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자영업자 위기에 또 '특화거리'…혈세 낭비 우려도
경제·금융 정책 2025.09.21 15:00:32정부가 지방에도 서울의 광장시장과 같은 특화 음식 거리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한다. 단순히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신메뉴 개발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글로벌 관광 수요까지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전국에 이미 300곳에 육박하는 특화 거리가 운영되고 있어 흡인력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내지 못할 경우 혈세만 낭비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1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소상공인 경쟁력 제고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우리나라 자영업 시장이 지나치게 영세하고 생산성도 낮아 규모를 키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실제 한국의 자영업자 비중은 23.2%로 2023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30개국 중 5위에 해당한다. 프랑스(12.9%), 독일(8.4%), 미국(6.1%) 등 서구권은 물론 이웃 나라 일본(9.5%)보다도 매우 높다. 이 중 연 매출 5000만 원 미만의 영세 자영업자 비율은 37.8%로 코로나19 팬데믹 직전 해인 2019년(28.1%) 대비 9.8%포인트 높아졌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자영업자의 영세성이 심화한 것이다. 2024년 기준 업종별 1인당 노동생산성을 봐도 자영업자들이 대다수인 숙박·음식업이 2740만 원으로 제조업(1억 5280만 원)을 크게 밑돌고 있다. 지난해 92만 5000명의 개인사업자 폐업에 법인사업자 폐업(8만 3000명)까지 더할 경우 100만 명을 훌쩍 넘어서게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까지 터지면서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때보다 더 어렵다는 자영업자들의 하소연이 늘어났다. 이에 정부도 1·2차 소비쿠폰 지급 등 긴급 조치에 나서는 동시에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근본적인 경쟁력 제고 방안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폐업률이 높은 소매업(16%), 음식점업(15%) 등 업종별 취약 요인과 국내외 성공 사례를 비교 분석하는 작업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는 특화 상권 개발 및 앵커 기업 육성을 통한 규모화·특성화와 인공지능(AI) 기반 상권 분석 및 경영 진단 스마트화, 키오스크·스마트미러·서빙로봇 등 신기술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 등을 꾀하고 있다. 요식업으로 성공 신화를 쓴 제2의 백종원을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이 정도 대책으로는 한계상황에 몰린 자영업자 시장을 체질 개선 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269개의 특화 거리 사업을 운영 중인데 예산을 투입해 외형만 갖췄을 뿐 사실상 ‘유령 거리’로 전락한 곳이 상당수다. 기재부와 별도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부터 지역별 미식 자원과 관광 상품을 연계해 국내 미식 관광을 활성화하는 ‘K미식벨트 조성 사업’에 나선 상태다. 지난해 전남 담양과 전북 순창 일대의 장(醬)벨트를 시작으로 올해는 광주광역시의 ‘김치벨트’, 안동시의 ‘전통주벨트’, 금산군의 ‘인삼벨트’ 등 3곳을 운영한다. 여기에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국무회의에서 ‘치킨벨트’를 구상 중이라고 밝히면서 13년째 치맥 페스티벌을 열고 있는 대구가 강력한 후보지로 떠올랐다. 그나마 K미식벨트는 겉치레를 중시하는 기존 지자체 특화 거리 조성 사업보다 콘텐츠에 집중해 진일보한 형태라는 평가를 받는다.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지방의 자영업자들은 수도권보다 더 처참한 상황”이라며 “지방에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해 소비를 일으킬 수 있는 정교한 정책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영업자 부채가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동한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음식점업과 오프라인 유통업에서 2015년부터 창·폐업 모두 추세적 감소를 보이며 산업의 전반적 역동성이 저하되고 있다”며 “소상공인 부채 문제 등 민생경제 침체의 뇌관이 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함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폐업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재기를 돕는다는 차원에서 금융 채무 조정에 이어 체납 기간이 1년 이상~5년 미만, 5000만 원 이하의 밀린 세금을 탕감해주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OECD, 韓 성장률 올리나..금리인하 후 美 물가지표는?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9.21 12:39:00이번 주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 수정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최근 출생·혼인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도 나온다. OECD는 23일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OECD는 매년 2회(6월·12월) 세계경제와 회원국, 주요 20개국(G20)을 대상으로 경제전망을 한다. 3월과 9월에는 중간 경제전망을 통해 전망치를 수정한다. 