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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진출 20년' 밀레 "한국 시장은 아시아 핵심…삼성·LG와 경쟁 환영"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2 14:31:55한국법인 설립 20주년을 맞은 독일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밀레가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중심으로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와 차별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시아 가전시장 핵심인 한국 시장에 투자를 확대해 실적 우상향 그래프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밀레의 글로벌 수장인 마르쿠스 밀레 공동 회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밀레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아시아에서 밀레의 미래 발전을 결정짓는 핵심 시장”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현재 성장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유럽 가전 브랜드 중 하나가 밀레”라고 강조했다. 그는 20년 전 밀레코리아 설립 당시 서명한 만년필을 챙겨와 한국 시장의 특별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1899년 독일에서 설립된 밀레는 2005년 한국에 진출했고 인덕션과 오븐, 냉장고 등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강자로 입지를 굳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데이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KS) 등 하위 브랜드를 통해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쇼룸 'SKS 서울'을 개관하며 수요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밀레 회장은 이에 대해 “많은 경쟁사가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에 나타난 것은 그만큼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뜻”이라며 “경쟁하는 것을 오히려 환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밀레가 내세운 것은 사용기간 20년을 목표로 설계된 내구성, 한국 시장에 맞는 현지화 전략이다. 최문섭 밀레코리아 대표는 “밥그릇 등 오목한 접시도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식기세척기의 ‘아시안 바스켓’ 기능은 한국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한 성과”라며 “밀레의 전 제품은 최대 내구성 20년을 기준으로 개발하고 테스트한다”고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밀레코리아는 한국 시장에서 550억 원의 매출을 거뒀는데, 이 역시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대표는 “밀레가 취급하는 가전제품군의 한국 시장 규모를 8조 원으로 보고 있다”며 “밀레가 추가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밀레 회장도 “한국 시장에서 지난 20년간 매출이 우상향했다”며 “한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인공지능(AI) 가전 시장에 대한 전략도 수립하고 있다. 밀레 회장은 “에너지 사용량을 조절하거나 오븐에서 최적화된 레시피를 적용하는 등 고객 피드백을 반영한 AI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며 “다만 단순히 AI를 탑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의미 있는 사용자 효율을 창출하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 -
알테오젠, '기술이전 기대감'에 순매수 1위[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국내증시 2025.10.22 12:04:48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2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알테오젠(196170), 한라캐스트(125490), 한화시스템(27221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알테오젠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같은 시각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2.37% 오른 45만 3500원에 거래됐다.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 대상 ADC(항체-약물 결합체) 플랫폼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관련 기대감이 커졌다. 여기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초고수들도 중장기 성장 모멘텀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형수 KB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희소성이 높다”며 “기술이전 계약이 가시화될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순매수 2위는 한라캐스트였다. 같은 시각 한라캐스트는 전 거래일 대비 5.06% 상승한 1만 3090원에 거래됐다. 한라캐스트는 마그네슘 다이캐스팅 등 경량화 기술을 기반으로 전장 및 친환경차 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부품 내재화 확대와 로봇 산업 진출 기대감이 커지며 중소형 전장 부품주 전반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초고수들은 단기 모멘텀 장세 속 기술 경쟁력을 가진 중소형주로 한라캐스트를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전장 부품의 국산화 흐름이 지속되면서 관련 수혜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실적 성장세가 내년 상반기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시스템은 순매수 3위를 기록했다. 오전 11시 기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28% 오른 5만 3850원이었다. 정부가 국방 수출 확대 정책을 지속하는 가운데, 한화시스템은 다수의 해외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국방부 차세대 지휘통제체계(C4I) 사업과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에 참여하면서 중장기 성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초고수들의 매수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중동과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방산 수출 계약이 확대되며, 그룹 차원의 글로벌 공급망 강화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방산과 위성통신 부문 모두에서 정부 수출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국방 ICT 인프라 고도화 사업이 본격화되면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005930), 한화오션(042660), 네이버(NAVER(035420)), HD한국조선해양(009540), 포스코퓨처엠(003670) 등이 포함됐다. 전일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이었으며, 순매도는 SK하이닉스, 고영, 고려아연 순으로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삼성證, 30억 이상 고객 5000명 돌파
