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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왔는데 이건 못 참아"…각국 장관, 총리들 휴대폰 꺼내게 만든 장면은
사회 사회일반 2025.11.02 13:27:42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 가수 차은우(본명 이동민)와 지드래곤(GD)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지난달 31일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는 군 복무 중인 차은우가 군복을 벗고 환영 만찬 사회자로 등장했다. 차은우는 이날 K팝과 K-컬쳐 홍보 차원에서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유창한 영어로 행사를 이끌었다. 빅뱅 멤버 지드래곤은 만찬 무대 중 유일한 케이팝 아티스트로 나섰다. 그는 무대 후 "APEC 2025 코리아 홍보대사인 가수 지드래곤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지드래곤은 무대에 올라 약 10분 동안 '파워' '홈 스위트 홈' '드라마' 3곡을 연이어 선보였다. 그는 "APEC 2025 홍보대사 지드래곤입니다"라고 자신을 짤막하게 소개했다. 특히 '파워' 무대에서 지드래곤은 중절모에 진주 장식 끈을 매달아 마치 한국 전통 갓을 쓴 듯한 모습을 연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당 장면은 최근 인기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그룹 사자보이즈를 연상케 했다. '드라마' 무대에서 지드래곤은 마이크에 APEC 깃발을 장식하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의 무대 중에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알베르토 반 클라베렌 칠레 외교장관,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의 아내인 티나논 니라밋 여사가 휴대폰으로 촬영하며 미소 짓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시진핑 주석은 지드래곤의 공연을 보며 이 대통령으로부터 무언가 설명을 듣는 듯한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시 주석은 이후 어린이 합창단 공연에서 APEC 문양을 연상시키는 종이 나비를 건네받자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외에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안무가로 참여한 리정,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 우승자 허니제이 등이 속한 댄스팀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 등이 아름다운 공연을 선보였다. -
대체 무슨 말 들었길래…트럼프 앞에서 '빵' 터진 시진핑
국제 정치·사회 2025.11.02 12:49:192박 3일의 방한 기간동안 공식 석상에서 무표정으로 일관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 및 사담 중에 파안대소하는 장면이 포착돼 관심을 끈다. 30일(현지 시간) 백악관은 미중 정상회담 당시 사진 수십 장을 별다른 설명 없이 홈페이지에 업로드했다. 이 가운데는 트럼프 대통령이 종이를 꺼내서 시 주석 앞으로 내밀며 보여주자 시 주석이 재밌다는 표정을 지으며 웃는 모습이 연속으로 포착됐다. 시 주석 뿐 아니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 등 참모진도 환한 미소를 지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민 종이가 어떤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친교 시간에도 시 주석은 큰 웃음을 보였다. 1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중정상회담 종료 후 양국 정상 간 친교 시간에 중국 측의 선물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중국의 1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의 스마트폰 두 대가 눈에 띄었다. 중국 측 관계자는 이 대통령과 영부인께 드리는 선물이라고 하면서 "작년에 생산된 샤오미의 최신형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폰 안의 디스플레이는 한국의 LG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때 이 대통령이 다소 뼈있는 농담을 건넸다. 이 대통령은 "통신 보안은 잘 됩니까?"라고 물었는데 통역된 문장을 듣는 순간 시 주석이 당황하는 대신 고개까지 살짝 뒤로 젖히면서 크게 웃어 보이자 장내에도 웃음이 터졌다. 시 주석은 곧이어 손가락으로 샤오미의 스마트폰들을 가리키며 "'백도어'가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응수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손뼉까지 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APEC 정상회의 첫날인 지난달 31일 정상회의장에서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이 처음 대면한 자리에서 웃음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때는 시 주석이 전날 입국 기념 선물로 받은 황남빵이 맛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우호적 분위기가 연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또 지난 1일 경주 라한셀렉트호텔 만찬장에서 이 대통령 옆자리에 앉아 지드래곤 등의 공연을 관람하며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만남에서는 굳은 표정을 풀지 않았다. 