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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3월 거래량 1만건 웃돌아…4년8개월 만에 최대 규모
부동산 정책·제도 2025.05.18 10:07:09토지거래허가구역 일시 해제 영향으로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만건을 돌파했다. 토허구역이 확대 지정된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줄고, 상승 거래 비중도 감소했지만 송파구를 제외한 강남지역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인기지역은 오히려 상승 거래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3월 거래량은 1만 6건으로 1만건을 넘었다. 이는 2020년 7월 1만 1154건을 기록한 이후 4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거래 규모다. 과거 서울 아파트 시장은 2021년 하반기 금리 인상이 시작된 이후 거래량이 크게 감소해 두 차례의 '빅스텝'이 단행된 2022년 하반기에는 월 거래량이 1000건에도 못미치는 등 거래 절벽이 심각했다. 이후에도 고금리와 전세사기 등의 후폭풍으로 거래 침체가 지속됐고, 대출 규제가 강화된 지난해 9월 이후에도 거래량이 3000건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강남 토허구역이 해제된 지난 2월 6562건으로 다시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 3월에는 거래량이 9000건을 넘었다. 이후 서울시가 지난 3월 24일부터 토허구역을 강남3구와 용산구로 확대 지정하자 4월 아파트 거래량은 18일 현재까지 신고 건수가 3월의 절반 수준인 4941건에 그치고 있다. 다만 4월 거래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것을 고려하면 4월 거래량도 2월과 비슷한 6000건대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허구역으로 지정된 강남3구와 용산구의 거래량은 4월 들어 거래량이 100건 내외로 급감했지만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나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서울 외곽지역은 4월 거래량이 2월 거래량에 육박하거나 넘어선 상태다. 토허구역 확대 이후 일단 서울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은 감소했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의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4일 토허구역 확대 지정 이후 팔린 거래의 56%가 강남 토허구역 해제 기간(2월13일~3월23일)의 거래가격보다 높은 상승 거래였다. 토허구역 해제 기간의 연초 대비 상승 거래 비중이 60%였던 것과 비교해 상승은 줄고 하락 거래는 늘어난 것이다. 다만 송파구를 제외한 강남·서초구는 토허제 확대 여파로 거래량이 급감한 상황에서도 상승 거래 비중이 증가했다. 강남구는 토허구역 해제 기간에 71%였던 상승 거래 비중이 토허제 확대 지정 이후 73%로 늘었고, 서초구는 토허 지정 후 상승 거래가 75%에 달했다. 거래 절벽 속에서도 재건축 추진 단지나 고가 아파트는 비싼 가격에 팔려나간 결과다. 부동산R114 윤지해 프롭테크리서치랩장은 “이달 들어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시 커지며 최근 토허제 확대 이후 주춤했던 시장이 다시 꿈틀대는 모습”이라며 “대선 이후 새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라 출렁할 가능성도 있지만 금리 인하 가능성과 공급 부족 여파로 서울 아파트값은 하반기에도 오름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이재명∙김문수∙이준석 “확대” 외친 AI, 자원 ‘폭식 중’[페트로-일렉트로]
산업 산업일반 2025.05.18 09:30:00인공지능(AI)을 구동하는 데에는 많은 것들을 필요로 하죠. 데이터와 전기는 물론이고 일 하느라 달아오른 기기를 식히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냉각수도 필수입니다. 이 때문에 AI의 자원 대량 소비는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에서도 대선 주자들이 앞다퉈 AI 확대를 공약으로 내건 만큼 국내에서도 관련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력 수요 전망 ‘신기록 행진’ AI는 ‘전기 먹는 하마’로 흔히 비유되죠. 전력 수요 전망은 AI로 인해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 전망을 살펴 보면요. 미국 블룸버그NEF가의 지난달 전망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올해 449테라와트시(TWh)에서 2035년 1596TWh로 3.5배 이상 껑충 뛸 것으로 예상됩니다. AI는 24시간, 말 그대로 쉴 새 없이 돌아가기 때문에 이를 지탱할 전력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전기를 무엇으로 만들 것이냐, 즉 발전원에 대한 고민도 자연스럽게 커지고 있죠. 상대적으로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유럽 지역에서 원전 건설을 다시 늘리는 ‘유턴’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도 AI발(發) 전력 수요 급증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NEF는 AI가 화석연료 사용 기한을 더욱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는데요. 