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위아, CES 첫 참가…제조·물류 로봇 ‘H-모션’ 공개 [CES 2026]
산업 산업일반 2026.01.06 06:59:00현대위아(011210)가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제조·물류 현장에서 쓰이는 ‘모빌리티 로봇’을 선보인다. 현대위아가 CES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위아는 이번 CES 2026에서 주요 전시관으로 쓰이는 라스베가스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서 ‘연결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전시 공간을 마련해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주력 사업인 열관리 시스템과 구동부품, 로봇이 만들어 가는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물류·주차·협동 로봇 플랫폼 ‘H-모션’ 한눈에 현대위아는 현재 글로벌 모빌리티 제조 현장에서 사용 중인 물류로봇과 주차로봇, 협동로봇 등 현대위아의 로봇 플랫폼 ‘H-모션’을 공개한다.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은 최대 1.5t에 달하는 무게를 실어 나를 수 있다. 라이다를 이용한 자율주행과 QR코드 인식을 통한 가이드 주행 모두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물건을 올리는 차상장치(톱 모듈)도 필요에 따라 바꿀 수 있고 물품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리프트’, 물건 방향을 바꿀 수 있는 ‘턴테이블’ 등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협동로봇은 기존 로봇과 다르게 별도의 안전장치 없이 사람과 함께 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이다. 현대위아는 최대 15㎏을 들 수 있는 협동로봇을 비치해 물건을 스스로 인지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로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얇은 로봇 한 쌍이 자동차 하부로 들어가 바퀴를 들어 이동하는 방식의 주차로봇도 첫선을 보인다. 현대위아의 주차로봇은 최고 초속 1.2m로 최대 3.4t의 차량까지 들어서 움직일 수 있다. 전기차와 SUV 차량 등 2t이 훌쩍 넘는 차량에도 대응 가능하다. 전후좌우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개발해 일반적인 운전으로는 주차가 어려운 공간에서도 차량을 움직일 수 있다. 현대위아는 이 로봇을 통해 미래형 제조 물류 솔루션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CES 현대자동차그룹 부스에서 실제 활용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주력 공조 시스템, AI로 취향까지 고려 현대위아는 부스 가장 중심에 체험 차량을 비치해 ‘분산배치형 HVAC’을 이용한 미래의 공조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분산배치형 HVAC은 인공지능(AI)과 각종 센서를 활용해 탑승객 개개인에게 최적 온도의 공기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탑승객의 체온, 더위나 추위를 느끼는 정도, 현재 온·습도, AI 학습을 통한 탑승객별 취향을 모두 반영한다. 현대위아는 분산배치형 HVAC을 미래에 운전자가 사라지고 실내 공간이 다변화될 것을 고려해 개발했다. 이에 차량 상부에 시스템 에어컨과 유사한 ‘루프 에어컨’을 배치해 시원한 바람을 전달하도록 했다. 이 루프 에어컨은 ‘스마트 벤트)’ 기능을 통해 탑승객의 움직임을 따라 바람을 내보낸다. 찬 공기가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원하지 않는 탑승객을 위한 ‘간접 바람’ 기능도 제공한다. 현대위아는 반대로 차량 하부에서는 따뜻한 바람이 나오도록 했다. 차량 하부와 시트 하단에는 적외선을 방출하는 ‘복사워머’를 배치했다. 건조한 히터 바람이 아닌 우리나라의 전통 난방 방식인 ‘온돌’을 자동차에 구현한 것이다. 아울러 상단부의 찬 공기와 하단부의 따뜻한 공기가 대류현상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적정 온도를 구현하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이 공조 시스템의 부피와 무게도 대폭 줄였다. 현재 현대위아가 양산 중인 시스템과 비교해 600㎜의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차량 내부 공간은 물론 ‘프렁크’ 공간의 활용도를 더욱 높였다. 공조 시스템의 효율도 이전과 견주어 약 18% 높여 전비를 향상할 수 있도록 했다. ◇좁은 공간 U턴 가능한 미래 구동 부품 전시 현대위아는 이번 CES에서 미래 모빌리티에서 사용될 구동 부품도 대거 공개한다. 대표적인 게 ‘듀얼 등속조인트’다. 두 개의 등속조인트를 직렬로 연결한 부품으로 현대위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부품을 적용할 경우 최대 52도의 절각이 가능해 차량의 선회 반경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좁은 공간에서 유턴을 하거나 골목길을 빠져나갈 때 주행을 용이하게 한다. '능동형 롤 안정화 장치(ARS)'도 구동 성능을 한 단계 끌어 올려주는 미래 모빌리티 부품이다. ARS는 울퉁불퉁한 도로를 주행할 때나 선회 시에 자동차의 기울어짐을 크게 줄여준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과 진동을 정밀하게 감지해서 차량 자세를 제어하는 방식이다. 현대위아는 ARS에 자동차 업계 최초로 로봇 기술인 ‘직렬-탄성 액추에이터(SEA)’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아주 정밀하게 토크를 제어하고 동시에 외부 충격과 진동을 흡수하도록 했다. 아울러 전기차에서 구동축과 바퀴를 필요에 따라 분리하는 시스템인 ‘휠 디스커넥트 시스템(WDS)’도 확인할 수 있다. 불필요한 구동력의 낭비를 줄여, 전비를 높이고 주행거리를 그만큼 향상하는 부품이다. 현대위아는 이번 CES를 통해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권오성 현대위아 대표이사는 “CES에서 현대위아가 가지고 있는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역량을 모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로 인정받는 회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디스플레이, ‘CES 2026’에서 AI와 OLED의 융합을 선봬[CES2026]
