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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전자' 눈앞에 코스피 3730선 안착…SK하이닉스는 7%대 급등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정책 2025.10.16 13:58:25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역대 최초로 3700포인트를 돌파한 데 이어 3730선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2%대 오름폭을 보이며 9만 7000원선도 뚫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시 4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6.68포인트(2.10%) 오른 3733.9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사상 최초로 37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서는 장 중 최고 3735.90까지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56억 원, 4193억 원 가량 사들이면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8860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47% 오른 9만 7400원에 거래되며 10만 전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장중 한때는 9만 7700원까지 올라 정규장 기준 역대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SK하이닉스는 7.10% 급등해 45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늘 홍콩 증시에 상장한 SK하이닉스 하루 주가 상승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오전 18% 넘게 뛰었다. 한미 무역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5일(현지 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후속 무역협상에 대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미국과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 “계속 빠른 속도로 서로 조율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이달 말 발표되는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를 뛰어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25조 2000억 원, 영업이익은 11조 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키움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52만 원에서 59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범용 DRAM의 가격 상승률이 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상승 사이클의 기간도 기존 예상보다 더욱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SK하이닉스의 2026년~2028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
반도체 더 간다…HBM 필수 부품사 '이수페타시스'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정책 2025.10.16 11:45:44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5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이수페타시스, 한미반도체, 두산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이수페타시스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1시 기준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78% 오른 8만 23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수페타시스는 장중 한 때 52주 신고가(8만 3700원)를 경신하기도 했다. 회로 기판 업체 이수페타시스의 주력 제품은 인쇄회로기판(PCB)을 여러 겹으로 쌓은 인쇄회로기판(MLB)으로 꼽힌다. MLB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고성능 반도체 칩의 필수 부품인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어나면서 투자 심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판 고사양화 추세에 힘입어 다중적층 공법 적용된 제품 수요 가파르게 올라오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순매수 2위는 한미반도체다. 한미반도체는 같은 시각 1.48% 오른 14만 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밤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필요한 핵심 장비 열압착(TC) 본더를 제조해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에 납품 중이다. 삼성전자가 3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한미반도체의 실적 발표에도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전통 메모리반도체와 AI용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모두 증가하면서 당분간 반도체 업황 전반에 훈풍이 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3위에는 두산이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전일 대비 2.67% 오른 61만 5000원에 거래 중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AI 기반 슈퍼사이클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외생 변수로 인해 현 시가총액 내 전자BG의 반영 기업가치가 글로벌 피어 대비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된다”고 짚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전자, 한국전력 등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 심텍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다날, 한전기술, SK하이닉스 순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삼성전자, '삼성월렛 머니·포인트' 출시…‘실물 카드 필요 없어’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0.16 11:37:16삼성전자(005930)가 15일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된 디지털 지갑 삼성월렛에 충전식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월렛 머니'와 리워드 적립 프로그램 '삼성월렛 포인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우리은행과 공동으로 삼성월렛 머니·포인트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운영은 우리은행이 담당한다. 사용자들은 은행 계좌를 삼성월렛 머니와 연결해 모바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충전과 우리은행 ATM 출금 수수료가 무료며 계좌 이체는 월 10회까지 무료로 쓸 수 있다. 삼성월렛 포인트는 삼성월렛 머니로 결제할 때마다 자동으로 쌓이는 보상 서비스로 결제에 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월렛 앱 내에 '혜택 탭'도 신설했다고 밝혔다. 삼성월렛 머니 이용자는 이 탭에서 출석 체크, 결제 스탬프 이벤트, 보상형 광고 시청 등으로 포인트를 쌓아 활용할 수 있다. -
