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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 APEC서 소버린 AI 구축 경험 소개
산업 IT 2025.10.28 17:04:43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8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부대행사에서 소버린 인공지능(AI) 풀스택 구축 경험을 소개했다. 최 대표는 이날 ‘한국형 풀스택 AI 구축 경험과 산업 적용 교훈’을 주제로 연단에 섰다. 최 대표는 "춘천과 세종을 비롯해 일본과 유럽으로 확장된 네이버의 데이터센터 역량은 AI를 실시간 실험·서비스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며 "외부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를 직접 설계·운영하며 자립형 기술 기반을 쌓아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대표는 외부 의존 없이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를 직접 설계한 네이버의 기술력을 공유했다. 네이버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개발하는 동시에 AI 모델·서비스·데이터를 통합한 풀스택 AI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 대표는 29일 CEO 서밋 본행사에 참석해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한 세금 인센티브 및 규제 완화’를 주제로 토론에 참여한다. 최 대표는 글로벌 IT 기업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지원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진다. 최 대표는 경주 황리단길을 찾아 지역 소상공인들도 만난다. 네이버가 APEC 정상회의 기간 진행하는 지역 상권 활성화 캠페인 ‘비로컬위크’ 활동의 일환이다. 이번 캠페인은 25일 시작했으며 31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네이버 지도를 통해 황리단길의 식당, 카페, 공방 등 30여 곳의 지역 상점을 소개하는 캠페인으로, APEC 기간 경주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의 탐색을 지원한다. 최 대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외국인 방문객들이 경주 고유의 문화와 특색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정부의 ‘AI 3대 강국 전략’을 소개했다. 하 수석은 “전방위적으로 고품질의 특화 데이터를 확보하고 AI 고급 인재 양성을 집중 지원해 AI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
맷 가먼 AWS CEO "모든 산업에서 AI가 변화 이끌어…투자 필수적"
산업 IT 2025.10.28 16:47:14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퓨처 테크 포럼에서 인공지능(AI) 및 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가먼 CEO는 28일 경주엑스포대공에서 개최된 퓨처 테크 포럼 파이어사이드 챗에서 AI 혁신의 가속화와 디지털 주권의 균형을 주제로 비전을 공유했다. 이어 그는 “AI가 이미 거의 모든 산업과 기업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향후 경제 성장과 생산성 향상에 미칠 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AI의 잠재력은 클라우드 인프라와 데이터 접근성 위에서 실현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규모의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AWS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500억 달러(약 71조 9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며, SK그룹과 협력해 울산에 AI 전용 데이터센터(AI 존)를 설립하고 있다. 이 센터는 한국의 산업 전반이 AI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먼 CEO는 그러면서 “기술 발전이 본질적으로 글로벌 생태계 위에서 이루어지지만, 각국의 데이터 주권과 보안 요구 또한 동일하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AWS는 초기부터 고객 데이터가 명시적으로 이동되지 않는 한 지정된 리전 내에 머무르도록 설계된 ‘주권 중심 설계’ 원칙을 적용해왔다. 특히 가먼 CEO는 AI 에이전트(비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그는 AI 에이전트에 대해 “단순한 자동화 기술을 넘어 인간의 업무 효율을 비약적으로 높이는 기술”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과거 100명이 18개월간 수행하던 서비스를 AI 에이전트 기반 코딩으로 단 5명이 60일 만에 재개발한 내부 사례를 소개하며, 이러한 기술이 기업의 생산성과 혁신 속도를 10배 이상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AWS는 AI 에이전트 개발을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방식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한국 기업들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가먼 CEO는 “AWS가 단독으로 혁신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와 함께 생태계를 확장하는 전략을 지속해왔다”며 “SK 그룹을 비롯한 파트너와 함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며, AWS가 단독이 아닌 협력 중심의 접근으로 AI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WS 관계자 역시 “앞으로도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이고 AI가 안전하고 투명하게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글로벌 AI 혁신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SK 회장,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대표, 니틴 미탈 딜로이트 글로벌 AI 리더 등이 참석했다. -