올 6월 OECD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월(1.5%) 대비 0.5%포인트 내린 1%로 내다봤다. 미국의 관세 인상과 전반적인 대외 불확실성으로 투자·수출이 제한될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한국은 G20 가운데 미국(-0.6%포인트) 다음으로 하향 조정 폭이 컸다. 다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소비쿠폰 등 경기 부양책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점을 반영해 OECD가 기존 전망치를 수정할지 주목된다. 같은 날 통계청은 ‘2024년 전국 사업체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국내에서 산업활동을 수행하는 사업체의 경영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1인 유튜버, 프리랜서, 가정 내 전자상거래 업체는 물론 무인 빨래방·카페 등 무인점포까지 포함된다. 24일에는 통계청의 ‘7월 인구동향’ 자료가 나온다. 월별 출생아 수는 올 6월까지 12개월째 증가했다. 출산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혼인 증가세도 15개월째 이어졌다. 결혼·출산에 관한 긍정적 인식 변화에 따른 것으로 이 같은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날 한국은행은 ‘9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를 내놓는다.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 회복 등에 힘입어 전월보다 0.6포인트 오른 111.4를 기록해 7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낸 바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 금리 인하 이후 26일 발표되는 미 8월 물가지수에 이목이 쏠린다. 시장은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7% 상승해 전월(2.6%)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근원(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 제외) PCE 상승률은 2.9%로 7월과 동일해 물가 결과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면 올해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잠정치보다 소폭 개선된다면 인하 속도에 대한 기대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 밖에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도 체크포인트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미국 최대의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로 매 분기 발표하는 실적은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의 풍향계로 평가받는다.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한다. 현재 1년물 LPR은 3%, 5년물 LPR은 3.5%인데 이달까지 넉 달 연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
“국민 90%에 10만원 더” 2차 소비쿠폰 신청 내일부터…출생연도 끝자리 '1·6'
사회 사회일반 2025.09.21 08:33:28정부가 오는 22일부터 국민 90%를 대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을 시작한다. 1인당 10만원씩 지급되며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2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행안부는 신청 기간을 9월 22일 오전 9시부터 10월 31일 오후 6시까지로 정했다.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가 적용된다. 월요일은 1·6, 화요일은 2·7, 수요일은 3·8, 목요일은 4·9, 금요일은 5·0이 신청할 수 있고 주말에는 전 국민이 신청 가능하다. 예컨대 1971년생은 월요일, 1987년생은 화요일, 1993년생은 수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카드사 홈페이지·앱·ARS, 지역사랑상품권 앱,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앱, 건강보험공단 ‘The건강보험’ 앱 등 온라인 경로를 통해 가능하다. 오프라인으로는 읍면동 주민센터와 카드 연계 은행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추석 연휴 기간에도 온라인 신청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지급 대상 여부는 ‘국민비서’ 서비스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5일부터 안내 알림이 발송됐고 1차 때 이미 신청한 국민은 별도 절차 없이 2차도 자동 안내된다. 누락된 경우에는 10월 31일까지 국민신문고나 주민센터를 통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가구 단위 산정 기준은 6월 18일 주민등록표다. 배우자·자녀가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돼 있으면 동일 가구로 보며 부모는 주소지가 다르면 별도 가구로 계산한다. 혼인·출생·사망 등 변동 사항은 이의신청을 통해 10월 31일까지 반영된다. 지원 대상은 2025년 6월 건강보험료 기준 소득 하위 90% 국민이다. 다만 재산세 과세표준 12억 원 초과 또는 금융소득 2000만 원 초과 가구는 제외된다. 건강보험료 산정 기준은 가구별 본인부담 보험료 합산액(장기요양보험료 제외)이다. 직장가입자 1인 가구는 월 22만 원 이하(연소득 약 7500만 원 수준)일 경우 지급 대상에 포함되며, 외벌이 4인 가구는 월 51만 원 이하가 기준이다. 맞벌이처럼 소득원이 2인 이상이면 ‘가구원 수+1명’을 적용해 직장가입자 2명이 포함된 4인 가구는 5인 가구 기준으로 본다. 재산 기준은 공시가격에 공정시장가액비율(주택 45%)을 곱해 산정한다. 대략 공시가격 26억~27억 원 수준의 주택을 보유하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청년·고령층 1인 가구, 맞벌이 가구는 형평성을 고려해 건강보험료 기준선을 보정·완화했다. 