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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신월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인근 모아타운 수주 나서나
부동산 정책·제도 2025.08.31 11:14:19호반건설이 서울 양천구 신월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호반건설은 '신월동144-20번지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양천구 신월동 144-20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13층, 5개 동, 아파트 368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 단지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대장홍대선 신월역(신설 예정)과 인접해 있는 데다 5호선 화곡역도 1km 내외에 위치해 여의도·종로·마곡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 신월IC가 가까워 신월여의지하도로를 통한 여의도 방면 이동도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는 신원초·양서중·광영고 등이 있어 교육 여건이 우수하며, 서서울호수공원과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사업지는 2023년 서울시가 고시한 신월동 102-33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에서 1·2·3·4구역 중 1구역에 해당한다. 호반건설은 향후 인근 구역 연계 수주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호반건설의 한 관계자는 “축적된 시공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겠다”며 “안전성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삼아 입주민이 오랜 기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권성동 "통일교 방문·인사 맞지만 금품 안 받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8.31 10:40:12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와 관련해 “방문과 인사는 사실이지만 금품을 받은 일은 없다”고 반박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일부 언론과 특검,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은 제가 대선 기간 중 통일교를 방문한 사실을 침소봉대하며 요란 떨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권 의원이 대선 기간인 2022년 2~3월경 경기 가평군 통일교 본부와 한학자 총재의 거주지를 두 차례 방문해 큰 절을 하고 금전이 든 쇼핑백을 받았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권 의원은 “정치인으로서 예의를 갖춘 것이었을 뿐, 부정한 목적은 없었다”며 “정치인은 선거에서 단 1표라도 얻기 위해 불법이 아닌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큰 절을 한 데 대해서는 “성당에 가면 미사에 참여하고, 절에 가면 불공을 드리며, 교회에 가면 찬송을 한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듯, 종교 시설에 방문하면 그 예를 따르는 것은 상식”이라며 “그런데도 특검은 증거 대신 낙인 효과를 통해 여론을 선동하고, 민주당은 이를 확산시키며 사법부를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또 “민주당이 야당 교섭단체 대표연설 일정을 제 체포동의안 표결로 덮으려 한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국회를 정치공작 무대로 삼으려는 행태”라고 반발했다. 그는 “저는 2018년 문재인 정권 탄압 때 불체포특권을 포기했고, 2023년에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 체포 국면에서는 특권 포기를 촉구했으며, 2024년 총선에서는 국민께 서약서로 약조한 바 있다. 특권 포기는 저의 일관된 소신”이라며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제 불체포특권 포기를 정략적으로 악용하지 말라. 민주당과의 정치적 일정 거래에 이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
장동혁호 출범 첫 주…여론은 '기대보다 우려' [데이터로 본 정치민심]
정치 정치일반 2025.08.31 10:36:00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신임 사령탑으로 선출됐다. 탄핵과 대선 패배로 무너진 당을 재건해야 할 지도부인 만큼 새 당대표에 쏠린 국민적 관심도 뜨겁다. 한편 강성 반탄(탄핵 반대)파 후보의 당선으로 혁신 동력을 되레 상실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선명성 경쟁’으로 당내 강성 지지층 결집에 나섰던 장 대표를 두고 일반 민심과의 괴리가 심화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 것이다. 장동혁호 출범 첫 주, 민심은 새 지도부를 향한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다. 전당대회 과정부터 당심과 민심은 확연하게 엇갈렸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조경태 의원이 20%로 1위를 차지했다. 장 대표는 11%로 후보 가운데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장 대표가 33%로 선두를 달렸다. 해당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2%다. 당대표 선출 이후에도 온라인 상 민심은 부정적 기류가 강했다. 서울경제신문이 SNS상의 텍스트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주는 ‘썸트렌드’를 통해 당대표 당선 이후인 26~30일 장 대표에 대한 긍·부정 언급량을 분석한 결과 부정적 언급 비율이 69%로 긍정보다 높았다. 특히 일별 언급 추이는 26일 61%에서 67%→76%→77%까지 치솟는 등 연일 증가세를 보이다가 30일 70%로 낮아졌다. 부정적 언급 상위 키워드에는 ‘부정선거’가 포함됐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부정선거와 명확히 선을 긋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9일 라디오에 출연해 “부정선거가 있다, 없다는 완전한 수사를 하기 전에 알 수 없다”라며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리 부실이라면 관리 시스템을 개선 해야 하고, 조직적 일탈, 부정선거라고 한다면 가담된 모든 자들의 법적 처벌이 필요하다”라며 “한번 시원하게 파헤쳐볼 필요 있다”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부정선거에 대해 “국민 절반이 선거에 대해 불신하고 있다”라며 “부정선거가 있다 없다를 떠나 불신과 갈등을 없애려면 제도 보완을 해야 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장 대표를 둘러싼 연관어를 살펴보면 ‘계엄’과 ‘탄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 드러난다. 대표, 국민의힘 등 직책 관련 키워드를 제외하면 ‘윤석열’, ‘전한길’ 등이 눈에 띄었다. 장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두고 “당원이셨던 우리 당의 전직 대통령”이라며 “당대표가 된다면 인간적인 예의를 지키겠다는 의미에서 접견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라고 밝혔다. 또 TV 토론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전한길 씨 중 전 씨를 공천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 대표의 대여투쟁 기조에도 관심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연관어 분석에서 ‘대통령’, ‘이재명’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장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 내내 “잘 싸우는 분들, 열심히 싸우는 분들만 공천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라며 강경 노선을 예고해 왔다. 그는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도 “잘 싸우는 정당으로 만드는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며 강력한 대여 공세를 시사했다. -
