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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취임일부터 30조 원 추경 논의…민생·통상 최우선"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7:10:0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통령 취임 당일 30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논의에 착수해 민생·통상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한다는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급변하는 통상 문제 등 우리 국익에 큰 영향을 주는 국제 경제 현안을 여야 협의로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며 취임 당일 오후 여야 원내대표 연석회의를 열고 30조 원 규모의 민생 추경 논의에 착수할 방침을 밝혔다. 대내외적 상황으로 민생 경제가 어려운 만큼 신속 대응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또 취임 직후 ‘비상경제 워룸’을 설치해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기업인과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경제팀을 가동하기로 했다. 김 후보는 “우리 경제가 촌각을 다툴 정도로 어려운 만큼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며 “특히 민생과 통상 문제를 최우선에 두고 관련 조직이 즉각 가동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의 통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즉시 통화하고 한 달 내에 미국 방문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각 운영 방안도 제시했다. 대통령실 산하에 국정준비단을 설치해 대선 공약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국민내각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투명한 내각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는 “투명하고 공정한 대통령 비서실 운영을 위해 국민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인사는 철저히 배제하겠다”며 “이 여섯 가지 약속을 반드시 실천해 국민 신뢰를 받는 정부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역 명소 발굴과 ‘K컬처’ 육성 등의 관광산업 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관광 잠재력이 충분한 지역 명소를 발굴해 찾고 싶은 한국을 만들겠다”며 비무장지대 일대에 평화생태벨트를 조성하고 임진강·한탄강 유역 일대를 유네스코 지질공원과 연계해 생태탐방 코스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K컬처 자원을 활용할 방안으로는 △5대 메가시티 아레나 공연장 설립 △뮤지컬 산업 중점 지원 △K컬처를 이용한 상품 개발 지원 등을 약속했다. -
가짜보수vs가짜후보…선거 막판 ‘진짜’ 프레임 전쟁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7:09:0821대 대선이 한 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 간 네거티브 공세가 ‘진짜’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선거 초반부터 ‘진짜 대한민국’을 앞세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맞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알고 보니 진짜는 김문수’라고 반격에 나서면서 서로를 향해 ‘가짜’라 규정하는 등 ‘진짜’ 프레임 전쟁이 시작된 모습이다. 27일 보수 진영 출신 인사들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진짜 보수, 민주 보수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인기 공동선대위원장과 권오을 국민대통합위원장 외에도 이명박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을 지낸 전광우 더희망금융포럼 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공동 선언문에서 “진짜 보수의 역사적 책임과 진짜 보수의 철학을 다시 실현하기 위한 도전”이라며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대선 초반부터 12·3 비상계엄을 일으킨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를 옹호하는 세력을 가짜 보수라 규정하고 슬로건을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으로 정해 캠페인을 이어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마지막 TV토론에서)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이재명의 비전, 그 진정성을 확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같은 이 후보의 ‘진짜’ 프레임에 김 후보는 가짜라며 진짜는 자신이라는 점을 내세워 총공세를 퍼붓고 있다. 네거티브 양상은 23일 2차 TV토론에서 본격화됐다. 김 후보는 ‘진짜 대한민국’이 부각된 이 후보의 현수막을 거론하며 “거짓말을 계속하며, 총각 사칭, 검사 사칭을 하며 어떻게 ‘진짜 대한민국’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알고 보니 진짜는 김문수’ 캠페인을 공개한 것도 이날이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번 광고를 통해 유권자들이 진짜와 가짜를 가릴 수 있는 눈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때마침 주말 사이 이 후보가 ‘거북섬’ 이야기를 꺼낸 것이 정치 공방으로 비화하면서 국민의힘은 ‘거북섬 비리 의혹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구성까지 나선 상태다. 국민의힘은 “공실로 상인들의 피해가 커진 현실을 이 후보가 자신의 치적으로 자랑할 수 있느냐”며 진실을 요구했고 민주당은 흑색선전이라며 가짜라고 맞붙고 있다. 국민의힘은 가짜에 맞선 진짜 프레임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매일 지지율 1%씩을 올리겠다는 목표가 계획대로 되고 있다”며 “진짜가 가짜를 이긴다”고 강조했다. -
