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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김문수의 '12일 이후 단일화' 불가능…韓 안받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08 14:49:11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김문수 대선 후보가 단일화 시한으로 이달 18일을 제시한 데 대해 “도저히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12일 이후 단일화를 받을 가능성 거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단일화 시한 연장 제안에 대해 “11일 이전에 반드시 단일화해서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후보로 ‘기호 2번’을 세워야 한다”며 “'기호 2번'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줘야 이재명과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까지 김 후보와 한 후보 간 단일화를 완료해 본선 레이스에 곧바로 국민의힘 후보를 등판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권 위원장은 “김 후보로 단일화하면 문제가 없지만 무소속 후보로 단일화하면 국민의힘 기호 2번은 이번 대선에서 없어지게 된다”면서 “우리 당은 대통령 후보 없이 선거를 치르게 된다. 기호 2번 무기와 당 지원 없이 맨몸으로 이재명과 싸워야 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12일 이후에 단일화를 하자는 것은 사실상 할 수 없는 것을 한다는 점에서 김 후보가 얘기한 부분은 매우 안타깝다”며 “우리 당 일부 의원들도 내용을 알만한 분이 그런 주장하는 분들이 있는데 알고 그러는 것 아닌가 싶어 대단히 유감”이라고 각을 세웠다. 김 후보와 당 일각에서 단일화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지적하는 데 대해 정면 반박한 것이다. 권 위원장은 특히 김 후보를 ‘김문수 선배’로 지칭하며 “우리가 봐왔던 김문수 선배의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이기 때문에 대단히 안타깝다”고도 했다. 이날 오후 예정된 두 후보 간 회동에서 협상이 재차 결렬될 경우에 대한 질문에 권 위원장은 “일단 단일화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뒤 11일까지 단일화를 이뤄내기 위해, 더 넓게 보면 대선 승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하고 결단도 내릴 수 있다”고 답했다. 조속한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한 권 위원장은 “이기지 못하는 선거의 후보가 되는 게 무슨 의미 있겠나”라며 “당의 권력을 잡는다는 게 다 무슨 소용이 있겠나. 잡을지 아닐 진 모르겠으나 그렇게 잡은들 뭐하겠나”고 말했다. 당 내분을 두고 대선 이후 차기 당권 다툼을 벌인다는 비판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
이재명, 광화문에서 유세 시작한다…민주 "빛의 혁명 완성"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08 14:48:03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2일부터 진행되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유세의 콘셉트를 '광장의 유세'로 정하고 광화문 광장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박정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유세본부장은 8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선거는 어느 때보다 국민의 외침을 듣는 선거여야 하며 들불처럼 번진 빛의 혁명을 완성해야 하는 선거"라며 "이런 취지를 살리고자 유세 콘셉트를 경청과 함성으로 대표되는 광장의 유세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광장의 유세는 점에서 선으로, 선에서 면으로 끊임없는 자기 확장의 의미도 담겨 있다"며 "예전 유세가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점 찍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엔 특정 테마의 도시들을 벨트로 연결해 하나의 면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재정 공동본부장은 "첫 유세 일정 장소는 광화문 광장"이라며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무려 124일 동안 광화문을 가득 메웠던 국민들의 함성을 다시 유세의 광장으로 연장시키고 빛의 혁명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이어 "광화문 유세는 내란에 멍든 대한민국을 치유하고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선거임을 선포하는 자리"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첫 유세 벨트는 'K-이니셔티브 벨트'로, 미래 비전과 관련돼 있다"며 "추격 경제를 넘어 선도 경제를 만들겠다는 이 후보의 포부"라고 전했다. 또 "배리어프리, 리프트 도입, 수어 통역 등을 통해 함께하는 유세, 소통에 중점을 둔 유세를 하고자 한다"며 "모든 유세는 어떤 사고도 없이 안전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일정에 대해선 "벨트의 구체적 도시와 일정은 추후에 공개하도록 할 것"이라며 "콘셉트 하나하나도 차후 재차 설명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
李 같은 허위사실공표죄, 두 번의 전합… 엇갈린 대법 판단
사회 사회일반 2025.05.08 14:48:00공직선거법상 같은 허위사실공표 혐의를 두고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두 차례 전원합의체 판단을 내린 가운데, 판단 기준이 사실상 바뀐 것 아니냐는 분석이 법조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2020년 ‘친형 강제입원’ 발언 사건에서는 무죄 취지로, 2025년 ‘골프·백현동’ 발언 사건에서는 유죄 취지로 결론이 갈리면서 대법원의 해석 기준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제7-3형사부(재판장 이재권 부장판사)는 이 전 후보자의 파기환송심 첫 공판준비기일을 오는 15일 오후 3시로 지정했다. 이번 전원합의체 판단의 차이점은 표현 해석의 기준이 ‘후보자의 의도’에서 ‘유권자의 인식’으로 옮겨갔다는 점이다. 앞서 2020년 판결은 다의적인 표현이나 정치적 해명을 폭넓게 수용하며, 발언자 중심의 해석을 통해 표현의 자유 보장에 무게를 뒀다. 친형 강제입원 의혹에 대한 발언은 해명 또는 의견 표명으로 받아들일 여지가 있다며, 적극적 허위사실 공표로는 단정할 수 없다고 봤다. 반면 2025년 전합은 골프 회동 및 백현동 관련 발언이 유권자의 판단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체적 사실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해당 발언이 객관적으로 허위이며 고의도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정치인의 표현의 자유가 선거인의 판단을 왜곡할 수 있는 경우에는 엄격히 제한되어야 한다”고 판시했다. 