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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전자’ 초읽기…삼성전자, 1% 뛰며 최고가 경신
증권 국내증시 2025.10.21 09:29:25삼성전자(005930)가 21일 장 초반 1%대 상승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로써 ‘10만전자’ 고지까지 단 한 발자국만 남겨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53% 상승한 9만 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세로 장을 출발한 삼성전자는 이내 상승폭을 키우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지난해 11월 4만 원선까지 밀렸던 주가가 1년도 안되는 사이 2배 넘게 급등한 셈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10만전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슈퍼 사이클과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 추세가 맞물리면서 주가가 연일 강세를 나태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86조 원, 영업이익 12조 100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31.8%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하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11만 1000원에서 12만 7000원으로, 현대차증권은 9만 3000원에서 1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제품의 시장 가격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며 “파운드리도 적자폭을 축소하고 있고 스파트폰 시장의 정체에도 불구하고 폴더블폰 신제품이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사업 전반이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다”고 짚었다. -
SK하이닉스 '50만원' 터치…코스피도 최고치 다시 갈아끼워
증권 국내증시 2025.10.21 09:23:5621일 오전 코스피가 상승세로 출발하며 전날 세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오전 9시 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22포인트(1.08%) 오른 3855.91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3851.01(+0.95%)로 출발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6.17포인트(0.70%) 상승한 881.94로 출발하며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증시 상승을 이끈 것은 ‘50만닉스(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50만1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3분기 실적 호조와 AI 메모리 수요 확대 기대감이 맞물리며 코스피 전체를 끌어올린 것이다. 최근 증권가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한 것이 주가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KB증권은 기존 46만원에서 60만원으로, 대신증권은 48만원에서 55만원으로, iM증권은 42만원에서 53만원으로, 키움증권은 30만원에서 52만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KB증권 김동원·강다현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메모리 수요 급증이 기존 HBM(고대역폭 메모리) 중심에서 서버 D램, GDDR7, LPDDR5X, eSSD 등 메모리 전 분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메모리 공급의 경우 보수적 설비 투자 영향으로 1∼2년 내 단기적 증가가 사실상 어려워 향후 심각한 공급 부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난 약 1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 류형근 연구원 역시 "D램을 제때 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수요의 FOMO(소외 공포)를 유발하고 있고, FOMO 강도는 강화하고 있다"며 "일부 서버 고객들은 2027년 물량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SK하이닉스발 공급 과잉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특히 SK하이닉스가 "제품과 기술 모두 1위로 제품군별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50만닉스’ 찍었다…SK하닉, 프리마켓서 50만 원 돌파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국내증시 2025.10.21 08:30:18SK하이닉스(000660)가 21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50만 원을 넘어서며 사상 처음으로 ‘50만닉스’ 고지에 도달했다. 이날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오전 8시 15분 기준 SK하이닉스는 2.88% 오른 49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세로 프리마켓을 출발한 SK하이닉스는 개장 초반 50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시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SK하이닉스도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증과 D램 공급 부족 사태가 맞물리면서 삼성전자과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업계 전반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국내 증권가에서는 연일 SK하이닉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이날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55만 원으로 상향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발(發) 공급 과잉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D램을 제때 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시장을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46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대폭 끌어올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메모리 수요 급증이 기존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에서 메모리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며 “메모리 공급의 경우 보수적 설비투자 영향으로 1~2년 내 단기적 증가가 사실상 어려워 향후 심각한 공급 부족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짚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59조 원으로 상향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4분기 PC D램의 가격이 전 분기 대비 20~30% 급등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업황 개선의 기간도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52만 원으로 올렸다. -
"연봉 2억에 한국인 모십니다"…韓인재 찾는 '세계 3위 기업' 왜?
