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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우라늄 농축 포기 못한다’ 강경한 이란…S&P500, 0.22%↓
증권 해외증시 2025.06.21 05:26:30지정학적 갈등과 경제 불확실성 등 주요 불안 요인이 큰 변동없이 이어지면서 뉴욕증시도 횡보했다. 장 초반 7월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상승 출발했던 증시는 이란과 유럽의 협상에서 이란의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이 삼성전자 등 해외기업의 중국내 반도체 장비 유입을 과거와 달리 일일이 허가받도록 규제한다는 소식도 투자자 심리를 눌렀다. 20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5.16포인트(+0.08%) 오른 4만2206.8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3.03포인트(-0.22%) 떨어진 5967.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98.86포인트(-0.51%) 하락한 1만9447.4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7월 금리 인하를 지지한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월러 이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7월에 이것(금리 인하)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만약 고용시장에 둔화 위험이 우려된다면 기다리지 말고 지금 해야 한다”며 “고용시장이 망가지는 걸 볼 때까지 굳이 기다렸다가 금리를 낮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다음(7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데 찬성한다”며 “왜냐하면 기준금리를 낮추기 전에 일자리 시장이 무너지는 걸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공격할지 안 할지 2주 내 결정하겠다”며 미군의 이란 공격 개입을 유보한 점도 시장이 장 초반 상승하는 데 기여했다. 다만 이날 시간이 갈 수록 이란의 강경한 입장이 확인됐다. 이날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외무장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을 만나 회담했지만 이란 측은 우라늄 농축 권리를 계속 주장했다고 월스리트저널(WSJ)는 보도했다. 이란은 아울러 이스라엘의 공격이 중단될 때까지 이란이 미국과 핵 협상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아라그치 장관은 회담 후 “이란은 침략이 중단되고 침략자가 저지른 범죄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면 다시 한번 외교를 고려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불거졌다. WSJ는 이날 미국 상무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가 중국에서 운영하는 생산시설에 미국산 반도체 장비 반입을 통제하겠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조치는 현재 트럼프 행정부에서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실제로 추진이 확정될 경우 중국에 첨단 반도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갈등의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
월러 이사 “7월 금리 인하 가능”…연준, 정책 이견 본격화
국제 경제·마켓 2025.06.21 01:23:28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7월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고 나섰다. 관세와 이민 억제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통화 정책의 방향을 둘러싼 연준 내부의 이견이 본격화하고 있다. 월러 이사는 20일(현지 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의견이고 다른 위원들이 동의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연준)는 7월에 이것(금리 인하)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만약 고용시장에 둔화 위험이 우려된다면 기다리지 말고 지금 해야 한다”며 “고용시장이 망가지는 걸 볼 때까지 굳이 기다렸다가 금리를 낮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다음(7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데 찬성한다”며 “왜냐하면 기준금리를 낮추기 전에 일자리 시장이 무너지는 걸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7월 인하는 시장의 전망보다 더 이르다. 현재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당장 7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14.5%에 그치고 있다.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9월에 인하할 가능성이 그나마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월러 이사의 7월 인하 주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틀 전 금리 관망기조를 강조한 것과도 맥이 다른 발언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 18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우리는 경제의 전개 경로에 대해 더 많은 것을 파악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며 “그 후에야 정책 기조를 조정할 지 여부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이와 달리 기준 금리를 내린 뒤 천천히 인하하는 방식으로 경제의 충격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시작은 해야 한다. 그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는 월러 이사가 물가 상승 보다 고용시장 붕괴에 더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월러 이사는 “우리는 관세 충격으로 인플레이션이 오를 것이라고 보면서 6개월 동안 금리를 동결했지만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더 이상 기다릴 필요는 없다고 본다. 관세가 나중에 부과되더라도 영향은 그대로 동일하고 일회성 효과일 뿐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앞으로 몇 달 안에 인플레이션이 상당 폭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한 것과 대비된다. 