홍준표 "TV홍카콜라 새롭게 시작… 틀X버와는 다를 것"
정치 정치일반 2025.08.30 13:53:56지난 6·3 대선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구독자수 75만 명)를 다시 재개한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록 사기 경선 2번을 당하고 그 울분에 크게 실망하여 당과 정계를 떠났지만 제가 나머지 인생을 대한민국에 보은 할 길이 무엇인지 숙고하고 숙고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며 “곧 TV홍카콜라를 다시 시작한다”고 알렸다. 홍카콜라는 홍 전 시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말한다. 실시간 방송 때 동시 접속자수 1만 명을 돌파하는 등 주요 정치 이슈마다 활발히 콘텐츠를 생산하며 보수 및 중도층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7년 전 1인 미디어 시대가 올 것으로 예측하고 시작한 TV홍카콜라는 그동안 제가 현직에 있는 바람에 지난 5년 동안 실제 출연은 하지 않고 제 관련 정치 뉴스만 방송했다”며 “새로 시작하면서 이번에는 실제 출연해서 세상 사는 이야기를 토크쇼 형태로 방송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의 도움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TV 홍카콜라는 진영논리에 매몰된 ‘틀튜버’들과 편향된 일부 방송 매체와는 달리 진영논리를 떠나 팩트와 정치 소신에 기반을 두고 세상사를 논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달 22일 자신의 청년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 “9월 초부터 ‘홍카콜라’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
사외이사 증여·퇴직임원 보상…'자사주 털기' 총력전
증권 국내증시 2025.08.29 17:52:38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정기국회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에 나설 채비를 하자 상장사들이 제도 시행 전 보유 자사주를 줄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주주 환원 효과가 분명하지만 현금 유출, 자본 감소라는 부담이 큰 만큼 상장사들은 자사주를 처분하기 위해 매각 또는 무상 증여, 교환사채(EB) 연계 등 다양한 방식을 총동원하는 모습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29일까지 기업들의 자기주식 처분(매각·증여 등) 결정은 37건으로 소각 건수(23건)를 웃돌았다. 지난달에도 소각 24건 대비 처분 66건으로 격차가 컸다. 여당의 주주 환원 드라이브 속에서 소각이 늘고 있지만 소각만으로는 목표 보유 비율을 맞추기 어렵다는 현실 속에 자금 확보, 관계 정비, 보상 수단으로서 자사주 처분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방증이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은 주당순이익(EPS)과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효과가 뚜렷하지만 현금 유출과 자본 축소 부담 탓에 기업들이 대신 매각·증여·보상에 활용해 현금 유입과 우호 지분 확보 등을 동시에 달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자사주 활용 방식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우선 임직원 성과 보상을 위한 자사주 처분이 적지 않았다. SK스퀘어(402340)는 퇴직 임원에게 지급할 장기성과급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자사주를 처분했다. SK에코플랜트는 사외이사 3명에게 자사주를 무상 증여하는 방식으로 자사주를 처분했다. 매일유업은 직원 특별위로금 지급, 보해양조(000890)는 우리사주조합에 무상 출연을 목적으로 자기주식 처분 결정을 내렸다. 임직원들의 사기 제고를 위한 목적으로 볼 수 있지만 이 또한 주주가치 제고와는 거리가 있는 처분 방식이다. 최대주주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꼼수도 발견됐다. 큐에스아이(066310)는 최대주주인 삼화양행에 배정하는 방법으로 자사주를 정리했다. 처분 목적에 ‘중장기 경영 전략에 따른 협력 추진’이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최대주주 지배력 강화를 위한 자사주 처분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말에는 하이비젼시스템(126700)과 세방이 45억 원 규모 자사주를 맞교환해 서로 ‘백기사’를 확보했다. 이 또한 정부가 추진하는 자사주 의무 소각 정책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눈에 띄는 유형 중 하나는 기업 운영자금을 위한 자사주 매각이다. 세아메카닉스(396300)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및 신규 사업군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22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각했고 제이에스티나(026040)는 기업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34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각을 택했다. 상장사들이 자사주 처분에 속도를 내는 건 여당이 대선 공약이던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다음 달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현재 국회에는 다섯 건의 상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으며 취득 즉시부터 5년 이내 소각을 의무화하는 안이 핵심이다. 법안마다 처리 기간뿐 아니라 처리 방법에 대한 편차가 큰 만큼 상장사들은 법 시행 후 혼란이 커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자사주 비중을 낮추는 모습이다. 올해 자사주 처분 공시 건수는 정책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1월 44건에서 2월 78건으로 폭증한 뒤 3월 53건, 4월 78건, 5월 64건으로 지난해 대비 높은 수준을 이어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6월에는 52건으로 숨 고르기 후 7월 90건으로 재반등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장사들의 자사주 처분 공시는 지난해 수준(408건)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
