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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에 수소연료전지 신공장…"미래차 핵심기지"
산업 산업일반 2025.10.30 18:04:33현대자동차가 30일 수소산업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수소연료전지 및 수전해 생산 거점 설립에 나섰다. 장재훈 현대차(005380)그룹 부회장은 "수소 기반 미래 사회를 더욱 가속화하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미국의 25% 관세 부과로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지만 한미 정부가 전날 관세 협상을 타결해 7개월간 지속되던 불확실성을 제거하게 됐다. 현대차는 이날 울산공장 내 수소연료전지 공장 부지에서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2027년 준공 목표인 공장은 축구장 약 14개 크기인 연면적 9만 5374㎡(약 3만평) 규모에 지상 3층으로 지어진다. 수소 연료전지 및 국내 첫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기 생산 거점으로 역할을 하며 연 3만기 규모 연료전지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공장 건설에 93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향후 시장 성장에 맞춰 생산 확대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공장 부지의 일부는 원래 내연기관 변속기 공장이 있던 곳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최대 단일 완성차 공장인 울산공장이 미래 자동차 산업 핵심 기지로 전환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신공장이 국내 수소 생태계를 확장하고 국가 경제 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국가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선박 및 건설장비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에 연료전지를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수소 생태계를 확대하는 데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모빌리티의 탈탄소화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의 혁신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장 부회장은 이날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도 수소 리더십을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모두를 위한 차세대 에너지로' 세션에서 "글로벌 에너지 지형이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수소는 그 변화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수소 기반 미래 사회를 더욱 가속화하는 데 앞장서 나갈 것"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1998년 수소 관련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한 이후 대형 수소전기트럭 세계 최초 양산,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세계 최대 판매 등 기록을 달성해왔다. 장 부회장은 "수소 생태계는 각국 정부와 기업 모두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현 가능하다"며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공과 민간 협력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현대차는 이날 미국 관세 영향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를 골자로 한 3분기 실적도 공시했다. 현대차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등 영향으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인 46조721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42조9280억 원) 대비 8.8%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조5373억 원으로 지난해(3조5809억 원)보다 29.2% 감소했다. 현대차는 3분기 관세로 인한 손실액이 1조 8210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3분기부터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돼 2분기 손실액(8200억 원)보다 약 2.1배 늘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지난해보다 2.9%포인트 하락한 5.4%를 기록,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낮게 떨어졌다. 현대차는 전날 한미 정부가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는 데 합의하면서 실적 악화를 주도했던 주요 악재를 덜게 됐다. 현대차는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돼 예측 가능한 사업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며 "회사의 핵심 역량을 진단하고 펀더멘탈을 개선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加총리, K조선 기술력에 감탄…60조 잠수함 수주 기대 높였다
