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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박스쿨’ 개발사 '尹 복권운동' 등 극우 사이트 10여곳 제작
사회 사회일반 2025.06.02 10:22:29극우 성향의 교육단체 ‘리박스쿨’ 웹사이트 개발사 ‘디지털플랫폼 연구소’가 황교안·윤석열 지지 및 부정선거방지대(부방대) 등 각종 극우 성향 사이트를 개발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2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리박스쿨 웹사이트 하단에 개발 업체로 등재돼있는 ‘디지털플랫폼연구소’는 리박스쿨을 포함해 최소 10개 이상의 극우 성향 단체의 홈페이지를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황교안 비전캠프’,'윤 대통령 복권운동' 단체를 비롯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부정선거·부패방지대(부방대) 사이트가 포함됐다. 지난해 개봉한 극우 성향 영화 ‘건국전쟁’ 홍보 사이트 역시 이 업체가 만들었다. 리박스쿨 외 또 다른 교육 관련 사이트도 있었다. 학생인권조례의 폐지를 주장하는 ‘대한민국 교육 정상화(교육 본질 회복운동)’ 사이트 역시 디지털플랫폼연구소가 제작했다. 이 사이트 역시 리박스쿨과 동일하게 ‘협력단체’로 대한국민교원조합(대한교조)를 소개했다. 대한교조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게 정책제안서를 전달한 단체이기도 하다. 디지털플랫폼위원회는 지난달까지도 개발 활동을 활발히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개발사가 만든 웹사이트 중에는 지난달 15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산하에 설치된 ‘국민판사특별위원회’도 포함된다. 당시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특위에서 100만명의 '국민판사'를 모집하고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대선 뒤로 미뤄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재판에 대한 '국민 판결'을 내리는 온라인 이벤트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디지털플랫폼위원회가 만든 ‘원터치 소통 스마트정당’ 사이트의 경우, 사이트 내 ‘당원가입’ 버튼을 누르고 첨부 파일을 다운받을 경우 국민의힘 당원 가입 신청서가 나오는 등 해당 개발사가 일관되게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정황도 드러났다. 한편 디지털플랫폼연구소 공식 홈페이지 메인에 윤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플랫폼정부’를 홍보하는 연결 링크가 기재돼있어 공식 산하 조직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2022년 윤 정부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인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를 출범한 뒤 민간과 협업해 정부의 모든 데이터를 한 곳으로 통합하고 국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다만 취재진은 디지털플랫폼연구소와의 관계를 묻기 위해 디플정 측에 수차례 연락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
박찬대 "리박스쿨 의혹, 국기문란 중대범죄…김문수 진실 밝혀라"
정치 정치일반 2025.06.02 10:17:50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팀 운영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라면 이명박 정권의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이나 박근혜 정권 국정 교과서 사태에 버금가는 국기문란 중대범죄”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극우단체 리박스쿨 댓글 공작은 대선을 망치려는 명백한 선거 부정이자 사이버 내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초등학교 늘봄교실에 리박스쿨 출신 강사를 투입시켜 아이들에게 극우 사상을 주입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며 “증거가 더 인멸되어선 안 된다. 경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리박스쿨과 관련 있다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2020년 리박스쿨이 유튜브에 게재한 활동 보고 영상에 김 후보가 등장하고, 리박스쿨 대표는 2018년부터 김 후보와 친분을 과시했다”며 “김 후보는 이래도 리박스쿨을 전혀 모른단 말인가. 오늘 당장 리박스쿨과 관련된 진실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당선 즉시 비상경제대응TF를 가동해 즉시 실행 가능한 민생경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서 내수 침체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이념과 진영, 진보 보수를 따지지 않는 국정 운영으로 진정한 국민 통합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충직하고 유능한 일꾼 이재명을 내란 종식과 민생 회복, 경제 성장과 국민 통합을 실현할 도구로 써 달라”고 호소했다. -
