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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공급망 등 한중 전략적 협력 지속 발전시킬 것"
국제 경제·마켓 2025.10.30 10:56:34이재명 대통령이 내달 1일 열릴 예정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한중 양국의 생산·공급망 협력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신화통신이 공개한 서면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1년만에 한국을 국빈방문하는 것과 관련 “APEC을 다리로 삼아 미래를 향한 지역 협력을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방문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양국 정상 간 첫 만남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에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 자신이 모두 지방정부에서 시작해 국민과 소통하며 민생 우선 철학을 실천했고, 결국 국가 지도자가 됐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으로 시작해 경기도지사를 거쳤고, 시 주석은 푸젠성·저장성의 성장을 지낸 뒤 저장성과 상하이시에서 당 서기를 역임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수교 이후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시 주석과 함께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 방문에 대한 기대와 관련 이 대통령은 민생 개선을 위한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 양국 경제·무역 협력 협의 채널 확대, 한중 FTA 서비스·투자 분야 포함 협상의 실질적 진전 가속화, 경제·무역 협력을 위한 새로운 제도적 기반 마련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주요 경제국인 한국과 중국은 지역 발전과 번영을 촉진하는 파트너”라며 “현재도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한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는 1992년 수교 이후 양국이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와 공급망을 형성하고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견고한 무역·투자 관계를 유지하고 지속 발전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활발한 경제·무역 교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세계 산업·경제에 추진력을 불어넣었다”며 "양국은 산업과 공급망 분야 협력을 지속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과 산업·공급망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화와 환경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양국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인적 교류를 지속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에 대해 이 대통령은 “평화와 안정이 양국 공동이익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중국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핵 문제의 실질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한국은 중국의 건설적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한국이 20년 만에 APEC을 개최한 것을 두고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은 APEC 회원국 간 협력에 전념하고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 이행을 촉진하고 있다”며 “이는 공동 번영과 발전을 달성하고 APEC을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의제에 인공지능(AI) 혁신 촉진과 인구구조 변화 관리 같은 과제들이 포함됐다며 단일 국가의 역량을 넘어서는 문제들이며, 모든 당사국이 모여 성공적인 정책을 공유하고 다양한 정책 옵션을 모색할 때 최선의 해결책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는 바로 다자주의 정신을 보여주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이 내년 APEC 의장국을 맡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과 중국 모두 APEC을 개방적이고 역동적이며 회복력 있고 평화로운 아시아태평양 공동체로 전환하고 APEC 내 협력을 증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이 내년 APEC 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한국이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이 제안한 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 관련 이슈를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발전시키는 데 중국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중국을 여러 차례 방문한 경험을 떠올리며 2016년 성남시와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시 간 자매도시 협정 체결, 2017년 중국 북동부 연안도시 다롄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포럼 참석, 2019년 중국 서남부 충칭시 방문 등을 거론했다. 이어 중국의 찬란한 문화와 경제 발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중 관계의 미래를 낙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조만간 중국을 다시 방문해 시 주석과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의 미래 경제·기술 협력을 전망하며 중국의 산업 경쟁력과 첨단기술 역량이 크게 발전함에 따라 양국 기업 간 경쟁이 점점 일반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이 지혜를 모아 우호적 경쟁과 대등한 협력을 바탕으로 성숙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특히 양국 기업과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경제·무역 분야에서 새로운 상호보완적 협력 모델을 모색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시진핑 만나는 날… 트럼프 "美 핵실험 시작할 것"
