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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큰 발표"… 이준희 삼성SDS 대표, 오픈AI와 추가 협업 예고 [CES2026]
산업 IT 2026.01.08 04:34:18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가 오픈AI와 추가 협업 소식을 이달 중 알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7일(라스베이거스) CES 2026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내 삼성SDS 부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리셀러 파트너 계약 체결을 알렸는데 예상보다 훨씬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빠르면 이번 달 혹은 1분기 내에 상당히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오픈AI의 생성형 AI 서비스 챗GPT의 상위 호환 버전으로 기업용 서비스다. 일반 사용자 버전과 비교해 △보안 △협업 △대규모 데이터 처리 성능이 대폭 강화됐다. 삼성SDS는 기업 고객이 기존 업무 시스템과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등 전 과정을 책임지기로 했다. 다만 삼성SDS가 운영 중인 협업 툴인 브리티 웍스 등에 챗GPT 엔터프라이즈 서비스가 포함될 가능성엔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장기적으론 브리티 웍스 등 삼성SDS 솔루션에 챗GPT 엔터프라이즈가 들어올 것”이라면서도 “일단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브리티 웍스와 별개로 독립적인 서비스 운용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국가AI컴퓨팅센터, '이 때' 첫 삽 뜬다"… 삼성SDS가 밝힌 계획은 [CES2026]
산업 IT 2026.01.08 04:21:18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AI) 역점 사업인 국가AI컴퓨팅센터 건립을 위한 착공 시점을 올해 7월로 잠정 결정했다. 삼성SDS 주도로 구성된 국가AI컴퓨팅센터 컨소시엄은 정부의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결과가 나오고 5개월 안에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 이어 센터 공사를 시작하는 속도전에 돌입할 모양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와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 부사장,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부사장은 7일(라스베이거스) CES 2026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7월에 국가AI컴퓨팅센터를 착공한다”며 “현재 기술심사평가를 마치고 금융 부문 심사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예상 시점부터 센터 개소 목표까지 구체적인 타임라인도 공개했다. 이 부사장은 “2월 초쯤 금융 심사가 끝나면 4월 1일 특수목적법인(SPC)을 출범하고 설계 준비를 마쳐 7월 착공한 뒤 2029년 센터 문을 열 일정으로 차질 없이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S가 언급한 국가AI컴퓨팅센터는 과기부 주도로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 장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2조 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10월 마감된 사업 공모에서 삼성SDS 주도로 꾸려진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했다. 컨소시엄엔 삼성SDS를 비롯해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물산(028260) 등의 삼성그룹 계열사 세 곡이 포함돼 있으며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035720), KT(030200)와 클러쉬 등 총 7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산업단지를 국가AI컴퓨팅센터 부지로 선정해 매입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삼성SDS 컨소시엄이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컨소시엄은 센터 설립 및 운영 주체가 될 SPC를 설립한다. 이날 삼성SDS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컨소시엄은 정부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후 5개월도 안 되는 시간에 SPC 설립과 센터 설계, 착공까지 마무리하는 가파른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삼성SDS는 컨소시엄 내 각 사의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이 대표는 “컨소시엄 구성원의 공식적인 역할은 SPC 설립을 위한 지분 투자자”라며 “실제 사업은 SPC가 하는 만큼 SPC를 통해 여러 협상과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모비스, 퀄컴과 SDV·ADAS 솔루션 '맞손' [CES 2026]
산업 산업일반 2026.01.08 04:00:57현대모비스(012330)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미국 반도체 선도기업 퀄컴과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분야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현대모비스와 퀄컴은 각 사가 보유한 시스템 통합, 센서퓨전, 영상인식, 시스템 온 칩 기술을 바탕으로 통합 ADAS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모비스의 제어기와 소프트웨어에 퀄컴의 반도체칩을 적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도 가속화한다. 이를 통해 성능과 효율성, 안정성을 높인 SDV 통합솔루션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특히 자율주행과 자율주차에 최적화된 첨단기술을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 시장의 니즈에 특화해 개발하기로 했다. 해당 국가들의 자동차 시장이 소형차 중심에서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되며 ADAS 보급률 또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차세대 전동식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에 액추에이터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로보틱스 분야 신규 진출을 선언한 뒤 확보한 첫 계약이다. 