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인, '증권주' 파는데 기관은 “대선 후 더 뛴다”…‘TACO’에 발끈한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 50%로” [AI PRISM*금융상품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6.02 08:52:31▲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정치·경제 전환기: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경제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이재명·김문수 두 후보 모두 35조 원 규모 추경을 예고한 가운데,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0% 대로 낮추면서 집권 초기부터 적극적인 경기 부양이 불가피해 보인다. ■ 금융시장 양극화: 증권가는 환호하고 있지만 채권시장은 얼어붙는 모양새다. 이재명 후보의 ‘코스피 5000’ 발언이 나온 뒤 미래에셋증권이 31.22%, 한국금융지주가 30.12% 뛰는 등 증권주 랠리가 이어졌다. 하지만 홈플러스 기업회생 충격으로 BBB0급 회사채 발행이 18개월 만에 완전히 멈춰선 상황이다. ■ 구조조정 가속화: 안팎으로 구조조정 압력이 거세지는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가의 조롱에 맞서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25%에서 50%로 두 배 올리겠다고 나서면서 우리 철강업계가 직격탄을 맞게 됐다. 우리은행은 6년 전 공들여 인수한 롯데카드 지분을 결국 손을 털기로 하는 등 금융권에서도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코스피 5000’ 발언에 힘입어 증권주가 폭등하자 외국인투자가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달 메리츠금융지주 1006억 원, 미래에셋증권 630억 원, 한국금융지주 548억 원 등을 대량 매도했다. 하지만 기관투자가는 증권주의 강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또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대체거래소(ATS) 개장에 따른 수수료 수입이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는 점도 증권주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 핵심 요약: 저성장 국면이 고착화하는 가운데 일부 부실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비우량 채권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BBB0’급 회사채 발행량은 올 2분기 멈출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 후 수천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등 담보를 설정하지 않은 채권 대부분은 회수 가능성이 급격히 줄었다. 신용등급 BBB+의 CJ CGV는 지난달 22일 400억 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접수 금액이 100억 원에 그치며 목표 자금 모집에 실패하는 모습이다.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부터 철강·알루미늄에 부과 중인 25%의 관세를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월가에서 제기된 ‘TACO(Trump Always Chickens Out·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난다)’라는 조롱에 대한 반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 연방국제통상법원(CIT) 판결에는 포함돼 있지 않던 품목 관세를 강화해 각국을 압박할 것이라는 예측이 현실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 철강 업계에 추가 타격이 우려가 나온다.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우리은행이 2019년에 인수한 롯데카드 지분 20%를 매각한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롯데카드 경영권 지분 총 79.8%를 인수했다. MBK가 지분 매각에 나서자 함께 팔기로 결정한 것이다. 한편 매각주관사인 UBS는 주요 금융지주 등 금융사와 네이버·카카오 등 정보기술(IT) 기업을 포함한 20여 곳 이상에 간략한 투자설명서를 보낸 것으로 파악되며, 매각가는 2023년 3조 원을 호가했지만 현재는 2조 원까지 내려왔다. - 핵심 요약: 3일 대통령 선거 후 차기 대통령이 경제정책과 관련해 어떤 일성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 대로 낮춘 만큼 새 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경기 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모두 35조 원대 추가경정예산을 예고해 누가 당선되든 추경 편성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 핵심 요약: 수년 전 입주가 끝난 아파트 단지에 취득세 추가 청구서가 날아들면서 서울 곳곳에서 행정소송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정부가 입주권 웃돈도 과세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자 지방자치단체들이 뒤늦게 추가 과세에 나선 결과다. 승계조합원들은 웃돈을 주고 입주권을 매수했지만 행정안전부가 2023년 8월 ‘입주권 웃돈도 대상이므로 과소신고분은 추징해야 한다’고 통보하면서 수백만 원에서 최대 1000만 원의 추가 세금을 물게 됐다. [키워드 TOP 5] 증권주 급등, 비우량채 위기, 신용 양극화, 추경 수혜, 우량채 선별, AI PRISM, AI 프리즘 -
대형 저축銀도 연체율 45% 달하는 '이 대출' [S머니-플러스]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6.02 07:38:48부동산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저축은행의 건설·부동산업 대출 연체액이 4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상인과 웰컴 등 주요 저축은행의 부동산 업종 연체율만 40%대로, 건설사 대출 부실률은 저축은행별로 최대 50~60% 안팎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누적된 부실로 대출 공급이 감소하고 이것이 다시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서울경제신문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분기 실적을 전수조사한 결과 3월 말 현재 건설업과 부동산업 연체 잔액이 4조 523억 9900만 원이었다. 이 중 부동산 임대업과 중개업자 등에 나가는 부동산업 연체 규모가 약 3조 1601억 원으로 전체의 77.9%를 차지했다. 건설사에 시공 관련 자금을 빌려주는 건설업 대출 연체는 약 8922억 원이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액 6000억 원을 더하면 총 건설·부동산 관련 연체는 4조 6500억 원 수준까지 불어난다. 부동산업 연체를 금액 기준으로 보면 △한국투자 2739억 원(연체율 13.87%) △OK 2339억 원(14.10%) △웰컴 2110억 원(44.39%) △상상인 1606억 원(47.67%) △OSB 1443억 원(28.70%) △다올 1337억 원(22.51%) 등이 대규모 연체를 기록 중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인 한국투자저축은행을 비롯해 대형사인 OK와 웰컴이 부실이 많았다. 연체율로는 상상인플러스가 무려 56.67%(726억 원), 엠에스 50.22%(224억 원), 세람 49.42%(300억 원) 등이 50% 안팎을 찍었다. 건설업 대출 부실도 컸다. 금액으로는 △OK 606억 원(19.22%) △상상인플러스 542억 원(59.82%) △하나 491억 원(38.83%) △한국투자 384억 원(18.2%) △키움예스 377억 원(45.59%) △웰컴 278억 원(18.06%) 등이다. 연체율로 보면 신한이 69.05%(174억 원)로 70%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추가로 스마트 59.66%(99억 원)와 영진 55.93%(66억 원), 고려 46.26%(158억 원), 금화 41.41%(234억 원) 등이 40~50% 내외의 높은 연체율을 기록했다. 