시 주석은 다카이치 총리와의 지난달 31일 첫 정상회담에서 굳은 표정을 유지했으며 일본의 침략 역사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담긴 '무라야마 담화'를 거론하며 비교적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일본 NHK는 중국 외교에서는 정상의 표정이나 몸짓 또한 상대국에 중요한 메시지를 발신한다고 지난달 31일 분석하면서 시 주석이 양국 정상의 첫 '상견례'에서 보일 표정을 주목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2014년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을 당시 시 주석이 기념 촬영을 할 때 굳은 표정을 풀지 않았고, 아베 전 총리가 말을 걸어도 묵묵히 정면을 바라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당시 냉각돼 있던 중일관계를 반영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
현대차, 싱가포르 정부와 '모빌리티 협력'…차량 운영 시스템 실증사업
산업 기업 2025.11.02 12:44:03현대차(005380)그룹이 싱가포르 정부와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관련 기술 협력을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K-테크 쇼케이스’ 행사장에서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 과학기술청(HTX)과 '모빌리티 협력을 바탕으로 한 혁신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HTX는 2019년 설립된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 연구기관이다. 치안과 국경안보, 화생방, 보안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연구·개발(R&D)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HTX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싱가포르 정부가 운영하는 플릿(Fleet) 차량을 대상으로 기술 실증을 실시한다. 또 로보틱스와 수소 등 미래 기술 전반에 걸쳐 공동 연구과 적용 가능성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에 맞춰 싱가포르 내무부의 차량 운영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28년 말까지 다목적 모듈형 전동화 플랫폼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협력은 싱가포르 정부가 운영하는 플릿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첫 기술 실증 사례다. 싱가포르 내무부는 다양한 완성차를 수입·개조해 용도별로 운영했으나 플랫폼이 분산되고 운용하는 차량의 설계 변경이 어려워 실증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차그룹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듈형 구조가 적용된 기아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PBV를 구성하는 기술적 요소를 활용해 운영 플릿 플랫폼을 통합하고 토탈 모빌리티 설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실증 사업은 향후 싱가포르 내무부의 전기차 전환 정책과도 연계해 싱가포르 정부의 지속 가능한 운송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이후 HMGICS·HTX와의 3자 협업을 통해 차량 개발 기술을 지원하고 운영 차량을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김일범 현대차그룹 GPO 부사장은 "모빌리티 기술 실증과 함께 로보틱스·수소 등 미래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혁신을 지속해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를 인간 중심의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를 구현한다는 목표 아래 2023년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설립했고 현지 대학, 정부 연구기관, 기업 및 글로벌 파트너와 협업 관계를 구축해왔다. -
한-싱가포르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정치 대통령실 2025.11.02 12:23:36이재명 대통령이 2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치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전 세계 성장과 번영을 지탱해 온 국제질서가 흔들리고 기후변화, 초국가범죄와 같은 글로벌 도전과제 앞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양국은 “변화하는 경제와 안보 환경에 대처하는 한편 첨단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인적 교류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이 대통령은 설명했다. 이어 “아세안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에서 역내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한 연대를 더 강화해나가겠다”며 “대한민국은 싱가포르의 2027년 아세안 의장국 활동과 2030년 APEC 의장국 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APEC 정상들, 올리브영이 모은 K뷰티 패키지 들고 갔다
