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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 공사 핑계삼아 알몸 훔쳐봐'…허위 유포 경찰공무원 벌금형
사회사회일반 2024.09.18 09:00:00수영장 누수 공사 중에 실수로 자신이 탈의한 모습을 마주친 시설 관리자에게 앙심을 품고 '성범죄 고의를 품고 작업을 핑계 삼아 알몸을 훔쳐본다'는 등의 허위 글을 수차례 유포한 경찰 공무원이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제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로 기소된 경찰 공무원 이 씨에게 벌금형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죄에서 사실의 적시, 허위사실, 피해자 특정, 비방의 목적 및 업무방해죄의 성립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여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라며 상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이 씨는 수영장 탈의실에서 누수 공사 중이던 시설 관리자가 자신의 모습을 실수로 보게 된 것에 앙심을 품고 반복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하고,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씨는 지역사회 커뮤니티에 'A씨(시설관리자)가 작업을 핑계 삼아 성범죄 고의를 갖고 여성회원들의 알몸을 수시로 훔쳐보았고, 이에 항의하는 자신을 고압적인 자세로 윽박질렀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했다. 이 씨가 한 달 반 사이 게시한 글은 185건에 달한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알몸을 훔쳐본 사실이 없었고, 탈의한 피고인을 마주한 것도 고의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외에도 수영장을 폐업시켜야 한다는 글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1, 2심 재판부 모두 이 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해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상고를 기각했다. 이 씨는 당시 시설관리자가 시설공사 중으로 사다리를 올라 타 수리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여성 수영자 탈의실에 알몸을 훔쳐보기 위해 들어온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또 이 씨는 미화원과 A씨를 경찰서에 고소해 혐의없다는 결정을 받은 이후에도 허위 게시글을 올렸기 때문에 명백한 명예훼손의 목적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
[속보] 합참 "북한 탄도미사일 약 400㎞ 비행"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9.18 08:59:34[속보] 합참 "북한 탄도미사일 약 400㎞ 비행" -
"손주들 무쳐주려 했는데"…시금치 한단 1만원 '깜짝' 추석 물가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9.18 08:58:02올 추석 연휴 기간 과일과 한우 가격은 지난해 대비 내렸으나 채소 가격이 강세를 보여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은 여전히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9월에도 이례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시금치 한 단에 만원에 육박하는 등 채소 가격이 껑충 뛰었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시금치 소매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100g에 3944원으로, 한 단에 만원에 다다랐다. 1년 전보다는 57.1% 비쌌다.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이모(63)씨는 “추석 전날 장을 보러 갔는데 시금치 한 단에 1만원이 넘어서 내려놓았다”고 말했다. 배추 소매가격은 13일 기준 포기당 8002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5.3% 뛰었다. 무는 한 개에 3681원으로 1년 전보다 59.1% 비싸고 평년보다 33.5% 올랐다. 적상추는 100g에 2090원으로 20.7% 올랐다. 당근은 1kg에 7612원으로 23.0% 상승했다. 채소류 가격은 7~8월 집중호우와 폭염에 따른 생육 부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오름세를 타더니 그 여파가 추석 연휴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사과는 생산량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가격이 내렸다. 사과(홍로 품종) 소매가격은 10개에 2만 4471원으로 1년 전보다 17.7% 내렸다. 배(신고 품종) 소매가격은 10개에 3만 1256원으로 3.1% 올랐으나 평년 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또 한우 1등급 등심 소매가격은 지난 12일 기준 1kg에 8만 1570원으로 1년 전보다 9.6% 내렸다. 한우는 공급과잉으로 인해 올해 내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돼지고기 삼겹살 소매가격은 1kg에 2만 5930원으로 2.9% 떨어졌다. -
"폐에 구멍이 뻥 뚫렸다"…친구 집에서 '이것' 마신 30대 남성 '날벼락', 무슨 일?
