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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金, 토론회에서 尹·전광훈 극우세력과 절연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0:55:27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오늘 마지막 토론회에서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한 처절한 참여와 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 전광훈 극우세력의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의 강력한 절연 의지를 표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판을 갈아엎을 수 있는 마지막 승부수를 김 후보가 던져야 될 시간이 다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내 친윤 세력들을 겨냥한 작심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최소한 몇 명 정도는 다음 총선 불출마하고, 배지 몇 명 날려도 그렇게 억울해할 이유가 없는 사람들이 꽤 많다”며 이들 정치적 책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서 이기든 지든 엄청난 홍역을 치를 수밖에 없다”며 “윤석열식 3년 동안의 당정 관계는 보수정당 역사에 없어져야 될 하나의 치욕”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치욕의 당사자들을 청산하는 데 얼마나 뼈와 살을 도려내는 아픔이 있어야 하겠나”라고 힘줘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시도에 대해서도 “지금 대선보다는 차기 당권에 눈이 먼 친구들이 있다”며 “본인의 정치 수단으로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를 불러들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견제한다”고 당내 일부 세력의 셈법을 꼬집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심판과 청산의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후보가 과도한 입법권력의 중심에 서서 윤 전 대통령과 정부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모습을 우리가 지켜봤다”며 “(이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주의가 후퇴될 것이고 엄청난 정치 보복이 양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윤상현 임명이 웬 말? 선거운동 중단"…친한계 집단 반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7 10:53:01국민의힘이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일주일 앞둔 27일 난데없는 ‘계파 갈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전날 밤늦게 친윤석열계 윤상현 의원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자 친한동훈계 의원들이 집단 반발에 나서면서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 인선을 둘러싼 갈등이 분출하면서 선거 막판에 어렵사리 조성된 당내 단일대오 전선에도 비상이 걸렸다. 친한계 의원들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공동선대위원장 인선을 두고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당 최다선이자 ‘친한계 자장’인 조경태 의원은 “윤 의원 임명은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을 임명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선거 포기를 선언한 것과 같다”며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나는 이 시간부로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엄포를 놨다. 앞서 윤 의원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고도의 정치행위이자 통치행위”라고 주장했고 탄핵 국면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킴이를 자처하며 ‘핵심 측근’으로 떠올랐다. 이러한 행보를 보인 윤 의원의 선대위 합류는 중도층 표심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조 의원은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의원은 “왜 하필 선거 막바지에 이런 무리수는 두는지 그 의도가 참으로 궁금하다”며 “이는 당원들과 국민의힘을 배신하는 것이고 선거운동을 하지말자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포문을 연 조 의원에 이어 친한계 의원들도 선대위를 향한 비판 행렬에 가세했다. 특히 선대위 합류를 거부하는 선언도 이어졌다. 정성국 의원은 “한 전 대표가 김 후보의 유세장을 찾아 힘을 실었던 그날 밤 윤 전 대통령 및 극우세력에게 고개 숙여온 윤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하는 모습을 보며 선거에서 승리하는 길을 피해 다니는 국민의힘 선대위의 모습에 절망감마저 느낀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또 선대위 교육특보를 수락한 사실이 없다고 언급하며 “우리 당을 나락으로 빠트린 권성동 의원이 알량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선대위 합류는 명분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진종오 의원도 “통합으로 이재명이 통치하는 정권만은 막아내야 한다. 