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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 최초 공개
산업 산업일반 2026.01.06 16:45:15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시제품(왼쪽)이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
손인사하는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시제품
산업 산업일반 2026.01.06 16:44:35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시제품이 손인사하고 있다. -
'보스턴다이나믹스가 걸어온 길은'
산업 산업일반 2026.01.06 16:43:35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잭 잭코우스키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 개발 총괄과 아야 더빈 보스턴다이나믹스 휴머노이드 응용전략 담당이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
"오천피 가능한 거 였어" 코스피, 4500 돌파하며 사상 최고
증권 국내증시 2026.01.06 16:09:42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500선을 돌파하며 또 한 번 기록을 갈아치웠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96포인트(1.52%) 오른 4525.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일 4300선을 처음 넘어선 데 이어, 전날 4400선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4500선마저 뛰어넘었다.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26% 내린 4446.08에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하며 오름폭을 빠르게 키웠다. 장중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지수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메모리 슈퍼사이클 기대가 커지면서 반도체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이들 종목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대표가 만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오후 들어 SK하이닉스에 매수세가 몰렸다. SK하이닉스는 장중 상승 전환한 뒤 오름폭을 키워 72만 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005930)도 0.58% 오른 13만 8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005380)는 장 초반 큰 변동성을 보였다. CES 2026을 계기로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를 결합한 전략이 부각되며 개장 직후 주가가 8% 넘게 급등했다. 특히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산업 현장 적용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은 축소됐고 현대차는 1.15% 오른 30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한미반도체(042700)는 3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며 이날 9.8% 올랐고, 한국항공우주(047810)도 9.41% 강세를 나타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전날 외국인이 2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던 것과 달리, 이날은 개인이 약 6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188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상승분을 반납하며 전 거래일 대비 0.16% 내린 955.97에 거래를 마쳤다. -
"지난번엔 1300만원, 이번엔 얼마?"…젠슨 황, CES서 '또' 가죽 자켓 입었다
산업 생활 2026.01.06 15:55:25"검은 가죽 재킷 즐겨 입는 젠슨 황, 이번 가죽 재킷 가격은 얼마일까?"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공식 석상마다 검은색 가죽 재킷을 고수해온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패션에 다시 한 번 이목이 쏠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루 호텔에서 열린 ‘CES 2026’ 엔비디아 라이브 행사에서 황 CEO는 예정보다 약 10분 늦게 무대에 올랐다. 이때 그가 착용한 검은색 가죽 재킷 역시 자연스럽게 주목받았다. 이날 황 CEO가 입은 재킷은 악어 무늬 엠보싱이 들어간 화려한 바이커 스타일이다. 움직일 때마다 조명이 반사되며 강한 광택이 돋보였다. 행사 도중 인터넷 연결이 끊기는 문제로 프롬프트가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그의 가죽 재킷은 시선을 끌었다. 해당 재킷은 스위스 럭셔리 브랜드 필립플레인의 ‘크로커다일 엠보스드 바이커 재킷’으로 추정된다. 송아지 가죽 100%로 제작됐고, 가격은 약 781만~840만 원대로 알려졌다. 황 CEO의 가죽 재킷 사랑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이른바 ‘치맥 회동’ 당시에도 그는 시그니처 룩인 검은색 가죽 재킷 차림으로 등장했다. 앞서 2024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개발자 콘퍼런스(GTC)에서도 황 CEO는 검은색 재킷을 입었다. 