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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日 본보기 삼아 '관세 철퇴' 때리나
국제 국제일반 2025.07.03 17:21: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협상 비협조" 콕 집은 트럼프…日에 '35% 본보기 관세' 때릴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과 전방위로 무역 협상을 펼치는 과정에서 비협조적인 국가로 일본을 콕 집어 거론하며 관세율을 기존 24%에서 최대 35%까지 높이겠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상호관세 유예 종료(8일)가 임박한 가운데 일본을 본보기 삼아 한국 등 다른 협상국에도 사실상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각국에 원하는 무역 조건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저격한 파월 “관세 아니었으면 금리 낮췄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아니었으면 기준금리는 이미 지금보다 낮아졌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그러면서 “관세의 규모와 결과로 인플레이션 전망이 상당히 올라간 것을 보고 (인하를) 보류했다”고 말했습니다. 연준은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네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한 바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이상 기다리면서 관세의 영향을 지켜보는 게 신중한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 대해서는 “그저 내 일에 집중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기차 세액 공제 없앤 '크고 아름다운 법안', 반도체는 지원 확대 미국에 짓는 반도체 공장에 대한 세제 혜택을 이전보다 확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찬성 51표, 반대 50표로 법안이 미국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에는 호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 법안은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때인 2022년 제정된 반도체지원법(칩스법)상 미국 내 반도체 시설·장비 투자에 제공하던 세액공제비율을 25%에서 35%로 크게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2022년 말 이후 가동, 2026년 말 이전 착공 시설’이 대상이다. 이는 법안이 상원에 회부된 후 상원 공화당이 제시했던 초안의 30%보다 높인 것입니다.반도체 산업 확대가 미국 내 고용 창출 효과가 크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이 휴전 탄력 받은 트럼프 "하마스, 가자 휴전안 수용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이란의 휴전 성사에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가자 전쟁’에 대해서도 휴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매우 생산적인 협의를 마쳤고 60일 휴전 확정을 위한 조건에 이스라엘이 동의했다”며 하마스의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중동 해결사’를 자처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힘에 의한 평화’를 앞세워 분쟁 중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란에서는 미군이 폭격한 핵심 핵시설을 복구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준비한 정황도 포착되면서 이란의 추가 도발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소프트뱅크, 암페어 인수 제동걸리나…반독점 조사 착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미국 반도체 설계 업체 암페어컴퓨팅을 인수하려던 계획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분야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추진하는 65억 달러(약 8조 8000억 원) 규모의 거래가 미국 경쟁 당국의 조사에 직면했기 때문입니다. 2일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소프트뱅크의 암페어 인수에 대해 ‘거래에 관한 2차 정보 요청’으로 불리는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인수합병(M&A) 심사를 넘어 추가 자료를 요구하는 절차로 전체 거래 중 소수가 이 같은 후속 요청을 받습니다. 조사는 경우에 따라 1년 이상 이어질 수 있으며 인수 거래가 무산되는 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앞서 2020년에도 소프트뱅크는 ARM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매각하려 했지만 미국과 영국 규제 당국의 반대로 거래가 무산된 바 있습니다. -
트럼프, 연준 의장에 또 "사임하라"…연일 금리인하 압박
국제 정치·사회 2025.07.03 11:21:3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준금리 인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게 또 다시 사퇴 압박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빌 풀테 연방주택금융청(FHFA) 이사가 의회에 파월 의장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는 내용의 기사 링크를 공유하면서 “너무 늦는 사람(Too Late)은 즉시 사임해야 한다”고 저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링크의 기사는 파월 의장이 지난달 26일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회에서 증언 도중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내용의 보도였다. 풀테 이사는 파월 의장이 워싱턴DC에 있는 연준 본부 보수공사 계획과 관련한 질문에 “거짓으로 답변했다”면서 “고의로 상원의원들을 오도했으므로 그를 해임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에도 “파월 의장의 임기가 빨리 종료돼야 한다”며 “내가 그의 사임을 원하면 그는 매우 빨리 물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에도 파월 의장을 겨냥해 ‘미스터 투 레이트(금리 인하 결정이 너무 늦는 사람)’ ‘루저(실패자)’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 ‘어리석고 고집 센 사람’ 등 인격적인 조롱까지 서슴지 않고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에도 트루스소셜에 “당신은 언제나처럼 너무 늦다”라는 내용의 자필 메시지를 게시했다. 해당 메시지는 세계 44개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현황이 적힌 문건 위에 적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연일 압박하는 것은 자신의 관세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금리 인하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더 내려가면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게 되고 미국산 제품의 수출 경쟁력은 상승, 다른 나라 국가의 대미 수출 경쟁력은 하락하게 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실제 올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달러인덱스는 10.8%나 하락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브레턴우즈 체제의 금본위제가 무너지고 변동환율제가 도입됐던 1973년 상반기(-14.8%)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이와 달리 파월 의장은 여전히 금리 변동에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관세 전쟁으로 물가가 다시 들썩일 수 있다는 불확실성을 금리 인하 연기의 이유로 드는 점이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다. 