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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첫 인선…초대 국무총리에 김민석
정치 정치일반 2025.06.04 14:02:16이재명 대통령이 4일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4선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새 정부 첫 인사를 발표했다. 국무총리 후보자로는 김 의원이 지명됐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김 의원 인선에 대해 이 대통령은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민생 정책역량, 국제적 감각과 통합의 정치력을 갖춘 인사로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장 후보자로는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이 낙점됐다. 이 전 장관은 통일부 장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역임한 외교안보통일 전문가다. 이 대통령은 이 전 장관이 북한 문제를 연구하고 정책을 집행했던 전문성을 토대로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열 전략을 펼칠 인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비서실장에 3선의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강 의원은 충남 아산 지역구를 포기하고 새 정부 출범에 합류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강 의원은 대선을 총괄한 전략가이자, 경제와 예산에 전문성을 가져 향후 국정 조력자로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안보실장에는 위성락 민주당 의원이 낙점됐다. 위 의원은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인사로, 이 대통령의 외교·안보 공약 설계자다. 이 대통령은 “외교·안보 분야의 풍부한 정책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용외교, 첨단국방,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라는 국정 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경호처장에는 황인권 전 육군 대장이 임명됐다. 강유정 민주당 의원이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
조원태 "새 정부, 美 관세로부터 항공산업 보호해주길"
산업 산업일반 2025.06.04 14:00:4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한국의 차기 정부는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항공산업이 관세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우선 과제로 삼아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대선 전날인 지난 2일(현지시간) 제81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 참석차 인도 델리를 찾아 블룸버그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 수개월간의 정권 공백기가 "특히 세계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기업 활동에 큰 부담이 됐다"며 한국은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갖춘 만큼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통상 협정 체결이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로부터 항공기를 대량 구매할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항공기 제조사들에 부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어 관련 관세 부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짚었다. 조 회장은 IATA 연차총회에서 "이(관세) 문제는 대한항공(003490)에도 매우 중요하다"며 "관행적으로 항공은 관세 부과 대상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관세가) 기업 활동에 큰 혼란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화물 수요가 급격히 감소한 점도 대한항공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대한항공은 "여객 수요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비즈니스석과 일등석 수요도 꾸준하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밝혔다. 조 회장은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결되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대러 제재가 풀린다면 대한항공은 러시아 영공을 통과하는 항로 운항을 가장 먼저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번 연차총회에서 '항공업계의 유엔총회'로 불리는 IATA의 최고 정책 심의·의결 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3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조 회장은 2019년 처음 임기 3년의 집행위 위원을 맡은 뒤 2022년에 한 차례 연임한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연임했다. IATA 집행위는 전 세계 항공사의 최고경영자(CEO) 중 전문지식과 경륜을 바탕으로 선출된다. IATA의 활동 방향을 설정하고 산하 기관의 활동을 감독하며 사무총장 선임, 연간 예산, 회원사 자격 등을 심사하고 승인한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은 세계 항공업계를 이끌어가는 IATA의 핵심 위원으로 앞으로 전문적 식견과 경험을 토대로 전 세계 항공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차기 IATA 연차총회는 내년 6월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에서 열릴 예정이다. -
“연준, 이달 금리 인하 확률 10% 미만”…효성重 황제주 거듭나나 “목표가 81만 원”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산업 산업일반 2025.06.04 13:56:58▲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연준 금리 정책: 미국 GDP갭이 2023년부터 연속으로 잠재성장률을 크게 뛰어넘으며 2000년 이후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어 경기 호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치솟았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한 미국 GDP 성장률이 2분기 기준 2% 중반 수준으로 급반등하면서 9월 이전 금리 인하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든 모습이다. ■ 글로벌 시장 접근성: 나스닥의 24시간 거래 도입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투자자들의 미국 시장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기존 야간 거래 제약이 사라지면서 국내 자금의 상당 부분이 미국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한국거래소의 거래시간 확대 압력으로도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 신성장 동력 부상: 미국 내 대형 전력변압기(LPT) 공급 부족으로 효성중공업 등 전력 설비 기업들의 2028년까지 연평균 EPS 38%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K뷰티 분야에서는 구다이글로벌이 4조 원 기업가치 평가를 받으며 조선미녀의 아마존 1위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글로벌 M&A를 가속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확률이 이달 10% 미만으로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GDP갭이 잠재성장률을 크게 뛰어넘으며 경기 호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치솟은 상황이다. 