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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APEC 미중정상회담 확정에 강세…러 제재에 유가는 5.6% ↑ [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 정치·사회 2025.10.24 06:01:40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미중정상회담 확정 소식에 강세로 마감했다. 23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20포인트(0.31%) 상승한 4만 6734.6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9.04포인트(0.58%) 오른 6738.44, 나스닥종합지수는 201.40포인트(0.89%) 오른 2만 2941.80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 엔비디아는 1.04% 오른 것을 비롯해 애플(0.44%), 아마존(1.44%), 메타(0.08%), 구글 모회사 알파벳(0.55%), 브로드컴(1.17%), 테슬라(2.28%) 등이 줄줄이 올랐다. 다면 이틀 전 악화된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0.25% 내렸다. 이날 뉴욕 증시는 전날 장 마감 후 테슬라의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 발표로 혼조로 출발했다. 그러다 백악관에서 오는 30일 시 주석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동한다는 확정 발표가 나오자 급반등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4박5일 동안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밤 워싱턴 DC를 출발해 26일 오전 말레이시아에 도착하고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진 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 실무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27일 일본으로 간 뒤 이튿날인 28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서 2박3일 일정을 소화한 뒤 29일 한국으로 이동한다. 이어 29일 곧바로 이재명 대통령과 마주 앉고 30일 시 주석과 대좌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전날 미중 정상 간 회담을 ‘약식 회담’이라고 예고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히 긴 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러시아 주요 석유 기업에 제재에 힘입어 5% 넘게 폭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29달러(5.62%) 오른 배럴당 61.79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에 진실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며 러시아 석유 기업인 로스네프트 오일 컴퍼니와 루코일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
트럼프, 29일 李대통령과 회담…김용범 "한미관세 일부 진전"
정치 대통령실 2025.10.24 06:00:00한미관세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4일 “일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양국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아직도 조금 진행 중인 부분들이 있다”고 했다. 김 실장은 이날 귀국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제 추가로 대면 협상할 시간은 없고, APEC은 코앞이고 그래서 좀 날은 저물고 있는데 만약 APEC 계기 타결을 기대한다면 갈 길이 멀고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협상이라는 것이 막판에 또 급진전되기도 하기 때문에 끝까지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은 쟁점에 대해 김 실장은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협상이라는 것이 내용들이 서로 연계되어 있고 그렇지만 많은 부분은 의견이 많이 좁혀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상이 항상 그렇지 않냐”며 “마지막에 가장 중요한 거 한두 가지가 끝까지 양국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그런 형국인데 전형적인 협상의 모습”이라고 부연했다. 김 장관도 “아직도 조금 진행 중인 부분들이 있다”면서도 “몇 가지 쟁점들이 남아 있고 그게 굉장히 중요한 순간에 와 있는 상황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29일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30일 시진핑과도 만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오는 29일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공식화했다. 다음날인 30일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을 이같이 발표했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지난 8월 워싱턴DC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 이후 두번째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아침 부산으로 이동해 한국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한 뒤 APEC 최고경영자(CEO) 오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같은 날 저녁 정상들의 실무만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1박2일 방한 일정을 확정하면서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막바지 협상 중인 양국 무역 합의가 최종 타결될지에 관심이 모인다. 