연준은 파월 의장의 뜻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했다. 주요 외신들은 파월 의장과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후임 연준 의장 지명 시기를 올 9~11월에서 여름께로 앞당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보군으로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국장,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데이비드 멀패스 전 세계은행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이 거론된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
부산 제조업, 새 정부 정책 기대에 ‘온기’…투자·내수 부진 '여전'
사회 전국 2025.07.03 10:03:53부산 제조업 경기가 새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과 금리 인하, 인프라 투자 기대에 힘입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부산상공회의소가 250개 지역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3분기 부산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 조사에 따르면 BSI는 81로 전분기(68)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해수부 부산 이전 등 지역 인프라 투자 확대와 기준금리 인하가 기업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BSI는 여전히 기준치(100)에 미치지 못해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통상정책과 중동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아 대외 환경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내수기업은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8포인트 오른 81을 기록했으나 수출기업은 글로벌 수요 부진, 중동전쟁, 미국 관세정책 등 대외 리스크로 8포인트 하락한 80을 기록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경영 부문별로는 매출(75), 영업이익(72), 자금사정(76) 지수가 모두 상승했지만 설비투자 지수는 44로 전분기 대비 27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불확실성 속에 기업들이 신규 설비투자를 줄이고 현금 보유를 늘린 결과로 해석된다. 업종별로는 조선·기자재(117), 전기·전자(94) 등 수출 및 정책수혜 업종의 전망이 크게 개선된 반면, 음식료품(60), 의복·모피(40), 신발(31) 등 내수 중심 업종은 소비심리 둔화로 부진을 이어갔다. 상반기 실적을 보면 조사기업의 48.8%가 매출목표에, 60.0%가 투자목표에 미달했다. 내수 수요 부진(59.6%)과 원자재·부품 수급난(23.6%)이 주요 대내 리스크로, 원자재가 상승(38.4%), 환율 변동(17.2%), 관세 및 수출규제(15.2%)가 대외 리스크로 꼽혔다. 10곳 중 7곳은 주력제품 시장이 포화 또는 감소 상태라고 평가했으며 신사업을 추진 중이거나 검토 중인 기업은 20%에 불과했다. 신사업 추진 기업들은 자체 연구개발(R&D) 방식을 선호했으나, 신사업 시장환경의 불확실성(35.6%)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목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정책 효과로 체감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과감한 사업재편 없이는 지속되기 어렵다”며 “지역기업의 사업재편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컨트롤타워 기능 활성화와 기술개발 관련 정책적 지원 등이 병행돼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
파월 “트럼프 관세 아니었으면 금리 낮췄다"…"상반기 美주식 우수수" 중학개미만 웃었다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국제 경제·마켓 2025.07.03 08:25:30▲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日기업 M&A: 소프트뱅크그룹의 65억 달러 규모 암페어컴퓨팅 인수 계획이 미국 FTC의 2차 정보 요청 조사에 직면하면서 연내 인수 완료가 불투명해졌다. 손정의 회장의 AI 인프라 확장 전략에 따라 추진된 이번 인수는 데이터센터용 CPU 설계업체인 암페어와 기존 보유 기업인 Arm과의 시너지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 韓배터리업계: 전기차 캐즘으로 국내 2차전지 업황 부진이 길어지면서 삼성SDI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영업적자 1102억 원으로 악화됐다. SK이노베이션은 영업이익이 4103억 원 흑자에서 1717억 원 적자로 뒤집히는 등 급격한 실적 악화가 예측되고 있으며 배터리 3사 주가는 연초 대비 평균 20% 이상 하락했다. ■ 美中투자성과: 올해 상반기 미국 주식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중 3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중국 주식 투자자는 4개 종목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다. 트럼프 관세정책에 따른 불안감으로 미국 달러 약세가 장기화되면서 중국의 192조원 규모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미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페어컴퓨팅을 인수하려던 65억 달러(약 8조 8000억 원) 규모의 계획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가 소프트뱅크의 암페어 인수에 대해 거래에 관한 2차 정보 요청이라 불리는 조사에 들어갔다. 이는 일반적인 인수·합병 심사를 넘어 추가 자료를 요구하는 절차로 전체 거래 중 소수가 이 같은 후속 요청을 받는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3월 암페어 인수 계획을 발표하고 연내 인수를 마무리해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미 당국의 개입으로 차질이 발생한 모습이다. - 핵심 요약: 전기차 캐즘으로 국내 2차전지 업황 부진이 길어지면서 삼성SDI 등 관련 기업들의 실적 기대치가 떨어졌다. 삼성SDI의 올해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영업적자 1102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4월 초 적자 449억 원 예상에서 석 달 만에 적자 폭이 653억 원 늘어났다. SK이노베이션은 영업 이익이 4103억 원 흑자에서 1717억 원 적자로 뒤집히는 등 급격한 악화가 예측됐다. 배터리 업계 불황의 근본적 원인은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전기차 캐즘의 여파로 2023년 여름 국내 주요 2차전지주들은 정점을 찍었지만 지난해 2분기부터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 핵심 요약: 올해 상반기 미국 주식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중 3개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테슬라 관련 종목의 하락 폭이 두드러져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즈(-51.18%), 테슬라(-16.25%)의 수익률이 급락했다. 