월러 이사의 7월 인하론은 금리 인하 여부와 시점을 둘러사고 연준 내부에 의견 차이가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연준이 6월 FOMC에서 새롭게 내놓은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관계자 중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하는 위원이 8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연내 동결을 전망하는 위원도 7명에 이르렀다. 특히 동결을 관측한 위원 수는 3월 4명 이었지만 한 달 만에 더 늘었다. 추후 노동시장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 연준 내부에서 인하론과 동결론의 충돌이 더욱 거세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월러 이사는 2022년 인플레이션의 정점 국면에서 온건한 매파로 평가 받았다. 다만 경제 상황의 변화를 비교적 민감하게 파악해 통화정책에 반영할 것을 주장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연준이 가파른 금리 인상을 지속하던 2023년 11월 월러 이사는 금융시장과 고용 시장의 변화를 거론하며 기존의 매파적 입장에서 벗어나 추가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당시 월가는 이를 연준의 정책 전환(피벗) 신호로 받아들였다. 월러 이사의 7월 인하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이 한창인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음으로써 국채 금리가 높게 유지돼 정부의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19일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이 나오자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파월은 미국에 수천억 달러의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월러 이사는 월가 안팎에서 파월 의장의 후임 의장 후보 중 한명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월러 이사는 다만 대통령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연준의 일은 정부 부채 자금조달 비용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의회가 우리에게 위임한 권한은 실업과 물가 안정에 대해 우려하라는 것이 우리는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지 미국 정부에 저렴한 자금을 제공하도록 하라는 것이 아니다”고 소신 발언했다. -
이스라엘 핵타격 vs 이란 병원공습…트럼프 ‘결단’만 남았다[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정치·사회 2025.06.20 15:52: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이스라엘 핵 시설, 이란은 병원 공격… 트럼프 '결단' 앞두고 충돌 격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격 ‘최종 명령’만을 남겨둔 가운데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 이란은 이스라엘의 병원 등 민간 시설 등을 각각 타격하며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양상입니다. 교전 1주일째인 19일(현지 시간) 이란 국영 TV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250㎞가량 떨어진 콘다브 지역의 아락 중수로에 공습을 가하며 이란의 핵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 40여 대와 100발이 넘는 탄약을 동원해 테헤란을 비롯한 아락에 위치한 중수로 기반 플루토늄 생산 시설을 공격했으며 나탄즈 지역에 자리한 ‘핵무기 개발 시설’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 이란도 이스라엘에 수백 기의 미사일과 드론을 날려보내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 대부분은 이스라엘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지만 일부는 방공망을 뚫고 텔아비브의 고층 건물과 이스라엘 남부의 병원 등을 타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이란을 공격할지 안 할지 아무도 모른다” “시한 도래 1초 전에 최종 결정을 하고 싶다. 특히 전쟁 상황은 변하기 때문”이라며 모호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금리 동결한 연준, "트럼프 관세 탓" 지목하며 美 성장 전망치 낮췄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더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은 다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경제 불안이 확산하면서 연준 내부에서는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 모습입니다. 18일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4.25~4.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올 1월 FOMC 이후 4회 연속 동결입니다. 시장의 관심이 모였던 연말 기준 금리 전망은 3월 전망과 동일한 3.9%로 유지했습니다. 현재 기준금리에서 0.25%포인트씩 두 차례 인하한다는 전망입니다. 연준은 새로운 경제 전망에서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4%로 낮췄습니다. 3월 전망치는 1.7%였습니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높아졌습니다. 연준의 정책 기준이 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 전망치 역시 당초 2.8%에서 3.1%로 올라갔습니다. 파월 의장은 “지금 외부 기관과 연준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상당한(meaningful)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관세 혼란에도…외국인 美 국채 수요는 견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상호관세’ 부과 방침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혼란을 초래한 올 4월 외국인들의 미 국채 매도는 예상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재무부는 4월 외국인들의 미 국채 보유량이 9조 134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올 3월(9조 495억 달러)보다 361억 달러가량 줄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개인투자자들이 미 국채를 순매도한 반면 정부 기관들은 국채를 순매수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마이크론·TI 美 투자 확대에 고심 깊어지는 삼성·SK하이닉스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 세계 1위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가 600억 달러(약 82조 원)에 달하는 미국 내 신규 투자 계획을 내놨습니다. 