산업 생활 2025.11.02 10:41:45CJ올리브영은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KOREA’ 기간 동안 자사가 엄선한 K뷰티 패키지(The Best K-Beauty Selection)가 각 회원 정상에게 공식 선물로 제공됐다고 2일 밝혔다. 올리브영은 한국을 대표하는 K뷰티 플랫폼으로서 한국 화장품의 진정한 매력과 경쟁력을 균형 있게 보여줄 수 있도록 패키지를 기획해 정상 공식 선물로 채택됐다. 올리브영의 K뷰티 패키지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퍼스널 케어 등 K뷰티 주요 카테고리에서 총 17종의 상품을 엄선해 구성됐다. 혁신적 품질과 트렌디한 감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 받는 K브랜드들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들을 선별했다. 유망 중소·인디 브랜드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폭넓게 포함해 K뷰티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구성이 특징이다. 패키지 디자인은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를 상징하는 신라 금관과 전통 매듭에서 영감을 받아, 원목 소재와 자개를 활용한 디자인을 통해 한국적 아름다움의 정수를 표현했다. 올리브영은 정상 선물 외에도 정부 대표단과 고위 관리, 기자단을 위한 K뷰티 기념품 약 8000 세트도 협찬하며 ‘APEC 2025 KOREA’ 현장에 힘을 보탰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2025년 APEC 회원 정상 선물 채택은 올리브영과 중소 브랜드가 함께 만들어온 K뷰티 산업 생태계가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상징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내 브랜드들이 전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K뷰티 산업의 기반을 함께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
LG생활건강 더후 환유고, APEC 정상 배우자·CEO 공식 선물 선정
산업 생활 2025.11.02 10:36:40LG생활건강(051900)은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글로벌 정상들의 배우자를 위한 선물로 ‘더후 환유고’를 공식 협찬했다고 2일 밝혔다. ‘환유고’는 30년 장생하는 산삼의 긴 생명력을 바탕으로 한 스킨 롱제비티(Skin Longevity·피부 장수) 연구 철학을 담은 더후 브랜드의 하이엔드 안티에이징 크림이다. LG생활건강은 각국 정상 배우자들을 위한 ‘국빈 세트’ 스무 개를 준비해 최고급 시그니처 크림인 ‘환유고’와 ‘환유 동안고’를 담았다. 특히 정상 배우자 선물함은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제1호 칠장 수곡(守谷) 손대현 장인이 손수 제작한 ‘국화당초문 나전칠기함’으로 마련해 품격을 더했다. 한국 궁중 문화에 대한 경의를 담은 더후의 브랜드 철학과,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환유 라인의 지향점을 대표적 궁중 예술 공예인 나전칠기로 제대로 구현했다는 평가다. LG생활건강은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한 전세계 주요 기업 CEO를 위한 선물로도 더후 환유고 54개를 제공했다. 이 중 LG를 비롯한 국내 재계 상위 10개 기업 수장들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에게는 특별히 손 장인이 만든 나전칠기함에 환유고를 담아 증정했다. 정상 배우자 선물함과는 다른 모습인 해당 나전칠기함에는 천년 고도 경주의 아름다움을 모티브로 한 ‘천년의 빛’ 패턴을 적용했다. 또한 한정 수량으로 제작한 ‘옻칠 펜 트레이’를 함께 구성해 CEO를 위한 선물만의 특별한 가치를 더했다. 한편 CEO 서밋 기간 경주 황룡원에서 열린 ‘더후 아트 헤리티지 라운지’ 프로그램에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위디아 란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부인, 미국 패션 디자이너 니키 힐튼 등 글로벌 명사들이 방문해 환유 제품의 매력을 만끽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더후가 오랜 기간 축적해온 독보적인 스킨케어 기술력과 럭셔리 K뷰티의 진수를 세계 최고의 VIP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평가하며 “K뷰티 국가대표 기업으로서 LG생활건강은 APEC과 같은 국가적 행사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차별적 고객가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최민희, APEC 틈타 조용히 넘어가려 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1.02 10:23:41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해 “APEC 정상회의와 외교 이슈로 여론의 관심이 분산된 시점을 틈타 사건을 조용히 넘기려는 분위기마저 감지되고 있다”며 위원장직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민주당은 최 위원장에 대해 ‘과방위원장직을 정리한다는 취지와는 거리가 멀다’, ‘국민께서 받아주실 문제’라는 말로 사실상 사퇴에는 선을 긋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최 위원장이 과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자녀 입시 비리 혐의와 관련해 ‘대한민국의 초엘리트’라고 두둔한 것을 거론하며 “사실상 서민이 갖지 못하는 ‘초엘리트들의 인간관계’에서 법에만 걸리지 않으면 도덕적 논란은 감내할 수 있다는 태도, 엘리트라면 특혜는 이해될 수 있다는 인식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러한 사고방식은 이번 딸 결혼식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며 “일반 국민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기업·피감기관 관계자들로부터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에 이르는 축의금과 수많은 