청년 미래적금 신설…아동수당 연령·지급액 확대 [2026년 예산안]
경제·금융 정책 2025.08.29 17:51:00정부가 청년미래적금을 신설해 미래 세대의 자산 형성을 돕는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인구감소지역의 아동수당을 최대 13만 원까지 지급하고 지급 대상 연령도 만 8세로 높인다. 기획재정부는 29일 발표한 ‘2026년 예산안’에 이 같은 내용의 청년·복지 사업을 반영했다.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청년미래적금 사업을 7446억 원 규모로 신설했다. 청년미래적금은 정부가 청년의 적금 납입액에 일정 비율로 매칭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들에게 목돈 마련과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해준다. 월 50만 원 한도 내에서 정부가 납입액의 6% 또는 12%를 지원한다. 만 19~34세 청년 가운데 연소득 6000만 원 이하, 중위소득 200% 이하가 대상이다.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예산도 9080억 원 편성됐다. 비수도권 중소기업에 취직한 청년은 2년간 최대 720만 원의 근속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저소득 청년층의 월세 지원 예산도 1300억 원으로 2배 늘어 6만 명이 새로 혜택을 받게 된다. 아동수당 예산도 1조 9588억 원에서 2조 4822억 원으로 확대된다. 지급액은 수도권의 경우 기존대로 10만 원, 인구감소지역은 11만~12만 원이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으면 1만 원이 추가돼 최대 13만 원을 받을 수 있다. 강원 양구, 경남 진해 등 특별지역 40곳이 해당된다. 저소득층 지원 예산도 21조 원에서 23조 1000억 원으로 커진다. 기준 중위소득이 역대 최대인 6.51%로 인상돼 내년부터 4인 가구 기준 생계 급여 월 수급액이 200만 원을 넘는다. 월소득 80만 원 미만의 국민연금 지역가입(73만 6000명)에 대해서도 월 최대 3만 8000원의 보험료를 1년간 지원한다. -
[속보] '구속기소' 김건희 "국민에 심려 끼쳐 괴로워…변명 안할 것"
사회 사회일반 2025.08.29 12:04:53지난 정권 내내 남편 윤석열 전 대통령보다 더 큰 권력을 지녔다는 의미로 정·관가에서 '브이 제로(V0)'로 회자된 김건희 여사가 결국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여사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제는 제게 주어진 길을 외면하지 않고 묵묵히 재판에 임하겠다"며 "앞으로도 그 어떤 혐의에 관해서든 특검 조사에 성실하게 출석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민께 심려를 끼친 이 상황이 참으로 송구하고 매일이 괴로울 따름"이라며 "하지만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변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저는 스스로 아무것도 바꿀 수 없고 마치 확정적인 사실처럼 매일 새로운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 또한 피하지 않고 잘 살피겠다"며 "가장 어두운 밤에 달빛이 밝게 빛나듯이 저 역시 저의 진실과 마음을 바라보며 이 시간을 견디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오늘 기소가 된 사항과 관련해 수사하시느라 고생하신 특검 검사님들께 감사하고 조사 때마다 저를 챙기시느라 고생하신 교도관님들과 변호사님들께도 감사하고 고맙다"며 "앞으로 특검이 끝날 때까지 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특검, 6차례 소환 조사 후 구속기소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를 재판에 넘기면서 자본시장법 위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정치자금법 위반(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 혐의 등 크게 3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이는 이달 12일 김 여사를 구속할 때의 크게 달라지진 않았으나 6차례 이뤄진 김 여사 소환조사와 보완수사를 통해 혐의를 더 탄탄하게 다졌을 것으로 보인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전주(錢主)' 가담 혐의 김 여사는 자본시장법 위반과 관련해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1차 '작전' 시기 주포에게 16억원이 든 증권계좌를 맡긴 뒤 손실보전금 4700만원을 받았고 주식 처분차 이종호 전 대표의 블랙펄인베스트에 또 20억원 상당 계좌를 맡겨 수익 40%를 주기로 합의하는 등 정황을 볼 때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미리 인지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김 여사가 3800여 차례 통정·이상 거래로 시세 차익 8억1144만3596원을 거뒀다고 판단했다. 국민의힘 공천 개입 혐의 김 여사는 국민의힘 공천에도 깊숙이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에게 수억 원 상당의 공표·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 제공받아 위법하게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것이다.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은 그 대가로 2022년 치러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당시 장제원 비서실장을 통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에게 공천을 지시하는 방식으로 김 여사의 뜻이 관철됐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샤넬 가방, 그라프 목걸이 등 수수 혐의 아울러 특검팀은 김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거쳐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 씨로부터 2022년 4∼8월 샤넬 가방, 그라프 목걸이, 천수삼 농축차 등을 수수한 뒤 통일교 측 청탁을 들어줬다고 보고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도 적용했다. 알선수재는 사실상 뇌물 성격이지만 대상자가 민간인일 때 적용된다. 김 여사, 관련 혐의 전면 부인 김 여사는 6차례 조사 내내 대부분 진술을 거부하며 3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주가조작 당시 서울대 경영전문석사 과정에 매진하느라 다른 활동을 할 겨를이 없었고 시세조종에 가담할 정도로 주식 거래에 정통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명 씨에게도 여론조사를 요구하거나 지시한 적이 없으며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할 의지나 권한이 없었다고 주장한다. 공천과 관련해 잦은 연락이 부담스러워 김 전 의원과 관계도 사전에 끊어냈다는 것이다. 아울러 전 씨와 함께 통일교의 청탁을 받은 '공범'으로 규정한 특검팀에 맞서, 김 여사 측은 애초에 각종 청탁 물품을 전달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김광덕 칼럼] 극단의 ‘청동’ 시대, 소는 누가 키우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8.28 17:54:38“요즘 정치를 보면 정치는 발전하는 게 아니라 순환하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한 정치학자는 “전 세계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아 정치학 과목 중에서 정치 발전론이 시들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대 그리스 민주주의가 계속 발전했다면 파시즘과 전체주의는 발붙이지 못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양극단 세력이 판치는 한국 정치를 걱정하며 나름의 해법들을 내놓았다. 