마이크론·글로벌파운드리스에 이어 TI까지 투자 규모를 늘리며 도널드 트럼프 정권 ‘눈치보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따릅니다. 미국 기업들의 선제적인 투자 발표가 이어지는 데 따라 이미 미국 투자 부담이 큰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삼천피·약달러에…원·달러 환율 급락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6.20 15:42:45원·달러 환율이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 완화와 국내 증시 강세 영향에 136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6원 내린 1365.6원에 오후 장을 마감했다. 환율은 이날 1375.40원에 하락 출발해 개장가를 고점으로 점차 낙폭을 확대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점이 위험회피 심리 완화에 따른 달러 약세로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이란에 '2주'의 협상 시한을 제시하고 나섰다. 이틀 전 이란에 대한 '무조건 항복' 요구에서 '협상 먼저'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향한 금리 인하 압박은 미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에 수천억 달러의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우리는 기준금리를 2.5%포인트 낮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단기 부채로 발생하는 수십억 달러를 절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의 강세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3년 5개월여 만에 3000선을 넘으며(3021.84) 강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45분 기준으로 3000.46을 기록하며 3000선을 돌파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대외적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점과 한국 증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며 외국인 자금이 유입돼 환율을 낮추는 데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
中 인민은행, 사실상 기준금리 LPR 동결
국제 경제·마켓 2025.06.20 12:33:48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시장 예상대로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일반 대출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을 3.0%,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5년물 LPR을 3.5%로 각각 유지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앞서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은 시장 전문가 의견을 취합해 이달 LPR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와의 관세 전쟁으로 인해 경기 부양 필요성이 커지면서 지난달 7개월 만에 1년물과 5년물 LPR을 각각 0.1%포인트(p)씩 인하했다. 지급준비율도 0.5%p 인하하고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90조원) 공급, 정책금리 0.1%p 인하 등의 조치도 잇따라 발표해 경기 방어에 나섰다. 중국 당국은 올해 재정적자율 인상과 지방정부 특별채권 발행 증대 등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지준율·금리 인하 등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설정하고 적극적인 재정 및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다. 중국에서는 매월 20개 주요 상업은행이 자체 자금 조달 비용과 위험 프리미엄 등을 고려한 금리를 은행 간 자금중개센터에 제출하고, 인민은행은 이렇게 취합·정리된 LPR을 점검한 뒤 공지한다. 별도 기준금리가 존재하지만, 당국이 오랜 기간 손대지 않아 시중은행들에는 LPR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
"적자 국채 발행만 20조" 李정부, 재정준칙 사실상 후퇴…‘밸류업’ 살아나자 ETF에도 '뭉칫돈' [AI 프리즘*금융상품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6.20 08:02:08▲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30조 원 추경으로 국가채무 1300조 원 사상 첫 돌파: 정부가 30조 5000억 원 규모 2차 추경으로 19조 8000억 원의 적자국채를 추가 발행하기로 했다. 이로써 국가채무가 1300조 6000억 원으로 사상 처음 1300조 원을 돌파했다.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이 4.2%로 정부가 정한 재정준칙의 가이드라인(-3%)을 크게 웃돈 수치다. 올해 국채 발행 총량이 229조 8000억 원까지 불어나면서 하반기에만 100조 원이 추가로 시장에 쏟아질 예정이다. ■ 전 국민 대상 민생지원금 4인 가구 ‘최대 208만 원’ 지급: 정부가 전 국민에게 15만~52만 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며 4인 가구 기준 최대 208만 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투입되는 예산은 10조 3000억 원이며 지역화폐 발행 예산 6000억 원과 합쳐 총 1조 원이 마련된다. 연간 지역화폐 발행 규모가 역대 사상 최대인 2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 밸류업 ETF 순자산 6374억 원까지 급증: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4월 연저점(904.29포인트) 대비 31.87%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29.89%)을 넘어섰다. 밸류업 ETF 12종의 전체 순자산 총액은 11일 6044억 원에서 18일 6374억 원으로 증가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순매도 중이던 개인투자자들이 밸류업 ETF를 다시 사들이기 시작한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정부가 30조 5000억 원 규모 2차 추경으로 19조 8000억 원의 적자국채를 추가 발행한다. 이에 따라 국가채무는 1300조 6000억 원으로 사상 처음 1300조 원을 넘어서게 됐다.