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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지지율 3주 만에 반등…"관세협상 타결에 지지도 상승" [리얼미터]
정치 정치일반 2025.11.03 08:22:0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만에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발표됐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한미 관세협상 타결 등 외교 분야에서의 성과가 지지율 회복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유권자 2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53.0%로 전주 대비 1.8%P 상승했다. ‘매우 잘함’이라는 응답은 42.7%, ‘잘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10.2%였다. 반면 부정 평가는 43.3%로 지난주보다 1.6%P 하락했다. 긍정·부정 평가의 격차도 9.7%P로 전주(6.3%P)보다 커졌다. ‘잘 모름’이라는 응답은 3.8%였다. 앞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여권 인사들의 갭투자 의혹 등 부동산 관련 각종 악재로 2주 연속 하락했지만, 3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리얼미터는 “APEC 2025 정상회의를 중심으로 한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관세 협상 타결 등 실용외교 성과와 코스피 4000 돌파, 3분기 GDP 1.2% 성장 등 경제 지표 호조가 지지도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30~31일 실시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4%, 국민의힘은 37.9%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3%P 오르며 3주 만에 반등했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지난주보다 0.6%P 올라 3주 연속 상승했다. 양당 간 격차는 6.8%P에서 7.5%P로 소폭 커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상승은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와 경제 지표 호조로 집권당으로서의 실적을 지지율로 연결지은 결과로 보인다”며 “특히 핵심 지지층인 호남 지역과 40대 연령층에서의 지지 확대가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부동산 정책 비판,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 주장, 최민희 과방위원장 사퇴 요구 등 야당으로서의 강경 공세를 통해 보수층과 청년층의 결집을 이끌어내며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했다. 이밖에 △개혁신당 2.8%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기타 정당 2.0% △무당층 8.8%(0.3%p↑)로 집계됐다.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응답률 5.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유권자 1004명이 답했다.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3.1%p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0%) 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
美대법 관세 첫 변론…트럼프 직접 방청한다
국제 정치·사회 2025.11.02 17:26:47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해 일본·중국 등과 무역 협상을 타결한 가운데 5일(현지 시간) 상호관세의 적법성을 다루는 미국 연방대법원의 첫 심리에 각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대법원은 5일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한 각종 관세의 적법성 관련 소송에 대한 첫 구두변론을 진행한다. 이 소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 4월 2일 만성적인 대규모 무역적자를 ‘국가 안보·경제에 대한 큰 위협’으로 규정하고 IEEPA를 근거로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와인 수입 업체 등 중소기업 5곳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4월 14일 국제무역법원(USCIT)에 소송을 냈고 같은 달 23일에는 오리건주를 비롯한 12개 주까지 소송에 동참하며 법적 분쟁이 본격화됐다. 1·2심 법원은 상호관세 자체를 위법으로 판단했지만 현재 6대3의 보수 우위 구도를 가진 대법원의 최종 판단은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재판에서는 △IEEPA가 대통령에게 관세 부과 권한을 부여했는지 △무역적자가 ‘국가비상사태’ 요건을 충족하는지 △경제·정치적으로 중대한 사안을 행정부가 단독 결정할 수 있는지 등 ‘중대 문제 원칙(major questions doctrine)’의 적용 여부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패소할 경우 국익이 심각하게 훼손된다”고 주장하며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직접 대법원 변론을 방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외신들은 대법원이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단하더라도 이미 체결된 각국 간 무역 합의가 무효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확장법 232조, 무역법 301조·122조, 관세법 338조 등을 근거로 관세전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포고문에 서명한 대로 1일부터 중·대형 트럭과 버스에도 관세 25%, 10%를 각각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는 품목관세여서 이미 무역 합의를 본 일본과 유럽연합(EU)에도 그대로 적용되며 한국의 트랙터 등 역시 부과 대상으로 삼는다. 미국에 수입되는 대형 트럭 가운데 70% 이상은 멕시코산, 약 20%는 캐나다산이다. 상호관세의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예측 불가한 무역정책을 쉬지 않고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이 끝난 지 하루 뒤인 지난달 31일에도 중국 정부가 펜타닐 밀수출 단속을 이행하면 남은 관련 관세 10%까지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부산 미중 정상회담에서 펜타닐 관세를 기존 20%에서 10%로 인하하기로 한 데 그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철폐할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자유무역 옹호’ 광고를 두고 사과한 데 대해서는 “무역 협상을 재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같은 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희토류에 대한 중국의 레버리지(협상 지렛대)는 12∼24개월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시점이 길어야 2년이라는 이야기다. 