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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로 보일까 걱정"…日다카이치 SNS에 올라온 '옷 고민' 게시물, 무슨 일?
국제 정치·사회 2025.11.23 18:16:43중일 갈등의 불씨가 된 대만 개입 시사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 때문에 또다시 비판을 받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X(옛 트위터)에 자신의 옷차림 고민을 적은 글을 게시하며 논란을 키웠다. 그는 출국 하루 전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지난 14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나온 안도 히로시 참정당 의원의 발언을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안도 의원은 당시 “가능한 한 일본 최고의 원단으로 최고의 장인이 만든 옷을 입고 세계 정상들과 회담에 임해달라. 싸구려 옷으로는 얕보일 수 있다”고 당부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조언이 일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싸구려로 보이지 않는 옷’, ‘얕보이지 않는 옷’을 고르는 데 몇 시간을 쏟았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평소 즐겨 입던 재킷과 원피스를 선택했다고 설명하면서도 “외교 교섭에서 마운트를 취할 수 있는 옷을 무리를 해서라도 사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문장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 표현이 곧 비판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일본에서 ‘마운트를 취한다’는 표현은 상대보다 우위를 점하려는 태도를 의미한다. 야당에서는 즉각적인 반발이 이어졌다. 입헌민주당 요네야마 류이치 의원은 X에 글을 올려 “생각은 자유이지만 이를 공공연히 밝히면 상대에게 ‘지금 마운트를 취하려 한다’는 인상을 준다”고 지적하며 “대체 어떤 옷을 입으면 마운트를 취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공산당 고이케 아키라 의원도 “현직 총리가 국제회의에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외교 협상에서 마운트를 취하겠다는 식의 글을 쓰는 것은 지나치게 경솔하고 몰지각하다”고 비난했다.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본 포털 야후에 달린 댓글엔 정장 문화가 자리 잡은 남성과 달리 여성이 총리로서 옷을 준비하는 일이 더 복잡해 보인다며 응원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일부는 단어 선택이 부적절하고 품위가 없다고 지적하며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 -
기업 3분기 영업익 15%↑…내년 세수 3조 이상 더 걷힐듯
경제·금융 정책 2025.11.23 17:38:31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막바지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내놓을 세입 재추계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과 소비 회복에 국내외 기관들이 한국에 대한 경제 전망을 잇따라 상향 조정하면서 내년 국세수입도 정부의 당초 전망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야의 증액 요구가 거센 상황에서 세입 전망을 올리면 정부가 예산 증액의 명분을 제공하는 셈이어서 세정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23일 국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세제실은 기업들의 3분기 누적 실적과 연간 실적 전망, 경제성장률 조정치, 소비 지표 등 최신 거시경제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반 모델에 넣어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핵심 세법개정안 논의가 조세소위원회에서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 예산소소위나 예산결산위 전체회의에서 재추계 결과가 최종 보고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가 안팎에서는 내년 세입(국세)이 당초 정부 전망치인 390조 2000억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세입은 세법 개정에 따른 세수 효과 외에도 성장률과 기업 실적, 민간소비 흐름 등에 크게 좌우된다. 정부는 올 8월 내놓은 2026년 예산안에서 내년 성장률은 1.7%, 민간소비 증가율은 1.6%, 환율은 1380원대로 각각 가정했다. 하지만 지금은 거시 지표 데이터가 모두 달라졌다. 먼저 소득세 등 전체 세수에 영향을 미치는 성장률 전망부터 크게 바뀌었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AI 대전환 등에 힘입어 씨티·JP모건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한국의 내년 성장률을 최대 2.2%까지 올려 잡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2.2%를 제시했다. 한국은행 역시 이달 말 수정전망에서 성장률을 1.6%에서 상향할 가능성이 높다. 모두 정부가 세수 전망 때 가정한 성장률을 0.3~0.5%포인트 웃돈다. 내년 법인 세수와 직결된 올 기업 실적은 개선세가 더욱 뚜렷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639곳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1% 늘어난 179조 5678억 원으로 역대 최대다. 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8조 8358억 원)도 9.7% 늘었다.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3곳 이상이 전망치를 낸 코스피 202개사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또한 276조 6854억 원으로 석 달 새 10조 5442억 원(3.9%) 상향됐다. 내년 전망치는 무려 22.9%나 올랐다. 부가가치 세수와 연결된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의 경우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3%에서 1.6%로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내년 세입이 최소 3조 원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회예산정책처도 내년 국세수입을 정부 전망치보다 5조 9000억 원(1.5%) 많은 396조 1000억 원으로 계산했다. 세제 당국의 머릿속은 복잡해졌다. 세입을 올리면 세출도 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내년 총지출을 올해보다 8.1% 늘린 728조 원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상임위마다 증액 요구가 분출한 상황에서 세수 재추계마저 늘어나면 정부가 증액의 명분을 스스로 제공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세수 전망치 상향 폭이 크지 않을 경우 재추계 공개를 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핵심 세법개정안 논의가 조세소위 마지막 날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재추계 결과가 나오는 시점도 단정하기 어렵다”며 “내년 세수 추계를 정부가 보고하더라도 예산안에 반영할지는 결국 국회의 소관”이라고 말했다. -
