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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정부, 대미투자법 곧 제출…국민의힘, 초당적 협력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0.31 10:19:54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성공적인 한미 관세협상을 입법으로 뒷받침하겠다”며 “국익 앞에서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국민의힘에 협조를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국회의 시간이다.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가 곧 외화자산 운용 수익 등을 모아 대미 투자를 지원하는 국가기금을 마련하는 ‘대미투자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입법과 집행을 동시에 추진해 협상의 성과를 빠르게 제도화하고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펀드는 경제안보 펀드, 국익 펀드가 될 것”이라며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실질적 무기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와 한 몸이 돼 법과 제도를 신속하게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미국이 우리나라의 핵잠수함 건조를 승인한 데 대해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계획을 세워 실행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시도한 일이 2025년 이재명 정부에서 현실이 됐다”며 “핵잠은 단순한 군사 장비가 아니라 장기간 작전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전략자산”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원자력협정 개정, 한미 간 후속 합의 등 남은 과제도 있다”며 “그 과제를 잘 극복하고 차질 없이 도입이 완료되면 핵잠은 한반도 평화와 안전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게 될것”이라고 했다. /도혜원 기자 dohye1@@sedaily.com, 김유승 기자 kys@@sedaily.com -
정청래 "관세협상 하나하나 뜯어보면 최상…엄지 척이 절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0.31 10:07:38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이번 한미 관세협상의 내용을 하나한 뜯어보면 한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최상의 협상이었다”며 “그야말로 엄지 척이 절로 나오는 최대 성과”라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거친 협상가’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열정을 쏟은 우리 대표단, 최고 수준의 맞춤형 의전까지 모두의 세심한 정성이 모여 이뤄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관세협상 내용과 관련해 “3500억 달러 현금 선불 투자라는 불가능한 조건을 우리 정부는 2000억 달러 10년 분할투자로 바꿨고, 나머지 1500억 달러는 우리 조선업에 도움이 되는 마스가(미국 조선업 부흥) 프로젝트 금융 보증 형태로 전환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우리나라의 핵잠수함 건조를 미국이 승인한 것과 관련해서도 “놀라움 그 자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핵잠수함이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하는 것임을 차분하게 설득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바로 승인했다는 것은 한미 동맹이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는 확인이며 대담한 승부수가 이뤄낸 쾌거”라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내일(11월 1일)은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이 성황리에 마무리되고 나면 그 다음은 국회의 시간”이라며 “민주당은 이번 한미관세 협상안이 즉시 국회의 비준 동의 절차를 거쳐 빨리 적용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당의 전폭적, 애국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①관세 해결 ②젠슨황 AI 동맹 ③목표가 줄상향…현대차, 장중 시총 5위 탈환
증권 증권일반 2025.10.31 09:31:02현대차(005380)가 장중 시가총액 5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에 더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간 치맥 회동, 증권가의 목표가 상향이 잇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께 현대차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5500원(5.85%) 오른 28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주가는 28만 3000원까지 치솟았는데 현대차의 52주 신고가는 28만 9500원이다. 현대차는 이날 장중 두산에너빌리티를 제치고 시가총액 5위 자리에 올랐다. 관세 해결, 엔비디아와 인공지능(AI) 동맹, 증권가의 현대차 목표가 상향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 금융 부문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기존 3분기 최대 매출은 지난해 3분기 42조 9283억 원이다. 다만 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은 2조5373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1% 감소했다. 미국발 관세 전쟁의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미국 관세 영향 본격화로 전년 동기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5.4%를 기록했다. 현대차를 짓누르던 관세 문제가 한국과 미국 간 협상을 통해 해결되자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또 전날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회동을 통해 엔비디아와 인공지능(AI) 동맹이 가시화된 점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엔비디아는 현대차그룹에 AI 가속기 등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고, 현대차는 엔비디아 반도체를 활용해 자율주행·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로봇 등 미래모빌리티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1월 엔비디아와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공장 등 AI 기반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 같은 요인이 겹치면서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의 목표가를 상향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 현대차의 목표 주가를 28만 5000원에서 34만 원으로 19% 상향했으며 한국투자증권도 27만 원에서 30만 5000원으로 13% 올렸다. NH투자증권은 기존 26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가장 큰 폭으로 목표가를 높였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 관세율에서도 사상 최대 점유율을 유지했는데 15% 관세율을 적용받으면 추가 점유율 확대가 가능하다”며 “3년 이상 이어진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논쟁을 뒤로 하고 2026년부터 재차 실적 확장 사이클에 돌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국산 제네릭, '無관세' 바람 타고 미국 수출 청신호 켜지나