증권 국내증시 2025.10.22 11:51:13삼성증권이 업계 최초로 30억 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고객 5000명을 돌파하며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자산관리 명가’의 위상을 입증했다. 2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자산 30억 원 이상 고객 수는 5449명으로 2020년 말 대비 91%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178%), 30대(194%), 40대(184%) 등 젊은 세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50대(147%)와 60대(93%), 70대 이상(39%) 등에서도 고른 성장을 보였다. 고액 자산가의 투자 성향도 달라지고 있다. 30억 원 이상 고객의 포트폴리오 내 현금 비중은 2020년 말 23.0%에서 지난달 말 11.5%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유동성을 투자 자산으로 빠르게 리밸런싱(재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전체 자산 중 해외 자산 비중은 같은 기간 12.6%에서 23.2%로 10.6%포인트 증가했다. 주로 국내외 채권과 해외 주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환경에서 절세 혜택이 큰 저쿠폰 국채,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해외 주식 포트폴리오 구성이 그 이유로 분석된다. 올 들어서는 국내 증시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주식 비중도 5.1%포인트 늘었다. 고액 자산가들이 최근 가장 많이 매매한 국내 종목은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SK하이닉스 △한화오션 △알테오젠 △네이버(NAVE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카카오 △현대로템 순이다. AI·방산·원전 등 정책 수혜 기대주에 대한 투자 선호가 두드러졌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초고액자산가 고객들이 최근 채권·해외투자·사모 대체상품 등 글로벌 자산 다각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삼성증권은 채권과 해외 자산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노하우를 축적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의 자산관리 경쟁력은 업계 최초 초고액자산가 전담 브랜드 ‘SNI(Success & Investment)’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삼성증권은 2003년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2010년에는 초고액자산가 전용 브랜드 SNI를 출범시켜 차별화된 맞춤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아울러 프라이빗뱅커(PB)의 컨설팅 역량과 최적화한 상품 솔루션, 강력한 인프라를 결집한 토털 자산관리 시스템 등 독보적인 자산관리 역량을 보유 중이다. 투자은행(IB) 부문의 경우 기업 오너 고객을 대상으로 기업공개(IPO)·인수합병(M&A)·가업승계 등 맞춤형 자문을 제공하며 리서치센터는 시장 인사이트를 토대로 정교한 투자전략과 리스크 관리 솔루션을 지원한다. 유정화 삼성증권 SNI/법인전략담당 상무는 “예탁 자산 30억 원 이상 고객 5000명 달성은 고객이 보내주신 신뢰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대한민국 대표 자산관리 증권사로서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베일 벗은 삼성 '갤럭시XR'…“메타·애플 잡자” AI디바이스 시장 출사표
산업 산업일반 2025.10.22 11:43:00삼성전자(005930)가 구글과 협업해 개발한 첫 확장현실(XR) 기기 ‘갤럭시 XR’이 공개됐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태블릿PC에서 활용해 온 멀티모달 인공지능(AI) 기능을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애플, 메타가 앞서 XR 시장에서 제품을 출시했지만 삼성전자는 기존 안드로이드 플랫폼 생태계와의 호환성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간 통합을 무기로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에서 갤럭시XR 출시 기념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운영체제 ‘안드로이드XR’을 개발한 구글, 두뇌 역할인 ‘스냅드래곤XR2+ 2세대’ 칩을 담당한 퀄컴과 기획 단계부터 긴밀히 협업해 왔다. 디스플레이로는 3552x3840 해상도의 4K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탑재됐고 총 12개 카메라가 내장됐다. 이 제품은 구글의 AI인 제미나이가 탑재된 안드로이드XR을 통해 조작한다. 사용자의 시선을 따라가며 음성, 제스처를 인식하는 제미나이 라이브가 사용자가 앱을 시행하라거나 동영상을 촬영해 달라는 각종 요청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글자나 이미지는 물론 음성, 영상 등을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하는 멀티모달AI 기술의 활용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갤럭시XR과 같은 XR헤드셋은 AI의 가능성을 극대화해줄 차세대 디바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XR헤드셋은 여러 가능성에도 그간 불편한 하드웨어가 대중화의 발목을 잡았다. 갤럭시XR은 무게가 애플 비전프로보다 100g 가량 가벼운 545g이며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적용돼 장시간 착용에 따른 피로감을 최소화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선으로 연결된 보조배터리는 최대 2.5시간 사용 시간을 지원한다. 갤럭시XR은 XR헤드셋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메타는 가상현실(VR) 디바이스 기업 오큘러스를 인수하며 약 10년전부터 관련 시장을 이끌어 왔으며 애플은 삼성전자에 앞서 지난해 초 자사 첫 혼합현실(MR)기기 비전프로를 출시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각종 기기를 통해 퍼져있는 안드로이드 생태계과의 호환성을 디딤돌 삼아 빠르게 시장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제품 기획 단계부터 SW와과 칩 분야의 강자 구글, 퀄컴 등 협업한 만큼 제품 자체 경쟁력에서도 앞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정현 삼성전자 소비자경험(CX)실장 부사장은 “이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AI와 XR의 만남이고 이 두 기술의 결합이 어떤 파급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그런 관점에서 삼성전자와 구글이 만날 때 가장 차별화된 제품을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강남, 홍대, 신세계 대전, 신세계 대구 등 전국 7개 삼성스토어에서 체험존을 운영한다. 구매 고객에게는 △제미나이 AI 프로 △유튜브 프리미엄 △구글 플레이 패스 등 혜택 10종을 증정된다. -