김문수 “AI는 국가 생존의 조건…우리가 기술패권 쥐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7 17:00:00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인공지능(AI)은 기술을 넘어 국가 생존의 조건”이라며 “우리가 미래산업 전 분야에서 기술패권을 쥐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미 시작된 미래, 모든 것은 AI로 통한다’는 주제로 열린 ‘서울포럼 2025’에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AI는 산업 경쟁력의 축이자 안보의 핵심이고, 디지털 주권의 뿌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후보는 “올해 서울포럼의 주제처럼 우리는 ‘미래가 이미 시작된 오늘’에 살고 있다”면서 “인공지능, 로봇, 생성형 AI, 휴머노이드 등 기술은 인간의 상상을 추월하고 있고, 이제는 그 상상을 앞질러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후보는 “하지만 대한민국은 지금 AI 전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며 국내 AI 현주소에 대해 냉혹히 평가했다. 그는 “지난 4월 발표된 스탠퍼드 AI 인덱스에 따르면 미국은 연간 1091억 달러, 중국은 93억 달러를 AI에 투자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민간투자는 13억 달러로 세계 11위에 머물고 있다”며 “이마저도 2022년 이후 계속 하락세다. 이 흐름을 바꾸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기술을 소비하는 나라’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남이 만든 플랫폼에서 살아가지 않으려면 우리가 설계하고, 우리가 주도하는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저는 국민 앞에 약속드렸다”며 자신의 AI 공약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의 5% 이상을 과학기술에 투자하고, 과학기술 부총리와 과학특임대사를 신설하겠다”며 “AI 전 주기에 걸친 집중 투자와 생태계 조성을 통해 ‘3대 AI 강국’으로 대한민국을 도약시키겠다”고 역설했다. 또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초거대 AI 등 미래산업 전 분야에서 ‘퍼스트 무버’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AI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기술은 도구일 뿐 모든 것의 출발은 결국 사람”이라며 “기술을 설계하고 책임지고, 그 기술을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세상을 이끄는 사람이 바로 국가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시대가 아니라 인간과 AI가 함께 진화하는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AI 시대 정치권의 역할도 함께 주문했다. 그는 “정치도 그 흐름에 뒤처져서는 안 된다. 정치가 먼저 바뀌고,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며 “변화의 최전선에서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는 이미 시작된 미래이지만 그 미래는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기술을 따라가는 나라가 아니라, 기술을 이끄는 나라. 우리의 길을, 우리의 손으로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서울포럼은 구조적 변환기를 맞은 한국 경제에 늘 날카로운 진단과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해왔다”며 “오늘 서울포럼에서 제시되는 통찰과 혜안을 정책으로 구현해내겠다”고 약속했다. -
이재명 "위기극복 핵심 AI…과감한 투자·육성하겠다"[서울포럼]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7:0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7일 “위기 극복의 핵심은 인공지능(AI)”라며 “세계 최고의 AI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체계적인 인재 육성”을 약속했다.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서울경제신문 2025 서울포럼에 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 대변인이 대독한 축사에서 이 후보는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위기극복DNA가 있다”며 “IMF외환위기 극복해 정보통신 강국으로 거듭났던 것처럼, 오늘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극복해 우리가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 위기를 타파할 핵심은 단연코 AI”라며 “이번 서울포럼이 대한민국이 다시금 세계 AI 기술을 주도할 방안을 함께 찾아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가진 우수한 인재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정책 지원책 또한 활발히 찾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는 올해 서울포럼의 주제 ‘이미 시작된 미래, 모든 것은 AI로 통한다’를 언급한 뒤 “최근 AI 기술이 비약적인 발전으로 세계는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며 “이 자리를 통해 AI가 가져올 미래의 변화를 진단하고,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폭넓은 통찰을 나눠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AI로 인한 현장의 변화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강조했다. 그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는 AI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교육 현장부터, 산업 현장 그리고 일상 생활까지 삶의 양상을 전반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기술의 ‘혁명’과도 같은 첨단 AI 기술은 앞으로 기존 기술이 바꿔온 인간의 삶, 그 이상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노동, 일자리 같은 경제 구조 역시 커다란 변화가 동반할 것은 자명하다”며 대응책 마련에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다만 최근 AI경쟁에서 다른 국가들에 비해 뒤쳐진 상황을 언급한 이 후보는 “이제 AI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국가 명운이 걸린 문제가 됐다”며 “AI의 영향력이 이미 생활로 들어왔다. 이제 우리는 하루 속히 AI 시대 속 생존 방법을 수립하고, 추격자 입장에서 AI 강국으로 도약할 길을 찾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후보는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로서 국민께 ‘기술주도 AI 산업혁명을 이루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다”며 과감한 투자와 육성을 재차 강조했다. -