그 뜻은 변함없다”면서도 “백의종군 하겠다”고 밝혔다. 선대위 밖에서 선거를 돕겠다는 뜻이다. 박정하 의원도 “윤 위원장 임명? 또 거꾸로 간다. 힘 빠진다”라고 비판했고 우재준 의원은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명태균, 전광훈과의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이 시기에 캠프 합류하는 게 전혀 도움되지 않는 분”이라고 지적했다. 한지아 의원은 선대위를 겨냥해 “승리를 위한 처절한 노력에 그들은 또 찬물을 끼얹는다”고 직격했다. 선거 기간 내내 측면 지원에만 머물던 한 전 대표가 전날 김 후보와 첫 합동 유세에 나서며 당내에선 ‘원팀’이 형성됐다는 기대감이 싹텄다. 선대위는 ‘김·한’ 합동 유세 이후 재선 배현진 의원을 비롯해 초선 고동진·박정훈·안상훈·우재준·정성국·진종오 등 친한계 의원들을 대거 포함하는 인선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을 두고 계파 갈등이 재점화 조짐을 보이며 보수 진영 대권 가도에 또 다시 빨간 불이 켜졌다. -
국민의힘 "사전투표 기점 골든크로스 실현…대역전 시작"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0:51:09윤재옥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27일 “사전투표(29~30일)를 기점으로 김문수 후보의 골든크로스가 실현될 것”이라며 “판세를 뒤집고 대역전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선거대책본부 본부장단 회의를 열고 “매일 지지율 1%씩 올리겠단 목표를 세웠고 계획한 대로 지지율을 끌어올려 왔다. 흐름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후보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달라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낀다”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보수 지지층의 결집은 물론 중도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김 후보가 보여준 진정성 있는 삶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거짓과 무능에 실망한 부동층·중도층 사이에서 김 후보에 대한 호감도가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선대위가 준비한 지지율 로드맵은 현실이 돼가고 있다”며 “상승 기세를 끝까지 이어간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선까지 남은 일주일 동안 선대위는 인물 경쟁력, 정책 의제를 알리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윤 본부장은 “이 후보가 만들 대한민국이 얼마나 위험한지 일당독재 3권 장악의 정치가 이 나라에 얼마나 해가될지 국민 여러분께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실이 거짓을, 상식이 몰상식을, 정의가 불의를 이기는 순리의 정치, 진짜가 가짜를 이기는 기적을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전투표 참여도 독려했다. 그는 “우리 당도 투·개표 전 과정에 참관인을 배치해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가능하신 분들은 사전투표에 꼭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토론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김희정 의원은 이날 저녁 열리는 3차 TV토론이 지지율 골든크로스를 이끌어내는 전환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오늘 토론에서 국민 상식 눈높이에 맞는 답변, 당면한 정치·외교·안보 현실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 및 대책을 제시할 것”이라며 “사법부마저 권력의 시녀로 만들려는 ‘1인 독재’의 위험성을 조목조목 짚어내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앞서 1~2차 토론을 종합하면 이 후보는 거짓말과 말 바꾸기, 무례한 태도로 지도자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점 명확히 드러났다”며 “이재명식 거짓말과 태도는 단순한 착오가 아닌 의도되고 계산된 거짓말로, 국민의힘은 이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보수 인사들 "이재명으로 정권 교체…보수 재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7 10:46:23보수 진영 출신 인사들이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히며 '진짜 보수, 민주 보수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한 보수 인사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인기 공동선대위원장과 권오을 국민대통합위원장 외에도 전광우 더희망금융포럼 회장, 허은아·김용남 개혁신당 전 의원, 이종호 전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했다. 