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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기전망 3년9개월 연속 '부정적'…반도체·비제조업만 방긋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28 10:56:41국내 기업들이 3년 9개월 연속으로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예측했다. 슈퍼사이클에 접어든 반도체와 다른 제조업 분야간 경기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며 양극화 현상도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98.7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전월(94.8) 대비 4포인트가량 상승했지만 기준선(100)은 하회했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부터 45개월째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다음 달 경기 전망은 업종별로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BSI는 전월 대비 4.9포인트 하락한 91.9을 기록했다. 다만 세부 업종 중에서는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19.0)와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 및 통신장비(111.1)가 경기 호조를 전망했다.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은 기준선 100에 걸쳤고 비금속 소재 및 제품(69.2)과 의약품(75.0) 등 7개 업종은 경기 부진을 전망했다. 비제조업 BSI(105.2)는 전월 대비 12.4포인트 상승해 5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상회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수도(121.1), 숙박 및 외식(114.3), 정보통신(106.7),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106.7), 도소매 유통(105.1), 운수 및 창고(103.8) 등이 호조 전망을 보였다. 연말 특수 등 계절적 요인과 민간소비 회복세가 비제조업 기업 심리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건설(95.5)은 연말 특수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비제조 업종 중 유일하게 부진이 전망됐다. 한경협은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라 비금속 소재·제품 업종이 부진했다”며 “철강 관세로 금속 및 금속가공 업황 악화하면서 제조업 전반의 기업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2월 조사 부문별 BSI는 내수(98.1)·수출(97.3)·투자(95.0)를 비롯한 전 부문에서 부정 전망을 보였다. 전 부문 부진은 지난해 7월 이후 1년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환율 상승과 관세 부담으로 대다수 제조업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환율 및 관세 안정화 노력과 함께 주력 업종 경쟁력 회복을 위한 지원책 등을 활용해 기업 활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
송언석 "與, 대장동 국정조사 사실상 거부…그럴거면 왜 먼저 제안했나"
정치 정치일반 2025.11.28 10:21:48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관련 국정조사를 둘러싸고 여야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일당의 항소 포기 국정조사를 사실상 거부하는 듯하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당에서는 터무니없는 검사 항명 의혹에 대한 조사도 수용했고, 고발인이 피고발인을 조사하게 되는 엉터리 법사위 국정조사 진행도 수용했다”며 “바로 이틀 전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법사위에서 한다면 얼마든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했는데 우리 당이 제안한 정상적인 국정조사 진행을 위한 요건을 하나도 수용할 수 없다는 민주당 답변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국회 법사위 차원의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하는 대신 △야당 법사위 간사 선임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독단적 회의 운영 시정 △국정조사 증인·참고인 채택 여야 합의 진행 등을 요구한 바 있다. 그는 “우리가 요구한 것은 조건이 아닌 상식”이라며 “민주당은 진정 야당 간사도 없는 일방적인 국정조사를 강행하겠다는 건가, 여야 합의 없이 여당이 부르고 싶은 증인들만의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건가, 추 위원장의 독단적 회의 진행을 계속하겠다는 통보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그렇다면 민주당 TF에서 검사들을 불러 조사하지 국회 국정조사를 왜 하자고 먼저 제안했냐”며 “그래도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을 향한 진상규명을 끝까지 놓칠 수 없다. 민주당은 꼼수를 쓰지 말고 당당하게 원칙의 정치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6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민생 경제 위기 속 예산안의 여야 합의 처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며 “법정기한(12월 2일) 내 합의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권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 청년 일자리 정책, 관세협상 등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고 했다. 최근 여당이 발의한 대미투자특별법을 두고는 “국회 비준 동의 없는 특별법 논의 그 자체를 국민의힘에서 수긍하기 어렵다”며 “헌법 절차를 위반한 월권이자 국회를 무시하는 폭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발의된 특별법 내용도 문제투성이”라며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대미 투자금은 한은 외화 자산운용 수익만으로 충당한다고 밝혔는데 실제 법안엔 정부 차입금 정부 고정 채권 정부출연금 등 국가 재정을 직접 동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대미투자특별법 내 한미전략투자공사를 설립한다는 내용을 두고는 “이미 한국투자공사 등 전문기관이 있을 뿐 아니라 업무 대부분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에 위탁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공사가 자체적으로 할 일은 거의 없다”며 “이재명 정권 낙하산들의 자리 나눠 먹기 놀이터를 만들겠다는 선언이나 진배없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와 여당은 특별법 발의를 즉각 철회하고 국회 비준 절차부터 밟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코람코, 경북 구미에 첫 '메리어트 호텔' 조성
