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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정보 한 눈에…SK이노, 새 뉴스룸 ‘ASK inno’ 오픈
산업 기업 2025.11.17 09:19:15SK이노베이션(096770)이 에너지 관련 지식과 소식을 쉽고 재미있게 제공하는 새 뉴스룸 ‘ASK inno(애스크 이노)’를 17일 공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초 정립한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 정체성에 맞춰 뉴스룸도 에너지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포털로 확장했다. 기존 뉴스룸이 회사 소식 전달에 무게를 뒀다면 애스크 이노는 다양한 에너지 분야의 최신 이슈 해설, 트렌드 분석, 전문가 칼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새 이름 애스크 이노는 ‘세상이 에너지를 물을 때, 이노베이션으로 답하다’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바탕으로, ‘에너지와 관련한 모든 것을 묻고 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용자 편의성도 강화했다. 국제유가, 원·달러 환율, 천연가스∙전력 가격 등 주요 지표 추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를 마련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요약 기능으로 콘텐츠의 핵심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이용자가 이동 중에도 콘텐츠를 들을 수 있도록 AI 보이스 기능을 적용해 접근성을 높였다. 김우경 SK이노베이션 PR실장은 “애스크 이노는 우리가 축적해 온 에너지 통찰을 열린 지식으로 확장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미래 에너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공유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뉴스룸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응원 댓글을 남긴 독자 중 추첨을 통해 총 20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 1잔 교환권을 제공한다. -
민통선 갈대가 한우 사료로…경기도, 4년 만에 '군협력 수거' 재개
사회 전국 2025.11.17 08:57:54경기도가 해병대 제2사단, 김포시와 손잡고 한강하구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내 자생 갈대를 한우 사료로 활용하는 사업을 4년 만에 재개한다. 최근 잦은 강우로 볏짚 수거율이 급감하면서 조사료 가격이 급등하자, 민·관·군이 협력해 대안을 마련한 것이다. 민통선이라는 특수한 공간의 자원을 활용해 농가 부담을 덜어주는 이번 사업은 민·관·군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도는 김포시 하성면 일대 민통선 지역 17ha에서 갈대 425톤을 수확해 축산농가 80여 곳에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11일부터 시작된 수거 작업을 통해 1060롤의 갈대 사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13년 10월 시작돼 매년 2회씩 진행됐으나, 2021년 6월 고양시 장항동 민간인 목함지뢰 사고 이후 중단됐다. 군 당국이 부대 경계 지역 안전 확보를 위해 민간인 출입을 전면 제한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이번 재개를 위해 조사료 수확 장비에 추가 안전장치를 설치했다. 작업은 군의 통제 하에서만 이뤄지며, 2026년부터는 5월과 9월 연 2회 전체 면적에 대한 수거를 허용할 계획이다. 경기 북부 지역은 올해 쌀 수확기인 9~10월 동안 27일간 비가 내려 볏짚이 제대로 마르지 않았다. 이로 인해 볏짚 수거율이 전년 대비 26% 감소했고, 조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우 농가들의 사료비 부담이 가중됐다. 조사료는 한우 사육에 필수적인 건초, 볏짚 등을 말한다. 수입 조사료에 의존하던 농가들은 최근 환율 상승과 국제 곡물가 인상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었다. 이에 해병대 제2사단은 지역 축산농가의 어려움 해소에 동참하기 위해 한강하구 경계 지역 내 갈대 수거를 허용했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이 김포시뿐 아니라 인근 지역의 조사료 수급 불안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종광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군부대의 협력으로 내년부터 김포시 한우농가는 조사료 구입비 약 12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휴지를 적극 발굴해 국내산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국고채 불안에 꼬이는 금융시장…예금·대출금리 줄줄이 오른다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11.16 17:53:26한미 간 관세 합의 결과를 담은 공동 설명 자료(조인트 팩트시트)가 공개된 뒤에도 국고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투자가들의 이탈에 국고채와 연동된 은행채 금리가 상승, 대출금리가 뛰고 예금금리 역시 다시 3%대로 올라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중단 시기와 맞물려 시중금리가 되레 오르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14일 기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12%포인트 오른 연 2.944%에 마감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5년물과 10년물도 각각 3.126%와 3.317%로 거래를 마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데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들이 빠져나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3일까지 외국인들은 국고채 10년 선물 2조 381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3년물 규모도 2195억 원이다. 