컴퓨팅 수요 증가로 향후 10년 동안 누적 탄소 배출량은 현재 전 세계 배출량의 10%에 해당하는 3.5 기가톤이 추가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안정적이 전력 공급원으로 석탄이나 천연가스가 더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하루 만에 1000만 명분 물 소비 AI로 인한 엄청난 물 소비를 어떻게 해결하느냐 역시 큰 과제입니다. 지난해 7월 세계경제포럼(WEF)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1메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냉각시키는 데 드는 물의 양은 연간 2550만 리터입니다. 약 30만 명이 1년 동안 쓸 수 있는 양인데요. 15㎿ 크기의 중형 데이터센터가 한 해 동안 사용하는 물 소비량은 18홀 골프장 2곳의 물 소비량과 맞먹는다고 합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달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센터는 1년에 약 5600억 리터의 물을 소비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소비량은 무려 1조2000억 리터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실로 어마어마한 양의 물이 소비되는 것입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데이터센터의 물 소비 ‘상한선’을 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도 합니다. 한정된 물 자원을 데이터센터가 대량으로 사용하면 다른 공장이나 농장, 식용 등 다른 물 수요는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이유 때문이겠죠. 특히 전문가들은 국내의 경우 전력 사용량이 많은 도시에 데이터센터가 집적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도시화는 물순환을 저해하는 요소이죠.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로 포장된 불투수면의 비중은 서울이 54.2%로 가장 높고 부산 28.2%, 광주 25%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AI는 팽창중 금속과 광물도 예외가 아닙니다. 데이터센터에는 많은 반도체가 필요하죠. 반도체는 실리콘과 철, 석영, 구리 등 다양한 물질들이 필수입니다. 구리는 반도체뿐 아니라 전기 장비와 냉각 장치 등에 널리 사용되고요. 반도체 웨이퍼 연마에는 희토류 화합물이 쓰이는데, 희토류 화합물은 중국이 글로벌 공급선을 쥐고 있습니다. 희토류 문제는 미국과 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무역 분쟁에서 큰 변수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자원 소비량이 많은 AI는 앞으로 계속 확대될 전망입니다. 세계 AI 산업을 주도하는 알파벳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은 올해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구축에 각각 100조 원 안팎의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한 때 업계에서 일었던 AI ‘거품론’이 무색할 정도로 투자 확대를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자원 소비량을 급속도로 늘리며 거침없이 확장하고 있는 AI는 이제 경제 성장과 팽창을 대표하는 상징이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인상마저 줍니다. ※석유(Petro)에서 전기(Electro)까지. 에너지는 경제와 산업, 국제 정세와 기후변화 대응을 파악하는 핵심 키워드입니다. 기사 하단에 있는 [조양준의 페트로-일렉트로] 연재 구독을 누르시면 에너지로 이해하는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속보]이재명 "개헌, 내년 지방선거나 2028년 총선서 국민 뜻 물을 수 있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18 09:12:33 -
이재명 “대통령 4년 연임제·결선투표제 도입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5.05.18 09:08:4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8일 대통령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헌법 개정 입장을 내놨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개헌 입장문’을 공개하면서 “진짜 대한민국의 새로운 헌법을 준비하자”고 밝혔다. 이 후보는 “헌법 전문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을 수록하자. 