김민석 민주당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참석자들의 공동 선언문 낭독에 앞서 "현재까지는 (보수 인사들이) 개별적으로 이 후보를 지지해 쭉 결합했는데 다양한 구성으로 보수 출신 인사들이 자리를 잡고 계셨다는 것을 오늘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그룹이 앞으로 민주당이 지향하는 중도·보수 강화 영역에서 국민의힘이나 제3지대보다 의미 있는 씨앗의 영역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공동 선언문에서 "진보와 보수가 대립이 아닌 상호 보완의 두 날개로 기능할 때 민주주의는 가장 건강하게 비상할 수 있다"며 "12·3 계엄은 단순 일탈이 아니라 헌법 수호라는 보수의 근본 철학마저 뒤흔든 중대한 반헌정사건"이었다며 이 후보 지지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수 철학의 핵심 가치인 헌법 정신을 지키고 민생 경제를 회복하며 내란 세력을 민주주의로부터 퇴장시키는 일을 '진짜 보수'의 역사적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 후보를 통한 정권 교체라는 정치적 결단을 내린 건 진짜 보수의 철학을 다시 실현하기 위한 도전"이라고 부연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금융위원장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낸 전광우 더희망금융포럼 회장은 "대외적으론 글로벌 지정학적 도전이, 대내적으론 경기침체로 어려운 때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하나가 돼 국력을 모아 극복해야 한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건 참된 진보와 보수의 두 다리로 같이 뛰어 이 어려운 도전의 시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를 마치고 김 위원장은 "대선을 마치고 별도 자리를 마련해서 이분들(보수 인사들)의 향후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
[현장+]한동훈, 김문수와 첫 합동 유세 "이재명 세상 막자"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0:39:00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5·3 전당대회 이후 23일 만에 처음으로 합동 유세에 나섰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도봉구에서 열린 김 후보 ‘노원·도봉·강북 집중유세’ 현장에 등장했다. 김 후보는 연설 도중 한 전 대표가 무대 위에 올라오자 한 전 대표와 손을 맞잡고 만세 포즈를 취했다. 한 전 대표는 “우리가 무능한 이재명 세상을 함께 막아보자. 그 마음으로 여기 나왔다”며 “이재명은 사악해서 위험한 게 아니라 무능해서 위험하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명분 있게 싸우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전 대표는 “이재명의 경제정책은 ‘노쇼 주도 성장’”이라며 “호텔에다 노쇼로 사기치면 경제가 돌아간다고 사기치는 것이 어떻게 경제정책일 수 있나”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대해서도 “이재명의 말대로라면 이재용 회장도 커피집을 차리고 워런 버핏도 커피집을 차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번 선거는 중도층이 결국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 그 분들이 김 후보를 찍게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계엄옹호론, 부정선거 옹호론과 확실히 선을 긋고 친윤 구태 정치를 확실하게 개혁할 것이라고 얘기해서 승리의 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드시 이재명의 위험한 세상을 막아보자”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한 후보의 손을 잡고 흔들며 “반드시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며 “우린 손잡고 승리의 그 날을 맞이할 것이다. 함께 가자”고 외쳤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최종 확정 이후 한 전 대표를 향해 공동선대위원장직 등을 제안했지만 한 전 대표는 선대위에 불참하고 계엄·탄핵 반대 사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등을 요구하며 개별적으로 지원 유세를 진행해왔다. 대선이 막바지에 이른 시점에서 김 후보가 대통령 당무개입 원천 차단 등 당정 관계에 대한 입장을 선회하자 한 전 대표가 김 후보와의 합동 유세에 나서며 통합 행보를 가속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김용태 "이준석 단일화 안한다면 존중… 3자구도서 金 승리 확신"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0:31:14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가 없더라도 3자 구도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호텔에서 기자들을 만나 “개혁신당에서 단일화를 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다면 그 뜻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의 단일화 요구에 개혁신당이 계속해서 선을 긋자 국민의힘에서도 단일화가 아닌 3자 구도로 대선을 치르고자 하는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김 위원장은 ‘단일화가 안 될 경우에 대비한 자강론 전략인가’라는 질문에 “단일화는 개혁신당에서 말하는 정치공학적 생각이 아니었다. 