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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전 대비 냉동차 확보하라는 홈플러스… 직원·입점업체 '분통'
산업 생활 2025.09.18 05:30:00홈플러스가 비상발전기의 가동을 준비하고 냉동·냉장 차량을 사전에 확보하는 방안을 점포에 내려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전기세를 내지 못한 홈플러스가 최악의 경우 단전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나선 것이다. 인수 후보자를 찾지 못해 매각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직원, 입점업체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최근 각 점포 담당자들에게 단전 대비 방안을 이메일로 보냈다. 방안으로는 비상발전기의 유량을 확보하고 물류센터의 냉동·냉장 차량을 사전에 섭외해두는 게 포함됐다. 매장에서 냉동·냉장 보관해 판매하는 신선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비상 대비를 주문한 셈이다. 이는 홈플러스가 8월 전기세를 체납하면서 비롯됐다. 전기세 체납이 장기화될 경우 원칙적으로 전기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 냉동, 냉장 보관되는 상품의 비중이 높은 마트의 특성상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이미 홈플러스는 점포 영업시간을 기존 오후 11시 혹은 자정에서 오후 10시로 앞당기며 비용 절감에 주력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전기세뿐만 아니라 건강·고용·산재보험 등 3대 보험료도 미납했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의 자금난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2차로 지급되는 등 고객들의 발길이 갈수록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전력공사가 홈플러스에 보증금을 요구하고 나선 것도 이 같은 배경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 측은 “보증금 설정은 신규 자금 수요를 초래해 회사의 자급 압박을 가중시키는 것”이라며 “신속하고 효율적인 정상화를 위한 기업회생절차의 목적에 배치되기 때문에 기관의 이해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가 장기화되면서 직원들의 불안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연내 폐점하기로 한 점포 15곳의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 근무지를 받아 재배치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실제 거주지와 멀리 떨어진 점포에 근무하게 돼 회사를 그만두는 직원들이 나오고 있다. 입점업체의 피해도 상당하다. 홈플러스는 최근 문을 닫는 점포에 입점한 업체에 순매출의 3개월 치를 주는 보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설비, 인테리어비용 등에 대한 보상은 사실상 없는 데다가 매출 또한 기업회생절차 개시 이후 급감한 것을 기준으로 했다. 입점업체들이 턱없이 적은 보상안을 두고 분통을 터트리는 이유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기 전 인수자를 찾아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지만 현재까지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홈플러스 본사를 찾아 간담회를 열고 적극적인 정상화 방안을 촉구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보유하고 있던 알짜 부동산들은 이미 매각했고 쿠팡 등 전자상거래(e커머스)와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 인수자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
李대통령, 성남 현대시장 깜짝 방문…상인들과 ‘셀카’ 촬영
정치 대통령실 2025.09.17 19:31:57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년 창업가들과의 토크콘서트 행사를 마친 뒤 성남시 태평동의 현대시장을 ‘깜짝’ 방문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상인들은 웃음과 박수, 환호로 대통령이 되어 돌아온 옛 성남시장을 반갑게 맞아줬다”며 “이 대통령은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셀카 촬영 요청에 응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상인들에게 체감 경기가 어떤지 묻자 상인들은 “힘들지만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대통령님이 더 애써 달라”고 답했다고 한다. 한 상인이 “성남시장 시절 자주 봤지만 대통령이 돼 못 볼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너무 반갑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활짝 웃으며 손을 마주 잡기도 했다. 현대시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상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현대화한 곳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라는 안내문이 부착된 두부 가게에 들러 홍보물을 붙인 이유를 물었고 상인은 “저걸 써놔야 손님들이 많이 온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약 30분간 시장을 돌아본 뒤 “돌아가는 차 안에서 먹겠다”며 찐 옥수수를 직접 구입해 시장을 떠났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