APEC 관망 속 원·달러 환율 외국인 주식 매도에 상승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8 16:25:49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발동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주식 순매도세로 상승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0원 오른 1437.7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0.4원 오른 1432.1원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달러화 약세로 1430.4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외국인 증시 순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상승 전환했고 오름폭을 키워 1430원대 후반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638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28~29일(현지 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 결과 및 APEC 정상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오는 29일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2019년 6월 이후 약 6년여 만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찾는 트럼프 대통령과 29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다. 이번 회담에서 한미 관세합의 후속협상이 진전을 이룰지 주목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국빈 자격으로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한국에 머무른다. 첫 일정은 30일 미중 정상회담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좌는 2019년 6월 이후 6년여 만이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29% 내린 98.615 수준이다 -
다카이치, APEC 참석차 30일 방한…"한일회담은 30일 조율"
정치 대통령실 2025.10.28 15:26:55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30일 첫 한일 정상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28일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에 비해 강한 안보노선과 극우성향이 강한 다카이치 총리가 새 총리가 되면서 한일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해온 만큼 이번 회담은 복원된 셔틀외교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경북 경주에서 오는 31일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0일부터 사흘간 한국을 방문한다고 공식화했다. 그는 “무역·투자와 함께 인공지능(AI), 인구 변화 등 신흥 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한국을 포함한 각국과 양자 회담도 조율 중이나 정해진 것은 없다”고 했다. 이번 회담이 성사되면 한일 정상은 셔틀외교 제도화를 비롯해 실질 현안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가 보수색이 짙은 정치인으로 평가받는 만큼, 과거사나 영토 문제를 둘러싼 갈등 재연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취임 후에는 “한국의 김과 드라마를 좋아한다”며 협력 의지를 보이는 등 총리로서의 실용적 행보가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임 총리 취임에 맞춰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다카이치 총리의 과거 발언과 총리로서의 행보를 동일시할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실은 “APEC 계기 첫 양국 회담이 성사되면 양국 파트너십의 새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이 열리면 특히 대미 통상전략 협력도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일본은 지난달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자동차·부품 관세 인하를 맞교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반면 현재까지 미국과 협상이 교착된 한국 입장에서는 일본의 전략과 경험을 공유해 협상 주도권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글로벌 유통업계, APEC서 경주선언 채택…“데이터·개인화 집중 기업이 승자”
산업 기업 2025.10.28 13:00:00글로벌 유통업계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유통산업 발전의 비전을 담아 글로벌 기업인 선언을 진행했다. 경주선언은 △인공지능(AI) 전환 △친환경 △표준협력을 3대 축으로 선정됐다. 한국의 롯데쇼핑(023530)·GS리테일(007070)·쿠팡·현대백화점(069960)과 미국 아마존, 중국 징둥닷컴 등은 28일 경주 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APEC 퓨처테크포럼 유통’을 개최하고 유통산업의 발전 비전을 담은 경주선언을 채택했다. 이번 행사는 APEC CEO 서밋의 공식 부대행사로 ‘글로벌 유통산업의 혁신과 미래’를 주제로 정부·기업·학계 등 국내외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경주선언은 유통산업의 혁신이 시민생활 향상 및 경제 발전을 선도한다는 것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혁신 비즈니스 모델의 공유 및 네트워킹 강화 등을 통해 유통산업 발전과 소비자 편익 증진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순환경제 구축, 탄소중립 실현 등 환경 친화적 과제의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한 유통산업 기반 구축 노력과 상생의 유통 생태계 구축 노력 등도 포함됐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APEC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0%, 교역량의 50%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권”이라며 “이번 포럼에서 채택된 경주선언은 APEC CEO 서밋의 비전을 구현하는 것으로 잘 실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승철 산업통상부 산업기반실장은 “AI와 디지털 전환이 유통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이번 포럼은 혁신의 방향과 글로벌 협력의 토대를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산업부도 유통산업의 디지털 전환 기반 마련 및 지속가능한 유통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조연설에 나선 데이비드 벨 박사는 AI와 데이터가 유통의 지형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주목했다. 