또한 올 1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한 미국 GDP 성장률이 2분기 기준 2% 중반 수준으로 반등했으며, 물가 전망 리스크는 2021년 이후 90백분위수를 벗어나며 2023년 2분기까지 이어졌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늦은 여름 통화정책 체계 검토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으며, 9월 FOM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영향을 반영한 경제 전망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 핵심 요약: 글로벌 증권사 CLSA가 효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81만 원으로 제시하며 새롭게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이는 현 주가인 63만 7000원 대비 27.16% 오를 수 있다는 진단으로 투자 의견은 ‘아웃퍼폼’으로 설정했다. 또한 미국 내 대형 전력변압기(LPT) 공급 부족으로 2028년까지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38% 성장이 전망되며, 스코틀랜드,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에서의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 한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 채무 현실화, 미국의 OBBB(One Big Beautiful Bill) 법안 시행으로 인한 LPT 수요 둔화 가능성 등이 리스크로 꼽히는 상황이다. - 핵심 요약: 현대차그룹의 로봇 주력 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휴머노이드에 특화된 국제표준 제정에 처음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미국 첨단자동화협회(A3) 및 어질리티로보틱스와 함께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한 ‘균형 유지형 로봇’ 안전 표준안을 제출했다. 또한 ISO의 로봇공학 담당 위원회인 TC299가 초안을 심사 중이며 이르면 올해 안으로 최종 승인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틀라스는 올 연말 현대차그룹싱가포르글로벌혁신센터(HMGICS)에 처음 투입될 예정이며, 현대차그룹은 가급적 3년 내 휴머노이드 일반 판매를 가시화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미국의 나스닥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아 서학개미를 대상으로 직접 세일즈에 나서고 있다. 내년 하반기 24시간 거래 연장을 앞두고 아시아 투자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한 차원으로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콘퍼런스를 열 예정이다. 또한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보관액이 지난해 최초로 100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나스닥은 거래 시간을 기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에서 24시간으로 늘려 해외 개인투자자들의 관심 증가와 가상자산 시장과의 경쟁에 대응하고 있다. - 핵심 요약: 코로나19 기간 각국 정부의 확장 재정이 고물가를 초래했다는 실증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이 주최한 국제콘퍼런스에서 프란체스코 비앙키 존스홉킨스대 교수 등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OECD 37개 회원국의 2020∼2021년 GDP 대비 정부 지출 증가분을 변수로 두고 인플레이션 반응을 분석한 결과 헤드라인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근원물가 상승률의 반응 계수가 각각 0.78, 0.84로 조사됐다. 또한 재정 지출 확대가 물가 상승 요인의 80%가량을 차지했다는 뜻이다. - 핵심 요약: 화장품 브랜드 '조선미녀'로 잘 알려진 구다이글로벌이 대규모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인 가운데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를 비롯한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구다이글로벌이 4조 원 기업가치 평가를 받으며 키움PE 등이 5000억∼800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구다이글로벌은 현재 서린컴퍼니와 스킨푸드 인수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티르티르(890억 원), 라카코스메틱(425억 원), 크레이버코퍼레이션(2456억 원) 등 네 곳을 인수했다. [키워드 TOP 5] 연준 금리정책 지연, 나스닥 24시간 거래, 전력 인프라 투자, K뷰티 글로벌화, 휴머노이드 상용화, AI PRISM, AI 프리즘 -
이준석 “이재명 대통령 취임 축하…경제·민생에 진영 따질 여유 없어”
정치 정치일반 2025.06.04 13:52:12개혁신당 대선 후보였던 이준석 의원이 4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향후 의정 활동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드린다”며 “새로운 시작 앞에서 기대와 우려가 함께하는 것은 결국 대한민국이 더 나은 길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모두에게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특히 경제 위기와 민생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가는 데에는 여야도, 진영도 따질 여유가 없다”며 협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저 역시 야당 국회의원이자 동탄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지난 몇 달 동안 잠시 미뤄두었던 일들을 다시 하나하나 챙겨가겠다”며 “지금부터가 다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이번 선거를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던 건 함께해주신 분들의 응원과 믿음 덕분이었다”며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찾아뵙고 고맙다는 인사 꼭 드리겠다. 앞으로 더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
