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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 협상에…의미 있는 성과 vs 묻지마 협상 여야 충돌
사회 사회일반 2025.11.01 17:12:40여야가 1일 한미 관세 협상 세부 합의 결과를 두고 “의미 있는 성과다”, “묻지마 협상”이라는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대미 투자 특별법의 국회 처리 문제를 놓고 ‘사전 기(氣)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미 관세협상 타결은 우리 수출 기업에 예측 가능한 통상환경을 제공한다”며 “반도체·자동차 등 핵심 산업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관세협상 양해각서와 팩트시트를 발표하고 관련 특별법을 제출하면, 국회 심의 과정에서 투명하게 논의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합의가) 국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특별법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묻지마 협상’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양국 협상의 내용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협상의 전 과정과 이면 합의 여부, 세부 내용을 소상히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체 투자 규모와 농축산물 시장 개방, 반도체 관세 문제를 두고 벌써 한미 양국 간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공동 성명이나 공동 선언조차도 없었고, 지금까지 문서화된 건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깜깜이 타결이자, 묻지마 협상이 됐다는 지적이다. 대미 투자 3500억 달러에 대해서도 “한마디로 ‘모든 위험을 떠안은 영끌 투자’”라며 “국민의힘은 정부가 모든 협상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적 공감대가 뒷받침된다면 적극 협조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비준과 특별법 제정 논의는 철저히 국익의 관점에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냉철하게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美 중·대형 트럭에 25% 관세 부과시행…韓 트랙터 등 수출 영향
국제 경제·마켓 2025.11.01 15:17:11중·대형 트럭과 그 부품에 25% 수입 관세 25%를 부과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가 1일(현지 시간) 발효됐다. 해당 조치가 시행된 데 따라 한국산 트랙터 등의 대미 수출에도 다소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대형 트럭과 부품에 수입관세 25%를 부과하는 조치가 발효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달 17일 이번 관세 부과를 지시하는 포고문에 서명한 지 15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962년 무역확정법에 따라 이번 물품들의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를 조사하는 ‘232조 조사’를 상무부에 지시한 바 있다. 버스에 대한 10% 수입 관세 부과도 함께 발효됐다. 중형 트럭은 총중량 1만4001파운드(약 6350㎏)~2만6000파운드(약1만1793㎏)의 차량을 의미한다. 대형 트럭은 총중량 2만6001파운드 이상급이다. 미국은 이보다 총중량이 작은 승용차와 경트럭에는 이미 지난 4월부터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번 트럭 관세는 일부 품목의 품목별 관세와 중복해서 적용되지는 않는다. 품목별 관세는 철강과 알루미늄 25%, 목재 10%, 구리 50% 등이다. 25% 트럭 관세는 앞서 트럼프 행정부와 무역 협상을 타결해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춘 일본과 유럽연합( EU)에도 일단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트럭 관세가 일반 자동차 관세와 범주가 다르기 때문이다. 또 한국산 트랙터 등 미국 수출에도 다소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관세청에 따르면 미국의 이번 조치 시행으로 트랙터와 트럭, 레미콘 등 중·대형 차량과 해당 차량에 쓰이는 부품에는 앞으로 25% 관세가 부과된다. 버스에도 10% 관세가 부과된다. -
트럼프 "중국이 펜타닐 단속하면 관세 10%P 더 내릴 것"
국제 정치·사회 2025.11.01 03:53:4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산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성 마약 펜타닐 원료 밀수출 단속을 조건으로 대중(對中) 관세를 10%포인트 내리기로 합의한 가운데 중국이 이를 실제로 이행할 경우 해당 관세를 아예 폐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3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중국은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난 정말로 중국이 그럴 인센티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가 그걸(중국 정부의 펜타닐 단속을) 보는 대로 나머지 10%를 없앨 것”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취임 이후 중국이 펜타닐 차단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20%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후 지난 30일 부산에서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협력 약속을 받고 이를 10%로 인하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관련해서는 마크 카니 총리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등장시킨 관세 광고에 대해 사과했음에도 무역 협상을 재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다시피 그들(캐나다)이 한 일은 잘못됐다”며 “그(카니 총리)는 광고에 대해 사과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온타리오주(州)가 레이건 전 대통령의 과거 연설을 인용해 자신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피해를 줄 것이라는 내용의 TV 광고를 내자 지난 23일 캐나다와 무역 협상을 중단했다. 이틀 뒤에는 캐나다에 추가로 10% 인상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