그는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인수와 관련해서도 “중국의 승인과 관련한 모든 것이 해결됐고 곧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韓 물가 2% 웃돌았나…트럼프 행정부 상호관세 운명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02 13:59:00이번 주에는 우리나라의 최근 물가 동향과 해외 교역 성적을 알려주는 지표가 발표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부과한 상호관세 관련 소송 심리에도 이목이 쏠린다. 국가데이터처는 4일 ‘10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올 들어 소비자물가는 2%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8월 1.7%로 반짝 둔화한 뒤 9월(2.1%)에 다시 2%대로 복귀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달걀 등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가격이 들썩였기 때문이다.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추석 연휴가 10월 물가에도 영향을 줬는지 주목된다. 국가데이터처가 6일 내놓는 ‘2024년 다문화인구동태’도 다문화가정의 결혼·이혼·출산 등의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한국은행은 6일 ‘9월 국제수지(잠정)’를 공개한다. 앞서 8월까지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28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91억 5000만 달러로 전월(107억 8000만 달러)보다는 줄었지만 8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였다. 해외에서는 미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금융시장이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2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된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한 가운데 미 연방 정부 셧다운의 여파로 주요 노동지표 발표가 연기될 수 있기 때문에 연준 의원들의 입에 시장이 더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 세계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의 적법 여부를 가리는 연방대법원의 심리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 밖에 미국의 서머타임이 2일(현지 시간)부터 해제되면서 우리나라와 미국 동부의 시차는 13시간에서 14시간이 된다. 이에 뉴욕증시 개장 시간도 한국 시각으로 23시 30분으로 한 시간 늦어진다. 영국 중앙은행(BOE)은 6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직전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연 4%로 동결했었다. -
관세 협상 타결 후속 대책 논의 위해 열린 2회 3+α 회의
정치 총리실 2025.11.02 09:57:26윤창렬(왼쪽부터) 국무조정실장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2회 3+α(알파) 회의에 참석해 김민석 국무총리를 기다리며 대화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5.11.02 김민석(오른쪽) 국무총리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2회 3+α(알파) 회의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김 총리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구 부총리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오승현 기자 2025.11.02 김민석(왼쪽 두 번째) 국무총리 주재로 2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제2회 3+α(알파) 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김 총리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오승현 기자 2025.11.02 -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트럼프 대통령에 ‘反관세’ 광고 사과
국제 경제·마켓 2025.11.01 18:00:17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반(反) 관세 광고’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사과했다. 관세 문제를 해결하라는 자국 내 압박이 커지고 있는 데 따라 카니 총리가 광고로 중단된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선택한 카드로 풀이된다. 블품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1일 한국 경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과했다”며 “대통령은 불쾌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로서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한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며 “우리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함께 받아들인다. 나는 사과했다”고 덧붙였다.카니 총리의 사과는 사흘 전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에서 주최한 만찬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잠시 만났을 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전 출국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회의에 참석하는 다수 국가 정상을 위한 특별 만찬을 지난 달 29일 개최한 바 있다. 문제의 광고를 방영 전 확인하고,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에게 광고를 내보내지 말 것을 요청했다는 게 카니 총리의 설명이다. 그는 “내가 하지는 않았을 일”이라며 “미국이 준비가 될 때 무역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산 해당 TV 광고는 관세가 장기적으로 미국인 삶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을 담았다. 