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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금융, 외환 스와프 거래 개시…"외화 유동성 관리 강화"
증권 국내증시 2025.11.26 18:18:52한국증권금융이 외국환중개시장을 통한 FX(외환)스와프 거래에 처음으로 참여하며 외화유동성 관리 역량 강화에 나섰다. 한국증권금융은 26일 외국환 중개 시장을 통한 FX 스와프 거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외환스와프란 일정 기간 후 약정한 환율로 두 나라 통화를 교환하는 거래다. 그간 외환스와프 중개시장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시중은행, 일부 증권·보험사로 참여가 제한돼 왔다. 한국증권금융은 지난 2023년 7월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외환 스와프 중개 시장 참가를 위해 전산 개발, 업무인가 및 등록을 마쳤고 주요 거래 상대방과 'ISDA-CSA' 계약도 체결했다. ISDA-CSA는 국제스와프파생상품협회(ISDA)의 표준 계약서 및 ISDA 계약 관련 신용보강 부속서류를 지칭한다. 이번에 성사된 첫 FX스왑 거래 규모는 2000만 달러다. 거래 상대방은 외국환은행과 증권사다. 한국증권금융은 이번 시장 진출을 계기로 외화유동성 관리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달러 버는 자가 승자” 고환율에 몰래 웃는 수출 상장사
증권 국내증시 2025.11.26 17:58:08원·달러 환율이 1475원대로 높아지면서 외환 당국에 비상이 걸렸으나 순수출 비중이 높은 일부 상장사들은 실적 개선 전망과 함께 주가가 급등하는 등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원화 약세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고환율 수혜주’를 찾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영원무역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39% 오른 9만 3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달 10일(6만 400원) 이후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60%나 뛰었다. 이달 국내 증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것이다. 미국의 상호관세 영향으로 지지부진했던 영원무역 주가가 큰 폭 오른 것은 원화 약세 혜택이 집중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영원무역은 노스페이스·파타고니아·아크테릭스 등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를 주로 생산하는데 매출 대부분이 미국 달러화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매출부터 순이익까지 환율 효과를 볼 수 있는 유일한 OEM 업체”라고 평가했다. 자동차 핵심 부품 업체인 HL만도는 이달 주가가 3만 8550원에서 4만 2350원으로 9.9% 상승했다. 로봇 산업 진출 기대감도 크지만 마찬가지로 원화 약세로 인한 매출 확대 효과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LG이노텍도 원화 약세 수혜가 예상되는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증권사들은 카메라 모듈, 반도체 기판 등 업황 호조와 함께 환율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졌다며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4분기부터 원화 약세로 인한 실적 확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K증권이 추정한 결과 현대차는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경우 연간 영업이익이 2600억~2700억 원 증가한다. 올해 경영계획은 원·달러 환율 1350원을 기준으로 하는 만큼 원화 약세가 미국에서 발생하는 관세 비용의 절반을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원화 환산 외화 매출의 상승 폭이 판매 보증 충당 부채 증가분을 상쇄하고 오히려 환차익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KB증권 분석 결과 원화 약세가 나타날수록 국내 주요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이 1% 오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내년 EPS가 각각 0.4%, 0.9%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환율 상승이 과거처럼 위기로 연결되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가격 경쟁력에는 도움이 되면서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국내총생산(GDP) 충격을 완화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
기업은 속도 내는데…"원화코인 법안 연내 처리 불투명"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11.26 17:52:30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 발표로 ‘메가 핀테크’ 기업의 탄생이 예고됐지만 연내 스테이블코인 법안 작업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대로라면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에 비해 한국만 스테이블코인 상용화 측면에서 크게 뒤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금융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달 24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 제1소위원회 안건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담긴 ‘디지털자산 기본법’은 안건에서 제외됐다. 한국은행과의 의견 충돌로 금융위원회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에 정부 법안을 아직 제출하지 못한 탓이다. 당초 정치권과 업계에서는 이달 말 정부안이 마련되고 다음 달 초 입법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융위 역시 지난달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연내 국회에 정부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안 발표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연내 입법은 불투명해지고 있다. 