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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관세 위협도 협상전략일 뿐”…‘트럼프 TACO’ 기반 낙관론 지속[데일리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5.07.15 06:55:1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말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3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지만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거듭되는 고율 관세 발표가 8월 전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협상 전략일 뿐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면서다. 비트코인은 12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고 이 여파로 가상자산 관련 기업의 주가도 상승했다. 14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88.14포인트(+0.20%) 오른 4만4459.6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81포인트(+0.14%) 오른 6268.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4.80포인트(+0.27%) 뛴 2만640.33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 이상 떨어졌다. 의료건강과 소재, 기술도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52%, 0.06% 하락했다. 애플도 1.2% 떨어졌다. 반면 아마존과 테슬라는 각각 0.3%, 1.08% 상승했다. 미국 인공지능(AI) 방산업체 팔란티어는 4.96% 뛰었다. 월가의 美 실효관세 시나리오는…1.5%(취임전) →13%(현재)→15~17%(최종)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멕시코와 EU에 30%의 관세율을 적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주요 무역 상대국들에게는 더 나은 조건을 협상하지 못할 경우 8월 1일부터 새로운 관세율이 적용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EU에 새로 부과한 30%는 당초 4월 상호관세가 처음 발표됐을 때 EU에 적용한 20%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 만 월가는 무역 전쟁의 강도 자체가 달라지지는 않았다고 보는 분위기다. 모건스탠리 산하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최신 관세 관련 보도들이 쏟아졌음에도 주식시장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은 투자자들이 점점 이에 무감각해지고 있거나, 결국 관세 위협은 실질적 영향보다 말 뿐일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뜻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월가기관들의 실효관세율 전망에서도 드러난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하펠레는 “우리는 백악관의 최근 움직임을 협상 전략으로 보고 있으며, 미국 실질 관세율이 15% 정도로 정착될 것이라는 기본 시나리오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22V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전망은 17%다. 현재 미국의 실효관세율은 13~14%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에는 1.5%였다. 즉 시장은 8월 1일이 도래하더라도 취임 이후 지금까지 부과한 관세와 비교하면 훨씬 적은 수준의 추가 관세만이 부과될 것이라고 본다는 의미다. 이같은 전망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의 여지를 내비치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취재진의 EU와의 무역 협상 관련 질의에 “서한이 협정이며 더 협상할 게 없다”고 말하면서도 “EU를 포함해 우리는 대화에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EU 역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내부에서 협상을 이어나가겠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EU 27개국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외교이사회 통상 부문 회의에서 대미 협상을 이끄는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에게 협상 진행 상황을 공유받고 향후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장은 “우리 쪽에서는 합의 타결에 매우 근접했다고 느끼고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 서한에 유감을 표명했다. 하반기 EU 의장국 덴마크의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외무장관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모든 회원국이 미국의 ‘30% 관세’를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EU는 무역 전면전을 피하려 8월 1일까지 협상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이다. 프랑스는 협상력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통상위협대응조치(ACI) 발동 등 더 강경한 대응 수단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ACI는 비상 상황을 위해 마련된 도구”라며 “우리는 아직 그 상황에 이르진 않았다”라고 선을 그었다. 6월 CPI에 쏠린 눈, 비트코인은 신고가 행진 현재 시장의 단기적 관심은 15일로 예정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시장은 대체로 6월 들어 인플레이션의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따르면 전월 대비 6월 CPI 상승률은 0.3%로 직전월 0.1%에서 오름폭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년 대비 상승률도 5월 2.4%에서 6월 2.7%로 높아질 전망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상승폭이 같은 기간 0.1%에서 0.3%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2.8%에서 3.0%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린서플 자산운용의 시마 샤는 “지금까지 인플레이션 압력은 미미한 상태를 유지해왔지만, 관세는 결국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져 지표를 끌어올리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는 일정한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수치가 나오더라도 증시의 큰 흐름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아직 관세 정책과 그 영향을 지켜보는 단계라는 것이다. 쏜버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조시 루빈(Josh Rubin)은 “이번 주 발표될 지표들 가운데 어느 것도 포트폴리오 포지셔닝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만큼 중대한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는 않다”며 우리는 여전히 관세 정책과 연준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플레이션, 고용, 지정학적 정세 등을 지켜보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12만3165.67달러를 기록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다소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12만 달러 이상에서 거래됐다. 최근의 상승은 그동안 불명확했던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가 시장 친화적 방식으로 명확하게 규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비롯됐다. 대한미국 하원은 이번 주를 ‘크립토 위크’로 지정하고 일명 ‘가상자산 3대 법안’ 심의에 나선다. 3대 법안은 △클래리티 법안(가상자산 명확화 법안) △반(反)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감시국가법 △지니어스 법안(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이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책임자인 마이크 딕슨은 “현재 하원에 진행 중인 암호화폐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전반적으로 가상자산은 제도화되고 더욱 자산군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SPI자산운용의 스티븐 이네스는 “강력한 규제 기반을 마련하는 모멘텀이 정체되면 시장은 불트랩(bull trap)으로 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대감에 진입했지만 하락반전하는 순간을 맞을 수 있다는 경고다. 가상자산 관련주는 상승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3.78% 올랐으며 코인베이스는 1.80% 상승했다. 서클은 9.32% 급등했다. -