이창용 총재 '입' 촉각…FOMC앞두고 美 경제 통계 주목 [한동훈의 위클리전망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23 17:37:00이번 주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수정치를 내놓는다. 최근 소비·투자 등 실물경제 흐름과 가계 살림살이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도 나온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2.50%인 기준금리를 유지할지, 내릴지 결정한다. 한은은 올해 0%대의 저성장이 예상되자 경기 부양을 위해 2·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렸지만 7·8·10월에는 2.50%로 동결했다. 서울 및 수도권 집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원·달러 환율도 심리적 마지노선인 1400원을 다시 넘어섰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집값과 환율이 불안한 만큼 금통위가 이달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다. 관전 포인트는 금리 발표 후 나올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이다.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통화정책의 ‘방향 전환’을 언급해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된 것 아니냐는 시장의 해석이 나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같은 날 새 경제전망도 공개한다. 올 8월 각각 0.9%, 1.6%로 제시된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소폭 조정될지 주목된다. 앞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성장률을 0.9%, 내년은 1.8%로 상향 조정했다. 국가데이터처는 26일 ‘9월 인구동향’을 내놓는다. 월별 출생아 수는 8월까지 14개월째 증가하고 있는데 혼인 증가와 출산 인식 개선 등으로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7일에는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가 나온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06만 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 8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8일 공개되는 ‘10월 산업활동동향’ 자료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9월에는 반도체 산업 호조에 생산 및 투자는 증가했는데 소비는 소비쿠폰 지급에도 두 달째 감소한 바 있다. 미국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해제 이후 경제지표 발표가 재개될지 이목이 쏠린다. 예정대로라면 3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등이 나와야 하는데 유동적이다. 공개가 되지 않으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다음 달 9~10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주요 지표를 확인하지 못한 채 금리 결정에 나서야 한다. 10월 고용보고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이미 발표가 연기됐다. 이에 그나마 미국 경기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연준의 베이지북(경기 동향 보고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회춘 위해 아들 피까지 수혈"…억만장자 뚝 끊었던 '이것' 다시 마신다는데
국제 인물·화제 2025.11.23 17:32:4018세의 몸으로 회춘하기 위해 연간 수십억 원을 투자하는 미국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이 최근 건강을 위해 끊었던 커피를 다시 마시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존슨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툴레인대학 연구 결과를 근거로 커피 섭취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건강 관리 차원에서 수년 동안 카페인을 완전히 끊어왔던 인물이다. 존슨은 “중요한 건 커피를 언제 마시느냐”라며, 오전 일찍 커피를 마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툴레인대학 연구 결과에서는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16% 낮고, 심혈관 질환 위험은 3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하루 종일 여러 차례 커피를 마실 경우 이러한 사망 위험 감소 효과는 사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오후나 저녁에 마신 카페인이 수면과 호르몬 리듬을 방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연구는 1999~2018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만여 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존슨은 “카페인의 반감기는 5~6시간”이라며 “오후 3시에 커피 한 잔을 마시면 밤 9시에도 체내에는 절반 정도의 카페인이 남아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체내에 남은 카페인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건강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시에 카페인의 장점을 언급하며 “카페인은 신진대사율을 높이고 혈관 기능과 혈류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또한 커피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염증을 줄이고 뇌세포를 보호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폴리페놀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 손상을 막고, 손상된 세포를 청소하는 ‘자가포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존슨은 “결론적으로 카페인을 올바르게 섭취한다면 장수 치료제처럼 활용할 수 있다”며 “커피의 장수 효과를 기대한다면 가급적 하루 이른 시간대에 마시고, 설탕 등 효과를 떨어뜨리는 첨가물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존슨은 ‘회춘 프로젝트’에 매년 약 200만달러(한화 약 29억원)를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젊은 기증자로부터 혈장 1ℓ를 매달 수혈하는 실험을 시도했고, 매일 영양보조제 111개를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패스트푸드·술·담배를 금하고 있다. 그는 이런 관리 덕분에 46세 나이에 “심장 나이 37세, 피부 나이 28세, 체력은 18세 수준”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