한미 양국은 3500억 달러(약 500조원) 대미(對美) 투자 패키지에서 현금 투자 비율과 자금 공급 기간 등을 두고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미 양국은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펀드에서 한국의 현금 투자 비율을 2000억 달러 수준으로 낮추고, 여러 해에 걸쳐 분할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국이 그동안 ‘전액 현금 투자’와 선불(upfront)을 요구하는 입장에서 상당 부분 물러선 것이긴 하다. 하지만 미국은 투자 금액을 8년간 연평균 250억달러 정도로 요구하는 데 반해, 한국은 한 해 150억 달러 이상은 어렵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애초 3500억달러의 5%(175억달러) 내에서만 현금 투자하고 나머지는 대출과 보증 등으로 채우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동안 한국은행 등은 한국의 현금 투자 감내 수준이 최대 연 200억 달러 수준이라고 봐왔다. 李대통령 "관세협상 시간 걸릴 것…북미정상 만난다면 적극 지원" 이재명 대통령도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간 관세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보는지’에 대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관세 협상이 막바지 세부 조율에 돌입한 가운데 이 대통령이 다시 한번 국익에 바탕한 합의의 완결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전격적으로 만날 수 있다면 전적으로 환영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공개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답했다. 이 인터뷰는 김용범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귀국 사흘 만에 다시 미국에 급파된 22일 녹화됐다. 이 대통령은 인터뷰 내내 ‘동맹·상식·합리성’을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대해 ‘미국 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있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이 대통령은 “결국 모두가 납득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왜냐하면 우리는 동맹이며 서로 상식과 합리성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NN은 이 대통령이 관세 협상과 관련해 직접적인 발언을 자제하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북미 정상회담 성사 여부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만약 미국과 북한의 두 정상이 갑자기 만나게 된다면 그것은 좋은 일”이라며 “상대를 만나 대화하는 것이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말하고 싶다”고 했다. 한중 관계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국가 관계란 칼로 자르듯 어느 나라는 친구고 어느 나라는 아니라고 나눌 수는 없는 것”이라며 “복잡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최종 타결 APEC 넘기나…'트럼프 갈취' 질문엔 "합리적 결과 기대"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은 최종 합의가 다음 주 예정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넘길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막판 협상을 위해 다시 미국을 찾았지만 남은 쟁점이 완벽하게 해소되지는 않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정상이 만날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적극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3일 공개된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통상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조정·교정하는 데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전제했다. “이성적으로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결과에 결국은 이르게 될 것”이라며 최종 합의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지만 APEC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한 타결 가능성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29일부터 1박 2일간 방한하며 한미·미중 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 발언을 종합해보면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동안 양국 정상이 완성된 합의문을 발표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APEC 정상회의를 협상 시한의 마지노선이 아니라 레버리지로 활용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기조를 재확인한 측면이 있다. 실제 김 실장도 전날 귀국 사흘 만에 다시 미국으로 향하면서 “APEC이라는 특정 시점 때문에 중요한 쟁점을 남긴 채 부분 합의만을 갖고서 MOU에 사인하는 방안은 정부 내에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美 “트럼프 ‘마피아식 갈취’ 문제제기”에 “한미는 동맹, 상식과 합리성 가져”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의 협상 내용에 대해 미국 언론에서도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3500억 달러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액 선불’을 주장했지만 한국은 외환 충격 없이 조달 가능한 규모인 연 150억~200억 달러 수준에서 수년에 걸쳐 분납 투자하는 방안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액에 대해서도 한국은 모두 현금 투자할 수 없고 대출·보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양국 간 협상 상황을 가리켜 CNN은 “가까운 동맹에 돈을 내라고 요구하며 내지 않으면 관세를 급격하게 인상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마피아식 갈취’와 같다는 목소리가 미국 내에서 제기된다”고 짚었다. 