[속보]“美 고율 관세는 협상전략일 뿐”…S&P500, 0.14%↑
증권 해외증시 2025.07.15 05:20:5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말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3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지만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거듭되는 고율 관세 발표가 8월 전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협상 전략일 뿐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면서다. 14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88.14포인트(+0.20%) 오른 4만4459.6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81포인트(+0.14%) 오른 6268.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4.80포인트(+0.27%) 뛴 2만640.33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멕시코와 EU에 30%의 관세율을 적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주요 무역 상대국들에게는 더 나은 조건을 협상하지 못할 경우 8월 1일부터 새로운 관세율이 적용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다만 월가는 무역 전쟁의 강도 자체가 달라지지는 않았다고 보는 분위기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하펠레는 “우리는 백악관의 최근 움직임을 협상 전략으로 보고 있으며, 미국 실질 관세율이 15% 정도로 정착될 것이라는 기본 시나리오를 유지한다”며 “S&P 500은 앞으로 12개월 간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트럼프, 오랜만에 ‘적대국’ 압박…“러, 휴전 안하면 관세”
국제 국제일반 2025.07.15 05:06:14최근 몇 달간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캐나다 등 동맹국에 대한 관세 위협을 이어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적대국인 러시아에 대해 “혹독한 관세”를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백악관 신앙사무실 오찬 행사에서 “50일 이내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러시아에) 매우 혹독한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에는)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무역을 많은 일에 사용한다”며 “(관세는) 전쟁을 해결하는데도 훌륭하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고 있는 러시아는 물론 러시아의 무역 상대국에도 고율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평화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혹독한 관세’가 어느 수준인지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로이터통신은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러시아에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에 대한 2차 관세율를 부과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2차 관세 구상은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주도로 미 의회에서 추진하는 러시아 제재 법안과 별개로 추진된다. 이 법안은 러시아의 석유와 우라늄을 구매하는 국가에 50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골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법안에 대해 “공화당이 완전한 통제권을 쥐고 있지만, 우리가 정말로 필요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하지만, 매우 유용할 수 있다. 어떻게 될지 보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유럽을 중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고강도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1차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종료되던 시점을 전후해 한국과 일본에 각각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서한을 보내고, EU에는 30%의 관세를 매기는 등 우방국에 대한 관세 압박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친구와 적으로부터 수십 년 동안 무역(그리고 군사)에서 뜯겨왔다”며 “이는 수조 달러의 비용을 초래했으나, 더 이상 그리고 절대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적었다. 유럽 각지에서는 동맹에 대한 미국의 처우가 부당해 비례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에 대한 혹독한 관세 예고에 앞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방공 무기뿐 아니라 대규모 공격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한 자리에서 취재진에 “나토와 오늘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 계획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첫 번째 판매에서 나토 동맹국들에 약 100억 달러어치의 무기를 판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이 직접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지 않고, 나토가 미국산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이는 (조) 바이든(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전쟁이지, 공화당이나 트럼프의 전쟁이 아니다"라며 전쟁에 직접적으로 개입할 생각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
[속보] 트럼프 "50일 내 휴전합의 없으면 러에 혹독한 관세 매길 것"
국제 국제일반 2025.07.15 00:28:1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에 방공 무기뿐 아니라 미사일·탄약 등 대규모 공격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종전 협상이 50일 이내 타결되지 않으면 러시아에는 최대 100% 관세를, 협조국엔 2차 제재도 경고했다. 이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예고했던 러시아 관련 ‘중대 발표’의 일환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나토와 오늘 협정을 체결했다”며 “우리는 최상급 무기를 생산해 나토에 공급할 것이며, 나토는 그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보내지는 패트리어트 방공 체계 구성에 관한 질문을 받고 “배터리와 함께 (패트리엇의) 전체 구성이 포함될 것”이라며 “아주 조만간, 며칠 내로 일부 국가들이 보유한 패트리어트를 교체하고 그들이 가진 것으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번 협정은 우크라이나가 방공 시스템뿐 아니라 미사일과 탄약 등 대규모 군사 장비를 확보하게 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50일 이내 전쟁을 끝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러시아에 매우 혹독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들에도 2차 관세가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관세율이 약 100%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악관 당국자는 로이터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고, 이를 수입하는 국가에도 2차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 대해 “말은 멋지게 하지만 저녁에는 모두를 폭격한다”고 비판하며 평화 협상에 진전이 없는 것에 강한 실망감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무역은 전쟁을 해결하는 데 훌륭한 도구”라며 고율 관세를 외교적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
"고율관세 더는 못참아"…전세계 '탈미(脫美) 연대' 목소리 커진다