은행계 금융지주 계열인 하나와 신한저축은행 역시 건설업 부진은 피해가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0%대 성장이 가시화하면서 당분간 연체 규모가 더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0.8%로 제시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 부진이 대출 부실로 전이되고 이것이 다시 여신 공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저축은행의 여신이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곳에 많이 나가다 보니 하반기에도 상황이 급격하게 좋아질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부동산업 분야의 연체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전년 대비 떨어진 저축은행도 적지 않다. 에스앤티(-18.03%포인트)를 비롯해 평택(-6.03%포인트), 유니온(-5.24%포인트), 인천(-3.51%포인트), 부림(-3.26%포인트), 인성·오투(-2.21%포인트) 등이 대표적이다. 더케이(-1.97%포인트)와 DB(-1.18%포인트)도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상상인플러스의 경우 3월 말 현재 8.64%로 금융 당국의 가이드라인인 8%를 가까스로 웃돌고 있다. 1년 새 2.24%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전체 저축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BIS 비율이 한 자릿수다. -
대선 이후 코스피 3000 갈까…단기 고점 우려 속 기대감 확대
증권 국내증시 2025.06.02 06:00:00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9개월 만에 2700선을 돌파한 가운데 6·3 대선 이후 정책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엔비디아 깜짝 실적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단기 급등이 나타난 만큼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대선 이후 정책 기대감으로 강세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5월 26~30일) 코스피 지수는 2697.67로 전주 대비 3.91%(104.48포인트) 상승했다.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방침에 무효 판결을 내렸다는 소식이 나온 28일 코스피 지수는 2720.64로 지난해 8월 1일(2777.68)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선을 앞두고 지주사, 증권·금융 등 일부 업종이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번 주 증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이벤트는 대선 투표 결과다. 6월 3일 대선 이후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산업마다 정책 영향이 달라지면서 수혜주 등이 선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지주업종 등은 대선 후보의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상태지만 당선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자사주 의무 소각 등 정책이 실제로 시행될 경우엔 외국인 자금이 추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의 5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5월 비농업 취업자 수 등 지표 발표도 앞두고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5월 비농업 취업자 수 등 하드데이터가 다수 발표되는데 점진적으로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하드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지표 둔화가 호재로 작용하는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회의로 강관 등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며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크게 회복되는 만큼 견조한 고용이 확인될 경우 안도 요인으로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2590~2800포인트로 예상했다. 지주, 증권, 반도체 등 인공지능(AI), 제약·바이오, 유통, 엔터테인먼트 등을 관심 업종으로 골랐다. 삼성증권은 6월 코스피 전망치를 2500~2800포인트로 제시했다. 연기금이 코스피 2630포인트 이상에선 중립으로 전환하고, 주요 기업의 자사주 매입도 둔화하는 만큼 향후 기업 이익 모멘텀에 따라 증시가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코스피 수익률 플러스가 거의 확정적인데 과거 경험을 보면 주가 수익률 1위인 방산 업종에 대한 경계심이 필요하다”며 “주도 업종 안에서 기업 선별이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
낙오하는 韓 경제…역성장 확률은? [Pick코노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6.02 06:00:00한국은행이 우리 경제가 뒷걸음질할 가능성을 의미하는 ‘역성장 확률’을 사상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한다. 역성장 확률은 그동안 한은 내부 참고 자료로만 활용됐으나 앞으로는 외부에 공표해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2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최근 5년간 분기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데이터를 바탕으로 역성장 확률을 산출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이 지표는 특정 분기의 성장률이 전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을 수치화한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장단기 금리 차 등을 통해 추정하는 경기 침체(두 분기 연속 역성장) 확률과는 산출 방식이 다르지만 경기 상·하방 위험을 진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사성이 있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29일 통화정책방향 회의 직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역성장 확률이 5%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14%에 이른다”며 관련 수치를 인용한 바 있다. 과거 3% 수준을 웃돌았던 잠재성장률이 현재는 2% 이하로 떨어지고 있고 경기 변동폭은 과거보다 커지는 등 한국의 기초체력이 약해졌다는 설명이다. 이는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5%에서 0.8%로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한꺼번에 내리는 '빅컷'을 단행하지 않은 배경을 설명하는데도 활용됐다. 