與, 대미투자특별법 추진에…野 "합의문부터 공개"
정치 정치일반 2025.10.31 18:23:24여야가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따른 후속 조치를 두고 기싸움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협상 이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부터 서두르며 국민의힘의 협조를 구하는 모습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협상의 세부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공세를 펴는 동시에 국회의 비준 절차를 요구하고 나섰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29일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이후 국회 비준과 법안 제정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열어놓고 입법적 뒷받침을 검토하고 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현재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양국이 합의할 수 있는 문서로 정리하는 중”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회가 협력해야 할 사항에 관한 목록이 나오면 당정대가 조율하고 야당과도 머리를 맞대 신속하게 협상 결과가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은 비준 논의에 앞서 대미 투자 집행 속도와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협상의 집행 근거를 마련하는 특별법 마련에 서두르는 모습이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곧 대미투자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 펀드는 자동차·반도체·의약품 등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실질적 무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한국 정부가 연 최대 200억 달러씩, 총 2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 정부는 해당 비용을 외환보유액 운용 수익을 통해 마련한다는 방침인데 특별법은 한국은행이 관리하는 외환보유액 운용 수익을 대미 투자 기금으로 옮겨오는 방식 등을 담을 예정이다. 김 원내대표는 해당 법안과 관련해 “입법과 집행을 동시에 추진해 협상의 성과를 빠르게 제도화하고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특히 국민의힘에는 “국익 앞에서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법안 처리 협조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관세 협상 결과를 두고 “여전히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관세 협상 발표문에 △투자 프로젝트의 선정 기준 △투자금 회수 구조 △수익 배분 방식 등 핵심 내용이 빠져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 관세의 명확한 인하 시점과 소급 적용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올해 8월에도 ‘합의문이 필요 없을 정도의 잘된 협상’이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실패한 협상이었다”며 “국민은 이번에도 이런 일이 벌어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한미 양국의 발표 내용이 엇갈린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앞서 정부는 반도체 관세 협상 결과를 두고 “대만보다 불리하지 않게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합의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김건 의원은 “불과 하루 만에 양국의 발표가 또 엇갈리고 있다”며 “보여주기에 급급한 외교는 결국 신뢰를 잃고 국익을 갉아먹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한국은 시장을 100% 개방하는 데 동의했다”는 러트닉 장관의 발언도 논란을 키웠다. ‘시장 100% 개방’이 농산물 시장 개방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검역 절차에서 양국 간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대목이 우려스럽다”며 “검역 절차를 둘러싼 한미 간 인식 차이가 존재한다면 이는 우리 농업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정부에 협상문 전면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정책위의장은 “불리한 조건을 감춘 채 성과 홍보에 몰두한다면 환율·금리·투자 모두 흔들리는 복합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정부는 국민에게 유리한 부분만 내세우고 불리한 부분은 감추는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재명 정권은 지금이라도 합의문을 공개하라”고 강조했다. -
[속보]李 대통령 "현대차 잘 돼야 대한민국 잘 돼"…정의선 "관세협상 감사"
정치 대통령실 2025.10.31 17:06:00[속보]李 대통령 "현대차 잘 돼야 대한민국 잘 돼"…정의선 "관세협상 감사" -
최대매출 쓴 기아·현대모비스…美 고율관세에 영업익은 '후진'
산업 기업 2025.10.31 16:51:02기아(000270)와 현대모비스(012330)가 올해 3분기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미국 정부의 25% 고율 관세로 비용 부담이 급증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각 회사는 4분기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실적 개선을 끌어낼 방침이다. 기아는 올 3분기 매출 28조 6861억 원, 영업이익 1조 4622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9.2%나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도 매출은 7.4% 늘어난 15조 319억 원에 달했으나 영업이익은 14.1% 줄어든 7803억 원으로 집계됐다. 두 회사 모두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냈지만 올 4월부터 부과된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둔화됐다. 3분기 들어 미국에 쌓아둔 재고분이 동나면서 관세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기아와 현대모비스의 관세 손실액은 각각 1조 2000억 원, 1500억 원으로 분석됐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주요 사업인 모듈 및 핵심 부품 제조 부문이 관세 부담으로 적자(-370억 원) 전환했다. 