산업 기업 2026.01.06 05:35:05삼성디스플레이가 6일(현지시간)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인공지능(AI)과 디스플레이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경험의 시대를 연다.이 번 전시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이 어떻게 AI와 결합해 일상 생활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AI OLED 봇'을 포함한 여러 새로운 콘셉트 제품을 소개했다. 이 소형 로봇은 OLED 디스플레이를 얼굴에 탑재하여 사용자와 소통하며 특히 대학 캠퍼스에서 강의실 안내를 하는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다. OLED 디스플레이의 곡면, 원형 등 자유로운 디자인이 로봇의 얼굴에 적용돼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 또 AI 스피커 콘셉트도 전시됐다. OLED를 탑재한 스피커는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해 음악을 추천하고, 이미지와 영상을 통해 실내 인테리어 연출까지 가능하다. 13.4형 원형 OLED를 장착한 'AI OLED 무드램프'는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조절하는 기능을 제공해 일상 생활 속에서 AI의 가능성을 한층 확장시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가 어떻게 업무와 가정에서 AI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건축사무소를 테마로 한 전시 공간에서는 OLED의 뛰어난 색 재현력과 정확한 암부 표현을 통해 설계도면과 시안을 왜곡 없이 전달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OLED는 설계자들의 창의성을 그대로 반영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출장이나 가정에서도 AI가 탑재된 삼성 OLED 제품은 최적의 경험을 제공한다. ‘UT One’ 기술을 적용한 AI 노트북은 30% 더 얇고 가벼운 OLED를 사용하여 뛰어난 화면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배터리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QD-OLED 모니터는 AoD(Always On Display) 기능을 통해 벽시계나 액자처럼 사용하다가 필요에 따라 AI가 일정을 알려주거나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디스플레이로 변신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 인테리어 분야에서도 OLED의 가능성을 확장했다. ‘디지털콕핏’ 데모 제품에서는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18.1형 CID(Center Information Display)를 통해 차량 대시보드와 자연스럽게 연결된 O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이 OLED는 차량 내 공조 시스템이나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게 돕는다. 13.8형 PID(Passenger Information Display)는 조수석 승객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됐고 대시보드 아래 숨길 수 있어 차량 공간 활용에 도움을 준다.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 테일 램프도 공개했다. 이 OLED 램프는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며, 예를 들어 앞차에 사고가 발생하면 ‘Accident Ahead’라는 경고 메시지를 띄워 운전자를 도울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의 내구성도 강조했다. 폴더블 OLED 패널 18장을 부착한 농구 골대와 로봇 팔을 활용해 패널에 충격을 가하는 실험을 통해 내구성을 입증했다. 또한, 냉장고 안에서 OLED 패널이 -20도에서도 정상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 OLED의 우수한 응답속도와 내구성을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확장현실(XR) 기기용 초고해상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도 선보였다. 특히 RGB 올레도스(OLEDoS) 기술을 탑재한 1.4형 디스플레이는 5000PPI의 픽셀 밀도를 자랑하며, 몰입형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줬다. RGB 올레도스는 색 표현 범위가 넓고 시야각에 따른 색 변화가 없어 고품질의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
삼성디스플레이, ‘CES 2026’에서 AI와 OLED의 융합을 선봬[CES2026]