올 1분기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액 57조원…테더가 83%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6.02 10:10:39올해 1분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된 스테이블코인 규모가 57조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늘고 있다. 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에서 거래된 USDT, USDC, USDS 등 3종의 달러 표시 스테이블코인 거래 대금은 총 56조 95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테더로 불리는 USDT가 47조 3311억 원(83.1%)으로 비중이 제일 컸고 USDC가 9조 6186억 원(16.9%)으로 뒤를 이었다. USDS는 41억 원(0.01%) 수준이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 등 법정 화폐와 연동해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가상자산을 의미한다.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가 구체적으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은 지난해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후 5대 거래소를 상대로 자료 요구권을 행사해 스테이블코인 관련 통계를 축적해왔다. 5대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는 지난해 3분기 17조 598억 원에서 4분기 60조 2902억 원으로 3배 넘게 늘어난 뒤 올해 1분기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 산업 육성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고 당선한 것이 거래 급증의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은행인 한은은 최근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거래 동향을 주시하면서 대선 공약으로 부각되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화폐의 대체재라 비은행 기관이 마음대로 발행하면 통화정책 유효성을 상당히 저해할 수 있다"며 "일단 감독이 가능한 은행권으로부터 (발행이)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은은 또 은행 예금을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와 연계한 토큰으로 변환한 뒤 실생활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실험인 '프로젝트 한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달 26일 6대 시중은행장과 만나 CBDC 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
이재명 "검찰에 당해와…아내 고통에 아들들은 취업도 못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6.02 09:48:1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저는 정권 불문 검찰에 당했다. 가족들에게도 모욕을 주고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 때도 4건을 기소 당했다. 이재명 옆에 있다가 (검찰 등에) 당한 사람도 많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제 자신이 당하는 것은 (정치를 택한) 제 선택이니까 견뎌내는데, 죄 없는 자녀들, 자식들, 특히 아내는 저 믿고 아무것도 없이 저 때문에 이끌려 들어왔다"며 "그런데 거기를 모욕하고 고통을 주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래 동네 건달도 가족은 건들지 않는다"라며 "검찰도 형제가 문제가 되면 하나만 (수사·기소 등을) 하는데, 조국 교수 같은 경우는 (가족을) 싸그리 도륙했다"며 "우리도 자식들 다 뒤졌다. 먼지를 털듯 쥐어짜고 털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제 아내나 가족들한테 너무 미안하다. 제 아들들은 취직도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들이) 꽤 공부도 하고 그랬는데 취직만 하면 언론들이 쫓아와서 가짜 보도를 해서"라며 "먹고 살기 어려워서 저 시골 가서 교습소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거기를 쫓아가서 불법 취업을 했다고 (보도했는데) 교습소 주인이 불법을 했겠지, 왜 아르바이트한 사람이 불법을 하는가. 그곳에서도 (아들이) 잘렸다"라고 말했다. 성남시장 재임 시절을 회고하면서는 "그때부터 특별 관리를 받았던 것 같다"며 "실제 (국정원에) 아예 (이재명) 담당이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12년 '국정원 댓글 조작 사태' 당시 이재명 시장이 국정원 댓글팀의 관리를 받고 있었다"라는 취지의 진행자 질문에 "좌우지간에 (제가) 잘못될까 잘 관리해 주신 것 아니겠나. 우국충정으로"라며 "저희 형님도 국정원에서 관리하고 그게 가족 불화의 한 원인이었다"라고 했다. -
연관어로 확인된 대선 네거티브 공방 [데이터로 본 정치민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6.02 09:45:006·3 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언급량 격차가 벌어졌다가 다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는 투표 마감 시점인 이달 3일 오후 8시까지 결과를 공표할 수 없는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남은 기간 유권자들은 여론조사 외 각종 정보 수집을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검색을 활용하며 지지 후보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제신문이 SNS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를 통해 6·3 대선 직전 주간인 5월 26일~31일까지 6일간 ‘양강’ 대선 후보의 뉴스와 블로그 언급량을 분석한 결과 이 후보가 3만4240건으로 김 후보(2만5434건)를 약 9000건 앞섰다. 