무협, ‘韓-스웨덴 지속가능 파트너십 서밋’ 개최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16 11:00:00한국무역협회는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스웨덴 무역투자진흥기구인 비즈니스 스웨덴과 공동으로 ‘한국-스웨덴 지속가능 파트너십 서밋’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2019년 스웨덴 총리 방한을 계기로 체결한 비즈니스 스웨덴과의 업무협약(MOU) 후속 조치로, 매년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지원을 위한 비즈니스 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11년 만에 방한한 스웨덴 빅토리아 왕세녀를 비롯해 다니엘 왕자, 마리아 말메르 스테네가르드 외교부 장관, 안드레아스 칼손 국토주택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아울러 아스트라제네카(제약), 헥시콘(해상풍력에너지), 에릭슨(통신), 아틀라스콥코(산업장비), 볼보트럭(상용차), 샨풀넥스트(SMR) 등 스웨덴 핵심 기업 14개 사가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005930), 삼성SDI(006400), SK텔레콤(01767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효성중공업(298040), 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 스웨덴과 교류를 희망하는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행사의 메인 테마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빅토리아 왕세녀의 제안을 바탕으로 양국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지속가능성’이 채택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칼손 장관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서는 국경을 넘는 혁신과 연대가 필수적”이라며 “반도체․배터리․조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산업역량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양국이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탄소중립 에너지 기술 공동연구 허브 설립, 해상풍력 구조물 개발, 초고압 직류송전(HVDC) 프로젝트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방안이 담긴 3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스웨덴국립연구원(RISE)-한국에너지공대(KENTECH)-나주시의 탄소중립 에너지 기술개발용 공동연구 허브 구축 및 전력반도체 분야 협력 △헥시콘-SK오션플랜트의 부유식 해상풍력 구조물 공동 개발 △히타치에너지-HD현대일렉트릭의 미래 전력망 솔루션 협력 등이다. 이 부회장은 “기후위기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속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 분야를 전통 제조업에서 친환경,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로 확장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라며 “스웨덴의 선도적인 비전과 한국의 역동적인 기술력을 결합하여 기후위기 대응과 상호 공급망 안정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고 강조했다. -
"협력사 신사업 돕는다" 삼성전자, '우수기술 설명회' 개최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16 10:22:56삼성전자(005930)가 16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COMPA), 지식재산처 산하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과 함께 '2025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삼성전자가 협력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신기술 확보 지원을 위해 국내 대학·연구기관·기업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소개하고 기술 상담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우수기술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2800여 개 협력회사의 5500여 명 경영진과 연구원 등이 참석해 총 534건의 우수기술 소개와 정보 교류가 이뤄졌다. 올해는 104개 협력회사 경영진과 연구원, 45개 기술협력기관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인공지능(AI)와 스마트제조, 기술 보호, 산업 안전 등의 주제로 열린 이번 설명회에서는 AI와 로봇 등을 활용한 스마트 제조 기술과 차세대 소재·공정·환경 등 우수기술 111건이 소개됐다. 대표 기술 20건의 경우 참석 기업들이 산업 기술 트렌드와 필요 기술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발표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AI 기반 생산성 혁신 사례'를 주제로 AI를 활용한 업무 생산성 효율화와 경쟁력 강화 사례를 제시했다. 또한 별도 부스에서 디스플레이·모바일·가전·통신·네트워크 분야 보유 특허 253건에 대한 무상 이전과 협력회사 대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무상으로 개방해 협력회사뿐 아니라 거래하지 않는 기업들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2300여 건의 특허 무상 이전이 진행됐다. 작년부터는 협력회사 ESG 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의 사업장 환경 안전 개선과 에너지 사용 저감 등 ESG 투자에 대해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엄재훈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협력회사들이 산·학·연 협력을 통해 AI, 스마트 제조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제는 두 배로 돈 버세요…세계 유일 SK하닉 레버리지 ETF, 홍콩 증시 상장
