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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3분기 영업익 276억 원…"全 사업 부문 성장에 흑전"
산업 IT 2025.11.10 09:01:43NHN(181710)(엔에이치엔)이 올해 3분기 사업 구조 효율화와 전 사업 부문의 실적 성장세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NHN은 10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로 6256억 원, 영업이익으로 276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기준 매출은 2.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각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난 1183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결제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327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NHN KCP는 해외 주요 가맹점의 거래금액 증가와 함께 정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로 국내 오프라인 사업 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매출 1118억 원을 기록했다. NHN클라우드는 정부 주도의 공공 및 인공지능(AI) 사업 매출 증가과 통합 메시지 플랫폼 ‘노티피케이션’ 사용량 증대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기타 부문 매출은 일부 법인의 서비스 종료 및 경영 효율화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1.4% 감소한 896억 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NHN링크는 스포츠, 공연 부문의 티켓 판매가 고루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4% 늘어났다. NHN은 게임 산업에서 내년 선보일 신작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개발 중인 대전 액션 게임 ‘디시디아 듀엘럼 파이널 판타지’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전사들이 다수 등장하는 ‘디시디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최신 모바일 신작이다. 일본 및 북미 지역에서 최대 4만 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 중이며,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내년 상반기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일본 인기 만화 ‘최애의아이’ 지식재산권(IP) 기반 3매치 퍼즐 게임 신작 ‘퍼즐 스타’는 내년 1분기 일본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결제 부문에서는 신사업 스테이블 코인에 주력한다. NHN KCP와 페이코는 스테이블코인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금융기관, 주요 기술 파트너들과 사업협력 구조 및 기술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향후 정책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조기 상용화와 신사업 경쟁력 확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지난 달 국가정보원 보안기준 ‘상’ 등급을 획득한 NHN클라우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내 상면을 추가로 확보 후 국가 주요 시스템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이관을 위해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7월 최다 구축사업자로 선정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은 내년 1분기 본격 가동을 목표로, B200 등 최신 GPU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NHN두레이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총 13개 금융사의 내부망에 두레이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도입 완료 및 진행 중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3분기에는 당사 핵심 사업인 게임, 결제, 기술 부문 모두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고 특히 적극적인 사업구조 효율화 노력으로 수익 창출력이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현재 준비 중인 게임 신작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향후 정부 AI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며 지속적인 성장 기반 확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화색 도는 韓경제…KDI "소비 중심 경기 개선"
경제·금융 경제분석 2025.11.10 05:30:00한국 경제가 건설투자 위축과 수출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다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단했다. KDI는 9일 발표한 ‘11월 경제동향’에서 “미국 관세 인상의 부정적 영향이 파급되며 수출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는 가운데 건설투자의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며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가 경제동향에서 경기 개선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5월 ‘경기 둔화’를 명시한 후 6개월 만이다. 지난달에는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다소 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으나 한 달 만에 긍정의 강도가 약간 더 강해진 셈이다. KDI는 서비스업 생산 증가를 중심으로 9월 전산업생산(-0.4%→6.7%)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이 포함된 서비스업 생산은 시장금리 하락세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으로 최근 개선되고 있다. 다만 건설업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9월 건설기성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추석 명절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확대(전년 동월 대비 4일 증가)와 마무리 공사 집중 등 일시적 요인으로 8월(-17.4%)보다는 감소 폭이 일부 축소됐으나 건설투자는 여전히 부진했다. KDI는 건설투자 감소 폭이 일부 줄어들기는 했으나 이는 조업일수 확대 및 마무리 공사 집중 등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다른 품목의 부진으로 완만하게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9∼10월 일평균 기준 대미국 수출(-12.9%)은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율을 적용받는 자동차(-23.2%)를 중심으로 감소했고 대중국 수출(-6.8%)도 반도체를 제외한 품목(-11.6%)을 중심으로 부진을 이어갔다. KDI는 한미 무역협정 진전과 미중 무역 긴장 완화 등 통상 여건이 일부 개선됐지만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밝혔다. -
KDI '경기 둔화' 명시 6개월 만에 '경기 개선'으로 전환
