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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마늘간장 순살치킨에 맥주"…총수들의 '깐부회동'은 어떤 모습
산업 산업일반 2025.10.30 19:32:5215년 만에 한국을 찾은 '인공지능(AI) 황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회동했다. 30일 황 CEO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두 대기업 회장과 만남을 가졌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AI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오후 7시 25쯤 이곳에서 황 CEO와 정 회장이 만났고 몇 분 뒤 이 회장도 합석하면서 3자 회동이 시작됐다. 창가 쪽 테이블에 앉은 세 사람은 정장이 아닌 캐주얼한 옷 차림에 외투를 벗고 착석했고 생맥주 세 잔을 나누며 편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이날 테이블에는 사전에 예약한 2만원대 크리스피 순살치킨, 마늘간장 순살치킨이 올랐다. 황 CEO가 직접 선택한 깐부치킨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친한 친구를 뜻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이에 한국 주요 기업과 돈독한 협력 관계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젠슨 황·이재용·정의선 3자는 이날 만찬 회동에 이어 31일 다시 경주로 향할 계획이다. 황 CEO는 APEC CEO 서밋 폐막일(31일) 경주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SK그룹 관계자와 별도의 미팅을 할 계획이다. AI산업을 중심으로 엔비디아와 삼성·현대차, SK그룹 간에 연쇄회동이 전개되는 것이다. -
李 “日첫 여성 총리 각별한 의미…협력 강화할 것”
정치 대통령실 2025.10.30 18:55:51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에서 “격변하는 국제 정세와 통상 환경 속에서 한국과 일본은 이웃 국가이자 공통점이 많은 나라로,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일본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일본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해 나가면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인 문제들도 얼마든지 잘 해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상회담이 시작되자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축하 인사를 먼저 건넸다. 이 대통령은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시라는데 저희도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며 “대한민국 국민들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인들이 총리님의 미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님께서 지난 주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일본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이고 한일관계의 중요성은 좀더 커지고 있다.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씀하셨다고 하는데 그 말씀에 대해 저도 전적으로 공감할 뿐 아니라 제가 평소에 하던 말과 똑같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놀랍게도 글자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했다. 또 “한일 양국은 수천 년 전부터 사람과 기술, 사상과 문화의 교류를 이어왔다”며 “오늘 이 자리가 한일의 깊은 인연을 재확인하고 미래로 이어나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는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라며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양국을 위해 유익하다고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셔틀 외교도 잘 활용하면서 저와 (이) 대통령님 사이에서 잘 소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은 오후 6시 2분부터 41분간 진행됐다. -
“엄청난 파괴력, 정말 하기 싫었다”…트럼프가 33년 만에 지시한 ‘이것’ 뭐길래
국제 인물·화제 2025.10.30 18:54:4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러시아와 중국의 핵위협을 언급하며 핵실험을 재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다른 나라들의 핵실험 프로그램 때문에 나는 전쟁부에 우리의 핵무기 실험을 동등한 수준에서 시작하라고 지시했다”며 “그 절차는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엄청난 파괴력 때문에 그것(핵실험)을 하기 정말 싫었다”면서도 “러시아가 2위이며 중국은 한참 뒤처진 3위이지만 5년 안에 따라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더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나의 첫 번째 임기 동안 기존 핵무기의 완전한 개량과 현대화를 포함해 달성됐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같은 지시에 대해 미국이 핵실험을 하더라도 그것은 실제 핵폭발 실험보다는 미사일 또는 해저 핵전력의 위력을 과시하는 차원일 가능성이 크다고 풀이했다. 만약 미국이 실제 핵실험을 재개한다면 이는 1992년 9월 네바다주에서 마지막 실험을 실시한 이후 33년 만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발언이 성급하다고 비판했다. 데릴 킴벌 미국군축협회(ACA) 사무총장은 “미국이 핵폭발 실험을 재개해야 할 기술적, 군사적, 정치적 이유는 전혀 없다”며 “핵실험을 감독하는 연방 기관인 국가핵안보국(NNSA)은 즉각적인 실험 재개가 불가능하며 네바다의 기존 실험장에서 지하 핵실험을 다시 시작하려면 최소 36개월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LG유플 경영진, 경주 총출동…아마존과 'AI 강력연대' 과시