이에 이 대통령이 “우리(한미)는 동맹이고 모두 상식과 합리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결과에 이를 것”이라며 답했다. 이와 관련해 CNN은 “(즉답을) 조심스럽게 피해 가는 모습이 흥미롭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중관계엔 "친구다, 아니다, 일도양단 안돼" 한중 관계와 관련해서는 “서로 다른 이념과 정부 체계를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중국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중요한’ 미국과의 동맹 관계로 인해 중국과의 관계가 “다소 까다롭다”고 언급했다. 중국 기업들이 상당 부분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반도체·자동차 등 분야에서 “아직 한국 기업이 앞서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동시에 미국 제조업에 대해서는 “과거 우리가 미국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이제는 미국의 제조업 재건 노력을 가능한 범위에서 도울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APEC계기 북미 회담 가능성 낮게 보면서 “전격 만난다면 환영하고 적극 지원” 일각에서 제기되는 APEC 계기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 대통령은 “만약 북미가 전격적으로 만날 수 있다면 전적으로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평화를 이루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스메이커’ 역할을 맡아 달라고 청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남북 대화 재개의 의지도 드러냈다. 김 위원장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묻는 질문에 이 대통령은 “상대를 만나 대화하는 것이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앞서 이달 초 김 위원장이 군사기술 조치 실행 가능성을 시사하며 대남 위협 발언을 쏟아냈을 당시에도 대통령실은 “대화와 협력의 길에 동참하기 바란다”며 유화 메시지를 낸 바 있다. -
[속보]김정관 "중요한 순간에 왔다…마지막까지 최선"
정치 대통령실 2025.10.24 04:32:11한미관세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4일 “몇 가지 쟁점들이 남아 있고 그게 굉장히 중요한 순간에 와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귀국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아직도 조금 진행 중인 부분들이 있다”며 “몇 가지 쟁점들이 남아 있고 그게 굉장히 중요한 순간에 와 있는 상황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했다. 함께 동행 출장을 다녀온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APEC은 코앞이고 그래서 좀 날은 저물고 있는데 만약 APEC 계기 타결을 기대한다면 갈 길이 멀고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일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양국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추가로 대면 협상할 시간은 없고, APEC은 코앞이고 그래서 좀 날은 저물고 있는데 만약 APEC 계기 타결을 기대한다면 갈 길이 멀고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협상이라는 것이 막판에 또 급진전되기도 하기 때문에 끝까지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은 쟁점에 대해 김 실장은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협상이라는 것이 내용들이 서로 연계되어 있고 그렇지만 많은 부분은 의견이 많이 좁혀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상이 항상 그렇지 않냐”며 “마지막에 가장 중요한 거 한두 가지가 끝까지 양국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그런 형국인데 전형적인 협상의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
[속보]김용범 "많은 부분 의견 좁혀져…가장 중요한 한 두가지 갈려"
정치 대통령실 2025.10.24 04:30:59한미관세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4일 “일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양국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아직도 조금 진행 중인 부분들이 있다”고 했다. 김 실장은 이날 귀국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제 추가로 대면 협상할 시간은 없고, APEC은 코앞이고 그래서 좀 날은 저물고 있 는데 만약 APEC 계기 타결을 기대한다면 갈 길이 멀고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협상이라는 것이 막판에 또 급진전되기도 하기 때문에 끝까지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은 쟁점에 대해 김 실장은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협상이라는 것이 내용들이 서로 연계되어 있고 그렇지만 많은 부분은 의견이 많이 좁혀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상이 항상 그렇지 않냐”며 “마지막에 가장 중요한 거 한두 가지가 끝까지 양국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그런 형국인데 전형적인 협상의 모습”이라고 부연했다. 김 장관도 “아직도 조금 진행 중인 부분들이 있다”면서도 “몇 가지 쟁점들이 남아 있고 그게 굉장히 중요한 순간에 와 있는 상황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
[속보]김용범 "APEC계기 타결 기대하기에는 갈길 멀지만 끝까지 노력"