산업 기업 2025.10.21 07:45:29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최대 연봉 2억’을 내세우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인 출신 엔지니어 채용에 나섰다. 마이크론은 반도체 엔지니어뿐 아니라 한국에 지사를 둔 외국계 반도체 장비업체, 디스플레이 업계 직원들에게도 이직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링크드인'을 통해 대만 타이중 지역의 팹(공장)에서 일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 출신 엔지니어의 경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업무는 HBM과 패키징 관련 직무가 다수로, 일부 엔지니어에게는 임원급 직무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공장은 마이크론의 최대 D램 생산기지로 HBM도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에 이어 두 번째 규모로 엔비디아에 HBM3E(5세대)를 공급하고 있다. D램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43.9%, SK하이닉스 31.1%, 마이크론 21.5%로 글로벌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비교해 부족한 캐파(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에 HBM을 포함한 D램 생산 거점 구축 및 증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이 제안한 직무의 연봉은 최대 2억원대(보너스 등 포함) 조건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말에도 경기도 판교 일대 호텔에서 대만 타이중에서 일할 국내 반도체 엔지니어의 경력 면접을 봤다. 아울러 국내 주요 대학에서 '당일 채용(사전 지원자 한정)'이라는 파격 조건까지 내걸고 채용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일본 히로시마 공장에서 일한 한국 엔지니어를 모집했고, 이어 미국과 싱가포르 공장에서 근무할 직원도 채용했다. 마이크론이 이들에게 전한 오퍼 조건은 연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원천징수 기준 10∼20% 임금 인상, 거주비 및 비자 프로세스 지원 등을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
故이건희 추모음악회 열려…이재용·홍라희 등 삼성일가 한자리
산업 산업일반 2025.10.21 07:10:00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5주기를 추모하기 위한 음악회가 총수 일가와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일 열렸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5분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총수 일가가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행(사장)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을 포함해 최주선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삼성 사장단과 임직원, 협력사 관계자, 인근 주민 등 900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 회장은 음악회 시작에 앞서 인재개발원을 찾아 신임 임원과 우수 직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신임 임원 등 주요 경영진과 만찬 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 회장은 공연 전 로비에 마련된 이 선대회장의 5주기 추모 공간을 살펴보고 고인을 추모했다. 올해 1부 공연에서는 한재민 첼리스트와 박재홍 피아니스트가 라흐마니노프 첼로 소나타 3번곡 등 5곡을 연주했다. 2부에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필하모닉 등 오케스트라도 공연을 펼쳤다. 이 선대회장은 생전 문화와 예술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며 기업도 문화 발전에 관심을 갖고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그의 ‘문화 인프라’ 육성 의지에 따라 문화예술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삼성은 매년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수여하고 1997년부터 세계적인 명품 악기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삼성 뮤직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선대회장의 기일 하루 전날인 이달 24일에는 5주기 추도식이 경기 수원 선영에서 열릴 예정이다. 추도식은 별도 행사 없이 유족들과 삼성 사장단이 모여 신경영 철학 등 고인의 업적과 뜻을 기릴 것으로 예상된다. 추도식 이후 이 회장과 사장단은 용인 삼성 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오찬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 갈등과 관세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한 가운데 이 회장이 이날 사장단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을 끈다. 2022년 당시 부회장이었던 이 회장은 추도식 후 사장단에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