부동산 정책·제도 2025.11.28 10:06:21코람코자산운용이 경북 구미에 첫 글로벌 브랜드 호텔을 개발한다. 코람코는 경북 구미 제1 국가산업단지 내에 글로벌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 호텔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코람코 제162호 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하고 약 1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 사업지는 경북 구미시 공단동 256-25번지 일대이며 지하 1층~지상 14층, 총면적 2만 1154㎡ 규모의 4성급 호텔로 조성할 예정이다. 객실은 209실 규모이다. 내년 상반기 인허가 절차를 마친 뒤 하반기 착공에 돌입하며 2028년 개관할 계획이다. 구미 제 1국가산업단지는 경상북도 최대 산업 거점이다. 삼성전자·LG이노텍·한화시스템 등 2839개 기업이 입주해 약 7만 7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입주 기업 수는 연평균 4.6% 증가했다. 이 같은 대규모 산업 거점임에도 지역 내 중·상급 숙박 시설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오래된 중급 호텔이 일부 운영 중이나 산업단지와의 접근성, 시설 수준 등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코람코는 이번 호텔에 메리어트 계열의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글로벌 브랜드 호텔 개발로 지역의 숙박 인프라가 한 단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람코는 전날 경상북도·구미시와 투자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인허가와 행정지원 등 개발 및 운영에 필요한 협력을 제공하기로 했다. 코람코는 지역 인재 채용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김태원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구미 산업단지 내 첫 글로벌 브랜드 호텔 공급을 통해 지역 숙박 인프라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게 됐다”며 “투자자에게는 안정적인 장기 수익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도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 등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가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 구미에 메리어트 호텔 뜬다"…코람코 1000억 투자[시그널]
증권 IB&Deal 2025.11.28 09:27:11코람코자산운용은 경북 구미 제1국가산업단지 내 글로벌 1위 호텔 체인 메리어트 호텔 개발을 위해 ‘코람코 제162호 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하고 1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업지는 경상북도 구미시 공단동 256-25번지 일원이다. 지하 1층~지상 14층, 연면적 2만1154㎡(6399.14평) 규모의 4성급 호텔을 조성하는 개발 프로젝트다. 객실은 209실 규모로 계획됐으며, 산업단지 내 최초의 글로벌 브랜드 호텔로서 산업·비즈니스 기반 수요와 마이스(MICE) 수요를 동시에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람코는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전일 경상북도·구미시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인허가·행정지원 등 개발 및 운영에 필요한 협력을 제공하기로 했다. 코람코 역시 지역 인재 채용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코람코는 이번 호텔에 메리어트 계열의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브랜드를 적용해 객실 경쟁력과 운영 효율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 유사 업권에서 메리어트 계열 호텔의 평균 객실 단가(ADR, Average Daily Rate)는 국내 브랜드 호텔의 평균 ADR 대비 약 20~30% 수준으로 높게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안정적인 운영과 수익이 예상된다. 코람코는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보유 부지를 매입해 토지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환경개선펀드의 우선주 투자를 통해 자금 조달 안정성도 확보했다. 개발은 내년 상반기 인허가 절차를 마친 뒤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2년여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8년 중 개관하는 것이 목표다. 구미 제1국가산업단지는 경상북도 최대 산업거점 중 한 곳이다. 삼성전자·LG이노텍·한화시스템 등 2839개 기업이 입주해 약 7만7,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입주기업 수는 연평균 4.6% 증가했다. 구미시는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 6372만 원으로 경북 내 가장 높은 수준의 경제력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 숙박일수도 2.98일로 체류 기반 수요가 견고한 것으로 집계된다. 다만 지역 내 중·상급 숙박시설은 부족한 상황이다. 기존에는 오래된 중급 호텔이 일부 운영 중이나 산업단지와의 접근성, 시설 수준 등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산업단지 내 비즈니스 호텔 2곳도 객실 규모와 부대시설 면에서 대규모 기업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번 글로벌 브랜드 호텔 개발로 지역의 숙박 인프라가 한 단계 강화될 것으로 코람코는 기대했다. 코람코는 메리어트 브랜드의 상품 경쟁력과 글로벌 예약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구미 산업단지의 특성상 기업 행사, 교육, 회의 등 비즈니스 기반 수요가 꾸준한 만큼 호텔 내 대연회장·미팅룸을 활용한 MICE 분야 경쟁력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원 코람코운용 대표는 “구미 산업단지 내 첫 글로벌 브랜드 호텔 공급을 통해 지역 숙박 인프라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게 됐다”며 “산업·MICE 수요와 메리어트 브랜드 경쟁력을 결합해 투자자에게는 안정적인 장기 수익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도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 등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가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개장 시황] 코스피 3995.30.. 개인의 순매수에 상승 출발 (▲8.39, +0.21%)