기아는 4분기 수익성이 좋은 레저용차량(RV)과 하이브리드·전기차를 앞세워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 3분기 친환경차 판매량은 20만 4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32.3%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미국 전동화 신공장을 본격 가동하는 등 핵심 부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한미 정부의 무역 협상 타결로 자동차·부품 관세가 15%로 인하된 점도 우호적이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은 “(관세 인하가) 11월 1일부터 소급 적용하더라도 기존 재고분은 25% 관세를 이미 납부했다”며 “(관세 인하) 영향은 12월 판매분부터 반영돼 내년부터 온전히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
'관세 직격탄' 현대모비스, 많이 팔고 이익 줄었다
산업 기업 2025.10.31 15:30:00현대모비스(012330)가 올해 3분기 완성차 핵심 부품의 공급을 늘리며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의 25%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제품 경쟁력 강화로 수주를 확대하면서 손익 방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올 3분기 매출 15조 319억 원, 영업이익 7803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4% 증가하며 3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한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4.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9305억 원으로 1% 늘었다. 미국 전동화 신공장 가동으로 완성차 모듈 제품과 핵심 부품 공급 물량이 꾸준히 증가한 것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애프터서비스(A/S) 부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 강세와 우호적 환율 효과도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탰다. 영업이익은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주요 사업 분야인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 부문은 관세 부담으로 적자(-370억 원)로 전환했다. 다만 최근 미국 정부와의 관세협상 세부 합의로 자동차 및 부품 관세가 기존 25%에서 15%로 인하된 점은 우호적이다. 현대모비스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연간 연구 개발을 위한 투자가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동화와 전장 등 모빌리티 핵심사업 영역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총 현금 배당 규모를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고 중간 배당을 기존 1000원에서 1500원으로 확대한 바 있다. 또 4145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연말까지 전량 소각하고 이와 별도로 보유하던 자사주 70만 주도 추가로 소각할 예정이다. -
[컨콜] 기아 "4분기 관세비용, 3분기와 큰 차이 없을 것"
산업 기업 2025.10.31 14:56:48기아(000270)는 31일 실시한 올해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관세 임팩트는 3분기와 큰 차이 없을 것”이라며 “관세 비용이 일부 줄긴 하겠지만 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미 관세율이 25%에서 15% 줄어든 것과 관련해 “11월 1일자로 소급 적용하더라도 기존 재고 보유분은 25% 관세를 부담한다”며 “(관세율 완화)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은 12월 판매분부터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올 3분기 미국 관세에 따라 1조 2340억 원의 영업이익 감소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
관세 우려 해소한 제약·바이오…삼천당제약,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증권일반 2025.10.31 11:28:02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천당제약(000250), 삼양식품(003230), 뉴로메카(34834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동안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천당제약이다. 삼천당제약의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께 5% 넘게 상승 중이다. 한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에서 의약품 분야에 최혜국 대우를 적용한다고 한 것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천당제약은 안과 치료제 분야에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제약사와 경쟁할 수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삼천당제약은 2013년 옵투스제약 인수를 시작으로 안과 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베트남, 홍콩 등 해외 시장에 완제 의약품을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또 다른 주목할만한 점은 삼천당제약은 또한 주사제의 경구제 전환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기존 주사제 기반 치료제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신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 기술은 환자 복용 편의성 향상과 치료 효과 극대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향후 삼천당제약의 신사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다음으로는 삼양식품이 이름을 올렸다. 삼양식품에 대한 기관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건 미국에서의 불닭볶음면 등 제품 가격 인상 소식이다. 