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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美에 '2000억弗' 주고 관세 '39→15%' 합의
국제 정치·사회 2025.11.15 06:57:03미국이 2000억 달러(약 291조 원)를 투자받는 조건으로 스위스에 대한 상호관세를 현 39%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유럽연합(EU)이 6000억 달러를 약속하고 관세를 15%로 낮춘 점을 감안하면 경제 규모에 비해 상당히 큰 액수를 약속한 셈이다. 스위스의 국내총생산(GDP)는 한국의 절반을 약간 넘는 수준이다. 미국 백악관과 스위스 정부는 14일(현지 시간) 팩트시트(설명자료)와 보도자료를 내고 양국이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위스 기업들은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에 직업교육과 훈련을 포함해 2028년까지 2000억 달러 규모의 직접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 스위스는 또 모든 공산품과 수산·해산물, 민감하지 않은 품목의 농산물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육류의 경우 소고기 500톤, 들소고기 1000톤, 가금류 1500톤의 무관세 쿼터(할당량)가 적용된다. 기 파르믈랭 스위스 경제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의약품과 금, 화학제품은 앞으로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몇 달 안에 MOU 내용을 법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의 대미 수출 가운데 약 60%는 의약품이다. 이밖에는 시계, 정밀기계, 초콜릿, 커피 캡슐, 치즈를 주로 수출한다. 스위스 양대 제약 업체 로슈와 노바티스는 미국 수요 전체를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스위스와 리히텐슈타인이 신선·건조 견과류, 생선·해산물, 일부 과일, 화학제품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한 관세를 철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스위스, 리히텐슈타인과의 무역 협정을 내년 초까지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백악관은 “지난해 미국의 대(對)스위스·리히텐슈타인 무역 적자는 385억 달러였는데 2028년까지 적자를 해소할 길이 열렸다”며 “미국 수출업자들에게 스위스와 리히텐슈타인 시장에 대한 전례 없는 접근을 제공하고 미국 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촉진해 미 전역에서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별 상호관세 발표 직전인 7월 31일 카린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과 통화를 나눈 뒤 상품수지 불균형 해소에 성의를 보이지 않았다며 격노하고 몇 시간 뒤 관세율을 31%에서 39%로 상향했다. 이는 유럽연합(EU)이 최근 미국과 합의한 15%는 물론 그 이전 관세인 25%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켈러주터 대통령은 8월 6일 황급히 미국 워싱턴DC를 찾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지도 못한 채 빈손으로 귀국했다. -
韓 '핵잠·우라늄농축'챙기고 車관세 15%' 팩트시트'로 명문화
정치 대통령실 2025.11.15 06:51:23이재명 대통령이 14일 한미 ‘공동 설명 자료(조인트 팩트시트)’를 발표하면서 미국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승인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미는 한국산 자동차, 자동차 부품, 목재 등에 대한 고율 관세를 15%로 낮추고 반도체는 미국이 다른 나라와 체결할 합의보다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는다는 점도 명문화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이 함께 윈윈하는 한미 동맹 르네상스의 문이 활짝 열렸다”며 조인트 팩트시트를 직접 발표했다.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주요 쟁점에 합의한 지 16일 만이다. 특히 이번 발표로 핵추진잠수함 구축은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한미는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에도 미국 정부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미국 상선뿐 아니라 미 해군 함정 건조조차 대한민국 내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핵추진잠수함을 어디에서 건조할지는 팩트시트에 담기지 않았다. 국방비 지출은 국내총생산(GDP)의 3.5%로 증액된다. 미국산 무기 250억 달러 규모 구매, 주한미군을 위한 330억 달러 지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한 한미 동맹 현대화 내용도 적시됐다. 이 대통령은 “국방력 강화, 전작권 환수를 통해 한반도 방위에 대한 우리의 주도적 의지를 천명했다”고 강조했다. 관세 부문에서 우려했던 쌀·쇠고기 수입 등을 포함한 농산물 추가 개방은 없었다. 