증권 국내증시 2025.10.16 09:26:08아시아 대표 상장지수상품(ETP) 발행사인 CSOP자산운용이 세계 최초로 국내 대장주 SK하이닉스(000660)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을 내놓았다. 16일 홍콩 대표 운용사인 CSOP자산운용은 이날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X 레버리지’ ETF를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상장했다. 이는 올 5월 상장된 삼성전자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후속작으로 SK하이닉스 주가의 일일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세계 유일의 상품이다. 홍콩 거래시간(한국 기준 오전 10시~오후 5시) 동안 한국 반도체 대표주의 상승률에 2배로 연동되는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상장가는 주당 7.8홍콩달러(약 1달러)로 최소 거래단위는 100주다. 연간 운용보수는 순자산의 1.6%다. 스왑계약 기반의 합성형 구조로 마진콜·금융비용이 없고 투명한 가격 구조가 특징이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을 타고 올해 코스피에서 가장 돋보이는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올 2분기 매출은 22조 23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5% 늘었으며 주가는 올 들어 145% 급등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디램(DRAM) 시장 점유율 36%를 기록하며 모든 경쟁사를 제치고 압도적 우위를 확보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각각 20%와 54%, 58%를 기록했다.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는 SK하이닉스는 올해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올 3월에는 88억 4000만 달러(약 12조 5493억 원) 규모로 인텔의 낸드 사업을 인수했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23조 4400억 원(약 169억 7000만 달러)으로 기존 전망치 대비 30%나 상향 조정됐다. 딩첸 CSOP자산운용 대표이사(CEO)는 “세계 유일의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이 홍콩시장에 상장되면서 AI 중심 반도체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가파른 성장세에 따른 수익을 두 배로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홍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시장 점유율 98%를 차지하는 아태지역 ETF 선두 주자로서 CSOP는 다양한 투자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삼성전자, 9만6900원 역대 최고가…10만 전자 가나
증권 국내증시 2025.10.16 09:23:04삼성전자(005930) 주가가 16일 상승 출발해 장 초반 역대 최고가를 돌파했다. 오전 9시 2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0.89% 오른 9만 5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9만6천9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터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직전 장중 기준 역대 최고가는 2021년 1월 11일 기록한 9만 6800원이었다. 이날 오후 공개되는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지난밤 미국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밤 뉴욕증시에서 TSMC 주가는 2.96% 상승했으며 브로드컴(2.09%) 등이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 가까이 뛰었다. -
"삼성전자 일냈다" 상승 출발해 9만6900원…역대 최고가 돌파
증권 국내증시 2025.10.16 09:14:27[속보] "삼성전자 일냈다" 상승 출발해 9만6900원…역대 최고가 돌파 -
"연내 사천피 가나"...코스피 3700선도 뚫었다
증권 IB&Deal 2025.10.16 09:12:10코스피지수가 16일 장 초반 37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지수는 3700.28까지 오르며 하루 만에 장중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했다.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한국과 무역 협상 마무리를 언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밤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강세를 보이는 영향 등으로 삼성전자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47포인트(2.68%) 오른 3657.28에 장을 마감했다. 장 중 한때 3659.91까지 치솟으며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급락 마감으로 불안했던 심리가 하루 만에 완전히 회복됐다. 전날 국내 증시 상승 랠리로 코스피 시가총액은 전날 2933조 8000억 원에서 3011조 9000억 원으로 불어나며 처음으로 3000조 원을 넘어섰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대다수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무역협상 기대감의 영향으로 현대차(8.05%), 기아(6.94%) 등이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도 장 중 한때 9만 69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미 무역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5일(현지 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후속 무역협상에 대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미국과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 “계속 빠른 속도로 서로 조율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5포인트(0.04%) 밀린 4만 6253.3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75포인트(0.40%) 오른 6671.06, 나스닥종합지수는 148.38포인트(0.66%) 뛴 2만 2670.08에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급등했다. TSMC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3% 올랐고 ASML도 2.71% 상승했다. -