국제정치·사회 2024.09.18 08:57:43친구 집에서 '물'을 마신 한 30대 남성이 몇년 후 폐가 완전히 망가지고 관절염까지 앓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비결핵항산균 감염 진단을 받은 이 남성은 친구 집에서 마신 천연 샘물이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직접적인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최근 영국 매체 ‘더 미러’는 30대 호주 남성 크리스 캐퍼(33)가 여과되지 않은 샘물을 먹은 뒤 폐의 '3분의 1'이 세균에 감염되고 패혈성 관절염을 앓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을 보면 캐퍼는 2021년 7월 호주 퀸즐랜드 북부 마운트 엘리엇 소재의 친구 집을 방문해 천연 샘물을 마셨다. 이후 그는 몸에 열이 나고 잦은 기침을 하며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을 겪었고, 인근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2년 뒤인 2023년 7월 엑스레이 검사 결과, 폐에 구멍이 난 상태였으며 6주가 지나자 폐의 3분의 1이 세균에 감염됐다는 소식을 듣게됐다. 병원 측은 비결핵항산균 감염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비결핵항산균은 물, 흙, 먼지 등에서 발견되는 박테리아로 비결핵항산균에 감염되면 발열과 피로, 체중 감소, 림프절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캐퍼는 비결핵항산균이 팔꿈치까지 퍼져 패혈성 관절염까지 얻게 됐고, 왼쪽 엉덩이와 허리뼈는 물론 피부까지 세균이 퍼져 매일 항생제 등 총 16정의 약을 복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패혈성 관절염은 세균성 관절염, 화농성 관절염, 감염성 관절염 등으로 불리며 세균이 관절 안으로 침투해 생기는 질환이다. 세균이 혈류를 타고 빠르게 번식해 하루 이틀 만에 심각한 관절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캐퍼는 "친구 집에서 마신 천연 샘물이 비결핵항산균 감염을 초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결핵항산균은 정수처리 과정 중 염소로 소독해도 살균되지 않을 정도로 생존력이 강하다. 다만, 친구 집에서 마신 샘물과 비결핵항산균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비결핵항산균에 노출됐다 해도 무조건 폐질환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캐퍼는 기저질환으로 1형 당뇨병과 낭포성 섬유증을 앓고 있어 면역체계가 약해진 상태라 박테리아 감염에 더욱 취약했을 가능성이 높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
케인 4차례 '골 폭풍'…뮌헨, UCL 첫 경기서 9대2 완승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18 08:51:40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주포’ 해리 케인의 4골에 힘입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뮌헨은 18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의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1차전 홈 경기에서 9대2로 이겼다. 뮌헨의 대승을 이끈 건 공격수 케인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케인은 페널티킥 3골을 포함해 4골을 몰아쳤다. 마이클 올리세는 2골을 기록했고, 하파엘 게헤이루와 레로이 자네, 레온 고레츠카가 각 1골씩 책임졌다. 케인은 전반 16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골 폭죽의 서막을 알렸다. 케인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골키퍼를 완전히 속인 뒤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전반 33분에는 무시알라가 가슴 트래핑으로 떨궈준 공을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으로 질주한 게헤이루가 왼발로 정확히 맞춰 골망을 흔들었고, 5분 뒤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올리세가 문전 헤더 골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뮌헨은 후반 시작 직후 연달아 실점하며 한 골 차로 추격당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뮌헨은 후반 12분 케인의 득점, 후반 16분 올리세의 멀티 골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 28분에는 케인이 페널티킥을 성공해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5분 뒤에는 세 번째 페널티킥을 차 넣어 자신의 네 번째 득점이자 팀의 일곱 번째 골을 작성했다. 유럽대항전에서 페널티킥으로만 3골을 넣은 건 케인이 처음이다. 뮌헨은 후반 40분 자네의 왼발 슈팅, 경기 종료 직전 고레츠카의 헤더 골로 9대2 대승을 완성했다.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췄고, 후반 24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됐다.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6.2를 줬다. 뮌헨 선수단 중 가장 낮은 점수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마누엘 노이어(6.2) 다음으로 낮은 평점 6.3을 매겼다. -