류진 한경협 회장 “트럼프 방한으로 美 관세협상 좋은 소식 있을 것"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1 07:00:00재계 인사들이 이달 말 경북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기대의 뜻을 밝히고 있다. 트럼프 방한을 계기로 교착 상태에 놓인 한·미 간 관세 후속 협상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지난 20일 한경협 동반성장 기업 시상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미 관세협상의 진전 여부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오는 만큼 우리에게 좋은 부분이 있지 않겠나"라며 “좋은 소식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류 회장이 찾은 중소기업 청우코아도 고객사의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해 한경협의 자문을 받은 곳이다.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등으로 구성된 한경협 자문위원 3명은 글로벌 관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고객사 니즈를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이 업체는 미국 수출 시 부과되는 15% 상호관세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8% 단가를 인하하는 등의 방법을 도입해 수출량을 늘렸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골프 회동’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방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정 회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 인근 ‘웨스트팜비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린 골프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 방문에 대해 모두의 기대가 크고, 모두가 합심해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동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함께 라운드를 하면서 보다 실무적인 의견을 나눴고, 경기 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대미투자에 대한 전반적인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한국을 방문해 1박 2일간 한미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이 만나는 것은 지난 8월 첫 한미정상회담 이후 두 번째다. -
현대차, 美타임지 글로벌 기업 평가서 '완성차 1위' 도요타 누른 비결은 [biz-플러스]
산업 기업 2025.10.21 06:00:00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의 ‘2025 세계 최고 기업’ 평가에서 30위 권에 진입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005380)는 매출 증가 등 단순 외형 성장 뿐만 아니라 탄소 감축을 위한 친환경 정책의 성과를 인정받으면서 최대 경쟁사인 일본 도요타를 꺾고 아시아 완성차 업체 가운데 최고 기업으로 거듭났다. 현대차·기아(000270) 등 주요 계열사가 미국 정부의 고관세로 난관에 부딪힌 가운데 수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대미 투자 현황 등을 공유하며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완성차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타임지의 올해 세계 최고 기업 평가에서 종합 점수 91.36점으로 33위에 올랐다. 타임지는 독일 스태티스타(Statista)와 함께 2023년부터 세계 최고 기업 1000곳을 선정한다. 최근 3년 간 기업 성장 데이터, 기업 지속가능성·투명성을 가늠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종합 지수, 임직원 만족도 등 3가지 지표를 토대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92위에서 올해 33위로 1년 만에 159계단 상승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 상위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현대차가 유일하다. 전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아시아 완성차 업체들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순위다. 일본 대표 주자인 토요타와 혼다, 닛산은 각각 48위(90.42점), 63위(89.90점), 159위(87.25점)로 현대차보다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현대차는 탄소 중립 등 친환경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가파른 순위 상승을 이뤄냈다. 현대차는 지속가능성·투명성 분야에서 258위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판매 1위인 토요타(474위)를 200위 넘게 앞섰다. 현대차는 2045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친환경 정책을 강화해왔다. 특히 정 회장은 올해 현대차에 탄소중립위원회를 신설하고 직접 주재하면서 ‘넷 제로’ 경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발맞춰 현대차 미국 메타플랜트·앨라배마 공장, 인도 첸나이·탈레가온 공장, 멕시코 트레일러 공장, 튀르키예 공장 등 6개 공장은 올 연말까지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10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 등 위기에서도 뚜렷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142조 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75조 원으로 2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9조 8000억 원에서 14조 2000억 원으로 45% 늘었다. 하이브리드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제품 믹스를 개선하고 캐스퍼 일렉트릭 등 보급형 전기차를 늘려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현대차가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내면서 임직원 업무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매년 시행하는 임직원 업무 만족도 조사에서 현대차는 지난해 79.4점을 기록, 역대 조사 결과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냈다. 