실제로 우리 현실을 보면 정치가 후진하고 있음을 절감하게 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초강경파인 정청래 대표를 뽑은 데 이어 국민의힘이 초강성 ‘반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인 장동혁 대표를 선출했다. 정 대표는 8·2 전당대회에서 승리한 뒤 “악수는 사람과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대표와의 악수도 거부하고 있다. 그는 계엄 사태 연루를 주장하면서 “국민의힘을 해산시키지 못할 이유는 없다”면서 제1야당 해산론까지 꺼냈다. 여당인 민주당은 압도적 다수 의석의 힘으로 기업 부담을 가중시키는 ‘노란봉투법’과 더 센 2차 상법 개정안 등 야당이 반대하는 쟁점 법안들을 밀어붙이고 있다. 정 대표는 또 “검찰 개혁, 언론 개혁, 사법 개혁을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끝내겠다”면서 ‘개혁 속도전’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김문수 후보보다 더 강경한 우파인 장 의원을 새 사령관으로 내세웠다. 장 대표는 당선 직후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대여 투쟁을 선언했다. 그는 계엄·탄핵 사태에 대해 반성의 뜻을 밝히기보다는 “내부 총질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결단하겠다”며 ‘찬탄파’를 먼저 겨냥했다. 정치권에선 “정청래호와 장동혁호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 대표가 장 대표 취임 직후 “내란은 잘된 것이라고 주장하는가”라며 선제 공격을 가하자 장 대표는 “왜곡과 망상으로 점철된 정치 공세”라고 맞받아쳤다. 그러잖아도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조국 사태’ 등으로 국민 의식은 분단 상태로 접어들고 있다. 여야의 두 사령탑이 강성 지지층의 눈치를 본다면 국론 분열은 더 깊어질 것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야 새 대표의 이름을 따서 “‘청동’ 시대로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웃픈 얘기까지 나온다. 영국의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이 20세기를 ‘극단의 시대(The Age of Extremes)’라고 규정했는데 한국도 극단의 시대를 지나가고 있다. 그에 따르면 20세기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까지 ‘파국의 시대’를 맞은 뒤 25~30년 동안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룬 ‘황금의 시대’를 거쳐 1970년대 중반 이후 해체·불확실성·위기가 만연한 ‘산사태(landslide) 시대’를 겪었다. 한국도 해방 이후 분단·전쟁·빈곤 등의 파국을 넘어 산업화와 민주화로 대표되는 ‘한강의 기적’을 이룬 데 이어 불확실성 위기에 직면했다. 게다가 우리는 극심한 이념·정파의 대립과 갈등을 겪고 있다. 한국에 퍼펙트스톰(초대형 복합 위기)이 밀려오고 있다. 내수 부진과 관세전쟁에 따른 수출 둔화가 겹쳐 저성장 고착화 위기를 맞고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러시아 밀착 등으로 안보 불안도 고조되고 있다. 각자도생 시대에 한국이 글로벌 정글에서 생존하려면 국력을 결집해 첨단기술 개발과 구조 개혁으로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여야가 권력 싸움에 매몰된다면 과거 코미디 유행어인 “소는 누가 키우나”라는 한탄이 나올 수밖에 없다. 정치권이 경제와 민생을 챙기려면 상대를 인정하면서 합리와 상식을 토대로 숙의(熟議)하는 의회민주주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 특히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라는 책을 쓴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이 강조한 민주주의 가드레일인 관용과 절제의 규범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일본 언론 인터뷰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인내심을 존중한다”고 했다. 도쿠가와는 ‘새가 울지 않으면 울 때까지 기다린다’는 리더십을 지닌 인물로 유명하다. 여권부터 속도보다 설득과 인내를 중시하는 정치를 말만이 아닌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여야 모두 극한 대립 정치의 터널에서 빠져나와야 소를 제대로 키울 수 있다. 홉스봄의 저서 ‘극단의 시대’ 마지막에 나오는 “사회를 변화시키지 않으면 그 결과는 암흑뿐이다”라는 구절이 머릿속을 계속 맴돈다. -
"이진숙보다 더 심각한 최교진"…野, 교육부 장관 '낙마 타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8.28 13:51:51국민의힘이 다음 주로 예정된 인사청문 정국을 앞두고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 1순위’로 지목한 뒤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앞서 교육부·여성가족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한 이진숙·강선우 후보자에 이어 이재명 정권의 인사 검증 부실 논란을 다시금 부각해 정국 반전의 기회로 삼으려는 의도로 읽힌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내달 2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최 후보자의 정치 편향 및 막말 논란을 지적하며 자진 사퇴와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야당 교육위 간사인 조정훈 의원은 “최 후보자는 대한민국 교육계가 아닌 전교조의 상징적 인물”이라며 “그가 교육부 장관이 된다면 교육부는 더 이상 교육부가 아니라 전교조부, 나아가 전교조 공화국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최 후보자의 안보관은 대한민국의 기초를 흔드는 수준”이라며 “천안함 폭침을 북한이 아닌 이스라엘 탓으로 돌리는 음모론을 공유했고 (세종시교육감 시절) 세종시교육청이 주관한 ‘교사 학습자료’에는 북한의 북방한계선(NLL) 주장을 사실상 두둔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 후보자가 과거 통일부에 북한 방문을 17차례 신청받은 것을 언급하며 “이것은 교육자가 아니라 대한민국 안보를 위협하는 친북 정치 선동가의 모습”이라고 직격했다. 최 후보자의 과거 언행도 청문회의 주요 쟁점으로 거론된다.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추천 국가인권위원 후보자들의 과거 발언 등을 이유로 선출안을 부결시킨 것과 관련해 “최 후보자는 조국 전 장관 입시비리 수사,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범죄를 적극 옹호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차마 언어로 옮기기 어려운 표현의 욕을 공공연하게 게시했다”며 정부·여당의 적반하장식 태도를 문제 삼았다. 부산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의원들도 최 후보자가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대선 패배 직후 “여전히 부끄러운 부산”이라는 글을 공유했다며 지역 비하 의혹을 제기했다. 