국제 국제일반 2025.07.14 17:39:0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고율 관세를 앞세운 전방위 무역 압박을 이어가자 참다 못한 각국이 미국 중심의 국제 무역 질서에서 이탈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캐나다, 일본, 인도, 브라질,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가들이 반미(反美) 연대를 모색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미국에 대한 공동 보복 조치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EU가 일본·캐나다 등 주요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피해를 본 국가들과의 공조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미국이 자동차·농산물 등에 대한 관세를 고수하면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EU가 다자 협력에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EU는 최근 들어 다양한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캐나다와 안보·방위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이달 23일에는 일본과 정상회담을 갖고 위성망 공동 구축 협약을 체결한다. 13일에는 인도네시아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정치적 합의에도 도달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격동의 시대일수록 파트너들은 더욱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EU는 믿을 수 있는 동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더 나아가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의 통상 네트워크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베트남·싱가포르 등이 가입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인도와는 연내 FTA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 상공부는 “이번 협정은 유럽과의 경제 및 안보 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우방으로 손꼽히던 캐나다도 독자 노선을 모색하고 나섰다. 캐나다는 연내 아세안과의 FTA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선언했고 유럽 국가들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50%의 폭탄 관세를 때려 맞은 브라질은 인도와의 교역을 현재의 12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합의했고 멕시코와도 교역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 부소장은 “미국의 요구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국가들이 상호 협력에 나서며 대미 의존도를 줄이려는 흐름이 거세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제 관심은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이 얼마나 강하게 뭉쳐 실제로 미국에 대응할 수 있을지에 쏠려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공식적인 ‘반미 연대’가 출범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아직까지는 EU, 브릭스(BRICS), 아세안 등 다자 체제 차원에서 트럼프 관세에 대한 공동 대응이 나오지 않은 탓이다. 알렉산더 하인드 멜버른대 교수는 “동남아 국가들이 하나의 전선으로 결집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면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질서를 계속 뒤흔든다면 판도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주목할 대목은 이번 흐름이 단순히 대미 견제를 넘어 중국에 대한 거리 두기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는 점이다. NYT는 “EU 내부에서 미국과 중국을 동시에 배제한 새로운 무역 질서를 구상하자는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U는 최근 중국의 희토류 자석 수출 통제, 전기차 관세 갈등, 대러시아 군사 지원 문제 등을 계기로 중국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흐름을 의식한 듯 중국은 브릭스 및 글로벌 사우스(비유럽권 신흥국·개발도상국) 국가들과의 협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이 개발한 심해 해양 장비를 브라질에 대규모 수출하며 그동안 서방이 주도해온 남미 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
트럼프 "다들 관세 낮추려 시장 개방…한국도 협상 타결 원해"
국제 정치·사회 2025.07.14 17:38:08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이 미국이 부과한 관세를 낮추기 위해 자국 시장을 개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13일(현지 시간)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EU는 그들의 나라를 개방하고 싶어 한다. 나는 일본은 시장을 개방하는 정도가 훨씬 덜하다고 본다. 일본은 미국에서 자동차 수백만 대를 팔지만 우리 자동차를 받지 않아 우리는 일본에 자동차를 팔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 모두 자기들의 방식을 매우 빠르게 바꾸고 있으며 한국은 협상을 타결하고 싶어 한다”며 “알다시피 한국은 상당한 관세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과의 협상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각국이 자기들의 방식을 매우 빠르게 바꾸고 있다’고 말한 것은 협상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14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워싱턴에서 만난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나토에 매우 정교한 군사 장비를 다양하게 보낼 것”이라며 “나토는 우리에게 100% (군사 장비와 관련한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나토에 무기를 판매하면 나토가 이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하는 계획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방공 체계를 보내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패트리엇을 보낼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재차 비판했다. 그는 “나는 푸틴 대통령에게 매우 실망했다. 그가 자기가 한 말을 지키는 사람인 줄 알았다. 그는 매우 아름답게 말하고서는 밤에 사람들을 폭격했는데 우리는 그런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협상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8월 1일에 실제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싯 위원장은 ‘다른 나라에 대한 관세 통보가 협상 전술이냐, 아니면 실제 관세를 부과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자기가 생각하기에 충분히 좋은 합의를 갖지 못하면 관세는 진짜로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나머지 무역팀이 협상한 개략적인 합의들을 일부 봤는데 대통령은 합의가 더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이명구 관세청장 "수출전망 어두워…과감한 기업지원 필요"
경제·금융 정책 2025.07.14 17:06:10이명구 신임 관세청장이 14일 “수출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에 모든 행정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대전정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글로벌 관세·통상 갈등이 계속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성장과 수출 전망이 어두워지고 경제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과감한 기업지원과 규제혁신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역대 네 번째 내부에서 승진한 이 청장은 “관세청이 수동적이고 방어적이었던 과거의 모습을 버리고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국민을 바라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선 “글로벌 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미국발 관세전쟁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해내도록 가용한 행정지원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끊임없는 대내외 소통과 규제개혁, 통관애로 해소를 위한 실용적인 관세외교로 첨단·주력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겠다”며 “K-푸드·뷰티 등 유망 중소기업은 수출시장 진출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기반 마련에 주력해 달라”고 했다. 