정치 대통령실 2025.10.24 04:29:16한미관세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4일 "APEC은 코앞이고 그래서 좀 날은 저물고 있는데 만약 APEC 계기 타결을 기대한다면 갈 길이 멀고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아직도 조금 진행 중인 부분들이 있다”고 했다. 김 실장은 이날 귀국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일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양국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추가로 대면 협상할 시간은 없고, APEC은 코앞이고 그래서 좀 날은 저물고 있는데 만약 APEC 계기 타결을 기대한다면 갈 길이 멀고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협상이라는 것이 막판에 또 급진전되기도 하기 때문에 끝까지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은 쟁점에 대해 김 실장은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협상이라는 것이 내용들이 서로 연계되어 있고 그렇지만 많은 부분은 의견이 많이 좁혀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상이 항상 그렇지 않냐”며 “마지막에 가장 중요한 거 한두 가지가 끝까지 양국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그런 형국인데 전형적인 협상의 모습”이라고 부연했다. 김 장관도 “아직도 조금 진행 중인 부분들이 있다”면서도 “몇 가지 쟁점들이 남아 있고 그게 굉장히 중요한 순간에 와 있는 상황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
[속보]김용범 "쟁점에 대해 일부 진전 있었다"
정치 대통령실 2025.10.24 04:28:20한미관세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4일 “일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양국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아직도 조금 진행 중인 부분들이 있다”고 했다. 김 실장은 이날 귀국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제 추가로 대면 협상할 시간은 없고, APEC은 코앞이고 그래서 좀 날은 저물고 있 는데 만약 APEC 계기 타결을 기대한다면 갈 길이 멀고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협상이라는 것이 막판에 또 급진전되기도 하기 때문에 끝까지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은 쟁점에 대해 김 실장은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협상이라는 것이 내용들이 서로 연계되어 있고 그렇지만 많은 부분은 의견이 많이 좁혀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상이 항상 그렇지 않냐”며 “마지막에 가장 중요한 거 한두 가지가 끝까지 양국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그런 형국인데 전형적인 협상의 모습”이라고 부연했다. 김 장관도 “아직도 조금 진행 중인 부분들이 있다”면서도 “몇 가지 쟁점들이 남아 있고 그게 굉장히 중요한 순간에 와 있는 상황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
백악관 “29일 한미 정상회담·30일은 미중"
국제 정치·사회 2025.10.24 02:38:44한미 정상회담이 29일(한국 시간) 한국에서 열린다고 백악관이 23일(현지 시간)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아시아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밤 워싱턴DC에서 이륙해 말레이시아와 일본을 거쳐 한국 시각으로 29일 부산으로 이동한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요일(29일) 아침 부산으로 이동, 대한민국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가진 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오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같은 날 저녁 정상들의 실무 만찬(working dinner)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이 된다. 한미 무역 및 안보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이며 북한 관련 언급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한다고 레빗 대변인은 전했다. 30일 밤 워싱턴DC로 출발할 예정이다. -
[사설] 李·트럼프 결단만 남은 관세협상…‘동맹 윈윈’이 최선의 결과
오피니언 사설 2025.10.24 00:05:00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관세 협상을 매듭짓기 위해 진행된 양국 고위급 간 대면 회담이 일단락됐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함께 22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막판 협상을 마친 뒤 “남아 있는 쟁점에 대해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핵심 쟁점인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 구성 방안을 놓고 입장 차가 상당 부분 좁혀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결국 이달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의 정치적 결단만 남은 모양새다. 미국은 3500억 달러에 대해 전액 현금 투자를 요구하다 ‘연 250억 달러 현금 분할 납부’로 한발 물러선 듯하다. 하지만 한국이 외환 충격 없이 조달 가능한 연 150억~200억 달러보다 더 많은 금액이다. 앞서 관세 협상을 타결한 경쟁국에 비해서도 과도한 요구다. 일본은 5500억 달러 대미 투자를 약속했지만 준기축통화국인 데다 국내총생산(GDP)과 외환보유액이 한국의 각각 2배, 3.2배에 이른다. 게다가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직접 투자 비중이 1~2%에 불과하다고 설명한다. 유럽연합(EU)의 6000억 달러 대미 투자 계획은 회원국에 대한 법적 구속력이 없고 주로 민간 자율에 맡기고 있다. 이런 마당에 한국이 경쟁국 대비 불리한 협상을 맺을 경우 금융위기 가능성에 직면하고 앞으로 수십 년간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 대통령은 23일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APEC을 계기로 한미 통상 협상을 타결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면서 “미국의 합리성을 믿는다”고 답했다. APEC 일정에 쫓겨 섣불리 합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이 대통령의 의지는 바람직하다고 본다. 트럼프 대통령도 정치적 치적 쌓기와 중국 견제를 위해 한국 등 동맹국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미국 내에서는 관세 협상과 관련해 “동맹국에 대한 비현실적 요구” “마피아식 갈취”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국익 우선, 상호 호혜, 상업적 합리성 등의 협상 원칙을 지켜야 할 것이다. 최소한 경쟁국보다 불리하지 않은 협상 결과가 마지노선이 돼야 한다. -