김 후보는 마지막 TV 토론회가 열렸던 27일 이 후보를 바짝 추격했으나 이내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사전투표 시작일이었던 29일에는 이 후보 대비 약 63%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사전투표 이튿날인 30일부터 동반 하락세에 접어들며 격차가 줄어들었고 언론 보도가 활발하지 않은 31일 토요일에는 언급량이 근소했다. 대선 직전인 1~2일 이틀간의 언급량 변동에 따라 본 투표일인 3일 유권자의 최종 결정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관어 분석에서 대선 막바지 각종 논란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특히 3차 TV 토론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이 후보의 아들을 겨냥해 여성 신체와 관련한 폭력적 표현을 사용한 파장이 컸다. 이 후보의 연관어에서 ‘성폭력’이 잡힌 것. 또 이 후보의 이른바 ‘거북섬 사업’ 치적 논란을 두고 김 후보 등의 파상공세가 이어지면서 연관어에 ‘사업’이 등장했다. 민주당이 (非)법조인의 대법관 임명을 가능하게 하고 대법관을 100명으로 증원하는 내용의 입법을 추진하면서 ‘법관’, ‘법원' 등도 주요 연관어에 올랐다. 한편 이 후보의 ‘코스피 5000’ 공약을 바탕으로 ‘주가’가 연관어에 잡혔다. 이른바 ‘이재명 테마주’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김 후보의 연관어에선 ‘노동운동’, ‘학력’, ‘운동가’가 눈에 띈다. 김 후보와 국민의힘이 유시민 작가의 이른바 ‘설난영 발언’을 두고 반격에 나서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유 작가는 설 여사에 대해 “김문수 씨가 '학출 노동자', 대학생 출신 노동자로서 '찐 노동자'하고 혼인한 거다. 그러면 그 관계가 어떨지 짐작할 수 있다”며 “그런 남자와의 혼인을 통해서 내가 조금 더 고양됐다고 느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후보는 “설난영이 김문수고, 김문수가 설난영”이라며 “제 아내 설난영 씨는 25세에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될 만큼 똑 부러진 여성이었다”고 반박했다. 보수 단일화를 위해 이준석 후보와의 접촉을 거듭 시도하면서 ‘만남’이 연관어로 잡혔다. 또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새로운미래 상임고문이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국무총리’, ‘두사람’ 등이 연관어에 올랐다. -
밤샘 협상에도 엿새째 발 묶인 창원 시내버스…시민 불만 폭주
사회 사회일반 2025.06.02 09:42:44경남 창원시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이 역대 최장 기한인 엿새째 접어들면서 시민들이 교통대란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다. 2일 창원시에 따르면 버스 파업에 따른 비상수송대책으로 이날 오전 기준 각 노선에 전세버스 152대와 관용 버스 10대를 배차했다. 임차 택시 330대도 출퇴근 시간에 한정해 운용 중이다. 평소 시내버스 노선 운행률과 비교하면 38% 수준에 그친다. 파업 첫날 42%를 유지했으나 3일 후 33%로 떨어지더니 주말엔 20~23%로 반토막 나기도 했다. 창원의 전체 14개 버스회사 중 현재 준공영제 운용 9개사, 총 669대 버스가 멈춰선 상태다. 하루 평균 전세버스·임차 택시 운영 등으로 매일 2억 5000만 원 수준의 예산이 소비되고 있다. 시내버스가 엿새째 파업을 이어가는 건 유례를 찾기 힘들다. 창원에서는 2020년 7월 30일부터 8월1일까지 사흘간 운행을 중단한 게 역대 가장 긴 파업 사례였다. 서울·광주·울산 등은 노조가 파업을 유보한 채 사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물리적으로 버스 운행 횟수가 줄어들자 창원에서 출퇴근 시간 교통대란을 빚는 모양새다. 버스 대신 자가용을 이용하는 시민이 늘어나면서 곳곳에 정체가 심화한 데다 택시까지 추가 가동되면서다. 심지어 다른 지역에서 온 일부 전세버스 기사들은 노선을 헷갈려 길을 돌아가는 경우까지 종종 발생한다. 창원시 대중교통은 시내버스뿐이라 파업 장기화에 따른 불만은 잇따르고 있다. 시내버스 파업 개시 이후 설치한 콜센터에는 하루 3000여 건의 문의와 불편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 평소보다 배차시간이 2~3배 넘게 길어진 버스를 기다리다 지친 시민들은 버스요금의 배 이상 요금을 주고 택시를 타는 일이 잦아졌다. 시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하루라도 빨리 해소하기 위해 시의 모든 행정력과 정책적 수단을 총 동원하고 한자리에 마주 앉아 파업 중단과 임금·단체협상 쟁점사항을 논의하고 있다"라며 "노사 협상이 언제 타결될지 예상하기 어려워 전세버스 계약을 당일치기로 할 수밖에 없어 지속 확보가 어려운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손태화 창원시의장은 지난달 30일 입장문을 내고 ‘시내버스 파업·협상 대선 이후로 하자’고 제안했다. 손 의장은 “노사가 대통령 선거를 치른 이후 협상을 재개하기로 하고, 그때까지 파업을 멈추면 좋겠다”며 “파업을 유보하기로 한 서울·광주·울산 등 다른 지역 사례도 참고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창원시도 같은 날 호소문을 통해 “협상은 계속하되, 버스는 달려야 한다”며 “노동자의 권리와 경영의 현실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그보다 더 우선되어야 할 것은 시민의 삶과 이동권”이라고 밝혔다. 창원 시내버스 노사는 정기 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 임금 인상폭, 여름휴가비 인상, 정년 연장 등을 두고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사와 시 관계자는 지난 1일 오후 10시를 전후로 시청에 모여 밤샘 협상에 나선 상태다. -