반면 중국 주식 투자자는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중 4개 종목이 플러스 수익률을 보이며 쯔진마이닝그룹이 28.46%로 가장 높았고 비야디가 22.43%를 기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른 불안감과 이로 인한 미국 달러 약세가 장기화하면서 중국 정부가 발표한 약 192조 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민간 주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이 자본 유출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규제되지 않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할 경우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의 환전이 가속화돼 자본 유출입 관리를 훼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지니어스법이 통과되면서 많은 핀테크 회사들이 정부에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지만 비은행 금융기관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한은의 권한을 넘어서 정부 기관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수도권 지역의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어나는 등 금융 안정 리스크가 높아졌다며 추가 금리 인하 속도와 시기를 결정하는 데 있어 이 점을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비협조적인 국가로 콕 집어 거론하며 관세율을 기존 24%에서 최대 35%까지 높이겠다고 몰아붙였다. 상호관세 유예 종료가 8일 임박한 가운데 일곱 차례에 걸친 미일 장관급 관세 협상이 진척을 보이지 않았다. 일본은 LNG와 옥수수 등 미국산 수입 확대, 미국 반도체 수조 원어치 구매 등을 협상 카드로 제시했지만 자동차 관세 재조정에 미국이 미온적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는 미국이 협상에서 불만을 갖는 분야로 쌀을 꼽으며 일본이 쌀을 절실히 필요로 하면서도 미국 쌀을 수입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 핵심 요약: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아니었다면 기준금리를 이미 인하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관세의 규모와 결과로 인플레이션 전망이 상당히 올라간 것을 보고 인하를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네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으며 여름 동안 인플레이션 수치들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아야 한다는 기준을 따른다면 적어도 9월 안에는 금리 인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5월 임기가 만료되는 파월 의장의 후임자를 2~3명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인물은 밝히지 않았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일본 기업의 미국 M&A 규제가 강화되면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요? A. 규제 리스크를 면밀히 평가하고 분산 투자를 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소프트뱅크의 암페어 인수가 FTC 조사를 받으면서 일본 테크 기업의 해외 M&A에 대한 미국 규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일본 기업 투자 시 해외 사업 비중과 규제 노출도를 면밀히 검토하시고, AI 인프라나 반도체 관련 투자는 미국 현지 기업 중심으로 접근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Q. 2차전지 업계 부진이 장기화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A. 업계 구조조정을 감안해 선별적으로 접근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기차 캐즘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배터리 3사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2차전지 투자 비중을 축소하되 테슬라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 중심으로 포지션을 재조정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중국 배터리 기업의 상대적 경쟁력을 감안해 글로벌 배터리 ETF를 통한 분산 투자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Q. 중국 부양책으로 인한 투자 기회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A. 단기 수혜는 유효하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중국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상반기 중국 주식 투자자들이 미국 투자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습니다. 테크·자율주행 분야의 성과와 내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어 중국 투자 비중을 확대하실 여지가 있습니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 재연 가능성과 부동산 부진 지속을 감안해 테크와 소비 섹터 중심으로 분산하시고 전체 신흥국 비중 내에서 관리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글로벌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일본 M&A 규제 대응: 미국 반독점 조사 강화로 일본 테크 기업 규제 리스크 모니터링 ✓ 2차전지 구조조정: 전기차 캐즘 장기화로 배터리 업계 선별 투자 및 비중 축소 고려 ✓ 중국 부양책 활용: 경기 부양 수혜로 중국 투자 확대하되 테크·소비 섹터 중심 접근 ✓ 미중 투자 성과 격차: 트럼프 관세정책으로 미국 대비 중국 상대적 우위 지속 주목 ✓ 환헤지 전략 강화: 달러 약세 장기화 가능성 대비 비달러 자산 환헤지 비율 상향 [키워드 TOP 5] 소프트뱅크 M&A 규제, 2차전지 구조조정, 중국 부양책 수혜, 미중 투자성과 격차, 글로벌 자산배분, AI PRISM, AI 프리즘 -
파월 “관세 아니었으면 금리 낮췄다”