우리 사회는 이미 이에 합의했다”며 “부마항쟁과 6·10항쟁,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으로 이어진 국민 승리의 역사가 헌법에 수록될 수 있도록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대통령의 책임을 강화하고 권한은 분산하자”며 “대통령 4년 연임제 도입으로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가 가능해지면 그 책임성 또한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으로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해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감사원은 더 이상 ‘감사원이 대통령을 지원하는 기관’이라는 의혹과 우려를 낳아서는 안 된다”며 “국회 소속으로 이관해 독립성을 부여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국회의 결산 및 회계감사 기능도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적하며 “묻지마 식으로 남발돼 온 대통령의 거부권을 제한해야 한다. 본인과 직계가족의 부정부패, 범죄와 관련된 법안이라면 원천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울러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에 대한 국회 통제 권한도 강화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비상명령이나 계엄을 선포하려면 사전에 국회에 통보하고 승인을 얻도록 해야 한다. ‘아닌 밤중에 비상계엄’이 다시는 일어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국무총리 임명과 관련해 국회 추천을 받아야만 국무총리를 임명할 수 있게 하자”며 “대통령이 총리의 권한을 존중하도록 해 국무총리로서 맡은바 직무를 더 든든히 수행하게 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검찰청, 경찰청과 같이 중립성이 필수적인 수사기관과 방송통신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같은 중립적 기관장을 임명할 때 반드시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해야 한다”며 “검찰의 영장 청구권 독점 규정을 폐지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안전권, 생명권, 정보 기본권 등 기본권 강화 △지방자치권 보장 등의 내용도 담았다. 이 후보는 “국민투표법을 개정해 개헌의 발판을 마련하자”며 “국회 개헌특위를 만들어 말씀드린 사항을 하나씩 합의하며 순차적으로 새로운 개헌을 완성하자. 논의가 빠르게 진행된다면 2026년 지방선거, 늦어도 2028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국민 뜻을 물을 수 있을 것”이라 했다. -
'국힘 탈당' 김상욱, 민주당 입당…"국민 위한 정치하겠다"
정치 정치일반 2025.05.18 09:04:49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18일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이날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 입당해 처음부터 바닥에서부터 배우면서 함께하고, 더 건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의 기능과 역할을 하지 않고 진영으로만 정치 세력을 유지하려고 했기 때문에 그것을 제 힘으로 바꾸지 못해 (당을) 나왔다”며 “국민의힘은 야당이 된다고 해도 야당으로서 해야 할 견제 기능조차 수행할 수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거대 집권여당이 탄생하는데 권력이라는 것은 내부적으로 견제와 균형을 찾아야 한다”며 “민주당 스스로 더 건강한, 모든 국민을 위한 더 성공한 정부가 되는 길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입당 이유를 설명했다. -
대선후보들 “VC 시장 활성화” 대규모 투자 약속… 중기 오너들 "기업 승계 불발땐 매각·폐업" [AI 프리즘*스타트업 창업자 뉴스]
산업 중기·벤처 2025.05.18 08:00:00▲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대선 공약: 벤처투자 활성화가 유력 후보들의 핵심 공약으로 부상했다. 이재명 후보는 모태펀드와 스타트업 R&D 예산 확대를,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 주도 글로벌 IR을 약속하며 투자 생태계 지원을 강화했다. ■ M&A 시장 전망: 중소기업 오너 30.2%가 자녀 승계 불가 시 매각·폐업을 고려 중이다. 60세 이상 제조업 대표자 비율이 36.8%까지 급증했으며, 기업 오너 64.5%는 제3자 승계·M&A 지원 제도 도입에 찬성하는 추세다. ■ AI 기술 혁신: 경찰청은 AI 전담 헤드쿼터를 신설해 딥페이크 등 신종 범죄에 대응한다. 한편 미국·중국·유럽은 고성능 AI 연산 체계를 탑재한 6세대 전투기 개발 경쟁에 본격 돌입, 첨단 기술의 군사적 응용이 가속화된다. [스타트업 창업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0대 정책 공약 중 1호에 벤처캐피털(VC) 시장 활성화 방안을 포함시켰다. 