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이 4.2%로 재정준칙 가이드라인(-3%)을 크게 초과하며 재정건전성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올해 국채 발행 총량도 229조 8000억 원까지 불어나면서 하반기에만 100조 원이 추가로 시장에 쏟아지기 때문이다.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은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선 재정준칙을 무조건 지키는 것은 재정운용의 경직성을 키울 수 있다”며 재정준칙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다. - 핵심 요약: 정부가 전 국민 대상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1·2차로 나눠 차등 지급한다. 지원금은 4인 가구 기준 최대 208만 원에 이른다. 지역화폐 발행 규모도 역대 최대인 2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추경안 국회 통과 후 이르면 7월 중순부터 1차 지급이 시작될 전망이다. 에너지 고효율 가전기기 구매 시 최대 30만 원 환급, 숙박·영화·공연 등 5대 분야 할인 쿠폰 780만 장 배포 등 소비 촉진 정책이 총동원된다. - 핵심 요약: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4월 연저점(904.29포인트) 대비 31.87% 급등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29.89%)을 웃돌았다. 밸류업 ETF 12종의 순자산 총액도 6044억 원에서 6374억 원으로 증가했다. 새 정부의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으로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주가 상승을 주도하는 모양새.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증권주처럼 주주 환원의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밸류업 지수에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금융투자업계가 연금계좌에서 국내 주식형 상품 투자 시 매매차익에 과세되는 ‘역차별’ 문제 해결을 위해 비과세 적용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일반계좌는 국내주식 매매차익이 비과세인 반면, 연금계좌는 연금 수령 시 3.3~16.5%의 세금이 부과된다. 퇴직연금 적립금이 431조 7000억 원으로 처음 400조 원을 돌파한 상황에서 비과세 혜택 확대 논의가 탄력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계좌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연금 계좌에서 발생하는 국내 주식 매매차익에도 비과세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핵심 요약: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4.25~4.50%로 4회 연속 동결하며 올해 GDP 성장률 전망을 1.7%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8%에서 3.1%로 상향 조정해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가 올해 물가를 높이고 경제를 둔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을 정조준했다.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연준 내 이견도 확대되면서 동결을 전망하는 위원이 3월 4명에서 7명으로 늘어났다. - 핵심 요약: 현대카드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의 최상위 등급 센츄리온 카드를 연회비 700만 원에 국내 최초 출시했다. 센츄리온 카드는 전 세계 0.001% VVIP만 심사를 거쳐 초대받을 수 있는 ‘원조 블랙카드’로 카드 소지자에게는 전담 컨시어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소지자는 전 세계 호텔 브랜드 제휴 특별혜택과 국내외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추천, 유명 전시·공연·이벤트 예약대행 등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30조 원 추경으로 어떤 금융상품이 유리해질까요? A. 인플레이션 헤지 상품과 유동성 수혜 자산이 유리합니다. 대규모 재정지출과 민생지원금 지급으로 시중 유동성이 폭증하면서 주식형 펀드, 실물자산 연계 상품의 매력도가 급상승할 전망입니다. 특히 소비 관련 주식, 인플레이션 연동 채권, 리츠(REITs)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채금리 상승에 대비해 장기 채권 비중을 줄이고 단기 채권형 펀드나 변동금리 상품 비중을 즉시 늘리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밸류업 ETF에 지금 투자해도 안전한가요? A. 정부 정책 지속성으로 중장기 투자 가치가 높습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4월 연저점 대비 31.87% 급등했고, 새 정부의 증시 친화적 정책으로 ETF 순자산도 6,374억 원까지 증가했습니다.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금융주가 핵심 구성종목으로 배당 수익과 주가 상승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20~30% 수준에서 3개월 단위 분할 매수로 위험을 분산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연금계좌 비과세 논의가 투자 전략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A. 연금계좌 국내주식 투자의 세제 메리트가 혁명적으로 개선될 전망입니다. 현재 연금계좌에서는 국내주식 매매차익에 3.3~16.5%의 세금이 부과되지만, 일반계좌와 동일하게 비과세가 적용되면 세부담 없이 장기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퇴직연금 적립금이 431조 7,000억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비과세 혜택이 실현되면, IRP(개인형퇴직연금)와 연금저축을 활용한 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가 절세와 수익률 제고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최적 전략이 될 것입니다. [금융상품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국채 급증 대비 선제 조치: 장기채권 비중 축소하고 단기채권·변동금리 상품으로 전환 검토 ✓ 인플레이션 헤지 강화: 민생지원금 지급 전 실물자산(리츠, 원자재펀드) 선제 편입 완료 ✓ 밸류업 테마 적극 활용: 주주환원 확대 기업 중심 ETF 적립식 투자로 변동성 관리 ✓ 연금계좌 전략 사전 준비: 비과세 논의 진전 대비 IRP·연금저축 국내주식형 상품 편입 한도 점검 [키워드 TOP 5] 30조 원 추경, 국가채무 폭증, 밸류업 ETF, 연금계좌 비과세, 인플레이션 헤지, 재정건전성, AI PRISM, AI 프리즘 -