자발적 이직률은 0.39%로 국내 기업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타임이 조사한 임직원 업무 만족도 순위에서 현대차는 48위로 도요타(28위)나 혼다(40위)보다 낮은 순위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는 신뢰도 높은 외부 기관이 공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투자자 신뢰를 강화하고 브랜드를 긍정적으로 확산시키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정부 인사와의 접점을 늘리며 올해 최대 난제인 ‘관세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는 18일(현지 시간) 미국 마러라고리조트 인근에서 열린 골프 행사에서 라운딩을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그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데 대해 “모두의 기대가 크다”면서 “합심해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관세 협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정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기업인들과 함께 한 골프 회동에 참여하며 협상 타결과 APEC 성공 개최를 지원했다. -
"삼성전자 폭파" 협박에 경찰 수색…특이점 없어 철수
사회 사회일반 2025.10.20 21:43:29119 웹신고로 삼성전자 본사를 폭파하겠다는 글이 접수돼 경찰이 2시간 40분에 걸친 수색 작업을 벌였다. 20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0분께 119 웹 신고 센터에 “삼성전자 본사를 폭파하겠다”는 글이 접수됐다. 글 게시자는 이름과 처한 상황을 함께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글에 폭파를 예고한 삼성전자 본사의 지역명이 없는 점을 고려해 수원 외 삼성전자 사업장이 있는 지역 경찰청에서도 수색을 벌였다. 경기 수원영통경찰서는 오후 10시쯤 삼성전자 본사 방호팀으로부터 CCTV 정밀 분석 결과 특이점이 없다는 사실을 통보받아 투입했던 경찰관들을 철수시켰다. 다만 국내 일반 테러 위기 대응 실무 매뉴얼의 위험성 판단 기준에 따라 2단계(저위험)를 유지한 상태로 당분간 지역 경찰관의 순찰 강화 등 조치를 하기로 했다. 경찰은 가상사설망(VPN) 추적을 통해 글 게시자로 추정되는 이를 찾아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당사자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대로 후속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
"어라, 삼성월렛 결제가 왜 안 되지?"…전 세계 AWS 먹통 사태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0.20 20:13:09아마존웹서비스(AWS)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하면서 AWS 기반 서비스임 삼성전자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 '삼성월렛(구 삼성페이)' 서비스에 간헐적인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일 공식 공지를 통해 "현재 AWS 서버 장애로 간헐적으로 삼성 월렛 서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장애 발생 원인을 긴급 확인 중이며 서비스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비스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AWS 오류로 인한 삼성월렛 문제는 이날 오후 4시께부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간헐적' 오류인만큼 대부분 기기에서는 삼성월렛 결제가 정상 작동하지만 일부 기기에서는 결제가 중단되기도 했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오후 7시 기준 이중화 조치로 삼성월렛도 복구가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AWS는 이번 오류의 구체적인 원인으로 미국-이스트-1 리전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이라고 전했다. AWS는 공지에서 "20일(미국 현지 시간) 오전 1시 26분 미국-이스트-1 리전에서 상당한 오류가 발생했다. 이 기간 고객은 지원 사례를 생성하거나 업데이트하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클라우드 1위 기업인 AWS를 활용하는 기업이 상당히 많은 만큼 이날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페이스, 전 세계 3000만 명 이상의 활성 이용자를 보유한 생성형 AI 검색 플랫폼 퍼플렉시티, 배틀그라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애 현상이 포착되고 있다. -
‘故이건희 5주기 추모’ 음악회 열려…홍라희·이재용·이부진 등 참석
