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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한덕수와 추대 형식 단일화 가능할까
국제 국제일반 2025.05.03 16:59:38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본선행 티켓을 따냈지만, 대권 고지까지는 만만치 않은 과제들이 놓여 있다. 이번 선거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파면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이라는 점에서 국민의힘에는 근본적으로 불리한 구도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여론 조사에서 압도적 지지율로 1위를 달리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한덕수 무소속 후보 등과의 반명을 고리로 한 빅텐트가 필수적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일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그간 김 후보는 국힘 후보 가운데 가장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열려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정가에서는 김 후보가 사심이 없다는 점 또한 단일화 성사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아왔다. 특히 한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 가운데 일부가 김 후보 캠프에서 일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란 지적이다. 한 후보는 비록 당 밖에 머무르고 있지만, 친윤(친윤석열)계를 비롯한 당내 주류 의원 상당수가 한 후보를 지지하면서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후보 등록 마감일이 오는 11일인 상황이라 시간이 촉박한 점이 부담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 여론조사 등 복잡한 방법을 고안하는 게 최적의 방법이냐에 대한 의문도 나온다. 국힘 입장에서 추대 형식으로 한 후보를 밀어줄 경우 당내 반발이 나올 수 있는 것도 변수다. 정가에서는 앞으로 여론조사 추이 등을 통해 단일화 방식이 결정될 것으로 보면서도 시간과의 싸움에서 최적의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과도 '반명 공동전선'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개헌을 고리로 빅텐트를 치자는 취지다. 다만 이준석 후보의 경우 빅텐트를 일축하고 있어 너무 시간을 지체할 필요 없다는 강경론도 나오는 상황이다. 국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오늘로 당이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며 "경선 과정에서 탄핵 찬반으로 맞섰던 두 후보 세력이 '이재명 민주당 저지'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하나가 돼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헌정 질서 파괴하는 국가 반역 세력" 이재명의 김문수·한덕수 '직격'
정치 정치일반 2025.05.03 16:53:4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에 대해 "결국 다 국민이 평가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강원 삼척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현재 최고 당면 과제는 헌법 파괴 세력들에 책임을 묻고 헌정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완전히 반대로 가는 것 같은 느낌이라 아쉽긴 하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반헌법 민주공화국 파괴 세력끼리 연합하는 거야 예측된 거 아니냐"라며 "그런데 국민께서 과연 이 나라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국가 반역 세력들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할지 스스로 한번 돌아보면 어떨까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일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 환송 결정에 이은 서울고등법원의 파기환송심 진행에 대해서는 "저야 선출 후보이고 선거는 당과 선대위에서 치르는 것"이라며 "당이 국민의 뜻에 맞게 적의 처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
[속보] 김문수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 생각하거나 논의한 적 없다"
정치 정치일반 2025.05.03 16:51:11 -
악수하는 한동훈-김문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03 16:47:36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된 뒤 한동훈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
국민의힘 대선 주자는 김문수
정치 선거 2025.05.03 16:46:46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된 뒤 기뻐하고 있다. -
한덕수 “국힘 대선 후보와 개헌의 큰 연대 모색"
정치 정치일반 2025.05.03 16:45:54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가 3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개헌의 큰 연대를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길을 모색할 것이고, 새로 뽑히는 분도 그렇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정대철 헌정회장과의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만날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연락하고 축하 말씀도 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의 답변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직전에 나왔다. 한 후보는 개헌을 고리로 한 빅텐트 구성에 대한 긍정적 의지를 직접 드러냈다. 그는 정 회장과의 환담에서 ‘반 이재명 빅텐트론’에 대해 “우리가 왜 특정인에 대해 빅텐트를 쳐야 하나”라며 “우리가 빅텐트라는 말을 쓸 수 있다면 그것은 개헌을 위한 빅텐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대정신에 맞지 않는 헌법을 개정할 수 있는 빅텐트를 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의 세종 이전 문제에도 긍정적 뜻을 보였다. 