국제 국제일반 2025.07.02 18:01:58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아니었으면 기준금리는 이미 지금보다 낮아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1일(현지 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유럽중앙은행(ECB)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관세가 아니었으면 금리 인하를 더 많이 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파월 의장은 그러면서 “관세의 규모와 결과로 인플레이션 전망이 상당히 올라간 것을 보고 (인하를) 보류했다”고 말했다. 연준은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네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이상 기다리면서 관세의 영향을 지켜보는 게 신중한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름 동안 인플레이션 수치들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생각보다 높거나 낮을 수도 있고, 더 늦거나 빠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 대해서는 “그저 내 일에 집중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반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아야 한다는 (연준의) 기준을 따른다면 적어도 9월 안에는 (금리 인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금리 정책 결정의 또 다른 변수인 고용 지표는 최근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 고용 정보 업체 ADP가 2일 발표한 6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만 3000명 줄어들며 시장 예상치(10만 명)를 크게 하회했다. 월간 민간기업 고용이 이처럼 감소한 것은 2년 3개월 만이다. 앞서 5월 고용도 3만 7000명 증가에 그쳐 기대치(11만 명)를 크게 밑돌았다. -
우수수 떨어진 美주식…중학개미만 웃었다 [인베스팅 인사이트]
증권 증권일반 2025.07.02 17:49:26올해 상반기 해외주식 투자 수익률을 놓고 개미들 사이에서 희비가 극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학개미(미국 주식 투자자)보다 중학개미(중국 주식 투자자)의 수익률이 월등히 앞섰다. 2일 예탁결제원과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미국 주식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중 3개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수익률은 1월 2일 종가와 6월 30일 종가를 비교해 추정했다. 특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주식이 순매수 1~3위 종목이라는 점에서 미국 주식 투자자는 ‘최애’ 종목 수익률 방어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식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은 테슬라,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즈, 슈와브 미국 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 서클인터넷그룹, 뱅가드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ETF 순이다. 수익률을 살펴보면 테슬라 관련 종목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테슬라 주가의 2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즈와 테슬라는 각각 -51.18%, -16.25% 수익률로 집계됐다. 슈와브 미국 배당주 ETF의 수익률도 마이너스(-2.79%)를 기록했다. 가장 두드러진 수익률을 보인 건 미국 증시에서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로 꼽히는 ‘서클인터넷그룹’으로 117.82%(상장일인 6월 5~30일 기준)다. 뱅가드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ETF도 5.69%의 수익률을 보였다. 중국 주식 투자자의 분위기는 정반대다. 가장 많이 사들인 5개 종목 중 4개 종목이 플러스 수익률을 보이며 성과를 냈다. 중국 최대 금광기업 쯔진마이닝그룹이 28.46%로 가장 높았으며 비야디(22.43%), 차이나에셋로봇 ETF(11.97%), 화타이증권(5.95%)이 뒤를 이었다. 닝보투푸그룹만 -0.92%로 마이너스 수익률이었다. 동학개미가 순매수한 상위 5개 종목 중 3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동학개미는 한화오션(110.05%)과 네이버(35.45%)를 제외하고 삼성SDI(-27.85%), LG전자(-12.14%), 현대차(-3.78%)에서 모두 손해를 입었다. 업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른 불안감과 이로 인한 미국 달러 약세가 장기화하면서 상반기 미국 증시가 다른 해외 주식시장보다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서학개미의 ‘제2의 해외 투자처’인 중국 증시로 자금이 향했다는 설명이다. 관세정책을 놓고 미국과 대치를 이어온 중국 정부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약 192조 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지난달 발표하면서 중국 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유승민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 팀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이로 인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올 상반기 미국 S&P지수는 유럽은 물론 신흥국 지수보다도 부진했다”면서 “중국은 최대 명절인 춘절(1월 28일~2월 4일)을 기점으로 테크와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관세정책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진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상호관세 유예 기간의 연장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많은 나라들에 (상호관세율 등과 관련한)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
美 재무장관 “연준 늦어도 9월 금리 인하 가능할 것”
국제 경제·마켓 2025.07.02 10:22:1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상대로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가운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늦어도 오는 9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외신 등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1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연준 금리 결정의) 기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기준을 따른다면 적어도 9월 안에는 (금리 인하를) 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연준의) 판단 기준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 기준을 따른다면 당연히 (금리가) 인하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달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며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 이후 연준은 네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연준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이 물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이유로 금리를 동결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에 대해 “연준은 관세에 대해 두가지 반응을 보여왔고 나는 이들이 왜 금리 인하로 더 기울지 않았는지 또는 금리 동결을 유지했는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연준이 6월 경제전망예측(SEP)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하고 성장률 전망을 낮춘 점을 언급해 “성장 전망을 낮췄다면 왜 (금리 인하로) 더 나아가지 않았는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이날 상원을 통과한 ‘트럼프 