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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준 보훈병원' 도입·보훈급여 재정립"
정치 정치일반 2025.06.01 09:31:1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실 수 있도록 예우는 더 깊게, 지원은 한층 더 두텁게 하겠다”며 보훈강국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의 기본 책무는 애국심을 명예롭게 지켜 드리는 일”이라며 “독립, 호국, 민주를 보훈의 세 축으로 삼아 인식과 처우를 개선하고, 특별한 헌신에 걸맞은 예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보훈급여금과 수당체계를 재정립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현실적인 보훈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부양가족수당 지급 대상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상이등급이 낮은 분들의 보상금 추가 인상도 추진하겠다”며 “지자체별 보훈명예수당의 격차를 줄이고, 고령 국가유공자를 위한 맞춤형 종합대책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유공자 건강 공약도 내놨다. 이 후보는 “사각지대 없는 보훈 의료 체계를 구축해 건강한 일상을 뒷받침하겠다”며 “보훈병원이 없는 지역에는 공공병원을 활용해 보훈병원에 준하는 의료혜택을 제공하는 ‘준 보훈병원’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후보는 △보훈병원 전문 의료진 확대 △시설·장비 현대화 △보훈병원 방문진료사업 확대 개편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국가보훈위원회의 위상과 기능을 정상화해 보훈정책의 중립성을 확보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보훈은 과거의 희생을 예우하고 공동체의 미래를 함께 여는 국민 통합의 기반”이라며 “독립기념관 등 보훈 공공기관의 임원은 대표성과 역사성을 고려해 임명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훈행사는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국민통합의 장이 되도록 준비하겠다”며 “광복 80주년 기념행사를 차질 없이 준비해 역사를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
대표 바꾸고 대관인사 영입하고…대선 앞두고 조직 재정비하는 유통가
산업 생활 2025.06.01 09:00:00제21대 대통령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유통기업이 조직을 재정비하고 나섰다. 유통산업발전법(이하 유통법)과 온라인플랫폼법(이하 온플법) 등 유통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법의 제·개정을 앞두고 대관 조직을 확대하는 등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발빠르게 대응하려는 전략이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달 26일 강한승, 박대준 각자대표 체제에서 박대준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박 대표는 2012년 쿠팡에 정책담당 실장으로 합류해 2019년 정책담당 부사장을 거쳐 2020년부터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를 맡아왔다. 그는 앞으로 인공지능(AI) 물류혁신 기반의 전국 ‘쿠세권(쿠팡+역세권)’ 확장과 소상공인 판로를 더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4년간 또다른 각자대표였던 강한승 대표는 북미지역 사업 개발 총괄과 해외사업 지원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쿠팡은 또 최근 길진균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국회 대관 담당 임원(전무급)으로 영입했다. 또 국회의원 보좌진 출신 대관 담당 직원의 채용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배달의민족 역시 이달 초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보좌관을 지낸 안순모 상무를 대외협력실장으로 영입하고 대관 조직 확대에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9월 정기 임원인사를 앞두고 6월 1일자로 이마트 미국 법인장을 맡고 있는 김수완 전무를 경영전략실 경영지원총괄로 선임했다. 김 전무는 전통 이마트맨으로 실무진 시절 홍보와 의전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맡았고 이마트의 CSR 담당 상무를 역임해 그룹 대내외에도 네트워크가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그간 홍보, 대관 업무와 경영지원 업무를 겸했던 김민규 전략지원본부장(부사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기존 업무로 재조정된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대선 이후 대관 업무의 중요도가 높아지는 만큼 김 부사장이 해당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원 포인트 인사를 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처럼 유통기업들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조직 정비에 나선 건 유통법과 온플법 개·제정에 대한 기업간 이견이 커 정부 및 국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다. 