'美 성장 전망치 낮춘' 연준 “트럼프 관세 때문”…코스피, PBR 1배 찍자 “단기 속도 조절 불가피”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정치 대통령실 2025.06.20 07:57:47▲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한국 재정건전성 악화: 정부가 2차 추경 30조 5000억 원 중 19조 8000억 원을 적자국채로 조달하면서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110조 4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이 4.2%로 정부 재정준칙 가이드라인(-3%)을 크게 초과하고 국가채무도 1300조 6000억 원으로 사상 처음 1300조 원을 돌파했다. ■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연준이 올해 미국 GDP 성장률 전망을 1.7%에서 1.4%로 하향 조정하고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 전망을 2.8%에서 3.1%로 상향 조정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물가를 높이고 경제를 둔화시킬 것이라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 중동 지정학적 위기: 이스라엘이 전투기 40여 대를 동원해 이란의 아락 중수로와 나탄즈 핵시설을 공격하고 이란은 수백 기의 미사일로 이스라엘 병원 등을 타격하며 무력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 계획을 승인했지만 최종 명령은 보류한 상태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정부가 2차 추경 30조 5000억 원 중 19조 8000억 원 규모의 국채 추가 발행을 단행하기로 했다. 1차 추경 때와 달리 5조원이 넘는 지출을 줄이고 여유 기금도 일부 활용해 10조원 가량의 재량을 끌어모았다. 임기근 기재부 2차관은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출 구조조정과 기금 가용재원 활용을 우선적으로 검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이 4.2%로 정부 재정준칙 가이드라인(-3%)을 크게 초과하고 국가채무가 1300조 6000억 원으로 GDP 대비 49%에 달했다. 지출 구조조정이 대부분 재량지출에 집중되고 의무지출은 손대지 못해 ‘무늬만 구조조정’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 핵심 요약: 연준이 기준금리 4.25~4.5% 동결을 4회 연속 유지하며 올해 GDP 성장률 전망을 1.7%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 전망을 2.8%에서 3.1%로 상향 조정했다. 파월 의장은 관세가 올해 물가를 높이고 경제를 둔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을 정조준했다. FOMC 위원 19명 중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하는 위원이 8명, 연내 동결을 전망하는 위원이 7명으로 내부 이견이 커졌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도 파월을 향해 “멍청한(stupid)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 핵심 요약: 삼성전자(005930)가 10나노급 6세대 D램의 테스트 수율이 크게 개선된 것을 확인하고 하반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평택 4공장에 12인치 웨이퍼 기준 월 8만장 규모의 생산라인 증설에 나선다. 전체 생산능력이 월 20만장인 P4에서 40%를 차세대 D램으로 채우고 화성 17라인도 내년 초 월 1만 5000장 안팎의 10나노급 6세대 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전영현 부회장이 지난해 5월 DS부문 수장으로 선임된 후 차세대 D램 설계 구조를 전면 수정하는 파격적 결단으로 기술 개선을 도모했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코스피가 2977.74를 기록하며 PBR 1배를 돌파했지만 증권가에서는 PBR 1.05배 수준인 3100선에서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상법 개정과 AI 정책 기대감이 빠르게 주가에 선반영된 상태로 7월 9일 상호관세 유예 기간 종료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반도체주 활황 없이 지수가 상승했고 외국인 지분율이 32%대로 10년 평균 33.2%를 하회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키움증권은 특히 신용거래 융자 잔액 증가 폭이 지수 상승률에 비해 높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 핵심 요약: 이스라엘-이란 무력충돌이 교전 1주일째 지속되며 이스라엘이 전투기 40여 대와 100발이 넘는 탄약으로 테헤란과 아락 중수로, 나탄즈 핵무기 개발 시설을 공격했다. 이란도 수백 기의 미사일과 드론으로 반격해 텔아비브 고층 건물과 베르셰바 소로카 병원 등을 타격하며 이스라엘 전역에서 수십 명이 다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공격할지 최종 결정을 보류하고 있으며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과의 회담을 수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아야톨라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항전 의지를 밝혔지만 물밑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외교 라인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 핵심 요약: 중동 지정학적 위기와 AI 전력 수요 증가로 미국 천연가스 기업 EQT가 주목받고 있으며 EIA는 천연가스 가격이 2025년 3분기 4달러에서 2026년 1분기 5.3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스라엘-이란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 불안이 가중되면서 안정적 LNG 공급국인 미국의 전략적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미국 상업용 전력 소비량이 올해 전년 대비 3%, 내년 5% 증가할 전망이고 EU 가스 비축량이 목표의 52.2%로 5년 평균 이하 수준이다. EQT는 천연가스 생산 83.8%, 채집 12.5%, 전송 3.7%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글로벌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A. 경제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준이 성장률을 1.4%로 하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을 3.1%로 상향 조정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미국 자산에 대한 비중 조정과 함께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정책 불확실성에 대비해 현금 비중을 늘리고 해외 자산 투자 시에는 환율 변동성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중요합니다. Q.