선심성 정책의 끝은 '고물가'…한은 '경고' 나왔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6.02 09:34:46대선을 하루 앞두고 정치권의 ‘돈 풀기’ 경쟁이 과열되는 가운데 확장재정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실제로 코로나19 당시 고물가의 주요 원인이 정부의 지출 확대였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선심성 현금 공약이 오히려 실물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 로버트 배로 하버드대 교수 등은 2일 한국은행이 주최한 ‘2025 BOK 국제컨퍼런스’에서 발표한 논문에서 "팬데믹 중 재정지출 확대가 높은 인플레이션의 주요 요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역설적으로 정부 입장에선 인플레이션이 채무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있었다. 논문은 “코로나19 동안 물가가 치솟으면서 실질 재정부담이 큰 폭으로 줄었다”며 “인플레이션은 부채의 실질 가치를 하락시켜 정부의 부담을 일부 덜어줬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석은 한국 정치권을 향한 분명한 경고로 읽힌다. 실제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모두 35조 원 이상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약속한 상태다. 두 후보 모두 경기 부양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덩치를 불린 국가 부채가 인플레이션이라는 청구서로 국민에게 돌아가는 셈이다. 한편, 이날 또 다른 발표자로 나선 찰스 에반스 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연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정책체계 검토에 관한 시사점' 논문에서 "미국 통화정책은 금리 조정이라는 단일 채널만으로 물가와 고용 안정을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만큼 이미 충분히 도전적"이라며 "여기에 금융안정 목표까지 추가하면 정책 목표간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에반스 전 총재는 대중의 '화폐 환상' 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비자들이 계란·중고차 등 특정 품목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연준 통화정책의 실패로 오인하고 개별 품목 가격 안정까지 연준의 책무로 기대하는 경향이 강해진다는 뜻이다. 그는 "통화정책 본연의 범위를 넘어선 추가 목표 설정은 신중해야 하며, 대중의 잘못된 인식 해소를 위해 명확하고 지속적 소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국힘 "'로저스 李 지지', 사기 조작극…후보 사퇴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6.02 09:21:55국민의힘이 21일 세계적인 투자자로 꼽히는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허위 지지 선언 의혹을 두고 “대국민 사기 조작극”이라고 주장하며 막바지 총공세에 나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로저스 회장이 이 후보 지지 선언을 한 적이 없다는 언론보도를 인용하며 “사기와 조작이 없으면 좌파가 아니라더니, 이재명 사기범죄 세력이 국내에서 하던 버릇 못 고치고 기어이 국제망신 대형사고를 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누가 봐도 ‘이상한 형식의 이상한 지지선언’이었고 어설픈 조작의 냄새가 짙었다”며 “이런 사람을 세계 정상들과의 외교 무대에 대한민국 대표로 올리게 된다면, 우리나라는 조롱거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국회 다수당의 대통령 후보가 이런 사태에 휘말린 것 자체가 우리나라의 외교참사”라고 직격했다. 관련 내용을 최초 보도한 기사가 삭제된 점을 두고도 “이재명 비판 특종보도만 나오면 기사가 삭제되고 있다”며 “민주당이 해당 언론사에 압력을 넣은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연속적인 이 후보 관련 기사삭제를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중대사태로 인식하고,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상규명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도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전 국민이 국제적 망신을 당하게 됐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신뢰가 추락했다. 거의 국제사기·보이스피싱 대선후보”라며 “웬만한 민주국가면 이정도 사기치고 대선에서 이 정도 거짓말 했으면 후보를 사퇴하는 게 맞다”고 맹공했다. 장 상황실장은 “금융시장을 심각하게 교란하는 조직적 행위로도 의심되고 반드시 조사가 필요하다”며 “민주당의 ‘조작 충격 이슈 프로젝트’로 배후도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앞서 개성공단 기업대표단은 지난달 29일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거대책본부 국제협력단 공동단장인 이재강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회견에서 로저스 회장이 이 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매체는 로저스 회장이 이 후보와 관련한 지지선언문을 전혀 알지 못한다며 “완전히 사기(complete fraud)”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
월 20만원 18세까지 주는 '이곳'…5개월 만 아이 울음소리 커졌다