정치 정치일반 2025.10.30 17:51:50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0일 경남 거제에 위치한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방문했다. 한화오션은 60조 원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CPSP)의 최종 후보 중 한 곳이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거제를 찾은 만큼 수주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카니 총리의 이날 거제조선소 방문에는 APEC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연쇄 정상회담을 이어가는 이 대통령을 대신해 김민석 국무총리가 동행했다. 한화에서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마이클 쿨터 한화글로벌디펜스 대표가 함께했다. 캐나다에서는 데이비드 맥귄티 국방장관과 필립 라포튠 주한대사가 카니 총리와 함께 방문했다. 이들은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의 3600톤급 잠수함 건조 현장을 둘러봤다. 이곳은 22일 3600톤급 잠수함인 장영실함의 진수식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 우리 측은 납품 기일을 완벽히 지키고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화오션은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HD현대중공업과 ‘원팀’을 구성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함정 수출 사업 참여 시 한화오션은 잠수함을, HD현대중공업은 수상함 사업을 맡는 내용이다. 캐나다 현지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현지 지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한화오션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곳은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다. 이르면 내년쯤 최종 사업자가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총리와 김 부회장은 카니 총리와 함께 잠수함 공정 과정을 둘러봤다. 카니 총리는 김 부회장에게 “헬리콥터를 타고 와서 제가 예상했던 것들을 볼 수 있었다. 작업 규모가 엄청나다”고 치켜세웠다. 이어진 면담에서 김 총리는 “방산 분야를 포함한 전방위적인 협력을 통해 장기적인 파트너십의 토대를 견고히 해나가길 희망한다”며 “잠수함 수주를 통해 양국 간 상호 운용성이 제고된다면 안보협력을 더욱 긴밀히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상회담 과정에서 양국은 방산 협력을 위해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별도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적이고 지속적인 논의를 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국제미디어센터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잠수함 외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정상회담 직후 수립된 ‘한·캐나다 안보·국방 협력 파트너십’에는 “한국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캐나다 국방연구개발센터(DRDC) 간 진행 중인 대잠수함전 프로젝트를 기초로 가능한 여타 국방 연구개발 주제로 협력을 확대할 기회를 모색하고 양국 국방부 간 체결한 ‘국방연구개발협력 양해각서(MOU)’를 통해 국방 연구개발·시험·평가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
시진핑 만난 날…트럼프 "韓 핵잠 승인"
정치 대통령실 2025.10.30 17:49:5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에 핵추진잠수함(SSN) 건조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미국의 필라델피아 조선소(한화가 인수한 필리조선소)에서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의 조선업은 곧 화려한 부활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추진잠수함의 연료를 공급받게 해달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제안에 공감을 표시한 데 이어 하루도 안 돼 곧바로 조치를 취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미 군사동맹은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핵추진잠수함은 핵(원자력)을 동력으로 사용하지만 핵탄두를 탑재하는 전략핵잠수함(SSBN)과는 구분된다. 다만 추진에 필요한 고농축우라늄 기술이 핵무기 개발의 핵심 기술이라는 점에서 미국은 김영삼 정부 이후 한국의 관련 요청을 거부해왔다. 김동중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는 “중국 견제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메시지가 미국의 정책적 판단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으로 핵추진잠수함 도입 프로젝트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독자적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재처리 권한 확보를 위한 원자력 협정 개정 실무 협의가 이뤄질 수 있다. 특히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업체도 핵추진잠수함을 자체 건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교가에서는 핵추진잠수함 도입을 위한 한미 간 별도의 방위 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가) 핵추진잠수함 건조에 착수한다면 2030년대 중반 실전 배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중국의 반발 등은 불가피하다. 실제 중국은 이날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 추진과 관련해 “한미가 비확산 의무를 이행하기를 희망한다”는 논평을 냈다. -
최수연 대표 “로컬의 역사도 지적재산…경주 디지털 전환 돕겠다”
산업 IT 2025.10.30 17:45:56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역 고유의 문화와 상권이 디지털 생태계에서도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가 보유한 검색·쇼핑·지도·페이 등 생활 플랫폼을 지역 문화나 상권과 결합해 동반성장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0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수연 대표는 2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지역 사업자들과 만나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체가 지적재산(IP)이자 스토리텔링 콘텐츠”라며 “지역의 상권도 더욱 생동감을 얻을 수 있도록 AI와 지도, 페이 등 팀네이버의 다양한 역량과 인프라를 통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APEC 현장에 직접 방문하니 경주가 가진 문화적 고유성과 다양성이 글로벌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며 강조했다. 