당시 그가 착용한 제품은 미국 명품 브랜드 톰 포드가 2023년 출시한 ‘테주스 리저드 엠보스드 레더 재킷’으로, 가격은 8999달러(약 1300만 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공식 석상에서 줄곧 검은색 가죽 재킷에 검은 티셔츠, 검은 청바지를 매치하는 스타일을 유지해왔다. 각종 개발자 행사와 글로벌 콘퍼런스는 물론 2021년 타임지 ‘올해의 남성’ 표지를 장식할 당시에도 그는 검은색 가죽 재킷을 선택했다. 2016년 한 행사에서는 스스로를 “가죽 재킷을 입은 사람”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황 CEO의 대변인 발언을 인용해 “그가 적어도 20년 동안 가죽 재킷 스타일을 유지해왔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이를 주요 빅테크 기업 수장들이 즐겨 입는 후드티나 캐주얼 차림과 차별화된 전략적 이미지로 평가한다. IT 전문 매체 톰스하드웨어는 “젠슨 황의 가죽 재킷은 주요 빅테크 기업 수장이 즐겨입는 후드티 차림과 차별화된다는 점에서 매우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황 CEO는 왜 가죽 재킷을 고수할까. 공식 석상에 가죽 재킷을 입고 나타나게 된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2023년 HP와의 인터뷰에서 "아내와 딸의 영향이 매우 컸다”고 밝힌 바 있다. -
노태문 "가전AI '제미나이' 고집 안 해…폰 가격 인상은 최소화"
산업 기업 2026.01.06 15:15:00삼성전자(005930)의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인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이 5일(현지시간) “AI(인공지능) 전략과 방향은 개방형 협력”이라며 가전에 탑재된 AI 모델을 고객이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날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박람회 CES2026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조성한 단독 전시관에서 ‘더 퍼스트 룩(The first look)’ 행사를 개최하고 구글의 AI 제미나이가 탑재된 가전들을 대거 선보였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모든 가전과 모바일을 AI로 연결하는 ‘AI 일상의 동반자' 비전을 제시했다. 노 사장은 이날 단독 전시관이 있는 윈(Wynn)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AI 전략과 관련해 "저희들의 AI 전략과 방향은 크게 보면 개방형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전략"이라며 “삼성전자만의 AI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여러 AI 솔루션 플랫폼 기술들을 접목해서 고객 분들에게 최상의 최적의 AI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AI 전략 중에 한 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분들이 자유롭게 (AI를) 선택해서 쓰실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큰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노 사장은 “특정한 AI 한 플랫폼만을 썼을 때 플랫폼별로 각각의 장점,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를 고집하는 것보다 고객의 선택권에 맞춰서 제공하는 것”이라며 “소비자분들이 A 회사의 AI 기능을 선택하면 그것을 쓸 수 있고 B, C 이렇게 멀티 AI 플랫폼, 멀티 AI 엔진 전략을 앞으로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치솟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영향으로 다음 달 공개되는 갤럭시S26 등 스마트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많은 전문가나 언론에서도 주목하고 또 우려를 하고 계신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러 주요 구매 가격의 인상은 어떻게 보면 인더스트리(산업)가 모두 똑같이 겪고 있는 공통적인 현상”이라며 “저희 같은 경우에는 오랫동안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협력해오고 있는 여러 부품사들과 함께 가격 인상에 대한 부분들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가격 인상은 출하량이나 시장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런 부분들을 극복하고 또 소비자분들에게 최적가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최적의 경험 쪽으로 포커싱(초첨)을 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노 사장은 공조와 전장, 메디컬 테크놀로지, 로봇 등 삼성의 4대 신성장동력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인수합병(M&A)을 비롯한 투자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저희가 계속해서 말씀 드리고 있는 크게 네 가지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삼성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4대 신성장 동력인 △공조 △전장 △메디컬 테크놀로지 △로봇이 미래 라이프스타일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4대 신성장동력은 전임 DX부문장인 고(故)한종희 부회장이 ‘강한 성장’을 위해 제시한 미래 비전이다. 