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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아주는 김문수 후보
정치 선거 2025.05.13 19:29:31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에서 유세 후 시장을 돌던 중 어린이를 안아주고 있다. -
김문수 자갈치 시장 유세에 몰린 인파
정치 선거 2025.05.13 19:26:47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자갈치 시장 유세하는 김문수
정치 선거 2025.05.13 19:24:29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이준석 "金은 흘러간 물…李는 TK 숙원사업 외면"
정치 정치일반 2025.05.13 18:36:56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보수 텃밭인 대구를 찾아 자신이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보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양의 머리를 세 겹 쓴 후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분열을 조장한 세력’으로 규정하며 이들과 차별화 전략을 펴는 데 집중했다. 이 후보는 13일 아침 일찍 대구 달서구에서 출근길 인사를 마치고 경북대로 이동해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를 진행했다. 전국 대학을 방문하며 청년층과 꾸준히 접촉을 늘리고 있는 이 후보는 경북대 전자공학과 학생에게 “취업이 여전히 잘되느냐”, 사학과 학생에게는 “취업을 어떻게 준비하는가. 주변에 자격증 준비를 많이 하는가” 등을 묻기도 했다. 같은 날 대구·경북(TK)을 찾은 양당 후보를 의식한 듯 자신이 젊은 세대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라는 점도 재차 부각했다. 이 후보는 학생 식당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는 이미 2016년 20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에 출마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게 큰 표차로 낙선한 바 있다”며 “그 당시에도 대구의 미래를 이끌기에 이미 흘러간 물이라는 판단이 유권자들에게 있었는데, 한번 흘러간 물이 새로운 물이 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를 찍는 표는 사표일뿐더러 미래로 가는 표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출당을 사실상 거부한 것을 두고서는 “이중 정체성의 본질”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12·3 계엄이 진짜 잘못됐다고 판단하면 즉각 윤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고 그 방탄 세력의 힘을 입어 후보가 된 본인은 사퇴가 마땅하다”며 “제가 유행시킨 ‘양두구육’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는데 김 후보는 양의 머리를 세 겹 쓴 후보”라고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도 “민주당 대표로 있을 때 압도적인 입법 권력을 바탕으로 TK 지역의 여러 숙원 사업을 풀어낼 수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며 “이를 도외시하고 분열을 일으킨 데 대해서는 대구 시민들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구시의사회관에서 대한의사협회·국립대병원 관계자 등과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책을 논의했다. 이어 대구 칠성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고 2·28 공원에서 집중 유세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15호 공약으로 공공성과 전문성을 갖춘 국가 인증형 치안 직군을 제도화하는 내용의 ‘치안 강화 3대 제도’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다음 날 부산으로 이동해 부산대에서 청년층과 소통을 이어간다. -
金, 尹과 거리조절…이준석엔 단일화 손짓
정치 정치일반 2025.05.13 18:31:36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재설정 작업에 착수했다. 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한 데 이어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 판결을 존중한다’는 메시지도 낼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13일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께서 탈당하느냐, 안 하느냐 하는 것은 본인의 뜻(에 달렸다)”며 “그렇게 (탈당 조치를)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제명 조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셈이다. 하지만 김 후보 측은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는 한 번은 넘어야 할 강”이라는 입장이다. 국민적 공분이 큰 윤 전 대통령과의 거리 두기를 하지 않고는 외연 확장이 어렵다는 이야기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가 계엄 사태로 국민들이 고통·어려움을 겪는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고 이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수위와 방식이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는 딜레마”라며 “아스팔트 지지층의 이탈까지 이뤄지면 대선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자진 탈당이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다만 선거대책위원회 시민사회특별위원회위원장으로 윤 전 대통령 측근인 석동현 변호사를 발탁하면서 강성 지지층을 포섭하려는 노력도 이어갔다. 