"할아버지랑 같이" 가족들 함박 웃음…가정용 스크린 파크골프도 '눈길'
사회 사회일반 2025.09.17 18:14:12“파크골프요? 재밌어요. 계속 치고 싶어요.”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부스 곳곳을 둘러보는 상계 어린이 스포츠센터 회원 9명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김소민(9) 양은 “가족 모두 파크골프를 쳐서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과 함께 실내 파크골프장도 가끔 간다”며 “오늘은 선생님, 친구들과 행사장에 와서 체험도 하니까 더 재밌다”며 웃었다. ‘2025 서울 파크골프 대축제’ 이틀째인 이날은 오전에 내린 비로 행사가 다소 지연됐지만 파크골프 인기를 확인하려는 관람객의 발걸음은 계속 이어졌다. 특히 부녀, 부자 등 가족 단위는 물론 파크골프 강습을 받는 어린이까지 많은 세대가 현장을 찾았다. 파크골프가 더 이상 시니어만의 전유물이 아니고,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를 관통하는 생활 스포츠로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강사의 지도를 받는 아버지를 지켜보던 자녀는 “요즘 아버지가 파크골프에 푹 빠지셨다. 새로운 취미를 즐기며 건강을 챙기고 친구들도 만나시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가족들이 함께하기에도 좋은 운동 같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GTR 파크골프, 마이파크, 온파크, 레저로 파크골프, 피치 파크골프 등 국내 인기 스크린 파크골프 시스템 업체들이 총출동했다. 궂은 날씨 덕분에 스크린 파크골프 체험존은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눈·비가 내리거나 더위·추위로 야외 활동이 어렵더라도 실내에서는 항상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수요를 겨냥해 가정에 설치가 가능한 제품도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마이파크는 ‘올인원 파크골프’를 소개하며 “5㎡(약 1.5평) 공간이면 별도 공사 없이도 간단히 설치할 수 있다”며 “가정집은 물론 공간에 제약이 있는 공공기관이나 팝업 매장에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스크린 파크골프장 창업을 고려하는 관람객도 만나볼 수 있었다. 서울 송파구에서 온 김 모(63) 씨는 “요즘 파크골프 쪽으로 업종 변경을 고민하는 스크린골프장 업주들도 꽤 있다고 들었다”며 “인기 브랜드가 모여 있어 바로 비교할 수 있고, 체험한 사람들의 반응도 바로 파악할 수 있어 창업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금융, 여행, 건강 등의 정보 제공 부스는 둘쨋날에도 문전성시를 이뤘다. 신한카드 부스에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 설명이 시니어들의 시선을 끌었고, 룰렛 이벤트도 관람객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1등에 당첨된 박민수(68) 씨는 “평소 다른 지역까지 파크골프를 치러갈 만큼 파크골프에 진심이라 행사장도 찾았는데, 경품까지 얻게 돼 기쁘다”며 웃었다. 신한은행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만 50세 이상 고객이 매일 8899보 이상 걷기만 해도 즉시 현금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50+ 걸어요’ 상품에 귀를 기울였다. 경기 광명시에 거주하는 김 모(53) 씨는 “건강도 챙기고 돈도 버는 ‘일석이조’ 정보를 얻었다. 고령화 시대에 시니어를 위한 혜택이 더 늘어나면 좋겠다”고 전했다. 신한라이프는 치매·간병·요양 보험 상품을 중심으로 상담 신청을 받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시니어 브랜드 ‘신한 쏠메이트’는 건강 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라이프케어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파크골프를 매개로 다양한 시니어 고객과 만날 수 있어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케이트레블’은 최근 해외로도 파크골프 여행을 떠나는 동호인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일본 등에서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는 여행 상품을 소개했다. 케이트레블 관계자는 “은퇴 후 해외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려는 시니어 고객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숙박·관광 일정과 결합한 패키지를 통해 단순한 스포츠 여행을 넘어 문화 체험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파크골프 동호인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파크골프라는 생활 스포츠와 그로부터 파생된 다양한 아이템을 서울광장에 펼쳐놓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유튜브 채널 ‘파크골프 패밀리’를 운영하는 오태헌(39) 씨는 “영상으로만 소통했던 동호인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 대화하고 설명할 수 있어 매우 좋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파크골프 관련 이벤트가 정례화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서울 파크골프 대축제가 업계 관계자들의 ‘네트워크의 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파크골프 산업에 새롭게 뛰어드는 업체들은 늘고 있지만, 아직 산업 규모가 작다 보니 업계 정보를 얻거나 교류하기는 쉽지 않은 편이다. 대한파크골프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파크골프 산업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업체들을 직접 만나고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얻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