다음 달 정무위 법안소위가 추가로 열릴 예정인 만큼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금융위와 한은의 의견 조율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 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한은의 우려가 정부안 발표 연기의 여러 사유 중 하나인 것은 맞다”며 “법안소위가 다음 달 1~2회 더 열릴 수 있지만 예산안 처리 문제도 있고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스테이블코인 TF에 참여 중인 한 의원실 관계자 역시 “다음 달 법안소위를 더 열기로 했지만 안건 상정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금융위와 한은은 발행 주체를 비은행·핀테크까지 확장할 것인지 여부와 관리·감독 권한 등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특히 한은은 스테이블코인의 가격 변동과 대규모 인출, 소비자 보호 공백, 금산분리 훼손, 환율 및 통화정책 약화, 금융중개 기능 저하 등 7대 리스크를 거론하며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규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업계는 물밑 준비에 한창이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카카오와 토스 등 핀테크 업계 역시 내부 TF를 꾸리고 다양한 기업들과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책 불확실성이 길수록 국내 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
‘허서홍號 1년’ GS리테일, 편의점·수퍼 더 키운다
산업 생활 2025.11.26 17:12:47지난해 말 허서홍 대표 체제로 전환한 GS리테일이 편의점과 수퍼마켓을 별도 조직으로 분리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핵심 사업 실행력 강화와 지원 기능 효율화를 중심으로 구조를 재정비하고, 경영 효율성과 민첩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인사는 지난해 대대적 세대교체가 단행된 만큼 안정적 기조에서 소폭으로 이뤄졌다. GS그룹은 26일 16개 계열사에 대한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GS리테일에서는 박태현 편의점 지원부문장과 배재성 영상제작부문장이 상무로 승진하고, 장준수 상무가 GS네트웍스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GS리테일은 허 대표 취임 1주년을 맞아 본격 조직개편에 나섰다. △고객 가치 관점에서 사업 경쟁력 강화 △데이터 기반 업무 방식 △운영 최적화 및 효율화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가 골자다. 구체적으로는 ‘플랫폼BU(편의점·수퍼사업부)’와 ‘홈쇼핑BU’로 운영됐던 2개 BU체제에서 편의점사업부와 수퍼사업부를 각각 BU로 격상시켜 주력 사업 3개 BU체제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편의점과 수퍼의 MD, 마케팅, 점포지원 등 지원 기능을 총괄하는 ‘플랫폼SU(Support Unit)’를 신설했다. 플랫폼SU 산하에는 MD본부, 마케팅부문, O4O부문 등이 속하며 편의점과 수퍼 양 사업간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MD전문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홈쇼핑BU는 ‘통합세일즈부문’을 새로 두고 TV·모바일 간의 융합 마케팅 및 판매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한다. 디지털 전환 전략도 고도화해 기존 ‘DX 본부’는 ‘AX(Advanced eXperience) 본부’로 명칭을 바꾸고, AI 및 인프라 조직을 보강한다. 준법경영 강화를 위해 ‘준법지원실’도 신설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고물가와 고환율로 인한 소비 변화, 유통 업태 간 경쟁 심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가속화 등 경영 환경 변화에 맞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특히 주력 사업 중심의 BU 체제 전환은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2025 증권대상]'차이나펀드' 누적 수익률 225% 쾌거…운용자산 4조 육박
증권 증권일반 2025.11.26 16:07:34KCGI자산운용이 주력 해외 상품인 'KCGI차이나펀드'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펀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KCGI차이나펀드'는 2016년 말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 225.3%를 기록하는 등 KCGI운용의 역량을 집약해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 받았다. 최근 6개월 수익률 역시 32.6%로 벤치마크 지수를 8.8%포인트 초과 달성했다. 이 펀드는 중국 본토를 넘어 홍콩·대만 등 '범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투자한다. 알리바바·텐센트·샤오미 등 기술주와 내수 소비주 중심의 성장주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투자 지역은 물론 정책·환율·산업군까지 고려한 분산투자 전략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KCGI운용은 전체 운용자산도 최근까지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5년 9월 말 기준 3조 9352억 원에 달하며, 최근 1년 만에 무려 1조 원이 넘는 자금이 급속도로 유입됐다. 특히 국내 주식형 펀드는 2022년 말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약 93% 증가해 신규 자금 유입을 늘리는데 역할을 했다. 중위험·중수익 투자 수요를 반영한 혼합형 펀드 수탁고도 올 9월 말 9279억 원으로 약 5배 급성장하면서 상품 개발 전략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KCGI운용은 성장을 추구하는 공격형 섹터와 내수소비·금융주 등 경기방어형 섹터를 병행하는 '바벨형 구조'를 채택해 변동성을 분산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높은 수준의 운용 안정성을 보유한 것도 심사위원들로부터 인정 받았다. KCGI운용은 단순히 수익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 투자도 빼놓지 않고 있다. 