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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1분기 역성장에 4월도 경기 부진…금리 인하 기조 이어갈 것"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5.29 10:54:55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9일 경기 하방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75%에서 2.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가계대출 증가,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하지만 경제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또 성장 하방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회의 의결문에서 “국내경제는 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지연과 수출 둔화로 1분기 역성장에 이어 4월에도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며 “앞으로 내수 부진은 점차 완화되겠지만 그 속도는 더딜 것으로 보이며 수출은 미국 관세부과 영향 등으로 둔화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지난 2월 전망치(1.5%)보다 0.7%포인트 내린 0.8%로 전망했다. 한은이 연간 전망치를 0.7%포인트 이상 조정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지난 2020년 8월 그해 전망치를 -0.2%에서 -1.3%로 1.1%포인트 낮춘 후 5년만에 처음이다. 금통위는 향후 성장경로와 관련해 미국과의 무역협상 전개 상황, 새 정부의 경기 부양책,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국내 물가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봤다. 국제유가 하락, 낮은 수요압력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내외의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는 “향후 물가경로는 국내외 경기 흐름, 환율 및 국제유가 움직임,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금융완화 기조 지속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 가능성과 외환시장의 큰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성장의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물가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대전신보재단, 카카오뱅크와 ‘대전상생경영 통장 협약보증’ 출시
사회 전국 2025.05.29 10:17:29대전신용보증재단은 카카오뱅크와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전지역 중소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한 ‘대전상생경영 통장 협약보증’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양 기관은 대전시내 중소기업의 경영 회복과 금융 접근성 확대를 도모하기로 했고 보증연계 한도대출을 통해 실질적인 자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신규 출시된 ‘대전상생경영 통장 협약보증’은 마이너스통장 방식의 운전자금 대출상품이며 보증서 발급부터 대출 실행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보증심사·신용조사·현장확인 등 모든 절차가 자동화되어 신속하고 편리한 금융지원을 가능하게 한다. 지원 대상은 대전광역시에 사업장을 둔 개인사업자중 사업자등록 후 1년 이상 영업중이며 대표자의 신용평점(NICE 기준)이 745점 이상이고 최근 6개월간 총매출액이 1000만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요건을 충족한 기업은 최대 1000만원까지 보증 연계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다. 총 300억 원 규모의 보증 공급이 예정돼 있고 보증비율은 90%, 보증료율은 연 1.0% 이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보증료의 50%를 추가로 지원해 기업의 부담을 더욱 낮췄다. 대출금리는 CD91일물 기준금리에 연 2.3%를 더한 수준이며 대출 및 보증기간은 최대 5년까지 1년 단위 연장이 가능하다. 이번 협약은 기존의 대면 중심 보증체계를 탈피하고 모바일 중심의 디지털 금융환경에 맞춘 자동심사 보증상품 최초 사례이다. 양필환 대전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소상공인이 겪는 자금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설계된 비대면 기반의 새로운 시도”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경제 활력을 높일 수 있는 혁신적 보증상품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상생경영 통장’은 오는 6월말 출시 예정이며 보증한도 소진 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신청은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가능하다. -
한은, 기준금리 0.25%p↓…올 성장률 전망치 0.8%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5.29 10:12:3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대선을 닷새 앞두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전례없는 성장 절벽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하를 통해 내수 진작 및 투자를 살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은 올 우리나라 성장률도 기존 1.5%에서 0.8%로 크게 하향 조정했다. 금통위는 29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낮췄다. 작년 10월 이후 7개월 사이 네 번째 인하다. 미 관세 정책에 역대급 내수 부진으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역성장 했고, 최근 원·달러 환율도 1300원 중후반까지 떨어져 금리 인하 여건이 충분하다고 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충분한 재정정책이 동반되지 않는 가운데 금리만 계속 내릴 경우, 경기 부양 효과는 미미하고 부동산으로 돈이 몰려 결국 집값과 가계부채만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번 인하로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도 2%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는 2023년 7월~2024년 8월 이후 최대 차이다. 한미 금리차가 벌어지면 국내에서 외국인들의 자금이 유출돼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리 인하와 함께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1.5%(2월 전망치)에서 0.8%로 대폭 내렸다. 1분기 성장률이 -0.2%(전 분기 대비)를 기록해 이번 전망에서 한은이 0%대로 성장률을 낮출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한은이 연간 전망치를 0.7%포인트 이상 조정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지난 2020년 8월 그해 전망치를 -0.2%에서 -1.3%로 1.1%포인트 낮춘 후 5년만이다. 또 성장률이 0% 이하로 추락한 것은 2000년대 들어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0.8%), 코로나 시기인 2020년(-0.7%)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올해 전망치를 지난 2023년 11월(2.3%) 이후 지난해 5월(2.1%), 11월(1.9%), 올해 2월(1.5%) 까지 지속해서 낮춰왔다. 이번 전망치 0.8%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5%), 아시아개발은행(ADB·1.5%), 국제통화기금(IMF·1.0%) 등보다 낮은 수치다. 지난달 말 기준 주요 해외 투자은행(IB) 8곳의 평균 전망치(0.8%)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14일 새로 제시한 전망치(0.8%)와 같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1.8%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 경제가 전례 없이 2년 연속으로 1% 안팎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저성장이 고착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9%로 유지했다. 내년 전망치는 기존 1.9%에서 1.8%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
[속보] 한은 기준금리 인하…연 2.75%→2.5%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5.29 09:50:28한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연 2.7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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