법조계에선 표현 해석의 중심축이 발언자의 의도에서 수신자인 유권자의 인식으로 이동하면서, 사실상 판단 기준이 달라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형식적으로는 동일한 법리를 적용했다고 보더라도, 해석 방식의 변화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이번 판결에서 소수의견을 낸 이흥구·오경미 대법관은 다수의견이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며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중시해온 기존 전합 판례의 방향성과 어긋난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짚었다. 반면 다수의견은 판례 변경을 선언하지 않았고, 각 사건의 사실관계 차이에 따른 판단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대법원이 공직선거법과 같은 정치형사사건에서 전면적인 판례 변경으로 해석될 여지를 최소화하려는 접근을 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공식적으로 ‘판례 변경’ 입장을 밝힐 경우, 사법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외부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직 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두 전원합의체 판결은 같은 혐의에 대해 해석의 무게중심이 발언자에서 수신자인 유권자로 이동하면서 상반된 결론에 이른 사례”라며 “정치인의 발언이 유권자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허위사실 공표죄의 성립 여부가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
“끝까지 지지 후보 안 바꿀 것” 77%[대선 여론조사]
정치 정치일반 2025.05.08 14:19:286·3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77%는 ‘지금 지지하는 후보를 대선 당일까지 지지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권자 충성도는 진보 정당 지지층에서 90%에 달한 반면 단일화 방안을 두고 내홍이 계속되고 있는 보수 정당 지지층에서는 60%대에 그치는 등 확연하게 갈렸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상대로 실시해 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금 지지하는 후보의 계속 지지 의사’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7%가 ‘계속 지지할 것 같다’고 답했다. 유권자 충성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89%로 가장 높았다. 단일화 논의가 진행 중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66%),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65%) 지지층에서는 60%대에 그쳤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계속 지지할 것 같다(47%)’는 응답보다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49%)’는 응답이 많았다. 지지 정당·진영별로도 차이가 뚜렷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0%,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87%가 계속 지지 의사를 밝힌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66%, 개혁신당에서는 57%가 계속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 자신이 진보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93%가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반면 보수 성향 응답자의 계속 지지 의향은 68%였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중도층에서도 계속 지지 의사는 74%로,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24%에 불과했다. 연령대별 유권자 충성도는 50대가 88%로 가장 높고 18~29세가 55%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광주·전라가 86%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이 70%로 제주와 함께 가장 낮았다. -
권영세 "12일 이후 단일화, 이뤄질 수 없어"
정치 정치일반 2025.05.08 14:15:1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김문수 대선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계획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12일 이후에 단일화 하자는 것은 사실상 할 수 없는 걸 주장한다는 점에서 김문수 후보께서 그런 부분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추진하는 후보 단일화는 후보를 무작정 교체하자는 게 아니다"라며 "단 0.1%라도 더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아 힘을 모아 이재명 독재를 막아내자는 것"이라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11일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 이전에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서 이재명 세력을 이겨낼 수 있는 후보를 기호 2번 국힘 대통령 후보로 세워야한다"고 말했다. -
정청래 "'조희대 특검법' 오늘 발의…탄핵도 여전히 살아있는 카드"
사회 사회일반 2025.05.08 13:32:14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오늘 조희대 특검법이 발의된다”고 8일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내일 법사위에서 처리할 예정”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민주당의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 추진 여부를 두고는 “탄핵 보류라고 언론이 보도하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며 “이 부분도 아직 죽은 카드가 아니라 살아있는 카드"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오는 14일로 예정된 법사위에서의 조 대법원장 청문회에 대해서는 “청문회를 통해서 국민들이 진짜 알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서 “왜 하필이면 이재명 대선 후보만 신속 재판을 통해서 후보직을 박탈하려고 했는가, 그 국민적 의심이 해소돼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그리고 일각에서 혹시 파기자판까지 하려고 하지 않았느냐 하는 의혹, 또 디테일하게 로그인 기록을 내놔라, 실제로 재판기록을 다 읽었느냐, 어제 법사위에서 법원행정처장 답변하는 것을 보니까 안 읽었을 가능성이 99.99%”라고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정 위원장은 “한 사람의 운명이 걸린 문제를 이렇게 가볍게 처리할 수 있느냐는 이런 문제를 따져봐야 한다”며 “정확하게 물을 것은 묻고 벌할 것은 벌해야 다른 판사들이 사법쿠데타를 꿈꾸지 못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
유권자 77% “대선 날까지 지지 후보 안 바꿀 것” [대선 여론조사]