최 대표의 이날 방문은 네이버가 지난 25일 부터 31일까지 경주 ‘황리단길’ 일대에서 진행하는 ‘비로컬위크’ 캠페인을 계기로 이뤄졌다. 비로컬위크는 APEC 기간동안 경주를 찾는 외국인들이 경주의 다양한 유적지와 관광지, 상점을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컴페인이다. 네이버는 여러 언어의 네이버 지도를 통해 경주 황리단길에 위치한 식당, 카페, 공방 등 30여개의 로컬 상점들을 소개하고 있다. 네이버는 경주를 시작으로 ‘비로컬위크’ 캠페인을 확대한다. 이는 앞으로 네이버 서비스 내 글로벌이나 전국 단위 브랜드 외에 지역 상권이나 상품, 서비스의 비중 확대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최 대표는 이날 지역의 그림작가와 예술가가 운영하는 청년감성상점을 방문해 첨성대 열쇠고리 등 굿즈를 구매했으며 여러 지역 사업자와 만나 AI교육이나 기술, 인프라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와 관련 네이버는 경주 ‘비로컬위크’에 참여하는 일부 상점에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인 ‘엔패이(Npay) 커넥트’를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등 지역 상권의 디지털 전환 지원을 시작했다. 추후 캠페인에 참여한 지역 중소기업들에는 쇼핑, 광고, 페이 등 플랫폼을 이용해 디지털 비즈니스로도 확장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
달리는 백악관·중국판 롤스로이스 '1호차 경쟁'
국제 정치·사회 2025.10.30 17:35:40글로벌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는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중 정상이 만나면서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30일 부산 김해공항 나래마루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좌가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보다 먼저 회담장인 나래마루에 도착해 시 주석을 기다려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43분께 숙소가 마련된 경주에서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에 탑승해 김해공항으로 향했다. 마린원은 회담 예정 시각인 11시보다 45분 정도 빠른 오전 10시 14분께 김해공항 상공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 리무진 ‘더비스트’에 탑승해 오전 10시 26분께 나래마루 건물로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주 시내와 한미 정상회담장, 숙소 등으로 움직일 때도 이용한 ‘더 비스트’는 ‘달리는 백악관’이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세부 정보는 기밀이지만 문의 두께가 20㎝가 넘고 창문은 방탄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생화학 공격에 대비한 밀페 시스템을 갖고 있으며 타이어가 파손되더라도 상당 시간 주행이 가능하다. 시 주석은 오전 10시 48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전용 차량인 ‘훙치N701’를 타고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중국 공산당의 상징인 붉은 기(紅旗)의 중국어 발음인 ‘훙치’는 1958년 처음 출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영 중국제일자동차그룹(FAW·이치)이 5억 7000만 위안을 들여 개발했고 연간 생산량은 다섯 대에 불과해 ‘베일에 싸인 중국판 롤스로이스’로도 알려져 있다. 훙치N701의 세부 사양 역시 공개되지 않았지만 방탄·방포 기능은 물론 화학적 공격도 견딜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전 기념 촬영 무대에 먼저 등장해 시 주석을 기다렸고 시 주석은 굳은 얼굴로 무대에 올랐다. 양국 정상은 약 19초간 악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수를 하면서 치열한 협상을 염두에 둔 듯 “(당신은) 매우 강경한 협상가”라면서 “그건 좋지 않다”고 뼈 있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시 주석은 “만나게 돼 기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전쟁 휴전 중재 등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평화에 진심이고 세계 여러 핫스폿에 대해 관심이 지대하다”고 평가했다. 회담은 시작 약 1시간 40분 만인 오후 12시 52분께 종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자의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시 주석에게 말을 건넸고 시 주석을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눴고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귓속말을 건네는 장면이 포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차량 바로 앞까지 갔으며 차에 탑승하려는 시 주석에게 또 한 번 가까이 다가가 무언가를 이야기하는 적극적인 모습도 보였다. -
李대통령 “中, 핵문제 해결에 건설적 역할 해주길…FTA도 진전 가속화”
정치 대통령실 2025.10.30 17:34:30이재명 대통령이 11년 만에 이뤄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해 양국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간) 공개된 중국 신화통신 서면 인터뷰에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중 간 상호 협력을 추진하고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시 주석이 국빈 방문한 데 대해 이 대통령은 “APEC을 매개로 미래 지향적 역내 지역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중 정상회담을 가지는 것도 양자 차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중 간 경제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 민생 분야의 실질 협력을 제고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양국 간 경제협력 채널을 확충하고 나아가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에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도록 협의를 가속화해 새로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중국이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공급망 안정을 위한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부각했다. 