"주식 팔자마자 막 오르네"…SK하이닉스 임원들, '50% 수익' 놓쳤다
증권 국내증시 2025.10.22 10:54:18SK하이닉스 주가가 10월 들어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지난달 주식을 매도한 일부 임원들이 결과적으로 약 50% 안팎의 추가 수익을 놓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임원들 역시 7만~8만 원대에서 주식을 판 이후 주가가 상승하며 ‘아쉬운 매도’가 됐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지난 9월 SK하이닉스 임원·주요 주주의 특정 증권 등 소유 상황 보고 공시는 총 3건이었다. 이에 따르면 비등기 임원 3명이 32만~33만 원대에 주식을 매도했다. 손상호 담당은 지난달 12일 SK하이닉스 주식 790주를 32만 7500원에 팔았고, 박수만 담당은 15일 33만 8000원에 369주, 박명수 담당은 33만 4000원에 450주를 매도했다. 이 가운데 손상호 담당을 제외한 박수만·박명수 담당은 각각 769주, 672주를 여전히 보유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9월 26만 9000원에서 34만 7500원까지 약 29% 상승하며 랠리를 시작했다. 임원들의 매도 시점도 주가가 상승세를 타던 시기였다. 그러나 10월 들어 주가가 더 가파르게 오르면서 9월 매도는 결과적으로 ‘실책’이 됐다. SK하이닉스는 최근 50만 2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 이달 들어서만 44.46% 상승했다. 삼성전자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달부터 상무·부사장 등 8명의 임원이 주식을 매도했는데, 대부분 7만 4000원~8만 6000원대에서 팔았다. 이달 16일에야 최철환 상무가 9만 7700원에 401주를 매도했을 뿐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9월 한 달간 6만 9700원에서 8만 3900원으로 20% 넘게 올랐고, 10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 9만 9900원까지 터치했다. 이로써 지난달 매도한 임원들의 투자는 아쉬운 선택이 됐다. 다만 시장에서는 임원 매도 규모가 크지 않아 주가 상승 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상당수 임원들은 주식 보유를 택했을 거라는 해석이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역대 메모리 사이클 중 가장 높고, 긴 사이클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재 메모리는 글로벌 AI 밸류체인 내 가장 병목이 심한 제품 중 하나이며, 스케일 아웃 사이클은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공급자 재고 부족 및 생산 확대 여력 제한을 감안하면, 업황 강세는 예상보다 높은 가격 상승률을 의미한다"며 "공급자 우위 장기화 속 장기 공급계약 확대와 제품 간 가격 시너지 촉발에 따른 가격 강세의 초입 구간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
“내가 산 주식도 있을까”…불장에 '52주 신고가' 속출
증권 국내증시 2025.10.22 10:50:00코스피가 연일 상승세를 유지하며 390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005380)·HD현대중공업(329180)·기아·HD한국조선해양(009540)·한국전력 등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와 기아가 전날 장중 한때 26만 7000원, 11만 9800원까지 올라 나란히 신고가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품목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합의문이 발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 업종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을 시작으로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010620) 등 HD현대그룹의 조선 3사가 모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중공업(010140)도 장중 2만 3900원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미국이 조선업 재건을 위해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주문한 만큼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와 관련한 수혜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발(發) 훈풍도 나타났다. 20일(현지 시간) 애플이 4%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자 국내 부품주도 강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먼저 LG이노텍(011070)이 전날 23만 500원까지 상승했으며 삼성전기(009150)와 자화전자(033240)도 각각 22만 1000원, 2만 37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이같은 상승세는 장 마지막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오후 들어 차익매물 실현이 쏟아지며 최고 3893.06까지 치솟았던 코스피가 주춤했기 때문이다. 개장 직후 가파르게 오르며 ‘10만전자’ 고지를 앞뒀던 삼성전자(005930)와 ‘50만닉스’에 도달한 SK하이닉스(000660)가 하락 전환한 점이 직격탄이 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 상승과 외국인,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강한 상승을 시현하며 한때 3900선에 바짝 다가서는 모습을 보였다”며 “오후 들어 차익실현 움직임에 상승폭 축소됐으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약해지면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주요 가격대 저항을 받으며 하락했다”고 짚었다. -
눈높이 오른 하이닉스 "64만원 간다"