화환이 쏟아졌다”고 지적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최 위원장이 과거 조국 전 장관을 감싸며 밝힌 ‘엘리트는 특혜를 누릴 수 있다’는 인식과 이번 행보를 나란히 놓고 보면 이번 사과가 진정한 반성이라기보다 논란을 무마하기 위한 형식적 해명에 그칠 수 있다는 의문이 제기되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초엘리트주의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최민희 위원장의 사과가 진심으로 받아들여지려면 최 위원장 스스로 위원장직을 내려놓고 겸허한 자세로 수사에 성실히 응하는 것밖에 없다”며 “또한 민주당도 과거 조국 사태를 통해 국민에게 깊은 배신감을 안겼던 잘못을 반복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최 위원장 감싸기를 멈추고 사퇴라는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HD현대, 지멘스와 스마트조선소 협력…美 조선소 현대화 추진
산업 기업 2025.11.02 10:21:33HD현대(267250)가 독일 지멘스와 손잡고 디지털·자동화미국 조선업의 현대화를 추진한다. HD현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열린 경북 경주에서 지멘스와 ‘미국 조선산업 현대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조선소의 설계 품질 향상 △공정 리스크 최소화 △품질 향상 △비용 절감 등 미국 조선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HD현대의 선박 건조 노하우와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 및 비즈니스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생산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유도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HD현대와 지멘스는 선박 설계의 디지털 고도화와 블록 조립·탑재 공정의 자동화 및 스마트화, 생산·품질·공정관리의 데이터 기반 최적화 등 조선업 전반의 기술 혁신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양 사는 조선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HD현대는 미국 전역의 30여 개 지멘스의 교육시설을 활용하는 동시에 조선 전문 교육 인력을 파견해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을 진행한다. HD현대가 진행하고 있는 미시간대, MIT 등 주요 대학과의 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엔지니어링·디지털 설계·공정자동화 등 특화 교육 과정도 개발한다. 또한 미국 내 사업 협력과 파트너십 확장에 대한 다양한 기회를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HD현대는 산업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지멘스와 함께 2023년부터 제조혁신 플랫폼 공동개발을 추진 중이다. 설계부터 생산까지의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구축해 설계·생산을 가상으로 구현하며 시행착오를 줄이고 최적의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서다. HD현대 관계자는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위해서는 디지털·자동화 기술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HD현대의 축적된 선박 건조 기술력과 지멘스의 디지털 역량은 미국 조선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인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 함전 분야에서,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와 상선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미국 현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서울대, 미국 미시간대 등 주요 대학들과는 조선 인재 양성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
李대통령,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
정치 대통령실 2025.11.02 10:09:15이재명 대통령이 2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한한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서울에서 정상회담과 오찬을 갖는다. 양 정상은 안보와 교역·투자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첨단기술, 녹색경제, 에너지 전환 등의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는 한편 싱가포르는 한국의 주요 경제협력국으로,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주의를 지지하는 핵심 우방국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취임 직후 웡 총리와 전화 통화를 나눈 바 있으며 8월 8일 수교 50주년 기념일에 맞춰 축하 서한을 교환했다. 이후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양국 간 교류를 이어왔다. 지난해 5월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웡 총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 직후 지난달 29일 한국에 도착했다. 첫 일정으로는 이 대통령이 주최한 7개국 정상 특별 만찬에 참석했고 이후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같은 날 오후 KTX를 이용해 서울로 이동했다. 이날 오찬은 싱가포르 총리의 음식 취향을 반영해 해산물과 제철 식재료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비빔밥 재료를 모두 갈아 만든 '연된장마요' 한입거리로 식사를 시작하고 고추 소스를 곁들인 해산물 숙회와 콩비지·명란젓 소스를 곁들인 제주산 갈치구이가 이어진다. 건배 음료로는 나주배를 활용한 금빛 무알콜 칵테일 '골든배(Golden Bae)'가 나온다. 후식으로는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달콤한 카야잼을 곁들인 곶감 케이크가 준비됐다. 케이크 위에는 한국과 싱가포르의 변함없는 우정과 우호 증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양국의 국기 요소를 장식할 예정이다. -