록밴드 '부활' 출신 김재희, 2000억대 투자사기 가담 혐의로 송치
사회 사회일반 2025.11.23 16:48:21록밴드 부활의 보컬로 활동했던 가수 김재희(54)씨가 2000억원대 불법 투자금 모집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송치된 일당 69명 중 김씨가 포함돼 있다.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업체 공동대표 A(43)씨와 B(44)씨를 구속했고, 투자자 모집을 담당한 김씨 등 67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 일당은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전국 35개 지사를 운영하며 약 3만 명으로부터 불법 투자금 2089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306명, 피해금액은 약 190억원 규모다. 김씨는 해당 업체의 부의장 겸 사내이사로 활동하며 전국 사업설명회에 꾸준히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가 직접 투자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설명회 참석자들에게 회사 사업을 홍보하고 현장에서 노래를 부르는 등의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급여 명목으로 1억원을 챙겼고, 6000만~7000만원 상당의 고급 승용차와 약 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추가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고수익과 원금 보장을 내세워 투자자를 끌어모은 뒤, 신규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전형적인 ‘폰지 사기’ 방식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기 범행인지 전혀 몰랐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밴드 부활의 4대 보컬로 활동했으며, 3대 보컬 고(故) 김재기 씨의 동생이기도 하다. -
부자랑 결혼한다더니…"치킨집에서 만나" 청첩장 모임 장소에 서운함 '폭발'
사회 사회일반 2025.11.23 16:19:19최근 청첩장을 직접 건네며 식사를 대접하는 이른바 ‘청모(청첩장 모임)’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예비부부와 지인 모두에게 적잖은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청첩장을 주고받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예의’처럼 굳어지면서, 장소 선택을 두고 서운함을 느꼈다는 사연도 잇따른다. 23일 결혼정보회사 듀오 조사에 따르면 청모 경험자 71%가 결혼식 1~3개월 전에 청모를 진행했으며, 장소는 레스토랑이 59%로 가장 많았다. 예비부부 입장에선 스드메 비용 상승에 이어 식사 대접까지 부담이 커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부유한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둔 절친이 “늘 가던 치킨집에서 청첩장 모임을 하자”고 하자 서운했다는 여성의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는 “고등학교 절친인 친구가 최근 결혼을 하게 됐다. 교제 3개월 만에 급하게 결혼을 결정했고 크리스마스인 25일로 식장까지 잡았다고 하더라”고 했다. A씨는 “남자친구가 집도 있고 잘 사니까 결혼할 거라고 하더라”며 급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걱정돼 몇 마디 조언했지만 더는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혼 소식을 들은 뒤로 친구에게 단 한 번의 연락도 없었지만, 오랜 친구이니 청첩장은 받아야겠다 싶어 먼저 연락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친구는 “늘 가던 치킨집에서 청첩장 모임을 하자”고 제안했다. A씨는 “대단한 대접을 바라진 않았지만 그래도 가장 가까운 친구인데 청첩장 모임을 항상 가던 치킨집에서 한다니. 제 마음이 꽤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주변 반응도 전했다. “남자분들은 ‘괜찮다’고 하고 여자분들은 ‘너무 무심한 거 아니냐’고 하더라. 내가 예민한 건지 아니면 이 정도 서운함은 당연한 건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
"日, 판다는 사라지고 곰만 보게 될 것"…중일 갈등 속 '제로 판다' 현실로?
국제 정치·사회 2025.11.23 12:24:00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대표적 외교 수단인 ‘판다 외교’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일본에 남아 있는 자이언트판다는 현재 도쿄 우에노동물원에서 지내는 쌍둥이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뿐이며 두 마리는 2021년 6월 23일 태어나 내년 2월 중국으로 반환될 예정이다. 올해 6월 일본 혼슈 서부 와카야마현의 어드벤처 월드에서 사육하던 암컷 판다 4마리가 모두 중국으로 돌아가면서 일본에는 이 쌍둥이만 남게 됐다. 그러나 중국은 반환 연장 여부나 추가 대여 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일본 내부에서는 판다 한 마리도 남지 않는다는 ‘제로 판다’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양국 관계가 더욱 냉각됐고 인적·문화 교류까지 위축되는 흐름이 판다 문제에 그대로 불똘아붙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일본은 곧 판다가 사라진다”는 문구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고 최근 일본 전역에서 잇따르는 곰 출몰 사건과 연결해 “일본은 판다는 못 보고 곰만 보게 될 것”이라는 조롱 섞인 반응도 이어졌다. 중국은 자국에만 서식하는 자이언트판다를 우호국에 선물하거나 대여하는 방식으로 외교적 메시지를 전달해 왔으며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대체로 만 4세 전후 성체가 되면 중국으로 돌려보내도록 규정한다. 한국의 ‘푸바오’ 역시 이러한 계약에 따라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해 4월 중국으로 귀환했다. 중국이 일본에 처음 판다를 보낸 것은 1972년 중·일 국교 정상화 당시였다. 우에노동물원에서 샤오샤오와 레이레이 같은 쌍둥이가 태어난 사례는 처음이었으며 당시 이를 중국 신화통신도 강조한 바 있다. 천양 랴오닝대 일본연구센터 객좌교수는 베이징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양국 긴장이 이어질 경우 중국이 일본에 새 판다를 대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럴 경우 일본은 전국적으로 판다가 한 마리도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500엔인 줄 알았는데…500원?” 日 자영업자들 제대로 뿔났다, 무슨 일?