전국 곳곳의 시민들이 이재명 독재를 막아달라고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혁신당에서 개인 정치인의 일화를 말하면서 단일화를 할 수 없다고 한다면 그 뜻을 존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독주를 막기 위해 누가 가장 확실한 후보인지 많은 시민들이 표로 심판할 것이다. 김 후보만이 대한민국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이준석 후보와의 접촉 가능성에 대해서도 “개혁신당에 충분히 저희 뜻을 전달했다. 개혁신당도 그 뜻에 대한 답을 언론 통해서 드린 것 같다고 추측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추후 만남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 국민의힘의 단일화 러브콜에 “국민의힘과 김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면 즉각 후보를 사퇴하면 된다”고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후보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의 공동정부 개헌 합의에 대해서는 “계엄과 독재에 반대하고 7공화국 개헌을 원하는 양심적 민주주의 세력의 협력을 말씀드렸다”며 “특정 인물의 괴물 국가 출현을 막아야 한다는 많은 정치인들의 진정성 있는 협의”라고 말했다. -
김영배 "김혜경 '조용한 내조'…김건희 논란에 극도 경계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7 10:27:44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의 '조용한 내조'에 대해 "전 정권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한 극도의 경계심 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불교본부장을 맡은 김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김 여사가 “'많이 다니는 것도 다니지만 절대로 카메라에 노출이 안 되려고 한다' '아주 차분하게 성심을 다해 진심으로 다닌다'고 말하더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 의원은 최근 김 여사와 경주 불국사를 찾아 교구본사 주지회의에 참석한 스님들을 예방했던 것을 언급하며 "(김혜경 여사가) 이미 다 아는 사이라서 정말 사전에 열심히 다녔구나 이런 인상을 받았다"며 “'얼마나 다녔길래 이렇게 구교장 스님들하고 가까우냐'고 묻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사실 배우자는 법적으로 보자면 민간인”이라며 “민주당이 여당이 된다면 정말 조용하면서도 그러나 세상을 특히 약한 곳, 어려운 곳을 두루 살피는 천수안과 같은 그런 역할을 하겠다는 그런 약속을 드리는 것. 국민들께서 그걸 받아주시면 어떨까 한다”고도 했다. 김 여사는 선거 기간 종교계와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는 '조용한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기독교 신자이지만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고(故) 자승 스님으로부터 ‘천수안’이라는 법명을 받는 등 불교계와의 연을 이어오고 있다. -
김민석, 김문수·이낙연 회동에 "변절자들의 망하는 연합"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0:24:36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의 선거 연대에 대해 “한 길에서 함께 망한다는 ‘공도동망’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며 “변절자들의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민주당에서는 ‘진짜 보수 선언’이 있었고, 직전에는 김문수·이낙연이 함께하겠다는 선언이 있었다고 한다”며 “되는 연합과 망하는 연합, 이기는 연합과 지는 연합이 각각 선언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문수-이낙연 협잡이 망하고 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반헌법적이기 때문”이라며 “오늘 두 분의 모습을 보면서 ‘공도동망’이라는 한 단어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저렇게 찾기도 쉽지 않은, 대한민국에서 결합했을 때 가장 확실하게 감점이 보장되는 감점 파트너를 찾아낸 국민의힘과 김 후보를 보면서 ‘계산 기능이 붕괴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는 “마이너스 10점 이상에 해당하는 이낙연 고문과 결합하는 게 무슨 정치적 의미가 있겠나”라며 “그런 것조차 헤아리지 못하는 국민의힘과 김 후보의 계산 기능 붕괴가 안타깝다”고 직격했다. 이 상임고문을 향해서는 “이제 공식적으로 한때 민주당의 일원이었던 정치 행적을 완벽하게 마감했기 때문에 한말씀 드리겠다”며 “민주당에서 경선 불복하고 내란을 꾀하다 그게 여의치 않자 밖에 나가서 이준석 후보와 결합했다가, 다시 내란을 꾀하다가 이준석으로부터 버림받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제 김 후보와 결합해서 본격적 내란세력 일원이 된 이 전 대표는 이제 본인이 일관되게 젊은 시절부터 추구했던 사쿠라 행보의 끝, 대단원을 이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오늘 두 사람의 결합은 반헌법 야합이자 내란 야합이자 변절자들의 야합이자 사쿠라들의 야합, 긍정적 비전 없는 네거티브들의 야합”이라며 “민주화 운동과 노동 운동을 배반하고 변절하고, 민주 세력으로부터 온갖 단물을 다 빨아먹고 이제는 내란 세력의 품에 안긴 변절자들의 연합”이라고 비판했다. -
