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지멘스 CEO 대담에 HD현대가 등장한 배경은?[CES2026]
국제 정치·사회 2026.01.07 03:26:42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롤랜드 부시 지멘스 CEO 간 대담에서 국내 조선사인 HD현대중공업(329180)이 비중있게 다뤄졌다. 엔비디아와 지멘스가 협력해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접목시킨 디지털트윈 기술을 도입하는 상황에서 대표적인 선례로 HD현대중공업을 꼽은 것이다. 부시 CEO는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2026 기조연설에서 황 CEO와 대담을 진행했다. 이들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지멘스 인프라 효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두 회사의 협력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적 존재를 가상 공간에 옮겨 놓고 각종 실험을 거쳐 최적의 조건을 찾은 뒤다시 현실에 적용하는 기술이다. 두 CEO는 3년 전부터 서로 논의했던 비전이 실행되는 시작점이 다가왔다면서 HD현대중공업을 언급했다. 부시 CEO는 “예를 하나 들겠다. 현대가 새로운 배를 만들었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황 CEO는 “그들은 엔비디아 기반의 기술을 사용한다. 선박 전체에 디지털 트윈이 적용됐으며 너트와 볼트까지 구현돼 놀랍다”며 "우리가 협력하는 디지털 트윈 개념의 구현을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라고 언급했다. 지멘스는 GPU 등 엔비디아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트윈 모델을 제작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멘스 디지털 트윈 모델을 토대로 선박을 설계한다. 황 CEO는 개발자 회의인 'GTC 2024'에서 현대삼호중공업의 'LNG운반선의 3D 모델 렌더링'을 활용해 발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멘스와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기술은 커먼웰스퓨전시스템스(CFS)가 매사추세츠주에 건설 중인 핵융합로 '스파크'(SPARC)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스파크는 핵융합을 통해 투입한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한 실증로다. 디지털 트윈이 핵융합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밥 뭄가드 CFS CEO는 "이번 협력으로 수년 치 실험을 몇 주간의 가상 최적화로 압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사설] 젠슨 황 “슈퍼칩 양산”…한국은 ‘AI 소닉 붐’ 올라탈 준비됐나
오피니언 사설 2026.01.07 00:02:00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슈퍼칩 ‘베라 루빈’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를 선언했다. 황 CEO는 5일 ‘CES 2026’ 특별 연설을 통해 “로보틱스에 챗GPT의 순간이 오고 있다”며 폭증하는 연산 수요에 대비해 기존 ‘블랙웰’ 칩보다 4배 이상 효율이 높고 추론 성능은 5배에 달하는 베라 루빈이 양산 단계라고 밝혔다. 피지컬 AI의 핵심으로 지목한 자율주행 차량용 플랫폼 ‘알파마요’도 함께 공개했다. 황 CEO는 컴퓨터칩 성능이 18개월마다 2배가 된다는 이른바 ‘무어의 법칙’이 AI 시대에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단 1년도 뒤처지지 않고 매년 컴퓨팅 기술 수준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선두 기업들이 기술 혁신의 보폭을 넓히면서 AI 혁명은 ‘소닉 붐(음속 돌파)’ 수준의 가속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올해 안에는 엔비디아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손잡은 AI 기반 자율주행차가 도로로 나온다. 인간보다 유연한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상용화될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빠르게 현실 속으로 침투하는 AI·반도체 기술의 현주소를 보여준 올해 CES는 치열한 기술 경쟁에서 조금만 뒤처져도 기술 대전환의 패러다임에 올라타지 못하고 도태될 수 있다는 묵직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문제는 글로벌 AI 산업의 ‘소닉 붐’과는 동떨어진 우리 정부의 인식이다. AI 인프라의 핵심인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와중에 정부는 탈원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신규 원전 건설을 머뭇대고 있다. 관련 부처 장관은 가뜩이나 건설이 늦어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자는 이전론까지 꺼내 들었다. 연구개발(R&D) 인력에도 예외 없는 주52시간 근무제 적용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집중 연구를 가로막고 있다. 피지컬 AI는 고도의 제조 기반과 반도체 기술력, 정보기술(IT) 응용력 등을 두루 갖춘 우리 기업들에 큰 기회이자 도전이다. 이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기를 놓치지 않으려면 기업의 혁신 노력뿐만 아니라 노동·에너지 등의 규제 혁파와 세제 감면, 보조금 지급 등 전방위 기업 지원이 필수다. 과감한 정책과 입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AI 소닉 붐’을 제대로 올라타기도, ‘AI 3강’ 목표를 달성하기도 쉽지 않다. -
현대차 아틀라스, 관절 자유자재로 360도 회전…제미나이 두뇌 달아 스스로 학습 [CES 2026]