광고 중간에는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1987년에 한 라디오 연설 영상 가운데 일부가 포함됐다. 해당 TV 광고 방영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23일 캐나다가 레이건 전 대통령의 발언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가짜 광고’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광고가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의 합법성을 검토 중인 미 대법원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특히 “캐나다와 협상은 모두 끝났다”고 선언하는 한편 캐나다에 관세를 추가로 10% 더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광고 한편으로 미국·캐나다 무역 협상이 중단되자, 온타리오주는 광고를 중단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참석 등 아시아 순방 기간 내내 캐나다와 협상 재개 가능성을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순방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기내에서도 기자들에게 카니 총리에게서 사과받은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나 협상 재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아니오”라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나는 그(카니 총리)와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나는 그를 매우 좋아하지만, 그들이 한 일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
한·미 관세 협상에…의미 있는 성과 vs 묻지마 협상 여야 충돌
사회 사회일반 2025.11.01 17:12:40여야가 1일 한미 관세 협상 세부 합의 결과를 두고 “의미 있는 성과다”, “묻지마 협상”이라는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대미 투자 특별법의 국회 처리 문제를 놓고 ‘사전 기(氣)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미 관세협상 타결은 우리 수출 기업에 예측 가능한 통상환경을 제공한다”며 “반도체·자동차 등 핵심 산업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관세협상 양해각서와 팩트시트를 발표하고 관련 특별법을 제출하면, 국회 심의 과정에서 투명하게 논의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합의가) 국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특별법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묻지마 협상’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양국 협상의 내용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협상의 전 과정과 이면 합의 여부, 세부 내용을 소상히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체 투자 규모와 농축산물 시장 개방, 반도체 관세 문제를 두고 벌써 한미 양국 간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공동 성명이나 공동 선언조차도 없었고, 지금까지 문서화된 건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깜깜이 타결이자, 묻지마 협상이 됐다는 지적이다. 대미 투자 3500억 달러에 대해서도 “한마디로 ‘모든 위험을 떠안은 영끌 투자’”라며 “국민의힘은 정부가 모든 협상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적 공감대가 뒷받침된다면 적극 협조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비준과 특별법 제정 논의는 철저히 국익의 관점에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냉철하게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美 중·대형 트럭에 25% 관세 부과시행…韓 트랙터 등 수출 영향
국제 경제·마켓 2025.11.01 15:17:11중·대형 트럭과 그 부품에 25% 수입 관세 25%를 부과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가 1일(현지 시간) 발효됐다. 해당 조치가 시행된 데 따라 한국산 트랙터 등의 대미 수출에도 다소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대형 트럭과 부품에 수입관세 25%를 부과하는 조치가 발효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달 17일 이번 관세 부과를 지시하는 포고문에 서명한 지 15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962년 무역확정법에 따라 이번 물품들의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를 조사하는 ‘232조 조사’를 상무부에 지시한 바 있다. 버스에 대한 10% 수입 관세 부과도 함께 발효됐다. 중형 트럭은 총중량 1만4001파운드(약 6350㎏)~2만6000파운드(약1만1793㎏)의 차량을 의미한다. 대형 트럭은 총중량 2만6001파운드 이상급이다. 미국은 이보다 총중량이 작은 승용차와 경트럭에는 이미 지난 4월부터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번 트럭 관세는 일부 품목의 품목별 관세와 중복해서 적용되지는 않는다. 품목별 관세는 철강과 알루미늄 25%, 목재 10%, 구리 50% 등이다. 25% 트럭 관세는 앞서 트럼프 행정부와 무역 협상을 타결해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춘 일본과 유럽연합( EU)에도 일단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트럭 관세가 일반 자동차 관세와 범주가 다르기 때문이다. 또 한국산 트랙터 등 미국 수출에도 다소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관세청에 따르면 미국의 이번 조치 시행으로 트랙터와 트럭, 레미콘 등 중·대형 차량과 해당 차량에 쓰이는 부품에는 앞으로 25% 관세가 부과된다. 버스에도 10% 관세가 부과된다. -
트럼프 "중국이 펜타닐 단속하면 관세 10%P 더 내릴 것"