논문 표절 의혹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내달 초 순차적으로 예정된 장관급 공직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전선을 넓히기보다 최 후보자의 낙마에 화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청문회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이나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의 경우 결격 사유가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전날 본회의에서 야당 몫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 선출이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부결된 것을 고리로 인사청문회 불참 등 9월 정기국회 일정 전체를 보이콧(의사일정 거부)하는 방침도 검토되고 있다. 최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하락세가 감지되는 가운데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인사에서 추가 낙마를 이끌어내 야당으로서의 존재감 회복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
김장호 “대구 취수원, 내년 지방선거 이후 본격 논의”
사회 전국 2025.08.28 13:30:40김장호(사진) 경북 구미시장은 28일 “대구 취수원 문제는 공석인 대구시장이 새로 취임한 이후 본격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대구경북 공동 현안인 취수원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민선 8기 홍준표 시정에서) 대구시는 취수원 이전과 관련된 구미시와의 협약을 파기 통보하고 안동시와 ‘맑은물 하이웨이’라는 이름으로 취수원 이전 협정을 맺었다. 이것을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다시 파기할 수 있는가는 법적‧정치적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한대행이 현상 변경과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 어렵지 않느냐”며 “취수원 이전 문제는 민선 9기 대구시장이 취임한 이후 논의돼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게 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전 대구시장은 대구시와 구미시, 환경부 등이 체결한 취수원 이전 관련 협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후 안동댐 물을 대구로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홍 전 시장이 대선 출마를 위해 시장을 사퇴하고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면서 다시 현안으로 떠올랐다. 김 시장은 특히 “이왕 취수원을 이전하려면 김천산업단지보다 위에 있고 저수량도 풍부한 구미보 위쪽으로 옮겨 영구히 안전한 취수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 취수원 이전을 통해 대구는 물론 구미, 의성, 상주 등 주변 도시에 물을 공급하는 ‘초광역 물 공급’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김 시장의 판단이다.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국가의 의지를 비판하면서 새 정부에서 강력한 역할을 주문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 때는 돈은 없었지만 국가 전체 발전을 위해 포항, 여수, 광양, 구미 등에 제조 사이클을 분산 배치했다”며 “지금은 좋은 것은 수도권에, 지방은 가든지 말든지 하는 기조가 이어져 왔다. 수도권 중심주의이고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주장했다. 1년 후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 의지도 내비쳤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TK 단체장 가운데 민주당 시장을 배출한 적 있는 구미를 탈환하기 위해 총공세를 펼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김 시장은 “구미 시민들은 과거 여당이 민주당일 때 민주당 시장을 경험했는데 예산 돈벼락이 없었고 지역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 것도 없었다”며 “그 평가로 제가 시장에 당선된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벤처 투자 쉬워진다" 李 ‘1호 공약’ BDC법 통과…"K열풍 이끈다" 물류 스타트업, ‘틱톡 픽’으로 글로벌 직행 [AI 프리즘*스타트업 창업자 뉴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8.28 08:20:27▲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벤처 투자 쉬워진다: 이재명 대통령 1호 공약인 BDC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개인투자자가 비상장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공모펀드가 내년 도입된다. 이에 따라 고금리로 급격히 위축됐던 벤처펀드 시장이 2021년 17조 8000억 원에서 작년 10조 6000억 원으로 곤두박질친 상황에서 민간자본 중심의 새로운 투자 생태계 구축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 틱톡 기반 글로벌 진출 인프라 확산: 테크타카의 아르고 플랫폼이 틱톡샵 연동으로 고객사 수를 전년 대비 2배 폭증시키며 K-브랜드의 글로벌 직행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화해글로벌도 글로벌 틱톡 인플루언서 시딩 프로그램을 론칭하며 국내 스타트업들의 해외 마케팅 접근성이 혁신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특화 솔루션 스타트업들의 대규모 투자유치: 더휴식이 누적 428억 원 투자로 중소형 호텔 248개를 운영하는 가시적 성과를 보이며 틈새 시장 특화 전략의 성공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앤마들린의 글로브는 출시 7개월 만에 700여 브랜드를 확보해 시리즈A 30억 원을 유치하며 숏폼 시장 급성장의 기회를 포착한 모범 사례로 주목받는 상황이다. [스타트업 창업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1호 공약으로 내세웠던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법안이 처리됐다. 이로써 개인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비상장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공모펀드인 BDC가 내년 도입된다. BDC는 펀드 자산총액의 50% 이상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처기업 등에 분산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의미한다. 그간 밴처 시장에서는 고금리 영향으로 밴처펀드 결성금액이 2021년 17조 8000억 원에서 지난해 10조 6000억 원 규모로 줄어드는 등 자금 조달 요건이 악화됐다. 