관계 재설정 과정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지명된 김용태 의원의 역할론이 나온다. 김 의원은 SBS 인터뷰에서 “김 후보의 입으로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말씀을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5일 윤 전 대통령 문제를 포함한 쇄신책 발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 측도 탄핵과 관련해 ‘헌재의 8 대 0 선고를 존중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준비 중이다. 특히 김 후보 측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포함한 ‘보수 빅텐트’ 불씨를 살리려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 후보는 친분이 있는 김 의원을 매개로 한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소설”이라며 대선 완주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
金 "재래시장 살리겠다"…신용카드 공제율도 50%로 상향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13 18:30:56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부산·울산·경남(PK)의 시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민생 대통령’을 띄우고 나섰다. 재래시장 방문에 맞춰 전통시장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확대를 비롯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공약도 내놓았다. 공식 선거운동 초반 당 텃밭인 영남을 훑으며 보수층 결집을 꾀하고 있는 김 후보는 한덕수 캠프와 홍준표 캠프 출신 인사를 영입하는 등 당내 통합 행보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이날 울산 뉴코아아울렛과 신정시장, 부산 자갈치시장을 차례로 찾았다. 전날 오전 서울 가락시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김 후보는 오후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서문시장에 발걸음을 하는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김 후보는 울산 뉴코아아울렛 유세에서 “저는 시장을 살리는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 이 고달픈 인생을 보다 더 행복하게 하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금 밑으로 가라앉는 대한민국 경제를 살려 다시 대한민국의 경제 기적을 이룩하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신정시장으로 이동한 김 후보는 꽈배기와 상추·식혜 등을 직접 구매하며 상인과의 대면 접촉에 주력했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도 이날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총 13개 지원 방안을 담은 공약을 발표하며 김 후보와 보조를 맞췄다. 구체적으로 소비 촉진을 위해 전통시장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현행 40%에서 50%로 확대하고 일몰 기한을 3년 연장하는 방안이 담겼다. 또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도 기존 5조 5000억 원에서 6조 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대통령 직속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단’과 ‘소상공인 전문 국책은행’ 설립 등도 공약했다. 정책총괄본부장인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김 후보는 12일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서울 가락시장을 방문하는 등 우리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소상공인 경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골목상권 사장님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청취한 바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소상공인 여러분들이 다시 힘을 내시고 나아가 우리 경제가 같이 일어설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거운동 초반 대구·경북(TK)과 PK 등 영남권 유세에 전념하며 보수 진영의 단일대오를 강조하고 있는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세계적인 지도자”라고 높이 평가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에서 “젊었을 때는 박 전 대통령에 반대했다”며 “철이 들어서 보니 제가 잘못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위대한 세계적인 지도자”라며 “가난을 없애고 세계 최강의 제조·산업혁명을 이룬 위대한 대통령이 대구·경북이 낳은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TK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선거철이 되니 거짓말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전 절대로, 굶어 죽어도 거짓말은 안 하는 사람”이라며 “어떤 사람은 장가가서 애를 낳았는데도 내가 총각이라고 하면서 어떤 여배우와 시끄러웠던 것을 아느냐”고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을 꼬집었다. 김 후보는 TK 지역 공약으로 △산불 피해 복구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대구 군부대 이전 △달빛 철도 추진을 제시했다. 또 PK 지역 공약으로는 △산업은행 이전 △금융 허브 도시 특별법 제정 △가덕도신공항 추진 △부·울·경 광역철도 건설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를 방문해 이 후보와 민주당이 산업은행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고 거론하며 “본인이 안 해줄 이유가 뭔지 잘 모르겠다”며 “국회가 열리면 첫 번째로 민주당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또 “부산은 인구가 주는데 왜 그린벨트가 필요하나. 대통령이 되면 한 달 내로 부산시장한테 해제 권한을 100% 옮기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어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았다. 한편 김 후보는 한덕수 캠프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한 이정현 전 대표를 공동선대위원장에, 홍준표 캠프 대변인이었던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를 대변인에 임명하는 등 당내 통합 행보에도 속도를 올렸다. -