액추에이터는 제어기로부터 신호를 받아 동작을 수행하는 핵심 구동장치로 휴머노이드 재료비의 60%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현대모비스는 액추에이터 대량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핸드 그리퍼, 센서, 제어기, 배터리팩 등 고성능 로보틱스 부품으로 설계역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005380)그룹은 북미지역에 3만대 규모의 로봇공장을 신설하고 해당 거점을 로봇생산 허브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봇 양산에 다양한 부품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로봇 생태계의 중심에서 현대모비스의 역할 또한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약 75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로봇 시장이 연평균 17% 가까이 성장하며 오는 2040년 약 800조 원대로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
"똑똑한 직장인의 하루는?"… 삼성SDS, AI 에이전트로 업무 AX 청사진 제시 [CES2026]
산업 IT 2026.01.08 02:00:00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6에 참가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반 업무 혁신 사례와 AI 풀스택 역량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삼성SDS는 이번 CES에서 AI 에이전트를 통해 일하는 방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단독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이 전시 공간에선 공공·금융·제조 업종 임직원의 하루 일과를 중심으로 다양한 AI 에이전트 활용 사례가 소개된다. 유해 영상 분석 및 신고, 카드 입회 심사, 가상 고객 조사 등 실제 업무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시나리오가 공개됐다. 한 예로 삼성SDS는 AI 에이전트로 변화하는 정부 부처 공무원의 하루를 가상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가상의 공무원은 출근과 동시에 삼성 SDS의 ‘퍼스널 에이전트’로부터 하루 주요 일정과 업무 관련 브리핑을 받고 업무 수행에 필요한 추가 정보와 맥락을 즉시 확인한다. 이어서 업무 관련 담당자들과 생성형 AI가 적용된 삼성SDS의 ‘브리티 미팅’ 앱으로 화상회의를 진행한다. 브리티 미팅은 95% 이상의 음성 인식 정확도를 자랑하며 60개 이상의 다국어 인식 및 AI 통·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외근 등으로 이동하는 중에도 퍼스널 에이전트와 대화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수신된 메일을 확인하고 필요한 사람에게 메일을 보내거나 회의 일정 등록까지 퍼스널 에이전트에게 음성으로 지시할 수 있다. 이후 유해 영상 분석·신고, 유해 콘텐츠 신고 처리 업무 등을 AI 에이전트로 수행한다. 공무원은 수많은 유해 영상을 일일이 확인할 필요없이 AI 에이전트를 통해 정확한 유해 영상만 빠르게 선별하고 신고 처리 보고서와 관련 보도자료 초안 작성까지 AI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는다. 삼성SDS는 고객 실증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공무원의 하루 근무시간이 5시간 20분 줄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하루 근무시간의 67%에 달한다. 삼성SDS는 CES 2026 전시에서 AI 에이전트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요소인 AI 인프라, AI 플랫폼, AI 솔루션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역량을 보유한다고 강조했다.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자사 클라우드인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중심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객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제공한다. AI 플랫폼 영역에서는 다양한 언어 모델과 기업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삼성SDS의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를 통해 주요 글로벌 언어모델을 통합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SDS는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리셀러 파트너로서 기업 고객에게 보안과 확장성을 갖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 솔루션 영역에서는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와 생성형 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 을 비롯해 세일즈포스, SAP 등 글로벌 솔루션을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기업 고객의 AX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인 삼성SDS의 AI 풀스택 역량을 CES 2026에서 소개할 수 있어 뜻 깊다”며 “이번에 선보인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산업의 AX 실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올해 1세대 NPU 100만장 돌파 목표"…글로벌 온디바이스 AI시장 정조준 [스타트업 스트리트]