산업 산업일반 2026.01.06 18:03:35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 현대자동차그룹이 6일 개막하는 ‘CES 2026’을 앞두고 개최한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차세대 전동식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깜짝 등장했다. 잭 재코우스키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개발 총괄이 현대차(005380)그룹의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전략을 설명하던 중 “이제 아틀라스를 실험실에서 꺼내야 할 때다. 아틀라스를 환영해달라”고 외치자 무대 커튼이 걷히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아틀라스가 실제 세상에 나와 대중 앞에서 시연을 보인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성인 남성만한 키의 아틀라스는 바닥에 누워 있다가 양다리를 등 쪽으로 꺾어 올려 땅을 디딘 뒤 등을 180도 돌려 일어섰다. 아틀라스가 참관객들을 향해 걷기 시작하자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보통의 휴머노이드와 달리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걷는 모습에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아틀라스는 손을 흔들어 인사를 건네거나 목과 어깨·허리·손목 등을 360도로 회전하며 춤을 추는 듯한 동작을 선보였다. 퇴장할 때는 직접 문을 열고 나가면서 세밀한 손 조작을 과시했다. 올해 CES 2026의 최대 화두인 ‘지능전환(IX)’, 그 상징으로 꼽히는 피지컬 AI 시대의 등장을 잘 보여주는 무대였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과 개발형 모델을 모두 공개했다. 먼저 등장한 연구형 모델이 무대 뒤에 있는 참가자를 부르는 듯한 익살스러운 자세로 개발형 모델을 소개해 관람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연구형 모델이 다음 세대 로봇 개발을 위한 시제품(프로토타입)이라면 개발형 모델은 양산을 코앞에 둔 제품이다.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은 56개의 자유도(DoF)를 갖춰 대부분 관절이 회전할 수 있고 360도 카메라를 통해 모든 방향을 인식한다. 손에는 예민한 촉각 센서를 탑재해 정형화되지 않은 형태의 물건도 50㎏을 넘지 않으면 들어 올릴 수 있다. 대부분 작업을 하루 이내에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배터리가 부족해지면 스스로 충전소로 이동해 배터리를 교체한 뒤 작업을 재개하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휴머노이드가 가장 큰 피지컬 AI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아틀라스의 대량생산을 결정했다. 우선 2년 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글로벌 생산 거점에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도입한다. 올해 미국에 로봇 데이터 수집 및 최적화를 위한 발굴과 검증이 이뤄지는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설립해 아틀라스를 훈련시킬 계획이다. 우선 서열 작업 공정에 투입한 뒤 2030년부터 부품 조립까지 작업 범위를 넓힌다. 양산을 위해 미국에 3만 대 규모의 로봇 공장을 건설한다는 방침도 세워 놓았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AI 로보틱스 생태계 구축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평한다. 글로벌 톱3 완성차 업체로서 로봇을 잘 만들 수 있는 풍부한 제조 경험을 가지고 있고 전 세계에 생산 거점을 갖춰 로봇이 임무를 수행하고 데이터를 쌓아 AI 학습을 폭넓게 할 수 있다. 그룹 계열사 포트폴리오도 로봇 산업에 안성맞춤이다. 현대차·기아(000270)는 제조 인프라, 공정 제어, 생산 데이터 등을 제공하고 현대모비스(012330)는 로봇 분야의 핵심 부품인 정밀 액추에이터 개발을 담당하며 현대글로비스(086280)는 물류 및 공급망 흐름 최적화에 로봇을 적용할 수 있다. 글로벌 선도기업들과 전략적 협력도 이어진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날 미래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 가속화를 위해 구글 딥마인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구글 딥마인드는 최근 수년간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캐롤리나 파라다 구글 딥마인드 로보틱스 총괄은 “제미나이 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보틱스를 결합해 통합하는 것이 목표”라며 “협업할 수 있는 영역은 무한하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AI 로보틱스’ 확장 전략을 통해 고도화된 AI 기술을 활용한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인간의 삶과 일상에 파고든 로봇으로 인류를 지원하고 협업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인류 발전을 위해 인간과 로봇이 진정한 협력을 이루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기업가치를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설거지하고 빨래 개는 클로이드…류재철 "가사노동 해방" [CES 2026]