서영교 "국민의힘에 김문수라는 큰 짐 안겨줘 미안"
정치 선거 2025.05.13 18:28:09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선 후보직을 확정하며 "나를 이 자리에 앉힌 사람은 서영교 의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국민의힘에 김문수라는 큰 짐을 안겨줬다. 미안하다"라고 비꼬며 응수했다. 서 의원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김문수 후보가 국회의원 서영교에게 고맙다고 한 모양이다. 자기는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그 자리까지 왔다고 말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김 후보는 진심으로 고마워할 줄 알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에는 미안하다. 정말 큰 짐을 안겨줬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관계자가 '김 후보로 어떻게 선거운동을 하냐. 이렇게 해서 선거운동 못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그 마음 다 이해한다"고 했다. 서 의원은 "어리버리 문수, 김문순대 문수, 허수아비 문수 이런 말이 떠돌고 있는 게 사실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런 김 후보에게 패배한 사람들은 또 뭔가. 한동훈, 홍준표, 나경원, 그리고 한덕수"라며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재차 언급했다. 서 의원은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참 황당하기 그지 없다"며 "비상계엄 옹호했다고 김문수를 뽑아준 그 사람들은 더 황당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해 12월 국회 긴급현안 질의에서 계엄령 사과를 요구한 서 의원에 거부 의사를 보인 유일한 국무위원으로, 이를 계기로 '꼿꼿문수'라는 별명을 얻으며 보수층의 주목을 받았다. -
이재명, 포항서 "내란수괴 비호하는 건 보수 참칭 반동세력"
정치 정치일반 2025.05.13 18:24:1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보수를 참칭하는 반동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포항시 포항시청 광장에서 “기존의 가치, 질서 중 지킬 만한 것들을 잘 지키자는 게 보수 아닌가”라며 “그런데 우리가 합의한 최고의 질서인 헌정질서, 헌법을 파괴하는 집단이 보수 맞나”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군정을 하겠다는, 권력을 지속적으로 영원히 갖겠다는 헛된 야망으로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친위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내란수괴를 비호하는 정치세력이 보수 맞나”라며 “이런 건 보수가 아니라 파괴 세력이다. 이건 극우도 아니다. 거꾸로 가는 퇴행하는 반동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를 향해) 무슨 ‘일극 체제’라고 하는데, 당이 리더십을 가지고 당원들과 똘똘 뭉쳐서 이렇게 잘 싸워서 총선 대승하고 나라 살림 맡길 만하다고 국민이 믿게 했으면 된다”며 “어느 정당처럼 콩가루 집안이 되어서 싸우면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또 포스코 초대 회장을 지낸 박태준 전 국무총리 묘역을 참배한 것을 언급하며 “이번엔 제가 다 털고, 이승만도 박정희도 김영삼도 김대중도 대한민국 대통령이었고 역사 속 인물들이니 찾아보자 해서 다 둘러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기존 질서·가치를 깨고 새로운 질서·가치를 만들자고 했으면 진보, 누구말 말마따나 극좌일지도 모르겠다”며 “그러나 저는 기존 질서를 깨자고 한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
"목숨 다할 각오"…김흥국 등 연예인 10명, 김문수 지지선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13 18:19:24가수 김흥국, 개그맨 이혁재 등 보수 성향의 연예인 10명이 “더 많은 우파 연예인이 나와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목숨을 다할 각오로 지지하러 왔다"며 13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김 씨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과 보수우파 국민을 위해 도움이 된다면 김 후보와 함께 전국 유세장에 투입돼 열심히 돕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길게 얘기해봤자 말보다는 해병대 스타일로 짧게 들이대겠다”며 자신의 유행어를 섞어가며 분위기를 띄운 뒤 “김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데 몸과 마음을 바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씨는 선거운동을 어떤 방식으로 도울지에 대해 “우파 연예인들이 분위기 메이커”라며 “선거판의 딱딱한 분위기를 우파 연예인들이 가면 어렵게 사는 국민들과 금방 친해질 수 있고 선거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대통령이 안 되면 우파 연예인들은 몇 년 또 쉬어야 한다”며 “좌파 연예인은 방송되고 우파 연예인은 안 되는 나라가 세상에 어디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 씨는 지지 배경에 대해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삶의 궤적을 보니까 정치인도 존경받을 인물이 있구나 자각해서 도움이 되고자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연예인이 좌파, 진보 편을 들면 개념 있다는 소리를 듣게 돼 우파 연예인들이 용기가 안 난다”며 “연예인도 국민 눈높이에서 살고 있는데 정치인들이 법적 책임은커녕 도덕적 책임을 지지 않는 나라는 안 된다고 생각해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최준용·노현희, 개그맨 신동수·김한배가 참석했고 서명옥·윤재옥·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배석했다. -