"그때 삼성전자 말고 '이것' 살걸"…추락하는 주가에 개미들 '눈물'
증권국내증시 2024.09.18 08:24:29최근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그룹 계열사들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는 삼성전자 대비 크게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900원(2.87%) 내린 6만4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간 낙폭은 14.7%에 이른다. 2분기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지난 7월 11일 장중 8만8800원을 찍는 등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였지만 두 달 만에 6만원대로 주저앉았다. 3분기 반도체 업황 부진과 이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의 마음이 돌아서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삼성전자에 대해 4조9262억원, 6422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만 5조2894억원을 사들였다. 실적에 대한 우려가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달 들어 증권가에서는 11곳 가운데 9곳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내려잡았다. 지난달 13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던 KB증권은 이달 들어 9만5000원으로 목표주가를 낮췄고, BNK투자증권은 6개월 만에 8만원대 목표주가를 내놓았다. 삼성전자의 부진한 주가 흐름과는 달리 삼성그룹을 묶은 ETF들은 선방 중이다. 삼성그룹 관련 ETF 총 7종 중 가장 선방한 종목은 계열사들에 고른 비중으로 투자해 중소형주 비중을 상대적으로 늘린 'ACE 삼성그룹동일가중'이었다. 최근 한 달간 2.09% 올랐다. 뿐만 아니라 KODEX 삼성그룹밸류(-0.06%), ACE 삼성그룹섹터가중(-0.3%), KODEX 삼성그룹(-0.65%), RISE 삼성그룹Top3채권혼합(-1.02%), TIGER 삼성그룹펀더멘털(-1.38%),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4.34%) 순으로 손실률이 낮았다. -
추석 연휴 마지막날 귀경길 정체 지속…부산→서울 5시간 20분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9.18 08:11:40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귀경 행렬이 이어지면서 고속도로 곳곳에서 교통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도로공사는 오전 5∼6시 귀경길 정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오후 3∼4시 가장 심했다가 오후 11시부터 해소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귀성 방향 차량 흐름은 비교적 원활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각 도시 요금소에서 서울요금소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에서 5시간 20분, 울산 4시간 50분, 광주 3시간 40분, 대구 4시간 20분, 대전 2시간 10분 등이다. 경부고속도로 남사 서울 방향 5차로는 오전 7시 29분부터, 옥산분기점 서울 방향 3차로 갓길은 오전 6시 59분부터 사고처리로 정체를 빚고 있다. 청부분기점 부근∼남이분기점 부근 4㎞ 구간과 죽암휴게소 부근∼죽암휴게소 2㎞ 구간은 차량이 늘어나면서 오전 7시 30분께부터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선산휴게소∼상주터널 부근 4㎞ 구간은 6시 3분부터, 문경새재∼문경 2터미널 부근 3㎞ 구간은 오전 6시 24분부터 정체가 시작됐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당진 부근∼서해대교 13㎞ 구간은 차량이 증가하면서 오전 8시 6분부터 막히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는 이날 전국에서 차량 584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1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50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보이며 평소 수요일보다 교통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