산업 IT 2026.01.07 18:48:38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을 개발하는 딥엑스가 올해 자사의 1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칩의 출하량이 100만 장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딥엑스는 1세대 NPU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차세대 NPU 상용화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빠른 제품 개발과 생산을 동력 삼아 글로벌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첫 문을 열겠다는 포석이다. 김녹원(사진) 딥엑스 대표는 6일(현지 시간) CES 2026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내년 중 DX-M1의 누적 출하량이 100만 장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궁극적인 목표는 딥엑스의 NPU가 1000만 장 팔려 메가 히트에 성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언급한 DX-M1은 2024년 처음 공개된 딥엑스의 1세대 NPU 칩이다. 영상 분석용으로 특화 개발됐으며 지난해 중반부터 대량 생산이 시작됐다. NPU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비교해 전력 대비 성능비(전성비)가 우수해 AI 모델 추론 등의 영역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DX-M1이 약 1년 만에 100만 장을 생산될 수 있던 요인을 묻자 김 대표는 “최고 효율을 자랑하는 전성비와 합리적인 칩 가격”이라고 답했다. DX-M1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전력은 5와트(W)에 불과하다. 필요 전력은 낮지만 초당 600장 수준의 이미지를 분석하는 성능을 갖췄다. 게다가 DX-M1의 가격은 20만 원 선부터 시작돼 엔비디아 최신 GPU와 비교하면 20분의 1 수준이다. 김 대표는 딥엑스의 NPU가 전성비와 가격 경쟁력 덕에 온디바이스 AI에 최적화된 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요 전력이 낮은 만큼 전력 공급 문제와 발열 문제에서 자유롭고 낮은 가격 덕에 개인 소비자용 전자제품에도 쉽게 탑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보편화된 생성형 AI가 데이터센터와 연결된 네트워크가 있어야 정상 구동되는 것과 달리 인터넷 연결 없이 오프라인 환경에서 전자기기를 이용해도 AI를 사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DX-M1 100만 장 출하를 두고 “온디바이스 AI 산업의 개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온디바이스 AI 시장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장이 열리지도 않았는데 100만 장을 파는 건 이미 개발된 GPU 1000만 장을 만들어내는 것보다 더 큰 의미를 품는다”고 말했다. 현재 딥엑스는 2세대 NPU 칩인 DX-M2 개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DX-M1이 영상 분석용이라면 DX-M2는 대규모언어모델(LLM) 추론을 구동하는 등 범용성을 확보했다. 1세대 제품과 마찬가지로 5W 전력을 활용해 1000억 매개변수(100B)의 LLM을 가동할 수 있다. 딥엑스는 DX-M2를 서비스 로봇, 현장 설비, 네트워크 없이도 판단 및 대응이 가능한 기기 등 피지컬 AI 시장에 투입되게 할 것이란 목표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올해 말쯤 삼성파운드리를 통해 DX-M2 시제품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본격적인 양산 시점은 내년 3분기를 목표로 잡았다”고 전했다. -
현대차 '아틀라스'에 놀란 美·亞·유럽…휴머노이드 총력전[CES2026]
국제 정치·사회 2026.01.07 18:33:17현대차그룹이 ‘슈퍼 휴먼’으로 불리는 아틀라스를 먼저 공개하며 피지컬 인공지능(AI)에서 주도권을 확보하자 북미와 유럽·아시아 각지를 대표하는 스타트업들이 가사 노동 특화, 정교한 손동작 등으로 차별화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거 선보이며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중국과 휴머노이드 시장 선점 경쟁을 펼치는 미국의 로봇 기업 스위치봇은 6일(현지 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6을 통해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인 ‘오네로(onero) H1’을 선보였다. 22가지 능동 자유도(DOF)와 온디바이스 ‘옴니센스(OmniSense) VLA’ 모델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시각과 촉각 피드백을 결합해 물체를 잡거나 문을 열고 공간을 정리하는 등 가사 업무의 숙련도를 높였다. 물건을 잡거나 문을 여는 등 다른 소비자용 로봇들이 어려움을 겪는 접촉 기능에서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첨단 3차원(3D) 촉각 센서 전문 기업인 일본의 엑세라 로보틱스(XELA Robotics)도 로봇 손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로봇 손을 인간 손처럼 민첩하고 능숙하게 만들기 위해 독자적으로 ‘유스킨(uSkin)’ 기술을 개발해 잡는 동작을 넘어 손 안에서 물건을 다루는 수준으로 기능을 섬세하게 가다듬었다. 유리컵을 집은 뒤 컵이 미세하게 미끄러지려 할 때 유스킨 센서가 즉각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보정한다. CES에 처음 참가한 기업이지만 대학과 산업 현장에 자사 기술을 적용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로봇 기업 제너레이티브바이오닉스는 전날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 무대를 통해 ‘GENE.01’을 공개했다. 첨단 반도체 기업인 AMD의 AI 모델을 활용한 만큼 카메라·센서에서 얻은 데이터 처리 속도가 경쟁사들을 압도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생산은 올 하반기부터 시작한다. 한국 로봇 기업인 위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알렉스(ALLEX)’와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 시리즈를 CES에서 동시에 선보였다. -
젠슨 황 "HBM4, 삼성·SK와 준비 마쳐…당분간 우리가 독점"