증권 News봇 2025.11.28 09:04:41코스피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일의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28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39p(+0.21%) 오른 3995.30로, 48(매도):52(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1,710억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1,406억, 기관은 269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1.03%), 서비스업(+0.67%), 의약품업(+0.53%)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철강금속업(-0.72%), 종이목재업(-0.33%), 부동산업(-0.11%) 등은 내림세다.종목별로는 천일고속(000650)이 29.80% 오른 236,500원을 기록 중이고, 세기상사(002420)(+13.87%), 신영와코루(005800)(+13.09%)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성문전자우(014915)(-10.44%), 넥스틸(092790)(-7.48%), 이수페타시스(007660)(-2.12%)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85개, 하락종목은 301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환율·집값·물가 '3중고'에 금리 묶여…"인하 끝났다" 분석도 [Pick코노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28 08:26:00한국은행이 올해부터 2027년까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년 연속 1%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경제가 당분간 2%대에도 못 미치는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하지만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 같은 저성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고환율·부동산 불안 속에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했다. 한은은 27일 올해 마지막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각각 1%, 1.8%로 예상했다. 기존 8월 전망치보다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2027년 성장률 전망치로는 1.9%를 제시했다. 한은의 전망대로라면 3년 연속 1%대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는 195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사상 처음이다. 한은은 “인공지능(AI) 버블이 꺼지고 반도체 수요가 정체되면 내년·내후년 성장률이 전망치보다 더 하락해 잠재성장률을 밑돌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를 시사하는 발언도 나왔다.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보면 지난달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겠다’에서 이날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바뀌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통화정책 기조가 바뀐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인하할 가능성과 동결을 이어갈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이날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올랐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11.8bp(bp=0.01%포인트) 상승한 연 3.013%에 장을 마쳐 1년 4개월 만에 3%를 넘어섰다. 금통위, 금리인하 ‘기조’→'가능성'으로 문구 바꿔 한은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우리 경제의 성장 경로가 불안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대부분의 분야가 반도체에 쏠려 있어 업황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창용 한은 총재 역시 27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성장률은 정보기술(IT)이나 반도체 사이클에 주도되는 면이 많다”며 “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4% 정도로 계산된다”고 밝혔다. 반도체 부문을 제외하고 보면 우리나라 연 성장률이 1.5%에도 못 미치는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이 같은 저성장 국면에서도 한은이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기 어렵다는 점이다. 최근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점인 고환율과 집값 불안, 고물가 우려까지 더한 3중 트랩 때문이다. 이 총재는 “인하 및 동결을 이어갈 가능성이 모두 있다”고 발언하며 금리 인하 기조를 지속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수정 경제 전망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8월보다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상향된 1%, 1.8%다. 2027년은 1.9%로 이날 처음 제시됐다. 올 상반기만 하더라도 올해 0%대, 내년 1% 중반대의 성장률이 예상됐던 만큼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1%대의 성장률을 3년 연속 기록하게 되면 이는 195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적은 있지만 이듬해 각각 10%, 4% 이상 반등했던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는 저성장 고착화를 우려해야 하는 셈이다. 이 같은 성장률도 인공지능(AI) 붐이 꺼지고 반도체 수출이 정체되면 더 하향 조정될 수 있다. 한은은 AI 버블이 꺼지면서 반도체 수요가 정체되는 비관 시나리오에서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내후년은 0.3%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총재도 “반도체 등 IT 부문의 성장세는 견조하지만 지방 중소기업 등에서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경제성장세에 착시 효과가 있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저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에 대내외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뛰어넘어 1480원대를 넘보고 있고 여전히 가계부채와 서울 및 수도권 집값은 진정이 안 되고 있다. 