개성을 더하고 완성도를 높인 4세대 미니 쿠퍼 S, 주행 효율성을 검증하다[별별시승]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9.18 08:05:25미니 쿠퍼 S. 김학수 기자2024년, 미니 코리아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브랜드를 대표하는 소형차, 쿠퍼 S와 미니에 확장성을 더하는 SUV 모델 ‘컨트리맨’의 최신 사양을 투입했다.어느덧 4세대를 맞이한 쿠퍼는 지난 3세대까지 이어진 미니 고유의 독특한 디자인을 새롭게 다듬은 것은 물론이고 더욱 첨단의 기술 요소, 그리고 다채로운 편의사양 등을 대거 적용했다. 이를 통해 소형차 시장에서의 미니 브랜드만의 매력, 그리고 그 존재감을 더욱 강조하는 모습이다.많은 부분의 변화, 발전을 이뤄낸 최신의 미니 쿠퍼, ‘4세대 쿠퍼 S’는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어떤 주행 효율성을 제시할까?미니 쿠퍼 S. 김학수 기자더욱 아이코닉한 소형차, 미니 쿠퍼 S4세대를 맞이한 쿠퍼 S는 앞선 세대의 차량보다 조금 더 커진 체격, 그렇지만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는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앞세웠다. 덕분에 새로운 시대에도 ‘미니’라는 브랜드가 주는 고유한 매력으로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킨다.브랜드의 제원에 따르면 쿠퍼 S는 3,875mm의 전장과 각각 1,745mm, 1,450mm의 전폭과 전고를 통해 이전 보다 소폭 커진 모습이다. 여기에 휠베이스 역시 2,495mm로 늘어났고 공차중량도 1,355kg으로 이전보다 소폭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미니 쿠퍼 S. 김학수 기자디자인은 조금 더 단조롭게 다듬어진 구성을 통해 특유의 존재감을 더욱 강조한다. 특히 프론트 그릴의 디테일과 검은색 아웃라인, 그리고 원형의 헤드라트 등이 미니만의 개성 넘치는 매력, 독특한 존재감을 고스란히 드러낸다.이어지는 이어지는 측면은 3도어, 미니 디자인을 반영한 해치백의 형태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새롭게 다듬어진 휠 디자인이 시선을 끈다. 끝으로 후면 디자인은 전면과 같이 한층 정제된 면의 연출 등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인다.미니 쿠퍼 S. 김학수 기자쿠퍼 S의 실내에는 패브릭 소재의 적극적으로 더한 대시보드와 거대한 원형의 디스플레이 패널이 제시하는 기능적인 매력, 그리고 패브릭 소재의 디테일을 더한 새로운 스티어링 휠 및 각종 컨트롤 패널 등이 ‘신선한 매력’을 선사한다.우수한 그래픽 및 사용성, 그리고 새로운 기능의 매력은 물론이고 이전보다 한층 넓어진 공간이 만족감을 더한다. 실제 1열 공간은 전체적인 공간감이 한층 넓어져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 다만 2열 및 적재 공간은 여전히 아쉽다.미니 쿠퍼 S. 김학수 기자쿠퍼 S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204마력, 30.6kg.m의 토크를 내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미니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자리한다. 여기에 스텝트로닉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이 경쾌함에 힘을 더한다.이를 통해 쿠퍼 S는 정지 상태에서 단 6.6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민첩성과 242km/h의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더불어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12.7km/L로 주행의 즐거움과 효율성의 공존을 이뤄냈다.미니 쿠퍼 S. 김학수 기자자유로 위에서 피어난 쿠퍼 S의 매력쿠퍼 S의 주행 효율성은 세 개의 주행 구간을 무대로 펼쳐졌다. 첫 구간은 서울 용산에서 시작해 자유로를 달리며 ‘정속 주행’에서의 효율성을 확인하는 것으로 했다. 강변북로를 앞둔 한강대로에서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했다.앞서 설명한 것처럼 쿠퍼 S의 보닛 아래에는 204마력과 30.6kg.m의 토크를 내는 엔진이 자리한다. 그리고 이러한 엔진의 성능은 이전보다 조금 더 커지고, 무거워진 쿠퍼 S를 이끌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다. 실제 체감 상 가속 성능은 충분하다.미니 쿠퍼 S 연비 시승더불어 이러한 성능의 연출이 ‘엔진을 쥐어짜는 질감’이 아니라 한층 여유롭다는 점도 만족스럽다. 엔진의 회전 질감은 물론이고 주행 전반에 걸쳐 ‘힘의 여유’가 느껴지는 만큼 ‘주행의 편의성’이 한층 높은 모습이다. 덕분에 주행 내내 만족감이 이어졌다.파워유닛, 그리고 파워트레인의 매력 외에도 ‘하체 조율’도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사실 미니는 세대 교체를 거치며 주행의 재미는 다소 줄었을지 몰라도 ‘주행의 편의성’ 즉, 승차감은 꾸준히 개선을 이뤄냈는데 이번 4세대 역시 한층 발전된 모습이다.미니 쿠퍼 S 연비 시승실제 주행 전반에 걸쳐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더불어 자유로의 도로 이음새, 그리고 요철 구간 등 다양한 노면 상황에도 능숙히 대응하는 모습으로 운전자에게 특별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모습으로 ‘우수한 매력’을 선명히 드러냈다.