다만 미국의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자동차 5만 대 수입 상한을 없애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팩트시트에 핵추진잠수함이 명시되자 “큰 성과”라고 평가했으며 국민의힘은 “핵추진잠수함을 만드는 곳이 우리나라인가,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인가”라며 구체성이 결여됐다고 따졌다. 15% 車 관세, 11월 1일부터 소급…반도체는 '최혜국 대우' 한미 관세 협상이 14일 최종 타결되면서 자동차 및 차 부품에 대한 품목관세가 10% 포인트 인하된다. 관세 인하 소급 적용일은 11월 1일이 유력하다. 아직 세율이 결정되지 않은 반도체 품목관세는 우리나라에 다른 나라보다 불리한 세율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양국은 연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개최해 농산물·데이터 등 비관세 장벽 완화 등을 추가 논의할 방침이다. 14일 한미 양국 정부가 공개한 ‘공동 설명 자료(조인트 팩트시트)’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미국의 상호관세는 15%로 확정됐다. 미국의 최혜국대우(MFN) 관세가 15%를 초과하는 품목도 한미 FTA를 충족하는 경우 15%의 관세만 부과된다. 미국이 적용하고 있는 품목관세(232조 관세)도 대부분 15%로 결정됐다. 한국산 자동차 및 차 부품에 대한 품목관세가 15%로 인하됐고 향후 부과가 예고된 의약품 품목관세는 최대 15%로 조정됐다. 반도체 품목관세는 최혜국대우가 적용된다. 대만이나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반도체 경쟁국가들보다 더 높은 관세를 부과받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달 내 펀드입법안 제출땐 적용 미국산 車 안전기준 상한 폐지에 데이터 등 비관세 장벽 완화 과제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품목관세 인하 시점은 한국이 3500억 달러 펀드 입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날이 속한 달의 1일로 정했다. 이달 내 법안을 제출하면 11월 1일부터 소급해 인하된 관세율을 적용하는 식이다. 정부는 이달 안에 관련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목재 관세 인하(최대 15%)와 항공기·부품 및 항공기·부품에 들어가는 철강·알루미늄·구리 관세 면제는 투자 양해각서(MOU) 서명일인 이날부터 발효된다. 제네릭 의약품과 일부 천연자원 등 전략 품목에 대한 상호관세 면제는 향후 한미 FTA 공동위원회에서 비관세 관련 합의가 이뤄지는 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우리 정부는 관세율 인하를 얻어낸 대가로 3500억 달러 투자 부담과 각종 비관세 장벽을 완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양측은 특히 조인트 팩트시트에 “한국은 식품 및 농산물 교역에 영향을 미치는 비관세 장벽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식품의 규제 승인 절차를 효율화하고 미국 업체가 신청한 건의 심사 지연 문제를 해소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사과·배 등 미국산 원예 작물 수입 검역 관련 요청을 전담할 ‘US 데스크’도 설치된다. 쌀·소고기 등 민감 농산물에 대한 시장 추가 개방은 제외됐다. 미국산 자동차의 수입 문호는 지금보다 더 개방된다. 정부는 미국산 자동차 수입 시 적용하던 안전 기준 상한(제작사별 5만 대)을 폐지하기로 했다. 배출가스 인증 과정에서도 미국 인증 당국에 제출된 서류 외 추가 서류 제출도 따로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모든 미국산 차량에 대해 미국의 안전 및 배출가스 인증 기준만 충족해도 한국의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것이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매년 미국에서 수입되는 자동차가 모든 제작사를 합쳐도 5만 대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국내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영 전 주제네바 대사(법무법인 광장 고문)는 “자동차 관세 인하 시점이 11월이라는 점, 한미 FTA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점 등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에 2030년까지 330억弗 지원 미국산 군사장비 250억弗 구매 한미 정상이 ‘동맹 현대화’의 일환으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협력하기로 합의해 이재명 정부의 임기 내 전작권 전환 의지와 맞물려 관련 논의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국방 당국은 이미 내년까지 전작권 전환의 3단계 중 2단계 검증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신속한 전작권 전환을 위해 새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특히 전작권 전환 협력 등과 발맞춰 우리의 국방비 지출이 국내총생산(GDP)의 3.5%로 증액되고 2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군사 장비 구매, 주한미군의 지속적인 주둔 등 굵직한 국방·안보 분야 합의가 도출된 것도 눈에 띈다. 14일 한미 양국의 공동 설명 자료(조인트 팩트시트)에는 “이 대통령은 가능한 한 조속히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국방비 지출을 GDP의 3.5%로 증액한다는 한국의 계획을 공유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환영했다”고 명시됐다. 명목 GDP 성장률을 3.4%로 가정할 경우 매년 약 7.7%씩 국방비를 증액하면 2035년께 3.5%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강화에 대해서도 2006년 1월 양국 합의를 재확인했다. 