용인시, 반도체대전 참가…반도체 소부장 기업들과 공동 홍보관 운영
사회 전국 2025.10.16 08:26:17용인시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7회 반도체 대전(Semiconductor Exhibition, SEDEX 2025)’에 참가해 시의 투자유치 홍보관을 운영하고 지역 반도체 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반도체대전은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전문 전시회다.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장비·부품, 재료, 설비, 센서 등 반도체 산업 전 분야의 주요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한다. 올해 전시회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280여 개 기업이 700여 개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용인시는 지역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인 ㈜에이치알테크, ㈜지앤지인텍, ㈜이큐글로벌과 함께 공동관을 구성해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용인시 기업 투자환경과 산업 인프라 △반도체 산업 지원정책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 현황을 중점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함께 참가한 지역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 진출과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도록 바이어 상담 지원, 기술 홍보, 공동 마케팅 등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용인’의 위상과 투자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 소부장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한층 견고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한투 "향후 1개월 코스피 전망치 3750으로 상향"
증권 정책 2025.10.16 08:25:45미중 무역갈등 속에도 코스피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향후 한 달간의 코스피 전망치 상단을 기존 3500선에서 3750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연휴 전 외국인 대량 순매수로 급등했던 코스피는 밸류에이션 회복과 실적 개선을 토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단기 목표로 향후 1년 주가수익비율(PER)로 11.6배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스피로 환산하면 3750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2.68% 오른 3657.28포인트에 마감했다. 전날 장중 기록한 최고점(3646.77)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 정부가 주주환원 기조를 강화한다”며 정기국회에서 예정된 3차 상법 개정을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업이 자사주를 의무적으로 소각하도록 강제하는 상법 개정안을 다음달 처리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달 뉴욕 증권거래소를 방문해 “예를 들어 세제 개혁을 통해 더 많은 배당을 이뤄지게 한다든지, 경영권 방어를 위한 자사주 취득을 이기적으로 남용하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의 통화완화 정책도 전망치 상향 조정의 근거가 됐다. 김 연구원은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조만간 지준 축소를 자극했던 자산 긴축을 끝낼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상승 압력에 노출됐던 시장금리가 진정될 수 있는 내용”이라며 “낮아진 금리는 증시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참모 출신인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도 15일(현지시간) 최근 미중 간 무역 갈등 재점화로 인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더 긴급히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이달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월가 안팎에서는 연준이 이달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반도체를 비롯한 국내 기업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도 코스피 상승 재료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그간 반도체가 한국 증시의 이익 모멘텀 강화를 견인하고 있었는데 앞으로는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이익 증가세가 더 빨라질 수 있다”며 “밸류에이션과 마찬가지로 이익 전망치도 오르고 있는 만큼 코스피는 지금보다 더 높은 곳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이달 14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2조 1000억 원으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반면 미중 갈등, 높아진 원·달러 환율은 시장에 부정적인 요소로 지목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무역 불확실성은 실무진 논의와 과거 학습효과로 인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외환당국의 구두개입과 연준의 통화 완화 기조로 원화 약세 속도가 둔화될 여지가 생겼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월별로 나눠보면 서로 다른 업종이 움직인 것처럼 보이지만 희토류를 제외한 나머지 강세 업종은 인공지능(AI)가 공통 분모로 자리잡고 있다”며 “글로벌 AI 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는 한, 국내에서도 AI 수혜 산업이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층간소음부터 AI까지"…건설사 3곳, 혁신으로 국토부 대상 석권[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5.10.16 07:20:00‘2025 한국건설부동산산업대상’ 시상식에서 롯데건설과 ㈜기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토교통부 장관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삼성물산의 