먼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플랫폼 입점업체 보호와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시장 공정화법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외 거대 플랫폼의 독점적 지위와 독과점에 따른 폐해를 막기 위한 목적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플랫폼시장 공정경쟁 촉진과 이용자 권익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독과점 플랫폼의 반경쟁행위를 막는 플랫폼 경쟁촉진 입법을 추진하고 소비자 피해예방 및 신속한 피해구제 강화 등이 주된 내용이다. 양 측 모두 기본적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 큰 만큼 쿠팡과 배달의 민족 등이 직접적 영향을 받는다. 한편 대형마트의 휴일 의무휴업과 영업시간 제한 등을 골자로 한 유통법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2년 도입됐지만, 실효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e커머스가 급격히 성장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유통법 강화에, 국민의힘은 규제 완화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정책공약집에 유통법에 대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반면 국민의힘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자율화 ▲의무휴무일 온라인 배송 단계적 허용을 제시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온플법, 유통법의 직접적 이해관계가 있는 쿠팡, 배민, 대형마트들은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회사의 개별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미리 대관 조직을 확대해 새 정부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니하오” 인사에 집값 들썩 중국인 5.6만 가구 ‘매집’…서울 집값 17주째 치솟아 [AI PRISM*부동산 투자자 뉴스]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5.06.01 08:4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외국인 투자 급증: 외국인 주택보유가 10만 216가구로 처음 10만 가구를 돌파했다. 이 중 중국인이 5만 6301가구로 56.2%를 차지하며 ‘차이나머니’의 국내 부동산 유입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외국인들의 주택 보유는 수도권에만 7만 2868가구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 집값 폭등: 서울 아파트값이 17주 연속 고공행진하는 중이다. 강남 3구와 양천구가 0.3%대 급등세를 보였다. 5월 매매거래가 3579건에 달해 최종 7000건 육박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선 후 경기부양 기대감까지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모양새다. ■ 금융 리스크 확산: 책임준공 미이행 사업에서 신탁사 전액배상을 명령하는 첫 판결이 나왔다. 이에 따라 주요 신탁사들의 PF 잔액 1조 6000억 원 규모에 줄소송 위기가 조성되며 업계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13건의 유사 소송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부동산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이 10만 216가구로 처음 10만 가구를 넘어섰다. 중국인 소유가 5만 6301가구로 56.2%를 차지해 압도적 1위를 기록했으며, 미국인 2만 2031가구, 캐나다인 6315가구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7만 2868가구가 집중됐고, 특히 경기 부천에 5203가구로 가장 많은 외국인 보유 주택이 몰렸다. 외국인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는 33조 4892억 원으로 1년 새 1.4% 증가하며 투자 확산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 핵심 요약: 대선 후 경기부양 기대감에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다시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5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3579건에 달해 최종 7000건에 육박할 전망이다. 강남구 압구정 미성2차 74㎡가 52억 9000만 원에 거래되며 올해 2월 대비 7억 원 가까이 치솟았다. 송파구 잠실엘스 84㎡도 30억 8000만 원에 팔려 현재 로열동 호가는 33억 원까지 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새 정부의 금리 인하가 필수적으로 동반될 것’이라며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핵심 요약: 서울 아파트 가격이 17주째 상승하며 상승폭이 0.13%에서 0.16%로 확대됐다. 