모태펀드(PEF) 예산 및 벤처·스타트업 연구개발(R&D) 예산 대폭 확대와 인수합병(M&A) 촉진을 통한 투자 회수 시장 활성화를 약속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K자본시장 선진화 공약’을 통해 대통령이 직접 해외 순방 시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IR) 활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대선에서 VC와 M&A 시장이 초기부터 주목받고 있지만,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더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 핵심 요약: 중소기업 오너 3명 중 1명(30.2%)이 자녀에게 기업을 승계하지 못할 경우 매각이나 폐업을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최수정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 제조업의 60세 이상 대표자 비율이 2013년 15.9%에서 2023년 36.8%로 급증했음에도 제도가 여전히 상속·증여 중심의 가족 내 승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승계활성화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오너의 64.5%가 제3자 승계 및 M&A 지원 제도 도입에 찬성했다. - 핵심 요약: 경찰청이 딥페이크·딥보이스 등 AI 기술을 활용한 신종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치안 AI 혁신 추진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미래치안정책국 산하에 설치된 이 TF는 3개월 단위로 연장할 수 있으며, AI정책계와 AI융합계로 나뉘어 총 32가지 전략 과제를 추진한다. 그동안 경찰은 AI 관련 범죄를 과학수사과, 사이버범죄수사과 등 분야별로 따로 대응해왔으나, 이번 TF 신설로 일관적인 정책 대응이 가능해졌다. - 핵심 요약: 미국, 중국, 유럽이 스텔스 성능과 장거리 작전 능력, AI 기반 전장 통합 시스템을 갖춘 6세대 전투기 개발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보잉이 개발한 6세대 전투기 ‘F-47’을 공개했으며, 이는 이르면 올해 실전 배치될 전망이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말 J-36으로 불리는 스텔스 무인기 형태의 전투기 시제품을 공개했고, 영국·일본·이탈리아는 2035년 도입을 목표로 ‘템페스트’ 전투기를, 독일·프랑스·스페인은 2040년까지 미래 전투 항공시스템(FCAS)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키워드 TOP 5] 대선 공약, VC 자금조달, M&A 시장 확대, AI 보안 기술, 공공조달 기회, AI PRISM, AI 프리즘 -
대선 대진표 확정…주목도도 '1강·1중·1약'[데이터로 본 정치민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18 06:00:00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향한 공식 선거운동 첫 주는 ‘1강·1중·1약’ 구도로 출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세론을 굳히는 가운데, 낙마 위기 끝에 극적으로 생환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범보수 빅텐트’의 열쇠를 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완주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여전히 단일화 가능성은 남아 있다. 세 후보 간 치열한 각축전 속에 여론의 시선은 어디로 향했을까. 서울경제신문이 SNS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를 통해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주요 대선 후보 3인의 언급량을 분석한 결과, 이재명 후보가 22만9350건으로 김문수(15만3186건)·이준석(3만5785건) 후보를 크게 앞섰다. 보수진영 후보들을 향한 온라인상 관심도를 모두 합쳐도 이재명 후보에 미치지 못했다. 온라인 언급량도 ‘이재명 독주’…부정 여론도 압도 이 같은 여론의 주목도는 지지율과도 연동된 흐름으로 나타났다. 언급량 비중은 이재명 54.8%, 김문수 36.6%, 이준석 8.5%였으며, 비슷한 기간(13∼15일)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이재명 51%, 김문수 29%, 이준석 8%로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관심이 높은 후보일수록 관련 정보를 검색하거나 언급하는 ‘동조화 현상’이 작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긍·부정 단어 언급 비율은 지지율과 차이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의 부정 단어 비율은 57%로 가장 높았고, 긍정 단어는 36%에 그쳤다. ‘사법 리스크’ 탓에 ‘범죄’, ‘혐의’, ‘위기’, ‘논란’ 등의 단어가 지속적으로 따라붙었다. 김문수와 이준석 후보 역시 긍정보다 부정 단어 비율이 높아(각각 50%, 52%) 대중적 비호감 해소가 주자들의 과제로 떠올랐다. 김문수 ‘극적 생환' 하루, 이재명 언급량 앞서 대선 국면에서 김문수 후보가 맞수인 이재명 후보를 언급량에서 앞선 유일한 날은 이달 11일이었다. 한덕수 무소속 후보와의 ‘강제 단일화’ 논란 끝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된 시점이었다. 당 지도부는 약 3주간 치른 대선 경선을 뒤집고 10일 새벽 3시 기습 후보 공고를 내 ‘김문수→한덕수’로의 일방적인 ‘선수 교체’를 시도하려 했으나, 김문수 후보는 당원 투표에서 과반 지지를 얻어 우여곡절 끝에 후보직을 되찾았다. 이 과정에서 ‘비판’, ‘갈등’, ‘혼란’, ‘위기’ 등 부정적 키워드가 급증했다. ‘링 밖’ 윤석열 여전한 존재감…탈당 변수 될까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는 ‘링 밖’의 윤석열 전 대통령이다. 선거운동 첫 주 윤 전 대통령의 언급량은 6만6200건으로 3등 주자인 이준석 후보보다 더 큰 존재감을 과시했다. 다만 부정 키워드 비중이 74%에 달해 국민의힘에는 큰 부담을 안겼다. 당내에서는 중도 확장을 위해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는 ‘절연’ 요구가 확산됐고, 결국 그는 17일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탈당을 전격 선언했다. 윤 전 대통령은 “길지 않은 정치 인생을 함께하고 저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온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김문수 후보 지원 유세에 직접 나서기로 하는 등 당내에서는 ‘윤석열 탈당’을 계기로 대선판 반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는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6.4%,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