“'내란 연루' 경호처 인사 검증”…李 대통령 경호 당분간 경찰이 맡는다
정치 정치일반 2025.06.04 13:48:31이재명 대통령이 당분간 대통령경호처 대신 경찰 전담경호대의 경호를 받는다. 경찰청은 4일 이 대통령의 경호와 관련한 언론 공지를 통해 “대선 후보 시절 운용되던 경찰 전담경호대가 기존 경호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외 사항은 경호 보안과 관련된 내용으로 확인이 어렵다는 점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새벽 당선 인사를 마치고 인사검증 절차가 끝날 때까지 경찰 전담경호대를 유지해달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처 내부 검증이 마무리될때까지 경호처는 경비구역이 아닌 2선으로 물러나서 활동하게 된다. 현재까지는 경찰과 대통령경호처가 함께 경호 임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경호처 일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등의 지시 아래 내란에 가담한 혐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현재 김 차장을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수사 중이다. 한편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경찰의 보호를 받는다. 이후 대통령에 당선되면 경찰은 경호 업무에서 빠지고 대통령경호처가 이를 전담하는 것이 통상적인 절차다. -
얇아진 갤럭시 S25엣지, 유명 유튜버가 힘껏 힘주자 "깜짝"
산업 IT 2025.06.04 13:37:00삼성전자의 최신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가 한 IT 유튜버의 '극한' 내구성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했다. 2일 931만명 구독자를 지닌 유튜버 '제리릭에브리띵'은 "삼성전자의 가장 얇은 스마트폰 내구성을 테스트할 시간"이라며 최근 출시된 '갤럭시 S25 엣지' 영상을 공개했다. 제리 릭은 '두께 5.8㎜, 무게 163g을 구현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솔직히 마케팅 전략이라 생각한다"며 입을 뗐다. 그러면서 갤럭시 S25 엣지 모델을 힘껏 구부려봤는데 기기는 거의 휘거나 손상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갤럭시 S25 엣지는 슬림한 디자인에도 티타늄 프레임으로 견고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제리 릭은 이어 테스트용 날카로운 송곳인 '모스경도(독일 광물학자 프리드리히 모스가 고안한 광물 굳기의 측정값) 실험 펜'으로 액정 부분을 마구마구 긁어보았지만 어지간한 날카로움에는 전혀 긁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신형 갤럭시 S25 엣지에는 진보된 유리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코닝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 2'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제리 릭은 전면 카메라 틈이나 티타늄 프레임 부분을 칼로 힘껏 그어보거나 라이터 불에 액정을 오랫동안 노출시키는 극한 실험을 이어갔다. 다이나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30초 이상 라이터 열에 노출시켰지만 화면에는 전혀 손상이 없었다. 제리릭의 영상을 소개한 해외 매체들은 "다른 스마트폰은 이와 유사한 테스트에서 화면 손상이 있었기 때문에 갤럭시 S25 엣지가 상대적으로 열에 강한 것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갤럭시 S25 엣지는 극한 테스트에서 살아남았다. 영상은 공개 직후 현재까지 88만뷰 조회되고 있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쉽게 반으로 쪼개질 줄 알았는데 인상적이다" "얇은데도 꽤 내구성이 있다" "삼성이 잘해줬는데 아이폰 에어도 비슷한 성능을 낼지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
“네가 뭔데 승복해!”…떠나는 김문수 향해 고성·막말 퍼부은 지지자들
정치 정치일반 2025.06.04 12:51:47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승복을 선언하자 일부 강경 지지자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부정선거’ 프레임을 고수해온 일부 지지층은 김 후보의 수용 발언 직후 고성과 막말을 쏟아내기도 했다. 김 후보는 4일 오전 1시30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당선되신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그동안 저에게 보내주셨던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잊지 않겠다"며 "저를 선출하셔서 함께 뛰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대한민국은 어떠한 위기에 부딪히더라도 국민의 힘으로 위대한 전진을 계속해왔다"며 "부족한 제게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입장문을 읽은 김 후보는 당사를 찾은 당직자와 지지자 등과 악수를 한 뒤 당사를 떠났다. 그러나 당사 앞에 모여 있던 일부 지지자들은 "부정 선거다" "조작된 게 틀림없다" "대선 불복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 후보가 당사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네가 뭔데 승복하냐" "패배 선언 철회하라" “나라를 “팔아먹었다” "대체 뭐가 그렇게 당당하냐" "이게 나라냐" 등 고성이 터져 나왔다. '개표 관람'이라는 팻말을 목에 건 한 남성은 "김문수는 친중 매국노"라고 연신 외쳤고 한 여성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너네도 다 골로 갈 줄 알아"라며 당사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김 후보가 검은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나자 "어딜 가!"라고 외치며 비난을 이어갔다. 주변에 있는 경찰을 향해서도 "짭X" "개XX" 등 폭언을 퍼부었다. 한편 선관위는 4일 오전 6시께 전체 위원회의를 열고 제21대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에서 득표율 49.42%(1728만7513표)로 당선됐다. 역대 최대 득표수다. 김 후보(41.15%·1439만5639표)와의 격차는 289만1874표다. -
경기도 경제부지사에 고영인, 정무수석에 윤준호