이준석 "간첩죄, 中등으로 확대해야…민주당, 중국몽에 부회뇌동"
정치 정치일반 2025.05.13 18:16:58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3일 “이준석 정부는 간첩죄 대상을 적국뿐 아니라 외국으로 확대하고 최고형인 사형도 선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군사기밀을 빼내려다 잡힌 중국인이 간첩죄보다 형량이 낮은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의 재판 절차가 진행되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간첩인데 간첩이라 부르며 처벌할 수 없는 홍길동 같은 현실”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간첩죄 법 개정에 반대하고 있는 것이냐. 언제까지 중국몽에 부화뇌동해 중국의 이익을 대변할 셈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천안함 자폭설’을 제기한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이사장을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지명했던 이재명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중국보다 두려운 것은 중국몽에 휩싸인 사람이 대한민국의 정치 지도자가 되는 것”이라며 “정권을 잡으면 중국 비위에 거스르지 않으려고 손바닥 비비며 ‘쎄쎄’만 외치다가 간첩이 판치는 세상을 만들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대한민국이 ‘스파이 천국’이 되길 원치 않는다면 지금 즉시 원 포인트 간첩죄 법 개정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가진 의석으로는 단독으로 간첩죄 법 개정을 하고도 남을 정도”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 등은 간첩죄 적용 범위를 적국(북한)에서 외국으로 확대하는 간첩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했으나 해당 법안은 국회를 표류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달 간첩법 개정이 표류하는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면서 “민주당이 반대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친중 사대주의 때문”이라고 했다. -
"대통령실 세종 이전 조속히 추진"…정치권·학계 한목소리
정치 선거 2025.05.13 18:06:59대선을 앞두고 행정수도 논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정치권과 학계, 시민사회가 한 목소리로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으로 이전하고 행정수도 완성해야 한다며 뜻을 모았다. 13일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행정수도 세종 완성 대선공약 공동기획 세미나'에는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개혁신당 등 주요 정당과 학계, 시민단체가 참석해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국가 전략으로 삼고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영상을 통해 "세종을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해야 할 때"라며 "제2차 공공기관이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차기 임기 내 건립하고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서 함께 추진하겠다”고 구체적 계획을 제시했다. 양항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김문수 후보가 충청을 찾아 대통령실과 국회를 세종시에 이전하고 개헌으로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패러다임으로 행정수도 세종이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직무대행도 “실질적인 대통령 집무와 국회 운영이 세종에서 이뤄지도록 한다면 개헌을 기다릴 것 없이 즉각적으로 세종이 행정수도로 기능할 것”이라며 “젊은 개혁신당의 패기로 압도적이고 신속하게 행정수도로 기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은 정치적 구호나 빈 공약이 아닌 대한민국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며 "시대적 방안을 찾는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과 한국지방자치학회·세종사랑시민연합회의 공동 개최로 진행됐으며 박종혁 한경대 교수가 발제를 맡아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대통령 제2 집무실 건립 등을 추진하기 위한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제안했다. 아울러 세종시가 전국적 발전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스마트시티 구축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올 -62%에도…서학개미, 이더리움 2배 ETF 3700억 순매수
