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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증권대상] 글로벌 분산 투자에 기반한 디폴트옵션…증권업 6개 분기 연속 수익률 1위
증권 증권일반 2025.11.25 15:46:59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분산 투자에 기초한 디폴트옵션을 성공적으로 운용하며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공로로 퇴직연금·외부위탁운용관리(OCIO) 부문에서 최우수상 수상사가 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022년 디폴트옵션 전용 상품 ‘Mysuper 시리즈’를 한국투자신탁운용과 공동 개발해 글로벌 분산투자와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의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다양한 시장 환경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제공한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은 △장기투자 △글로벌 분산투자 △시장 변화에 대응 △저비용 투자 등에 기반해 상품 개발 과정에서 국내외 연기금 운용 전략을 참고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의 연금제도를 벤치마크해 최적화된 자산배분을 적용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은 물가 상승률(인플레이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목표를 설정해 은퇴 자금의 실질 구매력을 확보했다. 특히 디폴트옵션은 인플레이션 방어에 효과적인 금, 원자재, 물가연동채권, 부동산 등 대체자산에 투자하며, 글로벌 분산투자와 국내 채권을 통해 한국 자본시장 환경에 최적화된 자산배분을 특징으로 한다. Mysuper 상품은 2022년 당시 38개 퇴직연금 사업자의 220개 상품 중 유일하게 ‘신상품’으로 적격 디폴트옵션 자격을 승인 받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차별화된 디폴트옵션 전략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운용 성과를 기록 중이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2분기 기준 디폴트옵션 현황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 적극투자형 BF1’은 연간 수익률 17.40%로 전체 퇴직연금사업자의 310개 포트폴리오 가운데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의 ‘중립투자형 포트폴리오2’는 11.66%의 연간 수익률로 전체 2위를 기록했다. ‘안정투자형 포트폴리오2’ 역시 7.19%로 해당 부문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평균이 적극투자형 7.73%, 중립투자형 5.89%, 안정투자형 4.65% 수준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더욱 돋보이는 성과다. 한국투자증권은 디폴트옵션 수익률이 공시되기 시작한 2024년 1분기부터 매 분기마다 독보적인 수익률을 기록해 왔다. 2025년 2분기까지 6개 분기 중 5개 분기에서 전체 사업자 기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증권업권 내에서는 6개 분기 연속 선두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도입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 이후 상반기까지 증권사로 순유입된 퇴직연금 자산(DC형+IRP 기준)은 1조 3000억 원 규모로 이 중 43.7%에 해당하는 5700억 원이 한국투자증권으로 몰렸다. -
소비심리 8년래 최대…집값 상승 기대는 4개월만 꺾여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25 13:20:00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한미 관세협상 타결 등에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 대책 여파로 집값 상승 기대 심리는 4개월 만에 꺾였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4로 전월(109.8)보다 2.6포인트 올랐다. 3개월 만에 반등했으며 2017년 11월(113.9)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한은은 소비 심리의 상승 배경으로 한미 관세협상 타결,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상회 등을 꼽았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소비 심리가 지난해 말 계엄 이후 많이 낮아졌는데 이후 미 관세 불확실성이 하나씩 해소되면서 기저효과로 많이 올라왔다”고 분석했다. 11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9로 전월(112)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6·27 가계부채 관리 대책' 발표와 함께 7월 11포인트 급락했다가 8월, 9월 소폭 상승한 뒤 지난달에는 무려 10포인트나 올라 2021년 10월(125)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10·15 부동산 대책' 영향에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10·15 대책 이후 전국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 둔화로 가격전망지수도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6·27 대책 직후인 7월(109)보다 여전히 높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동일했다. 6개월 후 금리 수준을 예상하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98로 전월 95보다 높아졌다. -
서울 빌라 매매·전세·반전세↓…순수 월세만↑[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5.11.25 12:47:02올해 3분기 서울 빌라 매매와 임대차 거래 모두 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반전세 거래도 줄어든 가운데 순수 월세 거래만 증가하며 전세의 월세화 현상을 반영했다. 25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3분기 서울시 연립·다세대주택 거래량은 8614건으로 전 분기(9274건)보다 7.1% 줄었다. 거래금액 역시 3조 4818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7.4% 감소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울 25개 구 중 전 분기 대비 거래량이 증가한 곳은 6개로 마포구(522건, 27.6%), 중랑구(447건, 13.2%), 성동구(209건, 9.4%), 광진구(598건, 8.5%), 은평구(834건, 3.1%), 동대문구(179건, 2.9%)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반면 거래량이 감소한 19개 구 중에서는 용산구(246건, -30.1%), 서초구(256건, -29.7%), 중구(70건, -27.1%), 도봉구(212건, -26.9%), 노원구(99건, -22.0%) 등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매매 시장 활성화를 나타내는 거래회전율(매물 건수 대비 거래량)은 성동구(1.62%)가 가장 높았다. 동작구(1.47%), 광진구(1.35%), 마포구(1.30%), 양천구(1.19%)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3분기 연립·다세대 임대차 거래량은 3만 864건으로 전 분기(3만 3141건) 대비 6.9% 감소했다. 전세 거래는 1만 3875건에서 1만 2559건으로 9.5% 줄었고 월세 거래는 1만 9266건에서 1만 8305건으로 5.0%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59.3%에 달했다. 