감세안’에 대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강하게 반발한 것과 관련해 “일론이 로켓을 고수하면 나는 금융을 고수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법안이 재정 적자를 더 확대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일축하며 “이 법안이 부채를 상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이창용 "원화 코인 자본 유출 통로 될 수도… 반드시 규제 필요"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02 09:21:37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과의 정책 토론 자리에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무분별한 도입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 총재는 1일(현지 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 정책토론에 참석해 "규제되지 않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허용되면 결국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의 환전 수요가 자극돼 자본 유출과 자본 흐름 관리 규제 약화 등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한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매우 뜨거운 이슈"라며 "미국에서 지니어스법이 통과되면서 핀테크 등이 정부에 비은행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한국 상황을 전했다. 이 총재는 또 “한은은 현재 시중은행들과 예금토큰 실험을 진행 중이지만, 블록체인 기반 비은행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선 KYC(고객확인)와 이상 거래 탐지 등의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기술적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도 참석했다. 이들 역시 이 총재의 우려에 대해 공감하며 “스테이블코인은 반드시 명확한 규제 체계 안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라가르드 총재는 “통화 정책의 유효성을 유지하고 통화주권을 지키기 위해 공공이 발행한 화폐의 기능을 명확히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도 “디지털 자산이 확산되는 시기일수록 통화 시스템의 신뢰가 흔들리지 않도록 규제적 기반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국의 통화정책과 관련 "지난해 10월 이후 기준금리를 1%포인트 낮췄고, 지금도 금리 인하 사이클에 있다"며 "성장률을 고려해 계속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수도권 지역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어나는 등 금융안정 리스크가 높아졌다"며 "추가 금리 인하 속도와 시기를 결정하는 데 있어 금융안정 문제를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사회자가 가장 큰 걱정거리를 묻자 "빠른 구조적 변화로 인해 대중의 인식차가 발생한다는 점"이라고 답했다. 이 총재는 끝으로 “스테이블코인 문제는 한국은행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정부 당국과의 조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에 지지 않는 파월 “관세 아니었으면 금리 낮췄다”
국제 경제·마켓 2025.07.02 08:37:35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아니었으면 기준금리는 이미 지금보다 낮아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연일 압박하며 금리 인하를 촉구하고 있지만, 파월 의장은 그 이유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때문이라며 반박한 셈이다. 파월 의장은 1일(현지 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관세가 아니었으면 금리 인하를 더 많이 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파월 의장은 그러면서 “관세의 규모와 결과로 인해 인플레이션 전망이 상당히 올라간 것을 보고 (인하를) 보류했다”고 말했다. 연준은 올 들어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4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파월 의장은 한동안 이같은 금리 관망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이상 기다리면서 관세 영향을 지켜보는 게 신중한 자세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여름 동안 일부 수치들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거나 낮을 수도 있고, 더 늦거나 빠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비난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데 대해 “그저 내 일에 집중하고 있을 뿐”이라며 “의회가 우리에게 부여한 목표들, 즉 고용 극대화와 물가안정, 금융안정 등이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
"버릇없는 국가" 막판 관세 협상 앞두고 '공세' 높인 트럼프
국제 국제일반 2025.07.02 06:00: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일본은 버릇없는 국가"…트럼프, 韓 약값 정책까지 정조준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하루 앞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버릇없는 국가'로 지칭하며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일본은 엄청난 쌀 부족을 겪고 있음에도 우리 쌀을 들여가려 하지 않는다"며 "(관세율이 적힌)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미국 제약협회(PhRMA)는 한국을 포함한 10개국을 대상으로 의약품 가격 정책을 문제 삼으며 무역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협회는 "한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까다로운 평가로 신약 접근성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공정 시장가 이하로 가격을 억제하는 관행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참모들도 강경 모드로 전환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신의성실하게 협상하지 않으면 4월 2일 상호관세 부과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고,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선의로 협상하지 않는다면 많은 나라에 관세율을 설정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현재 EU 등 '두 자릿수' 국가들과 협상이 진행 중이며, 독립기념일(7월 4일) 이후 최종 관세율 설정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시리아 제재 21년 만에 해제"…트럼프, 중동 질서 재편 가속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시리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대부분 해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2004년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바샤르 알아사드 전 정권을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한 후 21년 만의 전면 해제 조치입니다. 