노 사장도 4대 신성장동력에 대해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 최대 중앙 공조기업 '플랙트(Fläkt)', 글로벌 전장기업 'ZF'의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사업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젤스(xealth)', 오디오 기업 '마시모(Masimo)'의 오디오 사업부 등을 인수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이들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유망 기술 확보를 위한 M&A를 추진해 미래 기술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AI 일상 동반자'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기 위해 △AI 기반 혁신 지속 △기술 혁신을 통한 코어 경쟁력 강화 △미래를 위한 투자 지속 강화라는 '3대 핵심 전략'도 발표했다. 노 사장은 “올해 새로 출시하는 4억 대 이상의 단말기, 그리고 갤럭시 디바이스를 갖고 계신 분들까지 업그레이드 해서 올해 내로 8억 대의 갤럭시 단말에 AI를 적용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라며 “AI 기능을 더 대중화시키고 확대해서 AI에 대한 경험과 가치를 더 공유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부분들이 점차 저희들의 판매량이나 비지니스에도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은 다양한 AI 서비스를 연결하는 'AI 허브'로 진화하고 TV는 모든 프리미엄 라인업에 '비전(Vision) AI'를 적용해 '맞춤형 AI 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 가전은 가사 부담을 'Zero화'하고 수면·건강 등 고객의 일상까지 관리하는 '홈 AI 컴패니언(Home AI Companion)'으로 변모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26에서 업계 최대 규모의 단독 프리미엄 전시관을 마련했다. 단순한 제품을 나열하는 전시가 아니라 모든 기기와 서비스가 하나로 연결된 '통합 AI 경험'을 세심하게 큐레이션해 삼성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한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는 AI 혁신을 통해 고객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겠다"며 "AI로 연결된 삼성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삼성만의 혁신적인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글로벌 빅테크와 피지컬 AI 협업" [CES 2026]
산업 산업일반 2026.01.06 13:38:13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은 5일(현지 시간)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및 자율주행과 관련해 “결코 늦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솔루션을 개척하고 뛰어넘는 방법을 생각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이날 ‘CES 2026’을 하루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간담회에서 “중요한 것은 반응이 빠르냐, 느리냐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에 대한 확신과 기술적인 검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쟁사보다 자율주행을 비롯한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과 로봇 개발이 뒤처졌다는 우려에 대해 완벽한 검증을 통한 새 솔루션으로 도약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장 부회장은 “다른 기업들을 어떻게 뛰어넘을 것인가, AI에 대해 우리가 어떤 스탠스를 가질 것이냐가 핵심”이라며 도약을 위한 전략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그는 “AI를 내재화도 할 수 있겠지만 시간과 비용이 중요하고 (개발에) 10년이 걸릴 수도 있는데 그때는 이미 다른 세상이 될 수 있다”며 “글로벌 선도 기업과 협업을 통해 빨리 기술을 개척하고 우리의 위치를 확보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지난해 1월에는 엔비디아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장 부회장은 “엔비디아와는 로봇 부분에서도 협력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로보틱스의 경우 제조 역량과 합쳐 경쟁사 대비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며 “현대차는 이미 복잡한 생산 환경을 운영해온 경험이 있고 여기에 AI와 로봇 기술이 더해지면 경쟁 우위는 더욱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올해는 현대차의 전략과 제품·기술을 하나로 결집해 AI와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더욱 강인한 역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는 “다른 경쟁사들은 시제품(프로토타입)이거나 파일럿 단계인 반면에 저희는 이미 대량생산해 전 세계적으로 수천 대의 로봇을 판매했다”며 “상용화 단계에서 훨씬 앞섰다”고 강조했다. -
"로봇청소기 다음 '이 로봇' 올해 나온다"… 에코백스 CEO가 밝힌 신제품 발매 계획은 [CES2026]