국제 정치·사회 2026.01.07 18:06:29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를 당분간 독점적으로 공급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메모리 칩 부족 우려를 일축하면서 협력사들이 차질 없이 칩 공급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CES 2026 개막일인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 및 애널리스트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었다. 엔비디아가 전날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인 ‘베라 루빈’을 하반기 출시하겠다고 밝혀 이날 그의 설명을 듣기 위해 취재진 250여 명이 모였다. AI 수요 폭발에 따른 메모리 칩 공급난으로 베라 루빈 판매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지만 황 CEO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그는 “우리는 메모리반도체의 가장 큰 소비자 중 하나”라며 “모든 메모리 공급 업체와 협력하면서 공급망 계획을 짜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최첨단 AI 메모리 칩으로 평가받는 HBM4를 예로 들었다. 그는 “우리는 최초의 HBM4 소비자”라며 “다행히도 우리가 유일한 사용자다. 당분간 다른 누군가가 HBM4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안 우리는 HBM4의 주요 소비자이면서 유일한 소비자라는 이점을 가진다”며 “수요도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AI 가속기의 핵심인 HBM4를 독점하고 있어 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뜻이다. HBM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중심인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고성능 메모리반도체로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만든다. HBM4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지난해 9월 비슷한 시기에 양산 체제를 갖춘 데 이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최고 사양의 AI 가속기인 ‘그레이스 블랙웰(GB)’을 잇는 차세대 슈퍼 칩인 베라 루빈에는 HBM4가 들어간다. 베라 루빈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 36개와 GPU인 루빈 72개로 구성된다. 루빈에는 GPU당 HBM4 8개, 2027년 출시 예정인 ‘루빈 울트라’에는 HBM4 12개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 CEO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칩 공급사들을 치켜세우며 신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모든 공장과 공급 업체들이 준비를 마쳤고, 모두 잘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를 훌륭하게 지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미래 기술 만나자" CES 뜨거운 열기
산업 기업 2026.01.07 18:06:22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6’이 개막한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LG전자 부스에 관람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올해 CES에는 전 세계 45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피지컬 인공지능(AI)을 필두로 모빌리티와 디스플레이, 뷰티·헬스케어 등에서 첨단 신기술을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조태형 기자 -
현대차 피지컬에 엔비디아 AI 결합…자율주행 1위 테슬라 긴장 [CES 2026]
산업 산업일반 2026.01.07 18:05:05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회동한 것은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을 연 가운데 조기에 글로벌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현대차(005380)그룹의 ‘피지컬’과 엔비디아의 ‘AI’를 합쳐 로봇 및 모빌리티 시장에서 테슬라를 비롯한 경쟁자를 압도하겠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5일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과 국빈 만찬을 마친 뒤 즉각 라스베이거스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중국을 방문한 4대 그룹 총수가 일정이 겹쳐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6 참석을 포기한 것과 달리 두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궁금증은 정 회장과 황 CEO의 회동으로 풀렸다. 정 회장은 2개월 전 서울에서 황 CEO와 ‘깐부 회동’을 가졌음에도 13시간을 날아왔다. 만남은 30분에 불과했지만 양측은 지난해 1월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각 그룹 차원에서 올라온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새로운 사업 진출 분야에 대한 아이디어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급변하는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시장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가장 큰 경쟁자는 테슬라다. 테슬라는 자체 개발한 AI칩과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일종의 기술 내재화를 통한 성장 방식이다. 그렇게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탄생했다. 이에 반해 현대차와 엔비디아는 동맹을 통한 도약을 택했다.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에 펼쳐진 생산 공장을 통해 연간 700만 대 이상 자동차를 판매하는 제조업 강자다. 엔비디아는 AI 컴퓨팅 및 반도체 분야에서 적수가 없는 압도적 1위 기업이다. AI가 컴퓨터 모니터를 넘어 몸의 형태를 가지는 피지컬 AI 시대에는 현대차의 제조기술과 현장 데이터, 엔비디아의 AI칩과 플랫폼이 합쳐질 때 파괴적인 시너지가 나올 수 있다.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공동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시동을 건 상태다. 양 사는 국내에 AI 팩토리와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센터, 데이터센터 등을 설립할 예정이다. 여기에 약 30억 달러(약 4조 3000억 원)를 투입한다. 사업 규모가 크고 진행도 시급한 만큼 정 회장과 황 CEO는 이번 만남에서 각 인프라의 위치와 형태, 투입 인력 등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엔비디아가 전날 공개한 자율주행 AI 모델 ‘알파마요’가 양 사의 새로운 협력 주제로 떠올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알파마요는 오픈소스로 공개됐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는 자유롭게 수정해 차량에 적용할 수 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알파마요 도입과 관련,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가능성은 다 있다. 