사회 전국 2025.06.02 09:20:322024년 이후 전남에서 출생한 아동에게 매월 20만 원씩, 18세까지 총 4320만 원을 지원하는 ‘전남형 출생기본수당’이 출범 5개월 만에 출산율 회복이라는 실질적 변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도는 2일 통계청 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1분기 기준 전남 합계출산율은 1.13명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0.82명)보다 0.31명이나 높다. 1~3월 누적 출생아 수도 223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했다. 전남도는 이 같은 출생율 제고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전라남도-시군 출생기본수당’이 시행 5개월 만에 출산 가정의 호응 속에 현장에 안착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출산지표는 지난해 합계출산율(1.03명·전국 1위)이 1.0명대를 회복한 저출생 추세 반전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지난해부터 준비한 출생기본수당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영유아기에 집중됐던 기존 일회성 지원의 한계를 넘어, 자녀 성장 전반을 고려한 장기적이고, 정기적인 정책 설계가 주효해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인식 전환과 함께 출산 친화 분위기 조성에 일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남도는 이러한 긍정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출생기본수당 외에도 난임 시술비 지원,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등 임신·출산·양육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맞춤형 통합지원 체계를 지속해서 강화할 방침이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출생기본수당은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가정과 지역이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지역 여건에 상관없이 더 많은 아이와 가족이 혜택을 누리도록 국가 출산·양육 책임제를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5일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위원회인 ‘인구미래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아동수당을 18세 미만까지 확대해 월 2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
이명박·박근혜, 선거 하루 앞두고 김문수 지원 나서
정치 정치일반 2025.06.02 09:14:55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원에 나선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청계광장을 시작으로 1시간 가량 청계천 걷기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정길 전 대통령 시장, 이종찬 전 민정수석 등 이명박 정부 주요 인사 10여 명이 함께한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보수 결집을 호소할 전망이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김 후보와 오찬을 진행한 후 “다른 후보보다 깨끗한 김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부산·울산·경남 진주를 찾아 김 후보 지원에 나선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범어사에서 차담을 진행하고 울산에서 장생포 문화단지를 방문하고, 오후 경남 진주 중앙시장에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날 일정에는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동행한다. -
권성동 "'로저스, 이재명 지지 거짓' 기사 삭제는 언론탄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6.02 09:11:16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한 적이 없다는 내용의 최초 보도 기사가 삭제된 데 대해 “민주당이 해당 언론사에 압력을 넣은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하며 “보도의 사실관계에 문제가 있다면 정식으로 반박자료를 내고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것이 마땅한데 그렇지 않고 기사 삭제를 요구했다면 이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언론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1일) 매일신문은 로저스 회장이 이 후보와 관련한 지지선언문을 전혀 알지 못한다며 "완전히 사기(complete fraud)"라고 했다고 보도했으나 이내 기사가 삭제됐다. 권 원내대표는 “해당 기자의 취재는 정상적인 팩트체크가 이뤄졌고 기사 내용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면서 “기자가 SNS에 공개한 짐 로저스의 답변과 곧이어 나온 다른 언론사의 단독보도를 통해 해당 보도의 진실성은 충분히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게다가 지금 해당 언론사의 이재명 후보 관련 특종보도가 삭제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지난 23일 이재명 후보 장남 이동호 씨가 위법 취업한 영어교습소의 행정처분 단독보도에 이어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비판’ 특종 보도만 나오면 기사가 삭제되고 있다는 게 권 원내대표의 지적이다. 그는 “최근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장남의 음담패설 발언을 TV토론에서 인용한 이준석 후보를 고발하면서 이준석 후보 발언을 인용 보도한 기자 9명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같이 고발하겠다고 밝혔다”며 “단지 발언을 인용했다는 이유로 기자들을 무더기 고발하는 것은 전대미문의 언론탄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은 비판적 보도 자체가 불가능한 언론독재국가가 될 것”이라며 “6월 3일, 모두 투표장에 나와 기호 2번 김문수 후보에게 투표하셔서 이재명 사기범죄 세력의 언론탄압 독재정치를 저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