그렇게 한참을 달린 후 당동 IC로 빠져나가며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31분 동안 약 42.9km의 거리를 달렸고 그 결과 23.5km/L에 이르는 뛰어난 평균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수치는 ‘쿠퍼 S’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치였다.미니 쿠퍼 S 연비 시승여전히 경쾌한 움직짐의 쿠퍼 S두번째 주행은 당동 IC에서 백운계곡까지 이어지는 자동차 전용도로 및 지방도로를 오가는 구간을 달렸다. 기본적으로 신호로 인한 정체도 있고, 오르막과 내리막 등 다양한 주행 환경이 펼쳐지는 만큼 ‘차량의 기본기’를 경험하기에 충분했다.가장 먼저 돋보이는 부분은 ‘짧은 휠베이스’를 능숙히 억제하는, 첫 주행에서도 돋보이는 승차감 구현에 있다. 실제 서스펜션 구성 요소들이 무척이나 부드럽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주행 시간이 길어져도 그로 인한 ‘피로감’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미니 쿠퍼 S. 김학수 기자또 스티어링 휠의 조향감각은 조금 무거운 편이지만 기본적인 차량의 조향 반응 및 그 거동 등은 무척 경쾌한 편이라 굽이치는 지방도를 달리기에 무척 적합한 모습이었다. 효율성 검증만 아니라면 조금 더 빠르게 달려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다만 순간적인 충격에는 부담이 느껴진다. 실제 급작스러운 요철, 장마로 인해 손상된 노면 등을 지날 때에는 순간적으로 발생되는 큰 충격이 실내로 꽤나 직설적으로 유입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체격’을 감안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준이다.미니 쿠퍼 S 연비 시승백운계곡 주차장에 도착한 후에는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주행 시간은 어느새 1시간 56분으로 늘어났고, 주행 거리 역시 135.3km에 이르렀다. 그리고 누적 평균 연비는 21.6km/L로 처음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면 여전히 만족스러웠다.미니 쿠퍼 S. 김학수 기자강원도, 경기도의 지방도를 달린 쿠퍼 S두 번째 주행까지 모두 마친 후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새로운 확인에 나섰다. 바로 강원도 화천과 경기도 포천 등의 지방도로, 산길 등과 같이 ‘더욱 다양한 환경’에서의 효율성을 확인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 것이다.실제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이자 엄청나게 높은 고개인 ‘광덕고개’는 물론이고 인근의 지방도 및 산길을 달렸고, 포천 인근의 자동차 전용도로 등 다양한 도로 위에서의 주행을 이어가며 ‘쿠퍼 S’의 매력, 혹은 주행 경험을 만끽했다.미니 쿠퍼 S 연비 시승가장 돋보이는 점은 ‘전통적인 미니’의 매력은 다소 흐려진 모습이지만 여전히 ‘잘 달리는 차량’이라는 점이다. 실제 내리막과 와인딩 구간에서 나름 ‘고유의 감각’과 함께 쾌적한 주행 경험을 능숙히 드러내 ‘완성도’를 자랑하는 모습이다.앞서 설명한 엔진의 성능은 물론이고 변속기와의 합, 그리고 노면에 대한 대응 능력은 물론 제동 성능 등 다양한 부분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다. 덕분에 운전자는 주행 내내 ‘차량에 대한 신뢰’를 이어갈 수 있었다.미니 쿠퍼 S. 김학수 기자다만 내리막 끝에서 마주하는 급작스러운 코너에서는 이전의 쿠퍼 S보다 언더스티어가 느껴지는 모습이다. 이는 차량의 무게가 늘어난 탓이라 생각되지만 기본적인 주행안전장치의 조율 등이 우수한 편이라 큰 부담은 아니었다.그렇게 세 번째 주행까지 마친 후 차량을 세우고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트립 컴퓨터에는 58분의 시간 동안 69.1km의 거리를 달렸음이 기록됐고, 그 결과 22.3km/L의 평균 연비가 계측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미니 쿠퍼 S 연비 시승산길, 그리고 굽이치는 구간이 많아 연비가 나쁠 것이라 생각됐지만 반대로 내리막 구간의 활용, 그리고 기본적인 구동계의 효율성이 좋은 편이라 최종적인 결과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뤄낸 것 같았다.미니 쿠퍼 S. 김학수 기자더 높은 완성도를 품은 소형차, 미니 쿠퍼 S사실 소형차라고 한다면 ‘자동차의 구성’ 일부에서 어딘가 아쉬운 부분을 감수해야 할 차량일지 모른다.작은 체격 내에 모든 것을 담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쿠퍼 S는 생각보다, 그리고 이전 세대의 미니 차량들에 비해 한층 완성도 높고, 우수한 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과시하고 있다.그렇게 미니 쿠퍼 S는 한 단계 발전했고, 주행 효율성이라는 또 다른 매력 역시 확실히 챙기는 모습이다. -