"이벤트 참여하고 상담도 받고"…서울 파크골프 대축제서 금융·건강 한꺼번에 체험
이슈 2025.09.17 18:00:0017일 ‘2025 서울 파크골프 대축제’가 열린 서울광장에서는 환호와 탄식이 번갈아 터져 나왔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신한카드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룰렛 이벤트가 진행될 때마다 열띤 반응을 보였다. 1등에 당첨돼 파크골프 공을 받은 박민수(68) 씨는 “평소 타지역까지 파크골프를 치러갈 만큼 관심이 많아서 방문했는데 경품까지 얻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신한금융그룹은 파크골프를 즐기는 액티브시니어를 겨냥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신한은행은 65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연금 수령 계좌 변경 절차를 안내하는 등 금융 상담에 나섰다. 특히 ‘50+ 걸어요’ 상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만 50세 이상 고객이 매일 8899보 이상 걷기만 해도 즉시 현금 캐시백이 제공되는 서비스다. 경기 광명시에서 온 김 모(53) 씨는 “건강도 챙기고 돈도 벌고 일석이조가 따로 없다”며 “고령화 시대에 시니어를 위한 혜택이 더 늘어나면 좋겠다”고 전했다. 신한카드 부스에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카드소지자 정보를 신한카드 앱 또는 은행을 방문해 등록하면 잔액 확인과 분실 신고가 간편해지고, 소득공제에도 자동 반영된다는 내용이 강조됐다. 온라인에 앱 사용에 익숙지 않은 시니어들은 ‘지금이라도 알게 돼서 다행’이라며 웃어 보였다. 신한라이프는 치매·간병·요양 보험 상품을 중심으로 상담 신청을 받았다. 신한카드 고객마케팅부 관계자는 “시니어 브랜드 ‘신한 쏠메이트’는 건강 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라이프케어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파크골프를 매개로 다양한 시니어 고객과 맞닿을 수 있어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스포츠안전재단에서 마련한 온열질환 예방 부스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활동 시 필요한 수분 섭취량과 온열질환 응급 대처 요령이 안내됐다. 쿨토시 등 보냉장구를 직접 착용해보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김준호(66) 씨는 “주로 필드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다 보니 새삼 열사병 예방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골프 상품을 구경하러 왔다가 건강 상식까지 얻게 돼 유익하다”고 말했다. ‘케이트레블’은 최근 해외로도 파크골프 여행을 떠나는 동호인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일본 등에서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는 여행 상품을 소개했다. 케이트레블 관계자는 “은퇴 후 해외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려는 시니어 고객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숙박·관광 일정과 결합한 패키지를 통해 단순한 스포츠 여행을 넘어 문화 체험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해외 코스는 풍경이 달라 색다른 매력이 있다”며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
부산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시민 1인당 10만원
사회 전국 2025.09.17 07:47:35부산시가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경기 회복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에 나선다. 부산시는 정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2차 지급 계획에 맞춰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시민 1인당 1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지급은 지난 1차에 이어 실시되는 것으로, 체감 가능한 경기 부양과 민생경제 활력 제고가 목표다. 지급 대상은 가구 합산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전 국민이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6월 부과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장기요양보험료 제외)이 가구원 수별·유형별 기준 이하인 경우 해당된다. 다만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 12억원 초과, 2024년 귀속 금융소득 2000만원 초과 가구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부산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시민은 온·오프라인 모두 신청 가능하다. 성인은 개인별 신청이 원칙이고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신청한다. 신청은 카드사 홈페이지·앱, 지역사랑상품권 앱(동백전), 은행 영업점, 주민센터 등에서 할 수 있다. 특히 원활한 신청을 위해 첫 주(22~26일)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가 적용된다. 지급 방식은 1차와 동일하게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선택할 수 있으며 11월 30일까지 모두 사용해야 한다.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 시는 고령자·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운영하고 전담 콜센터를 개설해 신청·사용과 관련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 이후 소비자심리지수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소상공인 매출 증가 효과가 확인됐다”며 “이번 2차 지급도 소비 진작과 지역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동연 "극저신용대출 2.0 시행할 것"