사회 전국 2025.06.04 11:52:57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선경선을 도왔던 인사들이 속속 도청으로 복귀했다. 경기도가 4일 신임 경제부지사에 고영인 전 국회의원, 정무수석에 윤준호 전 국회의원을 임명했다. 또한 정책수석에는 안정곤 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상임이사, 협치수석에는 박용진 전 경기도의원, 기회경기수석에는 강권찬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참여비서관이 임명됐다. 도지사 비서실장에는 사상 최초로 여성인 조혜진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 임명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4일 도청에서 이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제21대 국회의원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1월부터 4월까지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지냈다. 김 지사의 대선출마 선언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선거운동을 돕다가 두 달 만에 다시 경제부지사 자리에 돌아왔다. 고 부지사는 정무적 능력뿐 아니라 경제분야 전문성을 갖춰 민선8기 후반기 경기도 경제 전반을 책임질 수장으로 임명됐다. 윤준호 정무수석은 제20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 수석부원장도 지냈다. 고 지사와 마찬가지로 김 지사의 대선행보를 돕다가 이번에 도청으로 복귀했다. 윤 수석은 국회 및 중앙부처를 비롯한 대외협력 분야를 맡는다. 안정곤 정책수석은 문재인 대통령비서실 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상임이사,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등을 지낸 기획·정책 전문가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근무 당시 중소기업 해외진출 및 창업지원 정책 분야에서 발휘했던 전문성을 바탕으로 도정 정책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용진 협치수석은 8대 경기도의원 출신으로 경기도의회와의 협치 및 소통 역할을 할 예정이다. 경기도의회사무처에서 의정기획담당관을 역임해 정무적, 실무적 감각을 모두 갖춰 도의회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에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권찬 기회경기수석은 문재인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상황실·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거쳐 시민참여비서관을 지냈다. 2022년 9월부터 지난 4월까지 기회경기수석을 역임하면서 민선8기 도정 전반을 기획했다. 조혜진 비서실장은 문재인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실 행정관을 지냈으며, 최근까지 경기도지사 비서실 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제28대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장,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대외협력담당관,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조국혁신당 공보단장 등을 역임하며 풍부한 정책·정무 역량을 인정받아 경기도 첫 여성 비서실장으로 발탁됐다. -
우상호 "김문수, 왜소한 득표율…우유부단이 패인"
정치 선거 2025.06.04 11:22:57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4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원래 40% 중반 정도는 너끈히 달성하셔야 되는데 보수조차 총결집을 못 시켰다"고 평가했다. 우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김 후보가 40% 넘는 득표율을 기록한 것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한민국 지형으로 보면 보수 유권자들이 더 많기 때문에 사실은 매우 왜소한 득표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전 의원은 "선거 전략에서도 상당히 많은 착오가 있지 않았나 예상한다"며 "마지막까지도 보수 결집에만 매몰됐다. 초반에 이미 보수를 총결집하고 중도로 외연을 확장해야 하는 것이 전통적인 보수 정치 세력의 선거 기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 또는 전광훈 목사 같은 극우 세력과 단절을 했어야 외연을 확장할 수 있었는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도 우유부단했던 것이 이번 패인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의 향방에 대해서도 "본인은 정치적 생명 연장을 꿈꾸겠지만 사실상 앞으로 새로운 모색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은 많아 보이지 않는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선거에서 득표율은 한 달만 지나도 다 잊혀진다"며 "오히려 국민의힘은 앞으로 포지셔닝을 어떻게 할 것인지의 측면에서 협조하고 어떤 측면에서 견제할 것인지에 대한 내부 정립이 선결 과제인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 대해선 "이준석 후보 캠프 쪽에선 아쉬울 수 있지만 이번 선거의 최대 수혜자 중 한 명"이라고 진단했다. 우 전 의원은 "제3후보가 완주하는 게 쉽지 않고, 특히 8%대 이상의 득표라는 건 거의 불가능의 영역"이라며 "본인은 10%대 돌파를 꿈꿨겠지만 이 정도도 굉장히 선전한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우 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부울경 지역 득표율이 40% 안팎인 것과 관련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부울경 유권자들에게 감사한 말씀을 드리고싶다.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 치켜세웠다. 취임 직후 야당 대표와 오찬을 추진한다는 추측에는 "그런 게 벌써 시작될 리가 있겠냐"며 "내부 정비도 못했는데 벌써 야당을 만나기가 어렵고, 야당 대표라는 게 거기도 내부 정비를 끝내야 되지 않겠냐"고 일축했다. 아울러 "내란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돼있는 책임자들에 대한 처벌은 수사 기관에서 미흡하면 당연히 특검을 해야 될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 문제도 검찰에서 무혐의를 했다가 기소를 했다가 수사를 재개했다가 왔다 갔다 했다. 특검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대통령실 이전에 대해선 "용산에서 일단 집무를 시작하되 최단 기간 내 청와대로 옮겨서 세종으로의 이전을 준비하는 일들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 전 의원은 "국회 이전만 하더라도 앞으로 4~5년이 걸린다고 들었다. 세종으로의 이전에 만반의 준비를 임기 안에 끝낸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전문] 李 “진보·보수 없다…실용적 시장주의 정부 될 것”