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시 어떤 투자 방향이 효과적인가요? A. 안전자산과 에너지 섹터에 대한 관심을 동시에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스라엘-이란 충돌이 핵시설 공격 단계까지 격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금이나 국채 같은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한편, 에너지 가격 상승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관련 섹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 미국의 천연가스나 LNG 관련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급처 역할을 할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Q. 한국 증시의 과열 조정 시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A.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코스피 PBR이 1배를 돌파하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반영된 상태입니다. 3100선 근처에서 단기 조정이 예상되므로 일부 차익실현을 고려하되,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과 상법 개정 등 중장기 호재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따라서 조정 시점을 활용해 AI 관련주나 소프트웨어 등 테마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전략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미국 투자 조정: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성장주보다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 관심 확대 ✓ 한국 증시 대응: PBR 1배 돌파 후 단기 조정 예상, 중장기 AI 테마 중심 재구성 ✓ 에너지 섹터 주목: 중동 리스크로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 상승 전망, 관련 투자 검토 ✓ 안전자산 비중 관리: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으로 금과 국채 등 안전자산 비중 조정 [키워드 TOP 5]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한국 재정건전성,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에너지 투자 기회, 환율 리스크 관리, 안전자산 배분, AI PRISM, AI 프리즘 -
[사설] 美 연준 스태그플레이션 대비…시나리오별 대응책 서두를 때다
오피니언 사설 2025.06.20 00:05:00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일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연준의 금리 동결은 올 1월 이후 네 번째다. 연준이 현행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데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불러올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둔화 속 물가 상승)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 연준은 경제전망예측에서 올해 물가 상승률을 2.7%에서 3.0%로 높이고 경제성장률을 1.7%에서 1.4%로 낮췄다. 실업률은 4.5%로 소폭 올렸다. 연준이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금리를 연속 동결한 것은 미국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 효과의 규모나 지속 기간 등이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우리는 이런 상황을 겪은 적이 없으며 이를 예측하는 능력에 대해 겸손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공격적인 관세 부과 발표와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 격화 등으로 경제 불안정성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스태그플레이션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신중한 금리 정책을 펴겠다는 뜻이다. 연준의 금리 동결은 다음 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등 통화 정책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부양을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내려야 할 시점이지만 집값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세를 자극할 수 있어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2.0%포인트)인 상황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내외 금리 차가 더 벌어지고 한미 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 외환시장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 한은은 지난달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2.50%로 인하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0.8%로 대폭 내렸다. 정부와 금융·통화 당국은 물가 상승을 막으면서 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통화·재정·금융·부동산 정책 조합을 찾아야 할 것이다. 파월 의장은 미국의 경제 전망 경로에 대해 “다양한 시나리오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는 대외 의존도가 높아 무역 전쟁과 중동 정세,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등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국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시나리오별 치밀한 대응 전략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때다. -
스위스, 기준금리 0%로 인하…“필요 시 더 낮출 수도”