사회 전국 2025.09.16 17:29:5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민선8기 경기도에서는 ‘극저신용대출 2.0’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안양지역 민생경제 현장투어 중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시행한 극저신용자에 대한 저리대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미선 7기 극저신용대출은 코로나 직후 어려웠던 도민에게 단비와 같은 금융지원이었다. 12·3 불법 계엄으로 더 어려워진 민생 속에 신음하는 도민에게 마중물을 드리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당시 도입한 극저신용대출은 생활자금이 필요하지만 낮은 신용등급 때문에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만 19세 이상 저신용 도민을 대상으로 5년 만기 연 1% 저금리로 최대 300만원 대출을 지원하는 것이다. 김 지사는 “극저신용대출 1.0에서는 5년간 상환기간을 뒀으나 극저신용대출 2.0에서는 어려워진 소상공인, 자영업자 또는 취약계층, 청년실업자들에게 10년 또는 100개월 이상 초장기 상환을 실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얼마 전 우리 국민주권정부에서 만든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인해 소비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면서 “이와 같은 소비 진작과 함께 또 하나의 축으로 ‘금융안전망’을 촘촘히 만들어서, 이 두 축(소비 진작+취약계층 금융안전망)으로 민생을 살리는 기반을 경기도가 앞장 서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중기부 “상생페이백 접수 첫날 79만 명 신청”
산업 중기·벤처 2025.09.16 16:08:43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상생페이백 접수 첫날인 15일에 약 79만 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상생페이백은 만 19세 이상의 국민을 대상으로 지난해 월 평균 카드소비액보다 이번 달부터 11월까지 월별 카드소비액이 늘어난 경우, 증가한 금액의 20%까지 월 최대 10만 원(3개월 30만 원 한도)을 전통시장 및 상점가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소상공인 지원 사업이다. 5부제 접수 첫날인 15일 79만1798명이 상생페이백 누리집을 통해 신청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44만명(55.5%)이,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5만2000명), 경남(4만5000명) 순으로 신청을 많이 했다. 15일 페이백 신청자 기준으로 지원대상자 여부와 지난해 월평균 카드실적을 이틀 후인 17일 오전부터 알림톡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올해 9월 1일부터 누적 카드실적은 18일부터 상생페이백 누리집 ‘페이백 및 소비복권 조회하기’ 메뉴에서 확인(확인일 기준, 2일전까지의 실적)할 수 있다. 한편,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페이백 신청안내처가 국민·우리·농협은행 및 농축협 외 신한은행(650곳 영업점)이 추가 참여함에 따라 안내 영업점이 8100여곳으로 늘어 접근성이 높아졌다. 상생페이백 소비액 인정 사용처도 확대했다. 종전에는 하나로마트 중 마트·슈퍼·편의점 등 유사 업종이 없는 ‘면’ 지역 소재 내 123곳만이 포함됐다. 하지만 지난달 21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편의성 제고방안이 시행되면서 상생페이백도 이에 맞춰 유사업종이 부족한 읍·면단위 657곳까지 늘려 총 780개로 사용처를 확대했다. 또 지역 생산 농산물을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로컬푸드직매장’ 251곳도 새롭게 인정 사용처에 추가했다. 여기에 상생페이백 론칭 기념으로 이달 30일까지 디지털 온누리 앱에서 상품권을 누적 5만 원 이상 충전하면 추첨을 통해 1만 원의 상품권을 총 1만 명에게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상생페이백을 몰라 신청하지 못한 국민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사업 수행에 차질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소비쿠폰 다 써서 아쉬웠는데"…최대 5만원 '특별 쿠폰' 당첨자 발표됐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9.16 14:48:42카드사들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모두 사용한 이들을 대상으로 최대 5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특별소비쿠폰’ 당첨자를 발표했다. 