野 "北, '비핵화 개꿈' 조롱해도 李정부 현실 부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1.02 09:58:02북한이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비핵화를 의제로 협의했다는 발표에 대해 “개꿈”이라고 일축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은 조롱당했다”고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북한은 ‘비핵화는 개꿈’이라며 대한민국을 조롱했지만 이재명 정부는 여전히 그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현실은 냉혹한데 정부만 ‘평화의 환상’ 속에서 헤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2차 세션 후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 왔다’, ‘앞으로도 평화를 위한 대승적이고 더욱 적극적인 선제적 조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한 데 대해 “이 정도면 ‘현실 부정’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그는 “북한은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는 백 번 천 번 말해도 실현 불가능한 개꿈’이라며 비핵화 구상을 조롱했다”며 “그럼에도 대한민국 대통령은 여전히 ‘변화의 과정’ 운운하며 '평화의 환상'에 집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출범 직후부터 이재명 정부는 대북 전단 살포 통제, 대북 확성기 철거 및 대북 방송 중단으로 스스로 무장을 해제했다.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하고, 급기야 9·19 군사합의 복원을 꺼내들며 또다시 북한에 손을 내밀었다”며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김정은은 미소 짓고 대한민국은 조롱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APEC을 앞두고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이 대화의 상대로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면 그것은 ‘평화’가 아니라 ‘망상’”이라며 “국민은 더 이상 ‘평화의 개꿈’에 안도할 수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선의의 기대’가 아니라 ‘강력한 억지력’”이라고 덧붙였다. -
"'젠슨 황 효과' 정말 어마어마하네"…주문 폭주에 깐부치킨 1호점 결국 '임시 휴업'
산업 기업 2025.11.02 09:50:42APEC CEO 서밋 참석차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전격적인 '치킨 회동’이 큰 화제를 모으면서 이들의 회동 장소였던 깐부치킨이 최대 수혜를 누리고 있다. 세 사람의 회동 이후 주문량이 폭발하면서 깐부치킨 1호점은 폭주하는 주문을 감당할 수 없어 임시 휴업에 나서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2일 깐부치킨에 따르면 1호점이자 본점인 경기 용인시 수지구 '깐부치킨 성복점'은 1일 토요일과 2일 일요일 주말 이틀간 임시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성복점은 매장 앞에 안내문을 붙여 "예상보다 많은 주문으로 인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일 토요일부터 2일 일요일까지 잠시 휴업하게 됐다”며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보다 좋은 품질과 서비스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해당 매장은 깐부치킨 1호점 타이틀 때문에 평소에도 방문객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깐부치킨 창업 초반 문을 열었던 수지구 일대 매장과 경기 화성 동탄 매장 등도 주문을 감당하기 어려워 배달 앱(애플리케이션)을 닫아둔 상태이고, 서울 시내 일부 매장에서도 배달 불가 사태가 벌어졌다. 전날 오후 9시 기준 쿠팡이츠 실시간 인기 검색어 1위는 깐부치킨, 2위는 치킨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앞서 황 CEO와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70분간 '치킨 회동'을 했다. 15년 만에 한국을 찾은 황 CEO는 두 총수와 고대역폭메모리(HBM)부터 자율주행·미래차를 아우르는 '인공지능(AI) 협력'을 논의했다. 황 CEO는 이날 회동 장소에 대해 "저는 치킨도 정말 좋아하고 맥주도 좋아한다"며 "깐부는 완벽한 자리"라고 했다. '단짝'의 뜻을 가진 깐부를 통해 엔비디아-삼성전자-현대차의 '밀착 협력'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엔비디아 손 잡은 네이버…50조弗 '피지컬 AI' 시장 공략