K-프로젝트 복합문화시설(PJT) 현장은 국가건축정책위원장상인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서울경제신문이 주최·주관하고 국토교통부 등이 후원하는 한국건설부동산산업대상은 올해 3회째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와 혁신적인 기술·서비스 도입으로 경영 성과를 거둔 부동산 개발사, 시공사 등을 선정하고 격려하자는 취지에서 2023년 제정됐다. 1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상경 국토부 제1 차관은 축사를 통해 “집을 짓는 일은 결국 신뢰를 세우는 일”이라며 “믿음이 쌓여야 시장이 움직이고 그 위에서 정책도 힘을 받는다”며 건설부동산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오늘의 수상은 그 기반 위에서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심사를 맡은 김주형 한양대 건축공학부 교수는 “올해 수상한 기업들은 산업 전반의 어려움 속에서도 다양한 신기술 적용 등 혁신적 노력을 선도했다는 점에서 업계에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기업들의 경영 성과와 혁신 정신은 앞으로 한국 건설부동산산업 도약에 하나의 큰 물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건축 부문 대상을 받은 롯데건설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안전 모니터링, 층간소음 저감 장치 등을 통해 건축 품질을 제고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롯데건설이 올해 6월 개발해 상용화를 앞둔 층간소음 저감 장치는 사회적 문제인 층간소음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기대를 모은다. 공동주택 위층에서 발생한 충격을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진동을 발생시켜 층간소음을 줄이는 원리다. 개발 부문 대상인 ㈜기세는 공간의 조화로운 배치, 옥상 정원 조성 등을 통해 지식산업센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점을 인정받았다. ㈜기세는 경기도 용인시 영덕동의 신광교 클라우드시티를 개발해 분양 중이다. 신광교 클라우드시티는 우수한 입지와 차별화된 설계, 고급 서비스 등으로 주목받는다. 주택 부문 대상인 LH는 경기도 파주운정3 A23블록에서 올해 4월 준공한 공공 분양 주택을 통해 합리적인 분양가와 우수한 품질로 주거 만족도를 높인 점이 수상 배경으로 꼽혔다. LH는 민간 건설 시장 위축 속에서 적극적인 공공 주택 공급에 나서고 있는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국가건축정책위원장상을 수상한 삼성물산의 K-PJT 현장은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 혁신적인 공법을 통해 공정 효율성을 개선하고 현장 안전 관리를 강화한 점이 선정 배경으로 꼽혔다. 삼성물산은 협력사와 함께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강화하면서 건설업계 전반의 안전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울경제신문 사장상이 수여되는 최우수상은 스마트건설, 주거혁신, 주거디자인, 정비사업, 상생 등 5개의 부문에서 각각 이지스자산운용, 동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호반건설이 수상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현대차그룹의 로봇,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 적용으로 상업용 오피스 운영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스마트건설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동부건설은 주거 효율을 높인 설계, 자연 친화적 환경 조성 등으로 주거 시설의 가치를 높인 점을 평가받아 주거혁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우건설은 AI 기반 지능형 설계 시스템 적용 등을 통한 수준 높은 품질의 조경 구현으로 주거디자인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정비사업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GS건설은 광주광역시 북구에서 3200여가구 규모의 대단지 조성으로 주변 주거 환경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호반건설은 지역사회와 협력사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체계를 구축하고 재난 구호 등 폭넓은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온 점을 인정받아 상생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
'사상 첫' 랠리로 3650 넘은 코스피, 다음은 '사천피'다
증권 국내증시 2025.10.16 07:08:00코스피가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 우려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 기대와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가 맞물리며 시가총액도 사상 처음으로 3000조 원을 넘어섰다. 반도체 대호황 속 정부가 자본 시장 활성화를 각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코스피 4000 달성도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47포인트(2.68%) 오른 3657.28에 장을 마감했다. 장 중 한때 3659.91까지 치솟으며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급락 마감으로 불안했던 심리가 하루 만에 완전히 회복됐다. 전날 국내 증시 상승 랠리로 코스피 시가총액은 전날 2933조 8000억 원에서 3011조 9000억 원으로 불어나며 처음으로 3000조 원을 넘어섰다. 전날 상승장을 주도한 주체는 기관 투자가다. 