산업 기업 2026.01.06 05:29:55삼성디스플레이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차세대 OLED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AI와 디스플레이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경험의 시대를 열었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이 어떻게 AI와 결합해 일상 생활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AI OLED 봇'을 포함한 여러 새로운 콘셉트 제품을 소개했다. 이 소형 로봇은 OLED 디스플레이를 얼굴에 탑재하여 사용자와 소통하며, 특히 대학 캠퍼스에서 강의실 안내를 하는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다. OLED 디스플레이의 곡면, 원형 등 자유로운 디자인이 로봇의 얼굴에 적용되어,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 또 AI 스피커 콘셉트도 전시됐다. OLED를 탑재한 스피커는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해 음악을 추천하고, 이미지와 영상을 통해 실내 인테리어 연출까지 가능하다. 13.4형 원형 OLED를 장착한 'AI OLED 무드램프'는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조절하는 기능을 제공해 일상 생활 속에서 AI의 가능성을 한층 확장시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가 어떻게 업무와 가정에서 AI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건축사무소를 테마로 한 전시 공간에서는 OLED의 뛰어난 색 재현력과 정확한 암부 표현을 통해 설계도면과 시안을 왜곡 없이 전달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OLED는 설계자들의 창의성을 그대로 반영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출장이나 가정에서도 AI가 탑재된 삼성 OLED 제품은 최적의 경험을 제공한다. ‘UT One’ 기술을 적용한 AI 노트북은 30% 더 얇고 가벼운 OLED를 사용하여 뛰어난 화면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배터리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QD-OLED 모니터는 AoD(Always On Display) 기능을 통해 벽시계나 액자처럼 사용하다가 필요에 따라 AI가 일정을 알려주거나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디스플레이로 변신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 인테리어 분야에서도 OLED의 가능성을 확장했다. ‘디지털콕핏’ 데모 제품에서는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18.1형 CID(Center Information Display)를 통해 차량 대시보드와 자연스럽게 연결된 O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이 OLED는 차량 내 공조 시스템이나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게 돕는다. 13.8형 PID(Passenger Information Display)는 조수석 승객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으며, 대시보드 아래 숨길 수 있어 차량 공간 활용에 도움을 준다.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 테일 램프도 공개했다. 이 OLED 램프는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며, 예를 들어 앞차에 사고가 발생하면 ‘Accident Ahead’라는 경고 메시지를 띄워 운전자를 도울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의 내구성도 강조했다. 폴더블 OLED 패널 18장을 부착한 농구 골대와 로봇 팔을 활용해 패널에 충격을 가하는 실험을 통해 내구성을 입증했다. 또한, 냉장고 안에서 OLED 패널이 -20도에서도 정상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 OLED의 우수한 응답속도와 내구성을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확장현실(XR) 기기용 초고해상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도 선보였다. 특히 RGB 올레도스(OLEDoS) 기술을 탑재한 1.4형 디스플레이는 5,000PPI의 픽셀 밀도를 자랑하며, 몰입형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줬다. RGB 올레도스는 색 표현 범위가 넓고 시야각에 따른 색 변화가 없어 고품질의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
LG전자, AI홈로봇 LG클로이드 공개
산업 산업일반 2026.01.06 02:43:28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LG전자 월드 프리미어에서 양팔형 AI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가 공개되고 있다. -
집안일하는 홈로봇 LG클로이드
산업 산업일반 2026.01.06 02:42:41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LG전자 월드 프리미어에서 양팔형 AI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가 빨랫감을 전달받아 세탁기에 넣고 있다. -
주목 받는 AI홈로봇 LG클로이드
산업 산업일반 2026.01.06 02:41:26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LG전자 월드 프리미어에서 양팔형 AI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가 공개되고 있다. -
LG전자 월드 프리미어 기조연설하는 류재철 사장
산업 산업일반 2026.01.06 02:40:38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LG전자 월드 프리미어에서 류재철 사장이 기조연설하고 있다. -
류재철 대표 “로봇이 빨래 개는 ‘피지컬 AI’ 시대 왔다” [CES 2026]