물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한은은 이날 올해와 내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0%에서 2.1%로, 1.9%에서 2.1%로 각각 높였다. 고환율로 인해 수입물가가 높아진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뛰고 물가마저 상방 압력을 받으면 한은이 금리를 내리기가 쉽지 않다. 이에 한은의 금리 동결이 장기화되고 나아가 인하 사이클이 종료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 6명 중 금리가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위원과 동결될 것으로 생각하는 위원이 3대3인데 이를 어떻게 해석할지는 여러분이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며 “인하 및 동결을 이어갈 가능성이 모두 있다”고 말했다. 직접적으로 금리 인하 종료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날을 기점으로 추가 인하 가능성이 이전과 비교해 뚜렷하게 줄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의결문 문구도 올 10월에는 ‘금리 인하 기조 유지’였는데 이날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로 바뀌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트렌지션(전환) 기간에는 금리가 변동하기 마련이라는 이 총재의 발언에서 금리 동결 기조를 굳히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사실상 금리 인하 가능성은 종료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다만 “금통위원 중 금리 인상 가능성을 논의하자는 분은 없었다”며 “금리 동결이 상승으로 가기까지는 평균 12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말했다. -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한 주만에 다시 줄어…연말까지 관망세 이어질듯[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5.11.28 07:40:00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이 한 주 만에 축소됐다. ‘10·15 부동산 대책’시행 이후 거래가 뚝 끊긴 가운데 상승률도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의 11월 넷째 주(2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0.18% 상승했다. 이는 전주(0.20%)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은 횡보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0.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후 3주 동안 0.23%→0.19%→0.17%의 오름폭을 보였다. 지난주 0.2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반등했지만 이번 주 다시 꺾였다. 서울에서는 강남 3구와 ‘마용성’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일제히 둔화됐다. 송파구의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39% 올라 상승 폭이 0.14%포인트 감소한 가운데 강남구는 0.24%에서 0.23%, 서초구는 0.23%에서 0.22%로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용산구와 성동구도 각각 0.34%, 0.32%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 폭이 0.04%포인트, 0.11%포인트 줄었다. 경기도 과천시는 아파트 가격이 0.32% 올라 상승 폭이 전주 대비 0.03%포인트 축소됐고 성남 분당구 역시 전주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줄어든 0.44%를 기록했다. 노원·도봉·강북 지역 역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노원구와 도봉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각각 0.06%, 0.05%로 전주와 동일했다. 강북구는 0.04% 올라 상승 폭이 전주보다 확대됐다. 풍선효과 대표 지역으로 꼽힌 구리시의 상승 폭(0.24→0.31%)이 확대됐지만 화성시(0.36→0.26%), 용인시 기흥구(0.12→0.08%) 등은 오름세가 둔화했다. 한편 영등포구와 동작구는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이 커졌다. 영등포구의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29% 올라 전주보다 상승 폭을 0.03%포인트 키웠고 동작구 역시 상승률이 0.30%에서 0.35%로 0.05%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여의도와 흑석동 한강변 아파트 재건축 기대감에 따른 가격 상승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강화된 대출 규제가 적용된데다 은행이 대출 창구를 닫은 만큼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이라며 “대출금리도 오르고 있어 부담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오르는 곳만 오르고 그 외 지역은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부산 아파트값 상승세에 해수부 이전 효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가야' 눈길 [집슐랭]
부동산 분양 2025.11.28 07:00:00수도권 내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부산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부산의 최근 아파트 매매 가격이 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신규 단지인 ‘힐스테이트 가야’에 대한 관심이 확산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부산 힐스테이트 가야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 이 단지는 부산진구 가야동 197번지 일대에 2개 블록 48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단지는 지하 6층~지상 36층, 3개 동, 전용 84㎡, 406가구 규모이며, 2단지는 지하 3층~지상 31층, 1개 동, 전용 76과 84㎡ 81가구다. 1단지의 타입별 가구수는 △84㎡A 203가구 △84㎡B 175가구 △84㎡C 28가구이다. 2단지는 △76㎡ 21가구 △84㎡D 30가구 △84㎡E 30가구로 구성됐다. 힐스테이트 가야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프리미엄과 함께 다양한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1단지에는 고급스러운 커튼월룩 외관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남동·남서향 위주 배치로 채광 및 통풍 효과를 높였다. 