조만간 전체적인 (자율주행) 전략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X(옛 트위터)에서 알파마요에 대해 “정확히 테슬라가 하고 있는 것”이라며 “99%까지 쉽겠지만 그 이상 정밀 기술을 달성하기는 어렵다”고 경계감을 표했다. 이날 정 회장은 엔비디아 외에도 삼성전자·LG전자·퀄컴·두산 전시관을 방문하며 전방위적 협력 체계 구성에 나섰다. 정 회장은 이날 행사 개막 30분 전 메인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 등장해 두산 부스를 찾았다. 현대차와 두산은 수소·로보틱스 등 사업 분야를 공유한다. 퀄컴 부스에서는 아카시 팔리왈라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면담하고 휴머노이드용 고성능 프로세서인 ‘퀄컴 드래곤윙 IQ101’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LG전자 부스에서는 류재철 CEO 등의 안내를 받으며 AI 콕핏, 디스플레이, 자율주행 애플리케이션 등 차량용 AI 기술을 체험했다. 정 회장은 이번 CES에서 최초로 윈호텔에 단독 전시관을 차린 삼성전자도 방문했다. 정 회장은 로봇청소기 시연을 보다가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에게 “삼성 로봇 청소기와 현대차그룹의 모베드(Mobed)를 결합하면 높낮이 조절이 되고 더 흡입이 잘될 것”이라며 “같이 한번 컬래버레이션(협업) 해보시죠”라고 깜짝 제안을 하기도 했다. 노 사장은 “연락드리겠다”며 화답했다. -
자율주행도 깐부…정의선·젠슨 황, 두 달만에 재회
산업 산업일반 2026.01.07 18:03:38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현장에서 전격 회동했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의 한 치킨집에서 ‘깐부 회동’을 가진 지 약 두 달 만이다. 양 사가 맺은 피지컬 인공지능(AI) 동맹이 한층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동행을 마친 뒤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정 회장은 이날 일찍부터 CES 전시관을 둘러봤다. 삼성전자와 LG전자·퀄컴·두산 부스에 이은 마지막 종착지는 퐁텐블로호텔에 위치한 엔비디아 전시관이었다. 정 회장은 10분가량 전시물을 본 후 황 CEO와 30분에 걸쳐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면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 사가 지난해 1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만큼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 협력과 관련한 무게감 있는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005380)그룹과 엔비디아는 지난해 10월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블랙웰 5만 장을 도입해 AI 팩토리 등 국내에 대규모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AI 모델을 개발·실증하기로 합의했다. AI 인프라와 모델은 현대차그룹이 미래 성장 먹거리로 키우는 휴머노이드 기반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고 훈련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번 만남은 이 같은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속도를 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자율주행 AI 모델에 대한 새로운 협력 가능성에 특히 주목했다. 황 CEO는 전날 CES 2026 ‘엔비디아 라이브’ 연설에서 올 해 1분기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개발한 새로운 자율주행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벤츠는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AI 모델인 ‘알파마요’를 활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자회사 포티투닷이 개발한 독자 자율주행 모델인 ‘아트리아 AI’를 보유하고 있지만 알파마요를 이용해 자율주행 기술을 대폭 개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 회장은 이번 CES 기간에 임원진 130명을 소집해 1년에 한 번 열리는 그룹 최고 전략 회의인 ‘글로벌리더스포럼(GLF)’을 처음으로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했다. -
개인용 슈퍼컴 나왔다…첨단기기 소형화 경쟁 [CES2026]
산업 산업일반 2026.01.07 17:47:35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가 개막한 가운데 올해 CES에서는 슈퍼컴퓨터급 성능을 소형 전자기기에 탑재하는 기술이 등장하며 관람객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거 슈퍼컴퓨터가 거대한 장비 크기와 서버 이용의 불편함 때문에 특수 산업용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개인용 전자기기에 슈퍼컴퓨터를 지향하는 혁신 제품들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7일 CES 주최 기관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대만의 MSI는 ‘에지엑스퍼트’로 올해 CES 혁신상을 받았다. MSI가 표방하는 에지엑스퍼트의 정체성은 개인용 슈퍼컴퓨터다.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GB10을 탑재해 페타플롭스급의 연산력을 갖췄다. 플롭스는 1초에 가능한 연산 처리 횟수를 세는 용어로 보통 슈퍼컴퓨터의 연산력을 측정할 때는 1초당 1000조 번의 연산이 가능한 페타플롭스가 쓰인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IT 기업 식스팹은 차세대 영상 분석 전문 AI를 탑재한 컴퓨터 ‘알폰 X5’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식스팹에 상을 안긴 알폰 X5는 가정용 공유기와 비슷한 크기의 컴퓨터에 비전 AI 모델을 담아 클라우드 연결 없이도 실시간 영상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1초에 25조 회의 연산을 처리하는 성능을 갖췄지만 판매가는 750달러(약 110만 원)에 불과하다. PC보다 더 작은 모바일 기기에 슈퍼컴퓨터급 성능을 이식하려는 시도도 있다. CES 2026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삼성전자(005930)의 ‘S3SSE2A’가 그 주인공이다. S3SSE2A는 반도체 업계 최초로 하드웨어 양자내성암호(PQC)를 탑재한 보안 칩이다. 