국제 인물·화제 2025.11.23 12:24:00최근 일본에서 한국 500원짜리 동전이 500엔 동전으로 혼동돼 결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소규모 점포들이 피해를 호소하며 주의를 당부하는 상황이다. 20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일본 각지의 상점에서 500원과 500엔 동전이 뒤섞여 결제되는 사례가 계속 포착되고 있다. 후쿠시마현의 한 라면 가게에서는 이달 4일 한 손님이 500엔 대신 500원 동전을 내고 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도쿄 가쓰시카구의 한 목욕탕에서도 매출을 정산하던 중 500엔 더미 속에서 한국 500원 동전이 발견됐다는 글을 SNS에 올린 바 있다. 피해를 본 상인들은 두 동전의 외형이 매우 유사해 바쁜 시간대에는 제대로 구분하기 어렵다고 호소한다. 도쿄 신주쿠에서 우동 가게를 운영하는 이토 다카시(69)는 FNN에 “크기와 무게가 거의 같아 육안으로는 분간하기 쉽지 않다”며 지난 10년간 비슷한 피해를 약 15차례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바쁜 시간대에는 손님이 동전을 트레이에 두고 자리를 뜨는 경우가 많아 직원이 즉시 확인하기도 어렵다"며 "500원의 가치는 일본 엔으로 약 50엔이기 때문에 손해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500원을 두고 간 것은 한국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고의가 아니라 실수라고 생각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피해 라멘집 점주는 "식재료 원가도 오르는 상황이어서 꽤 충격이었다"며 "(당시 500원을 낸 건) 아마도 일본인 직장인이라고 추측되는데, 익숙하게 500원을 내고 가는 거로 봐선 상습범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500엔의 실제 가치는 약 5000원 수준이지만 500원은 약 50엔에 불과해, 상인 입장에서는 10배 가까운 손해를 보는 셈이다. 두 동전은 지름이 동일하게 26.5mm이며, 1999년까지는 재질 역시 모두 백동(구리·니켈 합금)으로 같았다. 무게는 500원 동전이 0.6g 더 무겁지만 손으로 만져 분별하기는 어렵다는 게 상인들의 설명이다. 유사성을 이용한 ‘500원 동전 사기’는 1990년대 일본 전역에서 사회 문제로 번진 적도 있다. 당시 범죄자들은 500원 동전 표면을 깎거나 구멍을 뚫어 무게를 500엔과 동일하게 맞춘 뒤 자동판매기에 투입해 500엔으로 인식되도록 조작했다. 이후 반환 레버를 눌러 진짜 500엔 동전을 꺼내거나 상품을 산 뒤 거스름돈을 챙기는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취했다. 이 수법은 전국적으로 퍼져 심각한 문제로 비화했으며, 일본 경찰이 1997년 한 해 동안 압수한 변조 500원 동전만 1만4000개에 달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500엔 동전 재질을 니켈 황동으로 바꾸고, 사선 형태의 톱니를 넣어 위조 난도를 높였다. 2021년에는 구리·아연·니켈을 3겹으로 쌓아 중심과 외곽의 색이 다르게 바꾸는 방식으로 다시 한번 디자인을 변경했다. 이런 조치 덕에 자동판매기 등 기계식 위조 사용은 상당 부분 막혔지만, 사람의 눈과 손으로 확인해야 하는 대면 결제에서는 여전히 혼동이 이어지고 있다고 FNN은 전했다. -
부산서 1시간 '응급실 뺑뺑이' 끝에 사망한 고교생, 병원서 14번 거절당했다
사회 사회일반 2025.11.23 12:24:00지난달 부산에서 경련 증세를 보인 고등학생이 치료 가능한 응급실을 찾지 못해 구급차 안에서 숨졌을 당시 구급대와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14차 병원에 수용 가능 여부를 물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응급실 뺑뺑이'로 소중한 목숨을 잃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9구급대와 부산소방본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전 6시 17분께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쓰러진 채 경련 중이고 호흡은 있다는 교사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119구급대는 신고 접수 16분 만인 오전 6시 33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당시 환자는 의식이 혼미하고 경련으로 몸부림이 심한 상태였다. 구급대는 중증도 분류 기준(Pre-KTAS)에 따라 환자를 5단계 중 2번째인 레벨2(긴급)로 분류하고, 경련 환자 응급처치가 가능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를 위주로 유선전화로 연락을 돌렸다. 구급대는 오전 6시 44분 해운대백병원, 오전 6시 49분 동아대병원, 오전 6시 50분 양산부산대병원, 오전 7시 부산백병원과 부산대병원에 환자 수용을 요청했다. 하지만 병원들은 "소아 중환 수용 불가", "소아 신경과 진료 불가", "확인 후 회신"이라며 환자를 받지 않았다. 구급대는 대원들이 경련 환자를 처치하면서 병원을 알아보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부산소방 구급관리상황센터에 병원 선정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창원한마음병원, 해운대백병원,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백병원, 동의병원, 고신대학병원, 창원삼성병원 등에 환자 수용 가능 여부를 확인했지만 모두 거부했다. 그러다 오전 7시 25분께 환자 의식이 저하되다가 심정지가 발생하자 구급대는 환자 중증도 분류를 레벨1(소생)로 상향했다. 이후 수보대(119 신고접수대)가 오전 7시 27분께 부산의료원에 연락했지만 "소아 심정지 불가"라며 환자 수용을 거절했다. 구급대는 오전 7시 30분께 15번째로 접촉한 대동병원에서 환자 수용이 가능하다는 확인을 받았고, 환자는 신고 접수 1시간 18분 만인 오전 7시 35분에 병원에 도착했다. 해당 병원에 5분 만에 도착했지만 환자는 이미 숨진 뒤였다. 환자는 고등학교 3학년이었지만 대부분 병원에서 '소아 환자 진료가 어렵다'는 이유로 수용이 거절됐다. 소방 측은 "배후 진료(응급처치 후속 진료)와 관계 없이 응급실에 갔다면 생존 가능성이 높았을지에 대해 단정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면서도 "레벨2(긴급) 환자의 경우 의료기관에 보다 신속히 이송돼 응급진료와 적정 치료를 받는 것이 예후에 유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응급환자가 제때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해 생명을 잃는 일은 더는 반복되어선 안 된다"며 "국회와 소방, 복지부, 의료계가 현실적인 제도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남자 얼굴 별로면 안 만나요”…돌싱들 재혼 앞두고 가장 큰 걸림돌은 '이것'