삼양식품이 미국에 불닭볶음면 공급가를 올린 배경은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하는 관세다. 예전엔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하던 라면업체들은 올해 4월부터 10%의 관세를 물었고, 8월에는 관세율이 15%로 올라갔다. 전날 경주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협상이 타결됐지만, 식품 관세는 여전히 15%로 유지된다. 다만 관세 부담을 현지 소비자에게 전가할 정도로 불닭볶음면의 수요가 탄탄하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이 공급하는 불닭볶음면 가격은 약 10% 인상된 것으로 파악되는데,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는 최종 소비자 가격을 14% 인상했다”며 “공급 가격 인상분보다 높은 소비자 가격 상승은 소비자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유통업체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3위에는 뉴로메카가 이름을 올렸다. 뉴로메카는 이날 19% 넘게 급등 중이다. 뉴로메카가 이날 자체 기술로 개발한 하모닉 감속기 내장형 초경량 액츄에이터를 공개한다고 밝히면서 관련 기대감이 반영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신제품은 휴머노이드 로봇 관절 구동에 최적화된 구조로, 뉴로메카가 직접 설계한 프레임리스 모터와 하모닉타입 감속기를 일체형으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기술적으로 이번 액츄에이터는 △하모닉 감속기 효율을 극대화한 최적 설계 구조 △전용 구동 알고리즘 및 고분해능 센서 인터페이스 △열 관리 및 진동 억제 설계를 통한 연속 출력 안정성 확보 등을 통해 고속 동작이 요구되는 휴머노이드 및 서비스 로봇 구동계에 최적화됐다. 이번 액츄에이터를 통해 기존 QDD(Quasi-Direct Drive) 방식 대비 경량화와 고응답성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로봇을 언급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김도읍 "한미 관세협상 불리한 부분 감춰선 안돼…합의문 공개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5.10.31 10:42:28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31일 한미 관세 협상 결과와 관련해 “이재명 정부는 지금이라도 합의문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번 협상의 발표문에는 투자 프로젝트 선정 기준과 투자금 회수 구조, 수익 배분 방식 등 핵심 내용들이 빠져있다”며 “특히 자동차 관세의 명확한 인하 시점이나 소급 적용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고, 반도체 품목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꼬집었다. 한미 간 발표 내용이 다르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반도체 관세가 대만보다 불리하지 않게 합의됐다고 발표하지만 불과 하루 만에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반도체 관세가 한미 합의에 포함 안 된다고 밝혔다”며 “대체 누구의 말이 맞나. 그러니 정부가 이번 협상 결과의 합의문을 공개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향후 조율 과정에서 치밀한 산업별 전략과 협상 추적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특히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통화스와프 협정 재개, 외화보유액 확정 등 안전장치도 시급히 준비해야 한다”며 “혹여나 불리한 조건을 감춘 채 성과 홍보에만 몰두한다면 환율과 금리, 투자 모두 흔들리는 복합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 “협상은 우리에게만 유리할 리 없다. 정부는 국민에게 유리한 부분만 내세우고 불리한 부분을 감추는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는 지금이라도 합의문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정부·여당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정책을 두고는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정책에서 보여준 오락가락 갈지자 정책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문제까지 번졌다”고 직격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최고세율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정작 민주당 내부에서는 세율을 인하하면 안 된다는 말이 나온다”고 했다. 배당 성향 기준과 분리 과세 요건 등을 두고도 정부와 여당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루가 멀다 하고 정부와 여당의 말이 오락가락하니 국민은 정권의 정책을 믿지 못한다”며 “정권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린 ‘아마추어 정권’ ‘무능 정권’”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 “코스피 5000을 말로만 외칠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주주가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주주 입장과 투자자 관점에서 설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미 배당소득 2000만 원 까지는 세율을 9%로 낮추고 최고세율 역시 25%까지 인하하는 실질적 대안을 제시했다”며 “정권은 국민의힘의 실질적인 대안을 수용하라”고 덧붙였다. -