월세 유형별로는 준월세(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 치)가 54.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준전세(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 치 초과)가 34.8%, 순수월세(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 치 미만)가 10.9%였다. 준전세는 6931건에서 6375건으로 8.0% 줄었고 준월세는 1만 434건에서 9926건으로 4.9% 감소했다. 순수월세는 1901건에서 2004건으로 5.4% 증가해 유일한 성장세를 보였다. 자치구별 월세 거래량은 송파구(2844건)가 가장 많았다. 이어서 강서구(1357건), 강동구(1073건), 강남구(1062건), 마포구(1012건) 등의 순이었다. 전세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지역 또한 송파구(1335건)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광진구(866건), 서초구(836건), 마포구(782건), 은평구(765건) 등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3분기 시장은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 제한과 보증비율 축소 등의 정책 여파로 관망세가 확산하며 전반적으로 둔화했다"며 "전세 보증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순수월세 비중이 증가한 점은 임대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박형석 코람코운용 대표, 마스턴운용 行[시그널]
증권 증권일반 2025.11.25 11:55:12코람코자산운용을 8년 간 이끌어 온 박형석 대표(사진)가 마스턴투자운용으로 이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운용은 박 대표를 영입하기 위해 최근까지 채용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왔다. 양측의 조율은 현재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2017년 코람코운용 대표이사로 선임돼 8년 간 회사를 이끌어왔다. 지난달 회사에 사임 의사를 밝힌 뒤 금융투자업계 복수의 회사들과 이직 논의를 이어왔고 마스턴운용과의 협의가 최근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마스턴운용 관계자는 "현재까지 대표급 임원 선임과 이사회 관련 일정은 내부 구성원들에게 공유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동 대학원 석사와 미국 코넬대 부동산학 석사 학위를 땄다. 삼성물산과 CBRE코리아 등을 거쳐 2013년 코람코에 합류했다. 대표 재임 기간에는 코람코의 해외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도 부실 자산 투자 없이 회사를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스턴투자운용은 2023년 최대주주의 사익추구 관련 혐의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금감원은 올 7월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높은 수위의 징계를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금감원 조사가 본격 시작되면서 기관 자금 유치와 새 펀드 결성에 난항을 겪었다. 다만 2024년 초 외부 출신인 남궁훈 대표를 선임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뒤 내부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두고 회사 조직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했다. 그 결과 올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3분기까지 회사의 누적 영업수익은 647억 원, 영업이익 11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수익 517억 원, 영업이익 49억 원 대비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
비트코인 '14억' 간다던 부자아빠, 내다 팔더니 '은' 추천…"제일 안전, 4배 뛸 것"
경제·금융 재테크 2025.11.25 10:50:20최근 225만 달러(약 33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한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내년에 은값이 온스당 2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현재 은은 온스당 50달러 수준이다. 23일(현지시간) 기요사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13년 출간한 ‘부자 아빠의 예언’에서 사상 최악의 붕괴가 다가올 것이라 예측했는데, 안타깝게도 그 붕괴가 지금 현실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무너지는 건 미국만이 아니다.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붕괴가 시작되고 있다”며 “AI가 수많은 일자리를 없애고, 일자리가 사라지면 오피스·주거용 부동산도 함께 무너질 것”이라고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지금은 금·은·비트코인·이더리움을 더 사야 할 때”라며 “그중에서도 은이 가장 안전하고 최고의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은은 온스당 약 50달러지만 곧 70달러에 도달할 것이며, 2026년에는 2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금융권에서도 은값 추가 상승 여력을 거론하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들어 은 가격은 70% 이상 뛰었지만, 여전히 상승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025년 은 가격 목표치를 기존 44달러에서 65달러로 상향했다. BoA는 미국 등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실질금리가 떨어지면 금·은 같은 '인플레이션 헤지(방어) 수단'이 더 매력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은처럼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금리 하락기에 특히 선호된다는 설명이다. 이번 발언은 기요사키가 최근 비트코인을 매도 사실을 공개한 직후 나왔다. 그는 그동안 “비트코인은 절대 팔지 않는다”며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약 14억7600만 원)를 넘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지만, 정작 이달 22일에는 약 225만 달러(약 33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처분했다고 직접 밝혔다. 기요사키는 “가격 전망에 대한 회의 때문이 아니라 새로운 투자를 위한 현금 확보가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그는 해당 자금으로 수술센터 2곳을 인수하고, 옥외광고(빌보드)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 사업들은 내년 2월까지 월 약 2만7500달러(약 4000만 원)의 현금 흐름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많은 이들이 이번 붕괴에서 모든 것을 잃겠지만, 준비된 사람은 오히려 더 부자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장이 폭락하는 가운데 부자가 되는 방법을 계속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