산업 기업 2026.01.06 01:27:17LG전자(066570)가 단순히 묻는 말에 대답하는 인공지능(AI)을 넘어 실제 사용자를 위해 움직이는 ‘행동하는 AI’ 시대를 선언했다.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사 노동을 대신하고 가전과 차량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면서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가사 노동이 없는 ‘제로 레이버 홈(Zero-Labor Home)’을 현실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했다. ‘당신에게 맞춘 혁신’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LG전자의 미래 전략에 주목했다. 행사의 시작은 여느 기업 설명회와 달랐다. 무대에 오른 류재철 LG전자 대표(사장)는 관객이 아닌 AI와 먼저 대화를 나눴다. LG AI가 “좋은 아침이에요, 류 사장님. 관객이 정말 많네요”라고 인사를 건네자 류 대표가 “안녕, 클로이드(CLOiD)”라고 자연스럽게 화답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류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LG전자는 탁월한 제품과 공감지능, 연결된 생태계를 기반으로 행동하는 AI 시대를 이끌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AI 홈로봇 LG 클로이드였다. 무대에 등장한 클로이드는 발표자인 스티브 스카브로우 LG전자 미국법인 실장의 목소리 톤을 분석해 “물이 필요할 것 같다”며 직접 물을 건네는 모습을 시연해 탄성을 자아냈다. LG 클로이드는 단순한 가사 도우미를 넘어 집안 환경을 스스로 파악하고 최적의 상태를 만드는 ‘가정 특화 에이전트’로 정의된다. 양팔과 다섯 손가락을 갖춘 이 로봇은 섬세한 동작으로 빨래를 개거나 식기세척기에서 그릇을 꺼내 정리할 수 있다. LG전자는 클로이드를 통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구체화했다. 류 대표는 “로봇이 육체 노동(Physical Labor)뿐만 아니라 어떤 일을 먼저 할지 고민하는 정신 노동(Mental Labor)까지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용자가 퇴근길에 “비가 오네”라고 말하면 클로이드가 날씨를 고려해 실내 운동을 제안하고 에어컨 온도를 맞추며 운동복을 미리 꺼내놓는 식이다. 가전 본연의 성능을 극대화한 신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벽지처럼 얇다는 의미의 차세대 ‘LG 올레드 에보 W6’는 전원부와 스피커를 내장하고도 두께가 9㎜대에 불과하다. 아론 웨스트브룩 매니저는 “연필 한 자루 수준의 두께”라며 “무선 AV 전송 솔루션을 더해 선이 없는 갤러리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듀얼 AI 기반 ‘3세대 알파11 AI 프로세서’는 4K 165Hz 영상을 무손실로 전송하며 화질을 한층 더 정교하게 다듬었다. 주방가전은 대화가 통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했다.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음성인식을 탑재했다. 안젤라 고젠풋 파트장은 “고기 1파운드를 보관하는 법을 물으면 냉장고가 보관 기간에 따라 냉동 모드나 숙성 모드를 제안한다”고 소개했다. 오븐레인지는 재료를 식별해 레시피를 추천하고 굽기 정도를 조절하는 ‘고메 AI’ 기능을 갖췄다. LG전자는 AI 생태계를 집 밖으로 확장한다.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인 ‘인공지능 중심 차량(AIDV)’ 솔루션을 통해 차 안에서 디스플레이로 주변 상점 정보를 확인하거나 추억이 담긴 사진을 감상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랜던 풀러 파트장은 “단조로운 터널을 지날 때 윈드실드(전면 유리)가 디지털 숲으로 변해 벚꽃이 흩날리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며 차량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선 경험의 공간임을 강조했다. 기업 간 거래(B2B) 영역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열을 식히는 냉각 솔루션 사업을 확대한다. LG전자는 칠러와 액침냉각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은 류 대표가 아닌 로봇 클로이드가 장식했다. 클로이드는 “공감지능은 모든 사람이 더 의미 있는 삶을 누리도록 도울 것”이라며 LG전자의 브랜드 철학인 ‘라이프스 굿(Life’s Good)’을 전했다. -
[사설] 韓 기술력 CES서 각광, 규제 혁파·친기업 입법으로 뒷받침을
오피니언 사설 2026.01.06 00:00:00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6일 개막하는 ‘CES 2026’은 인공지능(AI) 산업 경쟁의 현주소와 미래 판도를 생생히 보여주는 무대다. 전 세계 160개국 46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올해 CES의 주제는 ‘혁신가들의 등장’이다. 그동안 머릿속이나 온라인 챗봇에 그쳤던 AI·로보틱스 같은 첨단 혁신 기술이 우리 일상과 산업 현장 곳곳에서 체현된다는 뜻이 담겼다. 기존 CES가 새 제품을 전시하는 행사에 그쳤다면 올해는 AI·로보틱스·모빌리티 등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기술 분야에서 ‘누가 이미 준비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인 셈이다. 한국 기업의 참가 규모는 삼성전자와 LG전자·현대자동차 등 800여 개에 달한다. 1000곳이 넘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다.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은 벌써부터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국은 올해 CES 혁신상 수상작 338개 제품 중 208개, 최고 혁신상 30개 중 15개를 차지해 3년 연속 가장 많은 혁신상을 배출한 국가의 영예도 안았다. 하지만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산업 현장에서 주목받는 첨단 혁신 분야의 시장 경쟁력은 미국·중국 등 주요국에 비해 뒤처져 있다. 로보틱스 분야에 참가한 우리 기업은 전체 598곳 가운데 130곳으로 미국(175곳)은 물론 중국(149곳)에도 밀렸다. 