군 장병은 복무지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인근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를 받을 수 있다. 부대 단위로 ‘찾아가는 신청’이나 일괄 대리 신청도 지원한다. 또 공익성과 편의를 반영해 지역소비자생활협동조합(생협) 매장도 사용처로 추가됐다. 정부는 2차 지급에 맞춰 스미싱 피해 예방 대책도 강화한다. 정부와 카드사, 지역화폐사는 인터넷 주소(URL), 배너, 앱푸시 링크가 포함된 안내 문자를 발송하지 않는다. 의심 문자를 받거나 악성 앱 감염이 의심될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118센터에 신고하면 된다. 앞서 1차 지급에서는 전체 대상자의 99%가 참여해 약 9조 원이 집행됐다. 정부는 이를 통해 소상공인 매출 회복과 소비·투자·생산 등 경제 지표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1차 지급으로 골목상권과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은 만큼 2차 지급은 국민 생활에 더 큰 온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42조 1942억 원 규모 경기도 제2회 추경안, 도의회 문턱 넘어
사회 전국 2025.09.19 18:24:3342조 1942억 원 규모의 2025년 경기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이 19일 도의회 문턱을 넘어섰다. 경기도의회는 이날 제386회 임시회 4차 본회의를 열어 도가 제출한 2회 추경안을 의결했다. 이는 올해 1회 추경 39조 2826억 원 보다 2조 9116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일반회계는 2조 7381억 원, 특별회계는 1735억 원이 증액됐다. 이번 추경에는 민생경제 회복, 미래산업 지원, 취약계층 지원, 도민안전 확보를 위한 주요 사업들이 편성됐다. 주요 내용을 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3조 1234억 원 △지역화폐 발행지원 990억 원 △배달특급 활성화 사업 10억 원 △경기패스 52억 원 △청년 월세 특별지원 94억 원 등 3조 2380억 원이 편성됐다. 또한 집중호우로 피해가 큰 가평·포천 지역 등에 재난대책 및 수해복구비 326억 원, 홍수·태풍 등 재해 우려지역 정비 및 복구 등에 393억 원을 편성했다. 경기도지사가 재의를 요구한 '특별조정교부금(특조금) 배분 조례안'이 도의회에서 재의결됐다. 한편 도의회는 도지사가 제출한 '경기도 조정교부금 배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재의요구안'에 대해 재석의원 100명 중 찬성 73명, 반대 21명, 기권 6명으로 가결했다. 개정조례안은 도지사의 특조금 지급 시기를 상·하반기 각 1회씩으로 명시하고, 하반기 교부금 지급은 11월 이내에 완료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조금은 시군의 재정 격차 해소와 균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도지사가 재량으로 시군에 지원하는 재원이다. 경기도는 조례안이 도지사의 특조금 배분 권한과 예산 집행권을 침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재의를 요구했었다. 조례안이 재의결되면서 도지사는 해당 조례를 5일 이내에 공포하거나 대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및 조례안무효확인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임시회에서 “오늘 의결해 주신 소중한 예산이 민생 경제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시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9월22일부터 1인당 10만 원
사회 전국 2025.09.19 07:15:17인천시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수진작을 위한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이번 2차에서는 1인당 1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앞서 1차 소비쿠폰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최소 15만 원에서 최대 45만 원까지 지급됐다. 지급 대상은 가구 합산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전 국민으로, 지난 6월 부과된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기준액 이하인 가구가 해당된다. 다만, 2024년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 원 초과인 가구, 2024년도 귀속 금융소득 합계액이 2000만 원을 초과인 가구는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과 상관없이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상자 여부는 9월 22일부터 건강보험공단, 각 카드사 홈페이지,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행 첫 주인 9월 22일부터 26일까지는 혼잡을 방지하고자 온·오프라인 모두 출생 연도 끝자리 요일제가 적용된다. 신청 방법은 1차와 동일하다. 신용·체크카드 소비쿠폰은 카드사 누리집·앱에서 신청 가능하다. 지역사랑상품권 소비쿠폰은 인천e음 앱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장애인·고령자 등 거동이 불편 주민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도 지속 운영한다. 1차 신청자는 별도의 신청 없이도 자동으로 처리된다. 소비쿠폰은 신청 다음날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되며, 11월 30일까지 인천시 지역 내 연매출액 30억 원 이하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다. -
루미 컵라면·조이 김밥…케데헌 입은 K푸드에 편의점 매출 ‘훨훨’