이 총재는 "역사적으로 힘든 상황은 맞지만 금융위기 때와 같은 경제 위기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급격히 낮추면 유동성이 경기보다 주택·자산시장으로 흘러들어, 코로나19 시기의 실수를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은의 이번 조치는 성장 둔화를 일시적인 충격이 아닌 구조적 흐름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장에 명확히 전달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한은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두 차례의 분기 역성장이 어떤 배경에서 나타났는지 주요국과 비교해 설명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역성장 확률이 높은 수치로 제시될 경우 한은이 저성장을 용인하는 정책 기조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경제 심리를 관리하는 차원에서는 긍정적인 시도”라면서도 “한은의 성장률 전망 오차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해석될 가능성도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지난달 가계대출 6조 증가…당국, 수도권 핀셋규제 검토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6.01 18:35:05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6조 원 넘게 늘어나면서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대통령 선거 이후 부동산 가격 회복 기대감, 대출 규제 강화 전 막차 수요가 한 번에 겹쳤기 때문인데 금융 당국은 대출 증가 흐름이 지속할 경우 수도권을 중심으로 추가 규제 카드를 꺼낼 계획이다. ★본지 5월 26일자 9면 참조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재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6조 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월말에 주택담보대출 실행이 몰리는 점을 고려하면 최종 증가액은 6조 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6조 5000억 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구체적으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2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747조 2956억 원으로 한 달 새 4조 2108억 원이나 불어났다. 주담대 잔액만 3조 1527억 원 증가했다. 신용대출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5대 은행의 지난달 29일 현재 신용대출 잔액은 103조 5746억 원으로 4월 말 102조 4931억 원 대비 1조 815억 원 증가했다. 월간 기준으로 2021년 7월(1조 8637억 원 증가)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주식이나 가상자산 시장도 호조를 보이며 신용대출을 통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차주들도 있다”며 “당분간 대출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1월만 해도 전월 대비 9000억 원 감소했던 가계대출은 2월 4조 2000억 원 늘어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후 3월에는 4000억 원가량 늘어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다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영향 등으로 4월 들어 5조 3000억 원으로 증가 폭이 다시 커졌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위원회가 다음 달부터 대출 한도를 줄이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지만 실질적인 규제 강화의 효과는 8~9월부터 반영되기 때문이다. 되레 DSR 강화 전 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달 말 한은이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것도 변수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가계대출이 증가하면 시간차를 두고 집값이 반드시 올라가게 돼 있다”며 “대선 이후 부동산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가계대출 수요가 증가하는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가계대출이 다시 꿈틀대면서 금융 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당국은 내부적으로 월별 대출 증가 폭이 6조~7조 원 이상이 되면 과도한 수준이라고 본다. 금융위 안팎에서는 1차로 수도권과 지방을 구분해서 대응하되 수도권에는 핀셋 규제를 시행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현재 집값이 오르는 지역이 수도권 일부 지역이고 타 지역은 여전히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심각하다. 금융 당국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 양극화가 심각하고 건설 경기를 함께 봐야 한다”며 “수도권 수요 대책은 지방과 구분해서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전세대출 보증 비율을 수도권만 낮추거나 은행의 주담대 위험 가중치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전세대출 보증 비율은 90%로 일원화돼 있는데 수도권만 이를 70~80%로 조정하는 것이다. 주담대 위험 가중치 상향도 대출 축소 효과가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신규 취급 주담대의 위험 가중치 하한인 15%를 상향 조정하는 식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주담대는 안정적인 대출이어서 위험 가중치를 낮게 적용한다”며 “이를 상향 조정하게 되면 은행들은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가계대출을 줄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
농협銀 가산금리 조정에…“자영업 지원 강화해야”
경제·금융 은행 2025.06.01 18:30:46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소상공인 지원이 이슈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NH농협은행이 나 홀로 자영업자의 실질 대출금리를 높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NH금융이 수익성 제고에 방점을 두면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의 올 2~4월 개인사업자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대출)의 신규 취급액 기준 평균금리는 연 5.27%로 직전 기간(1~3월)보다 0.03%포인트 떨어졌다. 문제는 가산금리다. 1~3월 3.91%포인트였던 가산금리가 2~4월에는 3.94%포인트로 되레 0.03%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NH농협은 가감조정금리(우대금리)도 1.63%포인트에서 1.62%포인트로 줄였다. 대출금리는 기본적으로 조달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 등을 빼서 정하는데 은행 이윤을 최대화하는 쪽으로 세부금리를 조정한 셈이다. 한국은행은 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고 지난달에도 0.25%포인트 내렸다. 시장금리 인하 흐름 속에서 역주행을 한 것이다. NH농협은행의 경우 개인사업자의 신용대출 가산금리도 올렸다. 2~4월 신규 취급액 기준 가산금리는 3.92%포인트로 전달(1~3월)의 3.85%포인트에 비해 0.07%포인트 상승했다. 우대금리는 1.41%포인트에서 1.39%포인트로 되레 감소했다. 시중은행들의 상황은 다르다. 신한은행의 경우 2~4월 개인사업자 신용한도대출의 가산금리를 4.4%포인트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내렸고 KB국민은행도 0.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우리와 하나가 각각 0.06%포인트, 0.02%포인트 올렸지만 이들 은행은 우대금리를 0.14%포인트, 0.03%포인트 함께 인상해 가산금리 인상 폭을 상쇄했다. 가산금리를 올리면서 우대금리는 낮춘 곳은 5대 은행 가운데 NH농협이 유일하다. 이 같은 상황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도 마찬가지다. 신한은행은 2~4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가산금리를 0.05%포인트 인하했고 KB국민은행은 0.06%포인트 내렸다. 하나은행은 제자리걸음이었지만 우대금리를 0.01%포인트 높였다. 우리은행만 가산금리를 0.05%포인트 인상하면서 조정금리는 0.03%포인트만 상향 조정해 NH농협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경기 침체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형 은행이 대출 가산금리를 높이고 우대금리를 축소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신용데이터(KCD)에 따르면 올 1분기 술집(-11.1%)과 분식(-7.7%), 패스트푸드(-4.7%) 등 주요 업종의 매출이 전년 대비 급감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5대 시중은행의 이름에 걸맞지 않은 행태”라며 “대선에서도 소상공인 지원이 이슈가 되는 상황에서 NH농협은행만 나 홀로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아직 대통령 파티를 벌일 때가 아니다 [여명]