이 대통령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상호 보완적인 산업구조와 공급망을 형성해 긴밀하게 협력해왔다”며 “양국이 지속적으로 산업·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에 공감대를 갖고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한중 양국의 공동 이익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실현해 나가겠다”며 “한반도 핵 문제의 실질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우리에게는 중국의 건설적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내년도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았다. -
조현 장관 "경주선언 채택, 매우 근접"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10.30 17:34:10조현 외교부 장관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결과물인 ‘경주선언’ 채택과 관련해 “매우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경북 경주 APEC 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폐회한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AMM)의 공동성명문이 “오는 1일 채택될 것으로 희망한다”면서 “통상적으로 AMM 공동성명은 APEC 정상회의 공동선언과 함께 협의돼 서로 보완하는 성격을 갖고 있어 동기 타결된 사례가 과거에도 자주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상회의의 성과 문서들이 채택되는 1일 공동성명도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李대통령 "6·25 헌신 잊지 않아"…뉴질랜드 총리 "5위 교역상대"
정치 대통령실 2025.10.30 17:04:04이재명 대통령은 30일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대한민국은 뉴질랜드의 헌신과 기여를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의 국제 미디어 센터에서 럭슨 총리와 만나 "6·25 전쟁 당시 뉴질랜드는 대한민국과 수교도 하지 않았음에도 아주 많은 군대를 보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켜줬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금 뉴질랜드는 중요한 통상 무역의 상대가 됐으며, 최근에는 방위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가 간의 관계가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됐다. 국제질서가 복잡해질수록 양국이 더 협조하고 지원하며 공동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럭슨 총리는 "양국은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며 통상, 방위, 안보, 인적 교류 등 많은 분야에서 깊은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안보 협력과 함께 무역 관계도 계속 심화해 왔다. 대한민국은 이제 뉴질랜드의 5위 교역 상대국"이라며 "오늘 논의를 거쳐 이런 관계를 더 발전시키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
추경호 "표결 방해하려면 왜 국회 들어가나…당당히 임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0.30 16:57:08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이 30일 조은석 특별검사팀 소환 조사에 앞서 “대통령과 공모하여 표결을 방해하려 했다면 계속 당사에 있지 왜 국회로 의원총회 장소를 바꾸고 들어가느냐. 당당하게 특검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이날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 전 입장문에서 “계엄 당일 총리, 대통령과 통화 후 의원총회 장소를 당사에서 국회로 바꾸고 의원들과 함께 국회로 들어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APEC 정상회의로 전 세계의 이목이 대한민국으로 향하는 지금 이 순간, 이 땅에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이 자행되는 현실이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민주당 정권은 특검을 앞세워, 당시 원내대표였던 저를 겨냥한 표적 수사를 벌이며 종국에는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으로 몰아가려는 정치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무도한 정치 탄압에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검은 추 의원이 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고 의원총회 장소를 바꾸는 방식으로 같은 당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고 의심한다. 하지만 추 의원과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과 표결 방해를 논의하지도 않았다는 입장이다.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한 후 표결을 방해할 목적이었다면 의원들을 국회에 모이지 않도록 해야 했지만 통화 이후 소집 장소를 국회로 변경했다는 게 핵심 근거라는 것이다. -