정치 정치일반 2025.06.04 11:21:08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선서에서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선서에서 “개인도, 국가도 성장해야 나눌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통제하고 관리하는 정부가 아니라 지원하고 격려하는 정부가 되겠다”며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기업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규제는 네거티브 중심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성장하며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위협하고 부당하게 약자를 억압하며 주가조작 같은 불공정거래로 시장 질서를 위협하는 등 규칙을 어겨 이익을 얻고 규칙을 지켜 피해를 입는 것은 결코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국민의 기본적 삶의 조건이 보장되는 나라, 두터운 사회 안전 매트로 위험한 도전이 가능한 나라여야 혁신도 새로운 성장도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통해 글로벌 경제·안보환경 대전환의 위기를 국익 극대화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다지고 주변국 관계도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다”며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국제적 위상을 높여 대한민국 경제영토를 확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이 대통령 국민께 드리는 말씀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여러분이 선택해 주신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인사드립니다.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한없이 뜨거운 감사함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5200만 국민이 보내주신 5200만 가지 열망과 소망을 품고 오늘부터 저는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으로서 진정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향한 첫 발을 내딛습니다. 미래가 우리를 향해 손짓하고 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입니다. 정쟁 수단으로 전락한 안보와 평화, 무관심과 무능 무책임으로 무너진 민생과 경제, 장갑차와 자동소총에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시간입니다.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입니다. 한강 작가가 말한 대로,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가 산자를 구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미래의 과거가 되어 내일의 후손들을 구할 차례입니다. 국민 앞에 약속드립니다. 깊고 큰 상처 위에 희망을 꽃피우라는 준엄한 명령과,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들라는 그 간절한 염원에 응답하겠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오늘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나라, 세계 10위 경제력에 세계 5위의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하며 K-컬처로 세계문화를 선도하는 나라. 이 자랑스러운 동방의 한 나라가 이제는, 맨손의 응원봉으로 최고 권력자의 군사쿠데타를 진압하는 민주주의 세계사의 새 장을 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이 위대한 여정을 대한국민의 이 위대한 역량을 전 세계인이 경이로움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색 빛 혁명, K-민주주의는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의 새 활로를 찾는 세계인들에게 뚜렷한 모범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대전환의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낡은 질서가 퇴조하고 새 질서, 문명사적 대전환이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초과학기술 신문명시대, 눈 깜빡할 새 페이지가 넘어가는 인공지능 무한경쟁 시대가 열렸습니다. 기후위기가 인류를 위협하고, 산업 대전환을 압박합니다. 보호주의 확대와 공급망 재편 등 급격한 국제질서 변화는 우리의 생존을 위협합니다. 변화에 뒤처져 끌려갈 것이 아니라 변화를 주도하며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는 민생, 경제, 외교, 안보, 민주주의 모든 영역에서 엉킨 실타래처럼 겹겹이 쌓인 복합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가 동시에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친 국민의 삶을 구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복구하는 일, 성장을 회복하고 무너진 국격을 바로 세우는 일에는 짐작조차 힘들 땀과 눈물, 인내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늘진 담장 밑에서도 기필코 해를 찾아 피어나는 6월의 장미처럼, 우리 국민은 혼돈과 절망 속에서도 나아갈 방향을 찾았습니다. 주권자 국민의 뜻을 침로로 삼아 험산을 넘고 가시덤불을 헤치고서라도 전진하겠습니다. 민생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바로 가동하겠습니다.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습니다. 이제 출범하는 민주당정권 이재명정부는 정의로운 통합정부, 유연한 실용정부가 될 것입니다. 통합은 유능의 지표이며, 분열은 무능의 결과입니다. 국민 삶을 바꿀 실력도 의지도 없는 정치세력만이 권력유지를 위해 국민을 편 가르고 혐오를 심습니다.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통합을 동력으로 삼아 위기를 극복하겠습니다. 민생, 경제, 안보, 평화, 민주주의 등 내란으로 무너지고 잃어버린 것들을 회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주권을 빼앗는 내란은, 이제 다시는 재발해선 안 됩니다.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합당한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책을 확고히 마련하겠습니다. 공존과 통합의 가치 위에 소통과 대화를 복원하고, 양보하고 타협하는 정치를 되살리겠습니다. 낡은 이념은 이제 역사의 박물관으로 보냅시다.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란 없습니다. 이제부터 보수의 문제도 없습니다. 오직 국민의 문제,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입니다.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습니다. 이재명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입니다. 통제하고 관리하는 정부가 아니라 지원하고 격려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기업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규제는 네거티브 중심으로 변경하겠습니다.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성장하며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위협하고, 부당하게 약자를 억압하며, 주가조작 같은 불공정거래로 시장 질서를 위협하는 등, 규칙을 어겨 이익을 얻고 규칙을 지켜 피해를 입는 것은 결코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국민의 기본적 삶의 조건이 보장되는 나라, 두터운 사회안전매트로 위험한 도전이 가능한 나라여야 혁신도 새로운 성장도 가능합니다. 개인도, 국가도 성장해야 나눌 수 있습니다.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통해 글로벌 경제·안보환경 대전환의 위기를 국익 극대화의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다지고, 주변국 관계도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습니다.