회사는 ESG 통합형 운용전략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비윤리·환경 유해 산업군을 선제적으로 제외하는 '투자 배제' 항목도 명확히 설정했다. 자체 스코어링 시스템에 ESG 리스크 지수를 반영하는 등 지속가능한 가치투자를 실현하고 있다. 아울러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소통 채널을 강화하고 자산운용사 최초로 앱을 이용해 펀드를 매수할 수 있는 시스템(MTS)을 구현하는 등 금융 소비자를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에 앞장 선 것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
외국인·기관 쌍끌이로 100P 상승
증권 국내증시 2025.11.26 15:55:14코스피 지수가 연이틀 상승 마감하면서 '4000피' 재탈환에 한걸음 다가갔다. 인공지능(AI) 버블론 완화에 따른 뉴욕 증시에서의 훈풍,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하루 만에 100포인트 넘게 오르는 등 회복 흐름을 보였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3.09포인트(2.67%) 오른 3960.87에 마감했다. 이날 전일보다 0.88% 오른 3891.88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상승 폭을 키워 3900포인트를 돌파했다. 이날 지수를 밀어올린 주체는 외국인·기관투자가였다. 개인이 홀로 1조 8011억 원어치를 팔아치운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59억 원, 1조 2240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생태계 확장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3.52% 오른 10만 2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종가 기준 4거래일 만에 '10만전자'에 복귀했다. 반대로 최근 부진을 겪는 엔비디아 중심 밸류체인의 핵심으로 꼽힌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결국 강보합(0.96%)으로 마감했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5.32%), 삼성바이오로직스(1.48%), 삼성전자우(3.20%), 현대차(1.55%), 두산에너빌리티(5.71%), HD현대중공업(1.09%), KB금융(2.4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0%) 등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간밤에 뉴욕 증시가 경기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다시 떠오른 금리 인하 기대감을 업고 상승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민간 고용지표 부진에 소매 판매 부진까지 맞물리며 금리 인하 명분이 커진 영향이다. 페드워치는 같은 날 12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약 80%로 예상했다. 앞서 관련 인사들이 노동시장 우려로 금리 인하를 지지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43% 올랐고,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67%, 0.91%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비교적 안정세를 되찾은 점도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7.40원 하락한 1,465원에 개장했다. 장중 한때 1457원까지 밀리며 1460원 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오전 대통령의 귀국과 당국의 환율 안정 논의, 대응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환율이 장중에 1450원대로 복귀했다"며 "그간 1470원을 상회해 외국인 자금 유출을 야기했던 환율이 안정되며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1.29포인트(2.49%) 오른 877.32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인이 홀로 2730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95억 원, 868억 원 사들이면서 지수 하방을 받쳤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11.04%), 코오롱티슈진(9.24%), 에코프로비엠(9.17%), 리가켐바이오(7.35%) 등이 5%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
구윤철 발언 약했나…원·달러 환율 1460원선 지지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26 15:53:25외환 당국 수장의 환율 관련 발언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 아래로 안착하는 데 실패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8원 내린 1465.6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460원대에 마감한 건 20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이날 환율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및 미국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더해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7.4원 내린 1465원에 개장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외환시장 관련 간담회가 예정된 만큼 시장의 관심도 컸다. 기대감 속에 환율은 오전 9시 31분 1457원까지 떨어지며 7거래일 만에 1460원선을 잠시 밑돌았다. 그러나 145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가던 환율은 오전 11시 30분 구 부총리의 발언이 전해진 직후 잠시 추가 하락했다가 이내 1460원 중반대로 반등했다. 