iM증권 "대선 공약 실현 시 SK 가장 큰 수혜"[줍줍 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5.06.02 09:01:24iM증권이 이번 대선에서 어느 당이든 주요 양당 후보의 자본시장 관련 공약이 실현되기만 한다면 SK(034730)가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2일 내다봤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주회사의 경우 자회사 중복상장 환경에서 소유구조 개편 등이 자주 발생하면서 주주 간 이해상충 발생으로 할인율이 크게 발생하고 있다”고 짚었다. 지주회사와 자회사 기업, 소유구조 개편 과정에서 본래 목적인 기업가치 향상을 위하기보다는 계열분리 및 승계, 지배권 강화, 법률위험 회피 등 지배주주의 사적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소액주주와의 이해상충으로 대리인 비용이 자주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양당 후보가 제시하는 상법 개정안 및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주주 간 이행상충 해소를 통한 지배구조 개선이 할인율 축소로 이어지면서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SK와 같은 지주회사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SK 자사주 24.8%의 일정 부분에 대해 소각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이번 대선에서 양당의 공약이 실현되면 SK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이번 대선 공약에 대해 “양당 후보가 자본시장 정책과 관련해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일반주주 권익 보호 및 지배주주 사익편취 행위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
외인, '증권주' 파는데 기관은 “대선 후 더 뛴다”…‘TACO’에 발끈한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 50%로” [AI PRISM*금융상품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6.02 08:52:31▲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정치·경제 전환기: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경제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이재명·김문수 두 후보 모두 35조 원 규모 추경을 예고한 가운데,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0% 대로 낮추면서 집권 초기부터 적극적인 경기 부양이 불가피해 보인다. ■ 금융시장 양극화: 증권가는 환호하고 있지만 채권시장은 얼어붙는 모양새다. 이재명 후보의 ‘코스피 5000’ 발언이 나온 뒤 미래에셋증권이 31.22%, 한국금융지주가 30.12% 뛰는 등 증권주 랠리가 이어졌다. 하지만 홈플러스 기업회생 충격으로 BBB0급 회사채 발행이 18개월 만에 완전히 멈춰선 상황이다. ■ 구조조정 가속화: 안팎으로 구조조정 압력이 거세지는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가의 조롱에 맞서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25%에서 50%로 두 배 올리겠다고 나서면서 우리 철강업계가 직격탄을 맞게 됐다. 우리은행은 6년 전 공들여 인수한 롯데카드 지분을 결국 손을 털기로 하는 등 금융권에서도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코스피 5000’ 발언에 힘입어 증권주가 폭등하자 외국인투자가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달 메리츠금융지주 1006억 원, 미래에셋증권 630억 원, 한국금융지주 548억 원 등을 대량 매도했다. 하지만 기관투자가는 증권주의 강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또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대체거래소(ATS) 개장에 따른 수수료 수입이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는 점도 증권주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 핵심 요약: 저성장 국면이 고착화하는 가운데 일부 부실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비우량 채권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BBB0’급 회사채 발행량은 올 2분기 멈출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 후 수천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등 담보를 설정하지 않은 채권 대부분은 회수 가능성이 급격히 줄었다. 신용등급 BBB+의 CJ CGV는 지난달 22일 400억 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접수 금액이 100억 원에 그치며 목표 자금 모집에 실패하는 모습이다.