국제 정치·사회 2025.10.30 10:31:0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은 핵무기 실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부산 김해공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직전에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엄청난 파괴력 때문에 하기 싫었지만, 첫 임기 동안 기존 무기의 완전한 개조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핵무기 보유 순위는) 러시아가 2위, 중국이 3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5년 안에 (미국의 보유 규모도) 비슷해질 것”이라면서 “다른 나라의 핵실험 프로그램 때문에 전쟁부(국방부)에 동등하게 핵무기 실험을 시작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국빈 방문하는 시 주석과 이날 오전 11시부터 정상회담에 돌입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복귀 직후인 올 1월 중국에 이른바 ‘펜타닐 관세’ 10%를 부과하겠다고 선포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재발한 뒤 첫 대면 만남이다. 두 정상의 대면은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이후 6년 만이다. -
'이장우 호두과자' 대박났다…트럼프·시진핑도 맛볼 APEC 공식 디저트는
산업 생활 2025.10.30 10:26:58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경주에서 각국 정상의 테이블마다 놓인 작은 디저트 상자가 화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테이블에서도 제공되는 이 디저트는 바로 '이장우 호두과자'로 유명한 FG의 '부창제과 호두과자'다. 30일 식품업계와 FG에 따르면 부창제과 호두과자는 내달 1일까지 열리는 이번 APEC의 주요 일정에 공식 디저트로 선정됐다. 주요 일정은 △최종고위관리회의(CSOM) △외교·통상합동관료회의(AMM) △APEC CEO 서밋(아시아·태평양 민간경제포럼) 등으로, 모든 공식 회의에 빠짐없이 오른 디저트는 부창제과 호두과자가 유일하다. 절제된 맛과 고소한 풍미로 완성된 호두과자는 세계 각국 정상과 대표단의 큰 호응을 얻었다. APEC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한국의 정성과 품격을 담은 디저트를 선보이고 싶었다”며 “특히 인천에서 열린 2개 장관회의에서도 인기가 높았다. 대표들이 자리로 가져가 동료들에게 직접 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외교 관계자들 역시 “전통의 깊이와 세련된 맛이 공존한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경주 컨벤션센터 인근 K푸드스테이션 홍보 부스에서는 ‘갓 구운 호두과자’를 즉석에서 제공하며 내·외신 기자단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행사장에는 따뜻한 호두과자를 맛보려는 기자들이 줄을 서며 웨이팅이 생겼고, 한 외신 기자는 “이건 회의보다 더 뜨거운 현장”이라며 웃었다. K-비즈니스 테이블에서도 해외 주요 기업 총수들이 직접 호두과자를 맛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관계자는 “비즈니스 세션 중 해외 대표단이 회의 중간에 호두과자를 가져가 동료들에게 나누며 즐기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고 전했다. 부창제과는 1990년대 문을 닫았던 전통 제과점을 외손자인 이경원 FG 대표가 복원해 재탄생시킨 브랜드로, 사라졌던 한국의 디저트를 현대적으로 되살려냈다. 호두과자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 1억 개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었고, 이번 APEC을 위해 단맛을 줄이고 고소한 풍미를 강화한 ‘글로벌 테이스트 버전 K호두과자’를 새롭게 개발, 선보였다. -
관세 인하에 車업계 안도…반도체는 “대만보다 불리하지 않게”[Pick코노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30 10:13:00한미가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에 합의한 지 100여 일 만에 세부 집행 방향까지 타결하는데 성공하면서 수출기업이 부담하던 대미 관세 불확실성이 상당히 걷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부분의 상품에 15%의 상호·품목 관세가 매겨지지만 최소한 관세 날벼락을 맞을 수 있다는 불안감은 해소됐기 때문이다. 특히 협상이 늦어지면서 핵심 경쟁국에 비해 높은 관세를 부담하고 있던 자동차 업계는 안도감을 내비쳤다. 반도체와 의약품 역시 100% 고율 품목관세의 불확실성에서는 벗어났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경북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상호관세는 기존대로 15%가 적용되고 자동차 및 부품 관세도 15%로 인하된다”고 밝혔다. 앞서 백악관은 7월 30일 한미 관세 합의 이후 한국에 적용되는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하면서도 자동차·자동차 부품 품목관세에 대해서는 후속 조치를 하지 않은 바 있다. 반면 일본은 5500억 달러 투자 패키지 집행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유럽연합(EU)은 미국산 공업 제품에 대한 관세 철폐 입법 절차에 착수한 뒤 자동차·자동차 부품 품목관세가 15%로 인하됐다. 최대 자동차 수출 시장인 미국에서 핵심 경쟁 상대인 일본과 독일 기업이 15%의 관세를 적용받을 때 한국 기업은 25%를 부담했다는 이야기다. 