별도의 신청 없이 기존 소비쿠폰을 전액 소진하기만 하면 자동 응모되는 방식이어서, 예상치 못한 ‘부수입’에 당첨자들은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NH농협 등 9개 카드사는 이달 9일부터 특별소비쿠폰 당첨자에게 당첨 사실을 안내하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기 시작했다. 특별소비쿠폰은 여신금융협회가 주관한 공동 이벤트로, 카드사를 통해 지급받은 1차 소비쿠폰을 지난달 31일까지 모두 사용한 경우 자동 응모된다. 이번 당첨 규모는 총 31만명으로, 이 가운데 1만명은 5만원, 10만 명은 1만원, 20만명은 5000원 상당의 추가 소비쿠폰을 받게 됐다. 실제 5만원권 특별소비쿠폰에 당첨된 한 누리꾼은 문자 내역을 인증하며 “이런 이벤트가 있는 줄 몰랐는데 자동 응모라 다행이었다”며 “결혼 후 잠시 쉬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부수입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5000원권에 당첨된 또 다른 누리꾼은 “비록 5만원은 아니지만 그래도 커피 한잔 마실 수 있으니 소소한 행복”이라며 “작은 혜택이지만 하루가 즐겁다”고 전했다. 특별소비쿠폰은 11월 30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사용처는 1차 소비쿠폰과 동일하게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으로 제한된다. 지급도 기존 소비쿠폰을 신청했던 동일 카드로 이뤄지며, 잔액이 부족할 경우 부족분은 해당 카드로 결제된다. 만약 2차 소비쿠폰이 지급될 경우에는 2차 쿠폰부터 우선 소진된다. 한편 오는 22일부터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된다. 가구원 합산 2024년 재산세 과세표준이 12억원을 초과하거나 같은 해 금융소득 합계액이 2000만원을 넘는 가구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외 국민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소득 하위 90% 국민이 지급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
소비쿠폰 2차지급 앞두고 편의점, 대규모 할인행사
산업 생활 2025.09.16 11:18:07편의점 업계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대규모 프로모션에 나선다. 1차 지급 당시 매출이 증가했던 품목을 중심으로 신선식품과 생필품 등 근거기 장보기 수요를 끌어오기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2차 소비쿠폰 신청·지급에 맞춰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고객 생활과 밀접한 주요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우선, 자체브랜드(PB)인 리얼프라이스 생필품 10종을 할인 대상에 포함했다. 계란, 두부, 우유 및 화장지 등 구매율이 높은 생필품을 비롯해 쿠키류까지 카테고리를 확대했다. 국민, BC, 삼성, 우리카드 등 제휴카드로 결제 시 QR코드를 활용한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 상품에 따른 혜택가는 △리얼 신선계란(대15입 3680원) △리얼 구운란 (6입 2930원) △리얼 콩두부 300g(1130원) △리얼 천연펄프 화장지 24롤(8780원) △혜자 백미밥210g(6입, 4500원) 등이다. 인기 라면 19종을 대상으로 1+1, 2+1 행사도 운영한다. 제휴카드 결제시 최대 62.5% 할인가에 구매 가능하다. 대표 상품은 매콤컵뉴들(2+1), 신라면툼바큰사발(2+1), 컵누들참깨라면소컵(2+1), 탱글청크토마토파스타(1+1), 탱글갈릭오일파스타(1+1) 등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도 1차 소비쿠폰 매출 동향에 맞춰 생필품 중심 할인에 나선다. 할인폭이 가장 큰 상품군은 화장지로 최대 69% 할인한다. 시그니처 30롤(1만 900원), 크리넥스 울트라 클린 4겹 30롤(2만 4000원), 잘풀리는집 이코 순수 30롤(1만 2900원)을 초특가로 판매한다. 인기 품목인 라면과 즉석밥의 경우 오뚜기 육개장, 컵누들 등 인기 컵라면 11종 번들 6입은 33% 할인하며, 농심 신라면툼바, 김치큰사발면, 삼양 오리지널컵, 인기 봉지면 9종 등은 1+1, 2+1 행사를 병행한다. 오뚜기 컵밥 10종은 4개 1만 원 특가로 선보인다. 주류 상품군도 대규모 할인 행사에 포함했다. 카스, 테라 캔맥주 24입과 1.6L 대용량 페트 맥주 등 대표 국산 맥주는 최대 1만 4400원을, 칼스버그, 산토리, 코젤 등 기획팩을 포함한 수입맥주 6종은 최대 1만 7100원 할인한다. 성수기로 들어서는 와인과 양주 10여 종의 주류도 10~30%가량 저렴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18일부터 ‘민생회복 초특가전 시즌2’를 통해 2200여개 상품에 대한 할인 행사를 연다. 애호박, 계란, 양파, 깐마늘, 감자, 깻잎 등 신선식품 10여종을 최대 20% 저렴하게 선보이고, 냉동 육류(한돈 삼겹살, 목살, 뽈항정, 돌돌말이) 4종도 평균 15% 할인한다. 아이스크림 품목은 브랜드와 가격에 무관하게 30여종에 대해 1+1, 80여종은 2+1 행사를 진행한다. 2+1행사 품목에 대해서는 5개 이상 구매 시 반값 할인으로 변경해 혜택을 강화했다. 이마트24 역시 소비쿠폰 지급 시기에 맞춰 3021종 상품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두부, 콩나물 등 신선식품 14종에 대해서는 1+1 행사를 진행하고, 죽, 냉장국, 봉지·컵라면 150여종을 대상으로 덤 증정 이벤트를 연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1차 소비쿠폰 지급 당시 편의점은 고객들의 생필품 구매처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며 소비 진작 효과를 입증했다”며 “이번 2차 소비쿠폰 지급에 맞춰 준비한 대규모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의 민생 부담을 덜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22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을 실시한다. 이번 지급대상자 선정은 가구단위로 이뤄지며 고액자산가 가구를 제외한 전 국민의 90%가 이번 소비쿠폰 지급 대상자가 된다.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10월 31일 오후 6시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1차와 마찬가지로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 선택해 받을 수 있다. -