APEC 준비 완료…金 총리 "美中 정상 참석, 그 자체로 성공 가능성"
정치 총리실 2025.10.23 19:35:22내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최종 현장점검을 실시 중인 김민석 총리가 "첫 번째, 두 번째 점검 때만 해도 해낼 수 있을까 싶었지만 지금은 경주라서 잘됐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APEC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총리는 23일 경북 경주에서 취재진과 만나 "경주는 보여줄 것이 많은 도시"라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재로서는 (미중) 정상들이 참여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서 성공 가능성은 열어놨다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APEC 관련 시설·인프라의 준비 상황을 묻는 질문에 "새집 냄새를 빼는 디테일까지 고려하는 단계"라며 "지적이 아예 안 나올 수는 없겠지만, 나머지 1%는 하늘이 도와줄 것"이라고 답했다. 사실상 100% 준비 완료라는 이야기다. 앞서 일곱 차례 경주를 찾아 APEC 현장점검을 실시한 김 총리는 이날 김해공항과 경주 보문단지의 경제전시장, 정상회의가 열릴 화백컨벤션센터 및 정상들의 숙소(PRS)·만찬장 등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8번째인 이번 현장점검은 24일 오전 국립 경주박물관 점검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경주박물관은 최고경영자(CEO) 만찬 등의 행사에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21개 회원국에 옵저버로 초청된 국가까지 23~24개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방한하지만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릴 APEC 정상회의에는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 총리는 "APEC 측면에선 아쉬운 일이지만, 국가 차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충분히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PEC 정상회의 전후로 주요국의 양자회담도 예정된 가운데,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경주에서 취재진과 만나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에게 국립 경주박물관 만찬장을 미중 정상회의 장소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또 "경주박물관에서 한미, 한중 정상회담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미국, 중국측 경호 인력들이 이미 점검을 마친 상태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APEC 기간 동안 주요국 양자회담 장소로 정상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가 유력하게 꼽혀왔다. APEC 정상회의장뿐만 아니라 양자회담장도 마련돼 있어서다. 그러나 이 도지사는 경주박물관에 새로 마련된 만찬장의 특별함을 알린다는 취지에서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경주박물관은 28일부터 APEC 개최를 기념해 1921년 금관총 발굴 이래 최초로 신라 금관 6점을 한 자리에 모아 전시할 예정이다. 박물관 야외 종각에는 에밀레종으로 알려진 국보 성덕대왕신종도 전시돼 있어 APEC 기간 한국 문화유산의 진수를 뽐낼 최적의 장소다. 이 도지사는 "1000년 이상 수도였던 도시는 전 세계에 로마와 경주뿐이지만 세계인들이 경주는 잘 모르지 않느냐"며 "서울, 부산만 들렀다 가던 외국인 관광객들이 앞으로는 경주도 방문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APEC 정상회의 주간에 돌입한다. 최종고위관리회의(CSOM·27~28일)와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29~30일), CEO 서밋(28~31일) 등이 잇따라 열리고 31~1일에는 하이라이트인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다. -
러트닉 만난 김용범 "핵심 쟁점 일부 진전…협상 꽤 마지막 수순"
국제 정치·사회 2025.10.23 17:45:41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미국 측과 이견이 있는 한두 가지 쟁점에 대해 “일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다시 논의를 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김 실장은 2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 청사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2시간가량 협상을 한 후 특파원들과 만나 “쟁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고 일부 진전이 있었다”면서 “많이 만나면 좀 더 서로의 입장을 더 이해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각각 사흘, 이틀 만에 다시 미국을 찾았다. 추가 대면 회담에 대해 김 실장은 “미국 측도 말레이시아·일본 등 아시아 순방을 위해 하루이틀 내 워싱턴 DC에서 출발할 것 같다”며 “만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필요하면 화상으로 해야 하지 않나”라고 전했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 마지막 대면 협상인 셈이다. ‘협상이 막바지 단계라고 보면 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협상이라는 것은 늘 그렇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APEC 정상회의 전 타결을 기대하느냐’는 물음에는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상무부 청사에 들어가 3시 20분께 퇴장했다. 