산업 기업 2025.06.01 18:00:00이르면 내일 밤 자정쯤이면 대한민국의 5년을 이끌어갈 새 대통령이 결정된다. 뜬눈으로 밤을 새운 새 대통령은 6월 4일부터 곧장 대통령 업무를 시작한다. 역대 대통령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모셨던 고위 관료와 정치권 인물들에게 대통령 자리에 오르면 마음가짐이나 행동이 어떻게 달라지느냐고 물었던 일이 있다. 돌아오는 대답은 의외로 냉소적이었다. 어떤 대통령이든 앞으로 한 달가량은 구름 위에 올라탄 듯 정서적 흥분 상태에 빠진다는 것이다. 일단 대통령이 되면 대법원장, 장차관, 공공기관 임원 등 줄잡아 1000명 이상에 대한 슈퍼 인사권이 손안에 들어온다. 대통령의 직접 인사 명령이 영향을 미치는 범위가 도합 1만여 명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공기관장 임기를 대통령 임기에 맞추는 임기일치법을 추진하고 있다. 6월 초순에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도 예정돼 있다. 한국은 G7 멤버는 아니지만 주최국인 캐나다가 한국의 차기 대통령을 이미 초대한 상태다. 한국프로야구(KBO)에서 뛰던 선수가 단숨에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초청을 받아 꿈의 무대에 서는 격이다. 통 큰 당선 잔치도 준비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모두 최소 35조 원 이상의 추가경정예산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35조 원 모두 어떤 방식으로든 국민들에게 현금 형태로 돌아가는 돈이다. 당장 호주머니에 수십만 원씩 돈이 꽂히는데 새 대통령이 싫다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공약을 이행하려면 과감하게 허리띠도 풀어야 한다. 정부 내부에서는 내년도 700조 원 본예산 시대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하지만 감정적 흥분은 길어야 한 달 남짓이다. 최근 만난 금융계의 한 고위 인사는 이렇게 말했다. “대통령이 되고 4주 정도 지나면 그때부터 ‘대통령 청구서’가 날아오기 시작하더라.” 당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를 스테이크 접시 위에 올려놓고 기다리고 있다. 일명 ‘줄라이 패키지(7월 일괄 통상 협상)’를 내놓기까지 고작 한 달 남짓의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더구나 우리는 안보를 미국에 의존하는 나라다. 트럼프가 주한미군 25%를 철수하는 결정을 내리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 결정을 엉뚱하게 해석하면 미중 전쟁의 전장이 대만이 아닌 한국이 될 수도 있다. 후보 시절에는 이런 시나리오를 두고 ‘외계인이 지구 침공하는 소리’ 아니냐고 웃어넘길 수 있을지 모르지만 국민과 영토를 수호해야 하는 국가 지도자가 이런 안보관을 유지한다면 등골이 오싹해지는 국민이 적지 않을 것이다. 줄라이 패키지가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어떤 합병증을 남길지도 미지수다. 반도체·자동차·철강 같은 우리나라의 핵심 산업이 불과 한 달의 협상 결과로 경쟁력을 상실할 수도 있어서다. 국내 대기업에서 기획을 담당하는 한 임원은 “미국이 한국만 콕 찍어 원화값을 올리는 ‘미니 플라자 합의’를 요구한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한국 공장을 뜯어내 미국으로 옮기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대한민국 정부나 정당에서 원·달러 환율의 장기 추세 하락에 대응한 경제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 집값 문제 역시 새 정부의 아킬레스건이다. 한국은행이 올 들어 2차례나 기준금리를 내렸고 여기에 수십조 원 이상의 재정지출이 풀리면 그 유동성은 결국 부동산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이미 서울 강남권에서는 최근 잇달아 신고가 거래가 쏟아지고 있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면 집값이 뛸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시장을 둥둥 떠다니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두려운 것은 재정 건전성 악화를 빌미로 한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이다. 기축통화국도 아니면서 수출 중심 경제구조인 한국에 신용 강등은 KO 펀치처럼 뼈아프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통상 신흥국들은 신용등급 강등 이후 1%포인트 안팎의 성장률 마이너스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 대통령이 누가 됐든 앞으로 한 달을 ‘비상 경제 대응 기간’으로 선포하고 좌우·민관을 가리지 않는 최선의 경제 솔루션을 만들어내길 바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잔치는 그다음이다. -
새 정부 경제정책은…OECD도 성장률 0%대로 낮추나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6.01 17:38:00이번 주에는 3일 대통령 선거 후 차기 대통령이 경제정책과 관련해 어떤 일성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대로 낮춘 만큼 새 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경기 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모두 35조 원대 추가경정예산을 예고해 누가 당선되든 추경 편성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추경의 구체적 규모와 방향을 언급할지도 관심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일 업데이트된 세계 각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OECD는 올 3월 ‘중간 경제 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기존 2.1%에서 1.5%로 낮췄다. 미국 관세정책의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는 멕시코·캐나다를 제외하면 주요국 중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최근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0%대로 내리고 있어 OECD 역시 이번에 대폭 눈높이를 낮출 것으로 보인다. 4일에는 통계청이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공개한다. 올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 초반대(전년 동월 대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가공식품과 외식 가격이 계속 들썩이고 있고 3월 발생한 영남권 산불 영향까지 본격 반영될 경우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한은은 5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및 국민총소득(GNI)’ 잠정치를 발표한다. 4월 공개된 1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는 전 분기 대비 0.2% 감소해 예상치를 밑도는 역성장을 기록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미국 관세정책 우려에 따른 불확실성 증폭, 소비 부진 및 건설투자 위축 등으로 대내외 악재가 겹친 영향이었다. 