'최대 30만원' 으뜸효율 가전환급, 한 달 만에 예산 35% 소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9.16 11:00:00냉장고·TV·에어컨 등 에너지 소비 효율 최고 등급 제품을 구매한 국민에게 1인 30만 원 한도로 구매가의 10%를 환급해주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에 한 달 간 66만 건 이상의 신청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13일 접수 개시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한 달 간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 신청 건수가 66만 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신청 액은 882억 원으로 전체 예산(2671억 원)의 35%가 사업 개시 한 달 만에 소진됐다. 산업부는 “현재 407억 원, 30만 4000건에 대해 환급이 완료됐다”며 “나머지 신청 건도 심사 인력을 대폭 확충해 2주 내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가 이날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 관련 업계 간담회를 진행한 결과 가전·유통·렌탈 회사들의 실적도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 A사의 경우 7월 4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환급 대상 제품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김치냉장고 협력 업체인 B사의 매출은 23% 증가했으며 공기청정기 협력업체 C사의 매출액 증가율은 584%에 달했다. 산업부 측은 “여름철이 지나면 가전 분야 매출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2차 소비쿠폰 발급, 결혼 시즌 등 호재를 활용해 가전 분야 소비 확대가 지속될 수 있도록 업계와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與박상혁 "조희대, 명백한 탄핵 대상…충분한 이유 있다"
정치 정치일반 2025.09.16 09:27:29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가 16일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해 “(탄핵) 대상임은 명백하다”며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를 교체하려고 했던 시기, 그리고 대선 결과가 나왔을 때 당연히 조 대법원장은 사퇴를 했어야 맞다”며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사법부의 권위와 독립성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은 지난 5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것을 거론하며 “가장 직접적인 사법부의 정치 개입이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처럼 사법부가 권위를 스스로 망가뜨리고, 전원합의체 판결을 통해서 개입하려고 했던 만큼의 반헌법적이고 위헌적 행동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내란의 시기에 대선 후보를 법원이 스스로 교체하게끔 나섰던 상황들만큼 반헌법적 위헌적 상황이 어디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법원장들이 12일 전국법원장회의에서 여당의 사법개혁에 우려를 표한 것에 대해서는 “7시간 동안 토론하기 이전에 자신들의 지난 과오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짚었다. 박 원내수석은 “지금 사법부가 불신받고 있는 이유, 내란이나 친위 쿠데타에 대한 사법부의 확고한 입장 등은 없었고 오로지 자신들의 재판의 독립성 (이야기였다)”라며 “재판의 독립성을 비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내란 극복에는 큰 관심이 없고 오로지 권위를 지키기 위한 독립성을 주장해서 국민들로부터 비판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수석은 앞서 전현희 최고위원이 제안한 ‘김건희 국정농단 전담 재판부’에 대해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김건희 특검에서 하고 있는 수사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모은다는 취지의 전담 재판부일 것”이라며 “아직 당내에서 공유되고, 토론되는 상황은 아니다. 김건희 특검이 하고 있는 공천 개입, 뇌물 수수 등은 한데 모아 빨리 진행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
"소득 제한 없이 1인당 최대 50만원"…추석 앞두고 현금 쏘는 '이곳' 살펴보니