양국은 팩트시트에서 “북한을 포함해 동맹에 대한 모든 역내 위협에 대한 미국의 재래식 억제 태세를 강화할 것”이라며 “양측은 2006년 이래의 관련 양해를 확인한다”고 밝혔다. 팩트시트에는 아울러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주한미군을 위한 330억 달러 상당의 포괄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공유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330억 달러는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을 포함해 도로 건설, 훈련 비용 등 직간접 비용을 총합한 것으로 보인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전작권 전환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이 서로 같은 의견을 갖고 있다”며 “임기 내에 가급적 빨리 (전환)한다는 입장에 변함없고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은 또 사이버 공간과 우주에서의 협력 확대뿐만 아니라 군사 영역에서도 인공지능(AI) 관련 협력을 강화·지속시키기로 했다. 외환 안정도 상호 합의… 환율 인하 효과 '기대' 14일 공개된 한미 ‘공동 설명 자료(조인트 팩트시트)’에 외환시장 안정 조치가 반영되면서 최근 불안했던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찾을지 주목받고 있다. 이번 팩트시트에는 한국의 대미 직접투자와 관련해 ‘외환시장 안정’ 항목이 별도로 담겼다. 양국은 “투자가 한국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논의했다”며 “양해각서(MOU)상 공약이 시장 불안을 야기해서는 안 된다는 데 대한 상호 이해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한국이 어느 특정 연도에 연간 200억 달러를 초과하는 금액을 조달하도록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은 미화를 시장 매입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조달해 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했다. 2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직접투자는 그동안 우리 외환시장의 주요 불안 요인으로 지적돼왔다. 총 투자액이 외환보유액의 절반에 가까운 데다 일정 시점에 달러가 한꺼번에 이탈하면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 안정을 위한 문구가 상당 부분 적시되면서 시장의 불안 요인을 누그러뜨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팩트시트에 “투자 이행 과정에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한국이 조달 금액과 시점 조정을 미국에 요구할 수 있다”는 문구도 포함됐다. 산업통상부는 이날 배포한 참고 자료에서 “연간 납입 한도는 최대 200억 달러지만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납입이 이뤄지기 때문에 자금 조달 또한 장기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며 “필요 시 납입 시기 및 금액 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등 다층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나친 낙관은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은 한국의 조달 금액과 시점 조정 요구에 대해 “신의를 갖고 적절히 검토한다”고만 밝혀 최종 결정 권한이 미국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더구나 2029년 1월까지 2000억 달러를 조달해 투자해야 한다는 사실에 변함이 없어 중장기적으로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
[사설] 李 “한미 관세·안보협의 타결”…국익·동맹 강화에 국론 모아야
오피니언 사설 2025.11.15 00:05:00우리나라와 미국이 14일 양국 관세·안보 협의 결과를 문서화한 ‘공동 설명 자료(조인트 팩트시트)’를 공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무역·통상 협상 및 안보 협의가 최종적으로 타결됐다”며 이 소식을 직접 전했다. 한미는 팩트시트에서 관세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2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와 관련해 연간 투자 금액을 최대 200억 달러로 제한하는 내용을 명시했다. 한국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관세를 15%로 인하하고 반도체 관세는 경쟁국과 비교해 불리하지 않은 조건을 적용한다는 문구도 넣었다. 팩트시트 작성 지연의 원인으로 거론됐던 핵추진잠수함 건조에 대해서는 우리 권한을 명확히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핵추진잠수함은 한국에서 건조하는 것을 전제로 미국과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일본 등에 비해 협상 기간은 길었지만 나름의 성과를 거둔 것은 두 차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한 양국 정상의 신뢰가 쌓인 결과로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수출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관세를 ‘최대한 불리하지 않게’ 확정한 점은 큰 성과로 꼽을 만하다. 