산업 생활 2025.09.19 07:00:00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열풍이 이어지면서 국내 편의점 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넷플릭스와 협업해 출시한 케데헌 김밥과 분식세트 등은 하루 만에 관련 매출 1위를 차지했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각종 K푸드들도 덩달아 인기 몰이를 하는 모습이다. 1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공식 파트너사인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가 이달 17일 출시한 케데헌 컬래버레이션 상품 3종이 하루 만에 4만 8000개 판매됐다. ‘케데헌 전주비빔&제육 커플 주먹밥’이 2만 개, ‘케데헌 참치마요&전주비빔 반반김밥’이 2만 개, ‘케데헌 모둠 분식세트’ 8000개 등이다. 이 중 김밥과 모둠 분식세트는 이날 해당 카테고리 판매 1위를 차지했다. 3종의 제품 합산 하루 매출은 1억 3000만 원을 기록했다. 다른 편의점에서도 외국인들이 케데헌에 등장하는 K푸드를 구매하면서 관련 매출이 덩달아 증가했다. CU가 7~8월 해외 결제수단 이용 건수를 분석한 결과, 김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1% 급증했다. 라면(99%), 스낵(53%), 김치(38%) 등 주요 품목도 일제히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도 중국 알리페이·은련카드 사용 기준 김밥(150%), 컵라면(100%), 즉석식품(80%) 등의 매출이 급증했다. 편의점들은 당분간 케데헌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프로모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CU는 영화 속 주인공이 한 줄짜리 김밥을 통째로 먹은 장면에 착안해 ‘K-통 소불고기 김밥’을 15일 출시했다. 11월 하와이에 개설할 첫 점포에서도 케데헌 관련 제품의 판매를 검토 중이다. GS25는 19일 올해 판매 우수 상품으로 꼽힌 ‘아이스 브륄레’의 케데헌 협업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되는 모든 상품에 42종의 한정판 케데헌 씰(스티커) 1개씩을 포함해 수집형 굿즈로서의 수요도 노렸다. 편의점 업계의 한 관계자는 “편의점은 7월과 이달 말에 예정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예상치 못한 케데헌 효과까지 톡톡히 누리고 있다”며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3분기 호실적을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하루만에 5만개 팔렸다…'케데헌' 덕보는 편의점
산업 생활 2025.09.18 15:48:04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열풍이 이어지면서 국내 편의점 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넷플릭스와 협업해 출시한 케데헌 김밥과 분식세트 등은 하루 만에 관련 매출 1위를 차지했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각종 K푸드들도 덩달아 인기 몰이를 하는 모습이다. 18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공식 파트너사인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가 이달 17일 출시한 케데헌 컬래버레이션 상품 3종이 하루 만에 4만 8000개 판매됐다. ‘케데헌 전주비빔&제육 커플 주먹밥’이 2만 개, ‘케데헌 참치마요&전주비빔 반반김밥’이 2만 개, ‘케데헌 모둠 분식세트’ 8000개 등이다. 이 중 김밥과 모둠 분식세트는 이날 해당 카테고리 판매 1위를 차지했다. 3종의 제품 합산 하루 매출은 1억 3000만 원을 기록했다. 다른 편의점에서도 외국인들이 케데헌에 등장하는 K푸드를 구매하면서 관련 매출이 덩달아 증가했다. CU가 7~8월 해외 결제수단 이용 건수를 분석한 결과, 김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1% 급증했다. 라면(99%), 스낵(53%), 김치(38%) 등 주요 품목도 일제히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도 중국 알리페이·은련카드 사용 기준 김밥(150%), 컵라면(100%), 즉석식품(80%) 등의 매출이 급증했다. 편의점들은 당분간 케데헌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프로모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CU는 영화 속 주인공이 한 줄짜리 김밥을 통째로 먹은 장면에 착안해 ‘K-통 소불고기 김밥’을 15일 출시했다. 11월 하와이에 개설할 첫 점포에서도 케데헌 관련 제품의 판매를 검토 중이다. GS25는 19일 올해 판매 우수 상품으로 꼽힌 ‘아이스 브륄레’의 케데헌 협업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되는 모든 상품에 42종의 한정판 케데헌 씰(스티커) 1개씩을 포함해 수집형 굿즈로서의 수요도 노렸다. 편의점 업계의 한 관계자는 “편의점은 7월과 이달 말에 예정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예상치 못한 케데헌 효과까지 톡톡히 누리고 있다”며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3분기 호실적을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소비쿠폰 효과, 영세업자가 가장 많이봤다…매출 15.4% 늘어
경제·금융 카드 2025.09.18 15:12:07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연 매출 3억 원 이하의 영세 가맹점 매출이 평균 15.4% 증가해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전 3개월 평균과 지급 후 1개월 동안의 영세 중소가맹점의 매출액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효과를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가맹점 규모별로 연 매출 3억 원 이하의 영세 가맹점의 매출 증가율이 15.4%로 가장 높았고 연 매출 3억 원 초과 5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는 6.4%, 5억 원 초과 10억 원 이하는 5.9%, 10억 원 초과 30억 원 이하는 6.5%로 나타났다. 