송언석 "청년 일자리 초비상…노란봉투법 전면 철회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5.11.25 09:37:48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실패로 내 집 마련의 꿈을 뺏긴 청년에게 이젠 일할 기회마저 박탈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발표된 올해 2분기 2030 청년의 신규 일자리가 전년 대비 11만 6천 개 감소했다”며 “2018년 이후 역대 최저치”라고 밝혔다. 그는 “청년 비정규직도 8월 기준 257만 명으로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쉬었음 청년’도 10월 기준 73만 6천 명으로 사상 최고치”라며 “양과 질이 동시에 붕괴되고 있는 초비상 일자리 대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인식은 아직 한가해 보인다”며 “4대 그룹 총수에게 규제 철폐나 완화가 가능한 걸 구체적으로 지적하면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산업계와 경제계는 수없이 지적했고 야당에서도 이미 얘기했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기업의 투자를 꺾고 청년의 일자리 창출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규제는 중대재해처벌법과 노란봉투법 등 지나친 규제 일변도 입법”이라며 “노란봉투법 시행을 앞두고 입법이 예고되는 시행령을 두고 산업계 혼선이 커졌다”고 했다. 이어 “경영계는 원청 하청의 교섭창구 단일화가 무너졌다고 보는데 노동계는 도리어 하청의 교섭권을 제한한다며 반발한다”며 “면밀한 검토 없이 노란봉투법을 단독으로 졸속 처리한 민주당의 입법 폭주가 근본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정부 여당을 향해 “노란봉투법을 전면 철회하고 즉각 재개정 작업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아울러 사회적 합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는 정년연장 강행 처리를 즉각 중단하고 충분한 협의와 검토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환율 안정을 위한 4자 협의체가 가동된 것을 두고는 “원 달러 환율이 1470원대로 치솟자 결국 전 국민 노후 자산인 국민연금에 손을 벌렸다”며 “국민연금을 환율 방어에 동원하는 건 현 정부의 실책인 외환시장 부담을 전국민 노후에 떠넘기는 꼴”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매년 대미투자 재원 마련에도 국민연금이 동원되는 게 아니냐는 국민적 우려가 크다”며 “국민연금은 환율 안정 도구가 아니고, 지지율 관리 도구도 아니다. 전 국민의 노후 생계 자금을 정권의 이익을 위해 훼손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
7호선 연장·돔구장 겹호재에…집값 들썩이는 청라신도시[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5.11.25 09:16:00서울 강남을 통과해 황금 노선으로도 불리는 서울 지하철 7호선의 청라 연장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인천 서구 청라신도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라 신도시에 지어지는 하나금융타운 완공도 다가오는데다 돔구장을 포함한 ‘스타필드 청라'까지 2027년 말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10·15 부동산 규제까지 피해간 청라 아파트 가격도 들썩거리고 있다. 24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시는 7호선 청라 연장선을 1·2단계로 나눠 개통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확정할 계획이다. 청라 연장선은 현재 7호선 종점인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연결하는 10.7km 구간에 건설 중으로, 신설되는 정거장은 공항철도 환승역인 청라국제도시역을 포함해 8개다. 시는 청라 연장선 전체 6공구 중 1∼5공구(001·002·002-1·003·004·005정거장)는 2027년 하반기 우선 개통하고 6공구(006정거장)와 당초 계획에 추가된 005-1정거장(가칭 돔구장역)은 2029년 상반기 개통할 계획이다. 2023년 10월 청라국제도시역 인근 지반에서 다량의 지하수가 유출돼 공사가 중단됐지만 치수 공사와 지질환경 개선 공사를 마친 올해 8월 말 1년 10개월 만에 공사를 재개했다. 서울 7호선이 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될 경우 청라국제도시에서 서울 1호선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78분에서 42분으로 줄어든다. 강남 논현역까지도 환승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다. 이에 청라국제도시 주민의 거주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공항철도 9호선과 직결도 계획 중이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E 노선도 추진 중이다. 영종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가 곧 개통되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도 2032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만큼, 수도권 전체의 교통 체증 해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 아파트 단지도 들썩이고 있다. 특히 10·15 부동산 대책의 대출규제, 토지거래허가제도 적용되지 않는 만큼 실수요자는 물론 전세를 낀 갭 투자를 고려하는 이들의 관심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청라동 동양엔파트 4단지 117㎡는 지난 17일 8억 500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아파트에서는 청라 연장선 청라 호수공원 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같은 동 청라제일풍경채 2차 에듀&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 1일 7억 25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올 4월 6억 7000만 원 선보다 5000만 원가량 올랐다. 청라더샵레이크파크 역시 전용면적 106㎡가 지난 8일 10억 5000만 원에 손바뀜해 지난 5월 8억 5000만 원과 비교해 2억 원 올랐다. 이 단지 역시 청라 호수공원 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청라 바로 옆 루원시티 아파트도 인기다.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프라디움 전용 84㎡는 지난달 말 7억 8000만 원에 거래돼 2021년 전고점 수준에 근접했다. 올 초 거래 가격 6억 원과 비교하면 2억 원 가까이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청라는 토허구역에서 제외된 곳 중 신축 아파트가 많고 도시가 정비된 만큼 풍선효과를 바로 받을 수 있는 지역”이라며 “공항철도 등 기존 교통도 괜찮고 서울 지하철 7호선, GTX 등 새로이 지하철 개통이 예정돼 있는데다 각종 인프라가 계속해서 들어서는 만큼 수요자의 관심이 몰릴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라국제도시는 애초 10만 명 규모로 계획됐지만 목표치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행정안전부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청라1·2·3동의 인구는 11만 4324명에 달했다. 가구 수도 지난 5년 간 10% 넘게 늘었다. 여기에 청라3동의 개발사업이 진행되면 인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코스트코 청라점 개점을 시작으로 각종 상업시설이 청라3동에 들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금융그룹은 내년 입주를 목표로 하나금융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12만 8474㎡ 규모로 본사와 하나금융지주 등 6개 관계사 임직원 2800여 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2027년에는 '스타필드 청라'도 완공된다. 쇼핑, 스포츠,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복합시설로 돔구장(2만 1000석 규모)을 비롯해 지상 6층, 약 50만㎡ 규모의 쇼핑몰, 호텔 등이 들어선다. 2028시즌부터 프로야구 인천 SSG랜더스의 홈구장으로 쓰일 예정이다. '의료복합타운'도 계획돼 있다. 약 9만 7459㎡ 규모의 용지에 800병상 규모로 조성되는 '서울아산청라병원'이 2029년에 들어설 예정이다. -