이어 “무역안보 수호의 책임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가 간 보호무역주의 통상 경쟁이 심해질수록 국산 둔갑 우회수출, 전략물자·기술 탈취 등 우리 대한민국의 대외신인도를 깎아 내리거나 K-브랜드를 도용하려는 시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는 “혼란한 무역환경을 틈타 증가하고 있는 신종 재정·경제범죄 시도는 그간 무역수사 전문성을 축적해 온 관세청이 완결성 있게 마무리까지 할 수 있도록 사기·횡령·배임 등 수사권 확보와 정보분석 강화에도 힘써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관세청 대내외에 걸친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새정부는 AI 3강 진입과 같이 AI 산업·인프라 활성화를 통한 성장동력 발굴에 국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관세행정 분야도 AI 산업 육성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관세·무역데이터 민간 개방과 함께 스스로의 체질 개선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세청이 가진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대내 업무 효율성 및 대외 서비스품질 향상을 위해 AI를 접목하는 청사진과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세워 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 청장은 1969년 경남 밀양 출생으로 밀양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 영국 버밍엄대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관세청 서울세관장, 부산세관장을 거쳐 국무조정실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과 관세청 차장으로 근무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울세관장과 부산세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고 한국관세포럼 회장을 역임하는 등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
관세 악재 속에서도 코스피 3년 10개월 만에 3200선 탈환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정책 2025.07.14 16:26:07코스피가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4일 32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3200선을 넘은 것은 2021년 9월 6일(3203.33)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6포인트(0.83%) 오른 3202.03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약보합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꾸준히 상승폭을 키우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3484억 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48억 원, 3350억 원 규모를 내다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현대차가 4.33% 급등하며 가장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SK하이닉스도 장중 한 때 30만 원을 넘어섰으나 이후 상승폭을 줄여 30만 원에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말 사이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에 대한 관세를 발표했으나, 이미 관세 통보를 받은 한국과 일본 증시는 영향권에서 벗어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삼성그룹주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삼성물산(6.62%), 삼성생명(6.91%), 삼성화재(9.51%) 등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17일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대법원 최종 판단을 앞두고 사법 리스크 해소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새 정부 들어 이어지는 주주환원 확대 정책 기대감에 금융주들은 신고가를 새로 썼다. 부국증권(1.3%), DB손해보험(4.8%), 우리금융지주(3.3%), 하나금융지주(2.6%) 등이 상승세를 탔다. 이밖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참석 가능성에 따라 한한령 해제 수혜주로 꼽히는 화장품과 엔터주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포인트(0.14%) 하락한 799.3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6억 원, 454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313억 원을 순매수했다. -
상호관세 압박에 美 CPI 앞두고 경계감…환율 다시 1380원대로[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14 15:58:49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상호 관세 압박에 1380원을 돌파했다. 시장에서는 관세 영향에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확인될 경우 금리 인하 지연 전망과 맞물려 환율이 1390원대까지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5.8원 오른 1381.2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2.6원 오른 1378.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점차 상승폭이 확대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압박으로 불확실성이 증폭되며 달러가 강세를 띠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각 30%의 상호관세를 8월 1일부터 부과한다고 밝혔다. 당초 EU에 20%의 상호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했으나 10%포인트 높였다. 이에 무역 긴장이 고조되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22% 오른 98.07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가 98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이다. 15일 미국 6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되는 것도 원화값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관세 여파로 미국의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게 확인될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져 달러 가치가 더 오를 수 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7.33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936.51원보다 0.82원 상승한 수준이다. -
트럼프 "日관세율 바꿀수도 있고, 안바꿀수도 있고"
국제 국제일반 2025.07.14 10:38:3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 통보한 25%의 관세율에 대해 "바꿀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워싱턴 교외에서 기자단에게 일본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말하면서 이 같이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미국의 자동차나 농산물 수입에 소극적이라고 재차 불만을 나타내면서도 "일본은 급속히 방침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교섭에 진척이 있음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협상에 따라 관세율을 "바꿀 수도 있고, 바꾸지 않을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앞으로 '8월 1일부터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는 서한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발표했다. -