이에 따른 정책금융 의존도가 23% 수준으로 민간 자본 중심의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BDC 도입을 시작으로 벤처·혁신기업에 모험자본 공급이 활성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 핵심 요약: 몇 초의 짧은 영상이지만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하는 틱톡 숏폼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직행 창구가 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뷰티를 비롯해 푸드, 패션 등 라이프스타일 전 분야에서 틱톡을 통한 글로벌 진출 사례가 늘고 있다. 이프스타일 섬유 기업 커버써먼이 운영하는 키크(keek)의 대표 제품 ‘필로우디’가 대표적이다. 비행기·기차 등 장거리 이동에서 제품을 활용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들이 화제되며 여행 필수템으로 떠올랐고 그중 ‘남자친구가 구입한 후디 덕분에 비행기 창가에 앉게 됐다’는 콘텐츠는 조회수 330만 회, 좋아요 8만 개를 돌파했다. 시장조사기관 칸타(Kantar)와 틱톡이 발표한 ‘숏폼시대의 한류’ 백서에 따르면 미국과 동남아 소비자 10명 중 9명은 매일 틱톡에 접속하고 있고 이 가운데 미국 소비자 86%와 동남아 소비자 76%는 ‘틱톡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게 됐다’고 답했다. 이처럼 K-브랜드들이 단시간 내에 세계 각지에서 뿌리내린 것은 물류·배송 인프라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글로벌 통합 물류 플랫폼 ‘아르고’를 운영하고 테크타카는 지난해 말부터 틱톡샵 연동 기능을 자사 풀필먼트 시스템에 적용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국내 판매자들은 미국 틱톡샵 주문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재고 및 출고 관리를 일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 핵심 요약: 27일 벤처 투자 플랫폼 더브이씨에 따르면 정보기술(IT) 기반 호텔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사 더휴식은 최근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TS인베스트먼트가 운영하는 티에스 스케일업 프롭테크 펀드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이로 인해 더휴식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428억 원을 기록했다. 더휴식은 호텔 시공, 운영, IT 시스템 등 호텔업에 필요한 솔루션 전반을 공급하고 있고 특히 인공지능 활용을 통해 호텔 프론트 근무자를 최소화하고 있다. 이러한 솔루션을 바탕으로 더휴식은 중소형 호텔 248개를 운영하는 성과 냈다. 아울러 외식업 특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푸드네트웍스가 150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 스마트푸드네트웍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물류 인프라를 발전시키고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창업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넷마블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신작 ‘뱀피르’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27일 넷마블은 26일 뱀피르 정식 출시 이후 약 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알렸다. 뱀피르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주요 개발진이 참여해 개발한 게임으로 사전 다운로드부터 차별화된 컨셉과 소재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넷마블은 뱀피르를 시작으로 연내 킹 오브 파이터: AFK, 스톤에이지 : 펫월드, 몬스터 길들이기 : 스타 다이브, 프로젝트 SOL, 일곱 개의 대죄 : 오리진, 나 혼자만 레벨업 : 오버드라이브 등 총 6종 이상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연간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연결 기준 매출로 2조 8253억 원, 영업이익으로 339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57% 증가한 수치다. - 핵심 요약: HD현대중공업이 HD현대미포를 전격 흡수합병에 나선다.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본격 가동에 앞서 합병 결정을 한 것으로 HD현대중공업의 군함 건조 분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양사 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양적·질적 대형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임시 주주총회 및 기업 결합 심사 등을 거쳐 올 12월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새롭게 출범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HD현대중공업은 11.1% 급등한 52만 원, HD현대미포는 14.3% 오른 21만 55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 핵심 요약: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완구업체 ‘팝마트’가 간판 캐릭터 ‘라부부’의 인기에 힘입어 폭등세를 이어가자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섰다. 27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팝마트 주가는 장중 339.80홍콩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작년 말 대비 274% 급등한 수준이다. 국내 중학개미들은 이를 매도 기회로 삼았다. 팝마트는 실적과 지적재산권 흥행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라부부는 팝마트의 대표적인 캐릭터로 블라인드 박스(랜덤 뽑기) 방식으로 판매돼 희소성과 재미가 결합되며 전세계 MZ세대의 수집 열풍을 리드하고 있다. 팝마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39억 위안(2조 69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늘었고 순이익도 46억 위안(8934억 원)으로 약 400% 증가했다. 특히 미주 지역 매출이 11배 늘며 전체 해외 매출은 전녀 동기 대비 440% 늘어났다. 시장에서는 실적 호조와 글로벌 확장세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 속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BDC 도입이 스타트업 투자유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A. 개인투자자 직접 참여로 벤처투자 시장 확대와 자금조달 다변화가 혁신적으로 개선됩니다. 고금리로 벤처펀드가 17조 8000억 원에서 10조 6000억 원으로 곤두박질친 상황에서 BDC는 민간자본 중심 생태계 구축의 결정적 전환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성장성 높은 벤처기업에 분산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스타트업들은 기존 VC나 정책금융 외에 새로운 투자 채널을 확보하게 되고, 중후기 단계 기업들의 자금조달 옵션이 획기적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Q. 틱톡을 활용한 글로벌 진출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하나요? A. 물류 인프라와 콘텐츠 마케팅을 동시에 준비하는 통합 접근이 핵심입니다. 