강남구(0.39%), 서초구(0.32%), 송파구(0.37%), 양천구(0.31%) 등이 0.3%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권과 목동 재건축 단지로 매수세가 쏠리면서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집중되고 있다. 반면 지방은 대구가 79주 연속 하락해 올해만 0.92% 떨어지는 는 등 서울과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 핵심 요약: 서울중앙지법이 책임준공 기한을 지키지 못한 신한자산신탁에 대출 원리금 전액 256억 원 배상을 명령하는 첫 판결을 내렸다. 경기 평택 물류센터 사업의 책임준공 미이행에 따른 것으로, 신탁사의 배상 책임 범위를 PF 원리금으로 확정한 첫 사례다. 현재 주요 신탁사들의 책임준공 미이행 소송은 13건에 달한다. 7개 신탁사의 미이행 사업장은 43개, PF 잔액은 1조 6000억 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신탁사들의 신탁 계정대가 7조 7016억 원으로 3조 원 가까이 급증하며 재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키워드 TOP 5] 외국인 주택보유, 서울 집값 급등, 책임준공 리스크, 강남권 재건축, 지방 양극화, AI PRISM, AI 프리즘 -
의대 정원 동결에도 지역인재전형 190명 증가… 대기업 임금협상 본격화 [AI 프리즘*대학생 취준생 뉴스]
사회 사회일반 2025.06.01 08:10:00▲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의대 지역인재전형 확대로 지방 진학 기회 늘어나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은 3056명으로 2024년 대비 2명 줄었지만 지역인재전형은 1804명으로 190명(18.5%) 급증했다. 전체 26개 지역 의대 중 16곳이 60% 이상 지역인재를 선발하며, 4곳은 70%를 넘어선다. 의대 정원 동결에도 교육부가 지역인재 60% 선발 대학에 인센티브를 유지한다고 밝혀 지방 의대 진학 문이 더욱 넓어졌다. 취준생들은 지역인재전형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 거주 조건을 미리 챙기고,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의 지방 의대 진학 전략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 대기업 노조 임금 7~8% 인상 요구 쏟아져: 특히 현대차 노조는 주 4.5일제와 정년 64세 연장도 제안했는데, 이는 유력 대선 후보 공약과 맞물린다. 취준생들은 대기업 임금 협상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기업별 근무 조건 변화를 취업 우선순위 결정에 반영하고, 임금 인상 여력이 큰 기업을 중심으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 AI·로봇 산업 투자 열기와 인재 중시 경영 계속돼: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가 상장 후 한 달 만에 22.62%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는 같은 기간 S&P500(14.16%)과 코스피(9.33%)를 크게 앞지르는 성과다. 로봇, 자율주행, AI 애플리케이션 등 25개 선별 기업에 투자하는 이 ETF는 테슬라, 엔비디아 등을 포함한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4년 연속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과학, 공학, 의학, 예술 분야 6명에게 각 3억 원씩 총 18억 원을 전달했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2026학년도 전국 40개 의대 모집 인원이 3056명으로 2024년(3058명) 대비 2명 줄었지만,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은 1804명으로 190명(18.5%) 급증했다. 전체 26개 지역 의대 중 16곳이 60% 이상 지역인재를 선발하며, 4곳은 70%를 넘어선다. 교육부가 지역인재 60% 선발 대학에 인센티브를 유지한다고 밝혀 지방 의대 진학 기회가 오히려 확대됐다. 수도권 의대 경쟁은 더 치열해지겠지만 지역인재전형을 활용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로 의대 진학이 가능해진다. - 핵심 요약: SK하이닉스 노조가 8.25% 임금 인상과 초과이익분배금 상향을 요구했고, 현대차는 월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을 제시했다. 포스코와 대한항공도 7.7% 인상을 요구하는 등 주요 대기업 노조들이 일제히 7~8% 수준의 높은 임금 인상을 외치고 나섰다. 특히 현대차 노조는 주 4.5일제와 정년 64세 연장도 제안했는데, 이는 유력 대선 후보 공약과 맞물린다. 대기업들은 0%대 성장률과 통상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난해 좋은 실적을 바탕으로 상당한 임금 인상 압박에 직면해 있다. - 핵심 요약: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가 지난달 22일 상장 이후 한 달여 동안 22.62%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는 같은 기간 S&P500(14.16%)과 코스피(9.33%)를 크게 앞지르는 성과다. 로봇, 자율주행, AI 애플리케이션 등 25개 선별 기업에 투자하는 이 ETF는 테슬라, 엔비디아 등을 포함한다.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은 연평균 51.4%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중국 기업들의 기술력은 글로벌 기업 대비 2~3년 앞서며 원가는 20% 수준에 불과하다. - 핵심 요약: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4년 연속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과학·공학·의학·예술 분야 6명에게 각 3억 원씩 총 18억 원을 전달했다. 호암상은 1990년 이병철 회장의 인재 제일 정신을 기려 제정된 상으로, 탁월한 업적을 이뤄낸 국내외 한국계 인사들을 선정한다. 이 회장은 올해 개인 기부금도 예년 대비 5배인 10억 원으로 늘렸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4년째 시상식 참석이 글로벌 기술 경쟁 속에서 인재 경쟁력을 가장 중요시하는 경영 철학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키워드 TOP 5] 의대 지역인재전형, 대기업 임금협상, AI 로봇 투자, 호암상 인재 중시, 미래산업 성장, AI PRISM, AI 프리즘 -