미 재무부는 "시리아 경제의 글로벌 복귀와 외국인 투자 유치를 기대한다"며 시리아 정부 및 국영기업과의 거래를 전면 허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중동 순방 중 과거 알카에다 계열 조직을 이끌었던 아흐마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과 회담하고 재건 지원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아브라함 협정' 외연 확장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이 시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협정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의 친이스라엘 외교에 대한 역풍도 만만치 않습니다. 영국·프랑스·독일 등 주요국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0~70%가 이스라엘에 부정적 인식을 보이는 등 유럽에서 반유대주의 정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을 갖고 가자지구 휴전, 이란 핵 협상, 아브라함 협정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그는 "다음 주 중 가자 휴전이 있을 것"이라며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달러화 51년 만에 최대 폭락"…트럼프發 불확실성에 10% 급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관세·안보 정책으로 달러화 가치가 올 상반기 10.8% 급락하며 1973년 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사상 최대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말 108.49에서 6월 30일 96.88까지 추락했으며, 1일에는 96.61로 연저점을 갈아치웠습니다. 달러화 약세는 관세정책의 불확실성, 국가신용등급 강등, 대규모 감세로 인한 재정적자 확대 우려, 연방준비제도(Fed) 독립성 약화 가능성 등 복합적 악재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우크라이나 종전 실패, 중동 분쟁 격화, 미중 갈등 확산 등 미국 통제 밖의 안보 문제들도 달러화의 안전자산 지위를 흔드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향해 "당신은 언제나처럼 너무 늦다"며 "기준금리를 크게 내려야 한다"고 30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재차 압박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연준이 자신의 발끝만 바라보고 있다"고 비판하며 금리 인하 압박에 동참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달러화 약세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두 달 만에 엔비디아 재방문"…전영현, HBM3E '제3 공급사' 막판 승부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이 지난주 미국 실리콘밸리 엔비디아 본사를 찾아 '블랙웰 울트라'향 HBM3E 12단 공급을 타진했습니다. 5월 초 방미 후 두 달 만의 재방문으로, HBM3E 12단 품질 인증과 내년 공급 가능성에 관한 구체적 논의가 오간 것으로 파악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4세대 1나노급 D램 기반 HBM3E 12단 품질이 경쟁사에 밀리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타사 공급 사례로 품질이 입증된 만큼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AMD AI 가속기 'MI350X' 시리즈에 HBM3E 12단 납품을 공식화했으며, 예상을 뛰어넘는 성능으로 호평받고 있습니다. 블랙웰 울트라향 HBM3E 12단 초도 공급은 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선점했지만, 내년 물량 계약은 아직 미완료 상태입니다. 반도체 업계는 엔비디아가 '제3 공급사' 삼성전자를 염두에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납품이 성사되면 엔비디아는 기존 공급사들과의 가격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 HBM3E 12단 평균판매가는 8단 대비 60%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7~8월 삼성 샘플 검토 후 차기작 '베라 루빈' HBM4 채택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
신용대출 조이는데…금리는 하락 ‘엇박자’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7.01 17:53:55정부가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면서 옥죄기에 나섰지만 은행권 신용대출 금리는 되레 낮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대출 억제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인 ‘쏠편한 직장인대출’의 금리는 이날 기준 연 5.33~5.56%다. 전날(5.36~5.62%)과 비교해 금리 상단이 0.06%포인트 낮아졌다. 신한 측은 대출 기준금리인 금융채 6개월물의 금리 하락세를 감안해 가산금리를 선제적으로 조정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채 6개월물 무보증(AAA) 금리는 지난달 26일 2.535%에서 30일 2.529%까지 낮아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채 금리를 기준금리에 적용할 때 3영업일 평균치를 쓰기 때문에 실제 시장금리와 기준금리 간에 다소 차이가 있다”면서 “가산금리를 조정해 시장금리와의 괴리를 좁힌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영업점에서 취급하는 신용대출 상품인 주거래직장인 대출금리(6개월 변동금리 기준)를 4.02~5.02%로 전날 4.08~5.08%보다 0.06%포인트 낮췄다. 하나은행도 대면 창구의 신용대출 금리를 0.0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금융권에서는 신용대출 금리가 계속 낮아지면 대출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리 부담이 줄어들면 한도를 꽉 채워 받으려는 소비자가 늘고 결과적으로 규제 효과도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 아래로 묶어둔 탓에 부족한 주택 구매 자금을 신용대출로 충당하려는 수요가 늘 수 있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신용대출과 달리 주담대 금리는 오르는 추세다. 하나은행의 비대면 주담대 대환 상품 금리는 6개월 변동금리 기준 이날 4.325%로 전날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정부의 대출 규제 이후 비대면 주담대 접수를 일시적으로 막아뒀지만 접수를 재개하면 대환 수요가 쏠릴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의 5년 주기형 주담대 상품 금리도 이날 3.57~4.77%로 전날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한편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월 754조 8300억 원으로 전달보다 6조 7500억 원 늘어났다. 주담대가 5조 8000억 원 급증하며 전체 대출 증가 폭을 키웠다. 신용대출도 1조 원 늘었다. 기업대출은 전달보다 8조 4000억 원 급감했다. 경기 둔화 우려에 은행들이 대출 심사를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
美달러 가치 52년만에 최대폭 하락…올 상반기만 10.8% ↓