러트닉 발언에 韓 또 진땀…관세 협상 '악마의 디테일' 남았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30 16:51:06한미 양국이 관세 협상을 타결한 이튿날인 30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한국이 시장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며 “반도체 관세도 타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쌀·소고기 등 농축산물 개방은 없으며 반도체 관세는 대만보다 불리하지 않게 결정된다”는 대통령실의 발표와 달라 시장에서 혼란을 빚었다. 여기에 3500억 달러 펀드의 투자 방식과 투자금 사용처 등도 최종 문서화되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미 협상의 남은 쟁점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Q. 농산물까지 완전 개방? 정부는 러트닉 장관의 ‘시장 100% 개방’이라는 표현은 미국 내 여론을 향한 수사적 표현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11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후 양국 공산품·서비스 시장은 이미 높은 수준으로 개방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러트닉 장관의 발언이 농산물 수입 확대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한다. 이에 대해 정부는 “민감 농축산물의 추가 시장 개방은 없다”며 “검역 절차 개선 수준으로만 합의했다”는 입장이다. 실제 7월 30일 양국이 큰 틀에서 합의한 뒤 진행된 세부 협상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거의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Q. 반도체 관세는 몇 %? 정부는 반도체 관세에 관해서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설명한 “대만에 비해 불리하지 않게 적용하기로 했다”는 것이 팩트라고 강조했다. 미국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의 실질적인 경쟁 상대는 대만뿐이어서 사실상 최혜국 대우를 약속받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대만 협상 결과에 국내 기업의 관세 부담이 연동돼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점은 한계다. Q. 협의위원회의 구체적 권한은? 한미 관세 협상과 미일 관세 협상의 주요한 차이점 중 하나가 ‘협의위원회’다. 일본은 미국 상무장관이 주재하는 ‘투자위원회’가 프로젝트를 추천하면 미국 대통령이 낙점하는 방식에 합의했다. 반면 정부는 한국 산업통상부 장관이 주도하는 기관을 추가해 투자 거버넌스의 균형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협의위원회 권한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투자위원회의 거버넌스 등 구체적인 사안은 추가 협의를 더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Q. 알래스카 LNG에도 투자? 러트닉 장관은 자신의 X(옛 트위터)에 한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에너지 인프라 △핵심 광물 △첨단 제조업 분야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앞서 7월 30일 합의에서는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의 투자 분야를 반도체·배터리·조선업·원전 등 전략 제조 산업으로 결정했지만 원론적으로 투자위원회가 LNG 투자를 결정하면 한국이 돈을 대야 하는 구조다. 앞서 백악관은 일본이 약속한 5500억 달러를 대형 원전, 소형모듈형원전(SMR), 전력망, 가스망과 같은 에너지 인프라는 물론 핵심 광물, 인공지능(AI)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한국의 2000억 달러 투자 패키지도 유사한 방식으로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Q.자동차 품목관세 인하 시점은? 러트닉 장관도 15%라고 확인한 자동차, 자동차 부품 품목관세의 인하 시점은 이르면 11월 1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미 투자 패키지 이행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개시하는 대로 관세를 낮춰주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다만 인하 시점은 관련 법안이 한국 국회에 발의된 달의 1일로 소급된다. 이에 정부는 법안 발의 절차를 다음 달 중 마쳐 11월 1일부터 관세가 인하되도록 후속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미국은 유럽연합(EU)과의 협상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자동차, 자동차 부품 관세를 인하한 바 있다. -
금융당국 수장, 씨티그룹 면담…"韓 첨단기업 투자를"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10.30 16:36:35미국 3위 금융그룹인 씨티그룹의 최고경영자(CEO)가 금융 당국 수장과 만나 한국 혁신 기업 투자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이사회 의장 겸 CEO와 만나 한국 기업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프레이저 의장 겸 CEO는 “한국은 정치·경제적으로 미국의 중요한 파트너 국가인 동시에 씨티그룹 글로벌 사업의 핵심국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AI)·조선업·자동차 등 미래지향적인 산업의 경쟁력이 우수하고 금융 인프라도 잘 갖추어져 있는 만큼 최근 한국 증시의 발전 가능성과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씨티그룹은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씨티그룹의 한국 첨단 산업 투자를 당부했다. 그는 “정부는 부동산 등에 쏠린 시중 자금을 자본시장으로 유입시키고 기업 성장 단계별 자금 조달을 강화하는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중점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레이저 의장 겸 CEO에게 한국씨티은행을 통한 국내 기업금융 확대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면담은 지난달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투자 서밋’ 행사의 후속이다. 당시 프레이저 의장 겸 CEO는 투자 서밋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프레이저 의장 겸 CEO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비즈니스 서밋에 연사로 참여하기 위해 최근 방한했다. -
“돌아와요 푸바오”…시진핑 방한 날 팻말 든 사람들