6·3 대선 후 김건희 소환 ‘줄다리기’ 본격화되나[안현덕의 LawStory]
사회 사회일반 2025.06.01 08:03:006·3 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검찰이 이달 중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설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은 앞서 김 여사 측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김 여사 측은 대선 전 출석하지 못 한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대선 이후 소환 조사를 사이에 둔 양측 사이 ‘줄다리기’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최근 김 여사 측과 소환 일자를 두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여사 측으로부터 구체적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검찰이 김 여사 측에 소환 조사 의자를 타진한 건 지난 2월로, ‘대면 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는 뜻을 전달했지만, 이뤄지지 못했다. 특히 ‘지난 달 14일 출석 조사를 받으라’는 내용을 서면으로 통보했으나, 김 여사 측은 같은 달 13일 불출석 의견서를 제출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당의 공천 개입 의혹 수사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사유였다. 대선이 출석하지 못한다는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라, 법조계 안팎에서는 대선 이후 양측 사이 소환 일정 협의가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검찰이 체포 영장 등 강제 수사 카드까지 만지작거릴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대선 이후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특별검사 정국이 본격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난 달 7일 범안심사1소위원회와 전체 회의를 연이어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가결했다. 검찰 사정에 밝은 한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이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세 갈래 수사를 진행 중에 있지만, 실제 (수사에) 허용될 시간은 길지 않을 수 있다”며 “대선이 끝난 이후에는 김 여사 측도 소환에 불응할 주요 사유가 사라지는 만큼 검찰이 일정 등 우선 협의에 나섰다가 진전되지 않으면 강제 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도 못하는 등 말 그대로 ‘빈손 수사’에 그친다면 검찰은 각종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며 “특검 수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검찰은 최대한 증거·증언를 확보하려고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선 결과에 따라 존폐 여부까지 결정될 수 있는 상황에 높인 데다,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각종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한 수사에 한층 가속을 붙일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박건욱 부장검사)는 최근 서울 한 호텔에 있는 그라프 매장을 압수수색해 고객의 목걸이 구매 이력과 영수증,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이는 전씨에게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전달된 6000만원대 다이아몬드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대표의 부인 A씨 자택 등도 압수수색했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하는 서울고검 형사부도 지난 달 28일 이른바 ‘2차 단계 주포’였던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이 됐기는 했지만, 여전히 경호 문제가 있어 김 여사를 재차 불러 조사하기 어렵다”며 “이 부분도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향후 단 한 차례 있을 수 있는 소환 조사에 대비해 검찰이 증언, 증거 등 확보에 주력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이글스 전설 No.21도 이재명…영구결번 21, 누구?