그는 “온라인 쇼핑이 대세임에도 소비는 여전히 ‘공간’에서 완성된다”며 “미래의 매장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라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공간’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시대의 승자는 데이터, 개인화·맞춤화 그리고 경험에 집중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를 이해하는 데이터 감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마케팅과 전자상거래 연구 분야의 선구자이며 기업 컨설팅과 투자를 통해 학계와 산업계 모두에서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유통학계의 거목이다. 이번 포럼의 2부 행사인 ‘글로벌 혁신토론회’에서는 글로벌 유통 대표기업들의 AI·글로벌화·ESG에 대한 혁신사례를 공유했다. 김호민 아마존 아태지역 부문장은 “AI는 효율을 넘어 경험을 재정의하는 기술”이라며 “AI 쇼핑을 이용한 소비자의 92%가 편의성과 만족도의 변화를 체감했다”고 말했다. 박경도 한국유통학회장은 “이번 포럼은 단순한 산업행사를 넘어 글로벌 유통기업들의 혁신 동향과 미래, 협력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로 AI, 글로벌화, ESG 등의 화두는 한국 유통산업의 발전에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
APEC에 등장한 수소차와 로봇…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 과시
산업 산업일반 2025.10.28 11:20:40현대자동차그룹이 28일부터 나흘간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수소 및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선보인다. 현대차(005380)그룹은 경주시 일원에서 수소차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로보틱스 사업의 핵심 기술을 보여주는 행사와 전시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APEC 회원 정상과 고위급 인사, 글로벌 기업 리더, 국제기구 대표 등 전 세계에서 2만여 명이 경주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APEC 정상회의의 공식 부대행사인 ‘APEC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이달 31일까지 수소전기차(FCEV) ‘디 올 뉴 넥쏘’를 전시한다. 글로벌 정상급 외교 무대에서 신형 넥쏘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 출시된 디 올 뉴 넥쏘는 현대차가 2018년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승용 수소전기차 넥쏘의 완전 변경 모델이다. 코트라 주관으로 마련된 APEC 경제전시장 한류·첨단미래산업관에도 신형 넥쏘가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내달 22일까지 전시된다. 현대차그룹은 APEC CEO 서밋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사회를 위한 새로운 에너지’를 주제로 세션을 개최한다.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 중 이번 서밋 본 행사에서 세션을 여는 것은 현대차가 유일하다.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이 참여해 모빌리티를 포함한 수소 활용 리더십을 부각하고 PEM 수전해 기술을 비롯한 수소 생산 역량을 소개할 예정이다. PEM 수전해는 고분자 전해질막을 전해질로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2004년 수소전기차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스택 개발에 성공하고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 체제를 갖추는 등 수소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대한상공회의소 주관 ‘K-테크 쇼케이스’가 열리는 경주엑스포대공원 에어돔에는 ‘현대자동차그룹관’을 조성했다. 이달 31일까지 수소생태계 디오라마와 미래 모빌리티의 대표주자인 PBV, 로보틱스를 선보인다. PBV는 기아(000270)의 첫 전용 PBV 모델 PV5를, 로봇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싱가포르 혁신센터(HMGICS) 등에서 완성차 제조 공정에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 ‘주차로봇’과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배치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APEC 회원 정상과 글로벌 리더 등 행사 참석자들에게 수소 및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과 수소 사업 등을 소개함으로써 친환경 에너지 및 모빌리티 업계에서의 위상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LG전자 '투명 OLED 샹들리에' 전시 …APEC서 기술력 뽐낸다
산업 산업일반 2025.10.28 10:39:11LG전자(066570)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세계 최초의 무선·투명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로 만든 초대형 샹들리에를 전시한다. LG전자는 경북 경주 엑스포대공원에 마련된 약 1652㎡(500평) 규모의 옥외 특별관(에어돔)에서 28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K-테크 쇼케이스'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전 세계 정상급 인사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대거 참석하는 'APEC CEO 서밋 2025'의 공식 부대행사로 대한민국의 디지털 기술 역량을 선보이는 자리다. LG전자는 28대의 77형 시그니처 올레드 T로 초대형 샹들리에를 구성했다. 관람객은 360도 어느 방향에서도 올레드 T에서 나오는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투명한 화면 위로 실감 나게 표현되는 쏟아지는 별, 깊은 바다, 스테인드글라스 등 다양한 영상은 조명의 빛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한다.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영상에 맞춰 움직이며 열렸다가 닫히기를 반복한다. 완전히 열렸을 때는 조명의 불빛을 통해 올레드 특유의 슬림한 측면 디자인이 강조된다. 이 제품은 77형 크기의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올레드 화질과 투명 스크린, 무선 영상·음향(AV) 송수신 기술 등 현존 최고의 TV 기술을 모두 적용한 제품이다. 혁신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의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IFA와 홈 엔터테인먼트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APEC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 예술의전당 2층 로비에도 전시 부스를 꾸려 모터·컴프레서 등 수십 년간 쌓아온 핵심 부품 기술력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AI 코어테크'를 소개한다. -