산업 IT 2025.10.30 18:49:37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가 LG유플러스와 국내 스타트업을 만나 인공지능(AI)·클라우드 분야에서 협업을 검토했다. 30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와 맷 가먼 AWS CEO가 29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현장에서 만나 양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동에 참석한 양사 경영진은 AI와 클라우드 기술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한 가운데 양사가 해당 기술의 혁신을 위해 추진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을 점검했다. LG유플러스와 AWS는 올해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5’ 현장에서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두 기업은 국내 기업의 AI 전환(AX)과 디지털 혁신(DX)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 클라우드 사업 협력 모색, AWS의 생성형 AI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을 활용한 AI 개발역량 강화, 클라우드 기반 보안 수준 고도화, IT 현대화를 통한 고객경험(CX) 혁신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sLLM(소형 언어모델) ‘익시젠(ixi-GEN)’을 지난 7월 AWS의 아마존 베드록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했다. 아마존 베드록은 기업들이 원하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필요한 AI 앱을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전 세계 100여 개 이상의 모델을 제공한다. 아마존 자체 모델인 ‘노바’와 함께, 메타, 앤스로픽, 미스트랄AI 등의 주요 모델이 들어가 있으며 국내 통신사 중에는 LG유플러스가 가장 먼저 입점했다. 한편 이날 가먼 CEO는 국내 주요 스타트업 리더들과 함께 ‘AWS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 행사도 진행했다. 해당 행사에는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업스테이지, 핀다, 공동대표, 마이리얼트립, 트웰브랩스, 퓨리오사AI 등 국내 주요 생성형 AI 스타트업의 리더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AWS의 고객으로서 서비스 활용 경험을 공유했을 뿐만 아니라 파트너로서 AWS와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AI 전용 칩과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비롯한 AI 인프라, 언어·영상·로보틱스 AI 모델 학습, 엔터테인먼트, 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AI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이 핵심 주제로 다뤄졌다. AWS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
젠슨 황, 이재용·정의선과 깜짝 '치맥 회담'…장소는 삼성동 '이 치킨집'?
산업 기업 2025.10.30 18:43:1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서울 삼성역 인근 치킨집에서 ‘치맥(치킨+맥주)’ 회동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택한 비공식 회동 장소는 바로 ‘깐부치킨’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회동은 황 CEO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 회장과 정 회장은 이날 늦은 오후 서울 강남구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인근의 깐부치킨에서 황 CEO와 만날 예정이다. ‘깐부’는 친한 친구나 동료, 혹은 짝꿍을 뜻하는 한국어 은어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우리는 깐부잖아”라는 대사로 전 세계에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수많은 치킨 브랜드 가운데 엔비디아 측이 ‘깐부치킨’을 회동 장소로 선택한 것도 이런 상징적 의미를 고려한 결정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황 CEO는 해외 출장길마다 현지 음식점을 찾아가 지역 문화를 체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엔 한국의 ‘치맥 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이 회장, 정 회장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친목 자리가 아니라, 한·미 양국의 반도체와 모빌리티 산업을 대표하는 세 총수가 한자리에 모이는 의미 있는 회동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4’ 샘플을 엔비디아에 전달하며 납품 협의를 진행 중이고, 현대차그룹도 지난 1월 엔비디아와 로봇·자율주행·스마트공장 등 AI 기반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치맥 회동’ 다음 날인 31일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과 AI 반도체 공급 계약을 새로 체결하고 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과 정 회장은 전날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석한 뒤 서울로 복귀해 회동에 나선다. 이어 31일 오전 다시 경주로 이동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하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황 CEO는 만찬 이후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브랜드 ‘지포스(GeForce)’의 한국 진출 25주년을 기념해 코엑스에서 열리는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참석할 계획이다. 같은 날 경주에서는 APEC CEO 서밋 특별세션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
다자간 협력 강조한 장인화 회장…"공동의 번영 모색하는 과정"
산업 기업 2025.10.30 18:38:00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속 가능하고 회복 탄력성이 있는 다자간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50년 동안 철광석 공급망 혈맹을 맺은 호주의 중요성을 강조한 장 회장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를 포항제철소에 초대해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장 회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미래를 잇다: 공동 번영을 위한 포스코의 공급망 파트너십’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하며 글로벌 공급망 붕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자간 협력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APEC CEO 서밋 기조연설에서 역내 신뢰와 협력의 연결 고리를 회복하기 위한 ‘공급망 협력’을 강조한 것을 언급하며 호주와의 공급망 협력 관계를 모범 사례로 소개했다. 1971년 처음 호주 철광석을 공급받은 포스코그룹은 현재 원료의 70%를 호주에 의존하는 등 안정적인 공급망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장 회장은 “호주의 풍부한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청정수소를 사용해 탄소 저감 철강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며 “2차전지 원료 분야에서도 호주 광산에서 채굴된 스포듀민을 공급 받아 