정치 정치일반 2025.05.08 13:30:006·3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77%는 ‘지금 지지하는 후보를 대선 당일까지 지지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권자 충성도는 진보 정당 지지층에서 90%에 달한 반면, 보수 정당 지지층에서는 60%대에 그치는 등 정치 성향별로 확연하게 갈렸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상대로 실시해 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금 지지하는 후보의 계속 지지 의사’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7%가 ‘계속 지지할 것 같다’고 답했다. 유권자 충성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가장 높았다. 이 후보 지지자의 계속 지지 의사는 89%로 집계된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66%),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65%) 지지층에서는 60%대에 그쳤다. 이준석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계속 지지할 것 같다’(47%)는 응답보다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49%)는 응답이 많았다. 지지 정당·진영별로도 차이가 뚜렷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0%,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87%가 계속 지지 의사를 밝힌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66%, 개혁신당에서는 57%가 계속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 자신이 진보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93%가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반면 보수 성향 응답자의 계속 지지 의향은 68%였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중도층에서도 계속 지지 의사는 74%로,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24%에 불과했다. 연령대별 유권자 충성도는 50대가 88%로 가장 높고, 18~29세가 55%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광주·전라가 86%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이 70%로 제주와 함께 가장 낮았다. 이 밖에는 강원(82%)과 대전·세종·충청(81%), 부산·울산·경남(80%), 인천·경기(76%), 서울(74%)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경제·한국갤럽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폰 가상(안심) 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6.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단일화 방식 제안한 김문수…"국힘, 입당도 않은 유령과 단일화 강요"
정치 정치일반 2025.05.08 12:53:38관훈클럽 토론회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당무우선권’은 본인에게 있다면서 한덕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를 요구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압박을 멈추라고 경고했다. 김 후보는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 토론회에서 “몇 사람이 작당해 대통령 후보까지 끌어내린다면 당원 동지와 국민들이 받아들이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관훈 토론회는 최근 정치권의 뜨거운 이슈인 국민의힘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한 날카로운 질문이 나왔다. 특히 한 후보와의 단일화 의사를 묻는 질문에 김 후보는 “한 후보는 입당도 하지 않고 11일(대통령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한다”며 “본인을 꽃가마에 태워주면 입당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입당도 하지 않은 사람과 공식적인 절차를 거친 후보와 단일화를 강요하는 것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라며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대통령 후보가 당무우선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선거에 있어서는 내가 당이다”며 “한 후보는 당이 아닌 나와 단일화 논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단일화 여부를 두고 당과 반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조치로 법적 조치도 포함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입장은 선 단일화, 후 선대위 구성인데 이것은 완전한 해당행위이며 선거운동을 안 하겠다는 것”이라며 “법적 조치가 필요하면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가지고 국민의힘과 한 후보 측에 새로운 단일화 로드맵을 제시했다. 전날 한 후보와의 만찬 회동이 빈 손으로 끝나고 국민의힘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자 역제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일주일 간 선거 운동을 하자”며 “다음 주 수요일에 방송토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 하자”고 제안했다.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깊어지는 가운데 김 후보는 이날 오후 한 후보와 2차 회동을 가지고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다만 아직 시간과 장소 등 명확히 결정된 바는 없다. -
'대선 주자에 정책 제언'…중소기업 주간 막 오른다
산업 중기·벤처 2025.05.08 12:00:00중소기업중앙회는 제37 회 중소기업 주간을 맞아 12일부터 16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84건의 중소기업을 위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매년 5월 셋째 주는 중소기업기본법 제26 조에 따른 법정 ‘중소기업 주간’으로, 올해는 ‘힘내라, 중소기업!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다. 8일 문화경영 확산과 문화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러블리 콘서트(Lovely Concert) 중소기업 사랑 나눔 콘서트’를 시작으로 12일에는 차기정부 중소기업 정책방향 대토론회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다. 