국제 정치·사회 2025.07.01 15:23:2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관세·안보 정책으로 달러화 가치가 올 상반기 10% 이상 주저앉으며 1973년 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사상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6월 3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달러인덱스는 10.8%나 하락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브레턴우즈 체제의 금본위제가 무너지고 변동환율제가 도입됐던 1973년 상반기(-14.8%)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화·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해 말 108.49를 기록한 달러인덱스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인 올 1월 13일 110 가까이 올랐다가 이후 내리막을 탔고 6월 30일에는 96.88까지 떨어졌다. 달러인덱스는 1일에도 96.61까지 내리며 연저점을 갈아 치웠다. 통화별로는 올 상반기 달러화 가치가 스위스프랑 대비 14.4%, 유로화 대비 13.8%, 영국 파운드화 대비 9.7% 각각 떨어졌다. 달러화가 맥을 못 추는 것은 관세정책의 불확실성, 국가신용등급 강등, 대규모 감세 법안 및 재정적자 확대 우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 약화 가능성 등 악재가 한꺼번에 덮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종전 실패, 중동 분쟁 격화, 미중 갈등 확산 등 미국의 통제 바깥으로 벗어나는 각종 안보 문제도 달러화의 안전자산 지위를 흔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블룸버그는 미국 정책의 불확실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만큼 달러화 가치는 올 하반기에도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겨냥해 금리를 더 내리라고 재차 압박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더 내려가면 국채 등 달러 표시 자산의 가격도 동반 하락하면서 달러화 수요가 추가로 위축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30일 트루스소셜에 자필 메시지를 올리고 제롬 의장을 향해 “당신은 언제나처럼 너무 늦다”며 “기준금리를 크게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도 같은 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약간 동결된 상태로 운전대를 잡고 있는 것 같다”며 “앞을 내다보지 않고 자신의 발끝만 바라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
보스틱 총재 “현시점 금리 인하 일러”…트럼프 “연준 부끄러워해야”
국제 경제·마켓 2025.07.01 07:34:40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7월 금리 인하는 이르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관망 기조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연준 위원들은 금리를 내리지 않는데 대해 부끄러워 해야 한다”며 연일 연준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보스틱 총재는 30일(현지 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까지 우리는 인플레이션 지표를 하나 더 확인하게 될 뿐”이라며 “정책들이 노동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명확성이 없다면 현 시점에서 어떤 방향으로든 움직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7월 인하론을 일축했다. 미국 정부는 현재까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 5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했따. 이에 오는 7월 29~30일로 예정된 FOMC 이전까지 연준 △6월 고용보고서(7월 2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7월 15일) 등 6월까지의 고용과 물가 지표를 확인하게 된다. 월가에서는 통상 관세 정책의 물가 영향이 2~4개월 이후 나타나는 점을 고려할 때 8월 지표에나 명확한 관세 효과라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따. 보스틱 총재는 이에 따라 연준이 통화 정책을 조정하기 적절한 시점이 언제인지에 대해 살펴보면서 기업과 소비자의 반응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많은 기업들이 2026년까지 최종 전략을 세우는 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상황이 명백해 지기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랜 기간이 걸릴 수 있다”고 신중론을 지지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금리인하 요구에 부응하지 않고 있는 파월 의장과 연준 위원을 재차 압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국가별 기준금리 순위표 위에 자필로 연준의 금리 인상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적은 이미지를 올렸다. 해당 이미지에서 미국보다 기준금리가 낮은 나라가 34개국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제롬 ‘느림보(Too Late)’ 파월과 전체 연준 위원들은 스스로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썼다. 그는 “우리는 1% 또는 그보다 더 나은(낮은)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며 현재 4.25∼4.50%인 기준금리를 대폭 내릴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필 메시지에서 “제롬, 당신은 언제나처럼 너무 늦다”며 “당신은 미국에 거액의 비용을 부과해왔고, 계속 그럴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연준 내에서는 보스틱 총재를 비롯해 파월 의장과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등이 금리 인하 신중론을 지지하고 있다. 반면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7월 인하론을 지지하고 있다. 다만 월러 이사는 앞서 연준이 금리를 내려 미국 정부의 국채 이자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연준은 정부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
“올 하반기 물가상승 후 소비둔화”…美 관세 여파 내년까지 간다