속보치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지표를 추가해 산출하는 게 잠정치인데, 특별한 경기 호재가 없었던 만큼 잠정치가 속보치보다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경제지표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미국의 5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및 서비스업지수는 전월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4월 구인 건수와 5월 비농업 신규 고용 증가 폭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연준은 노동시장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각돼 물가 우려로 금리 조정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만큼 통화정책 방향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5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ECB는 지난해 9월부터 올 4월까지 6회 연속 금리를 내렸는데 이번에도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이 경우 기준금리는 기존 2.4%에서 2.15%로 내려간다. -
저축銀 '건설·부동산업 연체' 4조…상상인·웰컴 부실률 45%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6.01 17:31:12지방 부동산 경기가 급락하면서 저축은행의 건설·부동산업 대출 연체액이 4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상인과 웰컴 등 주요 저축은행의 부동산 업종 연체율만 40%대로, 건설사 대출 부실률은 저축은행별로 최대 50~60% 안팎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누적된 부실로 대출 공급이 감소하고 이것이 다시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서울경제신문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분기 실적을 전수조사한 결과 3월 말 현재 건설업과 부동산업 연체 잔액이 4조 523억 9900만 원이었다. 이 중 부동산 임대업과 중개업자 등에 나가는 부동산업 연체 규모가 약 3조 1601억 원으로 전체의 77.9%를 차지했다. 건설사에 시공 관련 자금을 빌려주는 건설업 대출 연체는 약 8922억 원이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액 6000억 원을 더하면 총 건설·부동산 관련 연체는 4조 6500억 원 수준까지 불어난다. 부동산업 연체를 금액 기준으로 보면 △한국투자 2739억 원(연체율 13.87%) △OK 2339억 원(14.10%) △웰컴 2110억 원(44.39%) △상상인 1606억 원(47.67%) △OSB 1443억 원(28.70%) △다올 1337억 원(22.51%) 등이 대규모 연체를 기록 중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인 한국투자저축은행을 비롯해 대형사인 OK와 웰컴이 부실이 많았다. 연체율로는 상상인플러스가 무려 56.67%(726억 원), 엠에스 50.22%(224억 원), 세람 49.42%(300억 원) 등이 50% 안팎을 찍었다. 건설업 대출 부실도 컸다. 금액으로는 △OK 606억 원(19.22%) △상상인플러스 542억 원(59.82%) △하나 491억 원(38.83%) △한국투자 384억 원(18.2%) △키움예스 377억 원(45.59%) △웰컴 278억 원(18.06%) 등이다. 연체율로 보면 신한이 69.05%(174억 원)로 70%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추가로 스마트 59.66%(99억 원)와 영진 55.93%(66억 원), 고려 46.26%(158억 원), 금화 41.41%(234억 원) 등이 40~50% 내외의 높은 연체율을 기록했다. 은행계 금융지주 계열인 하나와 신한저축은행 역시 건설업 부진은 피해가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0%대 성장이 가시화하면서 당분간 연체 규모가 더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0.8%로 제시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 부진이 대출 부실로 전이되고 이것이 다시 여신 공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저축은행의 여신이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곳에 많이 나가다 보니 하반기에도 상황이 급격하게 좋아질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부동산업 분야의 연체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전년 대비 떨어진 저축은행도 적지 않다. 에스앤티(-18.03%포인트)를 비롯해 평택(-6.03%포인트), 유니온(-5.24%포인트), 인천(-3.51%포인트), 부림(-3.26%포인트), 인성·오투(-2.21%포인트) 등이 대표적이다. 더케이(-1.97%포인트)와 DB(-1.18%포인트)도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상상인플러스의 경우 3월 말 현재 8.64%로 금융 당국의 가이드라인인 8%를 가까스로 웃돌고 있다. 1년 새 2.24%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전체 저축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BIS 비율이 한 자릿수다. -
“美 장기채 금리, 더 안오를 것…같은 채권도 ETF 따라 수익률 달라”
증권 채권 2025.06.01 14:51:50윤문희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FI운용부장(사진)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미국 장기채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과 정책의 한계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지금 수준에서 등락을 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채 10년물이 대표적인 장기채는 국내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형태로 인기를 모은 상품이다. 투자자 다수는 미국의 기준금리 하락 시기 장기채 금리하락(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투자에 뛰어들었다. 다만 트럼프 정부 들어 국채금리는 치솟다 내리기를 반복중이다. 관세 전쟁으로 인플레이션 두려움이 커지면 채권 금리가 올라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에도 철강 관세를 50%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윤 부장은 트럼프 참모 중 온건파로 분류되는 베센트 재무장관이 최근 미국 무역 협상을 주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강세 일변도였던 미국 무역 정책 강도가 약해지며 미국 장기채 발행량 증가 우려가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부장은 다만 이른 시일 내에 미국 장기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에는 말을 아꼈다. 이 때문에 단기간 투자로 채권 가격 상승(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 차익을 기대하긴 힘들다고 조언했다. 관세 부과 강도가 점차 완화되더라도 미국 정부의 부채 부담은 여전히 상당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장기채 발행량은 줄이고 단기채 발행량을 늘리는 식으로 국채 만기 구성에 변화를 주면 장기채 수급 부담이 덜해져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대형 은행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 규제 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SLR 규제가 완화되면 미국 대형 은행들은 더 많은 국채를 보유할 수 있다. 미국 대형 은행이 국채를 더 많이 사들이면 수요 증가에 따라 채권 가격이 오르며 채권 금리는 하락한다. 윤 부장은 “SLR 규제 완화는 미국 대형 은행들이 장기채를 구매하기에 좀 더 편한 여건을 만들어준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윤 부장은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시 상품별 차이를 꼼꼼하게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똑같이 미국 30년물 국채를 주로 담고 있다고 해도 추종 지수와 전략, 유형이 다 다르기 때문에 수익률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국내 상장된 미국 30년 국채 ETF 3종의 최근 1년 수익률(환 노출 기준) 범위는 -1.17%~0.18%로 최대 2%포인트 넘게 차이가 났다. -