사전투표 앞두고…보수도 진보도 ‘부정선거 감시단' 발동
사회 사회일반 2025.05.27 16:42:29제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일을 앞두고 진보·보수 진영 모두 부정선거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며 자체적인 참관·감시 활동에 나서는 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을 거치며 수개월 동안 부정선거 음모론이 기승을 부린 여파로 풀이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대선에서 처음 ‘공정선거참관단’을 출범하는 등 각종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활동에 나섰지만 여전히 선거 절차를 향한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자구책을 마련하는 모양새다. 27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시민단체들은 이달 29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참관·감시 요원 막판 모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황교안 무소속 대선 후보가 과거 대표를 맡았던 ‘부정선거부패방지대’는 이달 26일부터 참관인에 이은 자체 감시단 모집에 나섰다. 부방대는 “29일에 8시간씩, 3교대로 돌아가며 24시간 투표소 출입구를 감시할 자원봉사자를 구한다”며 ‘민간 애국 활동’에 참여해줄 것을 읍소했다. 부방대는 이미 4~5월에 신규 가입자를 모집한 뒤 황교안 후보 및 타 정당을 통해 이들을 구·시·군 선관위별 개표참관인단으로 배치했다. 하지만 이에 안심하지 못하고 추가적인 감시 활동에 나선 것이다. 공익 비영리 시민단체 ‘시민의 눈’ 역시 매년 진행하는 민주시민참관인 모집을 26일 마무리했다. 해당 단체는 송진호 무소속 후보의 이름을 빌려 투·개표 참관을 할 예정이다. 시민의 눈 역시 참관 외에 자체 봉사활동인 ‘사전투표함 지킴이’를 모집하고 있다. 보관된 사전투표지에 대해 방화 등 테러가 일어나지 않도록 29일부터 본투표가 끝날 때까지 각 선관위에서 오전 9시~오후 6시 CCTV를 지켜보는 것이 주요 업무다. 다만 정치적 성향이 극과 극인 시민단체들이 투표 당일 선관위 앞에서 동시 활동하게 될 경우 신경전을 넘어 물리적 충돌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시민의 눈도 이를 염두에 둔 듯 사전투표함 지킴이 활동 공지에서 “절대 폭력적인 행위에 휘말리거나 동참하지 마시고 문제가 생기면 신고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투표를 하고 나오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나친 사진·영상 촬영이나 방해가 발생해 불편함을 느끼거나 선관위 측에 대한 월권·개입이 속출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한 보수 단체의 카카오톡 단체 메신저방에서는 “중국인이 있을 수 있으니 투표하고 나온 사람들에게 한국어로 말을 걸자” “사전투표소 앞에 천안문 사태 추모곡을 틀어두자” 등의 주장이 연달아 나오고 있다. 부방대 내부에서 빠르게 공유되고 있는 자체 참관 매뉴얼 역시 ‘사전투표관리관 도장 직접 날인 요구’ ‘투표용지 여러차례 접기’ 등 무의미한 행동 요령이나 선거 운영 절차를 방해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부정투표 의혹이 줄기차게 제기됐을 뿐만 아니라 이번 사전투표 기간이 주중이라는 점도 양 진영 지지자들을 예민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진보 정당이 승리할 확률이 높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번에는 학생·직장인 등 청년층이 투표하기 쉬운 주말이 빠지며 어느 쪽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특히 보수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해야 하냐, 말아야 하냐”는 질문이 속출하고 사전투표 투명성에 대한 불안감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이에 선관위는 투표 참관 과정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부방대 등 각종 시민단체에서 자체적으로 지시하고 있는 감시 임무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투표참관인은 도중에 선거인에 대해 직접 질문하거나 투표 또는 투표사무를 방해·간섭·지연시키거나 특정한 정당이나 후보자의 지지 또는 반대를 권유하는 등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선거에 영향을 주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소란한 언동으로 인해 투표소의 질서 유지가 어려워질 경우 즉각 경찰의 도움을 요청하고 퇴거 조치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
박용진 “‘反中원툴’ 이준석 미래의 끝은 ‘한한령 시즌2’”