한국의 대미 투자 펀드 양해각서에서 ‘외환시장 안정’ 합의를 명문화해 환율 시장 불안 우려도 크게 덜었다. 다만 우리 주력 산업 중 하나인 철강 분야에서 50% 품목관세를 낮추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안보 분야에서 ‘평화적 이용을 위한 민간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로 귀결될 절차를 지지한다’고 명시해 ‘원자력 협정 개정’에 버금가는 포괄적 수준의 합의를 이룬 점은 의미가 크다. 핵추진잠수함 건조 합의는 단순히 우리 국방력과 안보가 강화되는 것을 넘어 한미 동맹의 질적 도약을 가져오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한미 관세·안보 협의가 원만하게 타결됐다고 해도 안심할 수만은 없다. 글로벌 무역전쟁의 단초가 된 미중 패권 경쟁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당장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한미 동맹의 전략적 목적에 변화가 생기면 중국 측 시각도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칫 모호한 외교적 균형론을 내세우다가는 미중 사이에 낀 ‘넛크래커’ 신세가 될 수 있음을 늘 경계할 필요가 있다. 이번 관세·안보 협의 최종 타결을 계기로 우리는 한미 동맹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국익과 안보 역량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
바이오도 불확실성 해소…시밀러·원료는 품목관세 지켜봐야[한미협상 팩트시트]
산업 바이오 2025.11.14 17:39:32미국이 한국산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유럽연합(EU)·일본과 같은 수준인 최대 15%로 확정했다. 그간 구두 협상에 머물렀던 내용이 문서화됐다는 점에서 업계는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됐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다만 대미 의약품 수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바이오 원료의약품(DS)이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에 대한 내용은 이번에도 나오지 않아 향후 발표될 품목별 관세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13일(현지 시간) 미국 백악관이 발표한 한미 정상회담 조인트 팩트시트를 보면 한국산 의약품에 대한 관세가 최대 15%를 넘지 않도록 했다. EU·일본 등과 같이 최혜국대우(MFN) 세율을 적용했다. 특히 제네릭 의약품에 대해서는 무관세가 적용됐다. 한미 양국은 그동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제네릭 무관세를 적용해왔는데 이를 앞으로도 유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의약품 전체 수출액은 14억 9000만 달러로 이 가운데 제네릭 수출액은 3억 달러가량으로 추산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의약품에 대한 최혜국대우로 15% 관세 적용이 확정된 것은 매우 긍정적이고 다행스러운 결과”라며 “당초 거론됐던 100% 관세 우려에서 벗어나 부담이 크게 완화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은 기업의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초고율 관세 적용 가능성을 거론해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의약품에 대한 최대 200% 관세 가능성까지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대미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바이오시밀러나 바이오 원료의약품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완제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원료의약품을 미국에 공급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이번 내용은 지금까지 구두로 오가던 내용이 명문화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도 “제네릭은 통상 합성의약품을 의미해왔기 때문에 바이오의약품에 속하는 바이오시밀러나 원료의약품은 품목별 관세 발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15% 車 관세, 11월 1일부터 소급…반도체는 '최혜국 대우' [한미협상 팩트시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14 16:31:07한미 관세 협상이 14일 최종 타결되면서 자동차 및 차 부품에 대한 품목관세가 10% 포인트 인하된다. 관세 인하 소급 적용일은 11월 1일이 유력하다. 아직 세율이 결정되지 않은 반도체 품목관세는 우리나라에 다른 나라보다 불리한 세율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양국은 연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개최해 농산물·데이터 등 비관세 장벽 완화 등을 추가 논의할 방침이다. 14일 한미 양국 정부가 공개한 ‘공동 설명 자료(조인트 팩트시트)’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미국의 상호관세는 15%로 확정됐다. 미국의 최혜국대우(MFN) 관세가 15%를 초과하는 품목도 한미 FTA를 충족하는 경우 15%의 관세만 부과된다. 미국이 적용하고 있는 품목관세(232조 관세)도 대부분 15%로 결정됐다. 한국산 자동차 및 차 부품에 대한 품목관세가 15%로 인하됐고 향후 부과가 예고된 의약품 품목관세는 최대 15%로 조정됐다. 