문화·스포츠 헬스 2025.10.31 08:51:47한미 관세 협상에서 한국산 제네릭(복제약)이 무관세 대상 품목으로 정해지면서 연 3억 달러 안팎의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제네릭의 대미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부과되던 5~8%의 관세조차 제네릭은 적용받지 않게 돼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의약품 수출의 불확실성이 사라진 가운데 무관세가 적용되는 제네릭의 대미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국내 제약사가 허가를 받은 제네릭 품목은 1000건 이상이다. 대표적 제품으로는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바스타틴’, 고혈압 치료제 ‘암로디핀’, 당뇨 치료제 ‘시타글립틴’ 등이 꼽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의약품 전체 수출액은 14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수출액 11억 6000만 달러를 빼면 제네릭 수출액은 3억~3억 3000만 달러 가량으로 추산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미국 내 의약품 가격 인하 및 유통구조 개선 정책과 맞물려 최근 미국 내 판매망을 확대중인 국내 의약품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미 관세협상에서 제네릭이 무관세 대상이 된 것은 미국 정부의 국내 정치적인 이유로 분석된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공급이 불안정한 품목을 중심으로 무관세를 부여했다”며 “복제약은 약가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고 의약품 품귀를 막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했다. 한편 의약품에 붙는 관세율이 최대 15%를 넘기지 않게 되면서 업계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지 않은 기업의 의약품에 대해 이달부터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던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협상 결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무관세 여부가 명시적으로 언급되지 않아 아직 불씨가 남아있다. 만약 바이오시밀러가 무관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면 미국 수출 시 상호관세 15%를 부과 받게 된다. -
애플, 관세 타격에도 호실적… 아마존 시외 13% 급등
증권 해외증시 2025.10.31 07:40:05애플과 아마존이 나란히 3분기 호실적을 내놨다. 애플은 관세 여파에 아이폰 매출이 줄었으나 서비스 수익으로 만회하는 데 성공했고, 아마존은 클라우드 내 인공지능(AI) 도입에서 뒤처졌다는 우려를 지웠다.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애플과 아마존 주가는 각각 2%, 13%대 상승 중이다. 30일(현지 시간) 애플은 회계연도 4분기(7~9월) 매출 1025억 달러, 주당순이익(EPS) 1.8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이다.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1022억 달러와 1.77달러를 각각 소폭 상회했다. 서비스 부문 매출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애플은 아이클라우드·애플뮤직 등 서비스 부문에서 249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단 아이폰 매출은 490억3000만 달러로 시장이 예상하던 501억9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관세 여파 등에 따른 공급 제약 여파다. 애플은 관세 영향에도 제품 가격을 동결 중이다. 팀 쿡 애플 CEO는 “아이폰17 시리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지만 여러 모델이 공급 제약을 겪고 있다"며 “관세 부담은 매출총이익에서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다음 분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예고했다. 쿡 CEO는 “다음 분기 연간 성장률 10∼12%를 기록하고 아이폰 매출액도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애플 사상 최고의 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같은날 아마존은 3분기(7~9월) 매출 1802억 달러, 주당순이익 1.9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월가가 예상하던 1778억 달러와 1.57달러를 상회한다. 이번 실적에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지불한 아마존 프라임 해지 관련 벌금·환급금 25억 달러가 포함돼 있었다. 아마존 클라우드 부문인 AWS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늘어나 330억 달러에 달했다. 2022년 말 이후 가장 큰 상승폭으로, 시장이 예상하던 18.1%보다 높다. 성장률은 경쟁 클라우드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40%, 34%보다는 낮았으나, 전날 앤스로픽 전용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레이니어’ 등을 공개하고 AI 클라우드 분야에서 뒤처졌다는 시장 우려를 지운 데에 시장 평가가 긍정적이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AI가 사업 전반에 걸쳐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주도하면서 아마존 전체의 성장의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며 “AI 등 핵심 인프라에 대해 수요가 견조해지는 데 따라 지난 12개월 동안 데이터센터를 3.8GW(기가와트) 이상 증설하는 등 용량 확대에 주력해왔다"고 말했다. -
美상원, '트럼프 상호관세 중단' 결의안 통과…"거부권으로 효력 없어"