지하층에는 세대창고가 별도로 마련돼 수납 편의성도 높였다. 현대건설의 특허 층간소음 저감기술 ‘H 사일런트 홈 시스템’을 거실과 주방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고성능 복합 완충재 적용으로 걷거나 뛸 때 발생하는 소음 저감과 충격 흡수를 극대화한 바닥구조다. 이외에도 입주민들이 단지에서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힐스테이트 입주민 전용 통합 플랫폼 ‘마이 힐스(my HLLS)’를 도입한다. 마이 힐스는 입주 전 단계부터 입주 후까지 고객 여정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이다. 스마트폰 앱 하나로 계약정보 확인, 입주자 사전방문 예약, 입주 예약 등의 입주 전 서비스부터 입주 후 애프터서비스 신청, Hi-oT(가전제어), 방문 차량 등록, 관리비 조회, 공지사항 열람 등이 가능하다. 교통 편의성도 강점이다. 단지는 부산 지하철 2호선 동의대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아파트로, 부산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과 부산김해선·2호선 환승역인 사상역을 각각 5분, 1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또 가야대로, 수정터널, 백양터널의 진입이 용이해 부산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며, 특히 수정터널을 통해서 북항 일대를 손쉽게 이동 가능해 직주근접성도 뛰어나다. 여기에 KTX-이음열차인 중앙선(부전역~청량리역)과 동해선(부전역~강릉역)이 연달아 개통된 부전역이 위치해 서울 접근성과 광역교통망도 갖추고 있다. 교육과 생활 편의성도 우수하다. 반경 1km 이내에는 가야초, 개성중, 가야고 등을 포함한 초등학교 4곳과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이 자리해 있다. 또 부산의 최대 핵심 상권인 서면 상권이 인접해 쇼핑·문화 편의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으며, 롯데마트 등의 대형마트와 개금골목시장, 가야시장 등 전통시장의 이용도 편리하다. 여기에 인근 인제대백병원, 미래여성병원 등 대형병원이 자리해 있고 대규모 의료기관이 밀집된 ‘서면 메디컬 스트리트’가 가깝다. 부산으로 이전하는 해양수산부 효과도 기대된다. 인근의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 전용 84㎡는 최근 8억 9000만 원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해수부 임시청사가 인근에 자리하면서 수요 증대 등 기대효과가 작용했다는 평가다. 인근에 자리한 ‘힐스테이트 가야’ 역시 이 같은 해수부 이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일대 최근 신흥주거단지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미 입주한 브랜드 단지와 함께 힐스테이트 가야, 가야 1구역, 가야 4구역, 가야 홈플러스 주상복합개발 등의 개발이 추진 중이다. 이들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일대는 1만여 가구가 거주하는 신흥주거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또 범천철도차량정비단 부지 개발사업과 올해 이전이 확정된 해양수산부의 임시청사 이전,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등 주거와 경제, 산업 전 분야의 개발 호재도 이어지고 있어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견본주택은 부산광역시 연제구 월드컵대로 185 일대에 꾸려질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부산광역시 연제구 월드컵대로 185 일대에서 운영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가야가 조성될 가야대로 일대는 부산의 교통 중심지라는 입지적 장점과 신흥주거타운 개발이 더해져 기대감이 크다”며 “입지적 가치와 힐스테이트의 브랜드 프리미엄, 상품성이 더해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
BNK, 숏리스트 확정…빈대인 회장 등 4명
경제·금융 은행 2025.11.27 21:47:58BNK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가 빈대인(사진) 회장과 방성빈 부산은행장 등 4명으로 압축됐다.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7일 차기 회장 쇼트리스트(2차 후보군)로 빈 회장과 방 행장,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 등 4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앞서 이달 6일 7명의 1차 후보군을 선정한 뒤 외부 전문가 면접과 프레젠테이션 평가 등 3주간에 걸친 심층 심사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특히 외부 전문가 면접은 금융 산업과 지역에 대한 후보자의 식견과 비전, 경영철학, 조직 관리 리더십, 정보기술(IT) 대응 역량 등 세분화된 평가 항목에 따라 종합적 검증을 거쳤다. 평가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후보자와 평가위원들의 신상이 공개되지 않은 블라인드 형태로 진행됐다. 임추위 관계자는 “지난달 경영 승계 절차 개시 이후 차기 회장 선임 절차는 그룹 경영 승계 계획과 지배구조 모범 관행에 따라 엄정히 진행해왔다”며 “임추위원뿐 아니라 외부 전문가의 평가와 의견을 적극 반영해 2차 후보군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임추위는 이날 선정된 2차 후보군을 대상으로 한 심층 면접과 논의를 거쳐 다음 달 8일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다. 추천된 후보자는 이사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최종 후보자로 확정되고 내년 3월 BNK금융지주(138930)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금융계에서는 빈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빈 회장은 2023년 취임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우량 자산 중심의 여신 전략과 자산 건전성 개선 노력 등을 통해 BNK금융의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BNK금융은 올 3분기 누적 77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연간 기준 최대 실적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핵심 자본 건전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 역시 2022년 4분기 11.15%에서 올 3분기 12.59%로 상승했다. -
[2025 증권대상] 사천피 시대…신시장 개척·투자 상품 다각화 돋보여