테크타카의 아르고처럼 틱톡샵 연동 물류 시스템을 활용하면 한국에서 미국까지 5일 이내 배송이 가능하며 600여 개 판매 채널 통합 관리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화해 글로벌의 나노·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시딩 프로그램처럼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미국 소비자 86%, 동남아 소비자 76%가 활용하는 K-문화 전파 채널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Q. 틈새 시장에서 성공하는 스타트업 전략은 무엇인가요? A. 토털 솔루션 제공과 특화된 자동화 기술이 성공의 열쇠입니다. 더휴식이 중소형 호텔 248개 운영으로 누적 428억 원 투자를 유치한 것처럼 호텔 시공부터 운영, IT 시스템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차별화 포인트가 됩니다. AI 활용 언택트 솔루션으로 인력비 절감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해결하면서 고객사의 핵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글로브의 경우 출시 7개월 만에 700여 브랜드를 확보한 것처럼 특정 분야의 급성장하는 니즈를 정확히 포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틈새 시장 성공의 비결입니다. [스타트업 창업자 핵심 체크포인트] ✓ BDC 활용 전략: 내년 도입되는 개인투자자 직접투자 공모펀드를 활용한 자금조달 다변화와 투자 접근성 확대 기회 적극 모색 ✓ 틱톡 글로벌 진출: 테크타카처럼 틱톡샵 연동 물류 인프라 활용해 해외 진출 장벽 낮추고 5일 이내 글로벌 배송 시스템 구축 ✓ 특화 솔루션 전략: 더휴식의 중소형 호텔 248개 운영 사례처럼 틈새 시장 특화로 확실한 포지셔닝과 토털 솔루션 제공 모델 구축 ✓ 차별화 콘텐츠 개발: 넷마블 뱀피르의 8시간 만에 1위 달성처럼 독특한 세계관과 캐릭터로 빠른 시장 점유 전략 수립 ✓ IP 기반 확장 모델: 팝마트 라부부의 400% 순이익 증가 사례처럼 핵심 IP를 중심으로 한 다각화 비즈니스 모델 개발 [키워드 TOP 5] BDC 법안 통과, 틱톡 글로벌 진출, 물류 스타트업 성장, 특화 솔루션 투자, IP 기반 확장 모델, AI PRISM, AI 프리즘 -
"美, 지니어스 법안으로 가상자산의 은행 脫규제 박차…산업 적용 확대할 것"
국제 정치·사회 2025.08.28 04:32:01미국의 가상자산 전문가들이 최근 스테이블코인(달러 등 실제 자산에 연동된 가상자산)의 규제 틀을 처음으로 법제화하는 이른바 ‘지니어스 법안’ 통과로 미국이 관련 기술을 금융·정보기술(IT) 등 여러 산업에 곧 적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가상자산을 바라보는 미국 정치권의 시각이 180도 바뀌었다며 의회도 규제 완화에 초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론 콰란타 월스트리트 블록체인 연합(WSBA) 회장과 영국계 글로벌 로펌인 링크레이터스의 조슈아 애슐리 클레이먼 미국 핀테크 총괄 및 블록체인·디지털 자산 부문 대표(변호사), 미국계 로펌인 크로웰 앤드 모링의 칼턴 그린 파트너 변호사는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크로웰 앤드 모링 사무실에서 외신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상자산이 미국에서 산업 적용을 위해 처음으로 개방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모두 WSBA 소속 회원들이다. WSBA는 세계 금융시장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촉진시키겠다는 목표로 지난 2015년 미국 월가에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그린 변호사는 “가상자산에 대한 미국 행정부의 관점과 입법, 규제는 지난 대선 이후로 180도로 변했다”며 “WSBA는 더 많은 산업에 가상자산을 적용하기 위해 리스크를 없애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레이먼 총괄도 “가상자산은 혁신이라는 시각에서 은행 분야의 규제를 없애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가상자산 세계에 속하지 않는 국가의 사람들에게는 눈에 띄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민간 부문의 규제를 해결하는 데 미국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지난 달 18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지니어스 법안 효과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지니어스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을 미국 달러 등 법정통화와 1대1 교환이 가능하도록 정의하고 공시 의무 등을 규정한 법률이다. 대선 전부터 “미국을 세계의 가상자산 수도로 만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에 따라 미국 상·하원에서 초당적으로 통과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달 7일 미국 퇴직연금 제도인 ‘401k’가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콰란타 회장은 “많은 가상자산 회사와 전통적인 금융 기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활동에 집중하지는 않는 것 같지만 WSBA의 많은 회원들이 여전히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린 변호사는 “은행들은 여전히 많은 보호 체계와 제한을 두고 가상자산을 기존의 틀 안에서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면서도 “지니어스 법안은 가상자산을 다룰 새로운 방법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고 주장했다. WSBA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활성화의 부작용 우려에 대해서도 대체로 언젠가 해결될 문제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클레이먼 총괄은 “현금인출기(ATM), 신용카드, 심지어 자동차가 처음 나왔을 때도 일부 사람들은 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인터넷의 경우도 처음에는 사람들이 유용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우리 일상생활과 전 세계 경제에 얼마나 중요하게 됐는지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그린 변호사는 “북한이나 마약 밀매업자들이 가상자산을 나쁜 활동에 쓸 것이라는 우려를 많이 듣는다”며 “하지만 미국의 규제 당국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제도가 발전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고 연방 정부도 규제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미중 패권 경쟁을 두고는 결국 개방성 문제로 미국이 유리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중국은 미국이 최근 지니어스 법안을 통과시키자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과 위안화 스테이블코인을 함께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의 경우는 관리 안정성 측면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아직은 유보적인 입장이다. 클레이먼 총괄은 “중국에서도 놀라운 혁신을 볼 수 있다”면서도 “가상자산은 개인정보와 윤리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나는 자유를 보고 싶다. 적어도 미국에서는 어느 정도의 자기 주권과 이에 대한 능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윤경환 특파원 ykh22@@sedaily.com -