경제·금융 경제분석 2025.11.09 14:10:46한국 경제가 건설투자 위축과 수출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다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단했다. KDI는 9일 발표한 ‘11월 경제동향’에서 “미국 관세인상의 부정적 영향이 파급되며 수출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는 가운데 건설투자의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며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가 경제동향에서 경기 개선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5월 ‘경기 둔화’를 명시한 이후 6개월 만이다. 지난달에는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부진이 다소 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으나 한 달 만에 긍정의 강도가 약간 더 강해진 셈이다. KDI는 서비스업 생산 증가를 중심으로 9월 전산업 생산(-0.4%→6.7%)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이 포함된 서비스업 생산은 시장금리 하락세와 정부 민생회복 소비 쿠폰 등으로 최근 개선되고 있다. 다만 건설업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9월 건설기성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추석 명절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확대(전년 동월 대비 4일 증가)와 마무리 공사 집중 등 일시적 요인으로 8월(-17.4%)보다는 감소 폭이 일부 축소됐으나 건설투자는 여전히 부진했다. KDI는 건설투자 감소 폭이 일부 축소하기는 했으나, 이는 조업일수 확대 및 마무리 공사 집중 등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다른 품목의 부진으로 완만하게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9∼10월 일평균 기준 대미국 수출(-12.9%)은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율을 적용받는 자동차(-23.2%)를 중심으로 감소했고, 대중국 수출(-6.8%)도 반도체를 제외한 품목(-11.6%)을 중심으로 부진을 이어갔다. KDI는 한미 무역협정 진전과 미·중 무역 긴장 완화 등 통상여건이 일부 개선됐지만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밝혔다. -
내수 침체 속 버팀목 수출마저 휘청…中, 부양책 꺼내나
국제 경제·마켓 2025.11.07 17:49:35중국이 내수 침체 장기화로 인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투자와 함께 경제 3대 축으로 버텨온 수출마저 휘청이고 있다.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으로의 수출 감소에도 버팀목이 됐던 유럽연합(EU),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등으로의 수출까지 줄면서 10월 수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로 추락했다. 미중 정상의 합의로 ‘상호 조치 중단’을 통한 휴전이 1년 연장됐지만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으로의 수출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25.2% 줄며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고율 관세의 영향과 함께 지난달 증폭된 무역 갈등의 영향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데이비드 취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는 “10월의 갑작스러운 수출 감소는 높은 관세와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해 중국의 대외 회복력이 흔들리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10월 미국향 수출은 전월(-27%) 대비 소폭 개선됐지만 미국의 감소 폭을 다른 국가나 지역이 상쇄하며 전체 수출 증가율이 8.3%를 기록했던 9월과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전기차·농축산물 등을 놓고 무역 분쟁을 이어온 EU로의 수출이 9월 14% 증가에서 10월에는 0.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아세안 국가로의 수출도 9월에는 16% 확대됐지만 지난달에는 8.9%로 증가 폭이 둔화됐다. 9월 수출 증가율이 56%에 달했던 아프리카 역시 10월에는 10.5%에 그쳤다. 이 밖에 러시아(-22.7%), 일본(-5.7%), 한국(-13.1%) 등 주요 국가로의 10월 수출 규모도 1년 전에 비해 축소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미중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포인트 인하하기로 하면서 연말까지 중국의 수출은 다소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중국산 제품의 관세가 베트남과 같은 국가의 제품에 대한 관세보다 여전히 높기 때문에 그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짚었다. 중국 입장에서는 수출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내수 활성화에 힘을 기울여야 하는 만큼 경기 부양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점쳐진다. 로이터통신은 리창 총리가 이달 5일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에서 중국 경제 규모가 2030년까지 170조 위안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지만 불충분한 내수가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직까지 중국 당국은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는 회의적인 입장이지만 지방정부 등에서 소비쿠폰이나 보조금 등을 통한 지원이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연내 통화 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호워이첸 UOB 경제학자는 “미국의 금리 인하와 중국의 디플레이션 압력을 감안하면 인민은행이 4분기에 금리 인하 여지를 마련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
예산안 공방 지속…與 "발목잡기 그만" 野 "소비쿠폰 대신 취약층 지원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1.07 17:16:16여야가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한미 관세협상 세부 내용을 두고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소비쿠폰 정책을 겨냥해 ‘선심성’이라고 지적하며 재정의 효율적 투입을 촉구했다. 한미 관세협상 결과에 따른 대미 투자 부담이 재정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0조 원으로 편성된 AI 관련 예산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야당 주장과 관련해 “과학기술 성장의 골든타임에 발목을 잡는 것은 미래 세대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맞섰다.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 종합정책질의에서 “지난 2차 추가경정예산에서 민생회복지원금으로 13조 원을 편성했는데 전액 국비가 아닌 지방비로 10%가 충족되는 방식이었다”며 “영·호남 할 것 없이 전국 각지가 지방채를 발행하거나 재난기금을 끌어다 쓸 만큼 재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국민에게 (소비쿠폰) 15만 원을 돌릴 것이 아니라 청년 일자리와 취약계층에 더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내년 지선을 앞두고 추가로 또 지급할 여지가 있냐”는 조 의원의 질문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재로서는 경제를 살려서 그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은 “대미 현금 투자금 2000억 달러에 우리 정부가 관여할 여지가 있냐”며 “수익 구조가 원금 회수 전에는 5 대 5, 이후에는 9 대 1로 돼 있다. 미국 정부가 원하는 대로 투자를 결정하는데 원금 회수가 불확실하고 불평등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에 매년 현물 투자금으로) 200억 달러를 준다고 했는데, 올해 사회간접자본 예산이 27조 5000억 원으로 비슷하다”며 “대미 투자 확대로 국내 산업이 문제가 되고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를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10조 1000억 원 규모인 내년도 AI 관련 예산의 중요성을 부각하며 야당을 향해 “발목잡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예결위원들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AI 예산에 대해 “사업 내용이 중복되거나 백화점식으로 나열돼 있다”며 재검토를 요구한 바 있다. 황정아 민주당 의원은 이와 관련해 “AI 과학기술 성장에 박차를 가해야 할 골든타임에 이렇게 발목 잡기에 나서는 것은 미래 세대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국가 간 AI 역량이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천차만별인데 우리나라는 지금 더 치고 나가야 한다. 뒤쳐지면 성장률이 1%대에 고착화할 수 있다”고 했다. 내년도 예산안이 ‘포퓰리즘’이라는 국민의힘의 지적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정권에서는 국채도 발행하지 않고 ‘기금 돌려막기’로 대응했다. 환율 방파제 역할을 하는 외국환평형기금까지 다 끌어다 썼다”고 맞받았다. -