사회 사회일반 2025.10.30 16:27:2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30일 경주 도심에서 “푸바오가 우리나라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시민단체 주장이 나왔다. 이날 동물보호단체 ‘푸바오와 푸덕이들’ 회원 15명은 경주 황남동 천마총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푸바오가 한국에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취지에서다. 이들은 푸바오가 ‘번식 기지’를 떠나 일급 동물원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취지의 팻말도 들었다.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은 판다의 기본 생리에 맞는 높은 나무와 맑은 물, 대나무 죽순을 제공하라”고도 요구했다. 시민들이 관심을 보이며 응원 메시지를 남기거나 사진을 찍는 경우도 있었다. 이 단체는 31일까지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세상’을 주제로 경주에서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태어났다. 2016년 시 주석이 한중 친선의 상징으로 보낸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나 화제가 됐다. 이후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며 사랑받았다. 지난해 4월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했다. -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인천공항 입국…15년 만에 방한
산업 기업 2025.10.30 16:06:55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오후 3시 델타항공편을 통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황 CEO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했다. 이날 저녁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회동하고 31일에는 경주 APEC CEO 서밋에서 특별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황 CEO는 지난 28일(미국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GTC)에서 방한과 관련해 "한국 국민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두 정말로 기뻐할 만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반도체 생태계를 보면 모든 한국 기업 하나하나가 깊은 친구이자 훌륭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공항 입국장에서 '한국 국민이 기뻐할 만한 발표'에 대해 묻는 기자의 말에는 특별한 답을 하지 않았다. 이후 황 CEO는 준비된 차를 타고 공항을 떠났다. 황 CEO가 방한한 건 15년 만이다. 황 CEO의 공식 방한은 2010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2 글로벌 출시 기념 파티가 마지막이었다. -
'K방산에도 AI 에이전트 적용'…네이버, 한화와 맞손
산업 IT 2025.10.30 16:03:21네이버가 한화시스템(272210)과 방위 특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개발한다. 방위 AI 에이전트가 한국 방산의 경쟁력을 높일지 주목된다. 3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계열사 한화시스템과 방위 AI 에이전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지휘관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기반 지능형 지휘결심지원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대와 카이스트(KAIST), 포항공대(POSTECH)와도 손잡았다. 한화시스템이 방위 우주 산업 특성상 기밀 데이터를 다루는 만큼 ‘소버린(주권) AI’를 내세우고 보안성이 검증된 네이버클라우드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은행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공 영역에도 폐쇄망 기반의 생성형 AI를 구축한 바 있다. 한화시스템은 대한민국 자체 국방 AI 모델을 확보하고 자주권과 직결된 국방·산업 안보에 있어 해외 의존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위 특화 AI 에이전트 개발로 한화 그룹 방산 사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지 주목된다. 글로벌에서도 국방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흐름이 거세지고 있다. 세계 최대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은 AI 자회사 ‘아스트리스 AI’를 설립하고 국방 영역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팔란티어와 안두릴 등 AI 방산 기업도 주목받고 있다. 스케일AI는 올해 초 미 국방부와 AI 에이전트 기술을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버티컬 AI 에이전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방위 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차량 정보시스템 AI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다. 이 AI 에이전트는 이용자가 음성 명령을 내리면 발화 의도를 파악하고 음성검색, AI 브리핑, 장소 추천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앱과 네이버 지도도 SDV에 장착돼 편의성을 높인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음성 명령만으로 음식을 주문하거나 예약하고 결제까지 마칠 수 있다. 모빌리티 AI 에이전트는 내년 현대차(005380)에 적용될 전망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HD현대(267250)와는 조선 AI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다. HD현대가 보유한 2억여 건의 조선·해양 데이터베이스(DB)에 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해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2023년부터 조선·해운 영역에 클라우드·AI 기술을 적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롯데 그룹과는 유통 AI 에이전트를 제작하고 있다. 