당초 1시간 30분의 만남을 예고했지만 30분가량 더 논의를 이어간 것이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의 방미는 우리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백악관 방문 등 별도 일정은 갖지 않고 이날 저녁 애틀란타를 경유해 귀국했다. 협상에 앞서 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난 김 실장은 “중요한 쟁점에 대해 각자 입장을 이야기하다 보면 기존에 잠정적으로 (합의)했던 부분까지 연결이 돼 후퇴할 수도 있어 조심스럽다”면서도 협상 진척 상황에 대해 “꽤 마지막까지 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방미 때 한 두 가지 주제에 대해 아직 양국 입장 차이가 좀 컸고 미국이 완강한 부분에 대해 확인을 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번에 가져온 의견에 대해 미국이 좀 더 진지하게 이해를 해 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을 종합하면 한두 가지 첨예한 쟁점에 대한 우리 측 입장을 갖고 미국을 찾았으며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읽힌다. -
조현 "美, 방위비 증액 요구 없어…우라늄 농축·재처리도 받아들여"
정치 정치일반 2025.10.23 17:44:59조현 외교부 장관이 23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언급된 한미 방위비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 “미국 측의 요구가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과의 원자력 협정 개정을 위한 협상이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고도 했다. 협상이 진행되면 산업 목적의 사용 후 핵연료재처리를 허용하는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높다. 조 장관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합의가 불과 얼마 전에 됐기 때문에 미국도 그것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그것은 우리의 입장을 지키고 넘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8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통상 협상 후속 협의와 함께 안보 분야에 대한 논의도 동시에 진행해왔다. 한미 양국은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이던 2024년, 2026년부터 5년간 적용될 제12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을 타결한 바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취임한 후 동맹국들에 방위비 증액 압박을 이어오면서 우리 정부에도 재협상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하지만 조 장관이 미국 정부가 방위비 증액 요구를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으면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방위비 관련 내용은 합의문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가능성도 시사했다. 조 장관은 “어디까지나 산업적 차원에서 이 연료를 우리가 만들기 위해서는 우라늄 농축을 해야 되고 사용후핵연료가 머지않아 포화 상태에 이르러서 재처리가 필요하다고 아주 강력히 요청했고 받아들여졌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잠재적 핵 보유국’이 돼야겠다고 하면 미국이 해주고 싶어도 문제 제기를 안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래서 이 문제는 완벽하게 상업적인, 그리고 환경적인 차원의 접근으로 농축과 재처리를 미국으로부터 받아내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다만 원자력 협정 관련 세부적인 시점 등의 논의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실무 준비는 항상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협의 관련 필요한 후속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APEC 정상회의 공동선언에는 “자유무역을 여기서 복원하는 선언이 나오기는 어려우나 어지러운 국제 정치 경제 질서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논의를 한다는 것 그 자체로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북미 정상 간 만남 가능성에는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미국이) 우리한테 통보하거나 그런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
李대통령 "관세협상 시간 걸릴 것…북미정상 만난다면 적극 지원"
정치 대통령실 2025.10.23 17:39:42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간 관세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보는지’에 대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관세 협상이 막바지 세부 조율에 돌입한 가운데 이 대통령이 다시 한번 국익에 바탕한 합의의 완결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전격적으로 만날 수 있다면 전적으로 환영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공개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답했다. 이 인터뷰는 김용범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귀국 사흘 만에 다시 미국에 급파된 22일 녹화됐다. 