한국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는데 화석연료 중심의 협력이 2차전지 원료 분야로 이어지며 질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호주와의 단단한 협업 체제가 일본 등 다른 국가와 다자간 공급망 협력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주와의 양자 간 공급망 협력은 일본과 중국 등 아태 지역 내 다양한 다자 협력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다자간 공급망 협력은 아태 지역의 주요 경제 주체들이 공동의 번영과 지속 가능한 미래 공급망 건설을 위해 해법을 모색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앨버니지 총리는 이날 포항제철소를 찾아 공급망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포항제철소 원료 부두를 방문해 호주 철광석과 연료탄이 실제 활용되는 현장을 살펴보고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원 보유국으로 핵심 광물 투자를 통해 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무한한 기회의 땅”이라며 “호주의 풍부한 자원은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며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호주 총리와의 면담에 앞서 호주 국적의 글로벌 원료 기업인 BHP와 탄소 감축 제철 공정인 하이렉스 기술 연구개발(R&D)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BHP는 하이렉스 시범 공장 가동에 필요한 철광석 원료와 기술 노하우를 제공한다. -
"트럼프는 5성 힐튼, 시진핑은 4성 코오롱?"…VVIP 경주 숙소 어디
사회 사회일반 2025.10.30 18:07:2211년 만에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숙소가 공개되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30일 출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주 힐튼호텔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30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경주 코오롱호텔로 이동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내달 1일까지 2박 3일간 한국에 머물며,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내달 1일 한중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시 주석이 머무는 코오롱호텔은 1978년 개관해 5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성곽 형태의 외관과 대궐 같은 구조가 특징으로, 중탄산나트륨 사우나와 야외 정원, 골프장, 산책로 등을 갖추고 있다. 불국사에서 도보 10분 거리로 조용한 입지와 탁 트인 조망을 동시에 갖춘 곳이다. 전통적인 서비스와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 등급은 4성급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머문 힐튼호텔은 국내 10번째 5성급 호텔로 객실에서 보문호수를 조망할 수 있다. 6개 레스토랑과 야외 수영장, 대형 실내 수영장, 스쿼시 코트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경주의 대표 고급 호텔이다. 시 주석이 5성급 호텔 대신 코오롱호텔을 선택한 배경에는 외교적 고려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은 통상 각국 사절단이 자체적으로 숙소를 정한다. 이밖에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 일대 12개 5성급 호텔들은 전 세계 정상과 기업인들로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챙긴 ‘바다 위 호텔’ 크루즈 2척도 눈길을 끈다. 앞서 최 회장은 APEC CEO 서밋 행사와 관련해 “전 세계에서 1700여 명의 기업인들이 모인다”며 “숙소 부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경주뿐 아니라 포항에서도 크루즈 호텔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APEC CEO 서밋’을 주관한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850개 객실을 갖춘 ‘피아노랜드’호와 250개 객실의 ‘이스턴비너스’호를 포항 영일만항에 정박시켜 글로벌 기업인들의 숙소로 활용하고 있다. 두 선박 모두 5성급 호텔 수준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컨퍼런스룸·연회장·헬스장·스파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대한상의는 크루즈가 정박한 영일만항에서 경주 APEC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참가자들의 이동 편의를 돕고 있다. -
APEC 연계 'IKS' 개최…12억弗 투자 유치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30 18:05:17산업통상부와 KOTRA가 29일부터 사흘간 개최하는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2025’가 외국인 투자가 및 해외 상의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몰리며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다.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은 올 해 21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투자유치 행사이자 국가 IR 행사다. 외국인 투자가를 대상으로 국가 차원 투자설명회, 산업 강점 홍보, 테마별 컨퍼런스, 투자신고식 등이 실시된다. 이번 서밋은 특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춘 경제협력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돼 참석자 규모와 성과 면에서 역대 최대로 치러졌다. 서밋 개최 기간 경주와 서울에서는 총 12억 1000만 달러의 투자 신고가 이뤄졌다. 경주에서 29일 열린 ‘글로벌 기업 투자 파트너십’에 참석한 해외 기업 7개사는 5년간 90억 달러(약 12조 8000억 원)에 이르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르노, 앰코테크놀로지 등 첨단산업 분야 글로벌 기업의 대형 투자는 국내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계획 중 6억 6000만 달러 투자 신고식은 현장에서 곧장 진행됐다. 서울에서는 30일 글로벌 기업 7개사가 5억 5000만 달러 규모 투자를 신고했다. 도쿄일렉트론과 미쓰이케미칼이 반도체 장비·소재, 오션윈즈가 재생에너지, 발레오가 자율주행 부품, 바스프가 고부가 화학제품 분야에 투자를 약속했다. 최근 K컬처로 주목받는 콘텐츠 및 식품 분야에서 해피툭이 AI 기반 콘텐츠, 아그라나가 식품 제조 분야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통상부는 램리서치와 HP, 코닝을 외투기업 연구개발(R&D)센터로 지정했다. -
현대차, 울산에 수소연료전지 신공장…"미래차 핵심기지"