산업 IT 2026.01.06 13:19:50중국의 로봇청소기 제조업체 에코백스가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에코백스는 주력 제품인 가정용 실내 로봇청소기 외에도 창문 청소 로봇과 수영장 청소 제품에 들어간 신기술을 자랑하며 집안에서 발생하는 모든 청소는 에코백스 제품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데이비드 첸(사진) 에코백스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를 하루 앞둔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파리 호텔에서 올해 에코백스 신제품 발매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첸 대표는 여러 제품군에 걸쳐 기존에 업계에 없던 기능을 장착한 신제품들이 쏟아진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창문 청소 로봇 신제품인 ‘윈봇 W3 옴니’는 도크 안에 미니 세탁기를 품었다. 사용자는 청소를 마치고 더러워진 로봇의 물걸레를 직접 빨 필요가 없다. 물걸레를 로봇에서 떼어 도크 안에 밀어 넣으면 1분 안에 세탁과 탈수가 완료된다. 작은 도크 안에서 1분 만에 세탁이 가능한 원리에 대해 첸 대표는 “도크 안 노즐 60개가 360도 방향으로 2만 파스칼(㎩) 압력의 물을 뿜어내 물걸레를 씻어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처음 제품 개발 계획이 알려진 수중 청소 로봇 ‘울트라마린’의 자세한 스펙도 공개됐다. 울트라마린은 수영장 청소용 제품으로 수영장 물을 빼지 않고도 물 안에서 자유자재로 수영장 바닥을 청소하는 점이 특징이다. 첸 대표는 “울트라마린은 카메라뿐만 아니라 레이저 센서와 관성 측정 장치(IMU)까지 달아 크기와 구조가 다른 모든 수영장에서 사각지대 없이 청소할 수 있게끔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코백스의 주력 제품인 바닥 청소용 라인업 ‘디봇 X 시리즈’의 신제품 설명이 이어졌다. 올해 출시될 ‘디봇 X12’는 로봇청소기 최초로 기기 내 적외선 감지 센서가 탑재됐다. 이 센서는 사용자의 별도 명령 없이도 바닥의 얼룩을 스스로 찾아내고 얼룩에만 얼룩 제거 세제를 분사한다. 게다가 기기에 이식된 인공지능(AI)은 오염 정도를 판별해 세제를 뿌린 후 15~30초가량 기다리며 얼룩이 불어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바닥을 닦아낸다. 첸 CEO는 과거 디봇 X 시리즈 모델과 디봇 X12의 커피 얼룩 제거 시험 결과를 비교하며 “AI 및 센서 기술과 ‘어떻게 하면 청소를 잘할 수 있을까’라는 기능적 고민이 결합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에코백스는 청소용 외 로봇 제품을 발매할 것이란 계획도 처음 밝혔다. 소형견의 겉모습을 띈 ‘리틀 마이너’다. 리틀 마이너는 스물한 가지의 감정을 소리와 행동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 표현은 로봇 내 이식된 대형언어모델(LLM)이 사용자와 로봇 간 교감 행위를 학습하고 그에 따른 결과로 나오게 된다. 첸 대표는 “이제 정말 가족 로봇을 선보일 때가 됐다”며 “리틀 마이너는 사람과 로봇 간 상호작용이 많아질수록 점점 더 집안의 가족처럼 변해간다”고 말했다. 리틀 마이너는 올해 봄 출시될 예정이다. -
"올해 CES 관점포인트는 피지컬 AI… 손에 잡히는 인공지능이 온다"
산업 IT 2026.01.06 12:29:28“올해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관심은 피지컬 AI에 몰려있습니다. 생성형 AI 서비스를 넘어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피지컬 AI 산업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발전할지 기대되는 한 해입니다.” 인공지능(AI) 열풍 한가운데 열린 CES 2026에서 한국 기업들의 독창적인 AI 기술이 전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CES 주최 기관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CES 2026의 AI 부문 혁신상 수상 기업은 총 37곳. 이 중 26곳이 한국 기업이다. 한국 다음으로 AI 부문 혁신상을 많이 탄 미국 기업 수가 5개, 중국 기업 수가 3개에 그친 점을 비교하면 한국 기업의 약진이 더욱 두드러진다. 특히 올해 중소 벤처·스타트업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AI 부문 혁신상을 받은 26개 한국 기업 중 두산로보틱스, 웅진씽크빅, 세라젬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중소기업이었다. 본지는 CES 2026 개막 직전인 이달 2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제신문 본사에서 올해 CES 혁신상을 들어 올린 스타트업 3곳의 대표들과 만나 수상 비결과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AI 시장 진출 방향에 관해 물었다.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만난 세 창업가는 기업 제품 촬영 로봇, 3D 모션 제작 플랫폼, 의료 기기 등 저마다 다른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면서도 AI를 접목해 AI와 이종산업 기술의 결합을 직관적으로 구현했다는 공통점을 보였다. 삼성전자 사내벤처로 시작해 독립 법인을 꾸린 스튜디오랩은 AI 촬영 시스템이 탑재된 로봇 젠시 PB로 CES 2026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젠시 PB는 유통업에 최적화된 로봇으로 제품, 모델, 주변 배경 등을 인식해 AI가 제품 사진 및 영상을 촬영한다. 이렇게 촬영된 사진과 영상을 스튜디오랩의 다른 AI 솔루션 젠시에 연동하면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도 제품 상세페이지가 만들어진다. MLB와 디스커버리 등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고객사도 증가하는 중이다. 