기관은 전날 하루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만 7516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가도 1629억 원 순매수로 코스피를 밀어 올리는 데 가세한 반면 개인은 9707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피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005930)가 직전 거래일 대비 3.71% 오른 가격이자 종가 기준 역대 사상 최고치인 9만 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000660)(2.67%)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9.74%) 등 대형주 대부분이 올 3분기 호실적 기대로 자금이 몰리며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삼성생명(032830)(-2.87%)을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했고, 상승 종목 수(2072개)는 하락 종목 수(464개)를 크게 웃돌았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중 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의 제재는 이미 아시아 증시에 선반영됐고 제재 대상 기업들이 중국과의 사업 연관성이 낮아 실제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확산했다”며 “파월 연준 의장이 양적 긴축(QT)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유동성 확대 기대가 커진 점도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전날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를 기록했음에도 대외 악재로 하락한 만큼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반발 매수가 강하게 유입됐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두산에너빌리티(034020)도 지수 상승 기여 상위권을 차지했고, 방산·게임·식품 등 테마주도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날 발표된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도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대상으로 규제가 강화되고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축소됐지만 시장에서는 “부동산에 묶여 있던 자금이 금융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했다. 코스피 지수 상승세가 좀체 꺾이지 않자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 중이다. 반도체 업종 대호황과 정부의 강력한 국내 증시 활성화 의지가 맞물리며 코스피 지수가 지금처럼 상승세를 적어도 올 연말까지는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 힘을 받고 있다. 실제 전날 글로벌 투자은행(IB) 메릴린치는 내년 삼성전자의 주당순이익(EPS)이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 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올려 잡으며 추가 상승을 점쳤다. 골드만삭스는 레거시 메모리 가격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점유율 회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기존 9만 1600원에서 10만 9000원으로 19%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국 증시가 구조적 성장 스토리와 개혁 모멘텀을 바탕으로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며 코스피 목표치를 내년 6월까지 38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목표치는 3250이었으나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최대 4200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는 “반도체·방산·K컬처 등 구조적 성장 산업이 슈퍼사이클을 맞이하고 있으며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 정책이 맞물리면서 코스피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제와 제도 개혁에도 주목했다. 모건스탠리는 “시장 참여자들이 이미 정부의 개혁 기조에 동참하고 있다”며 “올해 중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배당소득세 최고세율은 30% 미만으로 설정될 가능성이 높고, 자사주 제도 개편도 시행 시점만 남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자본시장법 개정과 유동성 제고 조치, 기업의 주주친화적 행동이 이어질 것”이라며 “배당주와 자구 노력이 뚜렷한 기업 그리고 증권·은행·자동차·저평가된 지주사에 대한 비중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
삼성 "HBM 주도권 가져온다" 차세대 HBM4E '속도 전쟁' 불 붙였다[biz-플러스]
산업 기업 2025.10.16 07:00:00삼성전자(005930)가 2년 뒤 양산할 예정인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E의 목표 대역폭을 현 5세대(HBM3E)의 2.5배로 제시했다. 6세대인 HBM4 개발 초기부터 고대역폭 전략에 나선 삼성전자가 차세대에서도 공격적인 목표를 내놓은 것이다. 엔비디아의 대역폭 상향 압박에 메모리 업계에서 ‘속도 전쟁’이 붙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14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 글로벌 서밋 2025’에서 HBM4E 핀 속도 목표치를 초당 13Gbps(초당 기가비트) 이상으로 제시했다. HBM4E는 데이터가 오가는 핀이 2048개다. 총대역폭은 초당 3.25TB(테라바이트)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000660)(000660)·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 중에서 HBM4E 대역폭으로 초당 3TB 이상을 내세운 곳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까지 HBM4와 HBM4E 목표 대역폭을 각각 ‘8~10Gbps’ ‘10Gbps 이상’으로 소개해왔다. HBM4 공식 규격은 8Gbps지만 고객사의 요구가 있으면 10Gbps를 목표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실제 엔비디아는 하반기 ‘베라 루빈’ 칩셋용 HBM4 샘플 납품 과정에서 10Gbps 이상 대역폭을 요구했고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11Gbps를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인 HBM4E에서도 공격적인 목표치를 내세워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HBM3E에서 경쟁사에 뒤처진 삼성전자는 HBM4 개발 초기부터 타사 대비 높은 대역폭을 목표로 삼아 엔비디아의 요구에 선제 대응하는 데 성공했다”며 “HBM4에서 벌인 ‘속도전’을 차세대에서도 이어가 반전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삼성 HBM4E '속도 전쟁' 목표 핀 속도 '1초당 13Gbps'로 첨단 설계·파운드리 기술도 갖춰 하이닉스에 뺏긴 주도권 탈환 노려 납품 성공 땐 HBM 매출 2배 늘어 삼성전자가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 글로벌 서밋2025’에서 제시한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E)의 목표 핀 속도(1초당 13Gbps)는 내년부터 달라질 HBM 시장의 판도를 예고하고 있다. 