산업 IT 2025.11.02 08:00:00네이버가 엔비디아와 맞손을 잡고 본격적인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관련 부가가치가 50조 달러(약 7경 13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잠재력이 풍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AI가 소프트웨어(SW) 뿐만 아니라 물리적 환경으로까지 확대되는 트렌드에 세계 각국의 주요 기업들이 피지컬 AI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의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플랫폼 만든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지난 달 31일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접견에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자동차의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이 보여주듯 AI가 실제 산업 현장과 시스템 속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면서 “네이버는 AI와 클라우드 기술로 기업이 데이터를 더 잘 활용하고,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차세대 ‘피지컬 AI’ 플랫폼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반도체·조선·에너지 등 국가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AI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조선·에너지·바이오 등 산업별 특화 AI 적용 모델을 발굴해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AI 기술이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디지털 트윈, 로보틱스 등 기술과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아이작 심’ 등 3D 시뮬레이션, 로보틱스 플랫폼을 결합해 현실 산업 환경을 가상 공간에서 정밀하게 재현하고 AI가 분석·판단·제어를 지원하는 구조로 피지컬 AI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제시한 ‘소버린 AI 2.0’ 비전을 실제로 구현하기 위한 첫 단계”라며 “기존 소버린 AI가 자국의 언어와 문화 중심의 AI 모델과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술 주권에 초점을 맞췄다면, 소버린 AI 2.0은 이를 국가 핵심 산업과 일상으로 확장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표 휴머노이드’도 공개 임박 동시에 네이버는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로봇의 능력을 확장하고 웹 기반 운영체계(OS)를 통해 누구나 로봇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환경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표 휴머노이드를 이달 중 공개할 계획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지난 달 16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연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에서 '미래 도시를 위한 디지털 트윈, AI 그리고 로봇'에 대해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석 대표는 “미래 도시에는 수만, 수십만 대의 로봇이 사람과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움직이게 될 것”이라며 “네이버는 모든 로봇을 위한 눈과 두뇌를 클라우드에 구축하는 환경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석 대표는 “2019년부터 MIT와 산업 협력으로 작은 사이즈의 휴머노이드를 만들었고 똑같은 로봇이 실제로 만들어져 있다”며 “올해 말부터 네이버 1784 건물 안에서 이 로봇이 돌아다닐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디자인을 리디자인 중이며 내년부터 루키(네이버 배달 로봇)와 함께 도시락이나 커피를 배달하는 실제 서비스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로봇은 네이버 로봇 클라우드 '아크'와 웹 기반 로봇 운영체제 '아크 마인드'와 연동돼 구동된다. 석 대표는 "아크는 로봇 두뇌를 클라우드에 올린 개념으로 5G 특화망으로 로봇이 초저지연으로 클라우드 지능과 연결된다"며 "작은 로봇도 카메라와 모터, 5G 모듈만 달면 클라우드를 두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이달 6~7일로 예정된 연례 기술·전략 콘퍼런스 ‘단25’에서 휴머노이드가 실제 공개될지 주목하고 있다. 단25에서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첫번째 키노트 연사로 나선다. 최 대표는 AI 시대를 맞아 진화하는 AI 에이전트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AI 에이전트를 버티컬 사업 영역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산업, 공공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청사진을 공유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부각된 ‘피지컬 AI’, 시장 규모 50조 달러 피지컬 AI란 말 그대로 ‘물리적 AI’를 의미한다. AI가 로봇·자율주행 등 시스템에 탑재돼 현실 세계에서 구동되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언급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황 CEO는 올해 1월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에서 “AI의 다음 개척 분야는 피지컬 AI”라며 “피지컬 AI의 부가가치는 50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AI가 로봇·자율주행 등에 빠르게 옮겨붙으면서 