'트럼프 방한·APEC' 겹호재에 들썩이는 조선株[마켓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5.10.28 09:55:00이번 주 초반부터 조선주가 강하게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한미 정상회담,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기대감에 더해 글로벌 프로젝트 재개와 실적 호조가 맞물리면서 조선 업종 전반이 급등하는 모습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조선 업종 전반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17.34% 오른 2만 91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장중 한때 18.75% 급등한 2만 945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중공업의 주가 강세는 실적이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23일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은 2381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6.3%, 전년 동기 대비 98.6% 증가했다. 증권사들의 삼성중공업의 목표 주가도 일제히 상향 조정됐다. 같은 날 HD현대도 전 거래일 대비 17.02% 급등한 21만 2500원에 마감했다. HD현대는 전날 미국 최대 방산·조선사인 헌팅턴잉걸스와 상선 및 군함 설계·건조 협력에 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과의 중장기 협력 가능성이 가시화되며 실적 성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조선주 전반의 주가 상승엔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 조선소 방문 가능성이 크게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간 조선업 협력을 강조해온 만큼 실제 현장 방문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과 함께 ‘마스가(MASGA)’ 프로젝트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방문 후보지로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이른바 ‘빅3’를 거론한하고 있다. 한편 토털에너지스(TotalEnergies)가 불가항력 조치를 해제하며 수년간 중단됐던 200억 달러 규모의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재개한 점도 조선주 랠리를 자극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한미 정상회담과 APEC을 전후해 조선·에너지 협력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과 글로벌 발주 재개가 맞물리며, 조선업 전반이 단기적 강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31일부터 한국 경주에서 APEC 개최. 해외 정상들이 다수 방문하면서 조선 관련 협력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며 “리스크 요인은 한-중 정상회담 속 마스가 추진에 대한 압박, 미-중 정상회담 개최 후 양국 관계 개선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
APEC 찾은 틱톡 정책 총괄…"韓은 배울 점 많은 나라, K-컬처 글로벌 확산 지원"
산업 IT 2025.10.28 07:00:00에릭 에벤스타인(사진) 틱톡 미주정책총괄이 한국을 ‘영감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에벤스타인 총괄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연사로 참석하기 위해 27일 방한했다. 에벤스타인 총괄은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높은 기술 역량, 창의적 문화, 그리고 안전과 거버넌스(지배구조)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동시에 갖춘 국가”라며 “틱톡에도 영감의 원천이자 배울 점이 매우 많은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APEC CEO 서밋은 정부·기업·시민사회가 함께 혁신을 통한 공동 번영을 논의하는 전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의미 있고 중요한 자리 중 하나”라며 “틱톡은 이를 통해 디지털 거버넌스, 안전, 경제적 포용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가진 다양한 우선순위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APEC에서 ‘건전 IT 생태계’ 조성한 틱톡 경험 공유 에릭 에벤스타인 틱톡 미주 정책 총괄은 서울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이번 APEC에서의 첫번째 목표는 기업이 혁신 과정에서 거버넌스와 안전을 직접 내재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모범 사례 등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틱톡은 투명한 정보기술(IT) 생태계 발전을 위해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보고서를 발간하는 한편 매년 이용자 안전 분야에 3조 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 중이다. 에벤스타인 총괄은 틱톡의 이같은 경영 활동을 소개하기 위해 이달 30일 APEC CEO 서밋에서 ‘신뢰 주도 성장: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디지털 기회 확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그는 “틱톡의 지식을 나누는 것 뿐만 아니라 디지털 규범을 만들어가는 정책 입안자들,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들, 이러한 변화를 일상에서 경험하는 지역사회로부터 배우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을 찾았다”며 “APEC은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혁신은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틱톡의 비전을 가장 실질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에벤스타인 총괄은 이번 APEC에서 틱톡이 전 세계의 디지털 생태계에 기여하고 있는 방향성도 나눈다. 