사회 사회일반 2025.11.23 12:19:06재혼을 준비하는 돌싱(돌아온 싱글)들이 맞선 자리에 나설 때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외모’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재혼 희망 돌싱 남녀 532명(남녀 각 266명)을 대상으로 ‘재혼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이 무엇인가’에 대해 설문한 결과, 남성의 35.0%는 ‘경제력 미흡’을, 여성의 33.9%는 ‘비호감 외모’를 꼽았다. ‘본인 외모 중 재혼 추진에 가장 큰 핸디캡이 무엇인지’라는 질문에서도 남녀의 고민이 확연히 갈렸다. 남성은 ‘노안(26.3%)’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여성은 ‘이목구비(28.2%)’를 지목했다. 두 번째로는 남녀 모두 ‘비만(남 24.1%, 여 23.3%)’을 선택했다. 이밖에 남성은 ‘머리숱(18.1%)’, ‘단신(15.0%)’, 여성은 ‘단신(18.1%)’, ‘신체 비율(15.0%)’ 등이 외모 핸디캡으로 꼽혔다. ‘비호감 외모를 보완할 수 있는 요소’를 묻는 질문에서는 남녀 차이가 더 뚜렷했다. 남성은 28.7%가 ‘표정’을 골라 상대에게주는 인상과 분위기를 중요하게 여긴 반면, 여성은 32.2%가 ‘인품’을 선택하며 외모보다 성향과 태도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두 번째 요인은 남녀 모두 ‘옷차림’이었다. 여성 28.7%, 남성 24%가 스타일이 부족한 외모를 보완할 수 있다고 답했다. 남성은 이어 인품(22.1%)과 화장(17.1%)을, 여성은 표정(25.5%)과 장신구(9.3%) 등을 선택했다. 온리유 측은 “재혼 대상자들의 평균 연령이 남성 50대 초반, 여성 40대 후반으로, 외모 변화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는 시기라는 점이 설문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코스피 3900 붕괴…‘빚투·레버리지’로 맞선 개미
증권 국내증시 2025.11.23 12:10:00한국 증시가 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초입만 하더라도 ‘오천피’ 기대감이 시장을 달궜지만, 최근 분위기는 정반대입니다. 정부가 구두개입에 나서고 있음에도 원·달러 환율이 1480원 목전까지 치솟으며 원화 가치가 연일 추락하자 외국인 투자가가 대량으로 물량을 던지며 국내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미국 경제 침체 불안도 커지며 코스피 지수는 끝내 3900 밑으로 추락한 상황입니다. 상황을 반전시킬 것이란 믿었던 엔비디아 실적 발표도 기대만큼 시장 분위기를 변화시키진 못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오천피’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하며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와 레버리지(일일 수익률의 배 이상 추종) 베팅에 나서고 있는데요. 이번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지난주 한 주 동안 국내 증시 상황을 되짚어보고 향후 전망에 관해 논의해보겠습니다. 원화 가치 추락에 외국인 자금 ‘썰물’…이달 들어서만 12.7조 순매도 올해 국내 증시 상승장을 이끌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완전히 돌아섰습니다. 외국인은 지난주 단 한 주 동안 3조3910억 원어치의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이달 들어 15거래일 동안 누적 순매도 규모는 무려 12조6970억 원에 달합니다. 연초 강하게 들어왔던 외국인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가며 국내 증시 조정 압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세는 국내 시가총액 1·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습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를 2조1150억 원, SK하이닉스를 7조8370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선 가장 큰 이유는 환율 불안입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21일) 원·달러 환율은 1475.6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 1476원까지 오르며 올해 기록한 최고치(1475.4원)를 넘어섰습니다. 정부가 환율 방어를 위해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원화 가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떨어지고 있는데요.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실질실효환율(REER) 지수는 89.09(2020년 기준 100)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09년 8월(88.88) 이후 16년 2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실질실효환율은 한 나라의 화폐가 상대국 화폐보다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가졌는지 보여주는 경제 지표 입니다. 다음 달 미국 기준 금리 인하를 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기조를 보인다는 점도 우려를 키웠습니다. 최근 리사 쿡 연준이사는 '금융 안정성(자산 버블)',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우려',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경제·금융시장 전반의 위험'을 언급하며 다음 달 금리 인하에 반대하는 발언을 쏟아내며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비둘기파로 분류됐던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기저 인플레'를 이유로 금리 인하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힌 상황입니다. 