한국은 LG전자가 가정용 휴머노이드 ‘클로이드’를, 현대차가 미국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차세대 전동식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기술 경쟁에서 중국을 따라잡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업의 혁신력이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데는 첨단산업 규제 탓이 크다. 연구개발(R&D) 인력에 대한 획일적인 주52시간 근무제 적용은 혁신의 발목을 잡는 족쇄다. AI 시대를 맞아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데 우리는 정치 논리에 갇혀 기본 전력 인프라 확보마저 위협받고 있다. 혁신의 불씨로 미래 성장 동력을 점화하려면 신산업 진입과 노동 유연성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걷어내야 한다. 지금은 정부와 정치권이 구호나 선언을 넘어 적극적인 규제 혁파와 경제 살리기 입법으로 기업의 혁신 노력을 강하게 뒷받침해야 할 때다. -
노태문 "오늘이 삼성의 새로운 챕터…AI가 일상의 동반자" 선언 [CES2026]
산업 기업 2026.01.05 18:09:23노태문 삼성전자(005930) 대표이사 사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Wynn) 호텔에서 ‘더 퍼스트 룩(The first look)’ 행사에 올라 “오늘이 삼성의 새로운 장이 시작되는 날(Today marks a new chapter for Samsung)”이라며 삼성의 새 비전인 ‘AI 일상의 동반자'를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참가 기업 중 최대인 4628㎡(약 1400평)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Your Companion to AI Living)'를 주제로 ‘더 퍼스트 룩’ 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더 퍼스트룩’은 삼성전자가 CES에서 모든 프로그램을 통합한 명칭으로 신제품과 신기술을 가장 먼저 선보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미디어와 글로벌 파트너 등에서 약 1800명이 참석했다. 노 사장은 “우리는 모든 카테고리와 모든 제품, 모든 서비스에 AI를 통합해 하나의 원활하고 통합된 AI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혁신의 힘을 전 세계의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선두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동반자는 첫 상호작용에서부터 친숙함을 느끼는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Entertainment Companion) △홈 컴패니언((Home Companion) △케어 컴패니언(Care Companion)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AI 경험을 대중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VD) 사장도 무대에 올라 AI와 디스플레이 기술을 결합해 시청 경험을 혁신하는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전략을 소개했다. 용 사장은 “우리는 20년 연속 세계 1위 TV 브랜드"라며 "지금까지 판매한 삼성 TV는 8억3000만 대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TV를 나란히 놓으면 지구를 거의 24번 감쌀 수 있다"며 "이는 TV 역사에 있어 모든 주요 변화를 이끈 결과"라고 강조했다. 용 사장에 이어 무대에 오른 숙마니 모타(Sukhmani Mohta) 삼성전자 미국법인 홈 엔터테인먼트(HE) 통합 마케팅팀 총괄은 사용자의 질문 맥락을 이해하고 콘텐츠를 분석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TV 전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을 직접 시연했다. 축구 경기 영상이 상영되자 모타 총괄은 “누가 이기고 있어?"라고 물었고 TV는 질문 시점까지 진행된 경기 내용을 분석해 답을 했다. 요리 프로그램 영상에 “레시피를 알려줘”라고 하자 유명 쉐프의 요리법을 요약해 제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단독 전시관에 마련된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존(Zone)에서 ‘비전 AI 컴패니언’ 뿐 아니라, 프랑스 디자이너 에르완 부훌렉과 협업한 와이파이 스피커 '뮤직 스튜디오 5·7', 실내 전 구역을 화면으로 만들 수 있는 올인원 사운드바, AI 포터블 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김철기 가전사업부장 겸 부사장도 삼성전자가 제시한 AI홈의 또 다른 축인 ‘홈 컴패니언’을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 AI 가전의 압도적인 연결 생태계, 스크린∙카메라∙보이스 등 사용자와 상호 작용에 최적화된 폼팩터,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신뢰성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홈 컴패니언' 비전을 실현해가겠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중심으로 AI 가전을 연결하는 비전도 제시했다. 김 부사장은 “스마트싱스는 전 세계 4 억3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와 4700여 종의 기기를 연결하는 생태계를 구축했다”라며 삼성전자가 AI를 적용해 가전이 사용자의 요구를 스스로 이해하고 유기적으로 동작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단독 전시관에서 구글의 최신 AI ‘제미나이’가 탑재된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전시한다. 이 냉장고는 식재료 인식 고도화, 레시피 추천, 영상 속 요리 내용을 레시피로 변환하는 기능 등도 제공한다. 