정치 선거 2025.06.01 08:00:00 -
밸류업에 질주하는 고배당 ETF…순자산 1조 상품 등장하나
증권 국내증시 2025.06.01 07:23:52국내 증시에 연이은 호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내 코스피 지수 3000포인트 돌파를 넘어 5000포인트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 같은 기대에 호응하며 지난달 29일 코스피 지수가 연고점을 돌파하는 등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 가지 눈에 띄는 사실은 최근 코스피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건 삼성전자(005930)나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같은 시가총액 초대형 종목이 아닌 밸류업 수혜 종목이라는 점입니다. 대선을 코앞 두고 양당의 후보들이 국내 증시 활성화를 위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상법 개정 등 기업 밸류업 정책을 잇달아 쏟아내고 있는데요. 특히 주주들에게 큰 힘이 되는 ‘배당’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에 국내 대표 고배당 업종인 은행·증권 업종의 주가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배당 업종의 랠리가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분석을 내놓으며 추가 상승을 점치는 중입니다. 오늘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최근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고배당 업종들의 현 상황과 전망을 함께 논해보겠습니다. 대선 앞두고 연고점 돌파한 코스피…고배당 업종 줄줄이 상승세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코스피 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50.49포인트(1.89%) 오른 2720.64에 거래를 마치며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단 기대와 함께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고평가 부담이 일부 해소 영향입니다. 하지만 이미 그전부터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는 심상치 않았습니다. 올 4월 9일 장중 2284.72포인트까지 추락했던 코스피 지수는 이후 상승세를 거듭하며 불과 2개월 만에 400포인트 넘게 상승했습니다. 오는 3일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각종 국내 증시 활성화 정책을 쏟아 내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키웠기 때문이죠. 이 후보와 김 후보 모두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주장하며 투자자들의 세제 혜택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 후보는 상법 개정에도 목소리를 높이며 자사주 매입·소각과 같은 주주 친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두 후보의 증시 활성화 공약에 투자자들도 반응했습니다. 누가 이기든 배당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시장을 지배했습니다. 대표적인 고배당 업종인 증권사들이 편입돼 있는 ‘KRX 증권’ 지수는 해당 기간 무려 55.74%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거래소가 업종별 분류한 전체 34개 지수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죠. 은행 업종들이 편입돼 있는 ‘KRX 은행’ 지수는 같은 기간 30%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며 상위 10위권에 안착했습니다. 은행과 증권과 마찬가지로 고배당 업종으로 유명한 보험 업종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KRX 보험’ 지수는 약 2개월 만에 24.01%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개인 고배당 ETF 매집…연내 순자산 1조 상품 등장하나 국내 고배당 ETF의 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습니다. 최근 12개월 기준 연간 배당률이 4.45%인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 ETF는 올 들어 21.80% 상승했습니다. 최근 1년 연간 배당률이 5.31%에 달하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고배당’ ETF는 올 들어 20.79% 상승했으며 마찬가지로 최근 12개월 연 배당률이 5%를 넘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고배당’ ETF도 18.60% 오르며 순항 중입니다. 은행 업종 중에서도 배당률이 높은 10종목을 추려 만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올 들어 24.01%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배당 업종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해당 ETF의 최근 12개월 기준 연간 배당률은 4.79%입니다. 투자자들은 앞다퉈 고배당 ETF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을 올 들어 PLUS 고배당주 ETF 194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지금 추세면 연내 순자산 1조 원이 넘는 고배당 ETF 탄생도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거래소에 따르면 29일 기준 PLUS 고배당주 ETF의 순자산은 약 8341억 원으로 지난해 말 약 4532억 원 대비 84% 증가했습니다 대선이 끝나도 고배당 업종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주된 분석입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양당 후보가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기업 밸류업은 한국 사회에 주요 의제로 떠오른 상황”이라며 “국내 사회 변화 속도가 다른 주요국들 대비 빠르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성과보다 앞으로의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美 고배당 ETF는 약세…소비재·에너지 업종 부진 탓 한국과 달리 미국 고배당 ETF들의 수익률은 부진합니다. 