내년 국고채 발행 예상 규모가 232조 원으로 올해보다 12% 늘어난다는 점도 부담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수급이 이렇게 꼬인 것은 내년 국채 발행 물량에 대한 심리적인 압박에 외국인들이 매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외국인은 이미 이익을 실현하고 올해 거래를 마치는 상황이라 연말까지 수요가 들어오기는 어려우며 금융권 조달금리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국고채 금리가 은행채와 금융권 대출금리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14일 현재 3.399%로 지난달 말과 비교해 0.27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에 반영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17일부터 혼합형 주담대 금리를 4.11~5.51%로 전주 대비 0.09%포인트 인상한다. 이 상품 금리는 이달 들어 매주 0.1%포인트가량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4대 은행으로 범위를 넓히면 혼합형 금리 범위가 3.93~6.06%로 2023년 12월 이후 약 2년 만에 상단이 6%를 상회하는 중이다. 8월 말과 비교하면 상단이 0.514%포인트, 하단이 0.470%포인트 높아졌다. 1년 만기 신용대출(1등급) 금리도 같은 기간 범위가 3.52~4.99%에서 3.79~5.25%로 올랐다. 조달금리도 덩달아 뛰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다시 3%대 1년 만기 정기예금이 나오고 있다. 물가가 급등하면서 이달 초 실질금리 제로에 진입한 지 2주도 안 돼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높이고 있다. 요구불예금이 증시로 빠져나가고 은행채 발행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것인데 현재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이 최고 3.1%를 제공하고 있다.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도 3.0%를 적용 중이다. 우리은행은 14일부터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했고 카카오뱅크는 12일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금리를 최대 0.15%포인트 높였다. 3개월물 은행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의 경우 지난달 말만 해도 금리가 2.55% 수준이었지만 14일에는 2.72%까지 상승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예금금리를 올리면 조달 비용이 늘어나는 만큼 금리 인상 폭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은행채 발행만으로는 자금을 끌어오기 쉽지 않으니 예금금리를 어느 정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말을 전후로 금융권의 자금 시장이 더 경색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 당국의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에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서 다른 금리들이 다 따라가고 있다”며 “별다른 대응 조치가 없다면 계속 금리가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잠재성장률 1%대 나라에서 벌어지는 주식 광풍 [윤경환 특파원의 브레이킹 뉴욕]
국제 정치·사회 2025.11.16 17:31:49뉴욕에서 현지 증시 소식을 전하다 보면 한국 개인투자자들과 미국 월가 간 시장 인식 차이가 어느 때보다 크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최근 미국의 유망 투자 종목을 알아보는 한국의 지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위험 요인에는 귀를 닫으려 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돈을 벌었다는 소식보다는 잃었다는 말이 자주 들리는 요즘이다. 최근 미국 주식 투자에 뛰어든 지인은 “나스닥 원전·가상자산 관련주에 덤볐다가 큰 손실을 보고 있다”며 머리를 싸맸다. 지난해 말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올 초 2398.94까지 내려갔던 코스피지수는 이달 3일 4221.87까지 솟구쳤다. 이 기간 상승률만 76%에 달한다. 전 세계 증시 가운데 1위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빚을 내 투자한 뒤 갚지 않은 신용거래융자 잔액도 증가해 이달 13일 역대 최대인 26조 2515억 원으로 불었다. 이 금액은 코스피가 폭락해 3900선까지 내려갔던 이달 4~7일 외려 폭증했다. 한국 개인투자자들의 낙관론은 미국 증시에도 번졌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1121억 181만 달러(약 163조 3772억 원)였던 한국 개인의 미국 주식 보유액은 이달 12일 1622억 2631만 달러(약 236조 4286억 원)로 73조 원 넘게 불었다. 올 들어 이달 14일까지 미국 주식과 채권을 새로 순매수한 금액만 각각 282억 8876만 달러(약 41조 1743억 원), 97억 794만 달러(약 14조 1299억 원)에 달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한국 개인들의 주식 투자 광풍을 넷플릭스의 생존 게임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빗대면서 높은 부동산 가격과 부의 불평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FT는 “높은 수준의 위험 감수, 무리한 행동, 레버리지(차입 거래) 사용으로 유명한 한국인들이 일부 미국 상장사의 급격한 주가 변동에 기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반면 최근 월가는 시장을 훨씬 더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은 더 이상 그저 그런 뜬소문이 아니다.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을 평정하고 구글이 검색 엔진 시장을 독과점했듯 월가는 이제 AI 부문에서도 최종 승자가 될 몇몇 기업을 선별하는 분위기다. 영화 ‘빅쇼트’의 실존 인물인 유명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최근 시장 과열을 경고하며 헤지펀드를 청산하기도 했다. 