정치 선거 2025.05.27 16:39:20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해 “반중정서에 기대 이재명 후보를 억지비판하다보니 제대로 된 비판마저 가하질 못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사람사는세상 국민화합위원장인 박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가 만들 진짜 대한민국에 대해 제일 먼저 비판할 것으로 삼은 게 고작 ‘셰셰’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준석 후보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을 중국보다 기술 경쟁력 있는 혁신국가로 거듭나게 할 것인가, 중국과 대만 사이에서 ‘셰셰’만 하다가 국제사회에서 완전히 고립되는 나라로 전락할 것인가 차이가 분명하다”고 밝힌 것을 겨냥한 말이다. 박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노선은 말이 좋아 ‘셰셰’이지, ‘안보는 튼튼히, 경제는 실리’ 노선”이라며 “이게 왜 ‘친중’이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중국 양국 간 교역량이 2729억 달러고 중국은 한국의 제1위 교역국이자 수출국”이라며 “대만의 TSMC는 SK하이닉스로부터 HBM 칩을 공급받는다. 전 세계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에 대만도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대만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이 둘 다 같이 잘해야 한다고 말하는 게 왜 ‘친중’ 소리를 들을 일인가”라며 “방법을 같이 고민할 일이지, 그렇다고 덮어놓고 반중하면 우리 기업들이 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대로 가면 이준석 후보가 그렇게 외쳐대는 대한민국 미래의 끝은 ‘한한령 시즌2’가 될 것”이라며 “‘反中원툴’ 이준석 후보가 외치는 미래의 끝에는 비상계엄에 맞먹는 경제적 충격이 있을 뿐”이라고 했다. 아울러 “트럼프가 관세로 전 세계 주식시장을 흔들어 놨는데, 이준석 후보가 그리는 미래 코스피 시장에는 한중 관계 긴장으로 인한 폭락만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는 현명하다. 우리 경제의 발전과 주식시장 부양을 위해서라도 지금은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
"교육감 직선제 폐지 공약에 협력"…학부모 단체, 김문수 지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7 16:36:49학부모 단체가 27일 “강력한 교육 개혁 의지를 존경하며 공약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내세운 ‘교사의 정치활동 허용’ 공약에 대해서는 “교육 현장을 정치투쟁의 장으로 내모느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바른교육을 원하는 학부모 시민단체 연대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교육감 직선제 폐지 공약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고 ‘시·도지사 러닝메이트제’ 또는 ‘광역단체장 임명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양세화 열린교육학부모회 대표는 “교육은 결코 정치의 도구가 돼선 안 된다”며 “교육감 직선제 폐지는 교육의 정치화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무엇보다 학생 중심의 교육 체계를 다시 세우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수능 중심의 공정하고 투명한 입시 제도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교육의 공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가 내세운 ‘교사의 정치활동 허용’ 공약을 두고는 “교육 현장을 정치투쟁의 장으로 내모는 매우 위험한 시도”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오수진 좋은교육학부모연대 대표는 “정치적 표현의 자유가 교육 현장 안에서까지 무제한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교육자라는 역할의 무게를 무시하는 궤변”이라며 “민주당은 교육의 정치화를 초래할 교사의 정치 활동 허용 공약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정치화된 교실을 다시 배움의 장으로 되돌릴 책임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김 후보는 누구보다 공교육의 역할과 의미를 이해하는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김 후보의 청렴한 리더십과 원칙 중심의 국정 운영 철학은 한국 교육의 위기를 타개할 실질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민의힘 소속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조정훈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가 함께했다. -
김문수 만난 MB "이재명은 '통치'하고 김문수는 '경영'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5:42:54이명박 전 대통령이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가를 통치하게 되고, 김문수가 되면 국가를 경영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과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70분간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오찬에는 이종찬 전 민정수석,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 윤재옥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등 6명이 배석했다. 이 전 대통령이 약속 장소에 도착하자 김 후보는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청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넥타이를 가리키며 “내가 오늘 빨간 넥타이를 매고 왔다”고 화답했다. 