사회 사회일반 2025.09.15 17:56:01추석을 앞두고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체적으로 민생지원금 지급에 나섰다. 정부가 추진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별도로, 지역별로는 최대 1인당 50만원까지 지급되는 등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금성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영광군, 1인당 50만원…부안군, 30만원 지급 전북 부안군은 15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 8월 12일 기준 주민등록을 두고 신청일까지 계속 부안군에 거주 중인 군민이 대상이고, 결혼이민자·영주 체류 외국인도 포함된다. 가구 단위가 아닌 개인별 지급으로, 지원금은 1인당 30만원이다. 선불카드로 지금되며 지역 내 신용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유흥업소 등 일부 업종은 사용이 제한된다. 부안군은 15~17일을 ‘집중 지급 기간’으로 운영해 군청·읍·면 소속 공무원이 마을을 직접 방문해 카드를 배부한다. 이 기간 수령하지 못한 군민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세대주가 신청하지만, 부득이한 경우 세대원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지급된 선불카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미사용 금액은 군비로 환수된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민생안정지원금의 파급효과 확대를 위해 신속 지급을 추진하고자 마을별 현장 지급을 실시한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별도로 지급되는 이번 지원금이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선순환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전남 영광군은 지난 1일부터 군민 1인당 50만원씩 민생경제회복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 설에 이어 두 번째로 같은 규모의 지원금을 편성한 것이다. ◇화순·고창도 동참…정부 2차 소비쿠폰은 22일부터 전남 화순군도 오는 22일부터 군민 1인당 10만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 전북 고창군 역시 추석 전까지 군민활력지원금 명목으로 1인당 2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자체 지원과 별개로 정부는 22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전 국민의 90%(소득 상위 10% 제외)로, 1인당 10만원이 지급된다. 1차 쿠폰이 전 국민 보편 지급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소득 구간을 일부 조정했다. -
이준석 "난 소비쿠폰 안 받았다…환자에게 진통제만 주는 의사 같아"
정치 정치일반 2025.09.15 16:16:35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수령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포퓰리즘 정책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이번에 정부가 지급한 소비쿠폰을 받지 않았다. 쿠폰을 수령하신 분들이 잘못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정치인으로서 물가만 높이고 결국 서민들에게 더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는 포퓰리즘 정책에 대해 명확한 반대 의사를 표하고 싶었다"고 썼다. 그는 이어 "13조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 모든 대학의 1년 등록금 규모와 맞먹는다. 인천공항이나 가덕도 신공항을 새로 짓고도 남을 돈이며, 지하철 노선도 여러 개 늘릴 수 있는 돈"이라며 "그 모든 기회비용을 버리고 남은 게 단기 소비와 물가 상승뿐이라면 그것은 실패한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번 정책을 "중병 환자에게 진통제만 무한히 처방하는 의사"에 비유하며 "연금 개혁, 건강보험 개혁, 미래를 위한 투자 대신, 빚내어 쿠폰을 뿌린다면 그것은 국가의 미래를 포기한 포퓰리즘일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에게 넉넉히 용돈을 주고 싶어도 더 큰 미래를 위해 그 마음을 억누르듯 국가도 같은 선택을 해야 한다"며 "가계 통장과 국가 통장이 다르지 않다. 이미 고도성장을 끝낸 대한민국의 적자는 결국 미래세대가 짊어져야 할 공용통장 부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해외에서는 500조 투자 운운하면서 국내에서는 13조를 푼돈처럼 쓰고 있다"며 "재정건전성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은 벼랑 끝에 몰린다. 달콤한 쿠폰이 아니라 반드시 필요한 개혁과 투자에 나서야 한다. 저는 그 길을 선택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달 12일 1차 소비쿠폰 신청은 전체 대상자(5060만 7067명) 중 5007만 8938명이 참여해 98.96%라는 압도적 신청률을 기록했다. 지급된 금액은 총 9조 693억 원이다. 이번 쿠폰은 경기 부양과 내수 활성화를 명분으로 전 국민에게 1인당 최소 15만~최대 45만원씩 배포됐다. 오는 22일부터는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인당 10만 원의 2차 소비쿠폰이 추가로 주어진다.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 원을 초과하거나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넘는 경우 해당 가구원은 모두 제외된다. 이번에 배제되는 고액 자산가 가구는 92만 7000가구, 약 248만 명에 달한다. -