외국인 덕 백화점 선방… 마트·면세점에 성적 엇갈려
산업 생활 2025.11.07 16:23:04롯데쇼핑과 신세계가 백화점에서 선방한 가운데 계열사에서 실적의 희비가 엇갈렸다. 양사 모두 연말 성수기를 맞아 고객의 발길을 유인하면서 동시에 사업별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일 년 전보다 감소세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조 41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05억 원으로 15.8%나 감소했다. 반면 신세계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1조 6361억 원으로 작년보다 6.2%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7.3% 증가한 998억 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백화점에서는 실적 개선을 이뤘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기준 매출 7343억 원, 영업이익 7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9.0% 늘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올해 3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증가한 추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매출 6227억 원으로 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40억 원으로 4.9% 감소했다. 올해 8월 강남점 식품관을 업계 최대 규모로 리뉴얼하는 등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신세계백화점의 실적은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데다가 명품 패션 매출이 성장한 점이 백화점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손꼽힌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본점은 외국인 매출이 일 년 전보다 39%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전체 외국인 매출이 일 년 전보다 56% 뛰었다. 롯데쇼핑과 신세계의 실적을 가른 것은 계열사다. 롯데쇼핑은 마트·슈퍼의 부진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마트·슈퍼의 매출은 1조 3035억 원으로 일 년 전보다 8.8%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5.1% 축소됐다. 대형마트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사용처에서 제외된 점이 매출에 타격을 줬다는 게 롯데쇼핑 측 설명이다. 반면 신세계는 면세점에서 적자폭을 크게 줄인 게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면세점 사업을 하는 신세계디에프는 3분기 매출이 5388억 원으로 일 년 전보다 14.2% 늘었다. 일 년간 영업손실은 106억 원 줄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경우 수입 패션과 코스메틱 부문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롯데쇼핑과 신세계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매출 확대에 주력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4분기 중 롯데백화점 본점, 인천점 내 주요 매장을 리뉴얼해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슈퍼에서는 신선식품 자체브랜드(PB)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연말 본점 ‘더 리저브’(舊 본관) 리뉴얼 오픈을 앞두고 있다.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 대구신세계 등 주요 점포의 해외패션·패션 카테고리 역시 새 단장 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뿐만 아니라 연말 크리스마스 앞두고 내국인 소비 심리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실적 발표한 현대백화점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1조 1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26억원으로 12.3% 증가했다. 백화점 사업은 3분기 매출 5768억 원, 영업이익 89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25.8% 늘었다. 글로벌 온라인 가구·매트리스 업체 지누스가 관세 불확실성 등으로 매출이 일년 전보다 11.4% 줄고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
이준석 "지선 화두는 '경제'…새 정당모델로 승리할 것"[인터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1.07 10:10:00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6일 “실물경기 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내년 6·3 지방선거는 경제 해법을 제시하는 정당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의힘과의 ‘범보수 연대’에 선을 그어온 이 대표는 “통합하는 당은 항상 지기 마련”이라며 ‘자강론’을 강조했다. 대형 외교 이벤트를 마무리한 뒤 내년도 예산안으로 시험대에 오른 이재명 정부를 향해서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천편일률적인 진영 논리에서 벗어난 점은 높게 본다”면서도 “민생 정책에서 큰 비전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당 대표 취임 100일을 맞았는데. 이 당의 실질적 대주주로서 ‘당의 성공이 이준석의 성공’이라는 일치를 이뤄내기 위해 움직였다. 자신의 정치적 재기를 목표로 당을 운영하면 방향이 달라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덜어내고 오롯이 개혁신당의 성공을 위해 힘을 합치는 데 주력했다. 그 동안의 성과는. 당의 자금 체계나 운영 방식이 과거에 비해 합리화 됐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모두가 ‘어떻게 선거를 치렀냐’고 궁금해 했는데, 우리 당은 극한의 효율화를 추구해 왔다. 안철수 의원이 당 대표였던 국민의당도 나중에 국민의힘과 합당할 때 적자가 꽤 있었다. 우리는 지속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고 이게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 인공지능(AI) 기반 선거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한다고 했는데. 이 달 말 내부 테스트를 앞두고 있을 정도로 개발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다. 12월 공천 접수에 맞춰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대표 시절부터 고안한 시스템인데, 정치 신인들이 선거에 도전했을 때 느끼는 막연한 두려움은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른다는 점이다. 정치 브로커들이 이를 파고들어 막대한 지출이 소요되고 효과는 나지 않는 ‘고비용 선거문화’가 정착되는 것이다. 