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지난주 호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분위기가 바뀌는 듯 했으나 ‘외상장부’인 올해 매출 채권이 지난해 대비 100% 넘게 늘어났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투심이 빠르게 악화했습니다. 외국인이 물량을 털어내는 동안 개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매수로 맞섰지만 하락 흐름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한 주 동안 158.31포인트(3.95%) 하락한 3853.26으로 마감하며 3900선 방어에도 실패했습니다. 이달 3일 4221포인트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 지수는 고점 대비 약 9% 빠진 상태입니다. 코스닥 지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주 한 주 동안 무려 5% 넘게 추락했습니다. 글로벌 빅파마(초대형 제약회사)들과 국내 대형 바이오 기업들의 대형 수주 계약 체결 발표로 뜨거웠던 투자 열기가 한 주 만에 폭삭 식어버렸습니다. 뒤늦게 시동 걸린 개미는 빚투·레버리지 베팅…예탁금은 줄어 국내 증시가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개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베팅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6조 8471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습니다.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빌리는 예탁증권 담보융자도 24조 3857억 원 수준을 유지하며 레버리지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개인들은 최근 조정장을 일시적인 숨 고르기로 판단하는 분위기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1546억 원 순매수하며 전체 ETF 중 순매수 2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와 ‘KODEX 인버스’ ETF는 각각 1091억 원, 275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증시 반등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다만 모든 개인들이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의 투자자예탁금은 단 일주일 만에 약 8조 원 감소했습니다. 변동성이 커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추가 자금 투입을 보류하고 관망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됩니다. 시장 분위기는 불안과 기대가 공존하는 국면입니다. AI 고평가 논란, 연준의 다음 달 기준 금리 인하 기대 약화, 환율 불안 등 단기 부담 요인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AI 산업 성장 사이클 자체가 꺾인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회복 가능성을 열어두는 시각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피는 3700~3800포인트 구간에서 하단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코스피가 3800포인트 아래로 내려온 구간에서는 선행 PER이 약 10배 수준까지 낮아지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다시 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정이 과열 해소 성격이 강한 만큼, 다시 반도체·AI 등 주도 업종 중심의 매수 전략이 유효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향후 방향성은 유동성 회복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변동성 확대는 달러 유동성 축소 영향이 컸다”며 “미국 셧다운 종료로 재정 집행이 재개되고 다음 달 연준의 양적 긴축(QT)이 종료되면 관련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환율 부담도 점진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호실적은 AI 버블 우려를 완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도 1470원선에서 저항선 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 외국인의 차익 실현 물량도 점차 진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여보, 2000만원 보내줘" 달콤한 속삭임에 넘어갈 뻔…순찰 경찰이 구했다
사회 사회일반 2025.11.23 10:53:47경찰이 여성 사진을 내건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에 걸려 2000만원을 날릴 뻔했던 남성의 피해를 막은 사실이 알려졌다. 23일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에 따르면 이달 6일 저녁 강동구 천호동 거리를 순찰하던 경찰관들은 한 중년 남성이 휴대전화를 계속 쳐다보며 두리번거리는 등 수상한 행동을 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경찰관들은 이 남성에게 다가가 도움이 필요한지 물으며 검문에 나섰다. 경찰 확인 결과 이 남성은 전형적인 로맨스 스캠을 당하는 중이었다. 두 달 전부터 채팅 앱으로 외국에 사는 여성과 알게 돼 연락을 주고받다가 사귀는 사이가 됐지만 실제로 만난 적은 없었다. 경찰이 이 남성의 휴대폰을 확인한 결과 여자친구라는 사람은 20대로 보이는 젊은 여성의 사진을 프로필에 올리고 이 남성을 '여보'라고 부르며 유대감을 형성해놓은 상태였다. 경찰의 눈에 띄었을 당시에는 '여자친구'가 "여보, 입국 비용 2000만원 보내주세요"라며 송금을 요구하고 있었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로맨스 스캠 사기 수법에 대해 설명하고 금전 피해를 막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접근해 금전이나 투자를 요구한다면 반드시 사기 범죄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