국제 정치·사회 2025.10.31 06:47:03미국 연방의회 상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국을 상대로 부과한 상호관세를 중단시키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미 상원은 30일(현지 시간) 본회의에서 ‘글로벌 관세 부과를 위해 선포된 국가 비상사태를 종료하는 공동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1표, 반대 47표로 가결시켰다.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결의안 공동 발의자인 랜드 폴(켄터키) 의원과 미치 매코널(켄터키) 전 원내대표, 수전 콜린스(메인) 의원, 리사 머코스키(알래스카) 의원 등이 찬성표를 던졌다. 결의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 미국의 무역적자 등을 이유로 행정명령으로 선포한 국가 비상사태는 안건 발효일부터 종료된다고 명시했다. 이 결의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부과한 직후인 지난 4월 30일 한 차례 부결된 안건이다. 당시 표결에서는 찬성과 반대 표가 각각 49표로 동률을 이뤘다. 이후 상원의장을 겸하는 JD 밴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로서 반대표를 행사해 최종 부결됐다. 미국 상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떠난 이번 주에만 관세 정책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2건 더 통과시켰다. 지난 28일에는 브라질에 대한 50% 관세 부과를 종료하는 결의안(찬성 52표, 반대 48표)을, 29일에는 캐나다에 대한 35% 관세 부과를 종료하는 결의안(찬성 50표, 반대 46표)을 각각 처리했다. 다만 미국 주요 언론들은 이들 결의안이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을 통과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설사 양원을 다 통과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게 언론들의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는 그 위법 여부를 다투기 위해 연방대법원에서도 다뤄지는 사안이다. 다음 달 5일 첫 구두 변론이 열린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을 비판하는 측에 상징적인 승리”라면서도 “마이크 존슨(공화·루이지애나) 하원의장이 표결에 부칠 가능성이 희박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권한을 제한하는 어떤 것에도 거부권을 행사할 게 분명하기에 실질적인 효과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美 관세 충격에…폭스바겐, 코로나 이후 첫 분기 적자
국제 경제·마켓 2025.10.30 21:30:39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그룹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적자를 기록했다. 폭스바겐그룹은 30일(현지 시간) 실적 발표에서 올해 3분기 세후 순손실이 10억 7200만 유로(1조 7800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분기 적자는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3.6%에서 -1.6%로 급락했다. 3분기 매출은 803억 500만유로(133조 2400억 원)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 인도량은 219만 9000대로 1.0% 늘었다. 회사는 수익성이 낮은 전기차 생산 확대, 미국의 고율 관세, 계열사 포르쉐의 전략 수정으로 인한 추가 비용을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포르쉐는 배터리 생산 자회사를 청산하는 등 전기차 전략을 재조정하면서 올해 3분기 9억 6600만 유로(1조 600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이와 관련해 포르쉐 관련 추가 비용이 올해 47억유로(7조 8000억 원) 들었다고 설명했다. 아르노 안틀리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같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은 5.4%”라면서도 연간 최대 50억유로(8조 3000억 원)의 관세 부담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실적 악화에 대응해 독일 내 전체 인력의 약 30%에 해당하는 3만 5000명을 감원하고 공장 2곳의 생산을 중단하는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연간 영업이익률 2~3%의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며 “반도체가 적절히 공급된다는 가정에 기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
'無관세' 국산 제네릭 美 점유율 확대 시동
문화·스포츠 헬스 2025.10.30 17:47:25한미 관세 협상에서 한국산 제네릭(복제약)이 무관세 대상 품목으로 정해지면서 연 3억 달러 안팎의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제네릭의 대미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부과되던 5~8%의 관세조차 제네릭은 적용받지 않게 돼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의약품 수출의 불확실성이 사라진 가운데 무관세가 적용되는 제네릭의 대미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국내 제약사가 허가를 받은 제네릭 품목은 1000건 이상이다. 대표적 제품으로는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바스타틴’, 고혈압 치료제 ‘암로디핀’, 당뇨 치료제 ‘시타글립틴’ 등이 꼽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의약품 전체 수출액은 14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수출액 11억 6000만 달러를 빼면 제네릭 수출액은 3억~3억 3000만 달러 가량으로 추산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미국 내 의약품 가격 인하 및 유통구조 개선 정책과 맞물려 최근 미국 내 판매망을 확대중인 국내 의약품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미 관세협상에서 제네릭이 무관세 대상이 된 것은 미국 정부의 국내 정치적인 이유로 분석된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공급이 불안정한 품목을 중심으로 무관세를 부여했다”며 “복제약은 약가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고 의약품 품귀를 막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했다. 한편 의약품에 붙는 관세율이 최대 15%를 넘기지 않게 되면서 업계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지 않은 기업의 의약품에 대해 이달부터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던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협상 결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무관세 여부가 명시적으로 언급되지 않아 아직 불씨가 남아있다. 만약 바이오시밀러가 무관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면 미국 수출 시 상호관세 15%를 부과 받게 된다. -
美·中 일단 휴전…관세 낮추고 희토류 받았다