관세 우려에 숨 고르기 나선 코스피…SK하이닉스는 30만 원 재돌파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정책 2025.07.14 09:42:03미국발(發) 관세 우려와 함께 차익 실현이 이뤄지면서 14일 장 초반 코스피는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쓴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30만 원 선을 다시 돌파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4포인트(0.01%) 내린 3175.33에 개장했다.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는 16.56포인트 (+0.52%) 오른 3192.33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 등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21% 오른 30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SK하이닉스는 장 중 30만 6500원까지 상승했으나 차익실현 매물 영향으로 29만 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KB금융(0.85%), 현대차(1.20%) 등도 상승세다. SK하이닉스의 강세는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수요가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수요도 더욱 늘어났단 분석도 있다. 9일(현지 시간)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사상 최초로 4조 달러를 넘어섰다. 또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신고가를 돌파했고, 마이크론이 연간 D램 수요 전망치를 상향한 만큼 SK하이닉스의 투자 비중 확대를 유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려잡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8.8% 높은 38만 원으로 제시했다. KB증권(34만 원), 한국투자증권(34만 원)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HBM 공급처가 엔비디아뿐 아니라 브로드컴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경쟁력 우위가 장기화할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또다시 예고하면서 미국 증시는 1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대해 오는 8월 1일부터 30%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추가로 밝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EU와 멕시코가 미국의 30% 관세 부과에 대해 보복보다는 협상 및 외교적 해법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주식시장은 주 초반부터 관세 불확실성에 직면하겠지만 단기 변동성만 유발할 뿐 지수 추세를 훼손시킬 정도의 파급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EU·멕시코에 30%… 트럼프 관세, 동맹 더 세게 때렸다[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기업 2025.07.14 08:26: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친구가 적보다 나빠” 우방에 더 높은 관세율 매긴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이자 동맹인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도 다음 달 1일(현지 시간)부터 30%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U에 예고한 30%는 최근 EU를 압박하며 제시한 50%보다는 낮지만 4월 2일 책정한 20%보다는 높은 것이고, 미국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규정을 준수하는 제품에는 무관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번 30% 관세에도 적용될지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EU는 미국의 오래 된 우방이며, 멕시코의 경우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역대 미국 대통령 대다수가 첫 순방지로 꼽은 바 있는 동맹이죠.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한국과 일본, 10일 캐나다에 이어 12일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관세 서한을 보냈는데 미국의 주요 동맹국에 징벌적 고율 관세를 매기며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우리는 매우 오랫동안 친구와 적 모두에게 이용당해왔다. 솔직히 말하면 많은 경우 친구가 적보다 나빴다.” 그의 인식은 이날 며느리 라라 트럼프가 진행하는 폭스뉴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 발언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美, 역대 최고 관세 수입…달러는 상승 반전 미국이 지난달 역대 최고의 관세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6월 관세 수입이 총액 기준으로 272억 달러(약 37조 5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입니다. 연방정부의 세수에서 관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2% 안팎에서 약 4개월 만에 5%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요. 관세 수입이 급증하면서 6월 미 연방정부의 총 세입은 전년 대비 13% 늘어난 5260억 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한 반면, 지출은 4990억 달러로 7%가량 감소하면서 미국 재정은 지난달 270억 달러 흑자로 마감했습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11일 97.87로 지난 한 주간 0.71% 상승했습니다. 올 들어 여전히 9.85 하락한 수준이지만 7월 들어 달러 가치가 상승 반전했다는 점에 전문가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승리를 거두고 있다는 인식이 시장에서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진단을 내놓고 있습니다. EU, 대기업稅 검토…"韓도 피해 우려" ‘미국 없는 안보’를 위해 재무장 계획을 내놓은 유럽연합(EU)이 대기업을 대상으로 법인세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총 8000억 유로(약 1289조 56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서인데요.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 시간)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마련한 ‘EU 공동 예산안’ 초안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초안은 EU 역내에서 영업하는 순 매출 5000만 유로(약 805억 9700만 원) 이상 모든 기업에 대한 법인세 신설을 담고 있는데요. FT는 “본사 위치와 무관하게 EU에서 운영되는 모든 기업이 과세 대상”이라며 “연간 순 매출액을 기준으로 과세하되 매출액이 높으면 세금을 더 많이 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법인세 신설이 현실화할 경우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됩니다. 본사 위치, 즉 국적과 무관하게 모든 기업에 세금을 매기는 만큼 EU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도 이번 조치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xAI 투자에 스페이스X 동원…머스크, 돈줄 막혔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자금을 xAI 인공지능(AI) 개발에 투입했습니다. 테슬라가 주문한 AI 칩셋을 xAI에 밀어준 데 이어 머스크 사업체를 총동원해 xAI를 지원하고 나선 것인데요. 1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페이스X가 지난달 모건스탠리가 발표한 50억 달러의 xAI 투자 펀드에 20억 달러를 투입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50억 달러 투자’ 중 40%가 머스크 사업체에서 나온 셈이다. 일각에서는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스페이스X를 동원할 만큼 외부 투자 유치가 힘든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합니다. 스페이스X는 최근 화성 탐사 발사체 ‘스타십’이 연이어 실패하며 현금 보유액이 30억 달러 선으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그만큼 AI 경쟁이 중요하다는 방증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머스크가 외부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작년 4배 수준" ‘무역 전쟁’ 美, 6월 관세 수입 '역대 최고'…현대차, ‘휴머노이드·인간 공존’ 기업문화 만든다 [AI 프리즘*기업 CEO]