실제 올해 2분기 한국 자동차 업계가 부담한 관세 비용은 1조 6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이 비용이 3분기에는 2조 5000억 원대로 불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5% 관세가 연말까지 유지될 경우 현대차·기아의 연간 부담액은 8조 4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일본 도요타 6조 2000억 원, 독일 폭스바겐 4조 6000억 원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번 협상 타결로 한국 자동차 업계의 부담액이 상당 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국의 자동차 관세가 15%로 인하되면 현대차·기아의 부담은 연 5조 3000억 원으로 25% 관세가 유지될 때보다 3조 1000억 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자동차 업계에서는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 환영한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현대차그룹은 “어려운 협상 과정을 거치며 헌신적으로 노력한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현대차·기아는 앞으로도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시에 품질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기술 혁신으로 내실을 더욱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한일 및 EU 자동차 수출에 똑같이 15%의 관세가 부과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누려온 타국 대비 2.5%포인트의 관세 이익을 더 이상 누릴 수 없게 됐다는 점은 한계라는 반응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폭탄을 던지기 전 한국의 대미 자동차 관세는 0%인 반면 일본·독일은 2.5%였는데 이제 출발선이 같아졌다는 의미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큰 틀에서 보면 우리는 대미 관세를 유지하고 미국만 15%를 올린 상황”이라며 “자동차 관세 이익이 사라진 것은 아쉽지만 이제 FTA 시절은 뒤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자동차 관세가 인하되는 시점은 이르면 11월 1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U에 적용됐던 방식대로 한국 측이 협상 내용을 이행하는 법적 절차를 개시하면 해당 월의 첫날부터 관세를 소급해 인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김 실장은 “대미 투자 관련 기금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며 “법안을 발의한 뒤 미국에 알리면 미국이 관세를 인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의 관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다음 달 내 관련 법안 발의를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100% 품목관세’ 리스크를 떠안고 있던 반도체 업계도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특히 현재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인 대만과 견주었을 때 불리하지 않은 관세를 약속받은 만큼 타국 대비 경쟁력도 챙겼다는 평가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만이 협상에서 반도체 관세율을 낮추지 못할 경우 우리도 함께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이 반도체 품목관세율을 대만의 조건과 연동했다는 점이다. 유럽연합(EU)은 반도체에 15%를 초과하지 않는 관세를 적용받고 일본도 최혜국 대우(15%)를 약속받은 것과 차이나는 대목이다. 중국을 제외하면 메모리반도체와 비메모리반도체 모두 사실상 한국과 대만·미국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대만과 최소한 같은 수준을 보장받음으로써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들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는 사태는 피할 수 있는 셈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관세 협상 타결로 미국과 여러 가지로 협력 가능성이 높아진 듯하다”며 “국내 반도체 업계에도 좋은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제조 부문에서 대만이나 한국을 대체할 만한 국가가 없는 만큼 고율의 품목관세 부과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실제로 올 1~9월 대미 반도체 수출은 미국의 관세 폭탄에도 88억 62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다만 구체적인 관세율은 대만의 협상 결과에 의존한다는 점은 아쉽다는 평가도 제기됐다. 7월 말 합의 당시 ‘최혜국 대우’를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EU나 일본 수준의 관세율을 약속받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만도 아직 확정된 것이 없는 상황”이라며 “여전히 구체적인 내용을 더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반도체에 100%에 달하는 품목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한미 양국은 의약품과 목재 제품에는 최혜국 대우를 적용하기로 했다. 항공기 부품이나 제너릭 의약품 그리고 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천연자원에 대해서는 무관세가 적용된다. 양국 합의에서 언급되지 않은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서는 기존과 같이 50%의 품목관세가 적용된다. 미국은 앞서 일본 및 EU와의 협상에서도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품목관세는 건드리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 경쟁국에 비해 불리해지지는 않았지만 관세 부담이 상당한 것은 여전하다”며 “미국이 철강·알루미늄 관세가 매겨지는 파생 상품 범위를 확대하려는 추세여서 중소기업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