더 나아가 중국의 AI 기술이 테슬라를 제친 전기차처럼 미국의 턱밑까지 치고 올라오는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부터 누적된 미국 사모대출 시장의 부실도 불안 요소다. 올 들어 미국 내 기업 파산이 15년 만에 최다로 급증하면서 세계 최대 투자은행(IB)·자산운용사인 JP모건, 블랙록과 여러 지역 은행들이 잇따라 손실을 입고 있다. 관세 전쟁과 이민 정책이 부른 물가 상승, 고용 악화 문제는 그 끝을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최근에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로 제대로 된 지표도 나오지 않다 보니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12월 미국의 금리 동결 확률도 수직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1~2년간 주가가 10~20%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나란히 경고했다. 이렇듯 글로벌 시장 곳곳에 시한폭탄과 같은 불안 요소가 많은데도 한국에서는 경제 부처 고위직까지 나서 주식을 저가 매수하라고 부추기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원화 표시 자산의 가격이 올라도 월가 투자자들이 이득을 얻기 힘들게 됐는데 이들의 매수 여력이 충분하다는 억지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주식 관련 신용대출 탓에 지난달에만 4조 8000억 원이나 늘었다. 혹여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공약 달성을 위해 국민들을 위험으로 내모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커지고 있다. 잠재성장률 1%대인 한국의 관료와 국민들이 2%대 미국의 월가 투자자들보다 경제 상황을 낙관하고 주가 상승을 확신하는 게 맞는지 냉정하게 따져볼 때다. -
"달러인덱스 3% 오를 때 원화 가치 6% 하락"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16 16:48:289월 이후 달러인덱스(달러 가치)가 3.1% 오르는 동안 원·달러 환율은 6.1% 상승(원화 가치 하락)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달러인덱스는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6일 ‘커지고 있는 외환시장 균형 이탈 가능성’ 보고서에서 “최근 환율이 급등한 가운데 주요국 대비 환율 변동성도 높은 수준을 보이는 등 국내 외환시장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월 16일 1378.9원까지 하락했다가 달러 강세에 이달 11일 1463.3원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인덱스가 96.6에서 99.7로 약 3.1% 올랐는데, 원·달러 환율은 두 배인 6.1%나 뛰었다. 원·달러 환율 변동률은 엔·달러(4.6%), 달러·유로(-1.7%), 위안·달러(0.1%)보다도 컸다. 원화 평가 절하가 유난히 두드러지는 셈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환율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미국 관세 정책 리스크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대미 투자 방식이 지난달 말에야 확정되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커졌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경로 불확실성도 환율 변동성을 키웠다는 것이다. 또 단기자금시장에서 달러 유동성 부족 우려, 재정 확대 기대감에 약세를 나타낸 엔화와의 동조화, 인공지능(AI) 거품론 등으로 시작된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 코스피가 연초 대비 약 76% 상승하면서 외국인 투자가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점도 원화 약세를 부추길 수 있다. -
'서학개미'가 강달러 주범이라고?…해외주식 순매수 5조 원 돌파[마켓시그널]
증권 증권일반 2025.11.16 10:33:48이달 들어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순매수 규모가 벌써 5조 원을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환율 급등 주요 원인이 이들의 공격적 투자에 기인했다고 분석하면서도 추가적인 환율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이달 1~14일 국내 개인 투자자는 해외 주식을 총 36억 3000만 달러(약 5조 300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월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지난달(68억 1300만 달러) 해외 주식 순매수액을 이달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1~14일 국내 개인 투자자 해외 주식 순매수 규모는 17억 7200만 달러 수준으로, 이달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해외주식 투자는 서학개미(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주도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36억 3천400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지수 등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이달 들어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대거 ‘물타기’에 나선 결과로 보인다. 반면 유로 지역 주식 1억 8000만달러, 홍콩 주식 1억 7000만 달러, 중국 주식 1억 5000만 달러 등 다른 지역의 순매수액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일본 주식은 오히려 3억 5000만 달러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성향은 매우 공격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달 들어 14일까지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주식은 메타로 순매수액은 무려 5억 6000만 달러(약 8000억 원)에 달한다. 지난달 29일만 해도 750달러대였던 메타 주식이 이달 600달러 선을 위협받을 정도로 단기 폭락하자 대규모 매수로 대응한 모양새다. 