증권 증권일반 2025.11.27 19:22:34올해 금융투자 업계는 정부의 강력한 주식 부양 의지로 유독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 부동산에서 주식시장으로의 '머니 무브(자금 이동)'에 역점을 둔 이재명 정부의 정책에 따라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커져 코스피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000선 돌파에 성공했다. 국내 주식 시장의 열띤 분위기 속에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금융투자회사들이 지원해 치열한 내부 심사 과정을 거쳤다. '2025 대한민국 증권 대상'의 증권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메리츠증권은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개인 투자자의 주식 시장 참여 활성화를 위한 '수수료 완전 무료' 혜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리테일 비즈니스에 나선 점이 돋보였다. 자금조달 시장에서 한국 투자은행(IB)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점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경영·디지털 혁신 부문 최우수상은 신한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공동 수상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 점이, 우리투자증권은 AI와 데이터를 결합한 새로운 디지털 투자 플랫폼을 선보인 점이 심사위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소비자보호 부문 최우수상은 미래에셋증권과 하나증권에 돌아갔다. 미래에셋증권은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별하기 위해 '소비자보호 상품협의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하나증권은 전체 임원을 대상으로 소비자 보호 활동을 강화한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자산관리 부문 최우수상은 증권 부문 퇴직 연금 사업자 중 2위를 차지한 삼성증권이 선정됐다. 퇴직연금·OCIO 부문의 경우 증권사에서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운용사에서는 KB자산운용과 근로복지공단이 각각 뽑혔다. 특히 근로복지공단은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을 도입한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글로벌 부문과 IB부문 최우수상에는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 확정됐다. NH투자증권은 홍콩 등 국제 금융 허브에서 IB 비즈니스를 고도화하고, 대신증권은 채권발행시장(DCM) 업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점이 눈에 띄었다. 리서치 부문 최우수상에는 리서치센터에서 상품 추천과 투자 결과까지 공개해 투자 신뢰성을 높인 키움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운용사 부문 대상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정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 주식형 등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출시해 국민 재산 증식에 기여한 것은 물론 미국 등 세계 주요 ETF 시장에서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내펀드 부문 최우수상은 산업 내 패러다임 변화를 포착한 '신한 패러다임 코리아 펀드' 등을 선보인 신한자산운용 몫이었다. 해외펀드부문 최우수상에는 국내 최초로 글로벌 우주항공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한 NH아문디자산운용과 중국 시장 등에 상장한 기술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내놓은 KCGI자산운용이 확정됐다. ETF부문 최우수상은 국내 주식형 ETF 점유율 1위인 삼성자산운용에 돌아갔다. 연금펀드 부문과 자산배분형펀드 부문 최우수상에는 '마이슈퍼알아서 펀드' 시리즈를 선보인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디딤펀드 출범 이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대신자산운용이 각각 뽑혔다. IB부문 올해의 딜은 한앤컴퍼니가, 올해의 PEF상은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가 받았다. 개인부문에서는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수석연구원이 올해의 애널리스트상을, 김준래 하나자산운용 본부장이 올해의 펀드매니저상을 각각 수상했다. 공로상 수상자로는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과 넥스트레이드의 김학수 대표가 선정됐다. 내년에도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 분위기가 이어져 코스피 5000시대를 열고, 금융투자 업계의 질적·양적 성장이 이어지길 바란다. -
"거제시, 양대조선소와 지역 상생기금 재추진할 것"
사회 전국 2025.11.27 18:14:23경남 거제시가 조선업 실적 개선과 달리 지역경제 침체가 이어지면서 지역 상생발전기금 조성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4월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양대조선소와 상생발전기금 조성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지만 이후 진척이 없는 상태다. 27일 거제시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등의 주문이 밀려들면서 경남 거제에 있는 양대 조선소는 다시 활기를 찾았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2조 600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2381억 원이다. 한화오션은 11.8% 늘어난 3조 234억 원, 영업이익은 1032% 급증한 2898억 원이다. 여기에 ‘마스가(MASGA·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도 높다. 다만 조선업 훈풍이 지역경제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다. 조선사들이 비용 절감을 이유로 저임금 외국인 노동자 의존도를 높이면서 숙련 인력의 이탈이 이어지고, 상당 부분의 임금이 해외로 송금되면서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는 낙수효과도 미미하다. 거제시 실업률은 올해 9월 기준 3.4%로 전국 평균(2.1%)을 웃돌고 있다. 상권 침체는 더욱 뚜렷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옥포 지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35.1%로 전국 평균(13.4%)의 3배에 달하는 등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 역시 17.2%(전국 7.5%)로 지난해 4분기(옥포 지역 중대형상가 15.5%, 소규모 상가 12.9%)와 비교해 악화되는 추세다. 거제시 인구도 2016년 25만 7000여 명에서 올해 8월 23만 1000여 명으로 감소세가 뚜렷하다. 