산업 기업 2026.01.06 18:02:26LG전자(066570)가 단순히 묻는 말에 대답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를 위해 실제 움직이는 ‘행동하는 인공지능(AI)’ 시대의 막을 올렸다. 공감지능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사 노동을 대신하고 가전과 차량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가사 노동이 없는 ‘제로 레이버 홈(Zero-Labor Home)’을 현실화할 계획이다. 5일(현지 시간) LG전자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했다. ‘당신에게 맞춘 혁신’을 주제로 무대에 오른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AI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연설을 시작했다. 류 CEO는 “LG전자는 탁월한 제품과 공감지능, 연결된 생태계를 기반으로 행동하는 AI 시대를 이끌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주인공은 단연 AI 홈로봇 ‘LG 클로이드(CLOiD)’였다. 무대에 등장한 클로이드는 발표자의 목소리 톤을 분석해 “물이 필요할 것 같다”며 직접 물을 건넸다. 류 CEO는 “로봇이 육체노동뿐 아니라 어떤 일을 먼저 할지 고민하는 정신노동까지 덜어준다”고 설명했다. 클로이드의 진가는 손가락으로 세탁이 끝난 수건의 가장자리를 정확히 짚어낼 때 한층 돋보였다. 양쪽 모서리를 집어 올려 반으로 접고 다시 두 번을 더 접는 동작이 물 흐르듯 이어졌다. 로봇은 몸체의 높낮이를 조절해 빨래통 깊숙이 있는 옷가지를 하나씩 집어 세탁기 안으로 넣기도 했다. 핵심은 유기적 연결이다. 클로이드는 LG전자 가전 생태계에서 허브 역할을 한다. 로봇이 냉장고나 오븐에 다가가면 기기의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로봇 단독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기보다 스마트 가전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가사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LG디스플레이(034220)와 LG이노텍(011070)도 미래 모빌리티와 AI 시대를 겨냥한 핵심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현장을 찾은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는 “지난해 흑자 전환을 이뤄낸 만큼 올해는 기술을 토대로 수익성을 확보해 재도약하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단일 패널로 구현한 ‘51인치 OLED P2P’와 화면 확장성을 갖춘 ‘33인치 슬라이더블 OLED’를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LG이노텍은 인공지능정의차량(AIDV) 시대를 이끌 센싱 기술로 승부수를 던졌다. LG이노텍은 렌즈에 낀 이물질을 1초 만에 털어내는 액티브 클리닝 카메라 모듈과 최대 200m 거리를 감지하는 고성능 라이다 등 31종의 솔루션을 공개하며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연내 8억대 삼성 디바이스에 AI 단다"
산업 기업 2026.01.06 17:45:49노태문 삼성전자(005930) 대표이사 사장이 5일(현지 시간) “올해 새로 출시하는 4억 대 이상의 단말기, 그리고 (기존에)갤럭시 디바이스를 갖고 있는 고객까지 업그레이드해서 연내 8억 대에 AI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모바일·가전·디스플레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인 노 사장은 CES 2026을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호텔에 조성한 단독 전시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노 사장은 전날 삼성의 AI 비전과 초연결 생태계를 발표하는 ‘더 퍼스트 룩’에서 ‘AI가 일상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노 사장은 “올 해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신제품 4억 대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기존에 판매된 모바일과 태블릿, 가전 가운데 AI를 탑재할 수 있는 기기가 약 4억 대다. 노 사장은 여기에 올 해 판매될 삼성의 IT 기기 4억 대를 더해 총 8억 대가 AI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AI 기능을 더 대중화시키고 확대해서 AI에 대한 경험과 가치를 더 많이 공유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런 부분들이 점차 삼성의 판매량이나 사업에도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바일은 다양한 AI 서비스를 연결하는 ‘AI 허브’로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1년간 7배 가량 치솟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영향으로 다음 달 공개되는 갤럭시 S26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노 사장은 “우려를 하고 있는 부분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여러 주요 구매 가격의 인상은 어떻게 보면 인더스트리(산업)가 모두 똑같이 겪고 있는 공통적인 현상”이라며 “삼성은 오랫동안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협력해온 여러 부품사들과 함께 가격 인상에 대한 부분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삼성의 로봇 사업 전략도 밝혔다. 그는 “지난해 인수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삼성전자 DX 부문이 협업해서 기반 기술부터 로봇에 들어가는 피지컬 AI 엔진까지 개발하고 있고 다양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면서 “내부 제조 현장에서 자동화를 위한 로봇 사업에서 먼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역량을 쌓은 뒤에 기업 고객 및 소비자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 사장은 공조와 전장, 메디컬 테크놀로지, 로봇 등 삼성의 4대 신성장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인수합병(M&A)과 투자 확대에 나서겠다고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RTX 5070·5060을 탑재한 ‘갤럭시북 6 시리즈’도 공개했다. 갤럭시북 6S는 최대 50TOPS(초당 최고 50조 회 연산)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갖춰 이미지 편집, 텍스트 변환, AI 검색 등 다양한 AI 기반 작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한다. 최원준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갤럭시북 6 시리즈는 탁월한 속도와 성능에 더해 안정적인 AI 기반 기술을 결합, 사용자들을 위한 최적의 생산성과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화면의 주름을 없앤 ‘크리즈프리’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처음 공개했다. 기존 제품은 약간의 접힘이 보였지만 차세대 제품은 접히는 부분의 빛 반사나 그림자로 인한 화질 저하 정도가 거의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엔비디아 깐부' 하이닉스 HBM4 16단 첫 공개…삼성전자도 HBM '턴키 마케팅'