김 후보의 안내로 식당 앞으로 향한 이 전 대통령은 김 후보를 껴안으며 “제가 깨끗한 김문수 후보를 당선시키러 왔다”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오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가 경험이 많은 이 전 대통령에게 여러 가지 지혜를 청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노동과 기업, 행정을 잘 아는 좋은 후보기 때문에 국민들이 반드시 알아줄 것”이라며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은 중도 실용주의를 택해 국정을 이끈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기업 문제에 대해 여러 조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후보의 1호 정책인 ‘기업하기 좋은 나라’와 관련해 “뭉뚱그려서 하기보다 중소기업, 대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세분화해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행정 규제 철폐와 노동 문제 해결 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제 정세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이 전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 이후에 한미 관계를 걱정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고 관세 장벽 문제도 해결이 안 됐다”며 “대통령이 되면 가장 이른 시간에 트럼프를 만나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잘 설득하면 이 후보가 미국을 방문하는 것보다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후보가 아무리 중도 후보다, ‘친미’다 얘기하지만 정보화 사회라 미국에서도 이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 것”이라며 “가서 겉으로는 어떻게 말할지 모르지만 대화 잘 안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2007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자택을 여러 차례 찾아가 도움을 요청 했던 자신의 일화를 소개하며 “진정성 있게 국민들에게 호소하는 차원에서 최선 다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전 대통령은 “누구보다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고 기업 경영도 알고 있고 기업을 유치해 본 경험 있는 행정가”라고 김 후보를 치켜세우며 “국가를 경영할 수 있는 좋은 대통령이 되어달라”고 응원의 뜻을 전했다. -
이재명 "직장인 헬스·수영 등 운동 수강료 세제 혜택 확대"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5:06:0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국민체육센터 확충, 직장인 운동 수강료 세제 혜택 확대 등 체육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나 쉽게 스포츠를 즐기고, 건강하게 살아갈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국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며 “직장인에게 헬스, 수영 등 운동 수강료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누구나 집과 직장 가까이에서 언제든 운동할 수 있도록 국민체육센터를 확충하겠다”며 “과학적인 체력 측정과 맞춤형 운동 처방을 제공하는 ‘국민체력인증센터’를 각지에 두어서 내 몸에 맞는 체력 관리를 돕겠다”고 공언했다. ‘유아 친화형 스포츠 교실 확대’도 공약했다. 이 후보는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맞춤형 체육활동을 지원하겠다”며 “놀이 중심의 유아 친화형 스포츠 교실을 확대해,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운동에 익숙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학교스포츠클럽의 참여기회를 넓혀 ‘1인 1 스포츠’를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며 “청소년들이 다양한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스포츠 테마 체험·교육 전문기관인 ‘스포츠 가치 센터’를 전국 곳곳에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장애인 체육의 기회를 넓히고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장애인에게 차별 없는 체육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반다비 체육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체육인 복지 기반 강화를 위한 체육인공제회 설립도 공언했다. 이 후보는 “체육인공제회 설립을 지원해, 갑작스러운 사고나 생계의 어려움에 대비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을 마련하겠다”며 “훈련과 생계를 병행하느라 힘든 체육인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체육인 자녀 돌봄센터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e스포츠 지원 방안도 제안했다. 이 후보는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지만 여전히 스포츠로서의 인식은 부족하다”며 “e스포츠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수립해 인식을 개선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국산 e스포츠는 단 하나에 그쳤다. 국산 e스포츠 종목이 국제대회에서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이 후보는 “낚시인들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며 “주요 낚시터와 수변공원에 편의시설을 늘리고,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즐길 수 있는 친환경 낚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준석 “스스로 이룬 것 없는 김문수…국민이 결단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5:03:20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의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다”며 완주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 후보를 낼 자격이 없는 정당”이라면서 사실상 김문수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 후보는 27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끝까지 싸워 끝내 이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전의 역사 위에 퍼스트펭귄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국민의 선택은 분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와 경쟁력 격차가 대폭 줄어든 것을 가리켜 “관건은 