국제 경제·마켓 2025.07.01 05:10:5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제 여파가 늦어도 8월 경제 지표부터 가시화된 후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전망했다. 한은은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은 올 하반기 정점을 찍지만, 소비 둔화는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30일(현지시간) ‘2025년 미국경제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 미국 경제에 관세 인상의 영향이 점차 나타나면서 올해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3%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집계에 따르면 현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근원PCE 전망치는 3.1%이며.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3.5%, 56곳 월가 투자은행(IB)의 전망치 중간값은 3.0%다. 한은은 올해 5월 물가 지표까지는 관세 정책 시행 전 기업이 확보해뒀던 재고가 수입 가격 급등을 완충하면서 물가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과거 관세 발효 후 2~4개월 뒤 물가 지표에 정책 효과가 나타났던 점을 고려하면 4월 2일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효과가 8월 지표에는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한은의 관측이다. 다만 한은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기 보다 1회에 그친다는 전망이 시장의 대체적인 시각이라고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월가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내년에는 다시 2% 대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에는 경제 둔화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재 미국의 주요기관들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1.5% 안팎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기업투자가 하반기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소비 둔화세도 나타날 것으로 보이면서다. 개인 소비 지출의 경우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 등 품목 관세 등의 여파로 서비스 부문보다 자동차, 대형가전 등 내구재 상품을 중심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 뉴욕사무소 관계자는 “관세의 물가 여파는 2025년 하반기에 집중되고 2026년 1분기에 대부분 소멸된다는 것이 현재 월가 기관들의 기본 전망”이라며 “반면 소비 둔화에 미치는 영향은 지연 효과가 있어 2026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은이 집계한 월가 기관들의 연준의 금리 정책 전망은 대체로 올해는 신중한 행보를 보인 후 내년 부터 인하 속도를 높인다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 주요 IB 10곳 가운데 바클레이스와 골드만삭스, JP모건, 노무라, 도이체방크 등 5개사가 연내 25bp(1bp=0.2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는 연내 기준금리 동결을 각각 예상했다. TD뱅크 연내 50bp(2회) 인하를, 씨티와 웰스파고는 75bp(3회) 인하를 전망했다. 연준의 전망은 올해 2회 인하다. 반면 기관들은 내년 금리 인하 폭은 연준이 전망한 것보다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내년 미국 기준금리가 3.5~3.75%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으나 10곳의 IB 중 6곳이 그 이하가 될 것으로 봤다. 이같은 경제 전망은 미국의 상화관세율이 유예되고 있는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 이뤄졌다. 한은에 따르면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최초 발표한 관세율이 90일간 유예되면서 미국의 실효관세율은 현재 13~15% 수준이다. 만약 최초 발표된 상호 관세 수준으로 복귀하면 미국의 실효 관세율은 25%를 상회하게 된다. 한은 뉴욕사무소 관계자는 “관세 협상이 난항을 빚을 수록 기업 투자가 부진해지고, 동시에 관세율이 지금보다 높아지면 현재 40%인 침체 확률도 더 커질 것”이라며 “특히 상대국의 보복 관세가 가시화한다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다른 나라보다 더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美 장기채에 지친 개미, 방망이 짧게 잡았다
증권 해외증시 2025.06.30 17:45:29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지연, 미국 정부 부채 급증으로 미국채 변동성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초단기채를 통한 자금 ‘파킹’ 움직임이 뚜렷하다. 그동안 ‘물타기’ 해왔던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로부터는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30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6월 26일 기준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잔존 만기 3개월 미만 미국채 투자 ETF(ISHARES 0-3 MONTH TREASURY BOND ETF·티커명 SGOV)의 국내 투자자 보관액은 6억 8452만 달러(약 9227억 원)로 집계됐다. SGOV 월별 보관액은 4월 말 5억 6887만 달러로 전월 대비 약 0.4% 줄었다가 5~6월엔 20.3% 불어났다. 해당 기간 국내 투자자들은 SGOV 1억 1625만 달러(약 156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SGOV는 기초자산의 잔존 만기가 매우 짧은 만큼 변동성이 적고, 채권 이자를 월마다 배당 형식으로 지급한다. SGOV 보관액이 증가한다는 건 채권 시장 변동성을 우려해 자금을 파킹하려는 수요가 높아졌다는 의미다. 반면 미국 장기채 ETF의 경우 최근 한 달 사이 채권 금리가 소폭 하락(가격은 상승)하자 오히려 자금이 빠져나갔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만기 20년 이상 미국채 투자 ETF(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티커명 TLT) 보관액은 6월 26일 8억 2852만 달러로 5월 말(8억 3477만 달러) 대비 줄었다. 6월 한 달 동안 투자자들은 TLT를 2144억 달러어치 팔아치우며 월별 기준 순매도 전환했다. 만기 20년 이상 미국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F(DIREXION DAILY 20 YEAR PLUS DRX DLY 20+ YR TREAS BULL 3X·티커명 TMF)도 순매도 전환해 보관액이 감소했다. 이들 종목이 5월 미국 외화증권 순매수 결제 순위 각각 4위, 2위에 올랐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다. 채권 투자자들이 통상 보수적이고 장기적인 투자를 하는 경향이 강함에도 불구하고 미국 장기채로부터 눈을 돌리는 건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국채가 오히려 리스크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은행 경제통계(FRED)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 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2023년 10월 19일(현지시간) 연 4.98%로 최고점을 찍고 올 6월 26일에서야 연 4.26%을 가리켰다. 같은 기간 연준이 기준금리를 연 5.5%에서 4.5%까지 내렸지만 채권 가격은 좀처럼 안정되지 않았고 오히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 이슈에 급등락을 반복했다. 더구나 국내 투자자들은 약달러라는 이중고까지 겪고 있다. 다만, 채권 전문가들은 7월이 장기채 가격의 향방을 결정 짓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최근 연준이 대형 은행의 자본건전성 규제(SLR)를 완화해 이들의 미국채 매입 가능성이 높아진 덕분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이후 미국의 관세 수입이 급증했고 SLR 규제 완화로 은행들이 국채를 대규모 매수할 전망”이라며 “미국채 시장의 핵심 재료였던 수급 부담이 완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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