국제 정치·사회 2025.10.30 17:45:35미국이 중국에 대한 펜타닐 관세를 10%포인트 인하하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 유예하기로 했다. 극한 대치를 이어가던 미중 정상이 대면 회담을 하고 구체적 결과물까지 내놓음으로써 미중 갈등이 거친 난타전에서 상황 관리 국면의 ‘일시적 데탕트’를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나래마루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시간 40분간 정상회담을 한 후 에어포스원에서 “중국과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막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며 “대중 펜타닐 관세를 20%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대중 관세는 47%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에 대한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와 관련해서도 “장애물은 사라졌다”며 1년간 수출통제가 유예되고 이후 계속 연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년 6월 이후 6년 4개월 만에 시 주석과 대좌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엄청난 양의 대두와 농산물을 즉시 구매할 것”이라며 “수많은 사안들에 합의했다. 무역협정도 걸림돌이 그리 많지 않아 곧 체결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많은 반도체를 공급하는 것을 협의했지만 엔비디아의 최첨단 인공지능(AI) 칩 블랙웰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외에 미중 양측은 상대국 선박 등에 대한 자국 항만 입항 수수료 부과 조치도 유예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오랜 시간 논의했다”며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러시아산 원유 구매 문제, 대만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도 “경제무역 문제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상호 보복의 악순환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또 시 주석은 “불법 이민과 통신 사기 근절, 자금세탁 방지, AI와 전염병 대응 등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세계 2대 경제 대국 간 무역전쟁의 열기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
환율,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하락…美 ‘매파적 인하’에 낙폭 제한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30 16:58:41원·달러 환율이 30일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에 하락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인하’ 기조가 확인되면서 낙폭은 제한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2원 내린 142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6.7원 내린 1425.0원으로 출발해 한때 1419.1원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저점에서 일부 되돌렸다. 환율 하락에는 한미 관세 불확실성 해소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포함한 관세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이 가운데 2000억 달러를 현금 투자하되 연간 투자 한도를 200억달러로 설정하기로 했다. 협상 타결 직후 환율은 야간장에서 1410원대 후반까지 밀렸다. 다만 간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 인하했음에도 제롬 파월 의장이 “12월 추가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언급하면서 달러가 반등했다. 이날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98선을 돌파해 99.049까지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관세 리스크 해소로 환율 하방 압력이 커졌지만 연 200억 달러 투자 규모가 외환시장에 일정 부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외환 시장 전문가는 “서학개미의 해외투자 수요가 여전한 만큼 1300원대 진입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부산 김해공군기지 나래마루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후 “희토류 문제는 모두 해결됐다”며 “중국의 대두 구매가 즉시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57%에서 47%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금관, 직접 싣고 가겠다…관세협상 제일 잘한 리더"
정치 대통령실 2025.10.30 16:58:1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 한국을 향해 "관세협상을 제일 잘한 리더이자 국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30일 경주 프레스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미 정상회담의 비공개 분위기를 전했다. 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정상회담에서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해라’, ‘무엇이 필요하냐’ 등의 이야기를 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며 “그런 취지의 발언을 여러 번 반복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스스로 자랑스러워해도 좋다. 나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대통령을 '자랑스러운 대통령'으로 거듭 표현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전날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이 한국 입장에서도 좋은 결과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변인은 “특별 만찬 자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핵추진잠수함 이야기를 꺼냈다”며 “이 대통령이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핵잠수함 이슈를 언급한 점을 두고 ‘대단하다’고 말했고, 다른 정상들과 있는 자리에서도 ‘관세협상을 제일 잘하는 리더이자 국가’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무궁화대훈장과 금관 모형 등) 선물도 화제가 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특히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원래 그 선물들은 외교부를 통해 별도로 미국 측에 전달할 예정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에 직접 싣고 가겠다’며 가능한지 우리 측에 급히 요청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오벌오피스(백악관 집무실) 내 어디에 둘지도 이미 정해놨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관세협상을 마무리한 이 대통령의 소감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 중 소개해드릴 수 있는 부분은 ‘국력을 좀 키워야겠다’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도 ‘대단한 협상가’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야구 배트를 선물했다. 