피지컬 AI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이 올해 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억 5400만 대에 불과했던 AI 로봇은 2050년 41억 3600만 대로 불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기간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차 역시 AI 기술의 발전으로 2700만 대에서 19억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중국 등 AI 선도국에서는 이미 피지컬 AI를 국가전략기술로 간주하고 다양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미국의 경우 피지컬 AI 관련 기술 자립 강화를 위한 관세정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중국은 베이징을 중심으로 100억 위안(약 1조 8851억 원) 규모의 피지컬 AI 산업 발전 기금을 조성했다. 안성원 소프트웨어정책연구원 실장은 올해 상반기 낸 보고서에서 “‘피지컬 AI 전략위원회’ 등의 신설을 통해 R&D 투자, 규제 개선 등을 총괄하는 거버넌스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며 “피지컬 AI에 대한 미국·중국의 대규모 투자 수준을 감안할 때 한국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뒷받침할 전략적 재정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민주당-국민의힘 지지율 역전? 서울서 10%p↓ '휘청'…李대통령은 영남권에서 11%p 급등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1.01 23:47:26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서울에서 1주일 새 10%포인트 급락했다. 서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적용한 정부의 10·15 부동산 규제 대책에 대한 시민들의 반감이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일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여당인 민주당이 지난주 같은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한 41%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1%포인트 오른 26%였다. 서울로 한정하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31%로 지난주보다 10%포인트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12%포인트 오른 32%를 기록했다.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에 역전당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같은 결과는 정부의 지난 10·15 부동산 규제 대책으로 서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과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사임한 이상경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의 '갭투자', '내로남불' 등 부동산 관련 논란 등도 악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달 2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한 부정 평가는 49.3%에 달했다. 두 명 중 한 명은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잘 못했다'고 평가한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57%로 나타났다. 서울로 한정하면 이 대통령 지지율은 47%로 전주 대비 8%포인트 하락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23%)와 경제·민생(18%)이 1·2위였고, 부정 평가 이유는 외교(12%)와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12%)가 가장 많았다. 특히 보수세가 강한 영남권에서 이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상당폭 상승했다. 대구·경북에서 이 대통령은 지난주보다 11%포인트 올라 44%, 민주당은 7%포인트 상승해 27%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지율은 이 대통령이 3%포인트 상승해 53%, 민주당이 5%포인트 오른 39%로 나타났다. 이날 경북 경주에서 시작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이를 계기로 지난 29~30일 열린 한·미, 한·일 정상회담 등 일련의 주요 외교 행사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2.6%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 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필리핀 대통령 APEC서 한화오션 만나…잠수함 도입 논의