증권 증권일반 2025.10.21 19:14:17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이 SK하이닉스(000660) 목표주가를 64만 원으로 대폭 상향 제시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확대로 범용 D램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D램 수요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20일(현지 시간)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49만 원에서 6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씨티는 SK하이닉스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이 15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며 내년 영업이익 전망 또한 기존 64조 1000억 원에서 81조 5000억 원으로 무려 27% 끌어올렸다. 씨티는 “중국에서 AI 추론용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오픈AI·제미나이 등 AI 에이전트가 생성하는 데이터가 폭증하면서 메모리 사용량이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서비스는 텍스트·이미지를 토큰 단위로 처리하는데 이 과정에서 HBM뿐만 아니라 범용 D램 수요까지 동시에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씨티의 전망치는 국내 증권사들의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올 3분기 11조 3434억 원, 4분기 12조 4954억 원이다. 불과 한 달 전 4분기 예상치가 10조 7000억 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가파르게 상향됐지만 씨티의 추정치와는 여전히 2조 원 이상 차이가 있다. 이는 D램 공급 부족 현상이 기존의 시장 예상보다 훨씬 더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국내 증권사들도 목표가 상향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KB증권은 전날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46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대신증권은 이날 48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상향했다. 씨티는 D램 업황을 반영해 삼성전자(005930)의 목표가도 기존 13만 3000원에서 14만 5000원으로 올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메모리 수요가 기존 HBM 중심에서 서버용 D램, GDDR7, LPDDR5X, eSSD 등 메모리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으나 메모리 공급은 보수적 설비투자 영향으로 1~2년 내 단기적 증가가 어려워 향후 심각한 공급 부족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낙관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9만 9500원, 50만 원을 넘기기도 했다. 다만 오후 들어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두 종목은 각각 0.61%, 1.34%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
"중국의 폭넓은 수용성과 빠른 실행력 배워야"
산업 중기·벤처 2025.10.21 17:58:03“중국은 여전히 기회의 땅입니다. 스마트 글라스 등 첨단기술 제품을 기반으로 디자인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17일 중국 선전에서 만난 이예랑 수석 디자이너와 김호연 시니어 디자이너는 “테크 산업에서 디자인의 본질은 기술과 소비자를 잇는 가교”라며 중국이 디자인에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두 사람은 중국 테크 기업 TCL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디자이너다. 이들은 특히 TCL이 스마트 글라스(XR·AR 글라스) 시장 진입을 위해 출시한 브랜드 레이네오(RayNeo)에 디자인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가볍고 착용하기 쉬운 형태로 디스플레이 기능을 결합했으며 일반 안경에 가깝게 디자인돼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1월 열린 ‘CES 2025’에서는 레이네오 에어3와 X3 프로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화웨이에서 모바일폰 디자인을 담당했던 이 디자이너는 “현재 스마트 글라스 시장은 급격한 변화의 시기에 있다”며 “어떤 디자인 언어와 정체성을 가져가야 할지 계속 실험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김 디자이너는 “시장에서 경쟁 제품과 어떻게 차별화할 수 있을지를 늘 스스로 묻는다”며 “중국 기업들은 과학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되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수용성 높은 디자인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 내부적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면서도 자신들만의 색을 찾으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중국에서 배울 점으로는 중국 시장의 폭넓은 수용성과 빠른 실행력을 꼽았다. 김 디자이너는 “중국은 기술이 완벽해지기를 기다리지 않고 제품을 먼저 내놓은 뒤 시장 반응으로 보완한다”며 “빠른 실행 속도와 즉각적인 피드백으로 더 나은 제품을 설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폭넓은 수용성은 새로운 디자인적 시도를 가능하게 만든다고 했다. 이 디자이너는 “디자이너가 제품 기획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엔지니어와 의견을 교환하며 사용성과 비주얼을 함께 완성한다”며 “이런 구조가 중국 디자인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
이찬진 "IFRS에 맞추는 것으로 조율"…새 회계 적용 시점이 관건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10.21 17:49:09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삼성생명의 유배당 보험 회계 처리에 대해 국제회계기준(IFRS)에 맞추는 것으로 내부 정리가 됐으며 조만간 질의 회신 방식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삼성생명의 회계 처리와 관련해 속도를 내면서 향후 당국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원장은 21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탈 회계 관련 부분은 IFRS에 맞게 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내부 조율이 된 상태”라며 “관련 절차를 거쳐서 저희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삼성화재 지분법 문제도 “동일한 맥락에서 정리하겠다”고도 했다. 삼성생명은 1970~1980년대 계약자에게 일부 수익을 돌려주는 유배당 보험을 판매했다. 이후 해당 자금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지분을 사들였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을 팔 이유도, 계획도 없었기 때문에 감독 당국의 유권해석을 받아 이를 계약자 지분 조정이라는 예외적인 항목으로 처리해왔다. 