국제 정치·사회 2025.11.01 03:53:4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산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성 마약 펜타닐 원료 밀수출 단속을 조건으로 대중(對中) 관세를 10%포인트 내리기로 합의한 가운데 중국이 이를 실제로 이행할 경우 해당 관세를 아예 폐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3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중국은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난 정말로 중국이 그럴 인센티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가 그걸(중국 정부의 펜타닐 단속을) 보는 대로 나머지 10%를 없앨 것”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취임 이후 중국이 펜타닐 차단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20%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후 지난 30일 부산에서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협력 약속을 받고 이를 10%로 인하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관련해서는 마크 카니 총리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등장시킨 관세 광고에 대해 사과했음에도 무역 협상을 재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다시피 그들(캐나다)이 한 일은 잘못됐다”며 “그(카니 총리)는 광고에 대해 사과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온타리오주(州)가 레이건 전 대통령의 과거 연설을 인용해 자신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피해를 줄 것이라는 내용의 TV 광고를 내자 지난 23일 캐나다와 무역 협상을 중단했다. 이틀 뒤에는 캐나다에 추가로 10% 인상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
與, 대미투자특별법 추진에…野 "합의문부터 공개"
정치 정치일반 2025.10.31 18:23:24여야가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따른 후속 조치를 두고 기싸움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협상 이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부터 서두르며 국민의힘의 협조를 구하는 모습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협상의 세부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공세를 펴는 동시에 국회의 비준 절차를 요구하고 나섰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29일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이후 국회 비준과 법안 제정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열어놓고 입법적 뒷받침을 검토하고 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현재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양국이 합의할 수 있는 문서로 정리하는 중”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회가 협력해야 할 사항에 관한 목록이 나오면 당정대가 조율하고 야당과도 머리를 맞대 신속하게 협상 결과가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은 비준 논의에 앞서 대미 투자 집행 속도와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협상의 집행 근거를 마련하는 특별법 마련에 서두르는 모습이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곧 대미투자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 펀드는 자동차·반도체·의약품 등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실질적 무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한국 정부가 연 최대 200억 달러씩, 총 2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 정부는 해당 비용을 외환보유액 운용 수익을 통해 마련한다는 방침인데 특별법은 한국은행이 관리하는 외환보유액 운용 수익을 대미 투자 기금으로 옮겨오는 방식 등을 담을 예정이다. 김 원내대표는 해당 법안과 관련해 “입법과 집행을 동시에 추진해 협상의 성과를 빠르게 제도화하고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특히 국민의힘에는 “국익 앞에서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법안 처리 협조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관세 협상 결과를 두고 “여전히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관세 협상 발표문에 △투자 프로젝트의 선정 기준 △투자금 회수 구조 △수익 배분 방식 등 핵심 내용이 빠져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 관세의 명확한 인하 시점과 소급 적용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올해 8월에도 ‘합의문이 필요 없을 정도의 잘된 협상’이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실패한 협상이었다”며 “국민은 이번에도 이런 일이 벌어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한미 양국의 발표 내용이 엇갈린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앞서 정부는 반도체 관세 협상 결과를 두고 “대만보다 불리하지 않게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합의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김건 의원은 “불과 하루 만에 양국의 발표가 또 엇갈리고 있다”며 “보여주기에 급급한 외교는 결국 신뢰를 잃고 국익을 갉아먹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한국은 시장을 100% 개방하는 데 동의했다”는 러트닉 장관의 발언도 논란을 키웠다. ‘시장 100% 개방’이 농산물 시장 개방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검역 절차에서 양국 간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대목이 우려스럽다”며 “검역 절차를 둘러싼 한미 간 인식 차이가 존재한다면 이는 우리 농업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정부에 협상문 전면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정책위의장은 “불리한 조건을 감춘 채 성과 홍보에 몰두한다면 환율·금리·투자 모두 흔들리는 복합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정부는 국민에게 유리한 부분만 내세우고 불리한 부분은 감추는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재명 정권은 지금이라도 합의문을 공개하라”고 강조했다. -
[속보]李 대통령 "현대차 잘 돼야 대한민국 잘 돼"…정의선 "관세협상 감사"
정치 대통령실 2025.10.31 17:06:00[속보]李 대통령 "현대차 잘 돼야 대한민국 잘 돼"…정의선 "관세협상 감사" -