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국제적 위상을 높여 대한민국 경제영토를 확장해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위대한 빛의 혁명은 내란종식을 넘어 빛나는 새 나라를 세우라고 명령합니다. 희망의 새 나라를 위한 국민의 명령을 준엄히 받들겠습니다. 첫째, 명실상부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주권은 대한국민에게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의 주권의지가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겠습니다. 빛의 광장에 모인 사회대개혁 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다시 힘차게 성장 발전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기회와 자원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격차와 양극화가 성장을 가로막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저성장으로 기회가 줄어드니, 함께 사는 경쟁 대신 네가 죽어야 내가 사는 전쟁만 남았습니다. 극한경쟁에 내몰린 청년들이 남녀를 갈라 싸우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경쟁 탈락이 곧 죽음인 불평등 사회가 갈라치기 정치를 만나 사회존속을 위협하는 극단주의를 낳았습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성장이 더 나은 세상의 문을 열 것입니다. 가난해도 논밭 팔아가며 자식들 공부시킨 부모 세대의 노력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것처럼, 정부가 나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지원하며 투자하겠습니다. AI,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대대적 투자와 지원으로 미래를 주도하는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따라 재생에너지 중심사회로 조속히 전환하겠습니다. 에너지 수입 대체, RE100 대비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 더하여, 촘촘한 에너지고속도로 건설로 전국 어디서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게 해 소멸위기 지방을 살리겠습니다. 셋째,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자원이 부족했던 대한민국은 특정한 지역, 기업, 계층에 몰아 투자하는 불균형발전전략으로 세계 10위 경제대국으로 압축 성장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불균형성장전략이 한계를 드러내고, 불평등에 따른 양극화가 성장을 가로막게 되었습니다. 이제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발전전략을 대전환해야 합니다. 균형발전, 공정성장 전략, 공정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수도권 집중을 벗어나 국토균형발전을 지향하고, 대·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산업생태계를 만들고, 특권적 지위와 특혜가 사라진 공정사회로 전환해야 합니다.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것이 지속성장의 길입니다. 성장과 분배는 모순관계가 아닌 보완관계인 것처럼, 기업 발전과 노동존중은 얼마든지 양립할 수 있습니다. 넷째, 문화가 꽃피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백범 김구선생의 꿈이 이제 현실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K-팝부터 K-드라마, K-무비, K-뷰티에 K-푸드까지, 한국문화가 세계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문화가 곧 경제이고, 문화가 국제 경쟁력입니다. 한국문화의 국제적 열풍을 문화산업 발전과 좋은 일자리로 연결시켜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문화산업을 더 크게 키우겠습니다. 적극적인 문화 예술지원으로 콘텐츠의 세계 표준을 다시 쓸 문화강국, 글로벌 소프트파워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다섯째,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안전과 평화는 국민 행복의 대전제입니다. 안전이 밥이고, 평화가 경제입니다. 세월호, 이태원 참사, 오송지하차도 참사 등 사회적 참사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지 않는 안전사회를 건설하겠습니다. 분단과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 번영의 미래를 설계하겠습니다. 아무리 비싼 평화도 전쟁보다 낫습니다.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고, 싸울 필요 없는 평화가 가장 확실한 안보입니다. 북한 GDP의 2배에 달하는 국방비와 세계 5위 군사력에, 한미군사동맹에 기반한 강력한 억지력으로 북핵과 군사도발에 대비하되, 북한과의 소통 창구를 열고 대화 협력을 통해 한반도평화를 구축하겠습니다. 불법계엄으로 실추된 군의 명예와 국민신뢰를 회복하고, 다시는 군이 정치에 동원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생사를 넘나드는 숱한 고비에도 오직 국민에 대한 믿음을 부여잡고 국민께서 이끌어주신 길을 따라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국민께서 부여한 사명을 따라 희망을 찾아가겠습니다. 우리 국민은 하나일 때 강했고, 국민이 단합하면 어떤 역경이든 이겨냈습니다. 일제의 폭압에 3.1운동으로 맞서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고 분단의 아픔과 전쟁의 폐허 위에서 세계가 놀랄 산업화를 이뤄냈습니다. 엄혹한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쟁취했고 세계사에 없는 두 번의 아름다운 무혈혁명으로 국민주권을 되찾았습니다. 우리 국민의 이 위대한 역량이라면, 극복하지 못할 위기는 없습니다. 높은 문화의 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 앞선 기술력으로 변화를 주도하는 나라, 모범적 민주주의로 세계의 귀감이 되는 대한민국. 우리 대한민국이 하면 세계의 표준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회복도 성장도 결국은 이 땅의 주인인 국민의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모든 국가역량이 국민을 위해 온전히 쓰여지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듭시다. 작은 차이를 넘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 국가권력을 동원한 내란에 저항하고, 아름다운 빛으로 희망세상을 열어가는 국민 여러분이 이 역사적 대장정의 주역입니다.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5200만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위탁받은 대리인으로서 21대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주어진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습니다. -
대통령 이재명 재판, 중지냐 강행이냐