산업 산업일반 2025.10.30 18:04:33현대자동차가 30일 수소산업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수소연료전지 및 수전해 생산 거점 설립에 나섰다. 장재훈 현대차(005380)그룹 부회장은 "수소 기반 미래 사회를 더욱 가속화하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미국의 25% 관세 부과로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지만 한미 정부가 전날 관세 협상을 타결해 7개월간 지속되던 불확실성을 제거하게 됐다. 현대차는 이날 울산공장 내 수소연료전지 공장 부지에서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2027년 준공 목표인 공장은 축구장 약 14개 크기인 연면적 9만 5374㎡(약 3만평) 규모에 지상 3층으로 지어진다. 수소 연료전지 및 국내 첫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기 생산 거점으로 역할을 하며 연 3만기 규모 연료전지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공장 건설에 93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향후 시장 성장에 맞춰 생산 확대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공장 부지의 일부는 원래 내연기관 변속기 공장이 있던 곳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최대 단일 완성차 공장인 울산공장이 미래 자동차 산업 핵심 기지로 전환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신공장이 국내 수소 생태계를 확장하고 국가 경제 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국가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선박 및 건설장비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에 연료전지를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수소 생태계를 확대하는 데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모빌리티의 탈탄소화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의 혁신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장 부회장은 이날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도 수소 리더십을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모두를 위한 차세대 에너지로' 세션에서 "글로벌 에너지 지형이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수소는 그 변화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수소 기반 미래 사회를 더욱 가속화하는 데 앞장서 나갈 것"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1998년 수소 관련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한 이후 대형 수소전기트럭 세계 최초 양산,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세계 최대 판매 등 기록을 달성해왔다. 장 부회장은 "수소 생태계는 각국 정부와 기업 모두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현 가능하다"며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공과 민간 협력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현대차는 이날 미국 관세 영향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를 골자로 한 3분기 실적도 공시했다. 현대차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등 영향으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인 46조721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42조9280억 원) 대비 8.8%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조5373억 원으로 지난해(3조5809억 원)보다 29.2% 감소했다. 현대차는 3분기 관세로 인한 손실액이 1조 8210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3분기부터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돼 2분기 손실액(8200억 원)보다 약 2.1배 늘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지난해보다 2.9%포인트 하락한 5.4%를 기록,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낮게 떨어졌다. 현대차는 전날 한미 정부가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는 데 합의하면서 실적 악화를 주도했던 주요 악재를 덜게 됐다. 현대차는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돼 예측 가능한 사업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며 "회사의 핵심 역량을 진단하고 펀더멘탈을 개선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加총리, K조선 기술력에 감탄…60조 잠수함 수주 기대 높였다
정치 정치일반 2025.10.30 17:51:50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0일 경남 거제에 위치한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방문했다. 한화오션은 60조 원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CPSP)의 최종 후보 중 한 곳이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거제를 찾은 만큼 수주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카니 총리의 이날 거제조선소 방문에는 APEC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연쇄 정상회담을 이어가는 이 대통령을 대신해 김민석 국무총리가 동행했다. 한화에서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마이클 쿨터 한화글로벌디펜스 대표가 함께했다. 캐나다에서는 데이비드 맥귄티 국방장관과 필립 라포튠 주한대사가 카니 총리와 함께 방문했다. 이들은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의 3600톤급 잠수함 건조 현장을 둘러봤다. 이곳은 22일 3600톤급 잠수함인 장영실함의 진수식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 우리 측은 납품 기일을 완벽히 지키고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화오션은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HD현대중공업과 ‘원팀’을 구성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함정 수출 사업 참여 시 한화오션은 잠수함을, HD현대중공업은 수상함 사업을 맡는 내용이다. 