추석 연휴 마지막 날…北, 동북 방향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 발사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9.18 08:05:20추석 연휴 마지막 날 북한이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동쪽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 지난 12일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하고 엿새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출입기자단에 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6시 50경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미사일은 약 400㎞를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하여 추적·감시했고 미·일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는 가운데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13일 관영매체 보도로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 시설을 공개한 닷새만에 다시 도발을 재개한 것이다. 이와 관련 일본 방위성도 이날 오전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 물체가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북한은 추석 명절 기간인 14일과 15일 이틀 연속으로 쓰레기 풍선 160여 개를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으로 띄웠다. 올해 총 20차례에 걸친 쓰레기 풍선 살포다. -
글로컬대학만 5개…‘경북형 지역인재 양성 대학 모델’ 만든다 [경북톡톡]
사회전국 2024.09.18 08:01:04경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5개 글로컬대학을 기반으로 청년이 오고 싶고, 살고 싶은 ‘경북형 지역인재 양성 대학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급격한 저출산, 고령화와 더불어 청년인구의 수도권 유출에 따라 지방 소멸 위기가 가속화되는 위기 상황을 대학 대전환의 기회로 삼는다는 것이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형 지역인재 양성 대학 모델은 아이디어 산업을 주도할 대학 대전환, 글로벌 개방사회 대전환, 경북형 평생교육 대전환이 핵심이다. 우선 아이디어 산업을 주도할 대학 대전환을 위해서는 4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신기술·신산업 분야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경북형 특성화 중심 대학을 육성(K-Ivy프로젝트)하고 대학을 특성화 중심으로 연결한다. 이미 1시‧군-1대학-1특성화를 내용으로 하는 ‘K-U시티 프로젝트’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내년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본격 시행을 앞두고,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체계적인 운영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앞서 교육부가 대학의 세계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당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30’ 공모에 경북에서는 4곳 5개 대학이 선정,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립안동대‧경북도립대, 포스텍에 이어 올해 대구한의대, 한동대가 글로컬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개방사회 대전환을 위해서는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한 ‘취업 지원 교육패키지 2.0’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외국인 유학생이 학업과 동시에 지역 내 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졸업 후에도 경북에 정착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교육내용은 산업 캠퍼스 실습인턴제, 경북학 수업, 실용 한국어 교육 등으로 구성돼 있다. ‘경북형 평생교육 대전환’은 행복한 평생학습사회 조성을 위해 추진된다. 도민의 개인적‧사회적 역량을 성장시켜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지역대학과 민관학이 협력해 도민 중심의 평생학습을 다각도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경상북도인재평생교육진흥원을 경상북도인재평생교육재단으로 출범시키기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재단은 지역 내 교육 혁신을 주도하고, 교육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의 대학이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K-대학 대전환을 통해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
유한 렉라자, 美 ‘1차 치료제’로 정식 등재… 시장 침투 속도낸다