이 대통령은 인터뷰 내내 ‘동맹·상식·합리성’을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대해 ‘미국 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있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이 대통령은 “결국 모두가 납득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왜냐하면 우리는 동맹이며 서로 상식과 합리성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NN은 이 대통령이 관세 협상과 관련해 직접적인 발언을 자제하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북미 정상회담 성사 여부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만약 미국과 북한의 두 정상이 갑자기 만나게 된다면 그것은 좋은 일”이라며 “상대를 만나 대화하는 것이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말하고 싶다”고 했다. 한중 관계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국가 관계란 칼로 자르듯 어느 나라는 친구고 어느 나라는 아니라고 나눌 수는 없는 것”이라며 “복잡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2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에 있는 상무부에서 하워드 러트닉 장관과 약 2시간 동안 만났다. 김 실장은 러트닉 장관을 회동한 뒤 기자들에게 “남아 있는 쟁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며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
"극초음속미사일" 쏜 北…탄착점 돌리면 경주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10.23 17:32:28북한이 22일 발사한 미사일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평양에서 북동쪽으로 발사했는데 미사일 방향을 남쪽으로 돌려보면 탄착점은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를 겨냥한 것이라 주목된다. 이는 주요국 정상이 결집하는 대형 외교 행사를 앞두고 한반도의 주도권은 자신들에게 있다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전날 새로운 무기 체계인 극초음속비행체 두 발을 시험발사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미사일 기종이나 세부 제원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북한이 신형 극초음속비행체라고 언급한 것으로 미뤄볼 때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 등에서 공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11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화성-11마는 탄두 부분이 원뿔형이 아닌 날개가 달린 비행체 형태의 글라이더형다. 북한이 공개한 해당 미사일도 화성-11마와 같은 극초음속 활공체의 외형을 보였다는 게 군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탄도미사일만큼 빠른 속도에 순항미사일만큼 낮은 비행고도를 결합하고 변칙 기동성까지 가능해 미사일 방어망을 회피할 수 있어 ‘게임 체인저’로도 불린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기본적으로 새로운 무기 체계 시험을 통해 고도화하는 자신들의 국방력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미사일 전문가들도 극초음속 미사일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미사일 전문가인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불리는 KN-23의 파생형인 화성-11마형의 경우에는 최고 고도가 50㎞ 미만이고 종말 활공비행 단계에서는 고도가 30㎞ 내외로 떨어져 정확한 탐지가 불가능하다”며 “남쪽에서 북쪽으로 쏘면 지구 곡률 때문에 (군이) 탐지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의 특성상 탐지 자체가 제한적이었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와 관련해 군 내부적으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공개된 극초음속활공체(HGV) 형상의 탄두를 장착한 ‘화성-11마형’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제원 분석을 실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북한의 일방적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장 미사일 궤적에서 고도와 방향을 불규칙하게 바꾸는 변칙 기동이 우리 군에 의해 식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활강이 중요한 기준인데 400㎞ 수준에서 활강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김정은도 불참했고 발사 사진도 공개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미사일 시험이 정상 진행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했다. 손석락 공군참모총장도 이날 계룡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북한 측 발표와 우리 군 발표 간 사거리 차이에 대해 “우리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고 그들은 글로 표현하는 부분이라 차이가 있다”며 북한의 일방적 주장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다만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불규칙한 비행궤적으로 요격이 어려운 단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성공한 것이다. 이는 남한의 대공 방어망 무력화를 시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평양 역포 구역에서 약 430㎞ 떨어져 있는 어랑읍 시가지와 공항 인근에 탄착 지점을 설정한 것은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시도한 것”이라며 “발사 지점과 경주까지의 거리는 460㎞로 비행거리를 통해 경주를 겨냥한 효과를 의도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
金 총리, 경주 APEC 최종 점검