이날 토론회에는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중소기업계·학계·정부 인사들이 참여해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새 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중소기업 정책과제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중소기업의 거래기반 확보를 위한 ‘조달청장 초청 간담회’가 13일, ‘중소기업협동조합 공동사업 활성화 방안 토론회’가 1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기업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성공을 부르는 소상공인 현장클리닉’은 16일, 국민과 함께하는 ‘노란우산 가족사랑 그림·동시 대회’는 17일, ‘EU-CBAM 중소기업 대응 정부 합동 설명회’는 28일에 각각 열린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고금리·고관세뿐 아니라 내수침체와 저성장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계를 위한 맞춤형 정책이 시급하다”면서 “대선을 앞둔 만큼 중소기업 주간에 주요 정당 인사를 초빙해 차기정부 중소기업계 정책과제를 제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김무성 "김문수·한덕수, 밤 새서라도 단일화 결단하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08 11:22:27국민의힘 상임고문인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8일 단일화 주도권을 놓고 갈등을 벌이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를 향해 “밤을 새서라도 오늘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단식 농성 중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만나 “중요한 것은 현재 국가를 흔들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입법 권력의 횡포를 막아야 하는데, 행정 권력까지 넘어가면 막을 방법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선을 이길 방법은 연합을 통한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전날 빈손으로 끝난 회동에 대해 “어떤 후보를 비판할 생각도 없지만 시간이 없는데, 두 분이 만나 밤을 새서라도 합의를 해야지, 1시간15분 만에 끝났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2차 회동을 앞둔 두 후보에게 “둘이서 합의를 하는 것도 방법이고, 당의 결정에 따르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김 후보가 제안하면 한 후보도 제안해서 절충점을 찾아 결론을 내야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전 국민이 기대를 갖고 보고 있는데 결론 없이 끝내는 건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며 “오늘 두 분이 만나 결판을 내야 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단식에 참여 중인 유준상 전 의원은 “노련한 김 후보가 상대인 한 후보를 품격 있게 설득해야 하는데, 그런 면이 부족해 아쉽다”며 “후보 단일화가 될 때까지 쓰러지더라도 (단식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 후보는 전날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전까지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으면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반면 김 후보는 14일 방송토론과 15~16일 여론조사를 거쳐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상태다. -
한덕수 "광주사태 이재명도 발언"…민주당, 허위사실 역공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08 11:16:55더불어민주당이 8일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와 형법상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공명선거법률지원단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광주사태'라는 표현을 썼다고 허황된 주장을 하며 물타기에 나섰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박 단장은 "한 후보는 지난 3일 광주 5·18 묘역 참배가 광주 시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상황을 설명하면서 '광주민주화운동'을 두 차례나 '광주사태'로 지칭했다"며 "많은 비판이 제기되자 이를 모면하기 위해 사흘 뒤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이재명도 2014년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광주사태' 표현을 썼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이 후보의 페이스북 게시글이 "세월호 참사 비극을 얘기한 것"이라며 "국가권력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인해 무고한 국민들이 희생되고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마저 국가에 외면되는 것이 마치 '광주사태'로 지칭되는 광주의 비극적 상황과 비슷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와 한 후보의 '광주사태' 발언은 차원이 다르다"며 "개인적 의견을 나타낼 땐 '광주민주화운동'이라고 명확히 했다"고 못 박았다. 박균택 민주당 의원도 한 후보를 향해 "대선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고 본인의 왜곡된 역사인식을 감추기 위해 이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말했다"며 "이는 명백히 공직선거법 제250조 허위사실공표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후보 배우자의 무속심취의혹을 언급하며 "그릇된 역사관을 가진 사람, 무속에 심취된 사람, 뻔뻔하게 거짓말하는 사람은 대한민국 지도자가 되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
한덕수, 김문수 압박 가세 "단일화 약속 지켜라…기본 예의도 없다"
정치 정치일반 2025.05.08 11:14:20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단일화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국가와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 민생을 걱정하는 분께 큰 실례와 결례 또는 정말 못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한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시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그동안 김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즉각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약속한 것처럼 그 약속을 지키라고 얘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는 전날 회동 결과에 대해 김 후보가 잘못된 내용을 전달했다며 이를 바로 잡았다. 그는 “어제 보니 김 후보는 아무런 대안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며 “김 후보와 그 팀이 자꾸 사실이 아닌 것들을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오늘은 회동이 끝나면 제가 여러분 앞에 서서 분명히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한덕수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나왔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정말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전날 한 후보와의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전혀 후보 등록할 생각이 없는 분을 누가 끌어냈나”고 했는데 이를 일갈한 것이다. 한 후보는 “오늘 대구 일정은 저녁까지 하는 것으로 돼 있었지만, 중간에 일정을 조정해서 김 후보가 요청한 4시 회합에도 참석하겠다”고 했다. -