산업 산업일반 2025.10.20 19:10:22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5주기를 앞두고 이 선대회장을 추모하는 음악회가 열렸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5분께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005930)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음악회에는 이 선대회장의 가족, 사장단, 신임 임원 부부, 삼성생명 우수 설계사, 관계사 우수 직원, 협력사 관계자 등 약 900명이 초청됐다. 가족 측에서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행사 시작 전 먼저 인재개발원을 찾아 신임 임원과 우수 직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1부 공연에서는 한재민 첼리스트와 박재홍 피아니스트가 라흐마니노프 첼로 소나타 3번곡 등 5곡을 연주하며 2부에서는 LA 필하모닉이 말러 교향곡 제 2번 부활을 연주한다. 지난해 4주기 추모 음악회 때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비롯해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빈필), 김봄소리 등이 공연을 펼쳤다. 이 선대회장의 기일 하루 전날인 이달 24일에는 5주기 추도식이 경기 수원 선영에서 열릴 예정이다. 추도식은 별도 행사 없이 유족들과 삼성 사장단들이 모여 신경영 철학 등 고인의 업적과 뜻을 기릴 것으로 관측된다. 추도식 이후 이 회장과 사장단은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오찬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 갈등과 관세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한 가운데 이 회장이 이날 사장단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을 끈다. 앞서 2022년 당시 부회장이었던 이 회장은 추도식 후 사장단에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
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 부활에…삼성, 모바일 사업도 '날개'
산업 산업일반 2025.10.20 19:02:19삼성전자(005930)의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2600이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되는 것은 그간 적자를 보여온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공급 부족으로 유리해진 D램 시황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폭증으로 메모리반도체가 확실한 반등세에 올라탄 데 이어 시스템반도체까지 회복세를 본격화하면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돼 전성기를 뛰어넘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엑시노스 2600은 설계를 담당하는 시스템LSI사업부와 생산을 맡은 파운드리 사업부가 협력해 만드는 삼성의 최선단 시스템 반도체의 결정체다. 해당 제품은 삼성전자의 최선단 공정인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을 활용해 만들어지며 통상 개발하고 시험 생산에 이르는 데만 수조 원이 투입된다. 하지만 직전 세대 제품인 엑시노스 2500은 수조원을 쏟아붓고도 갤럭시 S25 탑재가 불발됐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사업이 깊은 부진의 늪에 빠지는 원인이 됐다.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 사업부의 적자는 올 상반기까지 각각 2조 원 안팎을 기록하며 삼성의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갤럭시 S25 시리즈에 엑시노스 대신 퀄컴의 스냅드래곤 AP를 탑재하게 되면서 모바일 사업부의 비용도 급증해 수익성은 또 한 번 타격을 입었다. 모두 엑시노스 2500 실패의 후폭풍인 셈이다. 엑시노스 2600 탑재로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1위인 대만의 TSMC 추격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2나노 공정 고도화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TSMC 시간표와 마찬가지로 연내 2나노 양산을 위해 막판 기술 안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물론 상황이 쉽지 않다. 시장조시 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삼성전자는 TSMC에 분기 점유율을 70%까지 내주며 격차는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라는 대형 고객은 판을 흔드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파운드리는 산업 특성상 실제 고객사의 물량을 생산하면서 피드백을 수집해 공정을 고도화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고객을 많이 확보할수록 기술 고도화에 유리하며 이는 추가 고객사 확보로 이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TSMC가 압도적인 파운드리 점유율과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독점 구조 때문에 가격이 지속적으로 뛰고 있고 이에 대한 고객사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당장 TSMC 기술력과 같은 수준을 달성하지는 않더라도 안정적인 수율과 기술력을 보여준다면 TSMC 고객을 흡수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테슬라 등과 맺은 것처럼 추가적인 2나노 생산 계약도 기대할 수 있다. 갤럭시 S 시리즈 기본 모델뿐 아니라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이 꿰찼던 최고 성능의 울트라 모델에도 엑시노스가 탑재된다면 이는 시장에 삼성 시스템반도체의 기술력이 올라왔음을 상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테슬라를 비롯해 국내 인공지능(AI) 팹리스 기업인 딥엑스, 자율주행 반도체 기업 암브렐라, 일본 AI 기업 프리퍼드네트웍스(PFN) 등의 2나노 칩 주문을 확보한 바 있다. 7월 테슬라와는 최대 23조 원 규모의 차세대 자율주행칩 계약을 맺으며 빅테크 수주 신호탄을 쏘아 올린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안정화된 수율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2나노를 전략 공정으로 낙점하고 향후 전장·서버 등 다양한 응용처에 최적화된 2나노 파생 공정을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그간 애플·퀄컴에 뒤처져 있던 엑시노스가 이번 신제품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은 것 같다”며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향상된 성능을 증명하면 삼성 스마트폰 판매량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코인베이스부터 배그까지…AWS 오류에 세계가 '먹통'