엔비디아(5억 4300만 달러)에 이어 메타 주가 흐름에 2배로 연동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METU)에도 2억 7100만 달러 순매수가 몰렸다. 최근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순매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도와 동시에 확대되는 흐름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1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서 누적 9조 127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창용 “국내 거주자의 해외 투자에 최근 환율 좌우” 즉, 개인들의 달러 매수 수요와 외국인의 원화 매도 수요가 원화 가치 하락 압력을 높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올 1~9월 국내 법인과 금융기관 등을 포함하는 전체 내국인의 해외 주식 순매수 규모는 누적 718억 4200만 달러에 달해 같은 기간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경상수지 흑자(827억 7000만 달러) 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달 12일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환율 움직임은 대부분 국내 거주자의 해외 투자에 좌우됐다”고 진단했다. 외환당국 본격 개입…“환율 추가 상승은 제한적” 다만, 전문가들은 우리 외환당국이 환율 관리에 나서면서 당분간 환율 추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14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7원 내린 1457원으로 마감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환율 상승에 대해 구두 개입성 발언 영향이었다.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움직임도 동시에 관측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개입 및 수출업체의 고점매도 물량 경계감은 환율 상승폭을 축소할 전망”이라며 “외환시장에서 이탈한 수출업체 및 중공업체의 복귀 여부도 주목해 볼 만한 사항”이라고 분석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달러 강세폭이나 주요국 통화 약세폭 대비 원화 약세 압력이 누적된만큼 상단에 근접할수록 레벨 부담과 함께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점점 높아질 것”이라며 “1480원대에서는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나 당국의 미세조정도 나올 가능성이 있어 급격한 환율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짚었다. -
롤러코스터 코스피…외인 매도 폭 키우자 하루 만에 추락
증권 국내증시 2025.11.16 08:43:00이번 한 주, 코스피는 말 그대로 롤러코스터였습니다. 4거래일 연속 오르며 4200선 회복 기대를 키우더니, 마지막 거래일인 14일 하루 만에 올해 세 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4010선까지 밀리며 상승분을 모조리 반납했죠.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물량을 개인이 떠받치며 4000선만 간신히 지켜냈습니다. 변동성 장세가 심화하는 가운데, 다음 주 시장을 흔들 이벤트는 무엇일까요?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장보다 14일 전 거래일 대비 159.06포인트(–3.81%) 하락한 4011.57에 마감했습니다. 올해 세번째로 큰 낙폭입니다. 뉴욕 증시 급락과 금리 인하 기대 약화가 겹치며 외국인이 하루 만에 2조3574억 원을 팔아치웠고, 기관도 9000억 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개인만 3조 원 넘게 사들이며 물량을 받아냈죠. 외국인 자금 이탈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0원을 돌파했다가 정부 구두개입 후 1450원대로 간신히 내려왔습니다. 급락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었습니다. 기존 시장 주도주였으나 인공지능(AI) 버블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삼성전자(005930)가 5.5%, SK하이닉스(000660)는 8.5% 급락했습니다. 각각 ‘10만전자’와 ‘60만닉스’ 타이틀을 잃었죠. 반면 조선주는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발표된 ‘조인트 팩트시트’가 호재로 작용한 것입니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3.17% 오른 58만6000원, HD현대미포(010620)는 3.36% 오른 23만500원에 마감했고, 세진중공업(075580)(10.94%), 대한조선(4.31%) 등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달랐습니다. 10일부터 13일까지 코스피는 나흘 연속 상승하며 4170선을 돌파했습니다. 10일 정부와 여당이 배당소득세 최고세율을 35%에서 25%로 낮추는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하자 금융·지주주가 일제히 뛰었습니다. 여기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되살아난 것도 호재였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이 다시 매도폭을 키우면서 상승분은 하루 만에 증발했습니다.이제 시장은 ‘숨 고르기’ 단계에 접어든 모습입니다. AI·반도체로 대표되던 대형주 쏠림이 다소 완화되며 순환매 조짐도나타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소프트웨어, 필수소비재, 철강, 디스플레이 등은 실적 대비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다”며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 업종도 오랜 소외 끝에 다시 시장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고 짚었습니다. 단기 등락보다 섹터 이동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한편, 코스피가 4000선 안팎에서 숨을 고르는 사이 내년 전망을 두고 증권가의 시각은 극명히 엇갈립니다. KB증권은 최고치를 7500포인트로 제시하며 “저달러·저유가·저금리의 ‘3저 호황’이 재현되고 있다”고 낙관했습니다. 