규모가 작은 영세 가맹점일수록 매출 증가 효과가 중소 가맹점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매출 증가에 따라 가맹점주의 개인 소비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연 매출 3억 원 이하 가맹점주의 인당 카드 이용액은 12.6% 증가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5억 원 이하 가맹점주와 10억 원 이하 가맹점주는 각각 8.8%, 2.6% 늘어나는 데 그쳤으며 30억 원 이하 가맹점주는 오히려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가맹점 규모가 작을수록 가맹점주의 소비여력이 더욱 증대되는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가맹점주의 경우 일반 개인과 달리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가맹점 홍보를 위해 광고대행사에 지출하거나 일반 사무용품 구매에 활용하는 등 사업 필요 경비로 활용하는 경향도 보였다. 한편 신한카드의 ‘소상공인 경제고충지수’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영세 가맹점과 일반 가맹점의 경제고충지수는 각각 87.9, 81.3으로 집계됐다. 올해 4월 이후 지속 하락하는 추세로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이 역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긍정적인 영향으로 보여진다는 분석이다. 소상공인 경제고충지수는 카드 데이터를 비롯한 미시 경제지표 15개와 거시 경제지표 5개를 결합해 사업운영 관련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고충을 표준화한 지수로 수치가 높을수록 소상공인의 경제적 고충이 높음을 의미한다. 작년 금융위원회 ‘서민, 자영업자 지원방안 마련 TF’에서 처음으로 제시한 바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 국민에게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비진작 효과 뿐만 아니라 경제 선순환을 위한 마중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
'채무 제로' 포천시, 국도비 과감한 투자로 민생·성장동력 잡는다
사회 전국 2025.09.18 09:54:43경기 포천시는 시민 생활과 직결된 핵심 분야에 국·도비 등 외부재원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이를 과감히 투자, 실질적인 재원 활용을 바탕으로 민생 회복과 시민 행복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18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1067억 원이 증액된 2025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했다. 이번 추경 예산은 △하천·도로·하수도·주차장 등 안전 기반 확충 417억 원 △민생 지원 사업 44억 원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 239억 원 등 시민 생활 안정과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이번 추경에서 주목할 점은 재정 건전성이다. 포천시의 3회 추경 예산 기준 재정자립도는 14.6%, 재정자주도는 46.1%로 나타났으며, 지방세 등 자체수입보다 교부세와 국·도비 보조금을 크게 확보함으로써 재정 운용 여력이 더욱 확대됐다. 일반회계 기준 2025년 제3회 추경예산은 1조 4234억 원으로, 당초 예산보다 3777억 원 증가했다. 이 중 지방세 등 자체수입은 2049억 원에서 2081억 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교부세와 교부금은 3470억 원에서 4490억 원, 국·도비 보조금은 3621억 원에서 4400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포천시는 지방채무액 0원을 유지하며 건전한 재정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유사 규모 지자체의 평균 채무액이 200억 원을 웃도는 것과 비교할 때 훨씬 안정적인 구조다. 특히 공모사업에서 성과가 두드러진다. 세부적으로 보면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318억 원 △학교복합시설 등 각종 공모사업 218억 원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102억 원 등 대규모 국비를 확보하며 재정 운용의 폭을 넓혔다. 시는 올 연말까지 약 500억 원 이상의 신규 국·도비 사업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시의 재정자주도와 ‘채무 제로(Zero)’는 외부재원을 적극 확보해 전략적 투자를 이어온 결과”라며 “연이은 재난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이 크지만, 이번 추경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건전한 재정을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투자는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단전 대비 냉동차 확보하라는 홈플러스… 직원·입점업체 '분통'
산업 생활 2025.09.18 05:30:00홈플러스가 비상발전기의 가동을 준비하고 냉동·냉장 차량을 사전에 확보하는 방안을 점포에 내려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전기세를 내지 못한 홈플러스가 최악의 경우 단전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나선 것이다. 인수 후보자를 찾지 못해 매각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직원, 입점업체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최근 각 점포 담당자들에게 단전 대비 방안을 이메일로 보냈다. 방안으로는 비상발전기의 유량을 확보하고 물류센터의 냉동·냉장 차량을 사전에 섭외해두는 게 포함됐다. 매장에서 냉동·냉장 보관해 판매하는 신선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비상 대비를 주문한 셈이다. 이는 홈플러스가 8월 전기세를 체납하면서 비롯됐다. 