캐나다 현지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현지 지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한화오션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곳은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다. 이르면 내년쯤 최종 사업자가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총리와 김 부회장은 카니 총리와 함께 잠수함 공정 과정을 둘러봤다. 카니 총리는 김 부회장에게 “헬리콥터를 타고 와서 제가 예상했던 것들을 볼 수 있었다. 작업 규모가 엄청나다”고 치켜세웠다. 이어진 면담에서 김 총리는 “방산 분야를 포함한 전방위적인 협력을 통해 장기적인 파트너십의 토대를 견고히 해나가길 희망한다”며 “잠수함 수주를 통해 양국 간 상호 운용성이 제고된다면 안보협력을 더욱 긴밀히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상회담 과정에서 양국은 방산 협력을 위해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별도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적이고 지속적인 논의를 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국제미디어센터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잠수함 외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정상회담 직후 수립된 ‘한·캐나다 안보·국방 협력 파트너십’에는 “한국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캐나다 국방연구개발센터(DRDC) 간 진행 중인 대잠수함전 프로젝트를 기초로 가능한 여타 국방 연구개발 주제로 협력을 확대할 기회를 모색하고 양국 국방부 간 체결한 ‘국방연구개발협력 양해각서(MOU)’를 통해 국방 연구개발·시험·평가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
시진핑 만난 날…트럼프 "韓 핵잠 승인"
정치 대통령실 2025.10.30 17:49:5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에 핵추진잠수함(SSN) 건조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미국의 필라델피아 조선소(한화가 인수한 필리조선소)에서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의 조선업은 곧 화려한 부활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추진잠수함의 연료를 공급받게 해달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제안에 공감을 표시한 데 이어 하루도 안 돼 곧바로 조치를 취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미 군사동맹은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핵추진잠수함은 핵(원자력)을 동력으로 사용하지만 핵탄두를 탑재하는 전략핵잠수함(SSBN)과는 구분된다. 다만 추진에 필요한 고농축우라늄 기술이 핵무기 개발의 핵심 기술이라는 점에서 미국은 김영삼 정부 이후 한국의 관련 요청을 거부해왔다. 김동중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는 “중국 견제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메시지가 미국의 정책적 판단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으로 핵추진잠수함 도입 프로젝트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독자적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재처리 권한 확보를 위한 원자력 협정 개정 실무 협의가 이뤄질 수 있다. 특히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업체도 핵추진잠수함을 자체 건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교가에서는 핵추진잠수함 도입을 위한 한미 간 별도의 방위 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가) 핵추진잠수함 건조에 착수한다면 2030년대 중반 실전 배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중국의 반발 등은 불가피하다. 실제 중국은 이날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 추진과 관련해 “한미가 비확산 의무를 이행하기를 희망한다”는 논평을 냈다. -
최수연 대표 “로컬의 역사도 지적재산…경주 디지털 전환 돕겠다”
산업 IT 2025.10.30 17:45:56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역 고유의 문화와 상권이 디지털 생태계에서도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가 보유한 검색·쇼핑·지도·페이 등 생활 플랫폼을 지역 문화나 상권과 결합해 동반성장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0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수연 대표는 2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지역 사업자들과 만나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체가 지적재산(IP)이자 스토리텔링 콘텐츠”라며 “지역의 상권도 더욱 생동감을 얻을 수 있도록 AI와 지도, 페이 등 팀네이버의 다양한 역량과 인프라를 통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APEC 현장에 직접 방문하니 경주가 가진 문화적 고유성과 다양성이 글로벌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며 강조했다. 최 대표의 이날 방문은 네이버가 지난 25일 부터 31일까지 경주 ‘황리단길’ 일대에서 진행하는 ‘비로컬위크’ 캠페인을 계기로 이뤄졌다. 비로컬위크는 APEC 기간동안 경주를 찾는 외국인들이 경주의 다양한 유적지와 관광지, 상점을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컴페인이다. 네이버는 여러 언어의 네이버 지도를 통해 경주 황리단길에 위치한 식당, 카페, 공방 등 30여개의 로컬 상점들을 소개하고 있다. 네이버는 경주를 시작으로 ‘비로컬위크’ 캠페인을 확대한다. 이는 앞으로 네이버 서비스 내 글로벌이나 전국 단위 브랜드 외에 지역 상권이나 상품, 서비스의 비중 확대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최 대표는 이날 지역의 그림작가와 예술가가 운영하는 청년감성상점을 방문해 첨성대 열쇠고리 등 굿즈를 구매했으며 여러 지역 사업자와 만나 AI교육이나 기술, 인프라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와 관련 네이버는 경주 ‘비로컬위크’에 참여하는 일부 상점에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인 ‘엔패이(Npay) 커넥트’를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등 지역 상권의 디지털 전환 지원을 시작했다. 추후 캠페인에 참여한 지역 중소기업들에는 쇼핑, 광고, 페이 등 플랫폼을 이용해 디지털 비즈니스로도 확장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
달리는 백악관·중국판 롤스로이스 '1호차 경쟁'