점심 이후에는 오름폭을 키우며 오후 1시 30분 1467.7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시장은 이날 환율 하락이 정부 발언보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달러 약세에 따른 흐름이라는 데 무게를 뒀다. 간담회에서 구체적 안정 대책이 제시되지 않으면서 기대가 꺾였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당초 국민연금의 환헤지 강화 등 실질적 안정 조치가 언급될 것이란 관측이 있었기 때문이다. 구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외환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원칙하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재부·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 등 4자 협의체를 구성해 ‘뉴 프레임워크’ 구축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개편이 이뤄지면 국민연금 기금 규모가 장기적으로 3600조 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제·금융시장이 이 규모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고환율·관세로 메마른 자금줄…대기업 27% "작년보다 사정 악화"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26 15:25:00올해 국내 주요 수출 기업 중 자금 사정이 악화한 기업이 호전된 기업보다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업 10곳 중 7곳은 자금 압박의 원인으로 고환율과 미국 관세 영향을 꼽았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26일 매출액 1000대 수출 제조기업(111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 중 27%는 작년보다 자금 사정이 악화했다고 응답했다. 자금 사정이 호전됐다는 응답은 23.4%, 비슷하다는 응답은 49.6%였다. 기업들은 자금 사정이 악화한 이유로 매출 부진(40.0%)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원재료비 등 제조원가 상승(23.3%), 금융기관 차입비용 증가(11.1%), 인건비 및 물류비 부담 증가(10.0%)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자금 사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리스크 요인으로는 환율 상승(43.6%)과 미국발 보호무역 확대와 관세 인상(24.9%)을 꼽았다. 이어 미·중 등 주요국 경기둔화(15.6%), 공급망 불안(9.6%) 순이었다. 자금 관리와 조달에 애로사항을 미치는 요인에서도 환율·원자재 리스크 관리(45.4%), 수출·투자 환경 악화 및 불확실성 대응(20.7%)의 비중이 컸다. 이어 자본·금융시장 규제(13.8%), 정부 정책 불확실성(10.8%) 순이었다.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도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는 응답(20.7%)이 감소했다는 응답(12.6%)보다 많았다. 한경협은 “최근 환율 급등으로 수입 물가가 상승하고 미국 관세 인상의 여파가 본격화되면서 채산성 악화로 기업들이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은 자금 관리 지원을 위한 정책 과제로 기업들은 환율 변동성 최소화(29.5%), 수출·투자 불확실성 완화(17.1%), 공급망 다변화를 통한 원자재 수급 안정화(16.8%), 탄력적 금리 조정(16.2%) 등을 제시했다. 안정적 자금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선 환율 변동성 최소화(29.5%)와 수출·투자 불확실성 완화 노력(17.1%), 공급망 다변화를 통한 원자재 수급 안정화(16.8%)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관세 인상의 여파와 환율 고공행진이 내수 부진과 겹쳐 기업들의 자금 사정 어려움이 여전하다"며 "대내외 불확실성 완화 노력과 함께 과감한 세제 지원과 규제 완화로 기업들의 숨통을 틔우는 동시에 인공지능(AI) 전환 등 미래를 위한 투자 여력 확보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해외주식 양도세 조정 여건 된다면 검토"
경제·금융 정책 2025.11.26 15:14:58정부가 ‘서학개미’에 부과하는 해외 주식 양도세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개인들의 해외 주식 투자에 페널티를 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서학개미의 투자금을 국내로 돌리기 위한 페널티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현재로서는 하고 있지 않지만 여건이 된다면 얼마든지 검토할 수 있다”고 답했다. 현재 우리 세법은 해외 주식에 대해 1년간 발생한 수익(양도차익)과 손실(양도차손)을 합산한 뒤 250만 원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에 22%(지방소득세 포함)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는데 경우에 따라 이를 상향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정부가 환율을 잡기 위해 국민연금을 동원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구 경제부총리는 “환율 상승에 대한 일시적 방편으로 연금을 동원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금 수익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연금을 안정적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을 조화시키기 위해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 구축을 위한 논의를 개시했다”며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모든 정책을 고려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누구든 만나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환율 움직임에 대해서는 “구조적인 외환 수요 압력이 더해져 다른 통화 대비 더욱 민감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라며 “투기적 거래와 일방향 쏠림 현상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되는 경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달러를 보유한 수출 업체의 원화 환전을 유도할 인센티브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수출 기업들도 한국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고 나름 협조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언제든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부총리가 외환시장을 주제로 별도의 기자 간담회를 진행한 것은 이례적이다. 다만 부총리의 간담회 직후 환율은 되레 낙폭이 줄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4원 내린 1465원에 출발해 장 초반 1457.1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부총리의 간담회 직후 1466원대로 뛰었고 결국 전날보다 6.8원 하락에 그친 1465.6원에 오후 거래를 마쳤다. -