결국 젊은 사람과 신인이 진입하지 않는 악순환이 발생하는데, 개혁신당이 개발하는 플랫폼은 선거를 최저 비용으로 치를 수 있도록 돕는 도구로써 정치 신인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지역 공약 발굴에 있어서도 ‘감’이 아니라 분석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5개월 어떻게 평가하나.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모델하우스로 보여준 것과 실제 구현된 것이 다르다. 임기 초기, 도덕성이 강한 지도자로 보여졌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달리 이 대통령은 실용노선을 추구한 이명박식 지도자로 비춰진다. 더불어민주당 핵심 지지층의 반발이 있을 것이고, 이 대통령도 사법리스크 등 본인의 콤플렉스와 끝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어 정권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으로 대한민국 정치의 불안정성이 바닥을 찍었기 때문에 반등 효과로 올라오는 부분이 있겠지만 현재까지 이번 정부가 큰 비전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는. 어차피 우리가 손해 볼 협상이었다. 10년 분납으로 외환시장에 미칠 충격을 완화한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트럼프라는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지도자에 대해서는 양해할 필요가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미국과의 협상에서 과거처럼 교조적이거나 자기 진영논리에 휩싸인 외교를 했다면 다 익은 과일도 못 따는 경우가 생길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 대통령이 판을 깨지 않고 이어나간 것은 높게 평가해야 한다. 미국 내에서도 이 대통령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보수 진영의 논리로 외교 문제를 풀어갔으니 배를 아파할 것이 아니라 ‘윈윈’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엔비디아로부터 그래픽처리장리(GPU) 26만 장 공급을 약속받았다. 꾸준히 이야기했지만 인공지능(AI) 분야는 ‘사람이 먼저’다. GPU는 결국 운영이나 학습에 필요한 부분인데, 정부는 확보 예정인 GPU를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할 지에 대한 해법조차 없다. 생산요소라는 것이 과거에 토지, 노동, 자본에 있어 적절한 배분을 거쳐야만 생산량의 증가로 이어지는데, 토지만 무진장 많고 사람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 우리가 AI 분야에서 글로벌 3위라고 하지만 1, 2위와의 격차가 너무 크다. 또 지금은 자본력이나 하드웨어보다는 인적 자원에 기인하는 게 크다. 그러나 의대 선호나 이공계 기피현상으로 절대적인 인재의 양이 부족하다. 과거 IT 창업을 할 때 한국에서 승부를 보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90년대생 이후부터는 같은 조건이면 미국으로 가버린다. 결국 장비 구입에 조 단위의 돈을 쓰는 것에 앞서 개발자나 연구자를 확보하고 이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연구자 확보를 위한 방안은. 과거 IT 붐이 일어났던 이유는 상방은 확 열린 형태의 성과 보상 체계가 배경에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는 정부 출연 연구소가 총 인건비 제도 등 제약으로 고급 인재를 유치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정치권에서 우수 인재를 유치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줄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삼성은 현재 핵심 기술 개발자에 대해서는 자사주 배분이라는 보상 체계가 있는데, 이에 대한 세제 혜택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자사주는 대주주 요건을 풀어주고, 10년 이상 재직하며 모은 우리 사주 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면세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인센티브제를 강화해야 한다. 미국으로부터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 받았다. 호주가 미국과 체결한 오커스 협정이 사실상 틀어진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핵추진 잠수함 기술 이전이나 실제 수출은 미국 의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미국 민주당은 원자력의 군사적 이용에 대해 굉장히 부담스러워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3년 남은 상황에서 미국 정부의 협정이 지속성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트럼프 언급대로 미국 조선소에서 건조한다는 건 그렇게 할 수도, 해서도 안된다. 이럴 때일수록 더불어민주당은 외교를 여당의 독점 무대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야당의 입을 빌려 우리 정부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공간을 열어 둬야 한다. 코스피 5000시대를 위한 제도적 개선책은. 최근 증시 활황은 고환율과 반도체 슈퍼사이클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반도체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약진 외에 국내 기업의 호실적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을지가 코스피 지수 5000 달성의 관건이다. 지금은 돈풀기 소비 쿠폰 외 현실적인 대책은 내지 않고 정년 연장 등 기업이 부담될만한 얘기들만 하고 있다. 정책적으로는 상법 개정 등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을 계속하되, 경영권을 위협하는 현행 상속세 구조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 기업의 자사주 취득도 한국에선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시도되는데, 주주이익 환원을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검토함과 동시에 적대적 인수를 막기 위한 차등 의결권 제도 등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2026년 예산안 무엇이 중요한가. 선심성 예산을 깎는 게 중요하다. 소비쿠폰은 인플레이션과 세수 고갈을 야기하고, 돈 쓴 만큼 승수 효과도 없어 경제 활성화 효과가 크지 않다. 정부·여당 입장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번 더 현금 살포를 계획하고 있을텐데, 우리나라가 기축통화국도 아니고 너무 안일하게 적자재정 편성에 몰두해선 안 된다. 다만 해외 과학자 유치나 연구개발(R&D) 강화 등 사람에 대한 투자는 더 늘려야 한다. 13조 원의 예산이 투입된 수비쿠폰 한 방이면 이 모든 것들이 날아가 버린다. 부동산 정책 평가는. 젊은 세대가 동탄에 몰려 사는 이유는 신축 아파트와 도시화 된 환경을 꼽을 수 있다. 일과 가정에만 집중할 수 있는 이런 주거지가 대한민국에 얼마나 있겠나. 서울에 이런 형태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은 결국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하는 방법뿐이다. 자가를 가지고자 하는 수요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여권에서 제시하는 공공임대로 주택 마련의 꿈을 충족했다는 사람은 많지 않을거다. 또 하나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도 빨리 폐기돼야 한다. 냉정하게 말해서 자산 규모가 어느 정도 있으면 부동산 관련 포트폴리오가 어느 정도 포함될 수 밖에 없고, 수십 억 원하는 집 한 채 사고 나머지는 주식에 넣으라고 강제할 순 없는 노릇이다.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완화가 필요하다. 내년 지방선거 전망은. 실물 경기가 악화될 시점이라 경제문제 해법을 내는 정당이 각광받을 거다. 이재명 정부는 현금 살포라는 적극적인 수단을 선택할 것이고, 나머지 야당의 선택지는 제한적이다. 중요한 건 젊은 세대들부터 돈풀기 정책의 위험성을 알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지방선거 구체적인 목표는. 다다익선이다. 지방의원과 광역의원 선거에서 우선 다수의 후보를 출마시켜서 다수의 당선자 내는 게 1차적인 목표다. 2차적으로는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도 성과를 내야 된다고 생각한다. 