김병기 "정부, 대미투자법 곧 제출…국민의힘, 초당적 협력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0.31 10:19:54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성공적인 한미 관세협상을 입법으로 뒷받침하겠다”며 “국익 앞에서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국민의힘에 협조를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국회의 시간이다.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가 곧 외화자산 운용 수익 등을 모아 대미 투자를 지원하는 국가기금을 마련하는 ‘대미투자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입법과 집행을 동시에 추진해 협상의 성과를 빠르게 제도화하고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펀드는 경제안보 펀드, 국익 펀드가 될 것”이라며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실질적 무기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와 한 몸이 돼 법과 제도를 신속하게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미국이 우리나라의 핵잠수함 건조를 승인한 데 대해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계획을 세워 실행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시도한 일이 2025년 이재명 정부에서 현실이 됐다”며 “핵잠은 단순한 군사 장비가 아니라 장기간 작전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전략자산”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원자력협정 개정, 한미 간 후속 합의 등 남은 과제도 있다”며 “그 과제를 잘 극복하고 차질 없이 도입이 완료되면 핵잠은 한반도 평화와 안전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게 될것”이라고 했다. /도혜원 기자 dohye1@@sedaily.com, 김유승 기자 kys@@sedaily.com -
정청래 "관세협상 하나하나 뜯어보면 최상…엄지 척이 절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0.31 10:07:38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이번 한미 관세협상의 내용을 하나한 뜯어보면 한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최상의 협상이었다”며 “그야말로 엄지 척이 절로 나오는 최대 성과”라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거친 협상가’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열정을 쏟은 우리 대표단, 최고 수준의 맞춤형 의전까지 모두의 세심한 정성이 모여 이뤄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관세협상 내용과 관련해 “3500억 달러 현금 선불 투자라는 불가능한 조건을 우리 정부는 2000억 달러 10년 분할투자로 바꿨고, 나머지 1500억 달러는 우리 조선업에 도움이 되는 마스가(미국 조선업 부흥) 프로젝트 금융 보증 형태로 전환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우리나라의 핵잠수함 건조를 미국이 승인한 것과 관련해서도 “놀라움 그 자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핵잠수함이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하는 것임을 차분하게 설득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바로 승인했다는 것은 한미 동맹이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는 확인이며 대담한 승부수가 이뤄낸 쾌거”라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내일(11월 1일)은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이 성황리에 마무리되고 나면 그 다음은 국회의 시간”이라며 “민주당은 이번 한미관세 협상안이 즉시 국회의 비준 동의 절차를 거쳐 빨리 적용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당의 전폭적, 애국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①관세 해결 ②젠슨황 AI 동맹 ③목표가 줄상향…현대차, 장중 시총 5위 탈환
증권 증권일반 2025.10.31 09:31:02현대차(005380)가 장중 시가총액 5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에 더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간 치맥 회동, 증권가의 목표가 상향이 잇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께 현대차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5500원(5.85%) 오른 28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주가는 28만 3000원까지 치솟았는데 현대차의 52주 신고가는 28만 9500원이다. 현대차는 이날 장중 두산에너빌리티를 제치고 시가총액 5위 자리에 올랐다. 관세 해결, 엔비디아와 인공지능(AI) 동맹, 증권가의 현대차 목표가 상향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 금융 부문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기존 3분기 최대 매출은 지난해 3분기 42조 9283억 원이다. 다만 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은 2조5373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1% 감소했다. 미국발 관세 전쟁의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미국 관세 영향 본격화로 전년 동기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5.4%를 기록했다. 현대차를 짓누르던 관세 문제가 한국과 미국 간 협상을 통해 해결되자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또 전날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회동을 통해 엔비디아와 인공지능(AI) 동맹이 가시화된 점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엔비디아는 현대차그룹에 AI 가속기 등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고, 현대차는 엔비디아 반도체를 활용해 자율주행·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로봇 등 미래모빌리티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1월 엔비디아와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공장 등 AI 기반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 같은 요인이 겹치면서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의 목표가를 상향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 현대차의 목표 주가를 28만 5000원에서 34만 원으로 19% 상향했으며 한국투자증권도 27만 원에서 30만 5000원으로 13% 올렸다. NH투자증권은 기존 26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가장 큰 폭으로 목표가를 높였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 관세율에서도 사상 최대 점유율을 유지했는데 15% 관세율을 적용받으면 추가 점유율 확대가 가능하다”며 “3년 이상 이어진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논쟁을 뒤로 하고 2026년부터 재차 실적 확장 사이클에 돌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국산 제네릭, '無관세' 바람 타고 미국 수출 청신호 켜지나