반면 외국인 인구는 2022년 5410명에서 8월 기준 1만 5790명으로 3년 새 약 3배로 급증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올해 4·2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역 상생발전기금’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추진 중이다. 기금은 거제시,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이 공동으로 5년간 매년 100억 원씩 총 1500억 원을 출연하는 게 핵심이다. 시는 이 기금을 노동자 복지, 배후 지역 개발, 중소상공인 지원 등에 활용하려 한다. 조성 규모·기간은 조정 가능하다고도 설명한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조선업이 호황을 보이고 있지만 내국인 인구는 줄고, 외국인 근로자 수만 늘어나면서 지역경제는 얼어붙은 상황”이라며 “양대조선소와 상생발전기금을 재추진하는 건 기업을 옥죄는 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협력을 함께 도모하자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시는 과거 조선업 위기 당시 적극적으로 산업 붕괴를 막았던 사례를 근거로 기업 참여의 정당성을 강조한다. 실제 시는 국내 최초로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 모델’을 도입해 조선소 숙련 노동자 7000여 명의 실직을 막아냈고, 고용위기지역 지정 기간(2018~2024) 동안 총 935억 원의 지원을 끌어냈다. 고용위기지역 종료 후에도 400억 원 규모 재직자 희망공제사업도 추진했다. 변 시장은 “조선업 도시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많은 실적이 발생해도 그 결실이 지역과 시민에게 환원되지 않는 구조”라며 “시가 지원하는 것만으로는 지역과 산업 모두 지속가능성을 잃을 수 있는 만큼 내국인 정규직 신규 채용 확대와 지역인재 채용 할당제 도입에도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시는 조선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소형 조선소 생산기술혁신(DX) 센터 △조선해양 생산공정혁신(AX) 기술센터 △선박 풍력추진 보조장치 실증센터 구축과 더불어 조선업 신규 취업자 이주정착비 지원 사업 등을 시행 중이다. -
저성장 고착화…"2027년까지 1%대 성장"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27 17:40:11한국은행이 올해부터 2027년까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년 연속 1%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경제가 당분간 2%대에도 못 미치는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하지만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 같은 저성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고환율·부동산 불안 속에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했다. 한은은 27일 올해 마지막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각각 1%, 1.8%로 예상했다. 기존 8월 전망치보다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2027년 성장률 전망치로는 1.9%를 제시했다. 한은의 전망대로라면 3년 연속 1%대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는 195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사상 처음이다. 한은은 “인공지능(AI) 버블이 꺼지고 반도체 수요가 정체되면 내년·내후년 성장률이 전망치보다 더 하락해 잠재성장률을 밑돌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를 시사하는 발언도 나왔다.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보면 지난달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겠다’에서 이날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바뀌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통화정책 기조가 바뀐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인하할 가능성과 동결을 이어갈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이날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올랐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11.8bp(bp=0.01%포인트) 상승한 연 3.013%에 장을 마쳐 1년 4개월 만에 3%를 넘어섰다. -
이해진 "M&A 생존 위한 선택…AI·웹3로 글로벌 시장 도전"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5.11.27 17:37:48네이버와 업비트 운용사 두나무가 인공지능(AI)과 웹3 기술 융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5년간 관련 생태계 육성에 10조 원을 투자한다.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는 27일 경기 성남에 위치한 네이버 사옥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진출 등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합병을 주도한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지난 25년간 매년 생존을 고민할 만큼 어려운 경쟁을 해왔고 그 때마다 인수합병(M&A)을 안 했다면 망했을 수도 있다”며 “AI와 웹3라는 거대한 파도에서 의미 있는 경쟁을 하고 다음 단계로 살아남기 위해 두나무와 결합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송치형 두나무 의장도 “네이버파이낸셜과 합치면 코인베이스나 서클과의 경쟁에서도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합병의 배경을 전했다. 네이버와 두나무는 AI와 결제·블록체인·웹3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이 의장은 “글로벌 진출은 꿈이자 사명”이라며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세계에 없는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3사의 시너지를 통해 K핀테크의 저력을 증명하고 글로벌 사용자를 확보해 전 세계 일상 속으로 침투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송 회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AI와 블록체인 기술이 융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각 사가 가진 장점을 결합하고 시너지를 낸다면 기술력·신뢰·고객 기반 모두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두나무와 네이버는 기술 역량뿐 아니라 산업력·자본력을 비롯한 모든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시장 공략과 서비스 출시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산업 간 공동 대응이 필요한 영역에서 ‘팀코리아’를 구축해 글로벌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역시 “사용자와 데이터·기술·서비스·자본력이라는 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되는 만큼 글로벌 웹3 시장에 과감하게 뛰어들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웹3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데이터와 자산을 이용자가 직접 소유하고 유통하는 방식을 말한다. 