증권 정책 2025.05.13 18:06:236·3 조기 대선 후보들이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공약을 앞다퉈 제시하며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해외와 달리 가상자산 선물 ETF에만 투자할 수 있는 개인투자자들은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도 해외 상장 선물 ETF에 뭉칫돈을 넣고 있다. 13일 코스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더리움 레버리지 ETF인 ‘2X ETHER’ 수익률은 -62.20%로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전후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을 회피하려는 심리의 영향으로 이더리움 가격이 떨어지자 일일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해당 상품도 하락세를 면하지 못한 것이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이 기간 해당 상품을 2억 6660만 달러(약 3797억 원) 순매수했다. 이는 해외 주식 순매수 12위 규모다. 반면 비트코인 선물형 ETF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스트래티지(BITO)’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6.37%로 나타났다. 유력 대선 후보자들이 일제히 가상자산 현물 ETF 공약을 들고나오면서 자산운용 업계와 투자자 사이에서는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국내 투자자들은 현재 해외시장에 상장된 가상자산 선물 ETF에만 투자할 수 있다. 한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유력 대선 후보들이 모두 공약으로 내건 상황에서 업계에서는 내년께 가상자산 현물 ETF가 국내에서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가상자산 선·현물 ETF 출시가 가능해지면 해외로 빠져나간 자금이 국내 자산운용 업계로 유입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관측도 나온다. 여기에 더해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10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이 같은 기대감에 힘을 싣고 있다.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시장 심리 단계는 73점으로 ‘탐욕’ 단계를 유지했다. 해당 지수는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디지털자산위원회를 정식 출범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시한 디지털 경제 도약을 골자로 스테이블코인·가상자산 현물 ETF 등 디지털 자산 정책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
선관위, 대선 보조금 지급…민주 265억·국힘 242억·개혁신당 15억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13 18:05:58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대선 선거보조금 523억여원을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개혁신당 등 3개 정당에 지급했다고 13일 밝혔다. 보조금 총액 523억8325만3020원 중 △민주당 265억3146만9760원 △국민의힘 242억8624만480원 △개혁신당 15억6554만2780 순으로 배분했다. 대선에 참여하지 않은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에는 별도의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았다. 선거보조금은 최근 실시한 국회의원 선거의 선거권자 총수에 보조금 계상단가(1183원)를 곱한 금액이다. 후보자를 추천한 정당에 후보자 등록 마감 후 2일 이내에 보조금 배분 기준에 따라 지급한다. 의석수 20석 이상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에 총액의 50%를 균등 배분하고, 의석수 5석 이상∼20석 미만의 정당에는 총액의 5%를 배분한다. 의석이 없거나 5석 미만의 의석을 가진 정당 중에서는 최근 선거의 득표수 비율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 경우 총액의 2%를 배분한다. 남은 보조금 중 절반은 국회 의석을 가진 정당에 의석수 비율로 배분하고, 나머지 절반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득표수 비율에 따라 나눠 지급한다. -
[기자의 눈] ‘밸류업’만큼은 이어져야
증권 국내증시 2025.05.13 17:57:39지난해 5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이 처음 공개됐을 때 외국인투자가들의 반응은 냉소적이었다. 상장사가 자율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획을 내놓고 투자자들과 적극 소통하라는 내용에 동의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한국 정부가 과연 밸류업 프로그램을 얼마나 지속할 수 있겠냐는 의구심 때문이다. 외국인투자가들이 예상한 대로 밸류업은 출범 1년도 되지 않아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비상계엄 사태로 조기 종식된 윤석열 정권의 대표적인 자본시장 정책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전임 정부 지우기부터 시작하는 국내 정치 여건상 차기 정권이 밸류업을 그대로 이어받아 쓸 가능성은 크지 않다. 대선 후보 가운데 누가 당선되더라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은 지속할 것이다. 후보자마다 세부적인 정책 내용은 달라지더라도 밸류업만큼은 브랜드를 바꾸지 않고 추진하는 방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밸류업은 1년 만에 폐기하기에는 아까운 정책이다. 문제가 있어도 밸류업 틀 안에서 고쳐야 한다. 국내에서 밸류업을 시작한 계기가 된 일본은 10년 넘게 꾸준히 정책을 이어왔다. 밸류업을 없애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적극 추진해야 한다. 박근혜 정부에서 도입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간신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어도 아무런 관심을 받지 못해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등 개별 기관 차원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을 이어가더라도 정권 차원에서 관심이 필요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0대 공약을 통해 외국인투자가 유입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야말로 지속적인 정책적 의지를 보여줘야 가능한 일이다. 만약 차기 정부에서도 밸류업이 계속된다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뒤집혀 한국 정부를 믿을 수 없다는 외국인투자가들의 냉소적인 시각도 달라질 것이다. -