"또 나만 못 받나?"…최대 30만원 공짜로 받는다는데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9.15 13:22:07지난해보다 카드 사용액이 늘면 최대 30만 원을 환급해 주는 ‘상생페이백’ 신청이 15일부터 시작된다. 1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상생페이백은 9~11월 중소·소상공인 매장에서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한 금액이 지난해 월평균 카드 소비액보다 많을 경우, 증가분의 20%를 환급하는 제도다. 월 최대 10만 원, 3개월간 최대 3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대상은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사용 실적이 있는 만 19세 이상(200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국민과 국내 거주 외국인이다. 환급금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되며 전국 13만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전통시장, 동네마트, 음식점, 소규모 학원 등이 포함되며, 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 쇼핑몰·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소비쿠폰과 달리 지역 제한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카드 월평균 사용액은 국세청 홈택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홈택스 접속 후 ‘연말정산 간소화’ 메뉴에서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사용 내역을 조회한 뒤 총액을 12개월로 나누면 된다. 상생페이백 누리집에서도 신청일 이틀 후부터 조회할 수 있다. 신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1월 30일 자정까지 가능하다. 상생페이백 홈페이지(상생페이 kr)에서 공인인증서나 간편 인증을 통해 접속해 신청할 수 있으며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경우 전통시장 상인회, 소상공인지원센터, 시중은행 창구를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도 있다. 다만 재원 소진 시에는 조기 종료될 수 있으며 매일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날 0시 30분까지는 시스템 점검으로 접수가 중단된다. 신청 초반에는 접수 혼잡을 줄이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5부제가 운영된다. 15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사람, 16일에는 2·7, 17일에는 3·8, 18일에는 4·9, 19일에는 5·0인 사람이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20일부터는 제한이 풀려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환급금은 신청한 달의 다음 달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9월 사용분은 10월 15일, 10월 사용분은 11월 15일, 11월 사용분은 12월 15일부터 각각 지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 매장 소비를 촉진하고 내수를 진작하겠다는 방침이다. -
구윤철 "경제 활기 되찾고 있어…추석 대책으로 민생 회복”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9.15 11:20:14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내놓았다. 7월 소매판매가 2년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만큼 민생 대책을 통해 경기 회복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구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새 정부 출범 이후 7월 소매판매가 2년 5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하는 등 우리 경제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어렵게 되살린 경기 회복 흐름이 국민들께서 체감하는 민생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2000톤(t)의 성수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900억 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통해 농축수산물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사과·배 등 제수용 과일과 한우 선물세트에도 큰 폭의 할인을 적용한다. 냉동딸기 등 식품원료 6종에는 할당관세를 추가 적용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는 43조 2000억 원 규모의 명절 자금을 공급한다. 기존 대출·보증 61조 원의 만기는 1년 연장하고, 외식업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공공배달앱 할인 혜택도 확대한다. 이달 22일 시작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특별재난지역 전용 숙박쿠폰 15만장을 발행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근로자 휴가지원도 최대 17만 명까지 확대한다. 코리아세일페스타, 동행축제, 듀티프리페스타 등 여러 소비행사를 통합해 다음달 29일부터 오는 11월 9일까지 '대규모 합동 할인축제'도 개최한다.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한 대형 K-POP 공연과 MICE(회의·관광·컨벤션·전시) 참가자 우대입국 기준 완화 등 관광객 유치도 적극 추진한다. 연말까지는 7조 원 규모의 재정을 추가 집행해 내수 회복을 지원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온라인 도매시장 중심으로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편해 유통비용을 10% 절감하고, 사전 재배면적 관리체계를 마련해 기후 위기에도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연휴 기간 관계부처·지자체 합동으로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운영해 국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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