순자산이 2조 원이 넘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올 들어 -9.89%의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도 같은 기간 10%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 중입니다. 전통적인 고배당 업종인 소비재와 에너지 업종이 올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정책 이슈로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연간 배당 수익률이 4.77%에 달하는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겟은 올해 주가가 30% 넘게 빠지고 있습니다.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투자자 우려를 키웠습니다. ‘펩시콜라’로 유명한 또 다른 고배당 종목 펩시코도 관세 부과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며 올해 주가가 12.49% 하락했습니다. 에너지 업종도 최근 유가 하락으로 주가가 골골대고 있습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 셰브론의 주가는 올해 7% 가까이 하락 중입니다. 또 다른 에너지 업종인 미국의 석유 및 가스 생산 업체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주가도 올 들어서만 20% 가까이 추락했습니다. 여기에 급격한 변동을 오가는 원·달러 환율 문제도 더해지며 투자자들이 미국 고배당 ETF 투자를 꺼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1500원 선을 넘보던 원·달러 환율은 어느새 1380원 부근까지 내려오며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
“진짜요? 거길 왜요?”…이재명 ‘박근혜, 김문수 도왔다’ 분석에 “안 믿긴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31 23:58:3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 후 처음으로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운동에 나섰다는 소식을 듣고 “안 믿어진다”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진행자가 ‘박 전 대통령이 8년 만에 서문시장에 나타났다고 한다’는 말에 이 같이 반응했다. 이 후보는 처음 이 상황을 접하곤 “장 보러 간 거 아닌가”라고 농담조로 말했다. 하지만 ‘김 후보 선거운동 차원에서 간 거 같다’는 진행자의 멘트에 “진짜요? 거길 왜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김 후보 지지 의사를 명확히 표시 했나”라고 확인했다. 이에 진행자가 ‘사실상 그랬다’고 답하자 이 후보는 “해석 아닌가? 글쎄, 제가 안 본 것이라서 안 믿어진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 민심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서문시장을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이 서문시장을 공개적으로 찾은 것은 2017년 대통령직 파면 이후 처음이다. 최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 등이 박 전 대통령을 수행해 사실상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올림머리에 흰색 블라우스 상의와 연한 감색 계통 통 넓은 바지 차림으로 시장을 방문, 상인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박 전 대통령은 시장에서 간식거리를 먹고 장도 보려고 했으나, 몰려든 인파 탓에 상인들과 눈인사와 가벼운 악수만 나눈 채 30여분 만에 자리를 떴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상인들과의 대화에서 정치적 입장이나 선거 관련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현장에 있던 일부 시민은 박 전 대통령을 향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사전 투표를 한 것을 두고 “제가 평생 투표하면서 혹시 칸을 벗어나면 안 되는 데 하면서 이렇게 손이 떨렸던 첫 투표였다”며 “투표하는 순간에 투표의 의미와 엄중함이 떠오르면서 순간적으로 탁 찍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
‘No.21’ 이글스 전설 송진우…이재명 21대 대통령 기원
정치 선거 2025.05.31 22:58:4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영구 결번(등번호 21) 선수로 남은 송진우 선수에게 받은 유니폼을 입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송 선수는 이 후보에게 ‘21대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며’ 유니폼을 선물했다. 대전=오승현 기자 2025.05.3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영구 결번(등번호 21) 선수로 남은 송진우 선수에게 받은 유니폼을 입고 투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송 선수는 이 후보에게 ‘21대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며’ 유니폼을 선물했다. 대전=오승현 기자 2025.05.3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영구 결번(등번호 21) 선수로 남은 송진우 선수에게 받은 유니폼을 입고 투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송 선수는 이 후보에게 ‘21대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며’ 유니폼을 선물했다. 대전=오승현 기자 2025.05.31 -