"금리인하 끝날 수도"…'임기말' 李 총재 점수는 67.5점 [Pick코노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25 06:52:00국내 경제 전문가들이 27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현 수준인 연 2.5%로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달 전만 해도 11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적지 않게 거론됐지만 환율 급등과 성장률 상향 조정 기대가 맞물리면서 전망이 급격히 뒤바뀌었다. 일부는 금리 인하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진단했으며 내년에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한 전문가도 나왔다. 서울경제신문이 24일 경제·경영학 교수와 채권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 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전원(100%)이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지난달 조사에서 응답자의 60% 이상이 11월 인하를 예상한 것과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금리 동결의 이유로 △부동산 시장 불안(52.6%) △고환율 부담(47.4%)을 꼽았다. 직전 조사에서는 환율 부담을 지목한 응답이 15%에 불과했으나 최근 환율 급등이 통화정책의 주요 변수가 된 셈이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83.3%가 “있다”고 답했다. 최남진 원광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기업 외화예금 증가, 개인 해외투자 확대 등으로 달러 수요는 늘고 있는데 공급은 제한적”이라며 “구두개입만으로는 상승 압력을 꺾기 어렵고 국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환율은 언제든 상방으로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환율 외에도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도 영향을 미쳤다. 설문 응답자들이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1.0%로 한은 8월 전망(0.9%)을 웃돌았고 내년 성장률도 1.8%로 한은 예상치(1.6%)를 넘었다. 박석길 JP모건 본부장은 “10월 금통위 이후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들이 한은의 통화 완화 기조를 일부 중화시켰고 내년 성장률 전망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집값이 쉽게 안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데다 환율 불안도 이어져 당분간 한은이 금리를 내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 같은 전망을 반영하듯 전문가 19명 중 18명(94.7%)은 “내년 1월에도 금리 동결이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내년 첫 금리 인하 시기로는 4월(52.6%)이 가장 많았지만 “내년에 인하가 없을 수도 있다(10.6%)”는 응답도 나왔다. 실제로 전문가 점도표(금리전망표)에서는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연 2.5%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의견이 4명이었으며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유일하게 연 2.75%까지 상승 가능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사실상 전문가 4명 중 1명꼴로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를 예상한 셈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부동산, 가계 부채 등 금융 안정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경기 개선으로 GDP갭(GDP성장률과 잠재성장률의 차이)의 마이너스 폭이 축소되고 있어 금리 인하 필요성은 점차 소멸되는 경로에 들어섰다”며 내년 동결 기조에 무게를 실었다. 최근 환율 급등으로 한은의 물가 안정 목표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윤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원화 약세가 심화되면 내수 둔화보다 환율이 더 큰 통화정책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남강 한국투자지주 이코노미스트 역시 “경기 회복이 진행되는 가운데 서울권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물가 상방 압력이 통화정책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기 후반기에 접어든 이창용 한은 총재에 대한 평가는 평균 6.75점(1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경제 이해도가 높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주요 지표를 시장에 적극적으로 설명하려 노력한다”며 소통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통화정책 독립성에 의구심이 있다”거나 “시장과의 소통 내용과 다소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는 점이 아쉽다”는 비판도 나왔다. 한편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각각 1%, 1.9%로 전망했으며 내년 수출(통관 기준)은 올해보다 0.5% 감소한 6971억 달러로 예상했다. 보통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 수출에 호재로 작용하는데 다르게 전망한 것이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수출이 7000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데다 대미 수출 감소분을 상쇄시켰던 유럽·아세안 수출 호조세도 내년에는 올해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서류상 이혼한 남편, 사업 대박나더니 결국 바람…속았다는 생각에 눈물이"