반면 키움증권은 4500포인트로 전망을 제한했고, 한국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은 4600, 신한투자증권은 5000선을 예상했습니다. 같은 데이터를 보고도 3000포인트 가까이 차이나는 셈입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증권사 리포트는 본질적으로 낙관적일 수밖에 없다”며 “리서치센터의 목적이 신규 투자 유입에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투자자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압니다. 해외에서도 코스피 변동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 “코스피200의 콜옵션과 풋옵션 가격이 동시에 뛰며 내재 변동성이 1년 평균치를 웃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다음 주로 향합니다. 19일(현지시간)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실적이 양호한 만큼 시장의 초점은 매출 성장률과 마진 개선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AI 버블 논란에 어떤 입장을 내놓느냐가 향후 주가의 방향을 가를 변수”라고 진단했습니다. -
'AI 버블론' 분수령 엔비디아 실적 주목… FOMC 의사록 공개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16 08:42:00이번주에는 인공지능(AI)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최근 불붙고 있는 AI 버블론을 가라 앉히거나 더 증폭시킬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 2026년 회계연도 3분기(2025년 8~10월) 실적을 공개한다. 시장 전망치는 나쁘지 않다. 주당 순이익 예상치는 1.25달러로 전분기 1.05달러보다 높다. 매출액도 548억 달러 수준으로 전분기 (467억 달러) 대비 17.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AI산업에 대한 전망, 미국 증시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주목도가 높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난달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의사록도 같은 날 공개된다. 금리를 인하했지만 연준 위원들 간 만장일치가 아니었던 내부 분위기, 양적긴축 종료 시점을 12월로 잡은 구체적인 이유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해제됐지만 주요 경제 지표가 발표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다만 미 노동부는 9월 고용보고서를 20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원래 발표일이 10월 3일이었지만 셧다운 탓에 발표가 한 달 넘게 지연됐다. 9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가 신규고용 둔화가 확인될 경우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높아질 수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이 18일 '3분기 가계신용(잠정)'을 공개한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빚)'를 말한다. 빚을 내 주택·주식 등에 투자하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2분기에는 전체 가계 신용이 전분기 말 보다 24조 6000억 원 증가한 1952조 8000억 원을 나타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분기에도 오름세가 지속됐을 것으로 보이나 '6·27 부동산 규제' 여파로 증가폭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한은이 발표하는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도 관심이 가는 통계다.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이 공개되는데 최근 고공 행진을 하고 있는 환율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학 개미의 미국 증시 투자 증가로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은 지난해 4분기 1조 달러를 넘어섰으며 올 2분기 말 기준 1조 304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55.7%에 해당한다. -
"다이소 2000원짜리 아니야?"…34만원 '아이폰 케이스' 비판 쏟아진 그 후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1.16 07:48:43애플이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와 손잡고 내놓은 한정판 아이폰 케이스가 공개된 후 전 세계 팬들 사이에서 비난이 쏟아진 가운데 품절 됐다.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모든 색상과 사이즈가 주문 불가로 표시됐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극소량만 판매되며 희소성이 크게 부각됐다. 애플은 전 세계 10개 매장에서만 한정 판매를 진행했으며, 미국에서는 뉴욕 소호점이 유일한 오프라인 판매처였다. 이처럼 공급이 제한되자, 출시 직후 온라인 스토어는 전면 품절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구매 페이지가 갑작스럽게 닫히는 사례도 발생했다. 14일부터 판매된 해당 제품에 애플은 “아이폰을 휴대하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이라며 자신 있게 소개했다. 디자인은 휴대전화와 간단한 소지품을 함께 넣을 수 있는 파우치형으로, 어깨에 걸거나 가방에 묶을 수 있는 형태다. 짧은 스트랩 버전은 149.95달러(약 22만원), 긴 스트랩 버전은 229.95달러(약 34만원)다. 애플은 “이세이 미야케의 독창적 감성과 장인 정신을 담은 결과물”이라고 강조했지만, 정작 소비자 반응은 싸늘했다. 한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는 “양말 자른 것 같은데 230달러라고?”라며 혹평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요즘 아이폰 도난이 얼마나 많은데 지퍼도 없다고?”라며 실용성을 꼬집었다. 인기 IT 유튜버 마커스 브라운리 역시 “이 제품은 애플이 출시하는 모든 것을 사거나 옹호하는 팬들에게 ‘리트머스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분석가 매트 나바라는 BBC 인터뷰에서 “이번 제품은 기능보다 형태·브랜딩·희소성에 초점을 맞춘 전형적인 ‘명품 협업 전략’”이라며 “문제는 애플이 소비자의 충성심을 실험하는 수준까지 갔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