증권주 고공행진에 外人 매도…기관은 "대선후 더 뛴다"
증권 국내증시 2025.06.01 14:19:3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코스피 5000’ 발언에 힘입어 증권주가 급등하자 외국인투자가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증권주의 강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들의 물량을 받아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메리츠금융지주(138040)(1006억 원), 미래에셋증권(006800)(630억 원), 한국금융지주(071050)(548억 원), 삼성증권(016360)(428억 원), NH투자증권(005940)(163억 원) 등 대통령 선거 수혜가 예상되는 증권주를 대량 매도했다. 5월 한 달 간 미래에셋증권은 31.22%, 한국금융지주는 30.12% 올랐으며, 삼성증권(15.90%), NH투자증권(12.31%), 키움증권(039490)(18.69%) 등도 10% 이상 급등했다. 투자자들이 대선 이후 증시 부양책이 시행되면 주식 거래량 증가에 따라 증권사들의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도 증권업계에는 호재다. 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늘어나면 주식 거래가 활발해진다. 여기에 낮은 금리는 신용 거래 증가로 이어져 증권사의 수수료·이자 수익이 모두 늘어날 수 있다. 대체거래소(ATS) 개장에 따른 수수료 수입이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는 점도 증권주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대목이다. 주가가 한 달 간 급등했지만 기관투자가는 여전히 증권주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이 기간 한국금융지주(1090억 원), 미래에셋증권(498억 원), 삼성증권(452억 원), 메리츠금융지주(156억 원), 키움증권(118억 원) 등을 순매수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리하락에 기반한 우호적 영업환경이 조성된 상황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방안 등 이익 확대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까지 진행할 경우 추가로 신성장동력 확보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이창용 총재-월러 이사 대담…BOK 국제컨퍼런스 개최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6.01 12:00:00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간 정책 대담이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한 단서가 나올지 주목된다. 한은은 2일부터 이틀간 한은 2층 별관에서 ‘2025 BOK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경제 구조 변화와 통화정책’으로 한은은 물가안정목표제, 인구, 부채, 기후 변화, 인공지능(AI)·디지털 혁신 등을 꼽고 각 주제별 세션을 진행한다. 컨퍼런스 첫날인 2일에는 월러 이사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기조연설 직후에는 이 총재와 월러 이사 간의 정책 대담이 예정돼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월러 이사 외에도 각국 중앙은행 고위 인사와 세계적 석학들이 대거 참석한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머스 사전트 뉴욕대 교수를 비롯해 찰스 에반스 전 시카고 연은 총재와 팀 윌렘스 영국 잉글랜드은행(BOE) 연구 고문, 후안 파블로 니콜리니 미니애폴리스 연은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이 논문 발표와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
밸류업에 질주하는 고배당 ETF…순자산 1조 상품 등장하나
증권 국내증시 2025.06.01 07:23:52국내 증시에 연이은 호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내 코스피 지수 3000포인트 돌파를 넘어 5000포인트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 같은 기대에 호응하며 지난달 29일 코스피 지수가 연고점을 돌파하는 등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 가지 눈에 띄는 사실은 최근 코스피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건 삼성전자(005930)나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같은 시가총액 초대형 종목이 아닌 밸류업 수혜 종목이라는 점입니다. 대선을 코앞 두고 양당의 후보들이 국내 증시 활성화를 위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상법 개정 등 기업 밸류업 정책을 잇달아 쏟아내고 있는데요. 특히 주주들에게 큰 힘이 되는 ‘배당’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에 국내 대표 고배당 업종인 은행·증권 업종의 주가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배당 업종의 랠리가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분석을 내놓으며 추가 상승을 점치는 중입니다. 오늘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최근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고배당 업종들의 현 상황과 전망을 함께 논해보겠습니다. 대선 앞두고 연고점 돌파한 코스피…고배당 업종 줄줄이 상승세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코스피 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50.49포인트(1.89%) 오른 2720.64에 거래를 마치며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단 기대와 함께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고평가 부담이 일부 해소 영향입니다. 하지만 이미 그전부터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는 심상치 않았습니다. 올 4월 9일 장중 2284.72포인트까지 추락했던 코스피 지수는 이후 상승세를 거듭하며 불과 2개월 만에 400포인트 넘게 상승했습니다. 오는 3일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각종 국내 증시 활성화 정책을 쏟아 내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키웠기 때문이죠. 이 후보와 김 후보 모두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주장하며 투자자들의 세제 혜택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 후보는 상법 개정에도 목소리를 높이며 자사주 매입·소각과 같은 주주 친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두 후보의 증시 활성화 공약에 투자자들도 반응했습니다. 