산업 IT 2025.10.20 18:56:06아마존웹서비스(AWS)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하면서 AWS 기반의 온라인 서비스들이 중단되는 대규모 ‘먹통’ 사태가 한때 발생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는 물론 생성형 인공지능(AI), 게임에 이르기까지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2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AWS는 이날 공지를 통해 “미국 동부(US-EAST-1) 리전에서 상당한 오류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 기간 동안 고객은 지원 사례를 생성하거나 업데이트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AWS는 데이터센터를 묶어 ‘리전’이라고 부른다. 미국 동부 리전은 AWS의 데이터센터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장애의 잠재적 원인으로 도메인 이름 시스템(DNS) 해석 오류를 지목했다. AWS는 글로벌 클라우드 1위 기업이다. 서버를 자체 구축하기 어렵거나 경영 효율상의 이유로 서버를 빌려 쓰려는 기업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때문에 이날 전 세계적으로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한때 장애가 발생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장애 발생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AWS 서비스 중단으로 많은 사용자가 코인베이스에 접속할 수 없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며 “팀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며, 모든 자금은 안전하게 보호된다”고 공지했다. 전 세계 3000만 명 이상의 활성 이용자를 보유한 퍼플렉시티에서도 검색을 시도하면 “죄송합니다, 문제가 발생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결과가 도출되지 않았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장애 발생 후 곧바로 SNS를 통해 “ 본 원인은 AWS 측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아마존닷컴과 알렉사. 디즈니플러스, 맥도날드, 레딧, 포트나이트, 로블록스, 닌텐도 등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 등에 따르면 AWS에 6000건이 넘는 오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배틀그라운드 게임, 삼성닷컴 등에서 서버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AWS는 주요 장애 보고 의무 사업자에 해당하며, 장애 발생 즉시 정부에 보고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장애는 국민이 직접 이용하는 B2C 서비스에 한정됐고, 삼성전자(005930) 등 국내 기업들은 이중화 조치를 통해 빠르게 복구했다"며 “피해 규모는 현재로선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
‘48만 닉스’에 3800선 돌파…대형주 쏠림 심화
증권 국내증시 2025.10.20 17:51:09반도체 슈퍼 사이클과 증시 부양 정책 기대감으로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 3800선마저 돌파했다. 3500 고지를 넘어선 지 불과 7거래일 만이다. 하지만 증시 상승 흐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종목에 국한되면서 대부분 종목은 증시 훈풍을 체감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80(1.76%)포인트 오른 3814.6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3200에서 3400까지 44거래일이 소요됐는데 레벨이 높아질수록 가속도가 붙은 모습이다. 미국 신용 리스크가 완화한 가운데 실적 기대감 등으로 반도체 종목들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SK하이닉스는 4.30% 오른 48만 5500원으로 시가총액 350조 원을 처음 돌파했다. 삼성전자도 0.2% 오른 9만 81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증시 부양 정책 기대감으로 증권업(10.6%), 금융업(3.3%)도 크게 반등했다. 문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종목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유가증권시장 대표 종목 200개로 구성된 ‘코스피 200 지수’는 9월 이후 24.45% 올랐는데 해당 기간 이보다 더 좋은 수익률을 거둔 종목은 22개뿐이다. 나머지 178개는 수익률이 낮을 뿐만 아니라 69개는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체감할 수 있는 종목은 일부에 그쳤다. 시가총액 가중 방식인 ‘KODEX 200 상장지수펀드(ETF)’가 9월 이후 24.31% 오르는 동안 ‘KODEX 200동일가중 ETF’가 6.88% 상승에 그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동일가중 ETF는 일반적인 시가총액 가중 방식과 달리 구성 종목 200개마다 각각 0.5%씩 비중으로 담은 상품이다. 같은 종목을 담고도 수익률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은 그만큼 대형주 쏠림 현상이 심해졌다는 근거다. 증권가는 반도체 중심의 시장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내년 코스피 지수의 기대 수익률을 15.4%로 예상하면서 반도체 기대 수익률(8.7%)이 나머지 수익률(6.6%)보다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2016~2018년 반도체 이익 구간의 주가수익률 90%를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은 27% 정도”라며 “이를 반영하면 반도체만으로도 코스피 지수는 9% 오를 수 있다”고 했다. -