광역단체장은 작은 당에서 많이 내기는 쉽지 않지만 그래도 핵심 광역 단체에는 내려고 할 것이다. 국민의힘과의 연대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나. 단순한 연대론자, 합당론자는 계속 배척해 왔다. 통합하는 당은 항상 지기 마련이다. 변화하면 합치지 않아도 이기고 변화를 하지 않으면 합쳐도 진다. 최근 메시지가 국민의힘에 보조를 맞추는 것 같다는 분석도 있는데. 그렇지는 않다. 당연한 지적을 하는 것인데, 항상 호사가들이 그런 방향으로 몰아간다. 이준석이 그렇게 정치를 해오지는 않았다. 개혁신당에 가깝다고 평가되는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과 연대할 수 있나. 가깝고 찬하다고 사심이 깃들면 당 자체에 문제가 생긴다. 당에서 출마하고 싶은 사람이 나오는 순간 그 사람이 우선이다. 국민의힘의 상황을 어떻게 분석하나. 콘크리트 지지층만 보고 대여 강경 투쟁을 일삼다 총선에서 대패한 황교안 지도부의 전철을 밟고 있다. 황 대표 시절에 대여 강경 투쟁을 이어간 가운데 조국 사태 등으로 인해 낙관적으로 총선에 돌입했다가 패배했다. 개혁신당의 지지율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들 대부분 선거를 앞두고 고민을 시작한다. 그 전까지는 상당한 소강상태가 이어진다.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올바른 말은 계속 하면서 우리의 기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지선을 앞두고 인재 영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12월 초 정도면 ‘자동화 시스템’이란 것을 통해 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발굴할 것이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젊은 세대와 신인들이 많이 발굴될 수 있다고 본다. 오디션 프로그램 같은 다른 인재영입 방식은. 이번에 개혁신당에서 진행하는 토론대회를 통해서도 인재를 발굴할 것이다. 선거에 나가고 싶어하는 인재들은 많을텐데 그중에서 자질이 뛰어난 사람, 또 열심히 할 사람을 걸러내는 것은 우리의 능력이다. 어떤 인재를 찾나. 자기 스스로 많은 걸 해낼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스스로 메시지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 득표 활동을 열심히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냥 다른 정치인들의 등에 올라타려는 사람은 우리 당에서 버티기가 힘들 것이다. 거대 양당의 경우 청년과 여성 비율을 정해두고 인재를 영입하는데. 청년·여성에게 가점을 주는 공천은 득표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 증명됐다. ‘메뉴 짜기식’ 공천은 의미가 없다 2030 세대와 4050 세대의 지지율 격차가 있다. 세대별 지지층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은. 2030 세대 기반의 개혁신당이지만 40대까지는 옮아갈 것이다. 세대적 인근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개혁신당 목표는. 정당 모델 자체를 완전 새롭게 세워보고 싶다. 공직 선거가 몇십 년 동안 바뀌지 않고 비슷한 방식으로 치러졌는데 출마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 부담을 낮춰서 정치에 들어오는 사람의 풀 자체를 바꿔보겠다. 그래도 이준석이 한다고 하면 관심을 가지는 젊은 사람들이 많고, 그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이겨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그것을 체계화하는 과정을 지금 겪고 있다. 개혁신당은 총선과 대선이라는 큰 선거를 해봤다. 이번에 지방선거에서도 새로운 도전 과제에 임하겠다. -
롯데쇼핑, 3분기 영업이익 전년 比 15.8% 감소
산업 생활 2025.11.07 09:04:14롯데쇼핑(023530)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3조 4101억 원으로 4.4%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은 매출 7343억 원, 영업이익 7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9.0% 늘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올해 3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증가하는 추세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패션 매출이 반등을 보인 점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본점의 경우 외국인 매출은 일 년 전보다 39% 늘었다. 마트·슈퍼 부문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관련 매출은 1조 3035억 원으로 일 년 전보다 8.8%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5.1% 준 71억 원을 기록했다. 대형마트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사용처에서 제외된 점이 매출 타격으로 이어졌다. 해외사업의 경우 매출은 3744억 원, 영업이익은 129억 원을 기록했다. 일 년 전보다 0.4%, 69.7% 늘어난 규모다. 특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총매출이 28.6% 증가하는 등 2023년 오픈 후 분기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 해외 마트 중에서는 하이브리드 매장으로 리뉴얼한 인도네시아 발리점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롯데쇼핑은 3분기 연말 성수기에 집중해 실적 회복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백화점에서는 본점, 인천점에 주요 매장을 리뉴얼하고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마켓을 연다. 마트 슈퍼는 신선식품과 자체브랜드(PB)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지원본부장은 “백화점이 3분기 연속, 해외사업은 5분기 연속으로 꾸준히 전년대비 실적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곧 다가올 연말 성수기에도 다양한 콘텐츠로 영업활동에 집중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다시 편의점 매출 1위"… 역대 최대 매출낸 GS리테일
산업 생활 2025.11.07 05:30:00GS리테일(007070)이 3분기 편의점 사업 호조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호실적 덕분에 BGF리테일(282330)에 빼앗겼던 편의점 매출 1위도 GS리테일이 탈환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허서홍 대표 체제로 전환한 이후 1년 간 사업 효율화에 주력한 것이 결실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편의점 덕 역대 최대 매출 GS리테일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난 3조 2054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6% 뛴 1111억 원을 기록했다. GS리테일 전체 실적의 약 80%를 차지하는 편의점 사업이 업계 최대 분기 매출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2조 4485억 원이다. 영업이익도 16.7% 늘어난 851억 원을 찍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영향도 일부 있지만, GS리테일이 편의점 사업을 중심으로 올해 차별화된 상품을 출시하고 점포별 수익성을 높여온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7~9월 편의점 업계의 매출 증가율은 0.9~3.9%였다. 편의점 업계의 3분기 매출 증가율 평균(1.96%)을 고려해도 GS리테일 편의점 사업의 매출 증가율(6.1%)이 이보다 3배나 높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허 대표는 올해 초 점포 수를 늘리는 데 경쟁하기보다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높은 수익이 나올 만한 곳에 신규 점포를 출점하고, 기존 점포는 매장 크기를 확대하거나 입지를 더 나은 곳으로 옮기는 작업을 펼쳐왔다. 그 결과 올해 새로 출점한 점포의 매출은 전체 평균을 웃돌았고 기존 점포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4% 늘었다. 