"로또, 전주서 자동 1등 2명 '29억' 터졌다"…1198회 로또 당첨번호는
사회 사회일반 2025.11.15 22:13:01동행복권은 15일 제1198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26, 30, 33, 38, 39, 41’이 1등 당첨번호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1’이다. 이날 추첨 방송은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한국·일본전 중계의 영향으로 평소보다 약 1시간 15분가량 지연돼 오후 9시 50분께 진행됐다. 동행복권에 따르면 1등 당첨자는 총 10명으로, 1인당 29억5368만6638원을 수령하게 된다. 1등 총 당첨금은 295억3686만6380원이다. 2등은 78명이 당첨돼 1인당 6천311만2963원을 받는다. 3등 당첨자는 3110명으로, 1인당 158만2898원씩 지급된다. 1등 배출점은 자동 선택 7곳, 수동 선택 3곳이다. 자동 선택 7곳은 △현대복권방(서울 동대문구) △종합가판제141호(서울 중구) △윤(인천 미추홀구) △명당골복권방(경기 수원시) △영약국(충남 금산군) △행복한복권방(전북 전주시 덕진구) △효자로또판매점(전북 전주시 완산구) 등이다. 수동 선택 3곳은 △당첨복권방(광주 북구) △나눔로또CU목상점(대전 대덕구) △로또수현점(강원 원주시) 등이다. -
주식 팔고 현금 최대치 쌓던 버핏, 결국 '이 기업'에 6조원…"일찍 못 산 건 실수"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1.15 21:06:54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 지분을 대거 처분하는 동시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식을 수조원 규모로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핵심 보유주였던 애플 비중을 줄이고 기술·AI 기업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14일(현지시간) 버크셔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13F)에서 알파벳 주식 43억달러(약 6조2586억원)어치를 새로 매집했다고 밝혔다. 보유량은 1785만주다. 그럼에도 알파벳은 버크셔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10번째 규모에 불과하다. 반면 애플 지분은 올 3분기에도 추가로 매도해 기존 2억8000만주에서 2억3820만주로 줄였다. 한때 9억주 이상을 보유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4분의 3 이상을 처분한 셈이다. 그럼에도 애플 보유 지분 가치는 여전히 607억달러(약 88조원)로 버크셔 최대 보유 종목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버핏은 오랫동안 ‘애플 집중 투자’를 고수하며 다른 빅테크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이번 알파벳 매수는 내부 전략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CNBC는 이번 투자 결정을 버크셔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드 콤스 또는 테드 웨실러가 주도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두 사람은 2019년 아마존 지분 매수를 이끌며 버크셔의 기술주 투자 범위를 넓힌 인물들이다. 이번 행보는 버핏의 오랜 동반자였던 고 찰리 멍거 전 부회장의 발언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멍거는 2017년 주주총회에서 “우리가 기술기업에서 저지른 가장 큰 실수는 구글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것”이라며 “큰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한탄한 바 있다. 버핏 역시 “구글을 검토할 기회가 있었지만 활용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시장에서는 버크셔가 애플을 줄이고 알파벳을 편입하는 배경을 ‘AI 경쟁력’에서 찾고 있다. 애플은 AI 전략 공개가 늦어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고 혁신 동력도 둔화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반면 알파벳은 생성형 AI 제미나이 등 기술 투자를 강화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번 매집을 통해 버크셔 역시 사실상 AI 기업에 자금을 배분하는 효과를 얻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버핏은 올해 5월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CEO 자리에서 물러날 계획을 공식화한 바 있다. 그는 최근 주주 서한에서 차기 경영진에 대한 신뢰가 공고히 자리 잡을 때까지 자신이 보유한 버크셔 주식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며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뜻을 내비쳤다. 버크셔의 움직임이 공개되자 알파벳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4% 넘게 급등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알파벳 주가는 시간외에서 4.16% 오른 288.49달러를 기록했다. 정규장에서는 0.77% 하락 마감했으나, 버크셔의 매수 소식이 전해지며 즉각 반등한 모습이다. -
"1400원으로 두 끼 해결해 2억 모았다"…中 청년들, 극한 절약에 몰리는 이유