"싼 게 비지떡인 줄 알았는데"…다이소 '5000원' 초가성비 제품에 난리났다
산업 생활 2025.11.23 10:50:40IT 유튜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며 ‘초가성비 스피커’로 입소문난 다이소 제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인켈 2채널 유선 패브릭 스피커’가 5000원이라는 가격을 믿기 어려울 정도의 성능이라는 평가가 이어지면서다. 일부 리뷰에서는 “맥북 스피커랑 구분이 안 된다”며 “진짜 5000원이 맞느냐”는 반응까지 나왔다. 단순한 저가형 테크 제품이 아니라, 실제 사용자들의 후기가 빠르게 늘며 실용 아이템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외형 자체는 특별함이 없다. 패브릭 그릴과 유광 플라스틱 마감, 흔한 PC용 유선 스피커 디자인에 가까워 데스크테리어 감성이나 조명 효과 같은 요소도 없다. 그러나 전원을 연결해 재생 버튼을 누른 순간 평가가 달라졌다는 반응이 많다. 사용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표현은 “기대 이상”이다. 가장 높게 평가되는 부분은 음성 전달력이다. 인터뷰 녹취 파일을 들으면 말소리의 발음과 호흡이 또렷하게 들렸다는 후기가 이어진다. 강의 영상 역시 중음역대가 불필요하게 강조되지 않고, 목소리가 중심에 안정적으로 잡힌다는 평가가 많다. 브이로그·뉴스·다큐처럼 내레이션이 있는 콘텐츠에서도 같은 반응이 나온다. 배경음이 지나치게 튀지 않아 집중하기 좋고, 장시간 들어도 귀가 피로하지 않다는 의견이 대표적이다. 저가형 스피커 특유의 화이트노이즈가 거의 없다는 점도 언급된다. 귀를 가까이 가져가야 들릴 정도라는 후기도 있을 만큼, 5000원 제품 치고는 품질 관리가 꽤 안정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스펙 자체는 무난하다. 5W+5W 출력, USB 전원과 3.5mm 오디오 잭 연결 방식, 바닥 미끄럼 방지 패드 등 기본적인 구성이다.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가 필요 없어 PC나 노트북에 바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고, 크기가 작아 책상 위에 올려두기 편하다는 후기가 많다. 사용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핵심은 “이 가격이면 충분하다”는 만족감이다. 재택근무, 화상회의, 강의 청취, 인터뷰 편집, 자막 작업처럼 음성 중심 콘텐츠가 많은 환경에서 체감 차이가 확실하다는 점이 빠른 입소문의 이유로 보인다. 음악이나 게임 용도로 구매한다면 기대와 다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저음이 크게 강조되지 않아 음악에서는 반주가 다소 평평하게 들리고, 고사양 게임에서는 폭발음이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다는 후기도 있다. 다만 대부분의 사용자는 “용도만 맞추면 가격 대비 충분하다”고 평가한다. 즉, 감성 스피커나 게이밍 스피커를 기대하기보다 ‘작업용 보조 스피커’로 접근한다면 만족도가 더 커진다는 의미다. -
"엄마, 우리 이제 소고기 못 먹어?"..안 그래도 비싼데 연말까지 더 오른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1.23 09:35:44‘가성비 소고기’로 불리며 한국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미국산 소고기 가격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외식비와 장바구니 부담이 한층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2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산 냉동 갈비 소비자 가격은 100g당 4435원으로 집계됐다. 전년(4304원) 대비 3%, 평년(3718원) 대비로는 19.3%나 높아진 수치다. 대형마트 기준으로는 1년 새 가격이 20%가량 오르기도 했다. 가격 상승의 가장 큰 배경은 미국 현지에서 소 사육 규모가 급감한 데 있다. 올해 1월 기준 미국의 소 사육 마릿수는 8720만마리로, 1951년 이후 73년 만의 최저치다. 최근 수년간 이어진 심각한 가뭄과 혹한으로 목초지가 줄어든 데다, 옥수수 등 사료값이 크게 뛰면서 농가가 사육 규모를 축소한 영향이다. 환율도 가격을 밀어 올리는 요인이다. 지난 9월 초 달러당 1390원대였던 원화 가치는 이달 들어 1470원대까지 떨어졌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 원가도 올라간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달보다 1.9% 오른 138.17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업계는 이 같은 수입가 인상분이 시차를 두고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연말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산 한우 가격도 만만치 않게 오르고 있다. 통계청 국가데이터처 자료를 보면 10월 국산 소고기 소비자물가지수는 109.84(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4.6% 상승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통계에서도 지난달 한우 안심 1등급(100g) 평균 가격은 1만3113원으로, 1년 전보다 3.9% 높았다. 대형마트의 한우 판매가는 부위별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15%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가격 역시 공급 축소가 주된 배경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동안 공급 과잉이 이어지자 농가가 사육·도축 물량을 줄였고, 이런 흐름이 최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사육 두수가 지난해보다 약 16% 줄어 등심 기준으로는 가격이 20% 가까이 뛰었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도 올해 4분기 한우 도축 마릿수가 20만5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17.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축산업계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국내산 소고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현재는 전년 대비 10% 이상 높은 수준”이라며 “암소 사육 의향이 늘고 있지만 가격 안정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