넷플릭스 인기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한 제품, 얼박사, 서울우유 디저트 등 차별화된 상품이 성공한 점도 매출 확대 요인으로 손꼽힌다. 기업형슈퍼마켓(SSM) GS더프레시 역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4594억 원으로 집계됐다. 홈쇼핑 GS샵은 TV 시청 인구 감소로 매출이 소폭(-1.4%) 줄었다. GS리테일 측은 “본업 중심의 사업 구조 효율화 등 내실 경영 강화가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며 지속가능한 사업 성장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매출 1위 다시 GS25로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업계 라이벌인 BGF리테일의 경우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2조 462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9% 늘었다. 영업이익은 7.1% 늘어난 977억 원을 냈다. BGF리테일 매출의 편의점 사업 비중을 감안하면 3분기에는 GS리테일이 편의점 매출 1위로 다시 올라섰을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2분기에는 BGF리테일의 편의점 매출이 GS리테일보다 126억 원 더 많이 나오면서 처음으로 편의점 매출 1위를 차지했다. BGF리테일 측은 "양질의 신규점 개점을 지속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중대형 점포 구성비를 확대하는 등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고객 니즈에 맞춰 업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겠다"고 언급했다. -
이준석 "지선 화두는 '경제'…능력 공천으로 승부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1.06 18:52:09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실물경기 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내년 6·3 지방선거는 경제 해법을 제시하는 정당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의힘과의 ‘범보수 연대’에 선을 그어온 이 대표는 “통합하는 당은 항상 지기 마련”이라며 ‘자강론’을 강조했다. 대형 외교 이벤트를 마무리한 뒤 내년도 예산안으로 시험대에 오른 이재명 정부를 향해서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천편일률적인 진영 논리에서 벗어난 점은 높게 본다”면서도 “민생 정책에서 큰 비전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취임 100일 인터뷰를 갖고 “내년 지방선거 목표는 ‘다다익선’이다. 기초단체장과 광역·지방의원 선거에서 다수의 당선자를 배출하고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성과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 시절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했고 21대 총선에서는 제3지대라는 한계 속에서 지역구(1석)와 비례(2석) 의석을 확보했다. 개혁신당만의 차별화된 선거 전략으로는 다음 달 초 도입 예정인 인공지능(AI) 기반의 ‘선거 자동화 시스템’을 들었다. 이 대표는 “청년과 정치 신인의 진입을 가로막는 ‘고비용 선거 문화’를 타개하기 위해 직접 개발한 시스템”이라며 “비용 부담을 확 낮춰서 정치에 들어오는 사람의 풀 자체를 바꿔보겠다”고 공언했다. 토론 대회를 통해 숨은 인재 발굴에도 나선다는 이 대표는 “청년·여성에게 가점을 주는 공천은 득표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스스로 정치를 해낼 수 있는 능력을 중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콘크리트 지지층만 보고 대여 강경 투쟁을 일삼다 총선에서 대패한 황교안 지도부의 전철을 밟고 있다”며 ‘국민의힘과 보조를 맞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이준석은 그런 식의 정치를 하지 않았다”고 단호히 말했다. 지방선거의 화두로는 ‘경제 살리기’를 제시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현금 살포라는 수단을 선택할 테고, 야당의 선택지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중요한 건 젊은 세대가 ‘돈 풀기 정책’의 위험성을 알아가고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회 예산안 심사에서 인플레이션과 세수 고갈만 야기하는 소비쿠폰 등 선심성 예산은 최대한 깎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한미 관세 협상을 마무리한 이재명 정부에 대해 “이 대통령이 실용 노선으로 외교 문제를 풀었으니 보수 진영에서도 배 아파할 게 아니라 ‘윈윈’으로 여겨야 한다”고 전향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정부가 엔비디아로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공급받는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지금은 국내에 있는 개발자·연구자의 처우를 올리기 위한 제도가 더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는 “젊은 세대가 동탄을 선호하는 이유에서 보듯 서울에 양질의 주거지를 공급할 방법은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뿐”이라며 “똘똘한 한 채로 모는 부동산 규제는 빨리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자산 증식 수단으로 부동산을 제외하고 주식에만 돈을 넣으라고 정부가 강제할 수는 없다”며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완화도 제안했다. 핵추진잠수함 도입 문제를 놓고는 “호주가 2021년 미국과 체결한 오커스(AUKUS) 협정이 사실상 틀어진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가 3년 남은 상황에서 협정의 지속성이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더불어민주당도 외교를 여당의 독점 무대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야당의 입을 빌려 우리 정부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공간을 열어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
CJ CGV, 3분기 매출 5,831억·영업이익 234억…4DPLEX 글로벌 확산·동남아 성장세 지속
문화·스포츠 문화 2025.11.06 16:52:28CJ CGV(079160)는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831억원, 영업이익 234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CJ 4DPLEX의 글로벌 확산세를 비롯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의 견조한 성장세, CJ올리브네트웍스의 안정적 매출 확대가 전사 실적을 견인하며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CJ CGV의 자회사 CJ 4DPLEX에서는 3분기 매출 340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축소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다소 하락하였지만, 핵심사업인 4DX 및 SCREENX의 매출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F1® 더 무비’ 등의 글로벌 흥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을 보여줬다. 영업이익의 경우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베트남에서는 매출 671억원, 영업이익은 14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9.4% 증가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매출 또한 로컬 콘텐츠 ‘무아 도(Mua Do무아도)’가 8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데 힘입어 42.2%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매출 261억원, 영업이익 34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컨저링: 마지막 의식’ 등 외화 흥행이 실적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86%까지 회복됐다. 