문제는 2023년 새로 도입된 회계원칙(IFRS17)이다. IFRS17은 미래에 계약자에게 지급할 몫을 현재 가치로 추정해 보험 부채로 잡도록 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회계는 예외적인 것이므로 IFRS17과 안 맞다는 얘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올 초 삼성생명이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으로 금산분리 규제(지분율 10%) 수준을 넘어서게 되자 일부 지분을 매각했는데 이를 두고 삼성전자 주식을 팔지 않는다는 전제가 사라졌다는 말도 나왔다. 이 원장이 이날 IFRS에 맞추는 쪽으로 하겠다는 것도 예외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시장에서는 금감원의 의도대로 회계 처리가 이뤄지면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 매각을 통해 계약자에게 지급할 몫(부채), 나아가 향후 잠재적인 삼성전자 지분 매각분을 어떻게 잡을지가 변수다. 회계 업계 안팎에서는 유배당 보험 관련 항목을 부채가 아닌 전부 자본으로 처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에서는 일반 재무제표에는 IFRS17이 정한 대로 보험 부채를 잡되 감독 목적 회계에는 계약자 지분 조정을 유지하는 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안을 다음번 재무제표부터 적용할지, 혹은 소급할지도 논의 대상이다. 차기부터 잡으면 계약자 지분 조정에서 보험 부채를 뺀 값을 순손익으로 잡을 가능성이 있다. 한 회계학 전공 교수는 “삼성생명이 유배당 계약자 몫의 보험 부채를 얼마로 잡을지 가늠하기 어려워 차기부터 적용한다고 했을 때 포괄 손익계산서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재무 영향이 비교적 작아 금감원에서도 선호하는 안으로 전해진다. 소급의 경우 삼성생명이 유배당 계약자 몫에 대해서는 보험·배당금 순유출분이 0이라고 봤는데 IFRS17에서는 유배당 보험에 대해서도 이 부분을 계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업계에서는 소급을 하더라도 순손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해석도 나온다. 삼성생명이 유배당 보험 관련 부채를 0으로 처리한다고 해도 이는 단순히 자본을 부채로 대체하는 것에 불과해 손익에는 영향을 줄 수 없다는 뜻이다. 한편 IFRS 해석위원회는 글로벌 4대 회계법인과 회계 당국 등에 삼성생명과 같은 회계 방식에 대해 의견을 모을 계획으로 확인됐다. 회계 업계 안팎에서는 IFRS 해석위원회에서 이르면 다음 달, 늦으면 1년 내로 관련해서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 감독 당국은 IFRS 해석위원회의 결정과는 별개로 의견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
'HBM4 실물' 삼성·SK 첫 공개…차세대 AI칩 격돌
산업 기업 2025.10.21 17:41:06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22일부터 열리는 ‘SEDEX 2025(제27회 반도체대전)’에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 실물을 최초 공개한다. 차세대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의 왕좌를 놓고 국내 반도체 투톱의 불꽃 튀는 경쟁이 반도체 대전에서 펼쳐지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HBM부터 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까지 이어지는 ‘토털 솔루션’ 업체로서의 강점을 내세우고, SK하이닉스는 HBM4 실물을 앞세워 세계 최고 수준의 HBM 기술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SEDEX 2025를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한계를 넘어, 연결된 혁신(Beyond Limits, Connected Innovation)’이다. 이는 기술의 물리적 한계 돌파와 생태계 전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혁신을 앞당기는 AI 시대 반도체 산업의 두 가지 핵심 전략을 뜻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차세대 AI 반도체 로드맵이다. 양사는 엔비디아의 차기 AI 가속기인 루빈에 탑재될 HBM4 12단 제품의 실물을 처음 선보인다. HBM3(4세대)와 3E(5세대) 시장을 독식했던 SK하이닉스의 수성 전략과 HBM4에서 역전을 노리는 삼성전자의 공성 전략에 업계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토털 솔루션’ 제공자로서의 역량을 과시할 계획이다. HBM4는 물론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이 적용된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과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최근 오픈AI와 차세대 AI 가속기 개발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테슬라의 차세대 자율주행칩인 AI6칩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AI 시대가 본격화하며 폭증하는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HBM4뿐 아니라 고용량 DDR5,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고성능 기업용 eSSD까지 아우르는 ‘AI 메모리 풀스택’ 공급자로서의 비전을 강조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핵심 메모리 포트폴리오 전반을 공급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SEDEX는 ‘설계-제조-후공정’으로 이어지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유기적 생태계를 집중 조명한다. 온디바이스 AI 시대를 여는 설계 자산(IP) 기업인 칩스앤미디어·오픈엣지테크놀로지와 주문형 반도체(ASIC) 솔루션 기업인 에이직랜드·세미파이브 등 팹리스 기업들의 설계 혁신이 원익IPS·주성엔지니어링 등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제조 혁신으로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식이다. 22일 개막 행사의 핵심은 기술과 정책·생태계를 대표하는 세 명의 리더가 나서는 기조 강연이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인 송재혁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가 ‘시너지를 통한 반도체 혁신’을, 성윤모 중앙대 석좌교수(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 ‘반도체산업 패권 경쟁 동향 및 정책 제언’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진안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대표는 ‘반도체 생태계에서 첨단 패키징 리더십’을 주제로 AI 시대 반도체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AI 시대를 앞서갈 모든 비전은 결국 사람으로 완성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개막일에 진행되는 ‘반도체 장학증서 수여식’과 23일부터 개최되는 ‘반도체 인재채용 박람회’ 등은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반도체 시장 전망 세미나와 반도체 산학연 교류 워크숍 등 최신 기술과 시장 동향을 다루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김정회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AI 시대가 반도체 기업에 요구하는 것은 어제의 정답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여는 혁신”이라며 “SEDEX 2025는 끊임없이 한계에 도전하는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치열한 혁신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