한미 협상 극적 타결…日은 없는 ‘연 투자 한도’ 200억 달러[Pick코노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0.30 10:03:00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 현금 투자 비중과 방식을 놓고 팽팽히 맞섰던 한미 양국이 29일 전격적으로 합의에 이른 배경에는 양측이 실리와 명분의 균형점을 찾은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에 합의한 대미 금융 투자 3500억 달러는 일본이 미국과 체결한 5500억 달러 금융 패키지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한국은 미일 합의에는 없던 연간 200억 달러의 투자 한도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현금 투자액은 미국의 요구인 2000억 달러를 수용해 명분을 주되 투자 약정 기한을 2029년 1월까지 연장하고 달러 조달의 상한선을 설정해 그동안 우려됐던 외환시장의 안전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 이후 브리핑을 통해 “미국과 대미 투자 3500억 달러 중 현금 투자는 2000억 달러, 조선업 투자는 1500억 달러로 하기로 세부 내용에 합의했다”면서 “다만 외환시장 영향을 고려해 2000억 달러 현금은 한 번에 투자하는 것이 아닌 연간 2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간 200억 달러의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투자하기 때문에 우리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으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현금 투자 비중과 투자 기간은 한미 관세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다. 한국은 7월 말 미국과 상호관세 및 자동차 품목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가로 35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현금 투자 비중과 투자 기한·방식 등을 놓고 의견 차이가 이어졌다. 우리 측은 투자금 대부분을 대출·보증 형태로 하겠다는 입장이었고 미국은 전액 현금을 선불로 투자해야 한다며 맞섰다. 이후 양국은 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은 연간 250억 달러씩 8년에 걸쳐 총 2000억 달러를, 한국은 10년에 걸쳐 연간 150억 달러를 제시하며 접점을 찾아갔다. 결국 이날 정상 간 만남에서 미국은 현금 투자액(2000억 달러)의 명분을, 한국은 연간 한도(200억 달러)라는 실리를 취하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특히 우리 측은 외환시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최대한 조달 가능한 연간 달러 규모를 200억 달러로 추산하는데 이번 합의에서 마지노선을 지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간 현금 투자 한도는 일본에 없는 조건으로, 5500억 달러 전액을 현금으로 투자한 일본의 약 36% 수준에 그친다. 정부는 외환보유액을 쓰지 않고 외환 자산의 이자·배당 등 운용 수익을 통해 현금 투자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외환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 추진하려 했던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은 이번 합의에서 제외됐다. 현금 투자 기한을 실질적으로 연장하는 효과가 있는 장치를 마련한 것도 눈에 띈다. 한국은 2000억 달러의 현금 투자를 2029년 1월까지 하기로 약정했지만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 조정을 미국에 요구할 수 있는 별도 근거를 마련했다. 김 실장은 “현금 투자에 필요한 달러는 외환시장에서 매입하는 것이 아닌 다른 방식을 쓸 것”이라며 “만약 외환시장의 불안이 우려되면 납입 시기와 금액을 조정해 달러 조달이 장기에 걸쳐 이뤄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원금 회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안전장치도 확보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수차례 강조한 ‘상업적 합리성’을 양해각서(MOU) 1조에 명시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김 실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MOU 문안에 명시하기로 했다”며 “투자위원회 및 협의위원회를 가동해 양국이 투자할 가치가 없는 프로젝트의 경우 걸러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소개했다. 현금 투자 비중 못지않게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했던 수익 배분은 원리금 상환 전까지는 한미가 수익을 5대5로 배분하기로 하고 20년 이내에 원리금 전액을 돌려받지 못하면 수익 배분 비율을 조정하기로 상호 양해가 이뤄졌다. 투자 사업 프로젝트별로 회수 속도와 현금 흐름에 따라 우리 측이 더 많은 수익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미국 측은 원리금 회수 뒤에는 수익 배분을 9(미국)대1(한국)로 나누는 방안을 주장해왔는데, 이에 대해서는 미 측 주장이 관철될 가능성이 큰 상황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특정 프로젝트에서 손실이 나더라도 다른 프로젝트에서 이를 보전할 수 있도록 ‘우산 형태’로 특수목적법인(SPC) 구조를 설계해 손실 리스크를 크게 낮췄다”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가급적 한국이 추천하는 한국 업체를 선정하고 한국인 매니저를 채용하기로 한 점도 합의에 포함됐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우리가 원했던 금액은 아닐지언정 시장 안정 장치는 잘 관철했다고 본다”며 “다만 실제 MOU에 ‘상업적 합리성 추구’에 대한 것이 얼마나 실질적인 문구로 담기는지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주먹 불끈 쥐고 등장한 트럼프, '더 비스트' 전용 리무진 타고 경주로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10.29 12:53:4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CEO 서밋 참석을 위해 경상북도 경주에 도착했다.