양자컴퓨팅 기술이 등장하면 현재의 보안 기술이 무력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존재하는 가운데 양자컴퓨팅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된 기술이 암호화 알고리즘 PQC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S3SSE2A를 처음 공개하면서 “모바일 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할 것”이라며 향후 S3SSE2A가 개인 모바일 기기에 탑재될 것임을 시사했다. 올 CES를 발판으로 소형 슈퍼컴퓨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가능성에 업계 전문가들의 관심은 높은 편이다. 1964년 처음 개발된 슈퍼컴퓨터 CDC 6600은 설비 크기만 70㎡(약 21평)에 무게는 5톤에 달했으나 60여 년 후 한 손에 쥘 수 있는 크기로 작아지면서 개인 소비자가 급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0.02초 반응 탁구 로봇에 플라잉카까지…차이나테크의 공습
산업 기업 2026.01.07 17:45:286일(현지 시간)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이 막을 올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는 중국의 기술 굴기가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한 견제를 뚫고 가전 업체가 밀집한 LVCC의 센트럴홀은 물론 로봇 기업이 밀집한 노스홀까지 중국의 최첨단 기술과 물량 공세가 눈에 띄었다. 일본 상사 업체 직원 사토 아미는 “휴머노이드부터 모빌리티까지 중국 가전업체들의 기술력이 눈부시다”며 “센트럴홀의 주인이 마치 중국 같다”고 평가했다. 독일 전장 업체에서 왔다는 레온 뮐러 역시 “중국 TCL과 하이센스를 가장 먼저 보러 왔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CES는 중국 기업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LVCC 센트럴홀 한가운데는 중국 대표 가전업체 TCL과 하이센스·드리미·창홍 등이 장악했다. 사실상 중국 기업들이 연쇄적으로 전시 규모를 확장하며 센트럴홀을 점령한 셈이다. 중국의 ‘테크 굴기’는 가전업체들이 모인 센트럴홀을 넘어 로봇,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집결한 노스홀에서도 뚜렷했다. 중국 유니트리는 이곳에서 로봇 복싱을 선보였는데 이를 보려는 관람객들이 세 겹 넘게 줄을 서기도 했다. 유니트리는 이날 휴머노이드 ‘R1’ 양산형 모델을 4900달러(약 710만 원)에 공개하며 가격 파괴를 선언했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옵티머스’의 예상 가격 2만 달러 대비 25% 수준이다. 유비텍과 아지봇 인봇 등 다른 중국 로봇 기업들도 노스홀 주요 부스를 차지하고 양산을 앞둔 휴머노이드를 줄줄이 선보였다. 노스홀 한편에서는 샤르파(Sharpa)사의 로봇이 인간과 탁구 대결을 펼치며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샤르파 로봇 위에는 반응 속도가 0.02초(s)라는 숫자가 선명했다. 현장에서 지켜본 다섯 차례 랠리 중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로봇이 득점할 정도로 정교한 실력을 뽐냈다. 중국 로봇청소 업체 드리미 전시관 역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이버X에 관객이 몰렸다. 사이버X는 계단을 맞닥뜨리자 접혀 있던 궤도 같은 다리 네 개가 펼쳐지더니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5㎝ 문턱을 넘는 수준에 그쳤던 기존 한계를 뛰어넘은 셈이다. 중국 기업의 혁신은 모빌리티 분야로도 확장됐다.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은 올해 플라잉카 세계 첫 양산 계획을 밝혔다. 샤오펑은 별도의 부스 대신 ‘플라잉카의 미래’ 세션을 통해 차세대 기술을 소개했다. ‘항모’라 불리는 6륜 지상 차량과 분리형 전동수직이착륙기로 구성된 이 모델은 전체 길이가 약 5.5m에 달한다. 샤오펑 측은 “지난해 말 시험 생산을 시작했고 연간 생산 규모는 1만 대”라며 “이미 5000대 주문을 확보해 올해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4억 원 안팎이다. TV와 가전 분야에서도 중국의 추격은 매서웠다. TCL은 전시관 입구에 거대한 곡면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163형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전면에 배치했다. 하이센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116형 적·녹·청(RGB) 미니 LED TV 두 대를 전시했다. TCL은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주력하는 AI TV 구역을 별도로 마련해 맞불을 놓았다.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냈다. 하이센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화형 AI ‘코파일럿’을 탑재한 TV를 전시하며 ‘당신을 이해하는 AI’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삼성과 LG가 강조한 ‘공감지능’과 유사한 개념이다. 하이센스 관계자는 “에어컨은 사용자 존재 여부에 따라 온도를 조절하고 요리 에이전트는 와인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창홍 역시 삼성 타이젠OS나 구글 OS 등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 TV를 선보였다. 미래 먹거리인 증강현실(AR) 시장 공략도 거셌다. TCL은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적용한 스마트글라스 ‘레이 네오 에어 프로4’를 선보였다. 안경을 쓰면 눈앞에 스마트폰 화면이 펼쳐지는 기기로 이달 중 299달러에 출시된다. 창홍은 AI 딥시크를 탑재한 스크린으로 설산 스키 체험존을 운영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현장을 찾은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력 사업 영역은 물론 제품 포트폴리오까지 베끼며 따라오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
"공부방 산소부터 침실 수면호흡까지 관리" [CES2026]