주병기 공정위원장 후보자, 14차례 차량 압류…과태료 상습 미납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8.27 21:32:34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주병기(사진)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과태료와 지방세 등을 내지 않아 14차례나 차량을 압류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자동차등록원부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07년 7월부터 올 3월까지 보유한 SM3, K7 등 차량 2대를 과태료, 주정차 위반, 지방세 체납 등으로 14차례 압류당했다. 차량 압류는 과태료를 내지 않았을 경우 납부까지 차량을 팔거나 폐차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조치다. 30만 원 이상의 과태료가 밀려 있거나 60일 이상 체납된 차량에 대해 진행한다. 과태료가 부과되면 통상 한두 달 간격으로 사전통지서, 1차 고지서, 2차 고지서가 발부된다. 주 후보자 명의의 SM3는 2007년 7월 경기 과천경찰서에 과태료 7만 원을 체납해 압류를 시작으로 과천경찰서에 3차례, 세종경찰서에 1차례, 경기도 의왕시에 5차례 압류 등록됐다. 배우자와 공동소유인 K7은 2011년 의왕경찰서에 과태료를 체납해 압류, 이후 세종경찰서와 의왕시에도 각각 2차례씩 압류 등록됐다. 주 후보자는 또 2019년 이후 올해까지 두 차례를 제외하고 매년 종합소득세를 늑장 납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재산세를 제때 내지 않아 배우자와 공동소유 중인 경기도 의왕시 소재 주택이 올 2월 25일 의왕시 징수과로부터 압류 처분을 받았다가 3월 12일 해제된 바도 있다. 추 의원은 “법규도 안 지키고 과태료와 지방세를 체납하며 조세에 불복하는 사람이 어떻게 공정거래위원장이 돼 불공정거래 행위를 규제할 수 있겠나”라며 “이재명 정부의 인사 검증이 또다시 실패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다음 달 5일 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 인사청문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인 주 후보자는 한국응용경제학회 회장과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등을 역임했고 지난 대선 때 당시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캠프에서 경제분과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학자 시절 소득불평등 해결과 공정한 경제 체제를 연구했으며 대표적인 ‘재벌 개혁론자’로 평가받는다. -
테일러 스위프트 ‘대표 앙숙’ 트럼프…약혼 소식에 “행운을 빈다” 왜?
국제 정치·사회 2025.08.27 20:21:3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프로미식축구(NFL) 선수 트래비스 켈시의 약혼 소식에 축하 인사를 건넸다. 26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테일러의 약혼 소식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에게 “켈시는 훌륭한 선수이고 멋진 사람이며 스위프트도 훌륭한 사람”이라며 “그들에게 많은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이는 과거 스위프트를 향한 강한 비난을 고려할 때 뜻밖의 화해의 제스처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는 대선 기간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하지 않자 “더 이상 핫하지 않다. 싫어한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여름 스위프트의 진보 성향에 대해 "진짜로 진보적인지 아니면 그냥 연기인지"라며 의문을 제기했고 지난 2월엔 슈퍼볼에서 “경기장에서 야유를 받고 쫓겨났다”고 허위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스위프트는 2024년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공개 지지했으며 2019년에는 트럼프를 “미국 국민을 가스라이팅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스위프트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소속 켈시와의 약혼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결혼한다"
사회 피플 2025.08.27 18:00:02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2년여간 사귀어온 동갑내기 풋볼 선수 트래비스 켈시와 약혼했다. 스위프트는 26일(현지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원을 배경으로 켈시의 청혼을 수락하는 모습으로 보이는 사진과 서로 얼굴을 맞대거나 포옹하는 모습, 큼직한 약혼반지를 끼고 손을 잡은 모습 등의 게시물을 올렸다. 스위프트는 또 어린 팬들에게 얘기하듯 “여러분의 영어 선생님과 체육 선생님이 결혼한다”고 적었다. 모든 곡의 가사를 시처럼 직접 쓰는 자신을 영어 선생님에, 운동선수인 켈시를 체육 선생님에 비유한 것이다. 스위프트의 이 약혼 발표 게시물에는 불과 1시간 만에 1100만 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고 미국 매체들은 이 소식을 신속히 타전했다. AP통신은 “2년간 전 세계 수백만 명, 특히 이 팝스타의 거대하고 열성적인 팬덤 ‘스위프티’들을 흥분시키고 매료시킨 러브스토리의 동화 같은 결말”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이 약혼식을 언제 어디서 올렸는지는 불분명하다고 AP는 덧붙였다. 스위프트의 약혼 발표는 2023년 9월 켈시와의 열애 사실을 공개한 지 약 2년 만에 나왔다. 두 사람의 관계는 2023년 7월 켈시가 팟캐스트에서 스위프트와 만나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시작됐다. 당시 켈시는 스위프트의 콘서트장으로 찾아가 본인의 전화번호가 적힌 ‘우정 팔찌’를 전달하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고백했고, 이 얘기를 들은 스위프트가 켈시에게 연락해 만난 뒤 관계를 발전시켰다. 켈시는 최근 6년간 다섯 차례 슈퍼볼에 진출해 세 차례 우승한 미국프로풋볼(NFL) 최강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공격을 이끄는 타이트 엔드(공격 포지션)로, 2022년 4년 총액 5725만 달러짜리 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유명 스타다. 스위프트의 약혼 소식은 백악관에서도 화제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당시 스위프트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공개 지지한 후 스위프트에게 계속해서 반감을 드러내왔으나 이날은 덕담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국무회의에서 한 기자가 스위프트의 약혼에 대한 생각을 묻자 “글쎄, 그(켈시)는 아주 멋진 남자다. 나는 그녀(스위프트)도 아주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들에게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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