추세”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조사에서 29%였던 저의 양자대결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40%로 퀀텀 점프를 했다”며 “이 추세대로라면 오늘 진행되는 조사에서는 제가 김 후보를 뛰어넘을 것이고, 내일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뛰어넘는 조사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여론조사 공표 전 마지막 조사에서는 10%포인트 뒤져 있다가 실제 개표 결과에서는 3%포인트 앞질러 저는 동탄에서 당선됐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그때의 악몽이 두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문수 후보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은 국민의힘 의원 모두가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버티는 이유는 그들에게는 당선보다 당권이 우선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 후보는 “한덕수 총리와 단일화를 하겠다는 공약으로 후보가 됐던 김 후보는 목적을 달성하자마자 그 약속을 무시했고 국민의힘 후보가 되고 나서도 난데없이 저와의 단일화만 주야장천 외치면서 대국민 가스라이팅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가 이재명 후보의 무능과 무식, 반지성을 파헤쳐 반사이익을 얻은 것 이외에 김 후보 스스로 이룬 것이 대체 무엇이냐”며 “비전이 없어 겨우 생각해낸 것이 ‘반이재명’이라는 기치 아래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야 이낙연, 전광훈과 같은 이상한 재료들을 모아다 잡탕밥을 만드는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더 이상 김 후보를 선택할 그 어떤 명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는 국민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위한 결단을 내려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
홍준표 소통플랫폼에 둥지 튼 이준석…洪측 "모든 후보에 개방"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4:40:0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에 별도의 게시판을 열었다. 홍 전 시장 측은 “특정 후보에게만 열어준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이 후보는 홍 전 시장이 만든 정치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대선주자 전용 게시판인 ‘석문청답’(이준석이 묻고 청년이 답하다)에 첫 게시글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첫 게시글에서 “이제는 여러분 질문에 제가 답하고, 제가 던지는 질문에 여러분이 답해주시는 쌍방 소통의 장이 되면 좋겠다”며 “선거철이라 낮에는 마이크 잡고, 밤에는 댓글 달고 살지만 틈 날 때마다 이곳에 들러 진심 담긴 이야기 나누겠다”고 적었다. 이어 “첫 질문은 이렇다. 이번 대선에서 미래를 지향하는 젊은 세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시나. 그리고 오늘 TV토론에서 어떤 주제들이 꼭 다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고 썼다. 이 후보는 “앞으로 더 다양한 경로로 젊은세대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 측은 이 후보와의 밀월로 해석되는 걸 경계했다. 홍 전 시장 측은 “이날 정오부터 ‘청년의꿈’에는 김문수·이재명·이준석 대선 후보가 청년과 소통할 수 있도록 게시판을 오픈했다”며 “특정 후보에게만 열어준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
이준석 "이낙연·전광훈 모아 잡탕밥"…사실상 김문수 사퇴 촉구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4:19:5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국민의힘을 향해 “이번 대선에 후보를 낼 자격이 없는 정당”이라며 사실상 김문수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 후보는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의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광훈 목사를 풀어달라고 눈물 흘리는 영상이 돌아다니는 것 이외 김 후보가 보여준 국가 경영의 비전은 무엇이냐”며 “비전이 없어 겨우 생각해낸 것이 ‘반이재명’이라는 기치 아래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야 이낙연, 전광훈과 같은 이상한 재료들을 모아다 잡탕밥을 만드는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관건은 추세”라며 “지난 조사에서 29%였던 저의 양자대결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40%로 퀀텀 점프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추세대로라면 오늘 진행되는 조사에서는 제가 김문수 후보를 뛰어넘을 것이고, 내일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뛰어넘는 조사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검찰, '尹명예훼손 의혹' 경향신문 전현직 기자 4명 무혐의
사회 사회일반 2025.05.27 14:19:20지난 제20대 대선 국면에서 허위 보도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27일 경향신문 전현직 기자들을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이준동 부장검사)는 논설위원 정모씨 등 경향신문 전현직 기자 4명의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했다. 그동안 검찰은 경향신문이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 등과 한 실제 인터뷰 내용을 숨기고 윤 전 대통령을 비방할 목적으로 2021년 10월 허위 보도를 했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해 왔다. 이번 처분으로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해온 '대선 개입 여론조작 사건'은 마무리됐다. 검찰 관계자는 "재판 중인 사건의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대통령 찬스로 돈벌이'…트럼프미디어 이해충돌 논란 증폭[글로벌 왓]