국제 경제·마켓 2025.06.19 21:33:40스위스 중앙은행인 스위스국립은행(SNB)이 19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0.00%로 인하했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SNB는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근거로 금리를 기존 0.25%에서 0.00%로 0.25%포인트 낮췄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3월 이후 6회 연속 금리 인하며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조치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스위스 프랑 강세로 인해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된 점을 근거로 금리 인하를 예상해왔다. 일부에서는 0.50%포인트 인하 가능성도 제기했다. 마틴 슐레겔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금리를 더 낮출 수 있다”면서도 “마이너스(-) 금리가 바람직하지 않은 부작용을 낳아 많은 경제 주체에게 어려움을 준다는 점도 잘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슐레겔 총재는 지난 3월까지만 해도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스위스 프랑이 안전자산으로 부각되며 강세 흐름이 이어지자 정책 기조를 변경해 금리 인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는 “SNB의 이번 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무역 질서 교란이 스위스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의미를 짚었다. 한편 미국의 정책 변화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자 최근 스위스 프랑이 미 달러 대비 1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스위스 프랑 강세에 따라 수입품 가격이 하락해 5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1%를 기록해 2021년 초 이후 처음으로 0% 아래로 떨어졌다. -
英 영란은행 기준금리 4.25% 동결…“점진적 인하 기조”
국제 경제·마켓 2025.06.19 20:56:53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19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4.25%로 동결했다.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로 평가된다. 통화정책위원 9명 중 6명이 동결에 찬성했고, 나머지 3명은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 영란은행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오늘은 금리를 동결했지만 금리는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영란은행은 지난해 중반 이후 기준금리를 16년 만의 최고치였던 5.25%에서 지난해 8월, 11월, 올해 2월, 5월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인하했다. 베일리 총재는 “세계는 매우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며, 영국에서는 노동시장 약화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징후들이 소비자물가상승률(CPI)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BOE의 물가 목표는 연 2%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달 영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 3.4%로 목표치를 크게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연내 추가로 두 차례 금리가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예상대로라면 영국의 기준금리는 3.75%까지 낮아진다. 트웬티포 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 고든 섀넌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이번 투표 결과는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약간 더 비둘기파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기준금리를 현 4.25∼4.50%로 동결했다. 연준은 또 경제 전망에서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속보] 英 영란은행, 기준금리 4.25% 동결
국제 경제·마켓 2025.06.19 20:02:44 -
우리은행, 예적금 금리 최대 0.25%P 인하
경제·금융 은행 2025.06.19 18:02:51우리은행이 이달 20일부터 주요 예·적금 상품 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인하한다. 우리은행은 대표 거치식 예금 '우리 SUPER 정기예금'(6개월 이상~1년 미만) 상품 금리를 기존 연 2.30%에서 2.10%로 0.20%포인트 낮춘다고 19일 밝혔다. 대표 적립식 상품인 '우리 SUPER 주거래적금'(1년)은 2.35%에서 2.15%로 0.20%포인트로 인하된다. 이를 포함해 우리은행 총 35개(입출식 1개, 거치식 12개, 적립식 22개) 수신상품의 금리를 0.05%포인트에서 0.25%포인트 내린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및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예금 상품의 금리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
금리 동결한 연준…"트럼프 관세 때문" 美 성장 전망치 낮췄다
국제 경제·마켓 2025.06.19 17:57:42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더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은 다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경제 불안이 확산하면서 연준 내부에서는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4.25~4.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올 1월 FOMC 이후 4회 연속 동결이며 시장이 예상했던 경로다. 이번 회의에 앞서 선물 시장은 동결 가능성을 99.9%로 매겼다. 시장의 관심이 모였던 연말 기준 금리 전망은 3월 전망과 동일한 3.9%로 유지했다. 현재 기준금리에서 0.25%포인트씩 두 차례 인하한다는 전망이다. 표면적으로는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금리 행보에 대한 내부의 이견은 더욱 커졌다. FOMC 위원 19명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하는 위원이 8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연내 동결을 전망하는 위원도 7명에 이르렀다. 동결을 관측한 위원 수는 3월 4명에서 늘어난 셈이다. 물가 상승과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까닭이다. 