반도체 품목관세는 최혜국대우가 적용된다. 대만이나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반도체 경쟁국가들보다 더 높은 관세를 부과받지 않는다는 의미다.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품목관세 인하 시점은 한국이 3500억 달러 펀드 입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날이 속한 달의 1일로 정했다. 이달 내 법안을 제출하면 11월 1일부터 소급해 인하된 관세율을 적용하는 식이다. 정부는 이달 안에 관련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목재 관세 인하(최대 15%)와 항공기·부품 및 항공기·부품에 들어가는 철강·알루미늄·구리 관세 면제는 투자 양해각서(MOU) 서명일인 이날부터 발효된다. 제네릭 의약품과 일부 천연자원 등 전략 품목에 대한 상호관세 면제는 향후 한미 FTA 공동위원회에서 비관세 관련 합의가 이뤄지는 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우리 정부는 관세율 인하를 얻어낸 대가로 3500억 달러 투자 부담과 각종 비관세 장벽을 완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양측은 특히 조인트 팩트시트에 “한국은 식품 및 농산물 교역에 영향을 미치는 비관세 장벽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식품의 규제 승인 절차를 효율화하고 미국 업체가 신청한 건의 심사 지연 문제를 해소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사과·배 등 미국산 원예 작물 수입 검역 관련 요청을 전담할 ‘US 데스크’도 설치된다. 쌀·소고기 등 민감 농산물에 대한 시장 추가 개방은 제외됐다. 미국산 자동차의 수입 문호는 지금보다 더 개방된다. 정부는 미국산 자동차 수입 시 적용하던 안전 기준 상한(제작사별 5만 대)을 폐지하기로 했다. 배출가스 인증 과정에서도 미국 인증 당국에 제출된 서류 외 추가 서류 제출도 따로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모든 미국산 차량에 대해 미국의 안전 및 배출가스 인증 기준만 충족해도 한국의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것이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매년 미국에서 수입되는 자동차가 모든 제작사를 합쳐도 5만 대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국내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영 전 주제네바 대사(법무법인 광장 고문)는 “자동차 관세 인하 시점이 11월이라는 점, 한미 FTA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점 등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
한미 관세협상 브리핑하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
산업 산업일반 2025.11.14 15:54:35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미 관세협상 팩트시트 및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밝은 표정으로 한미 관세협상 브리핑 참석하는 김정관 장관-여한구 본부장
산업 산업일반 2025.11.14 15:53:47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왼쪽)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미 관세협상 팩트시트 및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 관련 브리핑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
與 "한미 안보·관세협상 결과 신속히 뒷받침…野와 대미투자특법 협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1.14 15:18:09더불어민주당이 14일 한미 양국 정부가 관세·안보 협상과 관련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발표한 것을 두고 “이번 성과가 국민의 삶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야당과 함께 후속 조치를 신속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익을 지키고 한미동맹을 한 단계 격상시킨 이번 협상 타결 결과를 환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번 협상은 우리 경제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상업적 합리성이 입증된 투자만 진행한다는 원칙을 명확히 했다”며 “원금 회수가 어려운 사업에 대한 근거 없는 우려와 불신을 말끔히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필수 전략자산인 핵추진잠수함 건조 추진,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 미 해군 함정의 국내 건조를 위한 제도적 모색 등 안보·조선 분야에서의 굵직한 진전도 이뤄냈다”며 “주한미군의 지속적 주둔, 전작권 환수를 통한 한반도 방위의 주도적 의지를 천명하고 미국의 강력한 지지를 이끌어낸 것 역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호평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에게 “(협상 관련 후속 조치인) 대미투자특별법에 담길 내용과 이를 어떤 방법으로 처리할지 정리하고 정리된 것을 바탕으로 야당과 협의하는 절차가 이번 주말부터 진행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도 팩트시트 내용과 관련해 일제히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정청래 당 대표는 이날 부산 현장최고위원회의 진행 중 “우리가 비상계엄, 내란, 탄핵 파면 그리고 대선을 거치면서 관세 협상을 하는 데 상당히 악조건이었던 것이 분명한데,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외교, 국익 추구 외교가 다른 나라보다 훨씬 더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지속적으로 의혹을 제기했던 쌀·쇠고기 수입 등을 포함한 농산물 추가 개방도 당연히 없었다”며 “어려운 가운데 국익을 위해 최고의 협상을 이뤄 낸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드린다”고 적었다. -