전기세 체납이 장기화될 경우 원칙적으로 전기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 냉동, 냉장 보관되는 상품의 비중이 높은 마트의 특성상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이미 홈플러스는 점포 영업시간을 기존 오후 11시 혹은 자정에서 오후 10시로 앞당기며 비용 절감에 주력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전기세뿐만 아니라 건강·고용·산재보험 등 3대 보험료도 미납했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의 자금난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2차로 지급되는 등 고객들의 발길이 갈수록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전력공사가 홈플러스에 보증금을 요구하고 나선 것도 이 같은 배경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 측은 “보증금 설정은 신규 자금 수요를 초래해 회사의 자급 압박을 가중시키는 것”이라며 “신속하고 효율적인 정상화를 위한 기업회생절차의 목적에 배치되기 때문에 기관의 이해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가 장기화되면서 직원들의 불안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연내 폐점하기로 한 점포 15곳의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 근무지를 받아 재배치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실제 거주지와 멀리 떨어진 점포에 근무하게 돼 회사를 그만두는 직원들이 나오고 있다. 입점업체의 피해도 상당하다. 홈플러스는 최근 문을 닫는 점포에 입점한 업체에 순매출의 3개월 치를 주는 보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설비, 인테리어비용 등에 대한 보상은 사실상 없는 데다가 매출 또한 기업회생절차 개시 이후 급감한 것을 기준으로 했다. 입점업체들이 턱없이 적은 보상안을 두고 분통을 터트리는 이유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기 전 인수자를 찾아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지만 현재까지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홈플러스 본사를 찾아 간담회를 열고 적극적인 정상화 방안을 촉구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보유하고 있던 알짜 부동산들은 이미 매각했고 쿠팡 등 전자상거래(e커머스)와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 인수자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
李대통령, 성남 현대시장 깜짝 방문…상인들과 ‘셀카’ 촬영
정치 대통령실 2025.09.17 19:31:57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년 창업가들과의 토크콘서트 행사를 마친 뒤 성남시 태평동의 현대시장을 ‘깜짝’ 방문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상인들은 웃음과 박수, 환호로 대통령이 되어 돌아온 옛 성남시장을 반갑게 맞아줬다”며 “이 대통령은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셀카 촬영 요청에 응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상인들에게 체감 경기가 어떤지 묻자 상인들은 “힘들지만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대통령님이 더 애써 달라”고 답했다고 한다. 한 상인이 “성남시장 시절 자주 봤지만 대통령이 돼 못 볼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너무 반갑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활짝 웃으며 손을 마주 잡기도 했다. 현대시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상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현대화한 곳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라는 안내문이 부착된 두부 가게에 들러 홍보물을 붙인 이유를 물었고 상인은 “저걸 써놔야 손님들이 많이 온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약 30분간 시장을 돌아본 뒤 “돌아가는 차 안에서 먹겠다”며 찐 옥수수를 직접 구입해 시장을 떠났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
"할아버지랑 같이" 가족들 함박 웃음…가정용 스크린 파크골프도 '눈길'
사회 사회일반 2025.09.17 18:14:12“파크골프요? 재밌어요. 계속 치고 싶어요.”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부스 곳곳을 둘러보는 상계 어린이 스포츠센터 회원 9명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김소민(9) 양은 “가족 모두 파크골프를 쳐서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과 함께 실내 파크골프장도 가끔 간다”며 “오늘은 선생님, 친구들과 행사장에 와서 체험도 하니까 더 재밌다”며 웃었다. ‘2025 서울 파크골프 대축제’ 이틀째인 이날은 오전에 내린 비로 행사가 다소 지연됐지만 파크골프 인기를 확인하려는 관람객의 발걸음은 계속 이어졌다. 특히 부녀, 부자 등 가족 단위는 물론 파크골프 강습을 받는 어린이까지 많은 세대가 현장을 찾았다. 파크골프가 더 이상 시니어만의 전유물이 아니고,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를 관통하는 생활 스포츠로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강사의 지도를 받는 아버지를 지켜보던 자녀는 “요즘 아버지가 파크골프에 푹 빠지셨다. 새로운 취미를 즐기며 건강을 챙기고 친구들도 만나시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가족들이 함께하기에도 좋은 운동 같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GTR 파크골프, 마이파크, 온파크, 레저로 파크골프, 피치 파크골프 등 국내 인기 스크린 파크골프 시스템 업체들이 총출동했다. 