강성훈 스튜디오랩 대표는 “젠시 PB의 기능은 단순 촬영 자동화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연출이 가미된 콘텐츠를 생성한다는 점이 다른 촬영 로봇과 차별화 포인트”이라고 말했다. 2022년 설립된 네이션에이는 AI 기반 3D 모션 콘텐츠 생성 플랫폼 뉴로이드로 올해 CES 최고혁신상 1개와 혁신상 2개를 거머쥐었다. 이전까지 3D 모션 그래픽 제작은 전문 디자이너의 고유 영역으로 분류됐는데 네이션에이의 뉴로이드는 일반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끔 서비스를 설계해 3D 모션 제작의 문턱을 낮췄다고 평가받는다. 뉴로이드 사용자는 미국에서만 100만 명에 달한다. 유수연 네이션에이 대표는 “콘텐츠 제작, 편집, 결과물 상용화 등 3D 모션 관련 전 공정의 접근성을 낮춰 일반인부터 전문가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고려대 뇌공학 교수 출신 김동주 대표가 창업한 뉴로티엑스는 수면 개선 기기 윌슬립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혁신상을 타냈다. 뉴로티엑스 출범 후 처음으로 받은 CES 혁신상이기도 하다. 윌슬립은 성인 남성 주먹보다 작은 크기의 불면증 개선 유도 기기다. 기기를 목에 부착하고 저강도·비침습 전기자극을 가해 수면 개선 효과를 유도한다. 신체에 붙은 기기가 사용자의 생체신호를 감지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개인 건강 상태에 맞춰 전기자극을 개량하는 점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윌슬립은 향정신성 의약품 복용 없이 수면 치료 보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모인 세 창업가들은 올해 가장 주목하는 IT 업계 트렌드로 피지컬 AI를 꼽았다. 피지컬 AI란 로봇, 자율주행처럼 물리적인 움직임으로 구현되는 AI를 뜻한다. 유 대표는 “지난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피지컬 AI 시대를 선언한 후 올해부터 다양한 공간 정보를 습득하고 움직임을 구현하는 AI가 쏟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유 대표의 말을 이어받은 강 대표는 “2025년이 피지컬 AI 기술을 다듬는 해였다면 2026년은 각 산업 부문별로 구체적이고 예리한 수준의 결과물이 나오는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 역시 “올해는 사용자 개인에 더욱 정밀하게 맞춘 AI 헬스케어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각종 생체 신호를 분석하는 고성능 하드웨어가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스타트업이 CES에서 혁신상을 휩쓰는 현상과 별개로 글로벌 시장 내 스타트업의 미약한 존재감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미국과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초기 스타트업이 자본을 앞세워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는 동안 한국 스타트업은 기술력을 다져놓고도 해외 기업들과 경쟁에서 밀린다는 평가가 받곤 한다. 혁신상까지 받은 기술이 글로벌 표준 기술로 자리잡지 못한다는 점도 꾸준히 아쉬운 대목으로 거론된다.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이 글로벌 표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선결 과제를 묻자 세 대표는 저마다 다른 견해를 밝혔다. 김 대표는 전반적인 규제 완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스타트업이 해외에 나가기 전 국내에서 먼저 기초 체력을 길러야 하는데 기술 혁신 속도와 비교해 국내 규제 개편 속도는 뒤따라오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의 집약체인 실물 제품이 시장에 풀려 매출을 내야 기업 성장의 동력이 생긴다"며 "스타트업의 국내 사업 기회를 보장하도록 규제 환경부터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와 유 대표는 한국 기업의 글로벌 표준 도약 가능성에 “하루아침에 달성하긴 어려울 것”이란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도 두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표준 기업으로 우뚝 서기까지 시간을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입을 모았다. 강 대표는 “클로 등 한국 스타트업 중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갖춘 곳의 사례를 살펴보면 대기업을 고객사로 받아들이면서 관련 업계 내 기술 채택 속도가 급격히 빨라졌다”며 “대기업과 협업을 모색하는 사업 전략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제언했다. 유 대표는 “CES 혁신상 수상을 사업의 마무리 지점이 아니라 중간 체크포인트로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기술력 점수를 매긴 결과에 만족하지 말고 다음 사업 성장을 위한 단계를 부지런히 밟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유 대표는 "시장에서 표준이 되기 위해선 파트너사 구축, 데이터 분석, 고객 관리 등을 모두 포함한 전방위적인 사업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진단했다. -
'산업 현장의 미래는'