증권금융, 외환 스와프 거래 개시…"외화 유동성 관리 강화"
증권 국내증시 2025.11.26 15:11:14한국증권금융이 외국환중개시장을 통한 FX스왑 거래에 처음으로 참여하며 외화유동성 관리 역량 강화에 나섰다. 한국증권금융은 26일 외국환 중개 시장을 통한 FX(외환) 스와프 거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외환스와프란 일정 기간 후 약정한 환율로 두 나라 통화를 교환하는 거래다. 그간 외환스와프 중개시장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시중은행, 일부 증권·보험사로 참여가 제한돼 왔다. 증권금융은 지난 2023년 7월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외환 스와프 중개 시장 참가를 위해 전산 개발, 업무인가 및 등록을 마쳤으며, 주요 거래 상대방과 'ISDA-CSA' 계약도 체결했다. ISDA-CSA는 국제스와프파생상품협회(ISDA)의 표준 계약서 및 ISDA 계약 관련 신용보강 부속서류를 지칭한다. 이번에 성사된 첫 FX스왑 거래 규모는 2000만 달러다. 거래 상대방은 외국환은행과 증권사다. 한국증권금융은 이번 시장 진출을 계기로 외화유동성 관리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자본시장의 자금 공급 통로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시장 참여자들과의 거래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외화 유동성 관리와 외화 자금 운용 실무 역량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신평·무디스 "원화 약세 고착화 우려…내년 기업 신용 하향 지속될 것"
증권 정책 2025.11.26 14:41:00내년에 조선·반도체·방산을 제외한 국내 대부분 산업에서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원화 약세 고착화, 글로벌 수요 둔화, 구조적 업황 부진 등이 기업 전반의 재무 여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24일 열린 ‘무디스·한신평 미디어브리핑’에서 권기혁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장은 “올해 달러인덱스가 약세였음에도 원화는 더 약한 흐름을 보였다”며 “금값 급등, 달러·스테이블 코인 승인 등으로 글로벌 통화 질서가 흔들리며 원화 약세가 고착화하거나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화 약세의 배경으로 △미국과의 기준금리 역전 △2023년 이후 역전된 실질성장률 △최근 3년간 해외 주요국 대비 과도하게 늘어난 국내 유동성 △민간 해외 증권투자 급증 등을 꼽았다. 권 본부장은 “환율 상승은 수출에는 유리하지만 내수 구매력을 떨어뜨려 전체 경제에 부담”이라며 “정부·기업의 대미 투자 확대까지 겹치면 중장기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업종 전망도 밝지 않다. 한신평은 조선·반도체·방산을 제외한 업종 전반에서 수익성 둔화와 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권 본부장은 석유·화학 업종에 대해 “중국 과잉생산,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구조적 불황이 심화하고 있다”며 “차입 확대 속 현금이 줄어 단기 상환 능력까지 약화해 추가 등급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2차전지·철강 역시 지방 분양 부진, 미국 전기차(EV) 세액공제 종료, 중국 수요 둔화와 관세 강화 등으로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 역시 글로벌 산업을 둘러싼 신용 사이클이 이미 하향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숀 황 무디스 기업평가 부문 애널리스트는 “현재 글로벌 산업 전망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이며, 부정적 등급 전망이 긍정적 전망보다 많다”고 했다. 무디스는 또 글로벌 교역 둔화, 지정학·관세 리스크 확대, 미국 금리 인하 속도 불확실성 등을 내년 주요 신용 리스크로 제시했다. 이는 한신평의 진단과 맞물려 한국 기업들의 신용 환경이 전반적으로 더 거칠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싣는다. -
"환율 때문에 동남아 가기도 부담되네"…연말 여행 앞둔 사람들 어쩌나
사회 사회일반 2025.11.26 13:49:05달러·원 환율이 1470원대를 넘겨 1480원까지 위협하자 유학생과 유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한숨이 쏟아지고 여행을 앞둔 사람들도 설레는 마음을 갖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25일) 달러·원 환율은 1472.40원을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으로 1470원대 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이 발표된 4월에 1500원을 돌파한 바 있는데, 7개월여 만에 다시 치솟았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이날 달러화를 살 때 기준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00원을 넘어섰다. 일선 은행 영업점에서 달러를 사고팔 때는 영업 비용이 반영돼 매매 기준율 대비 1.75%가 가산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유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자녀를 둔 김모 씨는 “생활비를 절반 가량 줄였다”며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여행을 앞둔 사람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미국 여행을 준비 중인 이모 씨는 “두달 전 숙소를 알아볼 때만 해도 60만 원 정도였는데 같은 숙소가 그새 70만 원이 됐다”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러하자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4자 협의체'를 가동했다. 