양사는 쇼핑·MD·운영·경영지원 등 4가지 부문의 유통 특화 AI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매장, 물류센터 등 오프라인 유통 운영 현장에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LS일렉트릭과 전력 설비 진단 특화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있다. 이 AI 에이전트는 전력 설비의 모니터링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챗봇 형태의 진단 리포트를 제공하는 시나리오로 설계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특히 폐쇄망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형 AI 구조로 설계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과 연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외국인 투자 기관, 국내외 기업, 주한 외국상의, 주한 대사관, 정부·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인 AI 3대 강국 도약과 한국의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기업의 투자 촉진 방안을 두고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축사에서 “최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한국이 지속해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선택될 수 있도록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 수출 시장 다변화, 외국인 투자 지원 체계 고도화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퓨리오사AI도 이날 행사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가 8억 달러(약 1조 1000억 원)에 퓨리오사AI를 인수하려고 했지만 백 대표는 이를 거절한 바 있다. 퓨리오사AI는 올해 7월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카카오(035720)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기업)에 등극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AI 추론 칩) 레니게이드는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전력 효율에서의 혁신적 돌파구를 제공한다”며 “오픈AI와 성능도 입증했다. 지속 가능한 AI 컴퓨팅 혁신의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
신라 왕관 받은 트럼프 "전용기에 빨리 실어"…李대통령에게 '야구용품' 선물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0.30 16:00:35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총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2000억 달러를 현금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 달러로 제한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자신의 인장이 새겨진 야구 용품 세트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29일)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당시 이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신라 금관 모형 선물에 대한 답례로 자신의 인장이 찍힌 야구공과 배트 등 야구용품 세트를 선물했다. 특히 야구 배트에는 백악관이 있는 미국 워싱턴이 연고지인 메이저리그 야구팀 워싱턴 내셔널스의 외야수 딜런 크루즈 선수의 친필 서명이 담겼다. 이에 대해 미국 측은 "미국 선교사들이 처음으로 한국에 야구를 소개한 역사를 상징하는 선물을 통해 한미 양국의 깊은 문화적 유대와 공동의 가치를 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고 전해졌다. 아울러 한국일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 대통령으로부터 선물 받은 왕관 모형과 함께 수여받은 무궁화대훈장을 김해 공항에 대기 중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실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정상 간 선물은 선박 등을 통해 보낼 수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선물을 더 일찍 가져가기 위해 이 같은 지시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미 측 인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에 왕관과 훈장을 전시할 곳을 벌써 정해놨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한미 정상회담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회담에서도 야구가 소재로 이용됐다. 이달 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은 10분 늦게 시작됐는데, 다카이치 총리는 "늦어서 실례했다, 트럼프 대통령 방에서 야구를 봤다"고 이유를 밝혀 화제가 됐다. 미일 정상회담이 열리던 당시에는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월드시리즈 3차전이 열리고 있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나루히토 일왕의 만남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선수 활약을 칭찬하자, 나루히토 일왕이 감사를 전하며 분위기가 훈훈해진 바 있다. 과거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야구가 등장한 적 있었다. 2023년 윤석열 전 대통령과 회담에서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빈티지 야구용품 액자를 선물했다. 바이든은 상원의원 시절 민주당팀 선수였고, 윤 전 대통령 역시 두산 베어스 열성 팬으로 알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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