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김해국제공항에 내린 뒤, 전용 헬기 '마린원'과 전용 리무진인 '더비스트'를 타고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오전 11시32분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카메라를 향해 시그니처 포즈인 주먹을 불끈 쥐는 모습으로 한국에 첫인사를 했다. 이후 손바닥을 다시 짧게 펴 보이고 주먹을 보인 뒤 계단 난간을 잡고 서서히 내려왔다. 국빈 자격으로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은 조현 외교부 장관 등이 맞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태진 외교부 의전장과 인사하며 짧게 얘기를 나눈 뒤 옆에 있던 조 장관에게 악수를 청했다. 조 장관은 잡던 손을 놓자마자 양손을 활용해가며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예포 21발이 발사됐고 군악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유세에서 활용된 1970년대 히트곡 'YMCA'를 연주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선거 유세 말미에 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춘 게 화제가 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접나온 강경화 주미대사, 홍지표 외교부 북미국장,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 등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강 대사는 트럼프 1기 집권 시절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대사대리와 얘기할 때는 어깨를 두어 번 툭툭 치며 친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북미외교에 관여했던 김 대사대리는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임명된 조셉 윤 전 주한대사대리 후임으로 최근 부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해국제공항에에서 전용 헬기 '마린원'으로 갈아타고 경주 보문단지 내 보조 헬기장에 도착했다. 이곳은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등 주요 동선으로의 이동이 편리한 곳이다. 이어 헬기장에서 전용 리무진 '더 비스트'로 바꿔타고 APEC 정상회의 공식 부대행사인 '2025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이 열리고 있는 경주예술의전당으로 곧바로 이동했다. 경찰은 경북 전역에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최고 수준 보안·경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트럼프 미 대통령 동선에 드는 주요 도로 양쪽으로는 철제 펜스가 둘러쳐져 있고, 인도에는 10∼20m 간격으로 경력이 배치됐다. 트럼프 대통령 이동 중에는 우리 경찰 순찰차와 싸이카 5대 등이 앞쪽을, 뒤쪽에는 미국 측 차량 수십 대가 각각 경호를 담당했다. 경호 차량 행렬 중간에 위치한 더 비스트 3대에는 한국과 미국 국기가 양쪽에 꽂혀있었다. 다만 경호·경비가 강화된 탓에 트럼프 미 대통령 이동 경로에서 차량 행렬을 촬영하는 것은 금지된 상황이다.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예술의전당도 경비태세가 한층 강화돼 경찰은 금속탐지기로 출입 차량 하부를 수색하는 등 철저한 신분 확인과 안전 점검을 마친 뒤 차량 통행을 허가하고 있다. 또 보문단지와 경주예술의전당 일대 상공은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진행 중인 '2025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에서 첫 번째 정상 특별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 8월 28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이뤄진 첫 정상회담 후 두 달여 만이다. 트럼프가 미 대통령 자격으로 방한한 것은 1기 정부 때인 2017년 11월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서울 방문과, 2019년 6월 서울 한미정상회담 및 판문점 방문 이후 세 번째다. -
‘케데헌’ 속 한약 먹어볼래?…APEC 기간 ‘K-한의 헬스케어관’ 운영
사회 사회일반 2025.10.29 12:46:07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외빈들을 대상으로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성공적인 개최를 돕고자 ‘K-한의 헬스케어관’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한의협이 주최하고 대한스포츠한의학회와 경상북도한의사회, 경주시한의사회 공동 주관으로 마련된 ‘K-한의 헬스케어관’은 다음달 1일까지 엿새간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선덕광장에 마련된 야외 부스에서 운영된다. 부스에서는 홍보 영상을 포함해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한의학을 널리 홍보하고, 각 국 정상을 비롯한 외빈과 방문객들이 침, 뜸, 약침 치료, 추나요법 등 다양한 시술과 한약 처방을 체험하는 데 방점을 뒀다. 초음파 같은 진단장비와 추나 테이블 등 치료장비를 접목해 현대화된 한의학 진단과 치료법을 직접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정호섭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의무이사는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한류 붐과 맞물려 한의학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K-한의 헬스케어관 운영은 APEC 정상회의를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각 국의 정상과 외빈은 물론 기자단과 관계자들에게 한의학의 가치와 가능성을 알릴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realglasses@@sedaily.com -
트럼프 대통령, 김해공항 도착…1박2일 국빈방한 일정 돌입