연준은 새로운 경제 전망에서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4%로 낮췄다. 3월 전망치는 1.7%였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높아졌다. 연준의 정책 기준이 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 전망치 역시 당초 2.8%에서 3.1%로 올라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가 올해 물가를 높이고 경제를 둔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을 정조준했다. 특히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몇 달 내 상승할 것으로 봤다. 그는 “지금 외부 기관과 연준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상당한(meaningful)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의 징후가 명확해질 경우 금리 인하를 둘러싼 연준 내부의 논쟁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시타델증권의 금리 책임자인 마이클 드 패스는 “아직은 연준 내 두 그룹 사이에 전면전이 벌어지고 있지는 않다”며 “인플레이션이 고조되는 동시에 노동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연준 내부에 (금리 인하를 둘러싼) 긴장감이 크게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불확실성이 강해지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파월 의장도 “향후 경제 향방을 파악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며 “그 후에야 정책 기조를 조정할지 여부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와는 어긋나는 기조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자 트루스소셜에 “너무 느리다. 파월은 최악”이라며 “그는 진짜 얼간이(dummy)고 미국에 막대한 손해를 입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도 파월을 향해 “멍청한(stupid)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19일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4.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가디언은 “영란은행의 동결은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과”라면서 “미중 무역전쟁과 중동 갈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내려진 결정”이라고 짚었다. -
낮아진 금리에 6000억 여윳돈 굴릴 OCIO 찾아나선 서금원
경제·금융 은행 2025.06.19 13:43:22낮아진 금리 환경에 서민금융진흥원이 6000억 원 규모의 여윳돈을 굴려줄 새 위탁운용사(OCIO) 찾기에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서금원은 최대 6000억 원의 여유 자금을 운용·관리할 OCIO 2곳을 선정하기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이달 30일까지 증권사·운용사를 대상으로 제안서를 접수 받은 뒤 내달 중 계약을 맺는다는 계획이다. 서금원이 새 OCIO 선정에 나선 건 불과 8개월 만이다. 지난해 10월 서금원은 공개 입찰을 통해 약 3500억 원 자금을 관리할 OCIO로 NH투자증권·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이들의 계약 기간은 내년 말까지다. 여기에 올해 두 곳의 OCIO가 추가로 선정된다면 서금원의 위탁운용 자금 규모는 1조 원 가까이로 커지게 된다. 지난 2022년 처음으로 OCIO를 도입한 이후 3년 만에 그 규모가 2400억 원에서 9500억 원으로 4배가량 증가했다. 서금원이 위탁 운용 확대에 나선 건 낮아지는 금리 환경 때문이다. 서금원이 외부에 운용을 맡기는 자금은 대부분 휴면 예금에서 나온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시중 예금 금리가 연 2% 초반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채권 등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낮다는 계산이다. 다만 서민금융법에 의해 서금원이 자산으로 편입할 수 있는 투자자산은 신용상태 우수 이상의 채권, 원금보존추구형 단기운용 상품 등 안정성이 높은 상품으로 제한된다. 서금원은 신용등급 AA-이상의 국내 채권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서금원 관계자는 “추가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위탁 운용 자금 규모 확대를 결정했다”며 “자금 운용을 통해 얻은 수익은 서민금융 지원 사업에 활용된다”고 밝혔다. -
한은 "이란-이스라엘 확전 우려 고조…시장 각별 경계감"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6.19 10:18:39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19일 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지정학 리스크가 크게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박 부총재보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련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최근 이란-이스라엘 군사적 충돌과 확전 우려 등이 고조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부총재보는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전날 새벽 FOMC가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상단 5.5%)한 데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영향과 국내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다. 이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기존의 신중론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박 부총재보는 "파월 의장이 미국 관세정책 영향 등을 고려해 정책을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는 태도를 견지한 데다 연준 위원들의 전망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며 "향후 통화정책 경로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연준은 경제전망예측(SEP)에서 연말 기준금리 예상치를 3.9%로 제시하면서 기존과 같이 연내 2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다만 내년 말 금리 수준에 대한 예상은 3.4%에서 3.6%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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