”이런 방식 지양하길”…檢의 기업인 수사 관행 질타한 법원
사회 사회일반 2025.10.21 17:11:12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혐의를 받았던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데에는 법원이 이준호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의 진술을 신빙할 수 없다고 판단한 점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재판부는 “별건 수사와 압박성 조사가 있었다”며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로 검찰의 수사 관행을 질타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는 21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센터장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하며 검찰이 제시한 핵심 증거인 이 전 부문장의 진술이 일관성과 신빙성이 모두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2023년 2월 카카오가 하이브와 SM엔터 인수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던 당시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원아시아파트너스 등이 공모해 약 1100억 원 규모의 SM엔터 주식을 고가 매수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고 주장했다. 김 센터장이 이러한 거래를 사전에 보고받고 승인했다는 것이 검찰의 핵심 논리였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부문장은 검찰 조사에서 지창배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를 만났을 때 자신의 휴대폰으로 배 전 대표와 스피커폰 통화를 연결했고 그 자리에서 배 전 대표가 김 센터장에게 SM엔터 주식 매입을 요청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 전 부문장의 진술이 수차례 번복되고 내용상 모순이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별건 수사와 반복된 구속영장 청구 등으로 극심한 압박을 받은 가운데 공소사실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진술을 바꿀 동기가 충분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그는 이후 ‘리니언시(자진신고자 감면제도)’를 신청해 기소를 피했다”며 “수사와 재판에서 벗어나기 위한 명확한 동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 부문장의 진술이 없었다면 피고인들이 법정에 서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부문장은 자신이 실질적으로 소유한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카카오엔터가 고가에 인수하도록 유도해 회사에 약 319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로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이 같은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또 하이브의 SM엔터 주식 공개매수 기간 중 카카오의 대규모 장내 매수가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유만으로 시세조종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카카오의 매수 시점과 주문 간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시세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거나 고정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당시 시장에서도 하이브의 공개매수 종료 이후 SM엔터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던 만큼 카카오의 매수는 시세조종이 아닌 ‘물량 확보’ 목적이었다는 피고인 측 주장이 합리적이라고 봤다. 재판부는 “공개매수 기간 동안 SM엔터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었기 때문에 하이브의 공개매수가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며 “김 센터장 등이 굳이 1200억 원을 들여 공개매수를 저지하려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나아가 당시 카카오가 반드시 SM엔터의 경영권을 확보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도 지적했다. 카카오 내부에서 은밀히 경영권 인수 계획을 세웠거나 공개매수를 저지하기 위한 공모가 있었다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판결로 검찰의 수사·기소 관행에 대한 비판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불법 합병 및 회계부정 혐의로 기소됐다가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확정받은 바 있다. 당시에도 검찰은 대검 수사심의위의 불기소 권고를 무시하고 기소를 강행했지만 1심부터 대법원까지 세 번의 재판 모두 ‘전부 무죄’로 결론났다. 법조계에서는 이를 두고 ‘기계적 기소’ ‘먼지털기식 수사’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번 재판부 역시 선고 말미에 “본건과 직접 관련이 없는 별건을 강도 높게 수사해 피의자나 관련자를 압박하는 방식은 진실을 왜곡하는 부당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수사 주체가 어디든 이제는 이런 방식이 지양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센터장은 2023년 2월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주가를 공개매수가보다 높게 유지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기소됐다. 이후 같은 해 10월 보석이 허가돼 불구속 상태로 전환됐으며 구속 기간을 포함해 총 1년 2개월간 재판을 받아왔다. 검찰은 이번 판결 내용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삼성 '스마트공장 10년'…中企 3450곳 제조혁신 새바람