야구배트에는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 딜런 크루즈 선수의 친필 서명이, 야구공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장이 각각 담겼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김남준 대변인은 “미국 측은 해당 선물에 대해 미국 선교사들이 처음으로 한국에 야구를 소개한 역사에서 비롯된 한미 양국의 깊은 문화적 유대와 공동의 가치를 상징한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
러트닉 발언에 韓 또 진땀…관세 협상 '악마의 디테일' 남았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30 16:51:06한미 양국이 관세 협상을 타결한 이튿날인 30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한국이 시장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며 “반도체 관세도 타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쌀·소고기 등 농축산물 개방은 없으며 반도체 관세는 대만보다 불리하지 않게 결정된다”는 대통령실의 발표와 달라 시장에서 혼란을 빚었다. 여기에 3500억 달러 펀드의 투자 방식과 투자금 사용처 등도 최종 문서화되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미 협상의 남은 쟁점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Q. 농산물까지 완전 개방? 정부는 러트닉 장관의 ‘시장 100% 개방’이라는 표현은 미국 내 여론을 향한 수사적 표현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11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후 양국 공산품·서비스 시장은 이미 높은 수준으로 개방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러트닉 장관의 발언이 농산물 수입 확대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한다. 이에 대해 정부는 “민감 농축산물의 추가 시장 개방은 없다”며 “검역 절차 개선 수준으로만 합의했다”는 입장이다. 실제 7월 30일 양국이 큰 틀에서 합의한 뒤 진행된 세부 협상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거의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Q. 반도체 관세는 몇 %? 정부는 반도체 관세에 관해서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설명한 “대만에 비해 불리하지 않게 적용하기로 했다”는 것이 팩트라고 강조했다. 미국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의 실질적인 경쟁 상대는 대만뿐이어서 사실상 최혜국 대우를 약속받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대만 협상 결과에 국내 기업의 관세 부담이 연동돼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점은 한계다. Q. 협의위원회의 구체적 권한은? 한미 관세 협상과 미일 관세 협상의 주요한 차이점 중 하나가 ‘협의위원회’다. 일본은 미국 상무장관이 주재하는 ‘투자위원회’가 프로젝트를 추천하면 미국 대통령이 낙점하는 방식에 합의했다. 반면 정부는 한국 산업통상부 장관이 주도하는 기관을 추가해 투자 거버넌스의 균형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협의위원회 권한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투자위원회의 거버넌스 등 구체적인 사안은 추가 협의를 더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Q. 알래스카 LNG에도 투자? 러트닉 장관은 자신의 X(옛 트위터)에 한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에너지 인프라 △핵심 광물 △첨단 제조업 분야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앞서 7월 30일 합의에서는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의 투자 분야를 반도체·배터리·조선업·원전 등 전략 제조 산업으로 결정했지만 원론적으로 투자위원회가 LNG 투자를 결정하면 한국이 돈을 대야 하는 구조다. 앞서 백악관은 일본이 약속한 5500억 달러를 대형 원전, 소형모듈형원전(SMR), 전력망, 가스망과 같은 에너지 인프라는 물론 핵심 광물, 인공지능(AI)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한국의 2000억 달러 투자 패키지도 유사한 방식으로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Q.자동차 품목관세 인하 시점은? 러트닉 장관도 15%라고 확인한 자동차, 자동차 부품 품목관세의 인하 시점은 이르면 11월 1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미 투자 패키지 이행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개시하는 대로 관세를 낮춰주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다만 인하 시점은 관련 법안이 한국 국회에 발의된 달의 1일로 소급된다. 이에 정부는 법안 발의 절차를 다음 달 중 마쳐 11월 1일부터 관세가 인하되도록 후속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미국은 유럽연합(EU)과의 협상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자동차, 자동차 부품 관세를 인하한 바 있다. -
현대차, 3분기 기준 매출 최대…영업익은 美 관세에 29.2%↓