문화·스포츠헬스 2024.09.18 08:00:00유한양행(000100)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 ‘1차 치료 옵션’으로 정식 등재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이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항암제 처방의 바이블’로 불리는 NCCN 가이드라인 등재가 필수적이다. 1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NCCN은 최근 발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유한양행의 렉라자와 얀센의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1차 치료 옵션 중 ‘권장 치료 요법’(Other Recommended)으로 권고했다. 경쟁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선호 요법’(Preferred)으로 등재된 것에 비하면 한 단계 낮은 등급이다. NCCN이 최신 임상 자료 등을 토대로 발표하는 이 가이드라인은 미국 내 항암제 처방의 지침이 된다. 렉라자는 오스코텍이 개발하고 유한양행이 기술이전받아 2021년 얀센의 모회사 존슨앤드존슨(J&J)에 기술수출한 약물이다. 유한양행이 렉라자 판매에 따른 로열티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타그리소가 장악한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NCCN 가이드라인 등재는 그 첫 관문을 넘은 것으로 평가된다. 얀센이 설정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미국 매출 목표는 50억 달러(약 6조 6000억 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10% 이상의 로열티 수령을 기대하고 있다.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추후 NCCN 선호 요법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선호 요법으로 등재되기 위해서는) 우수한 효능, 안전성 및 근거를 갖춰야 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경제성이 요구된다”며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전체생존기간(OS) 데이터인데 내년 상반기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OS 중간값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하주사(SC) 제형은 추가로 렉라자의 시장 침투율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다. 경구제(먹는 약)인 렉라자와 달리 리브리반트는 정맥주사(IV) 제형으로 개발돼 투약에 5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하지만 존슨앤드존슨은 투약 시간을 30분 이내로 줄인 SC 제형을 개발해 FDA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허가 여부는 내년 2월경 결정된다. 올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공개된 임상 결과에 따르면 리브리반트 피하주사 제형은 투약 편의성뿐 아니라 치료 효과까지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브리반트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투여했을 때 병용요법의 전체생존율은 65%로 기존 정맥주사(51%)보다 높아졌고 부작용도 66%에서 13%로 줄었다. -
日 "北, 탄도미사일 가능성 물체 발사…日EEZ 밖에 해상 낙하한 듯"
국제국제일반 2024.09.18 07:33:36일본 방위성은 18일 오전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현지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방위성 관계자는 이같이 언급하고, 이 물체가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방위성은 일본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경계와 감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항해 중인 선박에 앞으로도 관련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북한이 이날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
[속보] 합참 “北, 동쪽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발사”…6일 만에 도발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9.18 07:10:59합동참모본부는 18일 오전 7시 6분경 출입기자단에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이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하고 엿새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다. 군은 미사일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은 지난 13일 관영매체 보도로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 시설을 공개한 닷새만에 다시 도발을 재개한 것이다. 이와 관련 일본 방위성도 이날 오전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 물체가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북한은 추석 명절 기간인 14일과 15일 밤에 이틀 연속으로 쓰레기 풍선 160여 개를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으로 띄웠다. 올해 총 20차례에 걸친 쓰레기 풍선 살포다. -