정치 총리실 2025.10.23 16:24:55김민석 국무총리가 내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최종 현장 점검을 마쳤다. 김 총리는 23일 경북 경주에서 APEC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당부했다. 경주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APEC 정상회의 주간에 돌입한다. 최종고위관리회의(CSOM·27~28일)와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29~30일), 최고경영자(CEO) 서밋(28~31일) 등이 잇따라 열리고 31~1일에는 하이라이트인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다. 김 총리는 김해공항의 항공시설을 확인한 후 엑스포공원의 경제전시장에서 전시장 5곳을 시찰했다. 경제전시장은 APEC 주요 행사와 연계해 우리 기업들의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우리나라 산업 발전의 역사를 미디어월 등을 통해 볼 수 있는 대한민국 산업역사관, 중소기업 30~40여 곳이 부스를 꾸린 강소기업 비즈니스관, 향후 우리나라를 이끌 미래산업을 테마로 한 첨단미래산업관, 4대 기업 및 주요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전시하는 K테크 쇼케이스, 우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오한(5韓) 하우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 총리는 이어 정상회의가 열릴 화백컨벤션센터를 꼼꼼하게 둘러봤다. 화백컨벤션센터에서는 APEC 정상회담뿐 아니라 APEC 참가국 간 양자회담 등도 열릴 예정이다. 정상들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아직까지 내부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김 총리는 정상들의 배우자들이 참석하는 행사가 열릴 우양미술관에 이어 정상들이 묵을 숙소(PRS)와 라한셀렉트의 정상 만찬장을 점검했다. 경주의 가용객실 총 1만2812실 중 PRS는 총 35개다. 이 중 9개는 경주 APEC 개최 확정 후 신설됐으며, 기존 16개는 리노베이션을 거치고 회원국 대사관 관계자 등의 현장실사를 통한 요구사항도 반영한 상태다. 김 총리는 특히 정상급 숙박시설의 관계자들에게 세심한 서비스를 당부했다. 김 총리의 현장 최종점검은 24일 오전 국립 경주박물관 점검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경주박물관은 CEO 만찬 등의 행사에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의 APEC 현장점검은 앞서의 7차례에 이어 이번이 마지막이다. -
코스피 뜀박질, 7거래일만에 멈췄다[마켓시그널]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5.10.23 16:10:20코스피의 상승세가 7거래일만에 멈췄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38.12포인트(0.98%) 하락한 3845.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7.12포인트(0.81%) 하락한 872.0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7505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72억 원, 4002억 원씩 팔아 치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1702억 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1224억 원, 기관이 137억 원씩 순매도 했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2.13%, 0.62%씩 내렸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1.5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4%), 현대차(005380)(-3.45%) 등이 동반 하락했다. 최근 급하게 주가 뜀박질 해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의 주가 하락이 눈에 띄는 가운데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자동차 업종도 하락폭이 다소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 기대감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시 변동성을 확대했다"며 "특히 미중 정상회담 성사여부가 아직 불확실함을 시사하는 USTR 그리어 대표의 발언과 트럼프 행정부가 소프트웨어 수출통제를 고려중이라는 보도 등이 미중 교역 불확실성을 부추기면서 전일 미국증시 약세에 이어 아시아증시 전반의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짚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0원까지 급등한 것도 증시 변동성을 키웠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동결(2.50%)을 결정한 후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코스피 지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월에도 금리를 내리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국고채 3년물은 2.6%까지 상승했으며 통화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오히려 환율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 상승세를 보여온 2차전지 업종도 테슬라의 수익성 악화와 가이던스 부재로 전기차 시장 불확실성이 증가하며 하락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에코프로(086520)(-6.75%), 에코프로비엠(247540)(-3.51%), 삼성SDI(006400)(-1.71%),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3.77%) 등이 동반 하락했다. 전력설비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LS ELECTRIC(010120)은 증권가 호평 보고서가 쏟아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14.87% 오른 36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2개 증권사가 이날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LS증권은 43만 원, 대신증권과 SK증권은 각각 42만 원까지 목표주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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