트럼프, 대선 후 국방예산 2배 확대 요구? GDP의 5% 언급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5.31 21:12:35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31일(현지시간) 아시아안보대화(샹그릴라대화·싱가포르) 연설에서 "아시아 동맹국과 파트너들은 유럽 국가들을 새로운 사례로 봐야 한다"며 "독일을 포함한 나토 회원국들은 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아시아의 주요 동맹국과 파트너들이 북한은 말할 것도 없고 훨씬 더 강력한 (중국발) 위협에 직면해 있는데도 (유럽보다) 적은 국방비 지출을 하는 상황에서 유럽이 그렇게(GDP의 5% 수준으로 국방비 증액)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런 뒤 헤그세스 장관은 "유럽이 국방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국 동맹국들은 자국 방어를 신속하게 업그레이드함으로써 뒤따를 수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 내 미국의 동맹들이 국방예산을 나토의 새 가이드라인(GDP의 5%)에 필적할 정도로 올려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발언이었다. 대선을 거쳐 출범할 한국 차기 정부는 현재 GDP의 2.5% 안팎인 국방예산을 배증하라는 요구를 받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안보는 미국에 의지하면서 경제면에서는 중국과 협력을 중시해온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일부 국가들에 '경고성' 메시지도 던졌다. 그는 "많은 국가가 중국과의 경제 협력과 미국과의 국방 협력을 모두 추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유혹받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은 긴장 또는 갈등의 시기에 중국의 악의적 영향력을 심화시키고 결정 공간을 복잡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세계적 수준인 동맹국들의 선박 수리 능력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히며 조선 강국인 한국과의 관련 협력 여지를 시사했다. 이어 미국 주도의 14개 동맹국 및 파트너 포럼인 '인도-태평양 산업 회복력 파트너십'(PIPIR)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도·태평양에서 P-8 해상 초계기를 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호주에서 P-8 레이더 시스템의 수리 능력과 수용 역량을 확립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P-8 해상 초계기를 운용하는 뉴질랜드와 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동맹국과 파트너들이 미국 본토의 단일 수리 자원에 의존하지 않고 역내에서 항공기를 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용태 "윤석열 출당…얼씬도 하지 마라"
정치 선거 2025.05.31 19:42:35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마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자 선긋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국민의힘은 당헌을 개정해 대통령의 당무 개입 금지를 명문화했다. 정확히 말하면 ‘윤석열 방지’ 당헌 개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전국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16차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대통령 분리’를 명문화하는 당헌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김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탈당했지만, 사실상 출당”이라며 “당초 국민의힘은 자진 탈당하지 않으면 당헌을 개정해 윤 전 대통령을 자동 출당시키는 조항을 신설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엄의 최대 수혜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라며 “계엄이 아니었으면 이재명 후보는 대선 출마는커녕 지금쯤 정치권에서 퇴출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광화문 집회에서 대독 호소문을 통해 “이 나라의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고 이 나라를 정상화하기 위해서 오는 6월 3일 반드시 투표장에 가서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몰아주기를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
'유시민 겨냥' 김문수 "권양숙 여사 여상 중퇴…학력 차별 없앨 것"
정치 선거 2025.05.31 19:36:15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1일 배우자 설난영씨를 겨냥한 유시민 작가(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여상을 중퇴한 사람"이라고 받아쳤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 홍천군 꽃뫼공원에서 진행한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 합동유세에서 "어떤 사람이 하는 소리가 제 아내가 대학을 안 나왔다고 한다. 저도 25년만에 (대학을) 졸업했다. 결혼할 때 저나 아내가 다 고등학교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형님, 누님 중에서도 다 대학 나온 사람이 없다. 그래도 잘 산다. 제가 제일 못산다"며 "그래서 저는 대학 나와야만 대통령 할 수 있다고 안 본다"고 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은 목포상고 출신이고, 노무현 대통령도 부산상고 출신이다.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여상 중퇴한 사람"이라고 거듭 말했다. 그는 이어 "사람의 지혜는 꼭 학벌이 높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 학벌을 가지고 사람의 지혜와 능력과 재산을 자로 대듯이 하면 안 된다"며 "링컨도 보면 학교를 안 다녔다.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학벌 위주로 가는 건 문제가 있고 반드시 고쳐나가야 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저는 사람을 학벌로 재서 '저 사람은 학벌이 고교 밖에 안 나왔다. 학교 안 나왔으니까 안 좋은 사람이다. 능력없다'고 절대 그렇게 안 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제 아내는 제가 어려울 때도 교도소 있을 때도 고무신 거꾸로 안 신고 치켜세워주고 제가 부족한 걸 늘 항상 얘기하고 도와줬다"며 "아내를 사랑하고 좋아한다"고 했다. 그는 유세복을 풀어 헤치면서 '제 아내가 자랑스럽다'고 적힌 흰 티셔츠를 보여주기도 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강원 속초시에서 진행한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 합동유세에서 "초등학교, 고등학교 나오더라도 중학교 밖에 안 나와도 모두 행복한 학력차별을 없애는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말했다. -