금호타이어 화재 대피소 찾은 이재명 "피해 신속하게 챙겨달라"
정치 정치일반 2025.05.18 00:15:0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대피소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진행된 45주년 5·18민주화운동 전야제 참석 이후 이날 밤 10시쯤 예고 없이 광주여대 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해당 공장이 신속히 진화되고, (화재가) 빠르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런 화재로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피해가 있는 부분을 신속하게 잘 챙겨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피소에는 이날 오후 9시 10분 기준으로 약 150명의 주민들이 대피해 있었다. 이 후보는 이들과 만나 "내일이면 귀가하셔도 될 것 같다"며 주민들의 부탁에 따라 함께 사진을 찍거나 악수를 나눴다. 일부 주민들은 이 후보에게 화재가 진화된 이후 우려되는 검은 재와 분진에 따른 피해에 신속히 대처해달라고도 요청했다. 한 주민은 이 후보를 향해 "대통령이 되면 더 낮은 사람이 되어달라. 오만방자하면 안 된다"며 "국회의원들에게도 당부를 잘해서 욕을 얻어먹지 않게 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대피소에는 화재가 난 공장과 인접한 4개 아파트 단지의 84세대 159명이 대피해 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11분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초 고무 등 인화물질이 수십 톤 적재돼 있고 샌드위치패널로 만들어진 건물이 밀집돼 완전히 진화되기까지 최대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진화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고, 현재 진화율은 70% 가량으로 전해졌다. -
"피해 신속히 복구되길"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대피소 찾은 이재명
정치 선거 2025.05.17 23:45:03 -
'尹 친구' 석동현 "이준석 재산 14억인데 김문수 10억…모든 분야에서 탁월"
정치 정치일반 2025.05.17 23:42:13윤석열 전(前)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져 있고, 탄핵 변론을 맡았던 석동현 변호사가 17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시민사회특별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석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김문수 대선 후보 선대위 특별위원장 직책을 내려놓고 일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돕고자 한다"며 이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석 변호사는 "국민의힘은 지도부나 당원들만의 정당이 아니고, 보수층과 중도층 전체 유권자들을 위하고 그들을 대표하는 정당"이라며 "그분들의 정치적 의견과 열망에 부응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가 코앞인 상황에서 지난 몇 년간 보수와 중도층의 절대 다수 국민들은 범죄로 재판 받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큰일 난다고 걱정해 왔는데도, 막상 우리 쪽은 김 후보 혼자서 죽어라 뛰고 있다"며 "18일 후 현실이 어떻게 될지 일반 국민들은 정말 속이 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에 대해 "도덕성, 청렴성, 국정 경험 등 모든 분야에서 탁월할 뿐 아니라 특히 이재명 후보와 압도적으로 대비되지 않는가. 이준석 후보 재산이 14억인데 김 후보 재산은 10억 밖에 안된다"며 "보수와 중도 지지층이 투표장에만 많이 나가기만 하면 반드시 당선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석 변호사는 "지난 겨울 한남동 관저와 서울구치소 앞에서, 전국과 해외 각지에서 찬바람 속에 대통령을 지키려 했던 시민들과 국민변호인단, '윤어게인', 자유대학의 청년 여러분 모두 윤 전 대통령의 결단에 담긴 깊은 뜻을 생각하면서 온 가족이 다 빠짐없이 투표장에 가도록 애써줄 것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석 변호사의 사퇴 발표에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
5·18 묘역 향한 김문수, 눈물·콧물로 호남에 호소…기념식은 '불참'
정치 선거 2025.05.17 22:33:52 -
5·18 맞아 망월동 향한 이재명·김문수…메시지는?