궂은 날씨 덕분에 스크린 파크골프 체험존은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눈·비가 내리거나 더위·추위로 야외 활동이 어렵더라도 실내에서는 항상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수요를 겨냥해 가정에 설치가 가능한 제품도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마이파크는 ‘올인원 파크골프’를 소개하며 “5㎡(약 1.5평) 공간이면 별도 공사 없이도 간단히 설치할 수 있다”며 “가정집은 물론 공간에 제약이 있는 공공기관이나 팝업 매장에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스크린 파크골프장 창업을 고려하는 관람객도 만나볼 수 있었다. 서울 송파구에서 온 김 모(63) 씨는 “요즘 파크골프 쪽으로 업종 변경을 고민하는 스크린골프장 업주들도 꽤 있다고 들었다”며 “인기 브랜드가 모여 있어 바로 비교할 수 있고, 체험한 사람들의 반응도 바로 파악할 수 있어 창업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금융, 여행, 건강 등의 정보 제공 부스는 둘쨋날에도 문전성시를 이뤘다. 신한카드 부스에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 설명이 시니어들의 시선을 끌었고, 룰렛 이벤트도 관람객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1등에 당첨된 박민수(68) 씨는 “평소 다른 지역까지 파크골프를 치러갈 만큼 파크골프에 진심이라 행사장도 찾았는데, 경품까지 얻게 돼 기쁘다”며 웃었다. 신한은행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만 50세 이상 고객이 매일 8899보 이상 걷기만 해도 즉시 현금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50+ 걸어요’ 상품에 귀를 기울였다. 경기 광명시에 거주하는 김 모(53) 씨는 “건강도 챙기고 돈도 버는 ‘일석이조’ 정보를 얻었다. 고령화 시대에 시니어를 위한 혜택이 더 늘어나면 좋겠다”고 전했다. 신한라이프는 치매·간병·요양 보험 상품을 중심으로 상담 신청을 받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시니어 브랜드 ‘신한 쏠메이트’는 건강 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라이프케어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파크골프를 매개로 다양한 시니어 고객과 만날 수 있어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케이트레블’은 최근 해외로도 파크골프 여행을 떠나는 동호인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일본 등에서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는 여행 상품을 소개했다. 케이트레블 관계자는 “은퇴 후 해외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려는 시니어 고객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숙박·관광 일정과 결합한 패키지를 통해 단순한 스포츠 여행을 넘어 문화 체험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파크골프 동호인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파크골프라는 생활 스포츠와 그로부터 파생된 다양한 아이템을 서울광장에 펼쳐놓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유튜브 채널 ‘파크골프 패밀리’를 운영하는 오태헌(39) 씨는 “영상으로만 소통했던 동호인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 대화하고 설명할 수 있어 매우 좋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파크골프 관련 이벤트가 정례화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서울 파크골프 대축제가 업계 관계자들의 ‘네트워크의 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파크골프 산업에 새롭게 뛰어드는 업체들은 늘고 있지만, 아직 산업 규모가 작다 보니 업계 정보를 얻거나 교류하기는 쉽지 않은 편이다. 대한파크골프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파크골프 산업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업체들을 직접 만나고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얻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
"이벤트 참여하고 상담도 받고"…서울 파크골프 대축제서 금융·건강 한꺼번에 체험
이슈 2025.09.17 18:00:0017일 ‘2025 서울 파크골프 대축제’가 열린 서울광장에서는 환호와 탄식이 번갈아 터져 나왔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신한카드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룰렛 이벤트가 진행될 때마다 열띤 반응을 보였다. 1등에 당첨돼 파크골프 공을 받은 박민수(68) 씨는 “평소 타지역까지 파크골프를 치러갈 만큼 관심이 많아서 방문했는데 경품까지 얻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신한금융그룹은 파크골프를 즐기는 액티브시니어를 겨냥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신한은행은 65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연금 수령 계좌 변경 절차를 안내하는 등 금융 상담에 나섰다. 특히 ‘50+ 걸어요’ 상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만 50세 이상 고객이 매일 8899보 이상 걷기만 해도 즉시 현금 캐시백이 제공되는 서비스다. 경기 광명시에서 온 김 모(53) 씨는 “건강도 챙기고 돈도 벌고 일석이조가 따로 없다”며 “고령화 시대에 시니어를 위한 혜택이 더 늘어나면 좋겠다”고 전했다. 신한카드 부스에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카드소지자 정보를 신한카드 앱 또는 은행을 방문해 등록하면 잔액 확인과 분실 신고가 간편해지고, 소득공제에도 자동 반영된다는 내용이 강조됐다. 온라인에 앱 사용에 익숙지 않은 시니어들은 ‘지금이라도 알게 돼서 다행’이라며 웃어 보였다. 신한라이프는 치매·간병·요양 보험 상품을 중심으로 상담 신청을 받았다. 