그는 “틱톡은 △투명성과 협업을 통한 신뢰 강화 △소상공인을 포함한 다양한 크리에이터의 성장을 지원하는 포용적 경제 △청소년 보호와 디지털 리터러시(문해력) 제고 등을 통해 전 세계의 디지털 생태계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할 것”이라며 “이번 APEC을 계기로 책임 있는 혁신은 한 기업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닌, 사회 전체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을 잘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韓은 기술·문화·안전 모두 갖춰…K-컬처 영향력도 ↑ 에벤스타인 총괄은 한국 시장의 힘은 기술·문화·규제에 대한 조화로움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균형이 지속 가능한 성장의 원동력이자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한국이 글로벌 디지털 트렌드를 이끄는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개인정보보호 등 국내 정책에 대해서는 “한국은 강한 제도적 원칙과 이용자 보호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모두 갖추고 있는 나라”라며 “틱톡은 이를 높게 평가하며, 현재 한국 정부 기관과 맺고 있는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투명성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벤스타인 총괄은 이어 한국이 틱톡의 글로벌 정책 개발에도 적잖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리터러시, 콘텐츠 창작, 청소년 보호의 측면에서 한국이 보여주는 리더십은 글로벌 정책 개발에도 큰 통찰을 제공한다”며 “한국 창작자와 소상공인들은 기술과 창의성이 결합될 때 어떤 성과를 만들 수 있는지를 전 세계에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틱톡이 전 세계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K-컬처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런 점에서 그는 APEC CEO 서밋에서 K-뷰티 등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틱톡만의 ‘체인지 메이커’를 소개할 예정이다. 에벤스타인 총괄은 “틱톡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가 식지 않고, 미국 틱톡샵에서는 한국 뷰티 브랜드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며 “틱톡에서 시작된 트렌드가 전 세계 소비를 이끌며 수많은 한국 창작자 및 브랜드가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만큼 이번 APEC에서 몇 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틱톡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K-뷰티’로 생성된 콘텐츠 수는 57만 9440개로, 전년 동기(24만 2481개) 대비 239% 늘었다. ‘숏폼(짧은 영상)’이 새로운 문화 향유 방식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K-뷰티 브랜드들이 전세계 젊은 소비자 공략을 위해 틱톡을 제품 홍보 및 소비자와 소통 수단으로 적극 활용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틱톡은 상대적으로 자본이 부족해 해외 마케팅에 많은 돈을 투자할 수 없는 인디 브랜드들의 글로벌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에벤스타인 총괄은 “한국 문화의 전 세계 확산, 로컬 브랜드의 글로벌 성공 지원 등 더 많은 상생 기회가 열릴 수 있도록 틱톡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믿는다”며 “이번 APEC을 통해 틱톡이 강조하는 신뢰 기반 성장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APEC 개막 앞둔 경주…곳곳에 반중·반미 집회 신고
사회 사회일반 2025.10.27 21:28:07경북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27일 기준 17건의 집회가 신고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경찰청은 오후 2시 기준 경주 관내 APEC 관련 집회 신고를 취합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중·반미 집회에 대한 제한통고 등 조치 여부에 대해서는 “공공안녕 위험 발생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APEC 기간인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경주에서는 진보·보수 성향 단체들의 집회와 도심 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는 29일 보문관광단지 입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관세폭탄·경제수탈·APEC 반대를 명분으로 내걸었다. 국제민중행동은 진보정당·노동조합·시민사회 등 35개 단체가 함께한다. 보수 단체 자유대학도 같은 날 ‘두유노우 경주라는 슬로건으로 거리 행진을 하며 맞불을 놓는다. -
[APEC CEO 서밋] 틱톡 "글로벌 트렌드 이끄는 韓, 영감의 원천"
산업 IT 2025.10.27 18:14:08에릭 에벤스타인(사진) 틱톡 미주정책총괄이 한국을 ‘영감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에벤스타인 총괄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연사로 참석하기 위해 27일 방한했다. 