정치 대통령실 2025.10.29 11:45:3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1박 2일 간의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당초 예정보다 늦어진 11시 32분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으로 정부 출범 후 역대 최단 기간인 147일 만에 한미 정상 상호 방문을 완성했다. 국빈 방한 첫 공식 일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박물관으로 향해 이재명 대통령의 환영을 받는다. 양국 정상은 함께 박물관으로 이동해 방명록에 서명한 뒤 ‘트럼프 굿즈’ 전시를 둘러보며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이어지는 공식 환영식에서 양 정상은 의장대를 함께 사열하고 양측 대표단과 인사를 교환한다. 인사 교환 후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업적을 평가하고 ‘피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당부하는 차원으로 미국 대통령 최초로 우리 정부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서훈이 이뤄진다. 서훈 이후 양 정상은 전시된 신라 금관을 관람한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기념하기 위한 선물로 천마총 금관 모형을 제작해 마련했다. 이는 한반도에서 장기간 평화시대를 유지한 신라의 역사와 함께 한미가 함께 일궈 나갈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성장의 새시대를 상징한다. 오찬을 겸한 회담에서는 무역·투자 및 경제안보 협력, 동맹 현대화, 한반도 평화를 포함한 한미동맹의 전방위적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오찬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향인 뉴욕에서의 성공스토리를 상징하는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이 가미된 전채요리를 시작으로 경주햅쌀로 지은 밥과 전국 각지의 제철 식재료, 지역 특산물을 트럼프 대통령 기호에 맞춰 한식 3코스로 준비했다. 한미 동맹의 전성기와 평화를 기원하는 황금빛 디저트로 마무리되는 식사는 한미 양국의 오랜 동맹과 신뢰, 미래 협력 의지를 담았다. 이 대통령은 APEC 정상주간을 맞이해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7개국 정상들을 초청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 만찬’을 가진다. 이 대통령은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역내 국가들간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대한민국이 역내 기술 선도국과 신흥시장 국가 간의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계획이다. -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APEC CEO 서밋’ 참석
사회 전국 2025.10.29 11:07:49대구상공회의소는 박윤경(사진) 회장이 오는 3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에 참석한다고 29일 밝혔다. 박 회장은 개·폐회식 및 다양한 세션에 참여해 국내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교류하며 대구의 우수한 투자환경을 홍보하고, 지역경제의 미래 성장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APEC CEO 서밋에서는 지역경제 통합,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 금융·투자, 바이오·헬스 등 핵심 의제를 집중 논의한다. -
AWS·르노 등 글로벌 7개사, 韓에 '13조원' 투자한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9 10:58:34아마존웹서비스(AWS), 르노, 앰코테크놀로지 등 글로벌 7개 회사가 향후 5년간 총 90억 달러(약 13조 원)를 한국에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산업통상부는 2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코리아 2025’가 열리고 있는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글로벌 기업 투자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AWS와 르노, 앰코테크놀러지, 코닝, 에어리퀴드, 지멘스헬시니어스, 유미코아 등 글로벌 7개사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7개사는 향후 5년간 총 90억 달러 규모의 직·간접 투자를 한국에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중 단기간 내 유입될 6억 6000만 달러에 대해서는 외국인직접투자(FDI) 투자 신고를 진행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AWS는 국내 인공지능(AI) 고속도로 구축에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맷 가면 AWS 대표는 “한국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31년까지 5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노의 니콜라 파리 한국 대표는 “르노 그룹은 한국을 5대 전략적 글로벌 허브 중 하나로 지정했다”며 “한국 미래차 생태계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기존 생산 라인을 전기차 신차 생산 설비로 전환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 지멘스헬시니어스는 포항테크노파크 내 약 3000평 규모 부지를 임차해 신규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 핵심 생산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400명 이상의 신규 인력 채용도 진행한다. 앰코테크놀로지는 반도체 후공정 시설을 확충하고 코닝은 첨단 모바일 기기용 소재 생산 설비에 투자하기로 했다. 유미코아와 에어리퀴드는 각각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증설, 반도체 특수가스 및 공정용 첨단소재 공장 증설 등에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들 투자가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입지, 환경, 노동 분야의 규제 개혁과 재정 지원, 세제 혜택 등 투자 인센티브 확대를 통해 한국을 글로벌 투자 허브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AWS·메타 CEO 만난 이철우…‘경북 세일즈’ 광폭 행보