핀 속도는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이에서 데이터가 얼마나 빠르게 오갈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핀 속도가 높아질수록 전체 대역폭과 GPU 성능이 크게 향상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인공지능(AI) 가속기 시장을 주도할 6세대 HBM4와 관련해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1초당 8Gbps)인 2TB(테라바이트)를 넘어선 11Gbps를 구현하는 데 이미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그치지 않고 2027년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7세대 HBM4E의 목표 핀 속도를 한 단계 더 높인 13Gbps까지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Gbps는 1초에 10억 비트가 전송되는 속도다. 데이터가 오가는 핀 수가 2048개인 HBM4E의 핀당 속도가 13Gbps이면 1초당 총대역폭은 약 3.25TB(2만 6624Gbps, 1바이트=8비트)까지 늘어난다. 삼성전자가 OCP 서밋에서 제시한 목표 핀 속도는 지난해 밝힌 계획(10Gbps, 2.5TB)보다 약 30% 향상된 것이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HBM 시장의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보다 더 빨리 HBM4E 시장의 총대역폭을 초당 3TB 이상으로 제시하자 AI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AI의 학습량과 추론 능력이 향상되면서 D램을 쌓아올리는 HBM 시장은 내년에 500억 달러(71조 원) 규모로 확대되고 매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HBM의 경쟁 양상도 변하고 있다. 세계 최대 AI칩 기업인 엔비디아가 지난달 주요 HBM 공급사에 내년 하반기부터 적용될 HBM4에 대해 JEDEC 규격보다 빠른 10Gbps를 요구하면서 시장은 ‘속도 전쟁’으로 변화하고 있다. 경쟁사인 AMD가 차세대 AI랙 ‘MI450헬리오스’에 최대 432GB(기가바이트)의 HBM4를 탑재하는 사실이 알려지자 엔비디아가 AI칩 동작 속도를 높여 대응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제품인 HBM4, HBM4E의 데이터 전송 속도 경쟁에 불을 지핀 이유도 이 같은 변화에 맞춰 SK하이닉스 주도로 흐르는 시장 판도를 바꾸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AI 산업 확산과 함께 커나갈 HBM 시장에 대한 예측이 빗나가면서 HBM3와 HBM3E에서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내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경영 진단의 칼을 빼들며 대대적인 쇄신에 돌입했고 HBM4 시장에서 SK하이닉스를 추월할 기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HBM4는 GPU와 메모리를 연결하는 통로 역할만 했던 베이스다이가 연산 보조와 에너지효율 최적화 등 로직 기술도 수행해야 한다. 첨단 설계 역량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정 기술이 필요한데 삼성전자는 이 같은 역량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회동에 앞서 HBM4E의 성능을 과시한 점도 주목된다. 이 회장이 이번 회동에서 향상된 기술력을 앞세워 엔비디아의 HBM4 공급망에 합류하는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납품에 성공할 경우 HBM 매출이 올해 11조 원 규모에서 내년 25조 원 수준으로 급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HBM3E에서는 대응이 늦었지만 HBM4부터는 상황이 다르다”며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이재용·최태원도 타는 '회장님 차'… APEC 각국 정상, 현대차 '이 모델' 탄다
사회 사회일반 2025.10.16 06:34:38현대자동차그룹이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공식 의전 차량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15일 외교부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2025년 APEC 정상회의 및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차량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지원을 통해 각국 정상과 배우자는 G90 차량 113대가, 장관급 인사 의전에는 G80 차량 74대가 동원된다. 또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3대,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2대를 포함해 총 192대를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국내에서 열린 APEC 관련 고위급·장관급 회의에도 이미 의전 차량을 꾸준히 제공해 왔다. 특히 제네시스 G90는 최근 쿠웨이트 내무부의 공식 행사 및 의전 차량으로 총 47대가 선정되며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 중 40대는 행사 운영용으로, 7대는 고위 인사 의전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결정은 제네시스 차량의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쿠웨이트 정부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차량 지원을 통해 외교 무대에서 자사 기술력과 상품성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회장님 차’로 불리는 제네시스 G90은 실제로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공식 행사나 외교 일정에서 자주 이용하면서 이런 별칭을 얻었다. 2022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방한했을 당시 열린 재계 회동 현장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이 모두 G90을 타고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또한 G90을 전용 차량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재계 리더들의 공식 의전차’라는 이미지가 굳어졌다. 한편 김일범 현대차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2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위해 차량을 지원하게 돼 뜻깊다”며 “행사의 성공을 위해 그룹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PEC 정상회의는 2025년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정상회의 주간 전후로 최종고위관리회의·합동각료회의 등 주요 일정이 연이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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