황금돼지띠의 파란만장했던 12년[여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5.13 17:55:50올해 대학 입시를 치르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2007년 ‘황금돼지띠’의 해에 태어났다. ‘600년 만에 한 번 오는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아이는 부자가 된다’는 속설과 함께 출생아 수가 크게 반등한 해다. 길한 운명을 타고났다는 이 아이들의 삶은 그러나 평탄하지 못했다. 정치판이 입시판을 뒤흔들면서 유례없이 혼란스러운 학창 시절을 보냈기 때문이다. 운명의 장난일까. 이 가운데 무려 20만 명에 육박하는 이들이 다음 달 조기 대선에 유권자로 참여한다. 시간을 거슬러 2014년으로 돌아가보자. 고3 학생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한 해다. 당시 처음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이 도입됐다. 학종이란 대학을 가기 위해 보는 시험인 수학능력시험 평가 대신 내신, 학생회, 봉사 활동, 수상 경력 등의 기록으로 대학에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이 전형이 대입에서 중요해지다 보니 초등학생 시절부터 리더십을 키워야 한다는 명목하에 ‘우리 아이 회장·반장 만들기’ 열풍이 불었다. 우리 입시 역시 미국의 입학사정관제처럼 다양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중시하는 방식으로 바뀌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일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불과 5년 만인 2019년 ‘조국 사태’가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부모의 인맥과 배경을 활용할 수 있는 이른바 ‘금수저’들에게만 유리한 전형이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면서 학종 폐지론이 불거진 것이다. 공교롭게 당시 선풍적 인기를 끈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의사 아들 영재가 서울대 의대에 합격한 전형도 바로 학종이었다. 당시 분위기와 맞물려 대학수학능력시험 중심의 정시가 가장 공정하다는 여론이 힘을 얻었다. 황금돼지띠들이 중학교 1학년이 되던 2020년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은 정시 비중을 다시 확대한다. 이어 다음 해 대선이 시작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나란히 정시 확대를 공약했다. 내신과 학종 중심으로 자리 잡히던 입시 제도가 또다시 뒤집힌 시점이다. 고등학교 1학년이 된 2023년에는 정부가 ‘사교육 수능’을 잡겠다며 킬러 문항 배제 정책을 발표했다. ‘공정한 대입 제도’를 내세운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교육정책이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해 수능은 역대급 ‘불수능’이었다. 응시자 약 44만 명 중 전 과목 만점을 받는 응시자가 단 1명뿐이었다. 킬러 문항 배제가 변별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교육 당국이 지나치게 의식한 결과였다. ‘쉽게 낸다면서 더 어려운 수능’이 나오니 수험생들의 불안감은 커졌다. 결국 사교육 수요는 줄어들기는커녕 팽창했고 서울 강남 대치동에서 전세를 구하기는 더 어려워졌다. 2024년 고등학교 2학년이 되자 정부는 2025학년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확대하겠다는 파격적인 발표를 했다.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인생의 진로를 재설계할 만큼 폭발력 있는 이슈였다. 지역인재전형으로 의대에 들어가겠다며 수도권에서 충청권 등으로 전학을 가는 ‘고교 지방 유학’까지 등장했다. 서울권 의대는 정원을 늘리지 않은 반면 지방 의대에서는 대규모 증원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이 3학년이 된 올해 의대 정원은 다시 원점으로 회귀했다. 이해 당사자 간의 충분한 합의 없이 밀어붙인 의대 정원 확대는 결국 종합병원과 대학 강의실, 입시 현장까지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았다. 의대 정원이 축소되면서 현재 고3 학생들은 전년도 입시 결과도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의대 합격선 변동은 자연 계열은 물론 중상위권 학과·학부에도 연쇄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만난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황금돼지띠들의 지난 12년 학창 시절을 보면 우리 입시 제도가 얼마나 정치권에서 난도질을 당하는지 적나라하게 알 수 있다”고 했다. 대선을 앞두고 각 후보들의 공약 전쟁이 본격화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입 제도와 관련해 구체적인 청사진은 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휘발성이 큰 이슈이기 때문일 것이다. 부디 현 고3 학생들의 파란만장했던 지난 12년을 되짚어보고 교육정책을 설계하기를 바란다. 20만 고3 유권자, 수백만의 학부모 유권자가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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