국제 인물·화제 2025.11.15 20:20:40중국 청년층 사이에서 절약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이른바 극한 절약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 경기 불안과 장기 침체, 청년층 취업난이 겹치면서 생활비를 최대한 줄이려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9월 청년 실업률은 17.7%로, 실제 체감 실업률은 20%를 넘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짠테크;로 불리는 절약형 생활 콘텐츠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인물은 ‘베이징을 떠도는 작은 풀’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29살 남성이다. 온라인 판매 회사에 근무하는 그는 하루 약 7위안(한화 약 1400원)으로 두 끼를 해결하는 식비 절감 방식과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그는 장을 최소한으로 보고 간단한 요리로 식비를 줄여 6년간 130만 위안(약 2억7000만원)을 모았다고 밝히며, “좋은 교육이나 인맥이 없어 더 절약하며 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채널 팔로워는 3만명을 넘어섰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반에서도 ‘적게 쓰는 법’을 공유하는 영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BBC 중문판은 이를 두고 “높은 실업률과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지출을 줄이려는 청년층의 현실을 반영한 현상”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도시 지역의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6월 21.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큰 폭의 개선 없이 높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대학 졸업생은 1200만명에 달하지만, 미·중 갈등과 제조업 부진 등의 여파로 취업 시장은 더욱 좁아졌다는 평가다. 일부 지역에서는 부모의 눈치를 피하기 위해 월 1천위안(한화 약 20만원)을 내고 ‘가짜 사무실’에 출근하는 청년층의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년층 소비 위축이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내수 진작 정책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중국의 가계 소비는 국내총생산(GDP)의 39% 수준으로 선진국(60%대)에 비해 낮다. 소비 회복 없이는 중장기 경기 개선도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내 집에 전과자 들어오면 어떡하냐?"…집주인들 "임차인 면접 보자"
사회 사회일반 2025.11.15 19:27:55정부와 국회가 임대인의 정보 공개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임차인도 동일한 수준의 정보가 공개돼야 한다”며 역으로 임차인 검증 제도를 도입하자는 청원이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등장했다. 임대인만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것은 ‘정보 불균형’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주장이다. ◇ “임차인 검증도 필요”…국회 청원 등장 15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공개된 ‘악성 임차인으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한 임차인 면접제 도입 청원’은 12일부터 동의 절차가 시작돼 현재까지 850명 이상이 서명했다. 5만 명 이상이 동의하면 국회 상임위는 청원 내용을 공식 논의해야 한다. 청원인은 “현행 임대차 시스템에서는 세입자가 전과자인지, 신용불량자인지, 월세 체납 이력이 있는지 임대인은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서로 믿고 계약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려면 임대인뿐 아니라 임차인도 일정한 정보 제출 의무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용정보조회서 △범죄경력회보서 △소득금액증명원 △세금완납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제출하는 ‘1차 서류전형’과, 월세 지급 능력·거주 태도 등을 확인하는 ‘면접 절차’, 임대차 계약 체결 전 임시 거주시험인 ‘임차인 인턴 과정’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청원인은 독일·프랑스·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세입자가 급여명세서·개인정보를 임대인에게 제공하고 면접을 거쳐 계약하는 관행을 예로 들며 “선진 임대시장 모델을 도입하려면 양측 모두 동등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정부·국회 “임대인 정보 먼저 투명하게” 정치권은 최근 임대차 시장의 ‘투명성 강화’를 목표로 임대인 정보공개 범위를 넓히는 입법을 논의 중이다. 국회에는 현행 2년인 임대차 계약 기간을 3년으로 늘리고, 갱신청구권을 최대 두 차례까지 부여하는 ‘3+3+3년’ 개정안이 제출된 상태다. 해당 안에는 임대인의 납세증명서·건보료 납부내역 등을 세입자에게 제공하도록 하는 의무조항도 포함됐다. 정부 역시 유사한 기조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임대인·임차인 사이의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임대인 및 임대차 물건 정보 공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는 이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연계해 ‘임대인 정보조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차인은 계약 전에 임대인의 △HUG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 현황 △보증 금지 대상 여부 △최근 3년 대위변제(보증금 대신 지급) 발생 건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도 전세사기 위험 분석 보고서를 통해 임대인의 신용도·보유 주택 수·주소 변경 빈도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금융당국도 악성 임대인의 정보를 보증기관 간에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은 임대인의 정보를 당사자 동의 없이 신용정보원에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보증사고가 발생해도 기관 간 정보 공유가 원활하지 않아 임대인의 반복적 전세사기가 차단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시행령 개정 시 HUG·SGI서울보증·주택금융공사(HF) 등은 악성 임대인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추가 보증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상습 보증금 미반환 임대인의 이름·나이·채무액 등을 공개하고 있다. 다만 공개 기준은 △3년간 2건 이상 △총액 2억 원 이상인 경우로 제한돼 있어, 비공개 대상 임대인의 정보까지 보증기관 간 공유되면 추가적인 전세사기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부자끼리 결혼합시다"…평당 2억 아파트에 이어 '국평 30억' 아파트도 중매 나섰다