산업 기업 2025.07.14 08:19:15▲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실버세대 자산 6억 5136만 원 돌파: 1차 베이비부머 가구당 평균 자산이 지난해 기준 6억 5136만 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4.4% 늘어난 규모다. 다만 실버 세대의 자산 80%가 부동산에 묶여 있고 상속·증여 및 양도세 부담도 너무 높아 세대 간 이전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평균 자산 6억 5000만 원을 자녀에게 물려주려면 세금만 2억 원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 LG전자, HBM용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 본격 착수: LG전자 생산기술원이 하이브리드 본더 장비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하이브리드 본더는 차세대 HBM 제조에 핵심이 되는 ‘꿈의 장비’로 꼽힌다. 범프 없이 칩을 포개어 붙일 수 있어 결합된 칩의 두께가 한층 얇아지고 발열까지 줄어드는 장점도 자랑한다. 회사는 2028년 하이브리드 본더를 양산한다는 목표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 미국 6월 관세 수입 272억 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 미 재무부가 6월 관세 수입이 총액 기준으로 27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연방정부의 세수에서 관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2% 안팎에서 약 4개월 만에 5%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달러지수는 지난 한 주간 0.71% 상승해 7월 들어 달러 가치가 상승 반전했다. [기업 CEO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우리나라 1차 베이비부머들의 가구당 평균 자산이 6억 5136만 원으로 전년 대비 4.4% 치솟았다. 그러나 이들 자산의 80%가 부동산에 꽁꽁 묶여 있어 ‘돈맥경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미국·일본·영국 등 주요 선진국의 부동산 비중(30~40%)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평균 자산 6억 5000만 원을 자녀에게 물려주려면 세금만 2억 원을 부담해야 하며, 기업 승계 시에는 최대 60%의 세금이 부과되어 가업 포기 사례가 급증하는 추세다. - 핵심 요약: LG전자가 생산기술원을 중심으로 HBM용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에 착수했다. 하이브리드 본더는 기존 열압착 본더와 차원이 다른 혁신 기술로, 범프 없이 칩을 포개어 붙여 두께가 얇아지고 발열이 줄어드는 장점을 갖고 있다. 현재 네덜란드 베시와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HBM에서는 아직 상용화되지 않아 기술 개발 성공 시 빠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6세대 HBM4 제조에 연내 하이브리드 본더 적용을 시도할 예정이고, SK하이닉스는 7세대 HBM4E에 이 기술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 핵심 요약: 미국이 6월 관세 수입에서 272억 달러라는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연방정부 세수에서 관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2%에서 5%로 두 배 이상 치솟았다. 6월 미 연방정부 총 세입도 전년 대비 13% 늘어난 5260억 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약세를 이어오던 달러 지수는 97.87로 지난주 0.71% 상승하며 4월 이후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주권을 되찾기 위해 열심히 싸우고 있는 가운데 관세 수입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인플레이션도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업 CEO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1분기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서 매출 9995억 원, 영업이익 4301억 원을 기록하며 43%라는 경이적인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2010년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듬해 첫 번째 공장을 착공하며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 결과다. 제2바이오캠퍼스에는 디지털 트윈, 전자 제조 기록 시스템, 자율주행로봇 등 첨단기술이 도입되어 ‘휴먼 에러’ 최소화와 품질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CDMO 시장은 2020년 191억 달러에서 2029년 439억 달러로 연평균 1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핵심 요약: 현대차가 UPS·갭·큐리그 닥터페퍼 등 글로벌 기업 최고인사책임자 8명을 보스턴다이나믹스 본사로 초청해 AI와 로봇 기술의 HR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 사족보행 로봇 ‘스팟’, 물류 로봇 ‘스트레치’의 실제 움직임을 관찰했다. AI가 단순한 업무 보조수단을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되어 ‘디지털 동료’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 특히 주목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인사 정책은 기술과 인간의 통합을 전제로 설계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 핵심 요약: 태광산업이 중국 태광화섬상숙의 스판덱스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전체 폐쇄도 검토하고 나섰다. 중국 현지 공장 매출이 2021년 3282억 원에서 지난해 943억 원으로 3분의 1토막이 났다. 적자는 3년째 지속되고 있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중국 후아폰 등 대형 섬유 업체들이 대규모 설비 증설에 나서면서 글로벌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태광산업은 구조조정과 신사업 진출에 내년까지 1조 5000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투자 로드맵을 발표했으나, 자사주 기초 교환사채 발행이 금융감독원 요구와 주주 가처분 신청으로 보류된 상태다. [자주 묻는 질문] Q. 실버세대 자산 동결이 우리 기업 경영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은 무엇인가요? A. 소비와 투자 활력 저하로 내수 시장 위축과 자본 효율성 악화가 우려됩니다. 1차 베이비부머들의 가구당 자산 6억 5136만 원 중 80%가 부동산에 묶여 있고 최고 60% 상속세율로 세대간 이전이 지연되면서 경제 전반의 혈액순환이 막히고 있습니다. 기업 승계에서도 최대 60% 세율 적용으로 가업 포기 사례가 급증해 중소기업 생태계와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정부의 세제 개편 논의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자본 조달 다변화를 통한 성장 자금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Q. 반도체 장비 시장 경쟁 격화에서 승기를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차세대 핵심 기술 선점을 위한 과감한 R&D 투자와 전문 인력 확보가 생존의 열쇠입니다. LG전자의 HBM용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 진출로 삼성전자·한화세미텍·한미반도체와의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하이브리드 본더는 범프 없이 칩을 포개어 붙이는 혁신 기술로 현재 네덜란드 베시와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선도하고 있으나,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장비 현지화 수요가 높아 기술력만 뒷받침되면 충분한 시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Q. 트럼프 관세 정책 지속이 우리 수출 전략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어떤가요? A. 달러 강세와 환율 변동성 확대로 수출 기업 수익성 압박이 불가피합니다. 미국이 6월 관세 수입에서 272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달러 지수가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상황에서,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미국 금리 상승을 이끌어 달러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출 기업들은 환율 헤지 전략 강화와 함께 대미 수출 품목 다변화, 제3국 우회 수출 등을 통한 관세 리스크 완화 체계를 즉시 구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경영진 핵심 체크포인트] ✓ 세제 개편 동향 모니터링: 상속·증여세 완화 논의 진행 상황 파악, 자본 조달 다변화 전략 수립 ✓ 반도체 장비 기술 투자 검토: HBM·첨단 패키징 관련 기술 개발 투자 확대, 핵심 인력 확보 계획 마련 ✓ 환율 헤지 전략 강화: 달러 강세 지속 대비 수출 기업 환율 리스크 관리 체계 전면 점검 ✓ 분기별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검토: 구조적 불황 산업 과감한 정리, 신성장 동력 발굴 M&A 기회 적극 탐색 [키워드 TOP 5] 실버자산 동결, 반도체 장비 패권, 트럼프 관세 승리, 바이오 CDMO 급성장, 석화 구조조정, AI PRISM, AI 프리즘 = -