누가 이기든 배당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시장을 지배했습니다. 대표적인 고배당 업종인 증권사들이 편입돼 있는 ‘KRX 증권’ 지수는 해당 기간 무려 55.74%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거래소가 업종별 분류한 전체 34개 지수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죠. 은행 업종들이 편입돼 있는 ‘KRX 은행’ 지수는 같은 기간 30%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며 상위 10위권에 안착했습니다. 은행과 증권과 마찬가지로 고배당 업종으로 유명한 보험 업종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KRX 보험’ 지수는 약 2개월 만에 24.01%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개인 고배당 ETF 매집…연내 순자산 1조 상품 등장하나 국내 고배당 ETF의 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습니다. 최근 12개월 기준 연간 배당률이 4.45%인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 ETF는 올 들어 21.80% 상승했습니다. 최근 1년 연간 배당률이 5.31%에 달하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고배당’ ETF는 올 들어 20.79% 상승했으며 마찬가지로 최근 12개월 연 배당률이 5%를 넘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고배당’ ETF도 18.60% 오르며 순항 중입니다. 은행 업종 중에서도 배당률이 높은 10종목을 추려 만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올 들어 24.01%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배당 업종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해당 ETF의 최근 12개월 기준 연간 배당률은 4.79%입니다. 투자자들은 앞다퉈 고배당 ETF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을 올 들어 PLUS 고배당주 ETF 194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지금 추세면 연내 순자산 1조 원이 넘는 고배당 ETF 탄생도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거래소에 따르면 29일 기준 PLUS 고배당주 ETF의 순자산은 약 8341억 원으로 지난해 말 약 4532억 원 대비 84% 증가했습니다 대선이 끝나도 고배당 업종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주된 분석입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양당 후보가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기업 밸류업은 한국 사회에 주요 의제로 떠오른 상황”이라며 “국내 사회 변화 속도가 다른 주요국들 대비 빠르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성과보다 앞으로의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美 고배당 ETF는 약세…소비재·에너지 업종 부진 탓 한국과 달리 미국 고배당 ETF들의 수익률은 부진합니다. 순자산이 2조 원이 넘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올 들어 -9.89%의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도 같은 기간 10%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 중입니다. 전통적인 고배당 업종인 소비재와 에너지 업종이 올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정책 이슈로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연간 배당 수익률이 4.77%에 달하는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겟은 올해 주가가 30% 넘게 빠지고 있습니다.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투자자 우려를 키웠습니다. ‘펩시콜라’로 유명한 또 다른 고배당 종목 펩시코도 관세 부과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며 올해 주가가 12.49% 하락했습니다. 에너지 업종도 최근 유가 하락으로 주가가 골골대고 있습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 셰브론의 주가는 올해 7% 가까이 하락 중입니다. 또 다른 에너지 업종인 미국의 석유 및 가스 생산 업체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주가도 올 들어서만 20% 가까이 추락했습니다. 여기에 급격한 변동을 오가는 원·달러 환율 문제도 더해지며 투자자들이 미국 고배당 ETF 투자를 꺼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1500원 선을 넘보던 원·달러 환율은 어느새 1380원 부근까지 내려오며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
“절세 기회 놓치면 후회”… 저쿠폰국채에 7472억 ‘쏠림 현상’ [AI PRISM*금융상품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6.01 07:2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절세 투자 확산: 개인투자자들이 저쿠폰국채에 몰리고 있다. 올 들어 29일까지 가장 많이 순매수한 국고채는 2050년 만기 연 1.5% 금리로 발행된 종목으로 7472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채권은 이자 수익에만 15.4% 이자소득세가 원천징수되고 매매 차익은 과세 대상이 아니어서 금리 인하기 효과적인 절세 전략으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 금 현물 ETF 삼파전 격돌: 국제 금값 고공행진으로 금 현물 ETF 시장이 재편되는 양상이다. 삼성자산운용은 런던 금시장 시세를 추종하는 ‘KODEX 금액티브’를 다음 달 중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신한자산운용도 국제 금 현물 가격을 따르는 북미 상장 ETF 편입 상품을 내놓으며 ‘ACE KRX 금현물’ 독주체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 스마트머니 동향: 30억 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들이 우량주 중심 장기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의 국내 주식 매수 상위 종목으로 알테오젠·SK하이닉스·한화오션·삼성전자·두산에너빌리티이 꼽혔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국내 주식이 34%로 가장 높았으며 주식 매매 회전율은 114.10%로 장기투자 성향이 도드라졌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면서 저쿠폰 국채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2020~2021년 저금리 시기 표면금리 2% 미만으로 발행된 저쿠폰국채는 매매 차익이 비과세인 점을 활용한 절세 효과를 자랑한다. 미국 저쿠폰채의 경우 30년물이 46달러, 20년물이 60달러 수준으로 역사상 가장 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장기 보유 목적 투자자들에게 적기로 평가받는다. - 핵심 요약: 국제 금값이 연일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국내 금 현물 ETF 시장의 경쟁 구도가 본격 재편되는 양상이다. 