또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와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등도 AI 기반 차별화 기능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AI 기반의 헬스케어 기기로 사용자는 물론 가족, 반려견의 건강까지 관리하는 케어 컴패니언 기술도 시연했다. 프라빈 라자(Praveen Raja)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디지털헬스팀 총괄이 무대에 나서 사용자 건강에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디지털 헬스 플랫폼 ‘젤스(Xealth)’와 연동해 의료진 상담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소개했다. 또 모바일과 웨어러블 데이터를 활용해 보행 속도와 손가락 움직임 등 행동 패턴을 분석, 인지 능력 저하를 감지하는 뇌 건강 기술도 처음 공개했다. 이 기술은 사용자가 반려동물의 병변이 의심되는 곳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AI가 사진을 분석해 치아질환, 슬개골 탈구, 백내장 등의 질환도 진단할 수 있다. 노 사장은 마지막 연사로 무대에 다시 나서 “삼성의 모든 부문이 ‘AI 일상의 동반자’가 되기 위해 조화롭게 움직일 것”이라며 “모든 곳에서 모두를 위한 AI 경험, 오늘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
90조 시장 열린다…'음성 AI' 웨어러블 각축전
국제 정치·사회 2026.01.05 18:08:27CES 2026에 참가하는 웨어러블 기기 제조업체들 간에 음성 인공지능(AI) 기술을 둘러싼 각축전이 불꽃을 튀고 있다. 메타·구글·오픈AI와 같은 빅테크들이 자사 서비스에 음성 인식 기술을 탑재해 승부수를 띄우자 웨어러블 시장 전반에 걸쳐 음성 AI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AI와 물리적 세계를 결합한 ‘피지컬AI’가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피지컬AI의 대표 산업으로 평가받는 웨어러블 시장이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4일(현지 시간) CES 주관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행사 공식 개막 사흘째인 8일 LVCC 전시관에서 스마트 글래스의 미래를 놓고 열띤 논의가 펼쳐진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에서 웨어러블 사업을 담당하는 켈리 잉햄 부사장을 필두로 중국 스마트글래스 제조사인 엑스리얼(XREAL)과 대만 웨어러블 확장현실(XR) 기업인 HTC바이브, PC에서 XR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중국 레노버의 임원 등이 참석한다. 메타는 명품 선글라스 제조사인 레이벤과 스마트 글래스를 출시하며 시장을 주도해온 대표 기업이다. HTC의 XR 사업 부문 일부와 계열사인 HTC바이브 핵심 인력은 지난해 초 구글로 넘어갔다. 레노버는 과거 메타와 XR 헤드셋을 함께 만들면서 꾸준히 웨어러블 시장을 노크하는 제조사다. 엑스리얼은 전세계 증강현실(AR) 안경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무대는 웨어러블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한 미국과 중국 기업들간 전략 싸움을 엿볼 수 있는 기회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올 CES에서 스마트 글래스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음성 AI를 접목한 웨어러블 신제품들이 대거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엑스리얼, 뷰직스(Vuzix) 등이 이번 CES에서 혁신적인 웨어러블 기기를 내놓을 수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반지에 음성 인식 기술을 입힌 신기술도 출시될 전망이다. 빅테크들은 이미 음성 AI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구글은 올 해 자사 AI 모델인 제미나이와 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 글래스를 내놓는다. 아마존은 팔찌 형태로 대화를 녹음하는 제품을 개발한 AI 웨어러블 스타트업 ‘비’를 인수하며 추격에 나섰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음성으로 상호작용하는 인공지능(AI) 기기를 내놓기 위해 조직을 개편하며 음성AI 모델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과거 음성 인식 기술은 반짝 인기를 끌었지만 부정확한 인식률 때문에 시장에서 외면받았다. 하지만 챗GPT 등장 이후 AI가 무서운 속도로 진화하고 있어 향후 음성 AI 열풍은 다시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시장조사기관인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음성 기반 AI 제품 시장은 올 해 145억 7000만 달러에서 2035년 약 633억 8000만 달러(91조 7000억 원)로 급증할 전망이다. -
노태문 "스마트폰 가격 인상 불가피"
산업 기업 2026.01.05 17:47:40갤럭시 휴대폰과 가전제품을 담당하는 삼성전자의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인 노태문 사장이 전 세계적인 칩플레이션(Chipflation·반도체 값 상승)으로 인해 다음 달 공개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등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4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 앞서 전 세계 기자들을 만나 “칩 가격이 치솟고 있어 스마트폰 가격을 조정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사장은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칩 가격 상승이 “전례가 없을 정도”라며 “(원가에) 가혹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시장조사 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범용 D램 제품(8Gb 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는 2024년 말 1.35달러에서 지난해 12월 9.3달러로 1년 만에 약 7배 상승했다. 