결정지었다. 삼성(75승 2무 60패)이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KIA(83승 2무 52패)를 넘어설 수 없어 KIA는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17년 이래 7년 만의 KS 진출권을 획득했다. KIA의 정규 시즌 우승은 단일 리그로 열린 해를 기준으로 1991, 1993, 1996∼1997, 2009, 2017년에 이어 역대 7번째다. KIA는 전신 해태 시절을 포함해 KS에 11번 진출해 모두 우승한 불패 신화를 이룩했다. 막강 타선을 구축한 KIA는 KBO리그 역대 최다인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KIA는 이날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에 0대2로 패하고도 두산이 삼성을 잡아준 덕분에 KS에 직행했다. 이날 인천은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 체감기온이 섭씨 34도에 육박했다. 무더위에 지친 KIA는 팀 6안타, 9볼넷을 묶어 만루 기회를 3차례나 잡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SSG가 3회 말 가져간 선취점이 결승점이 됐다. 6위 SSG는 3연승으로 시즌 65승(68패 2무·승률 0.489)을 쌓아 포스트시즌 출전 희망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박지환이 좌전 안타를 때린 뒤 2루를 훔쳤고 오태곤이 기습 번트를 대 1사 3루 기회를 가져왔다. 다음 타자 신범수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박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SSG 선발 김광현은 5이닝 101구 4피안타 5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10승(10패)째를 수확했다. 김광현은 1회 김선빈, 김도영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볼넷을 내준 2사 만루에서 이우성을 땅볼로 돌려 세웠다. 2∼4회를 한 이닝 네 타자 이하로 처리한 김광현은 5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박찬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2사 후 김도영의 타석 때 도루를 허용했다. 이에 SSG는 타격감이 좋은 김도영을 고의사구로 걸렀지만 김광현이 후속 타자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놓였다. 하지만 김광현은 소크라테스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결자해지했다. KIA는 7회 SSG 세 번째 투수 문승원을 상대로도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적시타는 치지 못했다. 오히려 SSG가 8회 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좌월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18호 홈런을 날려 타점을 108개로 늘린 에레디아는 구단 외국인 선수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SK 와이번스 시절인 2002년 호세 페르난데스와 2018년 제이미 로맥의 107타점이다. -
"아이 낳으면 300만 원"…자녀 수 제한 없이 전 직원에게 주는 '이 회사'
산업산업일반 2024.09.17 18:13:52부산에 본사를 둔 화승코퍼레이션은 지난 8월 1일부터 자녀를 낳은 계열사 임직원에게 출산장려금 3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화승코퍼레이션, 화승알앤에이, 화승티엔드씨, 화승네트웍스 등 계열사 전체 임직원 1500명가량이 지원 대상이다. 자녀 1명당 300만원을 지급하고, 자녀 수에 제한은 없다. 화승코퍼레이션은 이를 위해 최근 직원 복지제도를 개선했다. 화승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직원들의 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해 출산장려금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
정부·여당, 퇴직연금 의무화 전환 방안 추진…영세기업이 관건
산업생활 2024.09.17 18:02:16정부와 여당이 일시금으로 받던 퇴직금을 월별로 나눠서 지급하는 퇴직연금으로 의무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7일 당정에 따르면 국민의힘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박수영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당정이 가진 복안은 국민연금 개편은 지속가능성에 방점을 찍겠다는 것”이라며 "실질적인 소득대체율 상향 조정은 퇴직금을 연금화해서 두텁게 가져가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도 회의에서 “퇴직금을 퇴직연금으로 전환해서 노후에 노동자들이 연금 혜택을 받도록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퇴직연금 도입 의무화에 나선 것은 퇴직금보다 퇴직연금이 근로자 퇴직급여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부 금융회사에 적립해 운용하는 퇴직연금은 기업에 부도가 나는 등 재무 상황이 악화해도 근로자 퇴직급여를 보장할 수 있다. 현재는 노사 합의에 따라 근로자가 일시금으로 퇴직금과 퇴직연금 중 선택할 수 있다. 당정은 퇴직연금 수급 방식을 선택 아닌 의무로 단계적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일 연금개혁안을 발표하면서 퇴직연금을 도입하는 영세기업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근로복지공단이 30인 이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퇴직연금기금 ‘푸른씨앗’ 가입 대상 규모를 확대하는 등의 보완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
證 '채권 돌려막기' 중징계 쓰나미…이복현發 영업정지 잇따르나
증권정책 2024.09.17 17:00:00금융감독원이 이른바 ‘채권 돌려막기’ 관행으로 적발된 6개 증권사에 대해 ‘일부 영업정지’ 처분을 사전 통보하면서 관련 회사 모두가 사실상 중징계 조치를 받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금융투자 업계에 확산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제재 수위는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를 거쳐 이후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미래에셋증권(006800)·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005940)·교보증권(030610)·유진투자증권(001200)·SK증권(001510) 등 국내 증권사 6곳에 대해 신탁·랩어카운트 영업을 일부 정지하는 중징계 처분을 사전 통보하고 지난 12일 제재심을 열었다. 6개 증권사 가운데 일부의 소명을 들은 금감원은 나머지 증권사의 최종 해명도 듣기 위해 오는 26일 제재심에 해당 징계 수위를 다시 한 번 검토하기로 했다. 금감원이 검토하는 징계에는 자기자본까지 동원 투자한 증권사에 한해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제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감원은 국내 9개 증권사들이 단기 투자 상품인 신탁·랩 계좌에 유치한 자금으로 장기 채권에 투자하는 ‘만기 불일치’ 전략을 활용해 불건전 영업 행위를 벌였다고 보고 지난해부터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왔다. 금감원은 2022년 9월부터 자금시장이 경색되고 채권형 랩·신탁 가입 고객들이 대규모 환매를 요청하자 증권사들이 법을 어기고 투자 손실을 보전해줬다고 판단했다. 만기 불일치 운용은 높은 수익률을 낼 목적으로 단기 랩·신탁 계좌에 유동성이 낮은 고금리 장기채권이나 기업어음(CP)을 편입하는 자산 관리 방법이다. 증권사들은 “손실을 덮을 목적이 아니라 시장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거래를 진행했다”고 항변했으나 금감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금감원은 올 6월 하나증권과 KB증권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일부 영업정지의 중징계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금감원은 당시 랩·신탁 담당 운용역과 담당 임원에 대해서도 중징계를 결정하고 이홍구 KB증권 대표에게는 경징계인 ‘주의적 경고’ 조치를 내렸다. 9개 증권사 가운데 유안타증권(003470)만 아직 제재 통보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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