[속보] 이재명 "북한 미사일 도발 규탄…북미회담 재개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08 11:08:1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한다”며 “중단된 북미회담은 다시 재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정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 도발은 명백한 오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군사 도발은 한반도의 안정을 해친다. 북한에게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지금은 군사적 긴장관계를 해소하고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동북아 정세의 변화가 예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직접 대화를 언급했다"며 “대화를 통한 외교만이 경색된 남북 관계를 해소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도모할 길”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도발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시도를 단념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길 바란다”고 재차 언급했다. 앞서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3월 10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며, 지난 1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다. -
이래도 저래도 '어대명'…李, 다자 대결 50% 찍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08 11:00:086·3 대선을 20여 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양자와 3자 대결은 물론 4자 구도에서도 50%대 지지율을 확보하며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보수 후보 단일화가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이재명 대세론’을 굳혀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23%),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11%),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6%)가 모두 출전하는 4자 대결 구도에서 응답자 절반인 50%의 지지율을 확보하며 경쟁 주자들을 압도적 격차로 따돌렸다. 한 후보와 김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한 3자 대결에서도 이 후보의 독주는 이어졌다. 이 후보는 한 후보(34%), 이준석 후보(7%)와의 3자 대결에서 50%를 확보한 데 이어 김 후보(30%), 이준석 후보(9%)와의 대결도 51%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 후보는 이준석 후보까지 참여하는 ‘반명(반이재명) 빅텐트’ 단일화를 가정한 양자대결에서도 각각 53%와 54%의 지지율로, 한 후보(39%)와 김 후보(37%)를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 보수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누구로 단일화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1%가 김 후보를 택했고, 35%는 한 후보를 골랐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한 후보(55%)가 김 후보(27%)를 두 배 넘게 앞질렀다. 대법원의 이재명 후보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 결정이 대선 투표에 끼칠 영향에 대해선 ‘영향을 주지 않는다’(55%)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고, ‘영향을 준다’는 39%에 그쳤다.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형사재판의 진행 여부에 대해선 ‘정지하는 것이 좋다’(48%)와 ‘정지해서는 안된다’(46%)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렸다. 차기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국정과제로는 응답자의 절반이 ‘경제회복’(48%)을 첫 손에 꼽았고, ‘국민통합’(17%)과 ‘개헌 등 정치개혁’(12%), ‘트럼프 관세대응 등 외교’(10%)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경제·한국갤럽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폰 가상(안심) 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6.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재명, 경제5단체장 만나 "민간 영역 전문성·역량 믿어야"
정치 정치일반 2025.05.08 10:57:3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이제는 민간 영역의 전문성과 역량을 믿고 정부가 이를 충실히 뒷받침해주는 방식으로 가지 않으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제5단체의 초청을 받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일의 중심은 바로 기업이고 과거처럼 경제 문제를 정부가 제시하고 끌고 가는 시대는 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전 세계 국가 중 유일하게 아주 짧은 시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낸 위대한 나라"라며 "그 중심에 당연히 국민이 계시지만, 수출 역군으로서 우리 기업의 역할이 가장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대한민국)는 지금까지 빠르게 베껴서 (다른 나라들을) 추격해 왔지만 이제는 그것만으로 우리 위치를 지키기도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의 길을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통 산업들에 대해 산업 전환을 충실히 이뤄내야 한다"며 "거기에 더해 새로운 산업 영역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고 그 속에서 기회의 공정과 결과 배분의 공정을 통해 양극화도 조금씩 완화해야 한다"며 지속적 성장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을 향해 "이 자리에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여러 기업인들, 그중에서도 주요 임원분들이 많이 오셨을 테니 좋은 의견을 많이 듣고 싶다"며 "여러분의 입장에서 '이렇게 하면 누군가에 손해를 끼치지도 않고, 사회를 나쁘게 하지 않으면서 성장, 발전하는 길이 있다' 싶어 정보를 제시해 주시면 그것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을 비롯해 삼성·SK·현대자동차·LG·롯데 등 30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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