에벤스타인 총괄은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높은 기술 역량, 창의적 문화, 그리고 안전과 거버넌스(지배구조)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동시에 갖춘 국가”라며 “틱톡에도 영감의 원천이자 배울 점이 매우 많은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APEC CEO 서밋은 정부·기업·시민사회가 함께 혁신을 통한 공동 번영을 논의하는 전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의미 있고 중요한 자리 중 하나”라며 “틱톡은 이를 통해 디지털 거버넌스, 안전, 경제적 포용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가진 다양한 우선순위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기사 4면으로 에릭 에벤스타인 총괄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번 APEC에서의 첫 번째 목표는 기업이 혁신 과정에서 거버넌스와 안전을 직접 내재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모범 사례 등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틱톡은 투명한 정보기술(IT) 생태계 발전을 위해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보고서를 발간하는 한편 매년 이용자 안전 분야에 3조 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 중이다. 에벤스타인 총괄은 틱톡의 이 같은 경영 활동을 소개하기 위해 이달 30일 APEC CEO 서밋에서 ‘신뢰 주도 성장: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디지털 기회 확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그는 “틱톡의 지식을 나누는 것뿐만 아니라 디지털 규범을 만들어가는 정책 입안자들,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들, 이러한 변화를 일상에서 경험하는 지역사회로부터 배우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을 찾았다”며 “APEC은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혁신은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틱톡의 비전을 가장 실질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에벤스타인 총괄은 한국 시장의 힘은 기술·문화·규제에 대한 조화로움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균형이 지속 가능한 성장의 원동력이자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한국이 글로벌 디지털 트렌드를 이끄는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 등 국내 정책에 대해서는 “한국은 강한 제도적 원칙과 이용자 보호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모두 갖추고 있는 나라”라며 “틱톡은 이를 높게 평가하며 현재 한국 정부 기관과 맺고 있는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투명성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틱톡이 전 세계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K컬처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런 점에서 그는 APEC CEO 서밋에서 K뷰티 등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틱톡만의 ‘체인지 메이커’를 소개할 예정이다. 에벤스타인 총괄은 “틱톡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가 식지 않고 미국 틱톡숍에서는 한국 뷰티 브랜드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며 “틱톡에서 시작된 트렌드가 전 세계 소비를 이끌며 수많은 한국 창작자 및 브랜드가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만큼 이번 APEC에서 몇 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벤스타인 총괄은 “한국 문화의 전 세계 확산, 로컬 브랜드의 글로벌 성공 지원 등 더 많은 상생 기회가 열릴 수 있도록 틱톡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믿는다”며 “이번 APEC을 통해 틱톡이 강조하는 신뢰 기반 성장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中 희토류 통제 유예·美 추가관세 철회…'부산 담판' 청신호
국제 정치·사회 2025.10.27 17:51:30희토류 수출통제와 관세 폭탄을 예고하며 극한 대치를 이어갔던 미국과 중국이 가까스로 파국을 피하며 나흘 앞으로 다가온 ‘부산 담판’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진단이 나온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유예하고 미국은 대(對)중국 100% 추가 관세를 없던 일로 할 것이라는 신호가 나오면서다. 30일 부산에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 공식 무역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 속에 중국이 군수용 희토류 규제는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26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이틀간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마친 후 미 방송사들과 연쇄 인터뷰를 하고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무역합의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희토류에 대한) 글로벌 수출 허가 제도를 1년 유예하고 (제도 자체도) 재검토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중국은 9일 중국산 희토류를 극소량이라도 포함한 제품의 경우 해외에서 생산됐더라도 12월 1일부터 중국 정부의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대신 베선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중국에 대한 100% 추가 관세에 대해 “부과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음 달 10일 만료되는 서로에 대한 115%포인트 관세 인하안도 연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국의 상당한 미국산 대두 구매를 예상한다”며 “미국 대두 농가가 이번 거래로 올해와 향후 몇년간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중 정상이 대규모 농산물 구매계약과 관련한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대두 구매 재개가 실현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에 상당한 정치적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베선트 장관은 또 “중국이 펜타닐 원료 물질 문제 해결을 돕기로 했다”며 틱톡 미국 사업권 매각에 대해서도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양국 정상이 30일 한국에서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내년 말 상대국을 방문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중국에서 나온 발표도 긍정적인 표현이 많았다. 