무협·산업부·관세청, '철강·알루미늄 美 관세 대응 설명회' 개최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14 14:56:54한국무역협회는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산업통상부, 관세청과 공동으로 ‘철강·알루미늄 미국 관세 대응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8월 18일부터 미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품목관세를 적용받고 있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407개 품목) 관련 업계의 관세 및 통관실무 대응 역량 제고와 현장 상담을 통한 애로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수출기업 관계자 약 150명이 참석했다. 관세 부과가 확정된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407개 품목)의 경우 미국의 대(對)세계 수입액은 총 2045억 달러(약 297조 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산 제품의 수입액은 118억 9000만 달러로 전체의 약 5.8% 정도를 차지한다. 다만 미국이 최근 파생상품 적용 후보 품목을 추가로 신청받아 그 범위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설명회는 한-미 간 1차(7월 31일), 2차(10월 29일) 무역합의 주요 내용을 비롯해 철강·알루미늄 함량가치 산정 및 과세가격 산출 요령, 비특혜 원산지 기준 확인 및 판정, 관세국경보호청(CBP) 사후검증 대응 요령 등 관세 대상 기업들이 반드시 점검하고 유의해야 할 주요 실무사항을 위주로 진행됐다. 발표 이후에는 한국무역협회 자유무역협정(FTA)·통상종합지원센터 소속 관세사와 참가기업 간 현장 상담이 이루어졌다. 업체들은 주로 자사 제품의 관세 적용 여부 확인, 함량관세 산출의 합리성 입증 방법, 원산지 확인이 어려운 비제재 원재료 입증책임 여부, 철강·알루미늄 소량 포함 제품의 관세 절감방안, CBP의 사후검증 대비 필수 구비서류 등을 문의했다. 장석민 한국무역협회 전무는 “복잡한 철강·알루미늄 품목관세 산정에 따른 수출기업들의 애로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관세정책 변화에 맞춰 필요한 실무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우리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미 정부의 산업기계·로봇 232조 조사(10월) 및 자동차 부품 추가 절차(11월)에 대한 공식 의견서를 미 상무부에 제출했다. 한국무역협회는 미 제조업 투자 위축 등 품목관세 확대에 대한 우리 업계의 우려 목소리를 적극 전달하는 한편 사후 관세대상 제외 절차 마련과 232조 대상 품목 추가 시 명확한 판단 기준 마련 및 검토기간 확대 등을 건의했다. -
[속보]美 "韓 자동차 관세 15%로…반도체는 타국보다 불리하지 않게"
국제 정치·사회 2025.11.14 11:06:24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두 차례의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고 반도체 관세는 다른 나라에 비해 불리하지 않게 하겠다고 문서를 통해 확인했다. 백악관은 13일(현지 시간) 한미 정상회담 공통 팩트시트를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한국산 자동차, 자동차부품, 원목, 목재, 목재 제품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를 15%로 낮추겠다고 적었다. 한국산 자동차 관세 인하가 명문화됐다는 의미가 있다. 다만 현재 25%가 적용 중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관세를 언제부터 15%로 낮출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앞서 우리 정부는 국내에서 대미투자기금법이 발의된 달의 1일 기준으로 자동차 및 부품 관세가 소급 적용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에도 무역확장법 232조에 기반해 품목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이 다른 나라와 체결할 합의보다 한국이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비교 대상 국가를 반도체 교역량이 한국 이상인 국가로 한정했는데, 이는 대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의약품 관세의 경우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15%를 넘지 않게 할 계획이다. 미 정부는 아직 의약품 관세에 대한 구체안을 발표하지 않았다. 미국은 또 복제 의약품과 미국에서 구할 수 없는 천연자원, 항공기와 항공기 부품에 대한 15% 상호관세를 없앨 방침이다. -
[속보] 백악관 "車 관세 15%로 인하"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14 11:00:48 -