사회 사회일반 2025.11.15 19:03:35평당 매매가 1억을 돌파한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아파트가 단지 내 상가에 아파트 이름을 딴 결혼정보회사를 차렸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의 ‘원베일리 노빌리티’에 이어,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 명칭을 빌려 출범한 두 번째 결혼정보회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헬리오시티 상가 내에는 아파트 이름을 딴 결혼 정보 회사가 생겼다. 이 결혼정보업체는 정식으로 허가 등록을 받고 단지 내 사무실까지 마련했다. 정식으로 회원을 받기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200명의 회원이 가입했다. 이 가운데 3분의 2는 헬리오시티 입주민이며, 나머지 3분의 1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등 인근 단지 입주민이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2018년 입주한 ‘헬리오시티’는 총 9510가구 대단지로 입주 당시 전국을 통틀어 최대 규모 아파트라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강남 3구’ 입지면서 지하철 8호선 송파역을 끼고 있어 올해 10월 국민평형인 84㎡(34평)가 30억3500만원에 거래될 만큼 고가 아파트기도 하다. 헬리오시티처럼 최근 서울 핵심 아파트에서 같은 입주민 자녀 간 만남을 주선하고자 하는 모임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지난 8월 평당 매매가 2억원이 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가 미혼 남녀 입주민 간 만남을 주선하는 소모임 '원결회(래미안원베일리 결혼정보모임회)'가 '원베일리 노빌리티'란 이름의 결혼 정보 회사를 설립했다. '원베일리노빌리티'의 전신 격인 '원결회'는 아파트 주민들이 결혼 상대 찾기를 목적으로 지난 2023년 12월 만든 모임이다. '원결회'의 존재가 처음 외부에 알려졌을 땐 비판도 많았다. ‘원베일리 거주자만 가입 가능’이라는 조건 때문에 “그들만의 리그”란 지적이 나온 것이다. 실제로 초기엔 미혼 자녀를 둔 원베일리 소유주 또는 거주자만 가입할 수 있었다. 모임은 엄마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근 아파트 입주민까지 참여해 가입자의 자녀들이 실제 만나는 정기 모임이 진행되기도 했다. 그러던 중 “그동안 가입신청을 원베일리 입주민만 받는다는 오해가 있었다”며 “첫번째는 (원베일리) 입주민, 소유주 지인추천희망자가 대상이고, 두 번째는 서초·강남·반포지역에서 원결회 가입을 희망하는 분은 간단하게 검증한 후 가입신청서를 받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다만 비판 여론을 의식해 서초·강남·반포 거주자가 아닌 이도 일단 신청서를 받은 후 심사하겠다고 했다. 원결회를 통해 지금까지 두 쌍의 커플이 결혼한 것으로 전해진다. -
"버거 열었더니 양배추가?"…소비자 "햄버거 모욕" 분통, 롯데리아 '양상추 수급난' 논란
사회 사회일반 2025.11.15 17:36:49올해 잦은 기후 변동으로 양상추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롯데리아가 일부 메뉴에 양배추를 혼용해 제공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양상추·토마토 등 이상기후에 취약한 채소의 공급 차질이 반복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최근 일부 매장에서 판매하는 햄버거에 양상추와 양배추를 섞어 제공 중이다. 산지 이상기후로 양상추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서울경제 기자가 서울 영등포구에서 배달 주문을 시도했을 때, 확인한 5개 매장 중 한 곳은 ‘양배추 수급 관련 안내문’을 띄워놓고 있었다. 본사 직영점 대부분은 이미 양상추·양배추 혼용 체계를 운영 중이며, 가맹점 역시 자체적으로 마트에서 양상추를 구입해 사용할 수는 있지만 비용 부담이 커 본사는 혼용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양배추가 섞인 햄버거를 받았다는 후기들이 잇따르고 있다. 한 소비자는 “분식집 햄버거 비주얼이다”라고 불만을 표했고, “같이 주문한 3명 중 양상추만 들어간 사람은 1명뿐이었다”는 글도 올라왔다. 채소 수급 불안은 업계에서 반복되는 문제다. 2021년에는 이상 한파, 2022년에는 폭염·폭우·태풍이 겹치며 양상추 공급이 흔들렸다. 지난해 10월에도 긴 폭염 여파로 양상추와 토마토가 동시에 ‘품귀 사태’를 겪었다. 현재 맥도날드·버거킹·맘스터치·노브랜드버거·쉐이크쉑 등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는 양상추 수급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상황이 언제든 악화될 수 있는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대응책을 검토 중이다. 서브웨이 역시 일부 매장에서 수급 차질을 겪고 있다. 샌드위치용 양상추는 정상 공급되지만, 샐러드용 양상추 확보가 어려워 판매를 중단한 매장이 있다. 기자가 방문한 서브웨이 안국점에도 ‘양상추 문제로 샐러드 판매 중단’ 안내문이 게시돼 있었다. 양상추 가격은 올해 들어 변동성을 키우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도매유통정보에 따르면 11월 중순 기준 전국 도매시장의 양상추(고품) 가격은 ㎏당 814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평년 대비 233%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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