산업 산업일반 2026.01.06 11:13:09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잭 잭코우스키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 개발 총괄과 아야 더빈 보스턴다이나믹스 휴머노이드 응용전략 담당이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
아틀라스, 시제품과 개발형 모델
산업 산업일반 2026.01.06 11:10:05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시제품(왼쪽)과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이 무대에 공개되고 있다. -
HL D&I한라, 디봇 수리로봇·스마트 주거 플랫폼 CES 혁신상 수상
부동산 정책·제도 2026.01.06 10:35:04HL D&I한라가 개발한 골프장 디봇 보수로봇 ‘디봇픽스(DivotFiX)’와 스마트 주거 플랫폼인 ‘터치에이치엘 AI하우스’(TouchHL AI House)‘가 ‘CES 2026’에서 혁신상을 수상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행사장에 전시된다. 6일 HL D&I한라에 따르면 디봇픽스는 ‘Robotics’와 ‘Advanced Mobility’ 2개 부문에서, 터치에이치엘 AI하우스는 ‘Mobile Devices’와 ‘Smart Home’ 2개 부문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 Honoree)을 수상했다. HL D&I한라 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첨단 기술을 지닌 IT 기업들이 참가하는 CES에서 4개 부문 동시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둔 것은 국내 건설 기업으로서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HL D&I한라의 디봇픽스는 골프장 페어웨이에 발생한 디봇(잔디 파손 부위)을 자동으로 탐지·보수하는 자율주행 AI 로봇이다. AI 기반 분석을 통해 손상 부위를 정확히 인식하고 최적의 이동 경로를 스스로 판단해 작업을 수행한다. 야간 무인 운행이 가능해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운영 시간 제약 없이 필드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터치에이치엘 AI하우스는 대화형 AI 월패드 'AI Butler'를 중심으로 AI가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행동 데이터를 학습해 온도, 조명, 공기질, 온수, 에너지 소비 등을 조절하는 지능형 생활 플랫폼이다. HL D&I한라는 신규 주거브랜드인 ‘EFETE’를 런칭 후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혁신적인 주거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HL D&I한라 관계자는 “금번 CES 2026 혁신상 수상은 HL D&I한라가 그간 축적해온 건설 기술과 AI 역량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건설과 지능형 주거 기술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삼성운용, 'KODEX 로봇액티브' 순자산 5000억 돌파
증권 정책 2026.01.06 10:16:30삼성자산운용은 한국 로봇주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로봇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5273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KODEX 로봇액티브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 두산로보틱스 등 로봇 핵심 종목과 함께 로봇 산업 투자에 적극적인 삼성전자, NAVER, 카카오, LG전자 등 주요 대기업을 높은 비중으로 담는다. 해당 상품은 작년 한 해 동안 117.6%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한 로봇 ETF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액티브 ETF로서 실제 기초지수 대비 11.9%포인트(p) 높은 초과 성과를 달성해 액티브 운용의 강점을 입증했다. 코스피지수와 비교해도 42.0%p 높은 수익률이다. 지난 1년간 개인 순매수도 112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외 다양한 성장 모멘텀이 작용했단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이 2030년까지 약 50조 원 규모의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신사업에 투자한다고 발표한 것과 더불어, 미국 정부의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행정명령 발표 가능성 등이 국내 로봇주들의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CES 2026’도 시장의 관심사다. 올해도 AI와 로봇이 핵심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LG전자는 이번 CES 2026을 통해 첫 휴머노이드 로봇인 ‘클로이드’를 선보일 것을 공식화했다. 그 외 다수의 한국 기업이 참여해 AI와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며 다시 한 번 주가의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장는 “로봇 산업은 오랜 기간 축적된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AI)의 발전이 결합하면서 시너지를 일으켜 장기 성장성이 매우 높은 분야로 앞으로 10년을 바꿀 핵심 산업”이라며 “단기 테마가 아닌 장기 성장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실제 본 LG전자 ‘로봇 집사’…“가사 해방 이끈다” [CES 2026]