산업 기업 2025.10.21 16:26:09삼성이 10년간 혁신 제조 DNA를 이식한 중소기업이 3450곳으로 집계됐다. 삼성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이재용 회장의 ‘경영 철학’ 아래 2015년부터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벌여왔다. 삼성의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들은 제조 혁신에 나서지 않은 업체들 대비 매출과 고용이 각각 24%,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향후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공장 3.0을 통해 AI 자율 공장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스마트공장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노용석 중기부 차관, 김관영 전북도지사, 오기웅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성과는 숫자로 입증됐다. 중소기업중앙회의 분석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매출액이 23.7% 늘었다. 고용은 26%, 연구개발(R&D) 투자는 36.8% 증가했다. 지원 기업의 만족도 역시 2019년 86.2%에서 2024년 93.6%로 꾸준히 상승했다. 삼성의 노하우 전수는 밀착형이다. 20년 이상 제조 현장 경력을 가진 삼성 전문위원 160여명이 현장에 투입된다. 이들은 두 달여간 공장에 상주하며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했다. 충남 홍성의 식품기업 ㈜백제는 스마트공장 도입 후 생산성이 33%가량 뛰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해 현재 20여개국에 쌀국수 등을 수출하고 있다. 김철유 백제 대표는 “수작업 공정을 자동화하며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늘었다”며 “내년에는 460억 원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 익산의 농기계 부품사 위제스 역시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생산성이 52% 급증했다. 삼성은 스마트공장 3.0 프로젝트로 중소기업의 제조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단순 공정 자동화를 넘어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문제 발생 시 즉각 대응하는 고도화된 공장을 목표로 한다. 궁극적으로는 AI 기반으로 의사결정이 가능한 ‘자율형 공장’ 단계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광렬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은 “제조 AI를 통해 혁신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사업은 국가 균형 발전과도 맞물려 삼성은 2024년 6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올 해는 강원, 구미 등을 더해 총 10개 지자체와 협력 사업을 진행 중이다. 노용석 중기부 차관은 “삼성은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함께해 온 제조 혁신의 든든한 동반자”라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은 “10년간 쌓아 온 스마트공장 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지원을 지속하며 중소기업과 동행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삼성은 중소기업의 신규 판로 개척을 돕는 2025 스마트비즈엑스포를 코엑스에서 24일까지 실시한다. 81개 중소기업이 참여하며 19개국 124개 바이어사가 참석한다. -
삼성·SK 협력사 등 참여 '채용박람회'…1500명 일자리 기회
산업 기업 2025.10.21 15:04:00청년 고용난 해법을 찾기 위해 정부와 경제계가 나섰다. 15년 만에 민관 합동 상생협력 채용박람회를 연 것이다. 청년 취업난과 중소·협력사 구인난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1일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동반성장위원회 등과 공동 주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161개 기업이 참여했다. 12월까지 이어지는 온라인 박람회를 포함하면 총 500여 개 사가 함께한다.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포스코 한화 등 주요 그룹 협력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한경협은 “청년 고용 빙하기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 대기업 파트너사가 맞손을 잡고 ‘고용 창출 드림팀’이 결성된 것”이라고 밝혔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청년 채용은 사회적 책임인 동시에 미래를 위한 최고의 투자”라며 “기업의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인재들을 많이 채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청년들이 존중받으며 성장할 수 있는 일자리 기회를 늘려주는 것이 기성세대의 일”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한 팀이 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대기업이 협력사 맞춤형 교육과 취업을 지원하는 상생일자리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곤 동반성장위원장도 “대·중소기업 간 협력을 통해 인재 확보와 취업 기회가 선순환되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기업채용관 외에도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커리어 및 취업역량관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1:1 이력서 컨설팅, 증강현실(AR) 모의면접, 메타버스 면접 체험 등 실질적인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청년 구직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고용 시장의 채용·구직 불일치는 심각한 수준이다. 한경협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청년 1020명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66.7%)이 ‘취업 공백’을 경험했다. 10명 중 4명(39.0%)은 공백 기간이 6개월 이상이었다. 향후 5년 내 채용시장에 대해선 절반가량(47.4%)이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고 비관했다. 반면 기업들은 인재를 찾기 어렵다고 호소한다. 박람회 참여 기업 103개 사(응답 기준) 중 58%가 ‘인재 채용이 쉽지 않다’고 응답했다. 한경협은 “청년층이 어려움을 겪고 기업도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고용 미스매치가 구조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협은 현장 방문이 어려운 구직자를 위해 12월까지 온라인 채용 플랫폼 ‘사람인’을 통해 온라인 박람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