사회 사회일반 2025.11.25 05:48:00사업 위기를 이유로 위장 이혼을 제안한 남편이 사업 번창 후 태도를 바꿔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5년 전 남편과 서류상 이혼한 뒤 배신당했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결혼 25년 차인 A씨는 "코로나19 당시 남편이 사업이 어렵다며 가족을 위해 이혼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 큰아이는 대학생, 둘째는 중학생이었고 교육비가 많이 필요한 시기였던 만큼 A씨는 남편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혼 후에도 남편은 채권자들에게 위장이혼이 발각되지 않도록 집에 가끔 들렀고, 교육비와 생활비는 꾸준히 보냈다. A씨 역시 명절에 시댁을 방문하고 가족 행사에 참석하는 등 서류상으로만 이혼한 상태로 생활했다. 시간이 흘러 남편의 사업은 위기를 극복하고 오히려 성장했으며 부동산까지 취득했다. A씨는 "가족이 다시 함께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했다. 하지만 남편은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A씨가 이유를 묻자 남편은 "5년 전에 이혼했다. 아이들도 다 컸으니 양육비와 생활비는 못 준다"고 말했다고 한다. 얼마 후 A씨는 친구로부터 공항에서 남편이 다른 여성과 다정하게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A씨가 남편에게 따지자 남편은 "이혼한 사이에 무슨 상관이냐. 연락하지 말라"며 역정을 냈다고 한다. 조윤용 변호사는 "쌍방이 진정한 이혼 의사 없이 형식적으로 절차를 밟았더라도 이혼하지 않은 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혼 성립 후 2년 안에 재산분할청구권을 행사해야 하는데 이미 5년이 지나 이혼을 원인으로 한 재산분할청구는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법적으로 이혼했더라도 5년간 시댁 행사 참여, 생활비 수령 등 실질적인 부부 생활을 이어왔다면 사실혼으로 인정돼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 있다"며 "사실혼 관계에서도 부정행위는 위법이므로 남편과 상대 여성에게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방 구하러 갔더니 면접 보래요"…'9년 전세법'에 집주인들 '임차인 면접제' 청원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5.11.24 21:38:38서울 강남구의 한 회사에 취업한 A씨(28)는 통근 시간을 줄이기 위해 강남권 인근에서 자취를 시작했다.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집주인은 회사와 직무는 물론 부모와 동생의 직장 정보까지 자세히 물었고, A씨는 “처음엔 조금 놀랐지만 집을 꼼꼼하게 관리하는 집주인 같아 오히려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 A씨는 간단한 면접 절차까지 거친 끝에 보증금 1200만 원, 월세 70만 원이라는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조건으로 집을 구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국회가 이른바 ‘전·월세 9년 갱신법’을 발의하자 일부 집주인들은 ‘임차인 면접제’ 도입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세입자 보호를 강화하자는 목소리와 집주인의 권리를 지켜야 한다는 요구가 맞부딪히는 가운데 프랑스·독일 등 해외 임대차 제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회에는 기존 2년인 임대차 기간을 3년으로 늘리고,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횟수를 2회로 확대하는 내용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이른바 ‘3+3+3 법’으로 불리는 해당 개정안은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대표 발의했으며 더불어민주당·진보당·조국혁신당 등 범여권 의원들이 동참했다. 시장 반발이 거세지자 한 대표는 이달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은 선진국에 비해 세입자 보호 수준이 초보적”이라며 “미국의 뉴욕·LA, 독일, 프랑스 등은 임대차 기간이 무제한”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들 국가는 집주인의 임대료 인상 등을 엄격히 제한하며 세입자의 장기 거주를 폭넓게 보장하고 있다. 세입자 보호가 강한 국가일수록 입주 심사는 더욱 까다롭다. 미국은 ‘테넌시 스크리닝(Tenancy Screening)’ 제도가 널리 자리 잡아 신용점수, 고용·소득 증명, 범죄기록, 이전 집주인의 추천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 ‘반려동물 면접’까지 거치는 사례도 흔하다. 신용점수가 낮거나 이전 집주인 평가가 좋지 않으면 집을 구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독일은 세입자 면접이 보편화된 국가로 꼽힌다. 신용평가서, 6개월 치 급여명세서, 고용계약서, 부채·세금 정보 등을 제출해야 하고, 집주인은 서류를 바탕으로 면접 대상을 추려 설문과 면담을 통해 최종 세입자를 결정한다. 최근 5년간 현지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어떤 지원자를 받는 것이 좋은지’을 두고 집주인들의 의견이 활발히 오갈 정도로 심사가 일상화됐다. 베를린 등 인기 지역에서는 수십 대 1 경쟁률이 일반적이다. 프랑스는 최소 3년 임대 기간을 보장하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자동 갱신된다. 이 때문에 세입자를 쉽게 내보낼 수 없으며 고용계약서·급여명세서·세금 신고서·보증인의 소득 명세 등 다양한 서류 제출이 필수다.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김나래 파티시에는 방송에서 “집을 구하기 위해 보증인의 1년 치 소득 과 본인의 고용·소득 증빙 등을 제출해야 했다"며 "30명 넘는 경쟁자 중 선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달 13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악성 임차인 피해 방지를 위한 임차인 면접제 도입’ 청원이 올라와 주목받고 있다. 청원인은 "깜깜이 임차 계약 시스템으로는 내 집에 전과자가 들어오는지 신용불량자가 들어오는지 알 길이 없다"며 "상호 간 분쟁방지 및 임대인 재산권 보호를 위해 서로 믿고 계약할 수 있는 ‘악성 임차인 방지법’ 입법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차인을 1차 서류심사 → 2차 면접 → 3차 ‘임차인 인턴과정’으로 평가해 최종적으로 집주인이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 본 계약을 체결하자고 제안했다. -
SK에코플랜트·GS건설, 반도체 공장·플랜트 덕분에 웃었다[대형건설사 실적 분석]
부동산 정책·제도 2025.11.24 17:49:31강력한 주택 규제와 건설 경기 부진, 중대재해 리스크 등 삼중고에 휩싸인 대형 건설사들이 3분기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반도체 공장과 플랜트 등 고난도 현장에 집중한 건설사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급증한 반면 주택 의존도가 높은 대다수의 건설사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 2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10대 대형 건설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 3분기 총 매출액은 28조 150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0조 4027억 원) 대비 7% 감소한 규모다. 구체적으로 10개사 중 7개사의 매출이 감소했다. 우선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2% 하락한 가운데 △삼성물산(-31.1%) △대우건설(-21.9%) △한화 건설부문(-18.1%) △현대건설(-5.2%) △HDC현산(-3.3%) △DL이앤씨(-0.6%) 등도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공사비 상승이 이어지면서 정비 사업이 지연되고 지방 부동산이 침체되면서 분양 물량 중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며 “중대 재해 리스크로 수백 여개에 달하는 대형 건설사의 현장 공사가 중단된 영향도 크다”고 설명했다. 매출이 오른 곳은 3개사에 불과했다. SK에코플랜트가 전년 동기 대비 64.9% 상승한 가운데 △GS건설(3.2%) △롯데건설(3%)도 상승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도 마찬가지다. 