'애플 성능 6배' 엑시노스…갤럭시S26 전 모델 탑재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0 17:49:03삼성전자(005930)가 다음 달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스(AP) ‘엑시노스 2600’의 양산 공급을 시작하고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를 확정했다. 최상위 라인업인 울트라 모델에도 4년 만에 자체 AP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엑시노스 2600 개발을 마무리하고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 탑재를 위해 다음 달 양산 공급을 시작한다. 엑시노스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하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사업부가 생산하는 자체 모바일 AP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로 스마트폰의 성능을 좌우한다. 내년 초 출시될 갤럭시 S26 시리즈에 엑시노스 2600의 탑재가 확정된 것은 성능과 수율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내부 시험 결과 엑시노스 2600은 애플의 자체 모바일 AP인 ‘A19 프로’ 대비 대규모언어모델(LLM)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에 중요한 신경처리장치(NPU) 성능이 6배 이상 높았다. 엑시노스 2600의 성능 향상으로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부활과 함께 모바일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엑시노스 2600은 A19 프로보다 중앙처리장치(CPU) 멀티코어 성능은 15%,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일부 벤치마크에서 최대 75% 우수했다. 특히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나 게임 등 멀티미디어 재생 성능은 A19 프로뿐 아니라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엑시노스 2600에 적용된 삼성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성능은 현재 목표치의 85%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
메모리 이어…삼성, 시스템반도체도 부활
산업 산업일반 2025.10.20 17:42:46엑시노스2600의 갤럭시 S 시리즈 탑재는 삼성전자의 아픈 손가락인 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부의 완전한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 부족으로 유리해진 D램 시황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폭증으로 메모리반도체 실적이 확실한 반등세를 보이는 데 이어 시스템반도체까지 제자리를 찾는다면 삼성전자가 최고 전성기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년에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층 커지게 됐다. 엑시노스2600은 설계를 담당하는 시스템LSI사업부와 생산을 맡은 파운드리사업부가 협력해 만드는 삼성의 최선단 시스템반도체의 결정체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최선단 공정인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을 활용해 개발되며 통상 개발 및 생산까지 수조 원이 투입된다. 엑시노스2500 역시 수조 원을 쏟아부었지만 갤럭시 S25 탑재가 불발됐다. 이는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사업의 적자가 깊어지면서 부진의 늪에 빠지는 원인이 됐다.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의 적자 규모는 올 상반기까지 2조 원 안팎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갤럭시 S25 시리즈에 엑시노스 대신 퀄컴의 스냅드래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탑재하게 되면서 모바일사업부의 비용 부담도 급증했다. 엑시노스2600의 갤럭시 S26 탑재로 삼성전자가 TSMC 추격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2나노 공정 고도화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파운드리는 산업 특성상 실제 고객 물량을 생산하면서 피드백을 수집해 공정을 고도화하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에서 올해 TSMC에 분기 점유율을 70%까지 내준 상황이지만 2나노 공정 양산이 다음 달부터 본격화하면 추격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엑시노스2600의 성능 향상은 테슬라와 딥엑스 등과 맺은 2나노 공정 생산 계약에도 청신호다. 삼성전자는 최근 테슬라와 AI6 칩을 생산하기로 하는 등 2나노 양산을 앞두고 연이어 대형 파운드리 계약을 수주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안정화된 수율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2나노를 전략 공정으로 낙점하고 향후 다양한 응용처에 최적화된 2나노 파생 공정을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그간 애플·퀄컴에 뒤처지던 엑시노스가 이번 신제품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은 것 같다”며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향상된 성능을 증명하면 삼성 스마트폰 판매량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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