정치 선거 2025.05.17 22:32:11 -
이재명 "데이터센터 전남" 공약에 이준석 "망상" 비판하자 김영록 "이해도 부족"
사회 전국 2025.05.17 21:40:38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전남 해남에 재생에너지 기반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약을 비판하자 김영록 전남지사가 “전남도 입장에서 유감을 표한다”고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김영록 지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데이터센터가 국제 해저케이블이 육지와 연결되는 지역에만 위치해야 한다는 것과 원전 인접 지역이 데이터센터 입지로 유리하다는 것은 전력계통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주장”이라며 “재생에너지를 문제 삼는 것 또한 합리적 에너지 믹스와 재생에너지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 지사는 “전남 해남은 5기가와트의 태양광 발전원을 준비중이고 대규모 집적화단지를 만들 계획”이라며 “이런 경우 전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전 공급 단가 이하로 데이터센터에 태양광 전력공급이 가능해 최고의 입지가 될 것”이라고 이준석 후보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센터에 이상적인 에너지믹스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원전 등을 보완적으로 활용함이 타당하다”며 “전남은 태양광으로 한전보다도 더 싼 전기공급이 가능한 분산에너지 최적화 지역, 구글,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하이퍼 스케일러 기업들이 선호할 수 있는 매력적인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글 말미에 김 지사는 “어느 지역이던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서로 윈윈하도록 노력하면 된다”며 “국민 통합을 위한 대선 국면에서 지역을 편가르는 설익은 주장은 삼가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얼마 전 이재명 후보가 서해안 지역을 해상풍력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했다. 전남 해남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세계 최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고 했다”며 “과학과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아예 없는 망상에 가까운 발언”이라고 평가절하했다. -
이재명 대선 후보 현수막 훼손하고 경찰 다치게 한 70대 구속
정치 선거 2025.05.17 21:24:3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현수막을 훼손하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상해를 입힌 70대 남성이 17일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70대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15일 오전 9시 8분 서울 동대문구 소재 이화교 위에 설치된 이 후보 선거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이번 대선과 관련해 현수막, 벽보 훼손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ㅎㅎ 어떡하냐 문수야" 다음 '급수정' 논란 이수정, 김문수 만나 '두 손 악수'
정치 정치일반 2025.05.17 20:07:05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단일화 갈등 속에서 “ㅎㅎ어떡하냐 문수야”로 김문수 후보를 조롱하는 글을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다가 ‘급태세 전환’으로 논란이 됐던 이수정 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이 김 후보를 만났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김 후보 선거 운동에 참여한 모습을 담은 사진과 글을 잇달아 올렸다. 이날은 선거 운동 사진과 함께 “또 바람 불고 비 오고 힘들어도 김문수!”라고 적었다. 지난 16일에는 선거 운동 현장에서 만난 김 후보와 악수하는 사진과 함께 “수원 끝내고 동탄까지 유세 지원. 이길 수도…”라고 썼다. 앞서 이 위원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둔 9일 법원이 김 후보 측의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는 뉴스를 인용하며 “다 기각이네. ㅎㅎ어떡하냐 문수야”라고 적었다. 단일화를 둘러싸고 김 후보와 당시 무소속 예비 후보였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대선 후보로 내세우려고 했던 당 지도부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법원 결정을 계기로 당 지도부 입장을 지지하면서 김 후보를 조롱한 것이다. 그러나 11일 당 지도부가 대선 후보를 김 후보 대신 한 전 총리로 교체하기 위해 실시한 ‘한덕수 후보 변경’ 당원 투표가 부결되면서 김 후보가 지위를 유지하게 되자 이 위원장은 입장을 180도 바꿨다. 당원 투표 부결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가처분 심판으로 대선 후보도 내지 못할 뻔한 상황을 당원들의 열망이 탈출구를 찾아줬다”며 “경의를 표한다”고 썼다. 이 위원장은 해당 글들이 논란이 되자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삭제했으나 누리꾼들 사이에서 해당 글을 캡처한 이미지 공유와 함께 비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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