산업 산업일반 2025.10.30 16:25:06현대자동차가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25% 자동차 관세 부과로 인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1조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005380)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537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3조5809억 원)보다 29.2%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1년 전 대비 20.5% 줄어든 2조548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46조7214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8.8% 증가해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보였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금융 부문 실적 개선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영업이익은 미국의 자동차 관세 인하가 지연되고 판매 관리비가 증가하면서 29.2% 감소한 2조5373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 3분기 관세 손실액이 1조 8210억 원에 달했다고 공개했다. 이는 지난 2분기 손실액(약 8200억 원)의 약 2.1배 수준으로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지난해보다 2.9%포인트 하락한 5.4%를 기록,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낮게 떨어졌다. 다만 현대차는 "7000억 원에 이르는 경상 예산 절감 등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컨틴전시 플랜의 추진으로 관세의 60% 정도를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탄탄한 비즈니스 펀더멘털과 시장 변동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판매를 확대하며 3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라며 “영업이익은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와 관세의 영향을 받았으나, 현대차는 생산 전략 최적화와 다각화된 파워트레인 전략 등을 통해 수익성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3분기 글로벌 판매량(도매 기준)은 103만8353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2.6% 증가한 규모다. 국내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HEV)와 아이오닉 9의 신차 효과로 1년 전보다 6.3% 증가한 18만 558대가 팔렸다. 해외에서는 지난해 동기보다 1.9% 증가한 85만 7795대가 판매됐는데 대외 환경 악화로 신흥시장 판매가 감소했으나 미국에서 2.4% 증가한 25만 7446대가 판매되면서 실적을 방어했다. 상용을 포함한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25만 2343대로 집계됐다. 이중 EV는 7만 6153대, 하이브리드는 16만 1251대 판매됐다. 현대차는 한미 정부가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는 것에 합의한 데 대해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돼 예측 가능한 사업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며 "회사의 핵심 역량을 진단하고 펀더멘탈을 개선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복합적인 대내외 경영 리스크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근본적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혁신으로 성장 모멘텀을 지속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컨틴전시 플랜의 추진으로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9월 CEO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통해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 5.0~6.0%,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 6.0~7.0% 등 수정 가이던스를 발표한 바 있다. 3분기 보통주 배당금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주당 2500원으로 책정했다. -
‘울산 수출기업 숨통 트인다’ 울산시, 한-미 관세협상 환영
사회 전국 2025.10.30 15:41:01울산시는 지난 29일 한-미 관세협상 합의로 지역 자동차 부품 산업의 대미 수출 관세가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고, 미국 조선산업 재건 프로젝트에 국내 업체들이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 크게 환영했다. 울산시 등에 따르면 이번 협상의 최대 수혜는 울산의 자동차와 부품 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높은 관세 부담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기업들이 10%포인트의 관세 인하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울산시는 완성차와 협력업체들의 경영 여건이 개선되고 고용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중소 부품업체들이 미국 시장 진출 확대의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업 분야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았다. 미국의 조선산업 재건 프로젝트(MASGA)에 국내 조선업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울산 조선업체들의 수주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울산시는 앞으로도 정부와 협조해 관세 인하 효과가 산업 전반에 파급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수출 경쟁력 제고와 시장 다변화를 위한 지원책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협상으로 그간 대미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기업들과 지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관세 합의로 인한 성장의 열매가 울산 시민 모두와 지역 내 중소 중견기업에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우리 시는 급변하는 세계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컨콜] 현대차, "3분기 美 관세로 1.8조원 비용 발생"
산업 산업일반 2025.10.30 14:54:34현대자동차는 30일 실시한 올해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미국의 25% 관세 부과로 3분기 1조8000억 원의 비용이 발생했다"며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컨틴전시 플랜의 추진으로 일부 관세 영향을 만회했다"고 밝혔다. 현대차(005380)는 재료비 절감과 연간 7000억 원에 이르는 경상 예산 절감, 믹스 개선 등을 통해 관세의 60% 정도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가격 인상 등 대응에 대해 "시장을 모니터링하면서 추후에 결정할 것"이라면서 "고객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는 전날 한미 정부가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는 것에 합의한 데 대해서는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돼 예측 가능한 사업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며 "회사의 핵심 역량을 진단하고 펀더멘탈을 개선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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