그간 ‘ACE KRX 금현물’의 독주 체제였던 시장에 삼성·신한·미래에셋 3개 운용사가 다음 달 일제히 신규 상품을 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이 크게 넓어지게 됐다. ‘ACE KRX 금현물’은 2021년 출시 이후 3년 만에 순자산총액 1조 원을 돌파하며 1년 수익률 39.28%를 기록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JP모건 등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내년 금 가격이 4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핵심 요약: 금융자산 30억 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들이 알테오젠·SK하이닉스·테슬라·중국핑안보험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국내 주식이 34%로 가장 높았고 주식 매매 회전율은 114.10%로 단타보다는 장기투자 성향이 강했다. 특히 초고액 자산가일수록 단기 테마주보다는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처럼 우량주 투자를 확대하는 경향이 높았다. 미국 주식의 경우 디렉시온 테슬라 2X ETF에 14억 186만 원, 뱅가드S&P500 ETF에 12억 5270만 원을 투자하며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 핵심 요약: 4월 생산·소비·투자가 일제히 줄어 1월 이후 석 달 만에 ‘트리플 감소’가 나타났다. 전 산업 생산지수는 113.5로 전월보다 0.8% 감소했으며,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4.2%)와 반도체(-2.9%)가 나란히 줄며 0.9% 감소했다. 자동차 생산 감소는 미국이 지난 4월 3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전반에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어 안전자산 중심의 투자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키워드 TOP 5] 저쿠폰국채, 금현물ETF, 절세투자, 안전자산, 장기투자, AI PRISM, AI 프리즘 -
美·中 제네바 합의 줄타기에…뉴욕증시, 혼조 마감[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 국제일반 2025.05.31 09:21:55미국과 중국의 ‘제네바 무역합의’ 이행을 두고 갈등이 고조되면서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화로 해결하길 바란다고 강조하게 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주가지수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34포인트(0.13%) 오른 42,270.0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8포인트(0.01%) 내린 5,911.69, 나스닥종합지수는 62.11포인트(0.32%) 떨어진 19,113.77에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이번 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체결한 무역합의를 임시방편으로 보고 있었다. 불안정한 합의라는 것이 중론이었는데, 트럼프가 시장의 우려를 재확인하면서 불안정성이 크진 셈이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나쁜 소식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놀랍지 않겠지만, 중국이 우리와의 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주 전만 해도 중국은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처해 있었다"며 미국과 중국 간 협상으로 모든 것이 빠르게 안정됐으나 중국이 합의 사항을 위반했다고 저격했다. 이같은 발언에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차별적 제한을 중단하고 양측은 제네바 고위급 회담에 합의된 것을 공동으로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가운데 중국을 겨냥한 추가 제재가 준비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요 주가지수는 1% 넘게 급락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은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취해진 조치가 있고, 현재 취해지고 있는 조치가 있다"며 "중국은 미국과 약속하고 이행해야 할 의무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은 모든 종류의 조처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트럼프가 오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 확신한다"며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한 점이 투자 심리를 녹였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주가지수는 보합권까지 빠르게 반등했다. 인프라스트럭처캐피털매니지먼트의 제이 햇필드 최고경영자(CEO)는 "어색한 시기"라며 "투자자라면 관세에 대한 긍정적인 트윗보다는 좋은 실적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너지·기술 하락…유틸리티·필수 소비재 강세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와 에너지, 기술이 하락했다.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는 1% 이상 올랐다. 종목별로는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대거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11% 급락했고 구성 종목 30개 중 브로드컴을 제외한 29개 종목이 약세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기술 분야에 대한 더 광범위한 제재를 계획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AI 분야의 총아 엔비디아는 2.92% 하락했고 TSMC와 ASML, AMD, 퀄컴, Arm이 2% 안팎으로 떨어졌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혼조였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백악관에서 행정부를 떠나는 고별 기자회견을 열었음에도 3.34% 하락했다. 소매업체들의 주가는 대체로 강세였다. 코스트코는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며 주가가 3% 넘게 상승했다. 미국 대형 뷰티 전문업체 울타 뷰티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1% 넘게 올랐다. 반면, 의류 브랜드 갭은 아쉬운 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해 주가가 20% 폭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4월치는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4월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 수치 보합(+0.0%)에서 소폭 상승했으나 완만한 흐름은 유지됐다. 전품목 PCE 가격지수도 0.1% 상승하며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았다. 미국인들의 소비심리는 가파른 하락세를 멈추고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52.2로 집계됐다. 이는 4월 확정치와 동일하고 시장 예상치는 웃돈 수준이다. 미시간대의 조앤 슈 소비자조사 디렉터는 "5월 초반에는 소비심리가 추가 하락했지만, 5월 중순 일부 관세 유예 발표 이후 회복 기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7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73.1%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 무렵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동결론이 우세한 점은 변함이 없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61포인트(3.18%) 떨어진 18.57을 가리켰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