사회 전국 2025.10.29 10:47:38경북도는 이철우 지사가 ‘APEC CEO 서밋’ 환영 만찬에 참석하는 등 글로벌 기업인들을 만나 비즈니스 확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 지사는 28일 경주 화랑마을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공식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이 주관한 이날 만찬에는 세계적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개최 도시를 관할하는 단체장 자격으로 참석한 이 지사는 ‘다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자고 건배사를 제안했다. 대한민국 성장의 역사는 기업인의 도전과 혁신이 있었기 가능했다고 언급하며 CEO 서밋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주 엑스포대공원에 위치한 APEC 경제전시관(K-비즈니스 스퀘어)에서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사이먼 밀러 메타 부사장 등을 만나 글로벌 경영환경과 경북의 투자환경에 대해 환담하는 등 세일즈 활동을 펼쳤다. 이 지사는 APEC 기간 글로벌 AI기업과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각국 지방정부와 에너지, AI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비즈니스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는 “경주 APEC은 세상 모두가 다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드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미, 기술번영 MOU…AI·핵심기술 협력 강화
정치 대통령실 2025.10.29 10:33:46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미국과 인공지능(AI) 산업 가속화 및 차세대통신, 바이오, 양자, 우주 등 핵심기술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내용의 ‘한미 기술번영 업무협약(MOU)’을 29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간에 열릴 한미 정상회담 성과 중 하나다. 과기정통부는 양국이 핵심기술 전방위적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AI 응용 및 혁신 가속화’와 ‘신뢰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 관련 합의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우선 양국은 혁신 친화적 AI 정책 프레임워크를 공동 개발하고, AI 전 분야에 걸친 AI 기술 수출을 협력하는 등 아시아 및 기타 국가 역내 공동 AI 생태계를 조성한다. 또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 수출에 협력하며 AI 데이터셋 개발, 안전한 AI 혁신 촉진 등에도 협력한다. 기술 분야에서는 차세대통신, 제약·바이오기술 공급망, 양자 혁신, 우주 탐사 등 핵심기술 분야 실행 방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핵심 신흥기술 분야 연구 안보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기초연구와 인력교류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경제·안보·산업 측면에서 과학기술 협력 관계를 굳건히 하고 기술동맹 협력 확장과 글로벌 경쟁 리더십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이날 경주 APEC 현장에서 열리는 체결식에는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과 마이클 크라치오스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이 참여한다. 이어 양자 면담을 통해 이번 MOU의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양국은 내년 워싱턴DC에서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고 구체적이고 발전된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하 수석은 “이번 MOU는 사람 중심의 포용적 AI와 민간 주도의 혁신을 바탕으로 양국이 함께 기술 주권을 키우게 될 것”이라며 “특히, 한·미 간 AI 연구개발 및 AI 풀스택 수출 협력 등은 우리나라가 AI 3대 강국으로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李 "보호무역·자국우선주의 시대…APEC역할 빛 발할 것"
정치 대통령실 2025.10.29 10:23:10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우선주의가 고개를 들어 생존이 시급한 시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위기상황일수록 연대의 플랫폼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역할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경주에서 열린 APEC의 의미를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대 경제포럼 ‘2025 APEC CEO 서밋’ 개막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개막식에는 이 대통령과 주요 그룹 회장 및 글로벌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보후무역과 자국우선주의를 언급 한 뒤 “협력과 상생, 포용적 성장이란 말이 공허하게 들릴지 모른다”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PEC은 위기 순간마다 손잡고 연대하며 상호신뢰가 상호번영의 지름길임을 입증해왔다”고 했다. 이어 “APEC 은 글로벌 팬데믹이란 전례없는 위기 앞에서도 의료 물품과 필수 인력 자유로운 이동 위해 협력했다”며 “함께 경제 회복 위한 지혜를 모아왔다. 20년전 APEC의 단결된 의지를 모은 대한민국이 다시 APEC 의장국으로서 위기에 맞설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 선도하려고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 대통령은 “APEC이 지난 36년간 걸어온 여정은 협력과 연대로 공동 번영 이뤄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눈부신 성장의 역사”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시대적 과제 해법을 함께 만든 기업인의 공을 높게 보고 “1996년 시작된 CEO 서밋은 정부 기업 시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 톡톡히 해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APEC장소인 경주의 의미를 삼국시대 패권경제과 외세 압박속에서도 외부 문화와 교류개방을 멈추지 않았다는 점에서 찾고 “이번 APEC 정상회의 주제인 연결 혁신 번영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고 했다. 청중들은 이 대통령의 발언에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연결은 단절의 시대를 잇는 연대의 힘으로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역내 신뢰와 협력의 연결고리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CEO서밋’ 연설 나선 李대통령…“‘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APEC의 뉴노멀로”