특히 삼성물산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로 반 토막 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삼성물산의 한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해와 올해 수주가 많은 만큼 내년부터 다시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일시적인 공사 중지 여파로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2004억 원)이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3분기에 662억 원의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실적 감소다. 또 △현대건설(-9.4%) △대우건설(-9.1%) △롯데건설(-1.7%) 등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세를 보인 곳은 SK에코플랜트와 GS건설 두 곳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3분기에 67억 원의 영업적자를 보인 후 올해에는 1574억 원 규모의 흑자로 돌아섰다. GS건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818억 원에서 올해 1484억 원으로 81.4% 늘었다. 이들 건설사의 공통점은 비주택 공사 현장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비주택 현장은 기술력이 필요해 입찰 경쟁이 덜한 데다 주택처럼 인허가 지연이나 민원 등으로 인한 공기 지연 및 원가 상승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SK에코플랜트는 청주 SK하이닉스 반도체 제조공장 및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프로젝트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등 하이테크 사업 매출 실적이 지난해(4288억 원)보다 10배 넘게 증가한 4조 7000억 원에 달했을 정도다. GS건설도 인프라 및 플랜트 사업 본부 이익률 정상화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에서 건축 및 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이 66.8%에서 57.4% 감소한 반면 인프라·플랜트와 해외 실적이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 개발 사업에서의 준공 이익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전문가들은 대형 건설사들의 실적이 앞으로 주택 부문이 아닌 국내 인프라나 해외 수주에 따라 급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여전히 지방의 미분양 아파트가 쌓여있는 상황에서 중대재해 관련 리스크 등으로 안전 관리비 등이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건설 경기 부진과 각종 산업 재해 리스크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는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해외 수주 등 특정 수주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앞으로 수익성을 담보로 한 선별 수주의 고삐를 조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현대건설은 플랜트나 해외 인프라 등 품질 중심 수주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최근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와 대형 원전 4기 건설에 대한 기본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하면서 내년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만일 내년에 미국 원전 수주에 성공할 경우 60조 원 이상의 수주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롯데건설은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롯데건설은 개포우성4단지와 성수 4지구 정비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제3연륙교로 영종·청라 '직결'…바이오단지 시너지 기대[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5.11.24 17:42:56인천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가 개통을 앞두고 있어 청라 일대의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개통으로 우선 두 지역 간 생활·산업권 통합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청라 바이오단지 개발과 맞물려 공항 경제권 형성이 속도를 내면서 주거·산업·관광 전반의 변화가 예상된다. 24일 인천광역시에 따르면 제3연륙교는 내년 1월 5일 정식 개통 예정이다. 제3연륙교는 총연장 4.68㎞, 왕복 6차로로 건설된 해상교량으로, 차량뿐 아니라 자전거·보행자도로도 함께 조성된 인천 최초의 다기능 연륙교다. 지난달 미국 세계기록위원회로부터 ‘세계 최고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로 인증받기도 했다. 전망대 높이는 184.2m로, 기네스북 등재도 추진 중이다. 개통과 동시에 영종·청라 주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내년 4월부터는 인천 시민 전체로 통행료 면제 대상이 확대된다. 외지 차량은 차종 별로 통행료가 부과된다. 교량 개통으로 영종도와 청라의 통행 시간은 약 5~10분으로 단축된다. 영종 주민들은 차로 10분 내로 청라의 대형 상업시설과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되고, 청라 주민 역시 공항과 해양 관광시설 접근성이 대폭 향상된다. 특히 2029년 개원 예정인 서울아산청라병원과 스타필드 청라, 바이오 연구개발(R&D) 집적지 등이 영종과의 연결을 통해 지역 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인천시는 제3연륙교 양단에 총 25만㎡ 규모의 근린공원을 조성하고, ‘정서진~청라~영종~무의도~아라뱃길’까지 이어지는 120㎞ ‘300리 자전거이음길’ 조성도 본격 추진 중이다. 청라 바이오·헬스케어 산업단지 개발도 탄력을 받고 있다. 총 사업비 2조 4000억 원 규모의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카이스트·하버드의대(MGH) 공동 연구센터와 창업지원시설, 시니어 헬스케어센터, 서울아산청라병원 등으로 구성된다.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완공 시 의료·바이오 일자리 수요가 늘어나 주택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와 함께 수도권 서부를 아우르는 의료·제약 산업 메가벨트가 형성되면 영종과 청라·송도를 하나로 잇는 공항경제권 시너지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청라가 포함된 서구의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3% 상승하며 인천 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종도가 있는 중구도 소폭 상승 전환했다. 영종 하늘도시에서는 제3연륙교 진입부 인근 ‘영종국제도시 신일 비아프 크레스트’(960가구)가 연말 분양을 앞두고 있다. -
"값싼 채소 찾고 피싱 범죄 차단"…AI '기본사회' 로드맵 보니