국제 경제·마켓 2025.05.27 14:18:3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 기업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가상자산 매입을 위해 30억 달러(약 4조 1000억 원)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대통령 일가가 가상자산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이해충돌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TMTG는 신주를 발행해 2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발행가는 시장가 수준에서 책정될 예정이며 오는 30일 종가 수준에서 주식이 발행될 전망이다. 아울러 TMTG는 전환사채를 발행해 추가로 10억 달러를 모금한다. 이 계획은 이번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한 가상화폐 행사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에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을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화폐 차르 데이비드 색스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FT는 “TMTG의 자본 조달 조건, 시기, 규모 등은 추후 변경될 수도 있다”면서도 “TMTG는 강한 시장 수요에 힘입어 자금 조달 목표를 늘린 것으로 알려진다”고 전했다. 최근 트럼프 일가는 가상자산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은 지난해 9월 가상화폐 플랫폼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을 출범해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밈 코인 등을 판매했다. 이어 올 3월에는 ‘USD1’이라는 이름의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출시 계획도 꺼냈다. TMTG는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도 내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트럼프 일가의 이런 행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상당하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 가상자산 정책이 트럼프 일가의 사업 수익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TMTG 대주주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승리 후 자신의 지분 53%를 트럼프 주니어가 감독하는 신탁으로 이전했다. 이 지분에 해당하는 의결권은 트럼프 주니어가 전적으로 행사하고 있다. FT는 “이번 계획은 트럼프 일가의 가상자산 분야 진출을 확대하는 최신 사례”라면서 “미국을 가상자산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에 해 충돌 우려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민주당, 김문수 손잡은 이낙연 향해 "추하기 그지없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7 14:15:26더불어민주당은 27일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두고 "변절자들의 야합"이라고 맹비난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까지 지낸 이 고문의 행보를 두고 ‘본인의 삶 자체를 부정한 것’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박경미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은 이낙연과 김문수의 결탁을 배신과 야합의 역사로 기억할 것"이라며 "이 후보와 민주당을 향한 근거 없는 음해와 저주를 퍼붓는 이 고문이야말로 괴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란세력, 극우세력도 모자라 온갖 구태 세력을 끌어모아 내란 연장을 획책하는 국민의힘의 텅 빈 내란 텐트에 탐욕과 배신의 썩은내만 진동한다"고 경고했다.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역시 두 사람의 선거 연대를 두고 "'공도동망'(共到同亡·함께 넘어지고 같이 망함)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면서 "이제 김 후보와 결합해 본격적 내란세력의 일원이 된 이 고문은 본인이 일관되게 젊은 시절부터 추구했던 사쿠라 행보의 끝, 대단원을 이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일제히 SNS를 통해 이 고문 비난 행렬에 동참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고문이) 내란세력 김 후보와 개헌을 매개로 공동정부에 합의한다는 보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그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송두리째 불타버린다"고 평가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 고문이) 이제야 제자리 찾아가는군. 잘 가시오. 투표율 더 높아지겠습니다. Good-bye! 낙수연대, 땡큐~"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문재인 정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의원 또한 "(이 고문의 행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욕보이는 것"이라며 "오늘 선택은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나섰던 스스로의 삶조차 부정하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적었다. 민주당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도 "DJ, 노무현, 문재인 사람이 내란 세력에 몸을 싣는다"며 "이미 정치인으로 이낙연은 끝났지만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을 수는 있다. 지금 멈춰 서서 생각해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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