신한카드 고객마케팅부 관계자는 “시니어 브랜드 ‘신한 쏠메이트’는 건강 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라이프케어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파크골프를 매개로 다양한 시니어 고객과 맞닿을 수 있어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스포츠안전재단에서 마련한 온열질환 예방 부스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활동 시 필요한 수분 섭취량과 온열질환 응급 대처 요령이 안내됐다. 쿨토시 등 보냉장구를 직접 착용해보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김준호(66) 씨는 “주로 필드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다 보니 새삼 열사병 예방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골프 상품을 구경하러 왔다가 건강 상식까지 얻게 돼 유익하다”고 말했다. ‘케이트레블’은 최근 해외로도 파크골프 여행을 떠나는 동호인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일본 등에서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는 여행 상품을 소개했다. 케이트레블 관계자는 “은퇴 후 해외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려는 시니어 고객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숙박·관광 일정과 결합한 패키지를 통해 단순한 스포츠 여행을 넘어 문화 체험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해외 코스는 풍경이 달라 색다른 매력이 있다”며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
부산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시민 1인당 10만원
사회 전국 2025.09.17 07:47:35부산시가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경기 회복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에 나선다. 부산시는 정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2차 지급 계획에 맞춰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시민 1인당 1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지급은 지난 1차에 이어 실시되는 것으로, 체감 가능한 경기 부양과 민생경제 활력 제고가 목표다. 지급 대상은 가구 합산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전 국민이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6월 부과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장기요양보험료 제외)이 가구원 수별·유형별 기준 이하인 경우 해당된다. 다만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 12억원 초과, 2024년 귀속 금융소득 2000만원 초과 가구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부산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시민은 온·오프라인 모두 신청 가능하다. 성인은 개인별 신청이 원칙이고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신청한다. 신청은 카드사 홈페이지·앱, 지역사랑상품권 앱(동백전), 은행 영업점, 주민센터 등에서 할 수 있다. 특히 원활한 신청을 위해 첫 주(22~26일)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가 적용된다. 지급 방식은 1차와 동일하게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선택할 수 있으며 11월 30일까지 모두 사용해야 한다.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 시는 고령자·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운영하고 전담 콜센터를 개설해 신청·사용과 관련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 이후 소비자심리지수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소상공인 매출 증가 효과가 확인됐다”며 “이번 2차 지급도 소비 진작과 지역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동연 "극저신용대출 2.0 시행할 것"
사회 전국 2025.09.16 17:29:5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민선8기 경기도에서는 ‘극저신용대출 2.0’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안양지역 민생경제 현장투어 중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시행한 극저신용자에 대한 저리대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미선 7기 극저신용대출은 코로나 직후 어려웠던 도민에게 단비와 같은 금융지원이었다. 12·3 불법 계엄으로 더 어려워진 민생 속에 신음하는 도민에게 마중물을 드리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당시 도입한 극저신용대출은 생활자금이 필요하지만 낮은 신용등급 때문에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만 19세 이상 저신용 도민을 대상으로 5년 만기 연 1% 저금리로 최대 300만원 대출을 지원하는 것이다. 김 지사는 “극저신용대출 1.0에서는 5년간 상환기간을 뒀으나 극저신용대출 2.0에서는 어려워진 소상공인, 자영업자 또는 취약계층, 청년실업자들에게 10년 또는 100개월 이상 초장기 상환을 실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얼마 전 우리 국민주권정부에서 만든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인해 소비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면서 “이와 같은 소비 진작과 함께 또 하나의 축으로 ‘금융안전망’을 촘촘히 만들어서, 이 두 축(소비 진작+취약계층 금융안전망)으로 민생을 살리는 기반을 경기도가 앞장 서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