그는 “기본적으로 개헌을 통해 세종시에 대통령실·입법부·사법부를 다 이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공식 공약으로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8일 새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이완규 법제처장, 함상훈 부장판사를 지명한 결정의 정당성도 재차 강조했다. 한 후보는 “헌법에 대통령 권한대행은 모든 권한을 대행한다고 돼 있다”며 “후보를 뽑는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처장이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대통령 안가에서 김주현 민정수석 등과 회동한 뒤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에 대해선 “휴대전화를 바꾼 것은 몰랐다”며 “휴대전화 바꾼 것 자체가 무슨 범죄행위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모 정치인은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을 했는데, 정해지진 않았으나 계속 대선 후보로 출마해야겠다고 하고 계시지 않나”고 직격했다. 한 후보는 전날 광주광역시 5·18 민주묘지를 찾았지만 시민단체의 반발로 참배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시간이 있을 때마다 자주 가겠다”고 했다.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하트'
정치 선거 2025.05.03 16:45:2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
국민의힘의 화합 이벤트…'함께 앞으로'
정치 선거 2025.05.03 16:44:4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된 뒤 한동훈 후보와 함께 화합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 성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03 16:44:01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된 뒤 한동훈 후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 -
후보 수락연설하는 김문수
정치 선거 2025.05.03 16:43:15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선출
정치 선거 2025.05.03 16:24:0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된 뒤 기뻐하고 있다. -
기뻐하는 김문수
정치 선거 2025.05.03 16:23:10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된 뒤 기뻐하고 있다. -
대선 주자로 선출된 김문수…'한동훈과 함께 손들으며'
정치 선거 2025.05.03 16:19:16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된 뒤 한동훈 후보와 손을 들고 있다. -
국민의힘 대선주자로 '김문수' 선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03 16:18:28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된 뒤 경쟁했던 후보자들과 함께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양향자, 안철수, 한동훈, 김문수, 나경원, 유정복. -
김문수, 당원 투표·국민 여론조사서 모두 한동훈 앞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03 16:17:54김문수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나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인 김 후보가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로 결정되면서 범보수 ‘반명(반이재명) 빅텐트’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실시된 3차 경선 결과 김 후보가 56.53%를 득표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한동훈 예비후보 43.47%를 얻어 13.06%포인트 차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 후보는 당원 투표에서 61.25%(24만6천519표)를 얻어 한 후보(38.75%·15만5천961표)를 20%포인트 이상 압도했다. 김 후보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도 51.81%를 얻어 한 후보(48.19%)보다 앞섰다. 국민의힘은 이달 1~2일 2차 경선을 통과한 김·한 후보 간 결선투표를 진행했다. 김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민주당 독재를 막지 못하면 자유 민주주의는 붕괴되고 대한민국 미래는 캄캄하다"며 “거짓과 범죄로 국회를 오염시킨 사람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저는 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이라며 “국민과 우리 당원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절차와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른바 ‘김덕수(김문수+한덕수)’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에 가장 우호적이었던 김 후보는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뺄셈이 아닌 덧셈 정치를 해야 한다”며 대선 출마 직후부터 반명 빅텐트를 연신 강조했다. 실제 그는 “우리 스스로 단합하지 못하고 분열하는 바람에 두 번이나 대통령이 탄핵 당했다”면서 “체제를 부정하는 극단 세력이 나라를 휘젓지 못하도록 하겠다.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굳건하게 바로 세우겠다”고 역설했다. 이달 10~11일 대선 후보 등록까지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탓에 김 후보는 한 전 총리와 단일화 협상에 곧장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후보는 2002년 대선 당시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으로 단일화를 이뤄낸 ‘노무현-정몽준’ 방식 단일화를 제안한 바 있다. 최근에는 후보 간 담판을 통해 한 명을 추대하는 방식도 거론하고 있어 이날부터 당무우선권을 쥔 김 후보의 행보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사법리스크가 재점화돼 “국민의힘 후보로도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나오는 만큼, 김 후보가 협상 주도권을 강하게 쥘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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