산업 기업 2026.01.06 17:44:21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현장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인공지능(AI) 기술 격전지로 변모했다. ‘엔비디아의 깐부’로 불리는 SK하이닉스(000660)는 세계 최초로 16단 고대역폭메모리(HBM4) 실물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고 삼성전자(005930)는 반도체 ‘턴키솔루션’을 들고 나왔다. SK하이닉스는 6일(현지 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 베네시안 엑스포에 고객용 전시관을 꾸렸다. 삼성전자 역시 윈호텔 등에 대규모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전 세계 고객사를 상대로 비공개 마케팅을 시작했다. 퀄컴도 차세대 PC용 칩셋을 공개하며 맞불을 놓았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처음 선보인 HBM4 16단 48GB 제품에 관심이 쏠렸다. 기존 HBM4 12단 36GB 모델의 후속작으로 업계 최고 속도와 용량을 구현했다. 회사 측은 고객사 일정에 맞춰 해당 제품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주력 제품군도 전진 배치했다. SK하이닉스는 HBM3E 12단 36GB 제품을 글로벌 고객사의 최신 AI 서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모듈과 함께 전시했다. 아울러 온디바이스 AI 구현을 위한 ‘LPDDR6’와 데이터센터용에 최적화된 321단 2테라비트(2Tb) 용량의 쿼드러플레벨셀(QLC·셀 하나당 4개 비트를 저장하는 기술) 낸드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철저히 실리를 챙기는 모습이다. 대중에게 공개된 전시관보다는 주요 고객사와 비즈니스 미팅에 집중한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 등이 총출동해 엔비디아와 AMD 등 글로벌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와 접촉하고 있다. 파운드리와 메모리 패키징을 한 번에 제공하는 ‘턴키’ 전략을 앞세워 수주 확대에 나서는 전략이다. 시스템 반도체 강자 퀄컴도 참전했다. 퀄컴은 이날 차세대 PC 플랫폼 ‘스냅드래곤 X2 플러스’를 공개했다. 윈도 11 코파일럿 플러스 PC 생태계 확장을 노린 제품이다. 3세대 퀄컴 오라이온 CPU와 최대 80 TOPS(초당 80조회 연산 속도) 성능의 헥사곤 NPU를 탑재했다. 이전 세대 대비 싱글 코어 성능은 최대 35% 높이고 전력 소모는 43% 줄였다. 이를 탑재한 기기는 올 상반기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케다르 콘답 퀄컴 수석 부사장은 “전문가와 크리에이터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하면서도 하루 종일 지속되는 안정적인 성능을 기대한다”며 “스냅드래곤 X2 플러스는 이러한 기대를 뛰어넘는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자율주행차 올라탄 젠슨 황…차세대 슈퍼칩 베라 루빈도 꺼냈다
국제 정치·사회 2026.01.06 17:43:00엔비디아의 수장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이어 자율주행차 시장 장악 의지까지 드러냈다. 올해 미국을 시작으로 3년 뒤에는 엔비디아 AI를 탑재한 전 세계 모든 차량에서 레벨4(일정 구간에서 완전 자율주행) 운행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황 CEO는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호텔에서 열린 특별 연설에서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AI 모델인 알파마요를 공개했다.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6 공식 개막보다 하루 앞서 열린 무대임에도 시작 3시간 전부터 ‘AI 칩 황제’를 보기 위해 몰려든 대기 행렬로 장사진을 이뤘다. 알파마요는 자동차 개발사와 연구진이 자유롭게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방형 생태계로 구축됐다. 다른 자율주행 모델들이 차량에 직접 탑재돼 구동되는 것과 달리 엔비디아는 개발자들이 알파마요를 핵심 기반으로 활용해 저마다 자율주행 모델을 개발하도록 이끈다. 알파마요의 가장 큰 특징은 안전에 주안점을 두고 추론 기반의 차세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유도한다는 점이다. 현재 자율주행 택시 시장을 선도하는 구글 웨이모나 테슬라 로보택시의 경우 반복적으로 학습한 라이다(센서) 혹은 카메라를 통해 주변을 인식하는 방법을 쓰는데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 오작동이 생길 수 있어 한계로 지적된다. 아무리 많은 경우의 수를 학습하더라도 아주 드물게 일어나는 복잡한 상황(롱테일)이 생기면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엔비디아는 단계별 사고와 추론에 기반한 업계 최초의 ‘비전 언어행동(VLA·Vision Language Action)’ 모델을 고안해냈다. 접하지 못한 상황과 마주하면 단계별 사고와 설명이 가능한 추론을 거쳐 행동에 나선다. 전방에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가 보이면 우회전이 낫다고 판단하거나 공이 도로에 굴러오면 아이가 따라올 가능성에 대비해 멈추는 식이다. 