최대매출 쓴 기아·현대모비스…美 고율관세에 영업익은 '후진'
산업 기업 2025.10.31 16:51:02기아(000270)와 현대모비스(012330)가 올해 3분기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미국 정부의 25% 고율 관세로 비용 부담이 급증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각 회사는 4분기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실적 개선을 끌어낼 방침이다. 기아는 올 3분기 매출 28조 6861억 원, 영업이익 1조 4622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9.2%나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도 매출은 7.4% 늘어난 15조 319억 원에 달했으나 영업이익은 14.1% 줄어든 7803억 원으로 집계됐다. 두 회사 모두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냈지만 올 4월부터 부과된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둔화됐다. 3분기 들어 미국에 쌓아둔 재고분이 동나면서 관세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기아와 현대모비스의 관세 손실액은 각각 1조 2000억 원, 1500억 원으로 분석됐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주요 사업인 모듈 및 핵심 부품 제조 부문이 관세 부담으로 적자(-370억 원) 전환했다. 기아는 4분기 수익성이 좋은 레저용차량(RV)과 하이브리드·전기차를 앞세워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 3분기 친환경차 판매량은 20만 4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32.3%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미국 전동화 신공장을 본격 가동하는 등 핵심 부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한미 정부의 무역 협상 타결로 자동차·부품 관세가 15%로 인하된 점도 우호적이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은 “(관세 인하가) 11월 1일부터 소급 적용하더라도 기존 재고분은 25% 관세를 이미 납부했다”며 “(관세 인하) 영향은 12월 판매분부터 반영돼 내년부터 온전히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
'관세 직격탄' 현대모비스, 많이 팔고 이익 줄었다
산업 기업 2025.10.31 15:30:00현대모비스(012330)가 올해 3분기 완성차 핵심 부품의 공급을 늘리며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의 25%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제품 경쟁력 강화로 수주를 확대하면서 손익 방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올 3분기 매출 15조 319억 원, 영업이익 7803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4% 증가하며 3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한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4.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9305억 원으로 1% 늘었다. 미국 전동화 신공장 가동으로 완성차 모듈 제품과 핵심 부품 공급 물량이 꾸준히 증가한 것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애프터서비스(A/S) 부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 강세와 우호적 환율 효과도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탰다. 영업이익은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주요 사업 분야인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 부문은 관세 부담으로 적자(-370억 원)로 전환했다. 다만 최근 미국 정부와의 관세협상 세부 합의로 자동차 및 부품 관세가 기존 25%에서 15%로 인하된 점은 우호적이다. 현대모비스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연간 연구 개발을 위한 투자가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동화와 전장 등 모빌리티 핵심사업 영역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총 현금 배당 규모를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고 중간 배당을 기존 1000원에서 1500원으로 확대한 바 있다. 또 4145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연말까지 전량 소각하고 이와 별도로 보유하던 자사주 70만 주도 추가로 소각할 예정이다. -
[컨콜] 기아 "4분기 관세비용, 3분기와 큰 차이 없을 것"
산업 기업 2025.10.31 14:56:48기아(000270)는 31일 실시한 올해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관세 임팩트는 3분기와 큰 차이 없을 것”이라며 “관세 비용이 일부 줄긴 하겠지만 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미 관세율이 25%에서 15% 줄어든 것과 관련해 “11월 1일자로 소급 적용하더라도 기존 재고 보유분은 25% 관세를 부담한다”며 “(관세율 완화)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은 12월 판매분부터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올 3분기 미국 관세에 따라 1조 2340억 원의 영업이익 감소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
관세 우려 해소한 제약·바이오…삼천당제약,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증권일반 2025.10.31 11:28:02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천당제약(000250), 삼양식품(003230), 뉴로메카(34834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동안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천당제약이다. 삼천당제약의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께 5% 넘게 상승 중이다. 