정치 대통령실 2025.10.29 10:22:44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핵심은 인공지능(AI)”이라며 ‘AI 이니셔티브’를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특별연설에 나서 “모두를 위한 AI 비전이 APEC의 뉴노멀로 자리잡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혁신은 미래 성장의 기반이자 핵심 수단’이라고 제시한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대한민국은 통상장관회의에서 통관, 행정 분야에서의 AI 도입과 AI 기술 및 표준에 대해 논의했고 AI 활용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9월 AI 전략위원회를 구성해 AI 시대를 맞이할 대대적 준비를 하고 있다”며 “AI 고속도로 건설에도 힘 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계신 경주에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인 첨성대가 있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별의 움직임을 읽어낸 첨성대처럼 AI도 데이터에 기초해 인류에 새로운 통찰과 방향을 제시할 지성의 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뢰와 협력의 연결고리 회복에 기여할 핵심으로는 공급망 협력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APEC 최초로 공급망의 지속가능성을 화두로 민관 합동 포럼을 개최해 민간이 공급망 논의에 적극 참여할 길을 열었다”며 “2023년 공급망 안정화법을 제정해 국내외 공급망에 대한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경주 목조 건축물 중 ‘수막새’를 언급한 이 대통령은 “수막새는 처마 끝에서 빗물과 바람으로부터 건물을 지켜내고 서로 다른 기와 조각들을 단단히 이어 하나의 지붕을 완성한다”며 “연결의 지혜를 품은 수막새가 천 년의 세월을 버티며 동아시아 문명의 지붕을 지켜왔던 것처럼 인적 물적 제도적 연결이야말로 APEC의 성장과 번영을 위한 든든한 지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최태원 “APEC 기업인 협력시 승수효과…연대로 위기 극복”
산업 기업 2025.10.29 10:17:21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CEO 서밋의 주제는 공급망 재편, 기술 패권 경쟁 등 직면한 많은 문제의 해법을 찾는 것”이라며 “APEC 기업인들이 협력하면 승수효과를 낼 수 있어 연결과 연대를 강화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보일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올해 CEO 서밋의 주제는 혁신적 기업활동을 통한 협력관계 구축”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최 회장은 현재 글로벌 경제 시스템이 마주한 위기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협력과 연대가 필수라고 역설했다. 그는 “현재 공급망 재편, 기술 패권 경쟁,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 기후 위기 대응 등 많은 위기를 직면했는데 올해 APEC의 주제는 이 질문에 해법을 찾는 것”이라며 “(이번 행사는) 전환의 시대에 APEC과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PEC이 협력과 연대를 이어갈 경우 승수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APEC은 경제를 다루는 장소가 아니라 실행과 실천을 하는 자리고 협력을 도모하는 자리”라며 “한 기업이나 한 국가가 할 수 없는 일을 APEC 기업인들이 협력하면 승수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결과 연대를 보다 더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보일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CEO 서밋의 주제인 3B(Bridge, Business, Beyond)의 의미와 각 세션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풀어냈다. 첫째 날의 주제인 Bridge(연결)에 대해 그는 “세계 경제는 급변하고 있는 물결이고 어려운 과제에 직면했다”며 “무역과 투자의 관계가 심원화되면서 파트너십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분절된 세계에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둘째 날 주제인 Business(기업)dp 대해서는 혁신을 통한 실현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AI, 반도체, 디지털 금융, 헬스케어, 에너지 전환 등 모든 산업이 기술 혁신을 위한 분기점에 서있다”며 “경제인들은 혁신의 문을 열고 기업이 이 여정을 신뢰를 바탕으로 걸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Beyond(미래)는 기술과 혁신, 경제와 인류가 모두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번영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이 역할은 영리 추구와 비즈니스가 아니라 이를 넘어서 정부와 사회가 손잡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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