“美 관세 수입 272억 달러 역대 최고”… 달러가 4개월 만에 다시 날개 펼쳤다 [AI 프리즘*금융상품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14 08:01:11▲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미국 관세 수입 사상 최고 기록과 달러 급반등: 미국이 6월 관세 수입 272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지난 한 주간 0.71% 상승하며 7월 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블룸버그의 달러 현물지수는 한 주간 0.73% 상승해 2월 28일 주간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 베이비부머 세대 자산 증가와 상속세 부담 심화: 1차 베이비붐 세대의 가구당 평균 자산이 6억 5136만 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하지만 이들 자산의 80%가 부동산에 묶여 있고 상속세 부담도 너무 높아 세대 간 이전이 지연되는 모양새다. 특히 평균 자산 6억 5,000만 원을 자녀에게 물려주려면 세금만 2억 원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 중소기업 대출 급감과 정책금융 집중 현상: 시중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이 올해 4월까지 3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7조 원 대비 80% 넘게 급감했다. 특히 전체 중소기업 대출 증가분에서 IBK기업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75.9%로 전년 28%보다 3배 가까이 치솟았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4월 말 기준 0.83%로 1년 전 0.66%보다 0.17%포인트 상승했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미국이 6월 관세 수입 272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이 폭증한 규모다. 달러지수도 한 주간 0.71% 상승해 7월 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주권을 되찾기 위해 열심히 싸우고 있는 가운데 관세 수입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관세 정책 때문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국채 금리도 함께 상승하는 ‘베어 스티프닝(bear steepening)’ 현상도 덩달아 도드라졌다. - 핵심 요약: 1차 베이비붐 세대의 가구당 평균 자산이 6억 5136만 원으로 전년 대비 4.4% 늘어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자산의 80%가 부동산에 집중되어 있어 현금 흐름이 꽉 막힌 ‘돈맥경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평균 자산 6억 5,000만 원을 자녀에게 상속할 경우 세금만 2억 원을 부담해야 한다. 정부는 ‘부자 감세’ 프레임에 갇혀 상속세 재편에 사실상 손을 놨다는 지적도 나온다. - 핵심 요약: 시중은행들이 올해 1~4월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을 3조 3000억 원으로 급격히 줄였다. 전년 동기 17조 원 대비 80% 넘게 급감한 수치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0.83%로 1년 전보다 0.17%포인트 뛰어오르면서 시중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였기 때문이다. 전체 중소기업 대출 증가분에서 IBK기업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75.9%로 전년 28%의 3배에 달하며 정책금융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중이다.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유럽연합(EU)이 총 8000억 유로 규모의 재무장 계획 재원 마련을 위해 대기업 과세 확대에 나섰다. 특히 역내에서 영업하는 순매출 5000만 유로 이상 모든 기업에 법인세를 새로 매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본사 위치와 상관없이 EU에서 운영되는 모든 기업이 과세 대상이 되며, 연간 순매출액이 높을수록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 그러나 법인세 추가는 경제 주체에 부담을 안길 수밖에 없어 내부 반발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 핵심 요약: LG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용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에 총력전을 기울이는 중이다.하이브 리드 본더는 범프 없이 칩을 포개어 붙일 수 있는 혁신 기술로 여러 층으로 D램을 쌓는 HBM에서는 꼭 도입해야 할 핵심 장비다. 삼성전자는 6세대 HBM 제조에, SK하이닉스는 7세대 제품에 해당 기술 적용을 검토 중이다. 개발에 성공할 경우 빠른 매출 확대는 물론 반도체 장비 시장의 강자로 단숨에 올라설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 핵심 요약: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올 1분기 위탁개발생산(CDMO) 부문에서 매출 999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301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43%를 달성했다. 글로벌 CDMO 시장은 2020년 191억 달러에서 2029년 439억 달러로 연평균 14% 성장할 전망이다. 전 세계 바이오 시장은 2030년 3조 3,0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주 묻는 질문] Q. 달러 강세 시대에 어떤 투자 전략이 유리한가요? A. 달러 예금과 해외 투자 ETF가 유리합니다. 달러지수가 4개월여 만에 반등하며 달러 예금의 환율 수익과 해외 투자 ETF의 환헤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특히 미국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ETF의 경우 달러 강세로 인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에서 해외 투자 비중을 30~40%로 확대하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로 장기 채권형 펀드보다는 단기 채권이나 MMF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상속세 부담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가요? A. 연금저축과 IRP 한도 활용이 최우선입니다. 연금저축·IRP는 연간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생전 절세와 동시에 노후 자금 마련이 가능합니다. 또한 자녀 명의 ISA 계좌 개설을 통한 증여나 가족신탁을 활용한 자산 이전도 효과적입니다. 부동산 비중이 80%에 달하는 경우 부동산 중 일부를 현금화해 금융상품으로 분산 투자하면 유동성 확보와 절세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Q. 신성장 산업 투자 기회는 어디에 있나요? A. 바이오와 반도체 장비 분야가 유망합니다. CDMO 시장이 연평균 14% 성장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HBM용 반도체 장비 시장도 AI 수요 증가로 급성장이 예상됩니다. 바이오·반도체 관련 펀드나 ETF를 통해 포트폴리오의 10~20% 비중으로 투자하되, 변동성이 큰 만큼 분산 투자와 장기 투자 관점이 중요합니다. [금융상품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환율 헤지 전략 수립: 달러 강세 전환 시점에서 해외 투자 ETF 환헤지 여부 점검, 달러 예금 비중 20~30% 확대 ✓ 절세 상품 한도 완전 활용: 연금저축·IRP 900만 원, ISA 500만 원 한도 내 연간 투자로 세제혜택 극대화 ✓ 중소기업 투자 비중 축소: 중소기업 펀드·ETF 투자 규모 점검, 대기업 중심 상품으로 포트폴리오 70% 이상 재편 [키워드 TOP 5] 달러 강세, 상속세 절세, 중소기업 대출, 해외 투자, 성장 산업, AI PRISM, AI 프리즘 -
“친구가 적보다 나빴다” 우방에 더 높은 관세율 매긴 트럼프…“韓도 피해 우려” EU, 대기업稅 검토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국제 정치·사회 2025.07.14 07:46:46▲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트럼프 관세확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일본·EU·멕시코 등 주요 동맹국에 10-30%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친구가 적보다 나빴다"고 말했다. EU는 210억 유로 상당의 미국산 수입품에 10~25% 보복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으며 일본 기업들은 공급망 재검토에 착수해 도요타가 미국 내 차량 가격을 평균 270달러 인상했다. ■ 미국관세수입: 미국의 6월 관세 수입이 272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연방정부 세수에서 관세 비중이 2%에서 5%로 두 배 이상 늘어났고 달러지수는 97.87로 7월 들어 0.71% 상승하며 4월부터 이어진 약세에서 반전했다. ■ EU대기업세: EU가 8000억 유로 재무장 계획 재원 마련을 위해 역내에서 연간 순 매출 5000만 유로 이상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본사 위치와 무관한 법인세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유로존 제조업 PMI가 49.4로 경기 위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법인세 추가는 경제 주체에 부담을 안길 수밖에 없어 내부 반발이 예상된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일본에 이어 EU와 멕시코에 10~30% 관세를 부과하며 “친구가 적보다 나빴다”고 발언해 동맹국들이 긴급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을 두고 “놀라운 여성”이라고 치켜세웠지만 30% 관세를 예고했다. 멕시코는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미국과의 국경에 1만 명의 군인을 배치하고 미국이 수배 중인 카르텔 거물들을 이례적으로 미국에 인도했다. 