황 CEO는 “피지컬 AI의 챗GPT 시대가 도래했다”고 자평했다. 학습에서 추론으로 진화한 생성형 AI처럼 알파마요의 등장을 계기로 AI와 물리적 세계를 결합한 피지컬 AI도 추론의 시대로 넘어갔다는 의미다. 그는 이어 “알파마요를 탑재한 메르세데스벤츠 CLA가 올 1분기에 미국에서 먼저 출시되고 2∼3분기에는 유럽과 아시아 시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본격화 선언은 최대 경쟁사로 꼽히는 구글과 테슬라를 겨냥한 행보로 평가된다. 엔비디아는 “루시드, JLR, 우버, 버클리 딥드라이브를 비롯한 모빌리티 업계 리더들이 알파마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CNBC는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중심으로 한 AI 반도체 발전이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2028년까지 일반 승용차에 목적지까지 주행 가능한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 CEO는 이날 '그레이스 블랙웰(GB)’을 잇는 차세대 슈퍼 칩 ‘베라 루빈’도 조기 공개했다. 중앙처리장치(CPU) ‘베라’ 36개와 GPU ‘루빈’ 72개로 구성된 최첨단 AI 가속기다. 블랙웰 기반 제품과 비교해 추론 성능이 5배에 달하고 토큰당 비용은 10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모델 훈련에 필요한 GPU 수도 4분의 1로 줄였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기존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대규모 AI 모델을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 CEO는 또 베라 루빈이 100% 수랭식 냉각을 지원하며 45도의 뜨거운 물로도 냉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전력난이 최대 난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를 완화할 해법도 제시한 셈이다. 구글과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자체 AI 칩을 무기로 거세게 추격하는 상황에서 엔비디아는 올해 하반기 루빈 기반 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황 CEO는 “우리는 단 1년도 뒤지지 않고 매년 컴퓨팅 기술 수준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베라 루빈은 현재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가 ‘대항마’라고 불리는 AMD나 자체 AI 칩을 내놓는 구글 등과의 경쟁에서 추격을 불허하는 이른바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
"고정밀지도 반출, 구글보다 애플과 협상이 중요…올해 자율주행도 획기적 지원"
국제 정치·사회 2026.01.06 17:37:51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우리나라 고정밀 지도 반출 문제와 관련해 구글보다 요구 수준이 낮은 애플과 협상을 빠르게 진전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자율주행 분야가 미국과 중국에 많이 뒤처졌다며 올해 획기적 지원을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장관은 삼성E&A가 수주한 미 인디애나주 친환경 암모니아 플랜트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했다. 김 장관은 5일(현지 시간) 워싱턴DC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구글 등 미국 빅테크에 대한 고정밀 지도 반출 문제에 대해 “가장 상위 개념은 안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글은 한국의 고정밀 지도 해외 반출을 수년에 걸쳐 요구해왔지만 정부는 안보 시설 가림 처리와 좌표 노출 금지,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 등의 조건을 내건 상황이다. 구글은 다른 것은 수용해도 데이터센터 설립은 다른 나라에 했던 선례가 없다며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 김 장관은 “애플은 (구글과) 약간 다르다”며 “애플의 요구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다. 한국에 서버를 설치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애플과 협상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면 협상 내용을 갖고 구글과도 이야기를 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 산업 지원에 대해서도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김 장관은 “올해 국토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 중 하나는 자율주행”이라며 “미국과 중국에 상당히 뒤처져 있어 획기적으로 지원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김 장관은 이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 참석하며 미 자율주행 업체 웨이모를 방문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개인정보보호법 등 법규 문제를 풀거나 실증 도시를 만들어 경험을 축적하는 등의 사안이 매우 중요하다”며 “올해 그런 것들을 중심으로 업무를 추진할 생각”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이날 삼성E&A가 수주한 인디애나주 암모니아 플랜트 착공식에서 김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로 미국은 안정적인 비료 공급을 확보하고 지역사회는 새 일자리를 얻게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은 북미 에너지 시장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 내 제조 공장 건설에 집중하던 한국 건설 기업이 새 형태의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이 사업은 양국 협력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인디애나주 웨스트테레호트 지역에 실행되는 ‘와바시 저탄소 암모니아 프로젝트’는 연간 50만 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167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암모니아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미 에너지부와 한국 국토부 등이 참여하는 국가적 프로젝트로 삼성E&A는 지난해 10월 미국 ‘와바시밸리리소스’와 4억 7500만 달러(약 6800억 원) 규모의 설계·조달·제작(EPF) 계약을 체결했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29년이다. 