산업 IT 2026.01.07 17:42:11“살아있는 지능(Alive Intelligence)을 가진 웰니스 홈. 쉽게 말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살아 숨쉬듯 나를 돌보는 집을 만들겠다는 뜻입니다. 이는 세라젬의 CES2026 주제이자 다음 사업 전략입니다.” 이경수 세라젬 대표는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니치안 엑스포에 마련된 세라젬 부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미래 사업 방향성을 설명했다. 세라젬은 올해 베네치안 엑스포 한가운데 330㎡(약 100평) 크기의 대형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세라젬 부스는 가정을 콘셉트로 크게 3개의 공간으로 조성됐다. 각각 공간은 청소년층, 중장년층, 노년층이 생활하는 곳으로 각 세대에 최적화된 세라젬 제품들이 설치됐다. 이 대표는 세대별 공간을 따로 조성한 점을 언급하며 “어떤 가족 구성원이건 상관없이 주치의 10명이 붙어 사람을 먼저 돌봐주는 공간인 AI 웰니스 홈을 눈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말처럼 CES 2026에서 선보인 세라젬의 차기 제품들은 사용자보다 한발 앞서 사용자의 건강을 챙기는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청소년 공간에 마련된 ‘브레인 부스’의 경우 칸막이로 둘러싸인 독립형 학습 공간으로 부스 내 공기 청정 및 산소 농도 조절 기능이 탑재돼 학습자의 집중력을 높인다. 노년 공간의 스마트 모션 침대는 침대 내 센서가 사용자의 생체 신호를 감지해 수면 중 발생하는 건강 위협 징후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이 대표는 “웰니스 산업은 제품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가기 마련”이라며 “제품과 서비스, 공간, 소비자 개인 삶의 맥락까지 통합하는 살아있는 지능을 갖추는 기업이 웰니스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회사 내부적으로 ‘살아있는 지능의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자’는 목표를 세웠다”며 “5년 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웰니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세라젬은 제품과 서비스 결합 다음 단계인 공간 관련 사업 의지도 드러냈다. 세라젬은 최근 자회사 세라젬 캐어를 설립하고 요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내년 1월쯤 수도권 지역에서 ‘웰스케어’라는 이름의 요양원 두 곳이 문을 열 것”이라며 “이미 서울 강북 지역에 웰스케어용 부지 한 곳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제품, 서비스, 공간을 모두 아우르는 사업으로 2030년 안에 연 매출 3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게 세라젬의 향후 사업 목표다. 이 대표는 기업공개(IPO) 계획도 밝혔다. 그는 “2028년 증시 상장 완료를 목표로 현재 준비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며 “올해부터 전략적 투자(SI)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해외 사모펀드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 등과 SI를 논의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와 LG전자 경영진 10여 명이 세라젬 전시 부스를 찾아 이 대표를 만나기도 했다. 류 CEO는 이날 정오쯤 세라젬 부스에 방문했고 이 대표는 직접 15분가량 부스 내 제품 전체를 소개했다. 류 CEO는 이 대표의 설명을 경청한 후 자리를 떠나기 전 이 대표에게 “같이 할 이야기가 많다”며 “한국에 가서 이야기하자”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
GPU만으론 AIDC 한계…나노초급 CXL로 데이터 병목 뚫는다
산업 IT 2026.01.07 17:32:06“기존 엔비디아의 서버 구조와 같은 데이터센터 설계 방식으로는 인공지능(AI) 자원 활용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제 고성능 연산을 위해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메모리반도체 등을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활용하는 ‘반도체 연결’이 중요해졌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과 서울경제신문이 공동 주관하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 1월 수상자로 선정된 정명수 파네시아 대표 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7일 독자 기술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기반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앞세워 전 세계적인 AI 수요 급증에 대응한 데이터센터 성능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대표가 창업한 파네시아는 해당 기술로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에서 지난해 혁신상을 받은 데 이어 6일(현지 시간) 개막한 올해 행사에도 참가해 최신 기술 ‘CXL 3.2 패브릭 스위치’를 선보이고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GPU는 AI 모델을 구동하기 위한 핵심 연산 기능을 수행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를 보관하고 필요할 때 가져다 쓸 수 있는 메모리도 필수적이다. 작업자(GPU)가 아무리 똑똑해도 서류를 잘 쌓아둘 책상(메모리)이 없다면 제대로 일할 수 없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이에 GPU 스스로도 자체 메모리를 갖췄지만 그 용량이 통상 수십 GB(기가바이트)인 반면 최신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돌리는 데 필요한 메모리 용량은 TB(테라바이트·1000GB) 수준이라 GPU만으로 AI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데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엔비디아가 자사 GPU를 SK하이닉스·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결합한 AI 가속기, 여러 GPU를 연결하는 ‘NV링크’ 등 신기술로 대응하는 가운데 CXL이 또 다른 대안으로 떠올랐다. CXL은 GPU와 메모리가 빠르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연결 장치, 즉 일종의 ‘데이터 고속도로’다. 이를 통해 GPU에 필요한 만큼 추가 메모리를 붙여 용량 부족을 해결할 수 있다. 기존에도 GPU에 메모리를 추가하자는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GPU와 추가 메모리 간 통신 속도가 제한돼 필요한 데이터를 제때 주고받지 못하는 병목현상이 발목을 잡았다. GPU와 메모리 간 통신 속도를 높여 병목을 잡을 CXL 개발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파네시아는 2024년 통신 지연시간을 수십 나노초(10억 분의 1초)로 단축하며 경쟁 기술 대비 3배 이상 빠른 속도를 달성했다. 