국힘 "민주, 드루킹 경험 바탕으로 '리박스쿨'과 억지 연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31 19:33:19국민의힘은 31일 더불어민주당이 극우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조작 의혹에 국민의힘이 연관 돼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이날 알림을 통해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의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말했다. 미디어법률단은 "최초 보도한 뉴스타파는 지난 대선 당시 김만배-신학림 가짜 인터뷰를 통해 선거 개입을 시도했던 매체임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며 허위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리박스쿨의 댓글 조작 의혹을 거론하며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댓글을 조작하느냐"며 "이거 반란행위가 아닌가"라고 했다. 이 후보는 "더 심각한 건 국민의힘과 관련성 매우 높다는 것"이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서 엄중히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들락날락했다는 얘기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할 때 같이 했다는 얘기도 있던데 거길 더 파보면 나라가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리박스쿨 댓글 조작 의혹 신고센터를 설치하기도 했다. 앞서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 늘봄학교 자격증 지급을 미끼로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팀을 모집해 운영하고 초등학교 방과 후 강사로 일하게 하며 학생들에게 극우 교육을 하도록 유도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
이재명 "유시민 발언 부적절…설난영 여사가 여성 비하해"
정치 선거 2025.05.31 19:25:0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 힘 후보자 배우자인 설난영씨에 대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 “부적절한 표현”이었다면서도 “설 여사가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31일 청주 유세 뒤 기자들과 만나 유시민 작가의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부적절한 표현이었던 것으로 보여진다”고 답했다. 유 작가는 최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김문수씨가 ‘학출 노동자’, 대학생 출신 노동자로서 ‘찐 노동자’하고 혼인한 것”이라며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씨는) 그런 남자와의 혼인을 통해서 내가 조금 더 고양됐다고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가 없는 자리”라며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그런 뜻”이라고 했다. 이후 여성혐오 발언이라는 등의 비판이 제기되자 유 작가는 “표현이 거칠었던 것은 제 잘못”이라며 “여성·노동자 비하 취지로 말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를 언급하며 “본인이 사과를 하셨다고 하니 우리 국민께서 용서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설난영 여사께서 ‘못생긴 여자가 노조한다’는 등 그야말로 여성을 비하하는, 노동운동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 때문에 (유 작가가) 그런 말씀을 하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도 했다. -
"투표함 뜯어 투표지 쏟아 넣어"…'부정선거' 신고 알고보니
정치 선거 2025.05.31 19:10:14대전에서 봉인된 투표함을 뜯어 출처 불명의 투표지를 넣는 방법으로 부정선거를 시도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와 둔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0분께 대전 유성구 선거관리위원회가 부정선거를 시도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들은 선관위 직원들이 봉인해 보관 중인 투표함을 뜯어 출처를 알 수 없는 투표용지를 쏟아 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경찰과 선관위가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관외 투표지 봉투를 우편으로 배달받아 투표함에 모으는 작업을 외부에서 보관소 폐쇄회로(CC)TV를 통해 본 부정선거 방지대 측이 오해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직원들이 투표함에 넣은 것은 대전 외 다른 지역에서 사전투표를 한 주민들의 투표지가 든 회송용 봉투였다. 선관위 측은 봉투 수량을 확인하고 투표함에 넣을 때 선관위 직원, 정당추천위원 모두 참관하에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유튜브 채널에선 이 같은 설명 없이 여전히 봉인된 투표함을 뜯는 장면이 담긴 보관소 CCTV 영상을 올려놓아 부정선거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대전시 선관위 측은 "관외 투표지 봉투를 투표함에 넣는 모든 절차는 적법하게 진행됐다"며 "신고자들에게도 이런 내용을 안내해드렸다. 유튜브 영상을 보고 오해하는 사람이 많아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29∼30일 진행된 대선 사전투표와 관련해 "유권자 여러분께 혼선을 빚게 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대국민 입장문에서 "(사전투표) 관리상 미흡함이 일부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있을 선거일 투표에서는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신촌동 사전투표소 투표용지 반출 사태 등이 발생한 29일 김용빈 사무총장 명의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공식 입장문을 낸 데 이어 선관위원장이 나서서 다시 한번 사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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