사회 사회일반 2025.11.01 22:02:51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1일 경주에서 한화오션 경영진과 만나 잠수함 도입 계획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PNA 통신·GMA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화오션 측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 참석차 방한한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필리핀 잠수함 지휘관·운용 인력 교원 지원을 제안했다. 여기에는 현지 잠수함 기지 및 유지·보수·운영(MRO) 센터 건설, 첨단 시뮬레이터 등을 활용 지원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또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최첨단 소나(수중 음파 탐지기)와 전투 시스템, 더 긴 잠항 시간과 더 조용한 작전 수행이 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을 탑재한 도산안창호급 잠수함(SS-Ⅲ, 3000t급) 배치 계획도 설명했다. 특히 필리핀의 자주국방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이전과 현지 산업계와 협력 계획도 제시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남중국해 전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2월 승인한 2조 필리핀페소(약48조8000억원) 규모의 군 3차 현대화 사업 계획을 통해 필리핀군의 첫 잠수함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번 협력이 성사되면 오랫동안 잠수함 확보를 추진해 온 필리핀 해군에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게 PNA의 분석이다. 필리핀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다목적 전투기 FA-50 12대를 도입했고 추가로 12대를 구매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에 호위함·초계함·원해경비함(OPV) 10척을 발주하는 등 한국 방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계획을 승인했다. 또 미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잠수함을 건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조선소는 한화오션 자회사인 한화필리조선소다.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같은 날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수주 사업과 관련해 거제 한화오션 조선소를 방문, 최근 진수한 3천600t급 잠수함 장영실함에 승선해 내부 시설과 장비를 둘러봤다. -
엔비디아, 한국 극찬 영상 공개…"韓, 황금기 향하는 중"
산업 산업일반 2025.11.01 20:39:52"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기적이 계속되는 바로 이곳 한국에서." 엔비디아가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한국의 산업 발전에 주목하며 '차세대 산업혁명'을 주도할 한국의 잠재력을 조명하는 한국 헌정 영상을 자사 유튜브에 공개했다. 31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한국 정부와 국내 4개 기업에 총 26만장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을 공급한다는 소식을 알린 당일 자사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한국의 차세대 산업혁명'이라는 제목의 3분 16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한국말 내레이션에 영어 자막이 달린 이 영상은 "대한민국,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나라. 여러분의 결단력과 희생으로 단순한 재건을 넘어 역사상 가장 빠른 산업화를 이뤘다"는 설명으로 시작한다. 이어 "작은 공방에서 시작해 대규모 공장에 이르기까지 오늘날의 한국을 만들었다. 철강, 반도체, 전자제품, 선박, 자동차 그리고 기술을 통해 전 세계 가정에 한국의 이름을 알렸다"고 한국을 소개했다. 영상은 1957년 완공된 괴산댐부터 제일제당 설탕 공장, LG 창업주가 설립한 금성사, 현대차 창립 첫해 공장, 삼성이 처음 개발한 반도체 등 한국의 산업 역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사진·영상 자료들도 구성됐다. 엔비디아는 한국에서 대유행한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도 거론하며 "PC방이라는 새로운 경기장이 탄생했고 엔비디아 지포스는 새로운 플레이어들의 장비가 됐다. e스포츠는 모두의 무대가 됐고 챔피언은 국민의 염원을 안고 우승을 거머쥐었다"고 소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30일 한국을 찾았을 때도 "엔비디아가 발명한 GPU, 지싱크(G-SYNC), 저지연 리플렉스 등은 모두 e스포츠 덕분이고 한국 덕분"이라면서 한국에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영상은 지구촌 한류 열풍도 조명하면서 "(세계는) K팝, K드라마, K뷰티, K스타일에 빠졌고 떠오르는 세대는 한국의 황금기를 향해 더욱더 높이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AI 혁명이 도래한 가운데 한국이 반도체에 이어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삼성, 현대, SK에서부터 네이버와 LG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트윈, 스마트 로봇, 스마트 팩토리. 산업 혁명에서 AI 혁명으로 한국은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한국을 치켜세웠다. 엔비디아는 "(한국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영상을 마무리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최대 14조원에 달하는 GPU 26만장을 한국에 공급하기로 하면서 한국과의 AI 파트너십을 '동맹' 수준으로 격상시켰다. 전 세계가 GPU 공급을 원하는 상황에서 엔비디아가 한국을 낙점한 데에는 한국이 반도체·제조·통신·게임·AI 스타트업 등 탄탄한 밸류체인을 구축했고, AI 인프라를 실제 산업으로 전이시킬 수 있는 시장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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