이를 HBM과 NV링크까지 통합해 GPU, 메모리, 중앙처리장치(CPU)를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조합해서 데이터센터를 만들 수 있는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발전시켰다. 최신 기술인 CXL 3.2 패브릭 스위치는 CES 2026에서 전시되고 협력사 대상 샘플 칩 배포를 통해 양산 가능성을 검증받고 있다. 이 같은 기술로 데이터센터 운영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기존 엔비디아 서버 구조와 같은 형태는 (GPU와 메모리 등) 장치 비율이 고정돼 있다”며 “이에 GPU 메모리가 부족하면 값비싼 GPU를 추가로 구매해야 했지만 (우리 기술로는) 필요한 메모리만 추가로 연결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네시아는 앞서 CXL을 통해 GPU의 가용 메모리 용량을 TB급으로 늘리고 AI 서비스 제공 업체의 설비투자(CAPEX)를 34배 절감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정 대표의 CXL 연구는 2022년 말 챗GPT는 물론 2016년 알파고도 등장하기 전인 2015년부터 이뤄진 ‘선견지명’이었다. 그는 “AI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이전부터 연산 자원과 메모리의 분산된 구조로 인한 통신 지연과 병목 문제가 반복적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개별 장치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만으로는 전체 시스템 효율을 높이기 어렵다고 생각했고 이는 최근 대규모 AI 확산과 함께 분명해졌다”고 했다. 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삼성전자와 로런스버클리국립연구소 등을 거쳐 2019년 KAIST 교수로 부임했다. 이어 2022년 파네시아를 창업하고 2년 만에 누적 1000억 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정 대표는 새해 상용화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련 기술을 적용한 초기 실리콘이 산업계 협력 파트너들을 중심으로 공유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관련 생태계를 확장하고 연구를 실용적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연결 기술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않았지만 지속적 연구가 이어진다면 국가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정부 지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
코스피 또 사상 최고치…현대차 14%대 급등[마켓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6.01.07 16:06:05코스피가 7일 사상 처음 4600선을 돌파한 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4550대에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6에서 로봇 사업 전략을 발표한 현대차(005380)는 시장 내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면서 그룹 상장사들의 주가가 급등 마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25.58포인트(0.57%) 오른 4551.06에 장을 마치며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4525.48)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새해 들어 나흘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계속해서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0.86포인트(0.90%) 오른 4566.34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 장 초반 사상 처음 460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이후 오름폭을 줄이며 등락하다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 1~2위인 삼성전자(005930)(1.51%)와 SK하이닉스(000660)(2.20%)는 이날도 상승하며 지수 연속 오름세를 뒷받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67%), HD현대중공업(329180)(1.27%) 등도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1.98%)과 SK스퀘어(402340)(-0.58%), 두산에너빌리티(034020)(-2.2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1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주들이 특히 강하게 불기둥을 뿜었다. 현대차가 무려 13.80%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를 다시 쓴 가운데 기아(000270) 5.55%, 현대모비스(012330) 7.24%, 현대오토에버 26.12% 등 급등했다.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제품과 기술을 대거 공개하면서 투자심리가 자극된 결과로 보인다. 간밤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비공개로 회동하는 이벤트도 있었다. 정 회장은 황 CEO와의 회동 전 엔비디아 전시품을 둘러보고 황 CEO의 딸인 메디슨과 짧은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증권사들도 현대차의 로봇사업과 관련해 기업가치를 높여잡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현대차는 피지컬AI를 견인하는 기업으로 밸류에이션이 강화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40만 원으로 올려 잡았다. 한화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34만 원으로 제시하면서 “신형 아틀라스의 미 조지아 공장(HMGMA) 적용 가시화와 모셔널의 미국 내 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는 현대차가 보유한 지분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0.90% 하락한 947.39에 장을 마쳤다.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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