사회 사회일반 2025.06.04 11:19:32제21대 대통령선거를 이유로 한동안 중단됐던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이 오는 18일부터 재개된다. 당선 전부터 끊임없이 제기된 헌법 제84조에 대한 해석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사실상 ‘재판 중지’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공직선거법 등 관련 법률 개정으로 인해 당분간 혼란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는 이달 18일 오전 10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통령의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이 대통령 선거법 사건은 지난달 1일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바 있다. 문제된 발언은 2021년 제20대 대선후보 시절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고 말한 부분이다. 같은 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이 국토교통부의 압박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말한 혐의도 있다. 대법원은 두 개 발언 모두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했다. 서울고법은 대법원이 사건을 파기한 다음날인 지난달 2일 사건을 형사7부에 배당했고, 재판부는 같은 달 15일을 첫 변론기일로 지정하며 속도전을 보였다. 그러나 이 대통령 측이 선거운동 보장을 이유로 기일 변경을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6월18일로 연기했다. 해당 사건은 이 대통령의 정지된 세 건의 재판 중 가장 먼저 재개되는 건이다. 대장동·위례·백현동 개발특혜 의혹 및 성남FC 후원금 관련 1심과 위증교사 혐의 항소심도 선거기간 중 재판이 연기됐다. 이 중 대장동 재판은 이달 24일 재개되고 위증교사 항소심은 아직 기일이 정해지지 않았다. 수원지법에서 진행 중인 쌍방울 대북송금 및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사건은 공판준비기일로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 선거운동 기간 중에도 절차가 진행됐다. 이 대통령의 재판에서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는 국회에서 추진 중인 법 개정안이다. 민주당은 허위사실공표죄 구성요건 중 '행위'를 삭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과,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형사재판을 정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임시국회에서 개정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파기환송심은 면소(법 조항 폐지로 인한 처벌 불가)로 결론 날 가능성이 높고, 형소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다른 형사재판도 자동 정지된다. 한 대형 로펌의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재판부가 아무리 재판을 진행하고 싶더라도, 실정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그 법이 위헌이 아닌 이상 재판부는 이를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 당선 전 진행 중이던 재판에 헌법 제84조(불소추 특권)를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해석이 없다. 다만 대법원은 지난달 14일 국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헌법 제84조의 적용 여부는 해당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재판 진행 여부에 대한 결정권이 개별 재판부로 넘어간 셈이다. 법조계에서는 이 대통령의 재판 진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18일 강행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 기일을 넉넉히 잡거나 ‘추후 지정’으로 미루는 선택도 가능하다”며 “재판부 입장에서도 정치적 부담이 크고, 이 대통령 측에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관련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면, 재판부가 해당 법률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제청을 검토를 고려할 수도 있다”며 “이로 인해 사법부 내부에서도 논란과 혼선이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재판부 한 곳이라도 계속 심리를 진행하면 피고인은 반드시 출석해야 하므로, 정치적 부담이 배가될 것”이라며 “이 경우 민주당은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재판을 원천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속보] 李대통령 "대선서 누구 지지했든 모든 국민 섬길 것"
정치 정치일반 2025.06.04 11:16:39[속보] 李대통령 "대선서 누구 지지했든 모든 국민 섬길 것" -
[속보]이재명 대통령 "국민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되겠다"
정치 정치일반 2025.06.04 11:11:55이재명 대통령은 4일 취임선서에서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 통합을 가장 먼저 제시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약식으로 진행된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에서 이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를 강조한 뒤 ‘모두의 대통령’을 강조했다. 그는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한없이 뜨거운 감사함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5200만 국민이 보내주신 5200만 가지 열망과 소망을 품고 오늘부터 저는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으로서 진정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향한 첫 발을 내딛는다”고 무거운 책임에 대한 소감을 먼저 밝혔다. 이 대통령은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이라며 대한민국 현 주소를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쟁 수단으로 전락한 안보와 평화, 무관심과 무능 무책임으로 무너진 민생과 경제, 장갑차와 자동소총에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시간”이라고 전임 정부를 애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자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한강 작가가 말한 대로,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가 산자를 구했다”며 “이제는 우리가, 미래의 과거가 되어 내일의 후손들을 구할 차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국민 앞에 약속드린다”며 “깊고 큰 상처 위에 희망을 꽃피우라는 준엄한 명령과,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들라는 그 간절한 염원에 응답하겠다”고 말한 뒤 입술을 다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선서로 약식 취임식을 대신하고 7월17일 제헌절 임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국민주권을 강조한 이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해 국민이 대통령을 임명한다는 의미로 취임식이 아닌 임명식이라고 명명했다”고 설명했다. -