관영 신화통신은 ‘미중이 각자의 무역 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 합의에 도달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양국은 미국의 중국 해사·물류·조선업에 대한 (무역법) 301조 조치와 상호관세 중단 기간 연장, 펜타닐 관세와 법 집행 협력, 농산물 무역, 수출통제 등 주요 경제·무역 문제에 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의견 교환을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강경한 인물로 지목한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는 “회담이 격렬했고 미국의 입장이 강경했다”면서도 “논의에 진전이 있었다. 양측이 예비합의 이행을 위한 내부 승인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협상이 합의에 도달한 것을 두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오락가락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서는 불신을 감추지 않는 분위기다. 이날 중국 관영매체는 “세계는 중국과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좋은 소식을 듣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에서 양국 정상의 완전한 합의를 이룰 것을 희망했다. 관영 환구시보도 27일 사설에서 “중국과 미국의 경제무역 관계는 지난 한 달 동안의 진동과 파동을 겪고 다시금 좋은 소식이 전해져 세계를 안도하게 했다”며 “올바른 상호 교류의 길로 돌아간다면 공동 번영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발 더 나아가 글로벌타임스는 정상 간의 만남에서 정식 서면 합의로 이어질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신중한 입장을 내놓았다. 그동안 매번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것은 미국이라고 지적하며 이번에도 양국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책임은 미국에 있는 것이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여기에는 양측의 갈등이 완전히 봉합되지 않은 상태에서 당장 급한 불을 끄는 수준이었다는 문제의식이 담겨 있다. 단적으로 베선트 장관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가 1년 유예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신화통신 보도에 ‘희토류’라는 단어는 없었다. 중국 유력 경제학자 셰궈중은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기고에서 “중국이 미국 자동차 산업 등 민간 부문에 쓰이는 희토류 공급은 늘릴 수 있지만 군수용 희토류 통제 조치를 해제할 가능성은 낮다”며 “미 정부가 대만을 둘러싼 전쟁 가능성을 계속 암시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미국의 무기 생산을 돕고 싶어하겠는가”라고 분석했다. 또 중국 측 협상단이 “미국의 중국 선박 항만 이용료 부과 정책에 대해 미중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미국 측에서 이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은 중국에 대한 수출통제 정책은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상상하기 어렵던 혁신이 현실로…무인함정 개발도 AI로 가속" [경주 APEC]
산업 기업 2025.10.27 17:45:00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부대 행사로 꾸려진 올해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주제는 ‘연결과 성장, 그 너머(Bridge·Business·Beyond)’이다. CEO 서밋의 서막을 맡은 ‘퓨처테크포럼’에서도 인공지능(AI) 시대의 협력과 연대의 필요성이 화두가 됐다. 27일 APEC CEO 서밋 ‘퓨처테크포럼: 조선’에서 회장 승진 이후 첫 공식 무대에 선 정기선 HD현대(267250) 회장은 조선업의 미래 비전으로 AI 기술 혁신과 스마트 조선소 그리고 미국과의 전략적 협업을 제시했다. 정 회장이 APEC 주간의 시작을 알리면서 조선 업계는 물론 학계와 정부·군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 회장은 AI와 스마트 조선소 기술을 적용하려면 산업 간 경계를 너머 혁신을 동일한 목표로 삼은 ‘글로벌 동맹’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전례 없는 방식으로 산업을 빠르게 바꾸고 있고 5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혁신이 현실이 되고 있다”며 “가능성을 혁신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긴밀한 글로벌 혁신 동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D현대는 이번 포럼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사와 구체적 협력 사례도 공유했다. 해상 무인 전투 체제가 대표적이다. HD현대는 미국의 AI 방산 기업인 안두릴인더스트리와 전방위적인 기술 개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자율 무인 솔루션 개발에 그치지 않고 무인수상정(USV)을 설계하고 건조하는 협력으로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HD현대는 미국의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잉걸스와 로보틱스·AI 등 첨단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있으며 해상 전력의 전 생애 주기 지원과 정비 체계 구축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미 해군의 군함 건조 역량 확대 방안을 추진하며 차세대 군수지원함 공동 건조에 나서기로 했다. 양 사는 전날에도 ‘상선 및 군함 설계·건조 협력에 관한 합의 각서(MOA)’를 체결하고 건조 비용과 납기 개선을 위해 노하우와 역량을 공유하기로 했다. 