중국에서는 매출 713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로컬 콘텐츠인 ‘난징사진관’, ‘동극도’ 등의 흥행에 힘입어 매출이 상승했고, 영업이익 또한 2분기 대비 137억 원 개선되며 회복세를 보였다. 튀르키예에서는 비수기 및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매출 299억원, 영업손실 76억원을 기록했다. 흥행 콘텐츠 부재로 전년비 시장이 축소됐으나, 임차구조 개선 등 비용 효율화로 손실 폭을 최소화했다. 국내에서는 매출 1962억원, 영업손실 56억 원을 기록했다. 정부의 영화 소비쿠폰 배포와 ‘좀비딸’, ‘F1® 더 무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흥행했으며, 고정비 절감 및 사이트 구조 개선을 통해 2분기 대비 영업손실을 대폭 줄이며 회복세에 진입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매출 2043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 물류 및 리테일 분야 SI(시스템 통합) 사업 수주 확대에 따라 매출은 전년 대비 11.7% 성장했다. CJ CGV는 4분기에 ‘아바타: 불과 재’, ‘주토피아 2’, ‘위키드: 포 굿’ 등 할리우드 기대작의 연이은 개봉으로 기술 특별관 매출 확대와 국내외 극장사업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CJ 4DPLEX는 AMC, Cinepolis, Cinemark 등 글로벌 대형 극장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강화해 특별관 확산을 가속화하고, SCREENX와 4DX에 최적화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및 K팝 공연 실황 콘텐츠를 글로벌에서 연이어 개봉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는 신규 사이트 출점과 고정비 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K-POP, 스포츠 등 얼터 콘텐츠를 확대하고, 동남아 시장 내 한국영화 배급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중국과 튀르키예에서는 임차 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를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아바타: 불과 재’ 등의 개봉이 확정된 중국에서는 SCREENX·4DX·IMAX 등 기술 특별관 운영 효과를 극대화해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아바타: 불과 재’, ‘주토피아 2’, ‘위키드: 포 굿’이 4분기에 연이어 개봉함에 따라 기술 특별관 매출 성장과 관객 유입 확대가 기대된다. 다만,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운영 효율화 등 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AX(AI Transformation, 인공지능 전환) 기반 핵심사업인 엔터 테크, 리테일 테크, 스마트물류∙팩토리, 클라우드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SI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CJ CGV 정종민 대표는 “3분기에는 동남아 극장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CJ 4DPLEX의 확산 활동에 주력했다”며 “4분기에는 글로벌 흥행이 기대되는 대형 콘텐츠가 지속 개봉하는 만큼 기술 특별관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세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
"허서홍 대표 내실 강화 통했다"…GS리테일, 역대 최대 매출
산업 생활 2025.11.06 16:10:26GS리테일(007070)이 3분기 편의점 사업 호조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말 허서홍 대표 체제로 전환한 이후 1년 간 사업 효율화에 주력한 것이 결실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GS리테일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난 3조 2054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6% 뛴 1111억 원을 기록했다. GS리테일 전체 실적의 약 80%를 차지하는 편의점 사업이 업계 최대 분기 매출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2조 4485억 원이다. 영업이익도 16.7% 늘어난 851억 원을 찍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영향도 일부 있지만, GS리테일이 편의점 사업을 중심으로 올해 차별화된 상품을 출시하고 점포별 수익성을 높여온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7~9월 편의점 업계의 매출 증가율은 0.9~3.9%였다. 편의점 업계의 3분기 매출 증가율 평균(1.96%)을 고려해도 GS리테일 편의점 사업의 매출 증가율(6.1%)이 이보다 3배나 높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허 대표는 올해 초 점포 수를 늘리는 데 경쟁하기보다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높은 수익이 나올 만한 곳에 신규 점포를 출점하고, 기존 점포는 매장 크기를 확대하거나 입지를 더 나은 곳으로 옮기는 작업을 펼쳐왔다. 그 결과 올해 새로 출점한 점포의 매출은 전체 평균을 웃돌았고 기존 점포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4% 늘었다. 넷플릭스 인기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한 제품, 얼박사, 서울우유 디저트 등 차별화된 상품이 성공한 점도 매출 확대 요인으로 손꼽힌다. 기업형슈퍼마켓(SSM) GS더프레시 역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4594억 원으로 집계됐다. 홈쇼핑 GS샵은 TV 시청 인구 감소로 매출이 소폭(-1.4%) 줄었다. GS리테일 측은 “본업 중심의 사업 구조 효율화 등 내실 경영 강화가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며 지속가능한 사업 성장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업계 라이벌인 BGF리테일(282330)의 경우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2조 462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9% 늘었다. 영업이익은 7.1% 늘어난 977억 원을 냈다. BGF리테일 매출의 편의점 사업 비중을 감안하면 3분기에는 GS리테일이 편의점 매출 1위로 다시 올라섰을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2분기에는 BGF리테일의 편의점 매출이 GS리테일보다 126억 원 더 많이 나오면서 처음으로 편의점 매출 1위를 차지했다. BGF리테일 측은 "양질의 신규점 개점을 지속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중대형 점포 구성비를 확대하는 등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고객 니즈에 맞춰 업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겠다"고 언급했다. -
소비쿠폰 덕봤다…BGF리테일, 3Q 영엽이익 977억, 전년比 7.1%↑
산업 생활 2025.11.06 15:14:08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3분기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BGF리테일은 6일 3분기 매출액 2조 4623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77억 원으로 같은 기간 7.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6조 76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97억 원으로 5.2% 감소했다. BGF리테일은 고물가와 소비심리 위축, 온라인 채널 강세 등 오프라인 유통 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비쿠폰 지급에 맞춰 실시한 대규모 민생회복 프로모션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또 PBICK 등 가성비 자체브랜드(PB) 상품과 가나디 등 유명 지식재산권(IP) 제휴 상품, 건강기능식품 등 경쟁력 있는 차별화 상품들도 수익성을 높였다. 다만, 소비쿠폰 지급 초기 집중 사용에 따른 제한적 효과와 강수일수 증가, 명절 시점 차이 등으로 인해 3분기 전년 대비 증익에도 불구하고 1, 2분기 영업이익 하락 폭을 충분히 상쇄하지는 못했다. BGF리테일은 양질의 신규점 개점을 지속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중대형 점포 구성비 확대로 점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고객 니즈에 맞춰 업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차별화 상품 및 서비스를 적극 도입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다지는 중”이라며 “4분기 누적으로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울한 카드사…순익 비중 10년새 ⅓ 토막