'호텔경제학'으로 떠오른 이 나라..이번엔 코끼리 학살로 뭇매[글로벌 왓]
국제 정치·사회 2025.06.04 10:45:45짐바브웨가 코끼리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수십 마리의 코끼리를 사냥하고 그 고기를 지역 주민들에게 나누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짐바브웨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기간 중 '호텔경제학' 언급으로 주목받은 나라이기도 하다. 4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해 기록적인 가뭄과 식량 부족으로 200마리의 코끼리를 사냥한 짐바브웨 야생동물 당국은 올해도 수십 마리의 코끼리를 사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코끼리 개체 수 조절은 남동부에 위치한 '세이브 밸리 컨서번시'에서 50마리를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더 구체적인 사냥 규모와 기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남부 아프리카 국가인 짐바브웨는 보츠와나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코끼리가 많은 나라로 유명하다. 지난해 실시된 항공 조사 결과 짐바브웨 보호구역 내 코끼리 개체 수는 2550마리로 보호구역이 수용할 수 있는 800마리의 3배 이상에 달하는 수준이다. 짐바브웨 전역에 서식하는 코끼리는 10만 마리 가량으로 파악된다. 과도한 개체수는 서식지를 과도하게 피식하고 나무 파괴를 유발해 생태계 균형을 위협할 수 있다. 짐바브웨 야생동물 당국은 "개체 수 조절 과정에서 얻어진 코끼리 고기는 지역사회에 분배되며, 상아는 국가 소유로 안전하게 보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에 대해 야상동물보호단체 등 환경단체의 비판은 잇따르고 있다. 멸종위기종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따르면 코끼리 상아는 개체 수 보호를 위해 국제 거래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과거 짐바브웨는 상아 거래가 막히자 아예 새끼 코끼리를 외국에 팔아 돈을 벌거나, 식량 확보를 위해 수백 마리의 코끼리를 사냥한 바 있다. 환경단체들은 "일시적으로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처럼 보일진 몰라도 결과적으로는 생태계 균형을 무너뜨리는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짐바브웨는 초인플레이션과 경제 붕괴로 악명이 높은 나라다. 지난 수십년 간 정치 불안정과 경제 정책 실패, 부패 문제 등으로 극심한 경제 침체를 겪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지난달 18일 실시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호텔경제학'을 들고 나온 이재명 대통령을 대상으로 "실제 구현된 사례가 짐바브웨와 베네수엘라"라며 "그 나라들이 어떤 복지 과잉 때문에 경제 곤란을 겪었는지 국민들은 알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두고 "법인카드로 2800만 원 어치의 과일을 2년 동안 드셨으면 2.8톤"이라며 "혹시 집에 코끼리를 키우냐"고 비꼬기도 했다. -
李 테마 된 '상법 개정·증시 부양·에너지'·…조선·방산→지주·증권·재생에너지로 머니무브 [줍줍 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5.06.04 10:37:08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날인 4일 지주·증권·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의 자금이 기존 한국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조선·방산 업종에서 이 대통령의 정책과 관련 있는 업종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양상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스퀘어(402340)(13.78%), 한화(000880)(10.75%), CJ(001040)(9.23%), 두산(000150)(6.47%) 등 지주사 관련 종목이 6.41%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주 뿐만 아니라 미래에셋증권(006800)(9.99%), 한국금융지주(071050)(7.44%), 키움증권(039490)(5.91%), 교보증권(030610)(5.52%) 등 증권주(5.70%)와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1.34%), 그린케미칼(083420)(4.40%), SK이터닉스(475150)(1.94%), 한화솔루션(009830)(4.68%) 등 재생 에너지 관련 종목도 상승세다. 이날 주식 시장에서는 그간 강세를 보였던 조선(-0.49%), 방산(-0.01%), 전력(-1.58%)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이재명 대통령의 정부 정책 수혜주와 글로벌 트렌드가 맞물리는 업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코스피는 저평가 영역에서 벗어나 밸류에이션 정상화만으로도 3000 시대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지주사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상법 개정안 추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이 공약했던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여기에 △집중투표제 활성화 △'쪼개기 상장' 시 모회사 일반주주에게 신주 우선 배정 △자사주 원칙적 소각 등이 포함됐다. 그간 소액주주와의 이해상충 발생 등 문제로 저평가됐던 지주사가 주목받으며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부양을 강조한 만큼 증권 업종도 수혜주로 주목 받고 있다. 증시 부양책이 시행되면 주식 거래량 증가에 따라 증권사들의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 기간 동안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 향상, 외국인 투자 여건 개선 등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재생 에너지도 정책 테마주로 시장의 관심을 받으며 강세다. 이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에너지 정책을 총괄할 기후에너지부 신설, 친환경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태양광·풍력 보급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영향으로 보인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석탄발전소의 조기 폐쇄를 통한 재생에너지 대체와 전력망, 전력기기 설치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한 국내 업체들은 최소 5년간 달라진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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