김형택 HD현대 함정AI전문위원은 세션 발표에서 “HD현대의 자율운항 기술과 안두릴의 임무 자율화 기술이 결합할 때 진정한 자율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인 함정의 새로운 시대를 HD현대와 안두릴이 함께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미국과의 전략적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대한 HD현대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 회장은 이날 포럼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HD현대가 굉장히 준비가 많이 됐고 (한미 조선 협력을 위한) 여러 가지 옵션을 준비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잘된 파트너라고 미국 쪽에서도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조만간 여러 가지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조선소 인수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니콜라우스 래드퍼드 페르소나AI CEO와 조 보만 지멘스 최고기술책임자(CTO), 패트릭 라이언 미국선급(ABS) CTO 등이 참석했으며 AI와 이를 활용한 스마트 조선소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편 이날 오후 한화(000880)그룹의 방산 3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화시스템(272210)·한화오션(042660)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평화’라는 주제로 ‘퓨처테크포럼: 방산’을 비공개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화그룹도 AI 시대에 차세대 방산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글로벌 파트너와의 연대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오늘날 AI와 첨단 제조 기술이 융합되는 대전환의 시대 속에서 평화를 지혜롭고 책임 있게 준비해야 한다”며 “한화의 기술은 도발이 아닌 보호를 위한 기술이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평화를 위한 기술’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크리스토퍼 파인 전 호주 국방장관과 랠프 우디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신속대응군 사령관,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 등이 연사로 나서 주요 지역의 안보 환경 변화 현황을 짚고 기술적 대비와 국제 협력 및 공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마이클 쿨터 한화글로벌디펜스 CEO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 토의에서는 폴 르윈 HAVOC AI CEO와 올리비에 페르노데 나토 연합지휘전환사령부 AI 챔피언(소장) 등이 참석해 산업 회복력 확보와 방산 혁신을 위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탄소 감축' 이끌 LNG 확대 전략 나온다[경주 APEC]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7 17:15:28SK이노베이션(096770)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부대 행사인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이끌 액화천연가스(LNG) 확대 비전을 역내 주요 에너지 기업들과 협의한다. SK이노베이션은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31일 ‘아시아 퍼시픽 LNG 커넥트’ 세션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 해럴드 햄 미국 콘티넨털리소시스 명예회장 등이 참석해 LNG 공급 확대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최 수석부회장과 추 대표는 미국·일본 등 6개국, 10개 에너지 기업 리더들과 아태 지역의 에너지 안보 및 에너지 공급 안정성, 지속 가능성 확보 방안을 모색한다. 추 대표는 “LNG는 아태 지역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는 동시에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석탄발전을 대체할 수 있는 핵심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역내 에너지 안보, 공급망 안정성, 탈탄소 전환을 가속화하는 국가 간 협력 모델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의 바로사 가스전을 SK이노베이션, 일본 제라와 공동 개발 중인 산토스의 숀 피트 부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고갈 가스전을 활용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허브 구축 사례를 소개한다. 야오 유미코 도쿄가스 전무와 자투룽 워라윗수라와타하나 태국 PTT 수석부사장, 샴사이리 M 이브라힘 페트로나스 부사장 등은 아태 기업 간 협력을 통한 글로벌 LNG 시장을 확대할 방안을 논의한다. 저탄소 LNG 밸류체인 확대를 통해 탈탄소 전략의 구체적 실행 방안 역시 협의할 예정이다. 또 미국 ‘셰일가스 산업의 개척자’로 알려진 햄 명예회장이 참석해 미국의 혁신적 기술과 정책적 지원, 인프라 투자 등을 알릴 계획이다. 아울러 아리엘 핸들러 미국 넥스트데케이드 수석부사장, 네이선 윌 미국 프리포트LNG 최고사업책임자, 오카모토 스나오 오사카가스 LNG 글로벌 총괄, 주영준 한화퓨처프루프 사장 등이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LNG의 전략적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 -
안보실 3차장 "한미 관세협상, APEC 계기 타결되긴 좀 어렵다"
정치 대통령실 2025.10.27 12:34:43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은 27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협상이 타결될 가능성과 관련해 "현재 진행되는 것을 볼 때 이번에 바로 타결되기는 좀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차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 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타결에 매우 가깝다'고 말한 것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특별하게 APEC 정상회의를 목표로 두거나, 그 계기에 있는 한미 정상회담을 목표로 두고 관세협상을 하진 않았다"며 "'상업적 합리성'과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가'를 보고 협상단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미동맹의 현대화나 방위비 부담 등 안보 의제와 관련해서는 "그렇게 서로에게 적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양국 간에 안보에 있어서나 동맹으로서의 관계에 대해 큰 이견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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