행사에 참석한 남궁홍 삼성E&A 사장은 “파트너들과 함께 이 견고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공을 지원하는 데 전적으로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패트릭 댄리 에너지부 부장관은 “이것이 앞으로 있을 수많은 협력의 첫 번째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국의 엔지니어와 건설사들이 가진 재능과 노하우는 세계 최고 수준이며 미국은 한국과 협력할 기회를 최대한 많이 찾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양한 자원의 부족을 겪고 있지만 양국은 힘을 합쳐 지금보다 더 깊은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세상 밖 나온 현대차 로봇…'아틀라스' 모먼트 온다
산업 산업일반 2026.01.06 17:36:26현대자동차그룹이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두고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차세대 전동식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전 세계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6~9일 펼쳐지는 CES 본 행사를 앞두고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연 미디어데이에서다. 아틀라스의 등장은 참관객들의 환호성을 불러일으켰다. 기존 휴머노이드의 어색한 몸 동작과 달리 팔다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였고 특히 걷는 동작이 사람과 매우 흡사했다. 현대차그룹은 유압식으로 구동했던 구형 아틀라스를 이번에 완전 전동식으로 전환했다. 구조가 단순화하면서 무게가 줄고 유지 보수가 간편해졌으며 에너지효율도 높아졌다. 아틀라스는 최대 50㎏의 무게를 들 수 있고 손을 뻗으면 2.3m 높이까지 도달 가능하다. 내구성도 뛰어나 -20도에서 40도의 환경에서도 성능을 발휘한다.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를 비롯한 생산 현장에 투입된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는 “저희는 이것을 ‘슈퍼 휴먼’이라고 생각한다”며 “인간보다도 더 강력하고, 또 인간보다도 더 다양한 모션을 갖고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아틀라스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 로봇을 통해 인류 진보를 앞당긴다는 청사진을 담았다. 현대차그룹은 풍부한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을 생산한 뒤 이를 각 완성차 생산 공장 등에서 학습시켜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부품), 현대글로비스(물류) 등 협업 가능한 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하고 글로벌 선도 기업과 파트너십도 확장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월 AI 반도체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진 엔비디아에 이어 이날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로 잘 알려진 구글 딥마인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
AI로 모든 사물이 똑똑해진다…"올해 메가트렌드는 '지능 전환'” [CES 2026]
산업 IT 2026.01.06 17:13:49올해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가 가장 주목해야 할 트렌드로 인텔리전스 트랜스포메이션(IX·지능 전환)이 제시됐다.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기기와 서비스, 사업 전략이 바뀌는 시대를 넘어 인공지능(AI)이 이식된 모든 유무형적 영역이 지능을 가지고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세상으로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는 뜻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6에선 IX를 지향하는 각종 혁신 기술이 대거 공개되며 이 기술이 바꿀 미래 생활상이 전시된다. CES 주최 기관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주목해야 할 CES 2026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 행사를 개최했다. CTA는 매년 CES 개막 하루 전 CES 주요 기술 동향을 짚어보는 발표 행사를 마련한다. 연초에 열리는 CES의 기술 동향은 한 해 동안 IT 업계를 달굴 뜨거운 트렌드로 여겨진다. 이날 연단에 오른 브라이언 코미스키 CTA 혁신부문 수석이사는 “올해 메가트렌드는 IX”라며 “지난 20년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중요한 주제였다면 2020년대에 들어서 우리는 새로운 시대인 IX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CTA가 강조한 IX란 기존에 지능이 없던 물체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해 생활 환경을 전반적으로 똑똑하게 만드는 현상을 뜻한다. 