'광주의 학살자', 끝내 사죄는 없었다…전두환 사망 4년, 남겨진 기록들 [오늘의 그날]
사회 사회일반 2025.11.23 06:47:56그날의 뉴스는 지나갔지만, 그 의미는 오늘에 남아 있습니다. ‘오늘의 그날’은 과거의 기록을 통해 지금을 읽습니다.<편집자주> 2021년 11월 23일, ‘전(前) 대통령’ 전두환씨가 5·18 유족에 대한 단 한마디의 사과 없이 생을 마감했다. 향년 90세. 전씨는 12·12 군사반란으로 권력을 장악하고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해 통제했다. 이후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하며 수백명의 사망자를 낳았다. 그럼에도 그는 끝내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생전 고(故) 조비오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하자 “성직자란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고, 이 발언으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재판까지 받았다. 1980년대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으로 ‘경제 대통령’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지만, 그의 마지막은 쓸쓸했다. 바로 한 달 전인 10월 26일 세상을 떠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식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다. 노태우씨 빈소에는 여야 대선 주자와 정치권 인사들이 조문을 왔지만, 전씨의 빈소에는 주요 정치권 인사들이 발길을 하지 않았다. 청와대 역시 조문이나 조화 없이 “유가족 위로”라는 짧은 메시지만 남겼다. ◇ 사과 없는 40년…“법은 존중한다” 했지만 책임은 끝내 부정=전씨는 집권 과정부터 5·18 유혈 진압까지 이어진 핵심 책임에 대해 생전에 단 한 차례도 명확한 사과를 하지 않았다. 1979년 10.26 사건 직후, 그와 하나회 세력은 혼란을 틈타 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며 군권을 장악했고, 이 과정에서 학생·정치인·재야인사 등 2699명이 대거 구금됐다. 이후 광주에서 민주화운동이 일어났고, 5·18 민주유공자유족회는 2005년 사망자를 606명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전두환은 이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인정하지 않았다. 1988년 백담사로 정치적 유배에 오른 뒤에도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다. 1995년 반란수괴·내란목적살인 등 13개 혐의로 구속됐을 때조차 그는 “정치적 이유로 특별법까지 만들어 재조사하는 데 응할 이유가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2017년 출간한 회고록에서는 조비오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키웠고, 결국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는 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항소심 결심을 앞둔 상태에서 생을 마감했다. 특히 2019년 12월 12일, 12·12 군사반란 40주년 당일 포착된 장면은 큰 공분을 일으켰다. 전씨는 이날 서울 강남의 고급 중식당에서 정호용 전 특전사령관, 최세창 전 공수여단장 등 군사반란 핵심 인물들과 함께 1인당 20만 원 상당의 코스요리를 즐겼다. 임한솔 당시 정의당 부대표는 “전두환이 은색 양복 차림으로 계단도 거뜬히 오르내릴 만큼 건강한 모습이었다”며 “샥스핀 코스요리에 와인까지 곁들이며 식사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시점이었다. 당시 전씨는 조비오 신부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알츠하이머 때문에 재판 출석이 어렵다”고 주장하던 때였다. 그러나 공개된 영상 속 그는 정상적으로 걷고, 계단을 오르내리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재판은 못 가면서 호화 만찬은 즐긴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 노태우 측은 사과했지만…전두환은 끝내 “발포 명령 없었다” 주장=전씨와 같은 해 10월 26일 세상을 떠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에는 여야 지도부와 대선 주자들이 조문을 왔다. 두 사람 모두 하나회 출신이었지만, 반응은 극명하게 달랐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씨는 2019년 직접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희생자와 유족들께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사과 의사를 밝혔다. 반면 전씨 측은 끝까지 책임을 부정했다. 생전 내내 5·18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던 전씨의 입장은 사망 직전까지도 변하지 않았다. 그의 측근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발포 명령은 없었다”며 “사죄 요구는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 “광주의 학살자”라 부른 해외 언론…조용했던 마지막=전씨 사망 소식에 해외 언론도 일제히 비판적 평가를 내놨다. AFP는 ‘한국의 전 독재자: 광주의 학살자(the 'Butcher of Gwangju')’라는 제목의 부고를 실었고, 뉴욕타임스(NYT) 역시 “군사독재자 전두환”이라고 규정했다. 국내 여론 역시 차갑기만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두환이 죽었다고 진실까지 묻을 수는 없다”고 했고,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그렇게 무시무시한 권력도 결국 저렇게 초라할 뿐”이라고 전했다. 전씨의 사망으로 20세기에 집권했던 대통령들은 모두 세상을 떠나게 됐다. 생전 전씨는 “북녘이 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 남고 싶다”는 유언을 남겼다. 그러나 그의 유해는 아직도 연희동 자택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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