일본 기업들은 공급망 재검토에 착수했고 IHI는 200억 엔 영업이익 감소를 전망하며 도요타는 미국 내 차량 가격을 평균 270달러 인상했다. EU 집행위원회와 EU 대사들은 13일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통상위협대응조치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 대응책 마련을 강조했다. - 핵심 요약: 미국의 6월 관세 수입이 272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배 가까이 급증했고, 연방정부 세수에서 관세 비중이 2%에서 5%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관세 수입 급증으로 6월 미 연방정부 총 세입은 전년 대비 13% 늘어난 5260억 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출은 4990억 달러로 7% 감소해 27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97.87로 7월 들어 0.71% 상승하며 4월부터 이어진 약세에서 반전했고 미국 국채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한 베어스티프닝 현상이 나타났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주권을 되찾기 위해 열심히 싸우고 있는 가운데 관세 수입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인플레이션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관세 정책의 승리 가능성이 아니라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 핵심 요약: EU가 8000억 유로(약 1289조 5600억 원) 재무장 계획 재원 마련을 위해 역내에서 연간 순 매출 5000만 유로(약 805억 9700만 원) 이상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본사 위치와 무관한 법인세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가 마련한 초안에는 담배소비세 인상, 재활용 불가능한 전자폐기물에 대한 부과금, 장거리 전자상거래 패키지 수수료 부과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월 49.4로 50을 밑돌아 경기 위축 국면이 이어지고 있고 서비스업 PMI도 50.0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EU 집행위는 이르면 다음 주 초안을 공개하고 이를 각 회원국에 제안한다는 방침이며 대기업 과세 확대는 각국 정부의 저항에 부딪힐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한국 1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가구당 평균 자산이 6억 5136만 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으나 자산의 80%가 부동산에 묶여 있고 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증여세로 세대 간 이전이 지연되고 있다. 평균 자산 6억 5000만 원을 자녀에게 물려주려면 세금만 2억 원을 부담해야 한다. 우리나라 실버 세대의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미국·일본·영국 등 주요 선진국의 30-40%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올해부터 고령화 사회에 맞게 자녀나 손자에게 연간 110만 엔까지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도록 상속·증여세를 대폭 완화했다. - 핵심 요약: 미국 상원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게 18일 예정된 중국 방문에서 중국 당국 및 군부 협력 기업과의 만남을 자제하라고 서한을 보냈다. 인디애나주 공화당 상원의원 짐 뱅크스와 매사추세츠주 민주당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은 “고급 AI 하드웨어가 중국의 군사 현대화 노력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중국 군부나 정보기관과 협력하는 기업들과의 만남을 자제하라”고 요청했다. 황 CEO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AI칩 수출 규제를 피해 9월 중국 전용 AI칩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는 리창 국무원 총리,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의 면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의회는 지난달 중국 AI 기업 딥시크가 중국의 군사 및 정보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유령 회사를 이용해 미국의 AI 칩 수출 통제를 우회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AI칩 등의 위치를 추적하고 제재국에서는 작동을 불능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 핵심 요약: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 자금 20억 달러를 xAI 투자에 투입했다. 모건스탠리의 50억 달러 투자 중 40% 가량이 머스크 사업체에서 나오게 됐다. 스페이스X 창사 이래 최대 외부 투자로 xAI는 올해 매출 5억 달러 대비 손실 130억 달러가 예상되는 상태다. 스페이스X는 최근 화성 탐사 발사체 ‘스타십’이 연이어 실패하며 현금 보유액이 30억 달러 선으로 줄어든 상태다. 글로벌 AI 챗봇 점유율은 챗GPT 79.76%, 퍼플렉시티 11.09%,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4.85%, 구글 제미나이 2.18% 등이었고 그록은 1% 미만 사용률로 통계에 잡히지도 않았다. 머스크는 추가 자금 조달설에 대해 “거짓이다. xAI는 많은 자본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으나 스페이스X의 투자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트럼프 관세 정책이 해외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습니까? A. 미국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배치하고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비중은 축소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에까지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글로벌 무역 질서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관세 타격이 큰 한국·일본·EU 등 수출 중심 국가들의 투자 비중은 줄이시고 미국 내수 관련 자산의 비중을 늘리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자동차·철강·알루미늄 등 관세 직격탄을 맞는 섹터는 당분간 회피하시고 미국 내 생산 기반을 보유한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Q. 달러 강세 시기에는 어떻게 해외투자를 하는 것이 좋습니까? A. 달러 자산의 비중을 늘리시고 비달러 자산에는 환헤지를 강화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미국의 관세 수입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달러가 강세로 전환된 상황입니다.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달러 강세를 이끌고 있어 당분간 달러 자산의 비중을 늘리시고 MMF나 단기 국채 중심의 달러 포지션을 강화하시는 것이 유효합니다. 유럽·일본·신흥국 등 비달러 자산에 투자하실 때는 환헤지 비율을 높이셔서 환율 변동 리스크를 적극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Q. 지정학적 갈등이 기술주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입니까? A. 중국 의존도가 높은 기술주는 비중을 줄이시고 미국 내수 중심으로 재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미 의회가 엔비디아에 중국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AI칩 추적 법안을 추진하는 등 미중 기술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AI 반도체 기업들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해 투자 비중을 줄이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신 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 등 미국 내수 중심 AI 기업들과 미국 내 AI 인프라 관련 업체들로 기술주 포트폴리오를 재편하시고 안전자산 비중도 늘려 지정학 리스크를 헤지하시기 바랍니다. [글로벌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관세 영향 대비 포트폴리오 재배치: 미국 내수 자산 비중 확대, 수출 의존 국가 비중 축소로 관세 리스크 회피 ✓ 달러 강세 대응 환헤지 전략: 달러 자산 비중 확대, 비달러 자산 환헤지 강화로 환율 변동 리스크 관리 ✓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 강화: 중국 의존 기술주 비중 축소, 안전자산 비중 확대로 갈등 리스크 헤지 ✓ EU 진출 기업 세무 리스크 점검: 매출 5000만 유로 이상 기업 대상 추가 법인세 부담 감안한 밸류에이션 재평가 ✓ 시간별 투자 전략 차별화: 단기 관세·환율 대응, 중기 지정학 헤지, 장기 구조적 재편 대비 [키워드 TOP 5] 트럼프 관세정책, 달러 강세, 지정학적 리스크, EU 대기업세, 미중 기술갈등, 글로벌 포트폴리오, AI PRISM, AI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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