산업 기업 2026.01.06 10:15:35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을 하루 앞둔 5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LG전자(066570) 전시장에서는 관람객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주인공은 빨래통 앞에 선 인공지능(AI) 홈로봇 ‘클로이드(CLOiD)’였다. 로봇의 손가락이 세탁이 끝난 수건의 가장자리를 정확히 짚어 냈다. 양쪽 모서리를 집어 올려 반으로 접고 다시 두 번을 더 접는 동작이 물 흐르듯 이어졌다. 사람이 하는 것처럼 빠른 속도는 아니었지만 반복적이고 귀찮은 가사 노동을 로봇이 대체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했다. LG전자가 그리는 ‘제로 레이버 홈(Zero Labor Home)’의 청사진이 현실로 다가온 순간이다. 이날 공개된 클로이드는 단순한 주행 로봇을 넘어 가사 노동에 직접 개입하는 ‘집사’ 역할을 자처했다. 로봇은 몸체의 높낮이를 조절해 빨래통 깊숙이 있는 옷가지를 하나씩 집어 세탁기 안으로 넣었다. 바닥에 떨어지거나 손에서 미끄러지는 실수는 없었다. 전시 공간 한편 소파 옆에 놓인 열쇠를 찾아 집어 드는 시연도 매끄럽게 진행됐다. 로봇은 주인이 열쇠를 두고 간 상황을 인지하고 손을 뻗어 열쇠를 들어 올렸다. 주방에서의 활약도 돋보였다. 클로이드는 오븐 앞으로 이동해 크루아상 반죽이 든 그릇을 들어 오븐 안에 넣은 뒤 문을 닫았다. 냉장고로 이동하자 문이 자동으로 열렸고 로봇은 내부에서 정확하게 우유 한 통을 찾아 꺼냈다. 동작 속도는 다소 느렸지만 정해진 순서는 흐트러지지 않았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은 로봇의 손과 이동 경로를 따라가며 이 일련의 과정을 숨죽여 지켜봤다. 클로이드는 이날 전시장 도슨트(전시 안내자) 역할까지 수행했다. 관람객이 이동하면 앞서거나 곁을 지키며 전시장 주요 공간을 안내했다. 사람이 근처에 있으면 동작이 멈추는 안전 기능 탓에 관람객들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했지만, 로봇은 전시의 출발점이자 길잡이 역할을 사고 없이 완수했다. 다만 완전한 자율주행보다는 사전에 설정된 시간과 동선에 따라 움직이는 방식에 가까웠다. 안내자의 설명이 끝나기 전 이동을 시작하거나 관계자의 제어에 따라 멈추는 모습은 향후 개선이 필요한 대목으로 꼽혔다. 주목할 점은 클로이드가 LG전자 가전 생태계 안에서 ‘허브’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로봇이 냉장고나 오븐에 다가가면 기기의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등 AI 가전과의 연동이 필수적이었다. 로봇 단독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기보다, 스마트 가전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가사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는 사용자를 LG전자 생태계에 묶어두는 강력한 락인(Lock-in) 전략으로 풀이된다. 류재철 LG전자 대표(사장)는 이날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솔루션으로 미래 가정생활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클로이드를 필두로 기기와 공간이 사용자의 의도를 먼저 파악하고 행동하는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LG전자는 로봇 외에도 TV와 전장, 게이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결성’을 강조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전시장 입구에는 무선 월페이퍼 TV ‘LG 올레드 에보 AI W6’ 38대를 천장에 매달아 압도적인 미디어 아트를 연출했다. 두께 9㎜대 초슬림 TV들이 공중에 떠 있는 듯 배치돼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차량용 솔루션 존에서는 투명 올레드가 적용된 전면 유리와 운전자 시선 이탈을 감지하는 ‘인캐빈 센싱’ 기술이 시연됐다. 엔터테인먼트 존에서는 글로벌 커뮤니티 레딧과 협업한 게이밍 공간, 뮤지션 윌아이엠과 함께한 무선 오디오 ‘LG 엑스붐’ 청음 공간 등이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
엔비디아 차세대 AI 칩 내놨다…전작 대비 추론 성능 5배[CES2026]
국제 정치·사회 2026.01.06 10:02:13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인 ‘베라 루빈’을 처음 공개했다. 전작인 ‘블랙웰’ 최고급 제품과 비교해 추론 성능을 5배나 높였다. 구글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맞춤형 AI 칩으로 추격하는 상황에서 엔비디아가 차세대 제품을 조기에 선보이며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호텔에서 개최한 'CES 2026' 기조연설에서 베라 루빈을 전격 공개했다. 베라 루빈은 중앙처리장치(CPU)인 '베라' 36개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72개를 하나로 구성된다. 기존 제품 대비 추론 성능이 5배에 달하고, 토큰당 비용은 10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최근 AI 칩 시장에서 비용 대비 효율성이 가장 중요한 성능으로 꼽히는 상황에서 기존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대규모 AI 모델을 운용할 수 있다. 황 CEO는 "우리는 단 1년도 뒤처지지 않고 매년 컴퓨팅 기술 수준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베라 루빈은 현재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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