노 사장은 칩 가격 상승에 따른 IT 기기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노 사장은 이어 삼성전자가 6일 개막하는 CES 2026에 앞서 인공지능(AI) 홈 비전을 밝히는 ‘더 퍼스트 룩’ 미디어 콘퍼런스에 대표 연사로 이날 나서 “모든 제품군과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고객이 진정으로 의미 있는 AI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AI 경험의 대중화를 선언했다. -
사막 수놓는 화려한 불빛의 향연…개막 D-2 현장 가보니 [CES2026]
산업 IT 2026.01.05 16:43:554일(현지 시간) 해가 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거리는 전 세계에서 모인 정보기술(IT) 업계 종사자들이 뿜어내는 활기로 달궈졌다. 이들은 장시간 비행의 피로도 잊은 채 이틀 후 열릴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박람회 CES 2026에 대한 기대감을 이야기하기 바빴다.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부터 도시 중심가 내 여러 호텔까지 키오스크에서 CES 방문증을 인쇄 받아 목에 걸고 동료들과 사진을 찍는 무리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이달 6일부터 9일까지 열릴 CES 2026의 개막을 앞두고 라스베이거스에 전 세계인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이번 CES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리사 수 AMD CEO 등 글로벌 빅샷들이 청중 앞에 나서 발표를 진행하는 데다 4600여 개 테크 기업이 전시 부스를 차리고 첨단 기술을 뽐내는 자리인 만큼 개막 전부터 뜨거운 열기가 감지된다.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10분 가량 달려 도시 중심가에 도착하자 리조트월드 호텔 건물 외벽을 스크린 삼아 송출되는 삼성전자의 대형 옥외광고가 CES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삼성전자는 이달 3일부터 '더 퍼스트룩’과 관련한 다양한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더 퍼스트룩은 4일부터 7일까지 삼성전자의 신제품·신기술이 공개되는 행사다. LG전자는 CES 주요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입구에 옥외광고를 설치하며 맞불을 놓았다. 여기에 라스베이거스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지름 157m 크기의 초대형 돔 공연장 스피어는 시시각각 외벽의 색을 다채롭게 바꾸며 방문객들의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축제 분위기가 만연한 도시 분위기와 달리 CES 2026 행사가 펼쳐질 전시장은 한바탕 적막 속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틀 후 개막에 맞춰 전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시 부스를 준비하는 막바지 작업이었다. 이날 오후 9시 방문한 LVCC 센트럴홀은 늦은 밤까지 개별 전시장 안에서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작업자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센트럴홀은 LVCC 내에서도 가장 주요한 전시 장소로 꼽힌다. 센트럴홀 주 출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곧바로 보이는 LG관은 입구 곧바로 너머 천장에 매달린 35장의 무선 디스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각기 길이가 다른 끈으로 매달려 모빌을 연상케하는 월페이퍼는 LG전자가 올해 CES에서 야심차게 공개할 9㎜ 두께의 무선 월페이퍼 TV LG 올레드 에보 W6다. 월페이퍼 뒤로는 사람의 외형을 닮은 1.5m 높이 상체에 하반신 바퀴를 단 휴머노이드 로봇 2대가 한창 시범 구동 중이었다. 올해 CES에서 LG가 내세울 정체성인 디스플레이 명가와 차세대 피지컬 AI 패권 도전자의 색채를 동시에 엿볼 수 있는 준비 작업이다. 이날 LVCC에서는 전시를 둘러싼 보안 눈치 싸움도 벌어졌다. 센트럴홀에 전시관을 차릴 기업들은 외부인 출입을 막으며 자사의 전시 내용이 사전에 공개되지 않도록 신경 썼다. 센트럴홀 내 대형 전시관 입구마다 검정색 유니폼을 갖춰 입은 보안 직원이 1 ~2명씩 배치돼 관계자 외 출입을 막고 있었다. 중국의 가전기업 하이센스 전시관 앞을 지키던 한 직원은 “전시 참가 기업들이 개막 전 전시관의 주요 콘셉트가 유출되는 것을 꺼린다”고 귀띔했다. -
"커피 대신 매일 마셨는데 이럴 줄은"…치매 위험 61% 높인다는 '이 음료' [헬시타임]
문화·스포츠 헬스 2026.01.05 16:34:07매일 섭취하는 음료가 장기적인 뇌 건강과 치매 발생 위험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설탕이 함유된 음료를 무가당 커피나 차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치매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연세대 의대 김정환 박사 연구팀은 영국 UK 바이오뱅크 자료를 활용해 40~69세 성인 약 50만명을 10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커피, 차, 우유, 주스, 설탕음료 섭취 패턴을 분석하고 치매 발생률과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설탕음료를 자주 섭취하는 집단은 거의 마시지 않는 집단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61% 높았다. 