[속보] 백악관 "韓, 식품·농산물 비관세장벽 해소 협력"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14 10:49:17 -
[속보] 美 "한국산 車·목재 관세 15%로 인하 계획…제약은 최대 15%"
국제 정치·사회 2025.11.14 10:42:53[속보] 美 "한국산 車·목재 관세 15%로 인하 계획…제약은 최대 15%" -
美 "한국산 車·목재 관세 15%로 인하 계획…제약은 최대 15%
정치 대통령실 2025.11.14 10:41:13한미 양국이 14일 관세·안보 협상의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최종 확정했다. 한국산 제품에 적용되는 미국 관세는 최대 15%로 제한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세율과 최혜국(MFN) 관세율 중 높은 쪽을 적용하되, 15%를 초과하지 않는다. 자동차·자동차부품·목재 등에 부과되던 232조 관세도 15%로 인하된다. 자동차 관세는 정부가 대미 투자 특별법을 발의한 달의 1일부터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미국은 또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에 대한 관세는 미국이 향후 다른 국가와 체결하는 조건에 비해 불리하지 않게 제공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반도체 232조 관세는 추후 한국보다 반도체 교역 규모가 큰 국가와 합의가 있다면, 한국에는 이보다 불리하지 않은 조건을 부여함으로써 사실상 주요 경쟁 대상인 대만 대비 불리하지 않은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언급된 '232조 관세'는 미국이 자국 반도체 산업 보호를 위해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부여한 수입 반도체 대상 고율 관세를 의미한다. 김 정책실장은 "경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설명했던 내용이 유효하다"며 "반도체가 우리나라에 워낙 중요한 산업 수출인데 반도체 분야에서 우리가 불리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이 너무 깨끗이 반영됐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대미 수출 한국산의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는 대신 우리나라는 미국 자동차 안전 기준(FMVSS)을 충족하는 차량 5만대를 무제한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직접 조인트 팩트시트를 발표하면서 “우리 경제가 충분히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상업적 합리성을 갖춘 프로젝트에 한해 투자 진행한다는 점을 양국 정부가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미 투자펀드가 사실상 (대미)공여가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불신과 우려 또한 불식하게 됐다”며 “양국은 앞으로 조선과 원전 같은 전통적 전략산업부터 인공지능 첨단산업까지 차원이 다른 협력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미국이 대한민국 도왔던 것처럼 이제 우리 대한민국이 미국 핵심산업 재건에 함께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과 강력한 제조혁신 역량 갖춘 한국이 세계 무대에 함께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李대통령, 관세타결 "트럼프 합리적 결단 큰 역할…용단에 감사"
정치 대통령실 2025.11.14 10:19:07이재명 대통령이 14일 한미 정상 간 합의 내용을 정리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를 직접 발표하며 “한미동맹이 안보·경제·첨단기술을 포괄하는 미래형 전략적 포괄동맹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경제와 안보의 최대 변수 가운데 하나였던 한미무역통상협정 및 안보협의가 최종적으로 타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수십년 숙원이자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위한 필수 전략자산인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기로 한미 양국은 함께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또한 “우라늄 농축과 사용 후 핵처리 권한 관련해 미국 정부 지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의미 있는 진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상선뿐만 아니라 미 해군 함정 건조조차도 대한민국 내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모색하기로 했다”며 “대한민국과 미국의 조선업이 함께 위대해질 수 있는 발판이 구축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국방력 강화와 전작권 환수를 통해 한반도 방위에 대한 우리의 주도적 의지를 천명했고 미국은 이를 지지하며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좋은 경쟁을 위해선 훌륭한 파트너가 있어야 한다”며 “이번에 의미 있는 협상결과를 도출하는 데 있어 다른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합리적 결단이 큰 역할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용단에 감사와 존경의 말씀 전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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