플랫폼이 데이터를 독점하는 웹2에 이어 ‘차세대 인터넷’으로도 불린다. 송 회장은 “코인베이스는 코인 거래 서비스에 이어 신용카드까지 내놓았다”며 “금융 전 영역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흐름은 금융 분야를 넘어 검색·쇼핑·콘텐츠 등 생활 서비스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네이버가 두나무가 힘을 합친다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 사의 시너지는 당장 네이버 콘텐츠와 커머스에 블록체인 결제 기반을 붙이는 방식으로 현실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원화스테이블코인 발행이 시작되면 블록체인을 활용한 거래 방식은 네이버 생태계와 맞물려 더욱 커질 수 있다. 나아가 AI가 자동으로 거래를 실행하는 지능형 금융 에이전트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토큰화된 부동산·문화 상품 등 실물 자산 거래 시장을 개척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오 대표는 “가상자산이 투자 수단을 넘어 결제 수단으로 확장했고 AI 에이전트의 필수인 ‘머신(기계) 투 머신’ 결제도 이뤄지고 있다”며 미래 금융 사업으로의 확장도 암시했다. 네이버와 두나무는 AI와 웹3 관련 생태계 육성을 위해 5년간 10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최 대표는 “AI와 웹3 기술의 공통적인 기반이 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같은 기반 투자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이를 해내는 것은 모두 인재들이기 때문에 인재 양성에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
경기 회복에도 내년 기준금리 동결 전망…물가·부동산 리스크가 발목 잡았다
증권 국내증시 2025.11.27 16:31:57경제 회복과 국채 수급 개선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반면 크레딧(신용도가 있는 주체가 발행한 채권을 통칭) 시장은 발행 증가와 수요 둔화가 겹치며 스프레드 확대 압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가 27일 개최한 ‘2026년 채권 및 크레딧시장 전망과 투자전략’ 포럼에서 발표를 맡은 김지만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한국 경제의 성장률이 올해 1% 수준에서 내년 2.2%로 개선될 것”이라며 회복 흐름을 제시했다. 그러나 그는 물가 불안 요인과 부동산 리스크 등을 고려하면 “한국은행이 추가 인하에 나서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내년 기준금리는 사실상 현 수준 동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채 수급과 관련해서는 부담과 호재가 동시에 존재하는 구조로 평가됐다. 김 연구위원은 “내년 국채 발행 규모가 232조 원으로 결코 작지 않다”면서도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으로 내년 4~11월 사이 패시브 자금 80조 원이 유입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공적연금(GPIF) 16조 원을 포함한 일본계 자금이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단기 구간 중심 접근을 주문했다. 그는 “현재 금리는 이미 기준금리 인하 종료를 반영하고 있다”며 “변동성이 큰 장기채 방향성 베팅보다는 5년 이하 구간에서 보유 이자수익과 만기 단축에 따른 자연적 가격 상승을 동시에 겨냥하는 단기·중기물 중심의 전략(캐리앤롤다운)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크레딧 시장은 내년부터 수급 부담이 본격 가시화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윤원태 SK증권 자산전략부서장은 이날 포럼에서 “내년 크레딧 채권 발행량이 올해 대비 소폭 늘어나는 반면 투자 수요는 감소할 것”이라며 “수급 악화로 스프레드 확대가 불가피하며 변동성 역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올해 크레딧 시장 강세를 뒷받침했던 레포펀드 자금의 만기 도래가 핵심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윤 부서장은 “레포펀드 만기가 내년 6개월~1년 사이에 집중돼 있어 여전채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크게 늘 것”이라며 “자금 회수는 크레딧 시장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시장의 양극화 심화 가능성도 제기됐다. 윤 부서장은 “하이일드펀드 분리과세 혜택이 올해 말 종료되면서 이미 하이일드채권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소·중견기업 자금조달을 위해 적격기관투자(QIB) 제도 활성화가 필요하며, 하이일드펀드 분리과세 혜택 재도입을 포함한 정책 대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대방건설, 경력직 공개채용…30일 지원 마감
부동산 정책·제도 2025.11.27 16:19:08대방건설이 11월 경력직 공개채용을 통해 다양한 직무에서 경력직 인재를 모집한다. 대벙건설은 전략 기획, 홍보, 건축, 회계 등 직무에서 경력직 직원을 채용한다고 27일 밝혔다. 모집 분야별 세부 요건은 대방건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원 마감 날짜는 이달 30일이다. 홍보 부문의 주요 직무는 △광고·언론·미디어 등 대외 커뮤니케이션 관리 △사업 프로젝트별 홍보 전략 수립 및 실행 △기업 이미지 및 브랜드 가치 제고 △홍보 아이템 발굴 및 캠페인 기획 △위기 대응 커뮤니케이션 등이다. 건설·부동산 등 유관 산업에서 홍보·마케팅 업무 경험이 있는 지원자는 우대한다. 한편 대방건설의 브랜드 디에트르는 ‘존재하다’라는 의미의 프랑스어 에트르(être)와 대방의 ‘D’를 조합해 ‘나의 가치를 발견하는 곳’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대방건설이 추구하는 프리미엄 주거 문화와 고객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더해 집이라는 공간에서 내가 가장 나다운 존재로 내면의 가치를 발현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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