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부터 철강·알루미늄에 부과 중인 25%의 관세를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월가에서 제기된 ‘TACO(Trump Always Chickens Out·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난다)’라는 조롱에 대한 반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 연방국제통상법원(CIT) 판결에는 포함돼 있지 않던 품목 관세를 강화해 각국을 압박할 것이라는 예측이 현실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 철강 업계에 추가 타격이 우려가 나온다.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우리은행이 2019년에 인수한 롯데카드 지분 20%를 매각한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롯데카드 경영권 지분 총 79.8%를 인수했다. MBK가 지분 매각에 나서자 함께 팔기로 결정한 것이다. 한편 매각주관사인 UBS는 주요 금융지주 등 금융사와 네이버·카카오 등 정보기술(IT) 기업을 포함한 20여 곳 이상에 간략한 투자설명서를 보낸 것으로 파악되며, 매각가는 2023년 3조 원을 호가했지만 현재는 2조 원까지 내려왔다. - 핵심 요약: 3일 대통령 선거 후 차기 대통령이 경제정책과 관련해 어떤 일성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 대로 낮춘 만큼 새 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경기 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모두 35조 원대 추가경정예산을 예고해 누가 당선되든 추경 편성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 핵심 요약: 수년 전 입주가 끝난 아파트 단지에 취득세 추가 청구서가 날아들면서 서울 곳곳에서 행정소송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정부가 입주권 웃돈도 과세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자 지방자치단체들이 뒤늦게 추가 과세에 나선 결과다. 승계조합원들은 웃돈을 주고 입주권을 매수했지만 행정안전부가 2023년 8월 ‘입주권 웃돈도 대상이므로 과소신고분은 추징해야 한다’고 통보하면서 수백만 원에서 최대 1000만 원의 추가 세금을 물게 됐다. [키워드 TOP 5] 증권주 급등, 비우량채 위기, 신용 양극화, 추경 수혜, 우량채 선별, AI PRISM, AI 프리즘 -
홍준표 “누가 정권 잡아도 나라 더 망가지진 않을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6.02 08:30:31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일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이제 시스템이 완벽한 내 나라는 더 이상 망가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대선 하루 전인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성인이 된 후 대통령 선거에 불참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태평양 건너 내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참으로 슬프게 보입니다만, 내일이 지나면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종필 총재는 말년에 정치를 허업(虛業)이라고 했다”며 “30년 정치 생활의 자괴감을 태평양 바다에 떠나보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패배 이후 탈당해 미국 하와이에서 체류 중이다. 김문수 대선 후보는 특사단을 파견해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했지만, 홍 전 시장은 ‘탈당해 명분이 없다’며 제안을 거절했다. -
이준석 "김문수는 이미 패배…국가 미래 위한 결단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5.06.02 08:28:50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미 대선에서 졌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보수의 생존, 젊은 세대의 희망을 위해 여러분의 결단을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밀한 조사와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미 분명히 졌다”며 “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어떤 방식으로도 이길 수 없다”고 직격했다. 그는 “김 후보를 지지 선언한 뒤 물러난 두 후보를 보라”며 “하나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끝까지 반대한 자유통일당 후보(구주와 전 후보), 다른 하나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져 허우적대는 황교안 후보”라고 했다. 이어 “이 난감한 연합체에 던지는 표는 민주주의를 두 번 죽이는 사표”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저 이준석은 그런 세력과 결코 함께 할 수 없기에 수많은 상처를 입으면서도 누구보다 치열하게 이재명 후보와 정면으로 맞서 싸워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에게 던지는 한 표는 범보수 세력이 젊음을 바탕으로 새로 시작해 보라는 투자의 시드머니 한 표”라며 “저무는 보름달이 아니라 차오르는 초승달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 운동 마지막 하루, 기호 4번 이준석에게 표를 달라고 주위 분들을 설득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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