산업 바이오 2025.11.24 17:39:52앞으로 소비자는 정부가 제공하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통해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농산물 구매처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서비스는 지도를 기반으로 주변 판매처별 실시간 가격도 한눈에 제공해 고물가 시대에 서민 경제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정부는 보이스피싱 등 국민의 삶을 파괴하는 범죄 대응과 세금·부동산 등 일상생활 관련 민원 서비스에도 AI 자원을 적극 투입해 ‘AI 기본 사회’로의 진입에 속도를 높인다. 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의장으로 하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는 10월 정부조직 개편으로 과학기술부총리가 신설되면서 범부처 과학기술과 AI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회의체로 출범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AI가 사회문제를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이라는 판단하에 AI 활용을 통해 공공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10건의 안건을 논의하고 소비 생활, 국민 편의, 사회 안전 등 3개 분야에서 ‘AI 민생 10대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우선 소비 생활에서는 ‘AI 농산물 알뜰 소비 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농산물 가격 동향을 분석하고, 소비자 위치를 기반으로 최적의 구매처를 추천하는 등 합리적 소비를 지원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9월 폭염·집중호우 등 이상기후와 높은 유통 비용으로 매해 농산물 물가가 급등하면서 AI 기술을 활용해 구매 품목을 제안하는 앱과 플랫폼 개발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해당 플랫폼은 전국 도소매 가격과 판매처 유형별 평균가를 수집·분석한 뒤 지도를 기반으로 거주 지역 인근의 판매처별 실시간 가격을 비교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대체 식재료와 레시피까지 추천해 소비자가 경제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부는 이 플랫폼이 가구당 농산물 구매 비용을 낮추고 전반적인 농산물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인체 적용 제품의 경우 AI 기반 맞춤형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수요자별 맞춤형 국가유산 해설 서비스도 도입한다. 소상공인들을 위해서는 AI 창업·경영 컨설턴트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 기반 업종 추천과 사업장 운영 방법 등의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국세·경찰·인허가 민원은 국민이 가장 자주 이용하지만 대기 시간이 길고 절차가 복잡해 불편이 컸던 영역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AI 국세 정보 상담사’와 ‘모두의 경찰관’ ‘AI 인허가 도우미’ 플랫폼으로 국민 편의를 증진한다. AI 상담사는 개인 상황에 맞는 신고 절차를 설명하고, 경찰 민원 챗봇은 민원에 즉시 응답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인허가 도우미는 토지·건축 정보를 자동 분석해 가능한 인허가 절차를 미리 제시한다. 사회 안전 분야에서는 국민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대응이 눈에 띈다.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이 점차 교묘해지면서 올해 피해액은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보이스피싱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실시간 수집하고, 통신사·제조사·유관기관(경찰청·금감원 등) 간 상호 공유를 통해 민간의 AI 기반 탐지 기능을 고도화한다. ‘온라인 성착취·가출·자살 등 위기 대응 AI’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신저, 랜덤 채팅 앱 등 125개 플랫폼의 이미지, 대화 흐름, 맥락을 분석해 성착취, 가출, 자해 위험 등을 조기에 탐지해 1388 청소년상담센터로 연계한다. 디지털 성범죄와 정신 건강 문제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해양 안전을 위한 ‘해양 위험 분석 AI’도 포함됐다. 항공기 채증 영상을 실시간 분석해 밀입국, 불법 조업, 오염 물질을 식별하고, 조난자 수색 효율을 높이는 서비스다. 정부는 내년부터 10대 프로젝트를 ‘공공AX 프로젝트’ 신규 과제로 본격 지원한다. 국세 상담, 경찰 민원, 인허가, 인체 안전 등 4개 과제에는 2년간 100억 원씩, 나머지 과제에는 2년간 30억 원 규모의 예산을 배정한다. 이후 의료·복지·교육·일자리·금융 등으로 확대하는 ‘중장기 AI 기본 사회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
전문가 4명 중 1명 "금리인하 사이클 종료"…내년 인상 전망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24 17:39:27국내 경제 전문가들이 27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현 수준인 연 2.5%로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달 전만 해도 11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적지 않게 거론됐지만 환율 급등과 성장률 상향 조정 기대가 맞물리면서 전망이 급격히 뒤바뀌었다. 일부는 금리 인하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진단했으며 내년에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한 전문가도 나왔다. 서울경제신문이 24일 경제·경영학 교수와 채권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 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전원(100%)이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지난달 조사에서 응답자의 60% 이상이 11월 인하를 예상한 것과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금리 동결의 이유로 △부동산 시장 불안(52.6%) △고환율 부담(47.4%)을 꼽았다. 직전 조사에서는 환율 부담을 지목한 응답이 15%에 불과했으나 최근 환율 급등이 통화정책의 주요 변수가 된 셈이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83.3%가 “있다”고 답했다. 최남진 원광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기업 외화예금 증가, 개인 해외투자 확대 등으로 달러 수요는 늘고 있는데 공급은 제한적”이라며 “구두개입만으로는 상승 압력을 꺾기 어렵고 국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환율은 언제든 상방으로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환율 외에도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도 영향을 미쳤다. 설문 응답자들이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1.0%로 한은 8월 전망(0.9%)을 웃돌았고 내년 성장률도 1.8%로 한은 예상치(1.6%)를 넘었다. 박석길 JP모건 본부장은 “10월 금통위 이후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들이 한은의 통화 완화 기조를 일부 중화시켰고 내년 성장률 전망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집값이 쉽게 안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데다 환율 불안도 이어져 당분간 한은이 금리를 내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 같은 전망을 반영하듯 전문가 19명 중 18명(94.7%)은 “내년 1월에도 금리 동결이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내년 첫 금리 인하 시기로는 4월(52.6%)이 가장 많았지만 “내년에 인하가 없을 수도 있다(10.6%)”는 응답도 나왔다. 