한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에서 의약품 분야에 최혜국 대우를 적용한다고 한 것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천당제약은 안과 치료제 분야에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제약사와 경쟁할 수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삼천당제약은 2013년 옵투스제약 인수를 시작으로 안과 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베트남, 홍콩 등 해외 시장에 완제 의약품을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또 다른 주목할만한 점은 삼천당제약은 또한 주사제의 경구제 전환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기존 주사제 기반 치료제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신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 기술은 환자 복용 편의성 향상과 치료 효과 극대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향후 삼천당제약의 신사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다음으로는 삼양식품이 이름을 올렸다. 삼양식품에 대한 기관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건 미국에서의 불닭볶음면 등 제품 가격 인상 소식이다. 삼양식품이 미국에 불닭볶음면 공급가를 올린 배경은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하는 관세다. 예전엔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하던 라면업체들은 올해 4월부터 10%의 관세를 물었고, 8월에는 관세율이 15%로 올라갔다. 전날 경주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협상이 타결됐지만, 식품 관세는 여전히 15%로 유지된다. 다만 관세 부담을 현지 소비자에게 전가할 정도로 불닭볶음면의 수요가 탄탄하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이 공급하는 불닭볶음면 가격은 약 10% 인상된 것으로 파악되는데,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는 최종 소비자 가격을 14% 인상했다”며 “공급 가격 인상분보다 높은 소비자 가격 상승은 소비자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유통업체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3위에는 뉴로메카가 이름을 올렸다. 뉴로메카는 이날 19% 넘게 급등 중이다. 뉴로메카가 이날 자체 기술로 개발한 하모닉 감속기 내장형 초경량 액츄에이터를 공개한다고 밝히면서 관련 기대감이 반영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신제품은 휴머노이드 로봇 관절 구동에 최적화된 구조로, 뉴로메카가 직접 설계한 프레임리스 모터와 하모닉타입 감속기를 일체형으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기술적으로 이번 액츄에이터는 △하모닉 감속기 효율을 극대화한 최적 설계 구조 △전용 구동 알고리즘 및 고분해능 센서 인터페이스 △열 관리 및 진동 억제 설계를 통한 연속 출력 안정성 확보 등을 통해 고속 동작이 요구되는 휴머노이드 및 서비스 로봇 구동계에 최적화됐다. 이번 액츄에이터를 통해 기존 QDD(Quasi-Direct Drive) 방식 대비 경량화와 고응답성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로봇을 언급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김도읍 "한미 관세협상 불리한 부분 감춰선 안돼…합의문 공개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5.10.31 10:42:28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31일 한미 관세 협상 결과와 관련해 “이재명 정부는 지금이라도 합의문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번 협상의 발표문에는 투자 프로젝트 선정 기준과 투자금 회수 구조, 수익 배분 방식 등 핵심 내용들이 빠져있다”며 “특히 자동차 관세의 명확한 인하 시점이나 소급 적용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고, 반도체 품목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꼬집었다. 한미 간 발표 내용이 다르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반도체 관세가 대만보다 불리하지 않게 합의됐다고 발표하지만 불과 하루 만에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반도체 관세가 한미 합의에 포함 안 된다고 밝혔다”며 “대체 누구의 말이 맞나. 그러니 정부가 이번 협상 결과의 합의문을 공개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향후 조율 과정에서 치밀한 산업별 전략과 협상 추적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특히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통화스와프 협정 재개, 외화보유액 확정 등 안전장치도 시급히 준비해야 한다”며 “혹여나 불리한 조건을 감춘 채 성과 홍보에만 몰두한다면 환율과 금리, 투자 모두 흔들리는 복합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 “협상은 우리에게만 유리할 리 없다. 정부는 국민에게 유리한 부분만 내세우고 불리한 부분을 감추는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는 지금이라도 합의문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정부·여당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정책을 두고는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정책에서 보여준 오락가락 갈지자 정책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문제까지 번졌다”고 직격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최고세율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정작 민주당 내부에서는 세율을 인하하면 안 된다는 말이 나온다”고 했다. 배당 성향 기준과 분리 과세 요건 등을 두고도 정부와 여당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루가 멀다 하고 정부와 여당의 말이 오락가락하니 국민은 정권의 정책을 믿지 못한다”며 “정권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린 ‘아마추어 정권’ ‘무능 정권’”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 “코스피 5000을 말로만 외칠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주주가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주주 입장과 투자자 관점에서 설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미 배당소득 2000만 원 까지는 세율을 9%로 낮추고 최고세율 역시 25%까지 인하하는 실질적 대안을 제시했다”며 “정권은 국민의힘의 실질적인 대안을 수용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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