준감위 이찬희 “삼성 주식보상 위법 발견 못해…노사 소통 필요”
산업 산업일반 2025.10.21 14:49:02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삼성전자의 주식 보상 제도와 관련한 잡음에 대해 “개인적으로 검토한 결과 위법하거나 부당한 점은 없었다”면서도 “초기 검토 단계이기에 추후 위법 부당한 점이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저희가 반드시 지적을 하고 시정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14일 사내 공지를 통해 성과연동 주식보상(PSU)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PSU는 향후 3년간 주가 상승 폭에 따라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제도로 사원급인 CL 1~2급은 200주, 간부급인 CL 3~4급에게는 300주씩을 지급 약정한다. 3년 뒤 주가 상승 폭에 따라 지급 주식 수량을 확정해 2028년부터 3년간 균등 분할 지급한다. 기준 주가 3년 뒤 20% 이상일 때부터 주식이 지급되고, 100% 이상 오르면 약정된 수량의 두 배를 지급한다. 이를 두고 직원들 일각에서는 주가 부양 책임이 직원에게 전가된다거나 시행 전 직원과 합의가 없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또 성과급 지급에 불리한 제도라거나 오너 일가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위원장은 “만일 위법성이나 부당함이 없다고 해도 어떤 일부에서 문제의 제기가 있다는 것은 소통의 문제가 있었을 수 있다"며 "좀 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를 저희가 좀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은 국민 경제에서 국민들과 직접적으로 연결이 있고 임직원뿐만 아니라 국민이라는 또 다른 직간접적인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가 있기 때문에 PS와 관련돼서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좀 더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 이사 복귀와 관련해서는 “직접 만나서 건의하지는 못했는데 개인적인 소신과 준법감시위원회의 많은 위원들이 책임 경영이라는 측면에서 이뤄져야 할 부분이라는 일관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車관세 합의 기대감 커진다…기아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증권일반 2025.10.21 11:38:17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기아(000270), 한화오션(042660), 삼성전자우(005935)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기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기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28% 오른 11만 9400원을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품목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합의문이 발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기아는 이날 장중 한때 11만 85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005380)도 26만 2000원까지 올라 기아와 함께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증권가에서는 관세가 15%로 낮아질 경우 기아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 60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관세율이 15%로 인하될 경우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10조 2000억 원으로 기존 수치 대비 18%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13만 원까지 상방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순매수 2위는 한화오션이다. 같은 시간 한화오션은 전날 대비 4.22% 상승한 11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대표적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수혜주로 꼽힌다. 특히 한화쉬핑과 한화필리를 중심으로 마스가 프로젝트의 선봉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한화그룹은 한화필리에 약 5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여 10년 안에 연 매출 40억 달러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지난 달에는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PGZ와 합작사 설립하고 1억 달러 규모 펀드 조성 통해 유럽 선박 유지·보수(MRO)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매수 3위에는 삼성전자(005930) 우선주가 이름을 올렸다. 이날 삼성전자가 최고 9만 9900원까지 오르며 ‘10만전자’ 초읽기에 돌입하자 우선주로 온기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전 11시 기준 삼성전자우는 전날 대비 4.08% 오른 7만 91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슈퍼 사이클과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 추세가 맞물리면서 주가가 연일 강세를 나태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86조 원, 영업이익 12조 100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31.8%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하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11만 1000원에서 12만 7000원으로, 현대차증권은 9만 3000원에서 1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제품의 시장 가격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며 “파운드리도 적자폭을 축소하고 있고 스파트폰 시장의 정체에도 불구하고 폴더블폰 신제품이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사업 전반이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 고영(098460), 로보로보(215100), 올릭스(226950), 유진로봇(056080)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일 순매수는 SK하이닉스, 로보로보, 삼성전자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네이버(NAVER(035420)), 삼성전기(009150), 한화오션 등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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