코미스키 수석이사는 "AI가 이끄는 IX 혁신의 물결은 기업 운영 방식과 근로자의 역할 그리고 소비자의 삶을 동시에 바꾸는 중"이라고 말했다. 코미스키 수석이사는 대표적인 지능 전환의 사례로 피지컬 AI를 제시했다. 피지컬 AI란 AI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자율주행차 등 AI가 물리적인 움직임으로 구현되는 기술을 뜻한다. 코미스키 수석이사는 “로봇이 AI를 기반으로 주변 환경을 더 깊이 이해하고 단순 작업을 넘어 복합적인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CTA는 IX의 혜택을 누리는 존재가 로봇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코미스키 수석이사는 “인간 역시 스마트 글라스와 확장현실(XR) 헤드셋 등 진화한 IX 생태계 제품으로 직접적인 혜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CTA는 올해를 IX 원년으로 선포하면서 일상에서 흔히 쓰던 전자제품이 AI 플랫폼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CES 2026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코미스키 수석이사는 “이러한 변화는 AI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나 레노버의 최신 AI 개인용 컴퓨터(PC) 등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특히 전자기기 자체에 AI가 탑재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향후 몇 년 동안 주목할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음성 인식 AI가 두 손을 터치스크린 조작에서 자유롭게 하는 것처럼 AI 기반의 다양한 혁신 기술이 사용자 일상 및 업무를 보완해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게 CTA의 예측이다. 코미스키 수석 이사는 “우리가 미래를 논할 때 더 빠른 발전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으나 가장 중요한 진보의 척도 중 하다는 삶의 질”이라고 말했다. -
엔비디아 대항마 AMD, 차세대 AI 칩으로 반격[CES2026]
국제 정치·사회 2026.01.06 16:57:05‘CES 2026’ 개막 전부터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와 AMD 사이에 불꽃 튀는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선두 엔비디아가 차세대 슈퍼 칩을 조기 출시하며 격차 벌리기에 나서자 대항마로 평가받는 AMD도 새로운 AI 가속기를 선보이며 반격에 나섰다. 리사 수 AMD CEO는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AI 가속기인 ‘헬리오스’를 선보였다. 헬리오스는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인스팅트 MI455’ 72개와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 ‘베니스’ 18개로 구성됐다. 최신 2㎚(나노미터·10억 분의 1m) 공정이 적용된 ‘MI455’ 칩은 432GB(기가바이트) 용량의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탑재해 전작 대비 AI 추론 성능이 약 10배 향상됐다. 특히 MI455는 엔비디아 GPU에 맞서는 차세대 칩으로 평가받는다. MI455가 포함된 데이터센터 서버용 AI 가속기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등에 판매된다. 서버용 AI 가속기 시장은 엔비디아의 아성이 강력하지만 AMD도 GPU 성능 개선에 매달리며 거센 추격을 펼치고 있다. 이날 수 CEO는 경쟁자인 황 CEO를 의식한 듯 헬리오스가 7000파운드(약 3150㎏)에 달한다며 거대한 형체를 강조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앞서 황 CEO가 차세대 AI가속기인 ‘베라 루빈’을 공개하면서 무게가 2.5톤에 달한다고 소개한 것을 겨냥해 수 CEO는 자사 제품이 “세계 최고의 AI 랙”이라며 “단순한 서버 랙이 아닌 괴물”이라고 강조했다. AMD는 개인용 AI PC 칩 ‘라이젠 AI 400’과 ‘라이젠 AI 프로 400’ 시리즈도 공개했다. 작은 상자 크기의 AI 개발자용 미니 PC 플랫폼인 ‘라이젠 AI 헤일로’도 선보였다. 올해 1·2분기에 이들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퀄컴·인텔 등이 힘을 키우는 AI PC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계산이다. AMD는 자동차와 산업용 기기를 위한 ‘라이젠 AI 임베디드’ P100과 X100 시리즈도 내놓았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자율주행, 산업 자동화 로봇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게이밍 부문에서는 ‘라이젠7 9850X3D’ 프로세서를 올 1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1시간 30분간 독무대를 선보인 황 CEO와 달리 수 CEO는 그레그 브록맨 오픈AI 공동 창업자, 존 쿨러리스 블루오리진 수석부사장,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과 대담하며 연대를 과시했다. -
“나를 가장 잘 아는 집” 세라젬, CES 2026서 ‘AI 웰니스 홈’ 공개