반면 무가당 커피를 하루 1잔 미만 마시는 경우 치매 위험이 24% 낮았고, 하루 1잔 이상 섭취하면 최대 37% 감소했다. 차 섭취 역시 유사한 보호 효과를 나타냈다. 이번 연구의 주목할 점은 대체 분석(substitution analysis) 방법론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단순히 특정 음료의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음료로 대체하느냐에 따른 효과를 분석했다. 하루 1잔의 설탕음료를 무가당 커피로 바꿀 경우 치매 위험이 최대 23% 줄었고, 차로 대체하면 19% 감소했다. 역으로 커피나 차를 설탕음료로 바꾸면 치매 위험이 12~18% 증가했다. 이러한 경향은 알츠하이머형 치매에서도 확인됐으며, 혈관성 치매에서는 효과 크기에 다소 차이가 있었다. 신경과 전문의들은 이번 연구가 치매 예방을 위한 실질적 지침을 제시한다고 평가한다. 한 전문의는 "치매 예방에서 중요한 것은 특정 음료를 더 마시라는 권고가 아니라 일상에서 섭취하는 음료를 무엇으로 대체하느냐"라며 "특별한 약물 없이 생활습관 변화만으로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 대체 분석을 적용해 현실적인 생활습관 개입 효과를 수치화했다는 점에서 공중보건적 가치가 크다고 본다. 다만 관찰연구 특성상 인과관계를 확정하기는 어렵다는 한계도 지적된다. 영양학적 관점에서 커피와 차에 함유된 폴리페놀과 항산화 성분이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인지 기능을 보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설탕음료는 높은 당 부하로 대사 이상과 만성 염증을 유발해 뇌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고당 음료 섭취를 줄이라는 기존 영양 권고를 과학적으로 뒷받침한다고 평가한다. 치매 전문가들은 중년기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치매는 장기간 축적된 생활습관의 결과이므로 중년기에 형성된 음료 섭취 습관이 이후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설탕음료 저감 정책이 개인 건강뿐 아니라 사회적 의료비 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적 시사점도 크다. 연구진과 전문가들은 커피와 차를 만능 해법으로 여기지 말고 개인의 건강 상태와 섭취량, 당 함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다만 이미 마시고 있는 음료를 바꾸는 것만으로 잠재적 이득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천 가능한 예방 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
새해 뷰티업계 화두는 ‘초개인화’…맞춤형 서비스에 눈길
산업 생활 2026.01.05 16:16:32국내 뷰티업계가 맞춤형·초개인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뷰티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관련 서비스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지난달 맞춤형이란 뜻의 비스포크가 들어간 상표권 ‘아모레 비스포크 랩(AMORE BESPOKE LAB)'을 출원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이 제공하는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통합해서 부를 수 있는 이름을 고민하던 과정에서 해당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를 통해 현재 운영 중인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를 보다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헤라와 라네즈 등의 일부 매장에서 고객 피부톤에 맞는 파운데이션과 립을 즉석 제조해주는 ‘헤라 실키 스테이 커스텀 매치’와 ‘라네즈 비스포크 네오’ 등을 운영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초개인화’가 뷰티업계의 화두로 자리 잡으면서, 다른 뷰티업체들도 앞다퉈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CJ올리브영은 AI 알고리즘에 기반한 전문 기기를 통해 피부를 진단하고 관리 루틴이나 추천 상품 등을 안내하는 ‘스킨 스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센서 패치와 AI 기술을 활용해 피부 노화 원인을 실시간 분석하고 개인 맞춤 솔루션을 제시하는 '스킨사이트(Skinsight™)'를 공개한다. 또 삼성전자와 손잡고 피부 상태를 정밀 분석해 개인 맞춤형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 등도 내놓는다. LG생활건강(051900)은 AI가 피부를 정밀 분석하고 그에 맞춰 최적의 유효 성분을 배합·전달하는 '하이퍼 리쥬베네이팅 아이패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뷰티업체도 초개인화 뷰티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로레알은 피부의 생물학적 나이를 계산하고 개인 맞춤형 피부 분석 진단·솔루션을 제공하는 ‘셀 바이오프린트’를 선보였다. 에스티로더는 지난해 10월 미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Shopify)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쇼피파이의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 개인화된 방식으로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맞춤형 뷰티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그로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46억 달러였던 개인 맞춤형 뷰티 시장은 올해 65억 달러(약 9조 4000억 원)로 41% 확대된 데 이어 2034년에는 1040억 4000만 달러(150조 3000억 원)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