실제로 전문가 점도표(금리전망표)에서는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연 2.5%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의견이 4명이었으며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유일하게 연 2.75%까지 상승 가능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사실상 전문가 4명 중 1명꼴로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를 예상한 셈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부동산, 가계 부채 등 금융 안정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경기 개선으로 GDP갭(GDP성장률과 잠재성장률의 차이)의 마이너스 폭이 축소되고 있어 금리 인하 필요성은 점차 소멸되는 경로에 들어섰다”며 내년 동결 기조에 무게를 실었다. 최근 환율 급등으로 한은의 물가 안정 목표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윤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원화 약세가 심화되면 내수 둔화보다 환율이 더 큰 통화정책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남강 한국투자지주 이코노미스트 역시 “경기 회복이 진행되는 가운데 서울권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물가 상방 압력이 통화정책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각각 1%, 1.9%로 전망했으며 내년 수출(통관 기준)은 올해보다 0.5% 감소한 6971억 달러로 예상했다. 보통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 수출에 호재로 작용하는데 다르게 전망한 것이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수출이 7000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데다 대미 수출 감소분을 상쇄시켰던 유럽·아세안 수출 호조세도 내년에는 올해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구로까지 78분 → 42분으로 단축…인구도 11% 늘어 집값 들썩[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5.11.24 17:38:40서울 강남을 통과해 황금 노선으로도 불리는 서울 지하철 7호선의 청라 연장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인천 서구 청라신도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라 신도시에 지어지는 하나금융타운 완공도 다가오는데다 돔구장을 포함한 ‘스타필드 청라'까지 2027년 말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10·15 부동산 규제까지 피해간 청라 아파트 가격도 들썩거리고 있다. 24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시는 7호선 청라 연장선을 1·2단계로 나눠 개통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확정할 계획이다. 청라 연장선은 현재 7호선 종점인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연결하는 10.7km 구간에 건설 중으로, 신설되는 정거장은 공항철도 환승역인 청라국제도시역을 포함해 8개다. 시는 청라 연장선 전체 6공구 중 1∼5공구(001·002·002-1·003·004·005정거장)는 2027년 하반기 우선 개통하고 6공구(006정거장)와 당초 계획에 추가된 005-1정거장(가칭 돔구장역)은 2029년 상반기 개통할 계획이다. 2023년 10월 청라국제도시역 인근 지반에서 다량의 지하수가 유출돼 공사가 중단됐지만 치수 공사와 지질환경 개선 공사를 마친 올해 8월 말 1년 10개월 만에 공사를 재개했다. 서울 7호선이 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될 경우 청라국제도시에서 서울 1호선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78분에서 42분으로 줄어든다. 강남 논현역까지도 환승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다. 이에 청라국제도시 주민의 거주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공항철도 9호선과 직결도 계획 중이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E 노선도 추진 중이다. 영종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가 곧 개통되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도 2032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만큼, 수도권 전체의 교통 체증 해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 아파트 단지도 들썩이고 있다. 특히 10·15 부동산 대책의 대출규제, 토지거래허가제도 적용되지 않는 만큼 실수요자는 물론 전세를 낀 갭 투자를 고려하는 이들의 관심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청라동 동양엔파트 4단지 117㎡는 지난 17일 8억 500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아파트에서는 청라 연장선 청라 호수공원 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같은 동 청라제일풍경채 2차 에듀&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 1일 7억 25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올 4월 6억 7000만 원 선보다 5000만 원가량 올랐다. 청라더샵레이크파크 역시 전용면적 106㎡가 지난 8일 10억 5000만 원에 손바뀜해 지난 5월 8억 5000만 원과 비교해 2억 원 올랐다. 이 단지 역시 청라 호수공원 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청라 바로 옆 루원시티 아파트도 인기다.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프라디움 전용 84㎡는 지난달 말 7억 8000만 원에 거래돼 2021년 전고점 수준에 근접했다. 올 초 거래 가격 6억 원과 비교하면 2억 원 가까이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청라는 토허구역에서 제외된 곳 중 신축 아파트가 많고 도시가 정비된 만큼 풍선효과를 바로 받을 수 있는 지역”이라며 “공항철도 등 기존 교통도 괜찮고 서울 지하철 7호선, GTX 등 새로이 지하철 개통이 예정돼 있는데다 각종 인프라가 계속해서 들어서는 만큼 수요자의 관심이 몰릴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라국제도시는 애초 10만 명 규모로 계획됐지만 목표치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행정안전부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청라1·2·3동의 인구는 11만 4324명에 달했다. 가구 수도 지난 5년 간 10% 넘게 늘었다. 여기에 청라3동의 개발사업이 진행되면 인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코스트코 청라점 개점을 시작으로 각종 상업시설이 청라3동에 들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금융그룹은 내년 입주를 목표로 하나금융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12만 8474㎡ 규모로 본사와 하나금융지주 등 6개 관계사 임직원 2800여 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2027년에는 '스타필드 청라'도 완공된다. 쇼핑, 스포츠,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복합시설로 돔구장(2만 1000석 규모)을 비롯해 지상 6층, 약 50만㎡ 규모의 쇼핑몰, 호텔 등이 들어선다. 2028시즌부터 프로야구 인천 SSG랜더스의 홈구장으로 쓰일 예정이다. '의료복합타운'도 계획돼 있다. 약 9만 7459㎡ 규모의 용지에 800병상 규모로 조성되는 '서울아산청라병원'이 2029년에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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