문화·스포츠 헬스 2025.10.31 08:51:47한미 관세 협상에서 한국산 제네릭(복제약)이 무관세 대상 품목으로 정해지면서 연 3억 달러 안팎의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제네릭의 대미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부과되던 5~8%의 관세조차 제네릭은 적용받지 않게 돼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의약품 수출의 불확실성이 사라진 가운데 무관세가 적용되는 제네릭의 대미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국내 제약사가 허가를 받은 제네릭 품목은 1000건 이상이다. 대표적 제품으로는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바스타틴’, 고혈압 치료제 ‘암로디핀’, 당뇨 치료제 ‘시타글립틴’ 등이 꼽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의약품 전체 수출액은 14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수출액 11억 6000만 달러를 빼면 제네릭 수출액은 3억~3억 3000만 달러 가량으로 추산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미국 내 의약품 가격 인하 및 유통구조 개선 정책과 맞물려 최근 미국 내 판매망을 확대중인 국내 의약품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미 관세협상에서 제네릭이 무관세 대상이 된 것은 미국 정부의 국내 정치적인 이유로 분석된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공급이 불안정한 품목을 중심으로 무관세를 부여했다”며 “복제약은 약가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고 의약품 품귀를 막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했다. 한편 의약품에 붙는 관세율이 최대 15%를 넘기지 않게 되면서 업계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지 않은 기업의 의약품에 대해 이달부터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던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협상 결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무관세 여부가 명시적으로 언급되지 않아 아직 불씨가 남아있다. 만약 바이오시밀러가 무관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면 미국 수출 시 상호관세 15%를 부과 받게 된다. -
애플, 관세 타격에도 호실적… 아마존 시외 13% 급등
증권 해외증시 2025.10.31 07:40:05애플과 아마존이 나란히 3분기 호실적을 내놨다. 애플은 관세 여파에 아이폰 매출이 줄었으나 서비스 수익으로 만회하는 데 성공했고, 아마존은 클라우드 내 인공지능(AI) 도입에서 뒤처졌다는 우려를 지웠다.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애플과 아마존 주가는 각각 2%, 13%대 상승 중이다. 30일(현지 시간) 애플은 회계연도 4분기(7~9월) 매출 1025억 달러, 주당순이익(EPS) 1.8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이다.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1022억 달러와 1.77달러를 각각 소폭 상회했다. 서비스 부문 매출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애플은 아이클라우드·애플뮤직 등 서비스 부문에서 249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단 아이폰 매출은 490억3000만 달러로 시장이 예상하던 501억9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관세 여파 등에 따른 공급 제약 여파다. 애플은 관세 영향에도 제품 가격을 동결 중이다. 팀 쿡 애플 CEO는 “아이폰17 시리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지만 여러 모델이 공급 제약을 겪고 있다"며 “관세 부담은 매출총이익에서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다음 분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예고했다. 쿡 CEO는 “다음 분기 연간 성장률 10∼12%를 기록하고 아이폰 매출액도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애플 사상 최고의 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같은날 아마존은 3분기(7~9월) 매출 1802억 달러, 주당순이익 1.9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월가가 예상하던 1778억 달러와 1.57달러를 상회한다. 이번 실적에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지불한 아마존 프라임 해지 관련 벌금·환급금 25억 달러가 포함돼 있었다. 아마존 클라우드 부문인 AWS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늘어나 330억 달러에 달했다. 2022년 말 이후 가장 큰 상승폭으로, 시장이 예상하던 18.1%보다 높다. 성장률은 경쟁 클라우드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40%, 34%보다는 낮았으나, 전날 앤스로픽 전용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레이니어’ 등을 공개하고 AI 클라우드 분야에서 뒤처졌다는 시장 우려를 지운 데에 시장 평가가 긍정적이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AI가 사업 전반에 걸쳐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주도하면서 아마존 전체의 성장의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며 “AI 등 핵심 인프라에 대해 수요가 견조해지는 데 따라 지난 12개월 동안 데이터센터를 3.8GW(기가와트) 이상 증설하는 등 용량 확대에 주력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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