경제·금융 은행 2025.11.06 05:00:00국내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 가운데 카드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10년 새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 수수료 인하 압박에 실물 카드 없이 결제하는 문화가 확산하며 구조적 어려움에 봉착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그룹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 15조 8100억 원 중 카드 계열사의 순이익은 93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6% 수준이다. 2015년만 해도 카드사가 그룹사 순이익의 19%를 담당했던 점을 감안하면 10년 만에 3분의 1 토막 난 셈이다. 카드사는 성장이 사실상 정체된 상태다. 금융지주 계열 카드 4사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1조 3780억 원으로 2015년 대비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4대 금융지주 순이익은 170%(6조 340억→16조 3530억 원)나 성장했다. 보험사·증권사 등 새로운 금융사를 인수·육성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한 영향이다. 카드사는 금융 지주 내 입지 역시 약화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2015년 3540억 원의 순이익을 올려 지주 전체 순이익의 21%를 차지했지만 역성장 등 부침을 겪으면서 올해 9월 말에는 5%까지 비중이 줄었다. 신한카드도 2015년 29%에서 현재 9%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하나카드는 2014년 말 외환카드와 합병한 효과에 힘입어 지주사 내 순이익 비중이 늘었다. 카드사의 우울한 성적표의 근본 원인은 본업의 수익성이 악화한 데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장기화된 소비 침체 속에서 가맹점 수수료는 지난 10여 년간 인하를 반복하며 수익 구조가 취약해졌다. 가맹점(연매출 3억 원 이하)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2015년 말 1.3%에서 현재 0.4% 수준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조달비용·대손비용 등 여러 비용 요인이 지속적으로 늘며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업계는 앞날이 밝지 않다는 점에 더 큰 우려를 하고 있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가 할인·포인트 혜택을 앞세워 간편결제를 대중화한 영향으로 카드리스 결제 행태가 정착되고 있다는 점도 적지 않은 위기 요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여신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부가 지급한 두 차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중 신용·체크카드 결제 비중은 68.8%에 그쳤다. 2021년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당시 신용·체크카드 결제 비중(72.1%)과 비교하면 불과 4년 사이에 3.3%포인트가 하락한 것이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수익 기회를 포착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보안 비용 등 비용 요인도 쌓이고 있다”며 “단기간 내 업황이 반전될 기미는 잘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
지주사내 입지 좁아진 카드사…순익 비중 3분의 1 토막
경제·금융 은행 2025.11.05 18:07:47국내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 가운데 카드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10년 새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 수수료 인하 압박에 실물 카드 없이 결제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인데 신용·체크카드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결제 비중도 감소해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그룹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 15조 8100억 원 중 카드 계열사의 순이익은 93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6% 수준이다. 2015년만 해도 카드사가 그룹사 순이익의 19%를 담당했던 점을 감안하면 10년 만에 3분의 1 토막 난 셈이다. 카드사는 성장이 사실상 정체된 상태다. 금융지주 계열 카드 4사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1조 3780억 원으로 2015년 대비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4대 금융지주 순이익은 170%(6조 340억→16조 3530억 원)나 성장했다. 보험사·증권사 등 새로운 금융사를 인수·육성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한 영향이다. 카드사는 금융 지주 내 입지 역시 약화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2015년 3540억 원의 순이익을 올려 지주 전체 순이익의 21%를 차지했지만 역성장 등 부침을 겪으면서 올해 9월 말에는 5%까지 비중이 줄었다. 신한카드도 2015년 29%에서 현재 9%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하나카드는 2014년 말 외환카드와 합병한 효과에 힘입어 지주사 내 순이익 비중이 늘었다. 카드사의 우울한 성적표의 근본 원인은 본업의 수익성이 악화한 데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장기화된 소비 침체 속에서 가맹점 수수료는 지난 10여 년간 인하를 반복하며 수익 구조가 취약해졌다. 가맹점(연매출 3억 원 이하)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2015년 말 1.3%에서 현재 0.4% 수준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조달비용·대손비용 등 여러 비용 요인이 지속적으로 늘며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업계는 앞날이 밝지 않다는 점에 더 큰 우려를 하고 있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가 할인·포인트 혜택을 앞세워 간편결제를 대중화한 영향으로 카드리스 결제 행태가 정착되고 있다는 점도 적지 않은 위기 요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여신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부가 지급한 두 차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중 신용·체크카드 결제 비중은 68.8%에 그쳤다. 2021년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당시 신용·체크카드 결제 비중(72.1%)과 비교하면 불과 4년 사이에 3.3%포인트가 하락한 것이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수익 기회를 포착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보안 비용 등 비용 요인도 쌓이고 있다”며 “단기간 내 업황이 반전될 기미는 잘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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