기획재정부는 "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과 함께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외환시장 영향 등을 점검하기 위한 4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재부는 "앞으로 4자 협의체에서는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의 안정을 조화롭게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14일 이창용 한은 총재 등과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갖고 "구조적인 외환 수급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국민연금과 수출업체 등 주요 수급 주체와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
[속보] 기재부 긴급 간담…원·달러 환율 1466.2원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26 11:38:04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34분 현재 원·달러 환율이 1466.2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인 1465원 대비 1.2원 높은 수준이다. 전일 오후 종가(1472.4원)보다는 6.2원 낮다. 이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외환시장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한국은행 국민연금은 4자 협의체를 구성해 국민연금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을 조화하기 위해 '국민연금 뉴 프레임워크' 구축을 위한 논의를 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뉴 프레임 워크 논의는 환율 상승에 대한 일시적 방편으로 연금을 동원하기 위한 목적이 전혀 아니다"면서 "기금 수익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장기 시계에서 연금을 안정적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경제부총리 "원화, 다른 통화대비 민감…환율 변동성 확대 단호대응"
경제·금융 정책 2025.11.26 11:36:14[속보]경제부총리 "원화, 다른 통화대비 민감…환율 변동성 확대 단호대응" -
구윤철, 국민연금 동원론 정면 반박…"최대 3600조원 기금, 뉴프레임워크 구축"
경제·금융 정책 2025.11.26 11:32:53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기재부, 보건복지부, 한국은행, 국민연금이 구성한 4자 협의체는 환율 상승에 대한 일시적 방편으로 연금을 동원하기 위한 목적이 결코 아닌 기금 수익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연금을 안정적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처해 “국민연금 개혁 이후 기금이 최대 3600조 원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 경제·금융시장이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야당 등이 환율 방어를 위해 국민연금을 동원하고 있다는 문제 제기에 국민연금의 ‘뉴 프레임워크 구축’ 작업이라며 선을 그은 셈이다. 구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최근 외환시장에서 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원화 약세 기대가 대폭 확대되는 가운데 환율은 한때 1470원 중후반대까지 급등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국 금리인하의 불확실성 그리고 미중영 등 주요국 재정·정치 리스크 지속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다가 우리 국내 시장에서는 구조적 외환 수요 압력이 더해져서 다른 통화 대비 더욱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정부는 투기적 거래와 일방향 쏠림 현상에 대해 주의깊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되는 경우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기존 원칙 하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전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연기금인 국민연금의 기금 규모는 이미 국내총생산(GDP)의 50%를 상회하고 있는 데다 보유한 해외자산도 외환보유액(4288억 달러)보다 많은 상황”이라며 “국민연금은 외환시장 단일 최대 플레이어 중에 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환시장 규모에 비해 큰 국민연금의 해외투자가 단기에 집중되면서 물가 상승, 구매력 약화에 따른 실질소득 저하로 이어질 경우 지금 당장의 국민경제·민생에 미칠 부정적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또 “원화로 평가되는 기금수익 특성 상 안정적 외환시장 상황이 수익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인데 단기적으로 비중 증가·감소폭이 크다면 외환시장 변동성을 키울 우려가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기금 회수기 평가이익이 실현되는 과정에서 대규모 해외자산 매각에 따른 환율 하락 영향으로 연금 재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구 부총리는 끝으로 “기재부·복지부·한은·국민연금은 4자 협의체를 구성해 국민연금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을 조화하기 위해 국민연금 뉴 프레임워크 구축을 위한 논의를 개시했다”며 “앞으로 4자 협의체를 통해 단기적으로 현 제도 하에 할 수 있는 것과 중장기 제도 방안을 모두 논의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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