산업 중기·벤처 2026.01.06 16:51:34세라젬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나를 가장 잘 아는 살아 숨쉬는 집’을 주제로 ‘AI 웰니스 홈’을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집이 하나의 건강 관리 플랫폼으로 작동하는 홈 헬스케어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세라젬의 ‘AI 웰니스 홈’은 기능 중심의 생활 가전 자동화에 초점을 맞춘 기존 인공지능(AI) 홈과 달리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확장하는 라이프스타일형 주거 모델이다. 단순히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집이 아니라 거실·침실·욕실·자녀방 등 공간 별로 배치된 헬스케어 제품과 기술이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상태를 인식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세라젬의 AI 웰니스 홈은 7-케어 솔루션을 기반으로 성장기부터 청장년, 시니어까지 세대별 라이프스타일과 건강 흐름을 반영해 집 안 공간을 재구성하고 생활 전반에서 맞춤형 헬스케어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주거형 건강 플랫폼을 제시한다. 세라젬은 전시관을 △집중 & 재충전 공간 △일상 속 활력 공간 △안정&케어 공간 3가지 라이프스타일 존으로 구성해 연령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확장되는 AI 웰니스 홈의 모습을 구체화했다. 집중 & 재충전 공간은 사용자의 생활 리듬을 학습해 정서 및 학습 관리와 성장을 지원하는 주거 공간으로 구성해 1020세대 성장기 자녀의 수면, 정서 안정, 학습 환경을 하나의 흐름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성장과 회복에 도움을 주는 ‘유스 베드 위드 AI 헬스 컨시어지’, 학습 환경을 위한 ‘브레인 부스 위드 AI 코치’, 공기의 순환을 돕는 ‘밸런스 에어’, 휴식 가전 ‘파우제 M6’ 등을 배치했다. 일상 속 활력 공간은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컨디션을 이해해 건강한 균형을 유지하도록 돕는 생활 중심 공간으로 구현해 ‘마스터 AI 멀티 테라피 팟’ 등을 통해 건강 관리와 회복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7080 시니어 세대를 주요 타겟으로 구성한 안정&케어 공간은 혈액순환 개선 의료기기 ‘셀트론 체어’, 맞춤형 수분·영양 관리뿐만 아니라 복약 습관까지 형성할 수 있는 ‘밸런스 메디워터 AI’ 등 혈액순환 관리와 생활 속 회복 등을 함께 고려했다. 세라젬은 CES 2026에서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을 만나볼 수 있는 ‘세라체크(CERACHECK)존’도 마련했다. 세라체크 존에서는 측정부터 분석, 맞춤형 케어까지 고객의 건강 관리 전 과정을 하나로 연결하는 세라젬 헬스케어 플랫폼의 비전을 안내한다. 세라젬 전시관은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홀 2층 A–D관에 마련됐으며, 바이어·투자자를 위한 상담 공간과 전용 체험존을 함께 운영한다. -
'방중 경제사절단' 이재용·구광모 귀국…양국 경제협력 논의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6.01.06 16:48:0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중국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재계총수들이 2박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6일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4시께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했다. 그는 방중 사절단 성과를 묻는 질문에 “수고하십니다”라고 답한 뒤 차량에 탑승했다. 박학규 삼성전자 사업지원실장 사장, 김원경 글로벌GPA실장 사장도 동행했다. 이 회장은 대통령 방중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4일 출국한 뒤 2박 3일간의 일정을 수행했다. 5일에는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개최된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주요 사업부문의 경제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서 각각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과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이 포럼 참석 뒤 베이징의 징둥(JD)몰에 통역사를 포함한 수행원들과 함께 방문한 모습이 포착돼 현지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중국 현지매체 극목신문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5일 통역을 포함해 6∼7명의 직원과 함께 JD몰을 방문해 제품들을 살펴봤다. JD몰에 입점한 삼성전자 매장을 살피기 위한 취지다. 징둥몰은 중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기업인 징둥닷컴의 오프라인 쇼핑몰으로, 이 회장이 방문한 징둥몰 베이징 솽징점은 지난해 문을 연 곳이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한국의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양국 경제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대한상의가 꾸린 경제사절단이 중국을 찾은 것은 2019년 이후 햇수로 7년 만이다. 중국 측에서는 TV, 가전, 디스플레이를 주력으로 하는 제조기업인 TLC과기그룹의 리둥성 회장, 전기차·ESS용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 정위췬 회장 등이 한국 기업인들과 협력을 모색했다. 경제사절단으로 방중한 나머지 총수들도 귀국하거나 이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앞서 구 회장은 이날 오후 1시께 귀국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날 내 귀국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기(IT) 전시회인 CES 2026에 가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우리 기자 we1228@@sedaily.com -
CES 키노트 연설하는 리사 수 AMD CEO
산업 산업일반 2026.01.06 16:48:04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호텔에서 키노트 연설하고 있다. -
'헬리오스' 플랫폼 공개하는 리사 수
산업 산업일반 2026.01.06 16:46:19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호텔에서 키노트 연설 중 AI 인프라를 위한 '헬리오스' 플랫폼을 공개하고 있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