"20년 전 해리포터 여기서 봤는데"…66년 대한극장 역사의 뒤안길로
사회사회일반 2024.09.18 07:00:00서울 중구 충무로 대한극장이 66년 역사를 뒤로 하고 기억 속으로 사라진다. 9월 30일 영업 종료 예정이었지만 그보다 빠르게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되면서 대한극장에서 더 이상은 영화를 볼 수 없게 됐다. 앞서 대한극장을 운영하는 세기상사는 지난 4월 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9월 30일 극장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고, 본보는 단독 기사로 이 사실을 알린 바 있다. 대한극장은 한국영화계의 산증인으로, 1958년 1900여개의 좌석을 갖추고 현재 위치인 서울 중구 충무로에 개관했다. 미국 유명 제작사인 ‘20세기 폭스’가 설계한 극장으로 영화를 볼 때 빛의 방해를 받지 않을 수 있었던 국내 최초의 영화관이었다. 덕분에 ‘벤허’, ‘사운드 오브 뮤직’ 등 대작을 주로 상영해왔고, 2000년 기존 단관 극장을 11개관 멀티플렉스 형태 리모델링한 후에는 ‘올드보이’ ‘주먹이 운다’ ‘늑대의 유혹’ 등의 시사회를 열기도 했다. 그러나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과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등 성장에 밀려 수년간 적자가 누적되면서 폐업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2008년 문을 닫은 단성사와 명보극장, 2015년 CGV에 운영권을 넘긴 피카디리와 2021년 사라진 서울극장에 이어 끝내 대한극장까지 역사의 한 장면으로 남게 됐다. 당초 계획보다 리모델링이 일찍 시작되면서 많은 이들이 대한극장 공식 인스타그램에 아쉬움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어릴 때 대한극장으로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보러 갔던 게 생각난다”며 “추억이 많은 곳이라 꼭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다”고 썼다. 세기상사는 대한극장 건물을 공연장으로 개조할 계획이다. 이후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에서 흥행한 이머시브 공연인 ‘슬립 노 모어’를 선보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
한국 최초 스팀 동력 정미소 '담손이 방앗간' [인천톡톡]
사회전국 2024.09.18 07:00:00방앗간은 곡식을 찧거나 빻는 곳이다. 참기름을 짤 때 고춧가루를 빻을 때 그리고 추석 명절이면 떡을 맞추고자 방앗간을 이용한다. 우리나라 방앗간은 인력을 이용하는 디딜방아, 동물을 이용한 연자방아, 물을 이용한 퉁방아와 물레방아로 나눠져 있었다. 개항 이후 스팀 동력을 이용한 방앗간이 들어서긴 전까지 이런 형태의 방앗간은 동네에 한 두 개씩은 있었다. 반면 서양의 방앗간은 쓰임새가 다르다. 추수한 밀을 빻아서 빵을 만들어 먹는 식생활이기에 곡식을 도정하는 정미소라고 부르는 게 맞을 터다. 그렇다 보니 개항 이전 국내 최대 미곡 집산지였던 인천에서는 벼를 가마채로 배에 실어 수출이 이뤄졌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부피가 크고 무게가 무거워 경제적이지 못했다. 그래서 벼의 겉겨를 벗겨 현미 상태로 수출하는 매갈잇간이 생겨났고, 백미도정이 가능한 정미소가 생겨난 것은 그 이후의 일이다. 개항 이후 인천에서는 보다 발전된 국내 최초의 근대식 스팀 동력기를 이용한 정미소가 설립된다. 스팀 동력기를 도입한 정미소는 1892년 미국인 타운센드(W.D.Townsend)와 일본인 오쿠다(奧田直次郞)가 합작한 회사다. 당시 사람들은 타운센드를 우리식으로 ‘담손이’라고 발음하면서 정미소 역시 ‘담손이 방앗간’이라고 불렀다. 담손이 방앗간에서는 1889년에 미국에서 발명된 최신식 스팀 동력 정미기 4대로 운영됐다. 하루에 정미기 한대당 쌀 16 가마 도정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담손이에서는 4대의 정미기로 64 가마 도정한 셈이다. 특히 정미기를 통하면 모래와 돌이 섞이지 않는 것은 물론 미곡의 표면이 깨끗하고 광택이 나는 최상급의 백미로 도정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담손이 방앗간에서 도정된 쌀은 수정처럼 뽀얗다고 해서 ‘수정미’라고 불렸다. 정작 도정된 쌀은 일본으로 수출돼 조선 사람들은 맛보기조차 힘들었다고 한다. 개항 이후 최대 미곡 수출항이었던 인천항은 미국에서 개발된 최신식 스팀 동력 정미기의 도입으로 정미업 발달을 가속화시켰다. 이를 계기로 인천에는 대형 정미소를 비롯해 소형 정미소가 여럿 설립돼 인천 공업에서 정미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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