국제 정치·사회 2025.10.30 17:35:40글로벌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는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중 정상이 만나면서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30일 부산 김해공항 나래마루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좌가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보다 먼저 회담장인 나래마루에 도착해 시 주석을 기다려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43분께 숙소가 마련된 경주에서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에 탑승해 김해공항으로 향했다. 마린원은 회담 예정 시각인 11시보다 45분 정도 빠른 오전 10시 14분께 김해공항 상공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 리무진 ‘더비스트’에 탑승해 오전 10시 26분께 나래마루 건물로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주 시내와 한미 정상회담장, 숙소 등으로 움직일 때도 이용한 ‘더 비스트’는 ‘달리는 백악관’이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세부 정보는 기밀이지만 문의 두께가 20㎝가 넘고 창문은 방탄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생화학 공격에 대비한 밀페 시스템을 갖고 있으며 타이어가 파손되더라도 상당 시간 주행이 가능하다. 시 주석은 오전 10시 48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전용 차량인 ‘훙치N701’를 타고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중국 공산당의 상징인 붉은 기(紅旗)의 중국어 발음인 ‘훙치’는 1958년 처음 출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영 중국제일자동차그룹(FAW·이치)이 5억 7000만 위안을 들여 개발했고 연간 생산량은 다섯 대에 불과해 ‘베일에 싸인 중국판 롤스로이스’로도 알려져 있다. 훙치N701의 세부 사양 역시 공개되지 않았지만 방탄·방포 기능은 물론 화학적 공격도 견딜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전 기념 촬영 무대에 먼저 등장해 시 주석을 기다렸고 시 주석은 굳은 얼굴로 무대에 올랐다. 양국 정상은 약 19초간 악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수를 하면서 치열한 협상을 염두에 둔 듯 “(당신은) 매우 강경한 협상가”라면서 “그건 좋지 않다”고 뼈 있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시 주석은 “만나게 돼 기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전쟁 휴전 중재 등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평화에 진심이고 세계 여러 핫스폿에 대해 관심이 지대하다”고 평가했다. 회담은 시작 약 1시간 40분 만인 오후 12시 52분께 종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자의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시 주석에게 말을 건넸고 시 주석을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눴고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귓속말을 건네는 장면이 포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차량 바로 앞까지 갔으며 차에 탑승하려는 시 주석에게 또 한 번 가까이 다가가 무언가를 이야기하는 적극적인 모습도 보였다. -
李대통령 “中, 핵문제 해결에 건설적 역할 해주길…FTA도 진전 가속화”
정치 대통령실 2025.10.30 17:34:30이재명 대통령이 11년 만에 이뤄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해 양국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간) 공개된 중국 신화통신 서면 인터뷰에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중 간 상호 협력을 추진하고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시 주석이 국빈 방문한 데 대해 이 대통령은 “APEC을 매개로 미래 지향적 역내 지역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중 정상회담을 가지는 것도 양자 차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중 간 경제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 민생 분야의 실질 협력을 제고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양국 간 경제협력 채널을 확충하고 나아가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에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도록 협의를 가속화해 새로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중국이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공급망 안정을 위한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부각했다. 이 대통령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상호 보완적인 산업구조와 공급망을 형성해 긴밀하게 협력해왔다”며 “양국이 지속적으로 산업·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에 공감대를 갖고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한중 양국의 공동 이익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실현해 나가겠다”며 “한반도 핵 문제의 실질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우리에게는 중국의 건설적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내년도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았다. -
조현 장관 "경주선언 채택, 매우 근접"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10.30 17:34:10조현 외교부 장관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결과물인 ‘경주선언’ 채택과 관련해 “매우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경북 경주 APEC 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폐회한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AMM)의 공동성명문이 “오는 1일 채택될 것으로 희망한다”면서 “통상적으로 AMM 공동성명은 APEC 정상회의 공동선언과 함께 협의돼 서로 보완하는 성격을 갖고 있어 동기 타결된 사례가 과거에도 자주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상회의의 성과 문서들이 채택되는 1일 공동성명도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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