김민석 "'박근혜 키즈' 이준석, 국힘 회귀 고민하는 길 갈 것"
정치 선거 2025.05.27 10:16:37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27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박근혜 키즈로 시작해서 국민의힘 당대표를 한 분"이라고 소개하며 "제3의 길을 지향하다가 다시 국민의힘 또는 본진으로의 회귀를 고민하는 길을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준석 후보는 마지막까지 단일화에 대한 동기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를 상수로 보는 이유를 "앞으로 정치를 해나가야 하는데 (선거) 그 이후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가 제3의 길, 중도 정치를 하는 분은 아니지 않나"라며 "앞으로 대통령 후보를 한번 더 해보고 싶다면 지금 개혁신당으로 후보가 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당권을 갖든 (국민의힘이) 깨져서 새로 헤쳐 모여야 할 때 당권을 잡든 해야 하는데, 지금 이대로 가면 선거에 지고 나서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한동훈, 안철수 이런 분들이 '당신 때문에 표가 빠져서 졌다'는 식으로 공격을 할 것"이라며 "그런 부담이 이준석 후보로서는 야합을 할 수밖에 없는 동기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에 응한다고 해서 당권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지 않냐'는 질문엔 "그래도 안하는 것보다는 해볼 수 있는 여지가 생기지 않겠나"라며 "당권 경쟁을 할 때 비빌 언덕이 생긴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단일화를) 하든 안 하든 어차피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제하고 대비하고 있다"며 "안정적 승리가 저희의 최대 목표다. 지금 같은 내란 상황에서 최소한 정당 지지율 격차보다 (후보 지지율 격차가) 더 좁아지면 안 되고, 부정선거론 같은 이상한 소리는 안 나오는 정도로 벌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문수, MB와 오찬회동…보수 표심 다지기 총력전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0:06:17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27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가진다. 지지율 반등의 여세를 몰아 보수 결집에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이 전 대통령과 만나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의 막바지 지원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지난 2월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그간 서초구 청계재단 사무실에서 정치인들을 만나며 소통해온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대선 후보들의 마지막 TV 토론회가 예정된 만큼 직접 여의도로 이동해 김 후보를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최근 보수 원로들을 만나 보수 표심 다지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24일 경북 지역 유세에 나선 김 후보는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데 이어 대구 달성군 박근혜 대통령 사저를 찾아 선거 지원을 호소했다. -
이준석 “제2의 ‘웨이브파크’ 막아야”…‘장기공실 차단’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0:00:00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상업용지 비율 조정과 장기 공실 상가의 용도 전환 허용 등을 골자로 한 ‘공실문제 구조적 차단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27일 “신도시 공실 문제와 생계형 투자자 보호를 위한 실질적 구조 개선 대책”이라며 이 같은 내용의 26호 공약을 공개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재정 수입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상가임대를 추진한 결과 장기공실이 늘어 임대료 수익 부재와 상가 가치 하락 등 이중고에 처해 은퇴자금을 모두 잃는 투자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구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공약은 신도시 개발 시 상업용지 비율을 현행 대비 절반 이하(20% → 10%)로 조정해 공급 과잉 구조를 해소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장기 공실 상가에 한해 주거시설, 공유오피스, 청년창업공간, 문화시설 등으로 용도 변경을 허용한다. 일정 규모 이상의 상업시설 분양할 때 한국부동산원이 분양광고를 사전 심사하고 지자체는 심사결과에 승인 또는 보완요청을 할 수 있도록 체계를 이원화한다. 이와 더불어 공공기관의 신규 청사 건립을 지양하고 주민센터·돌봄시설·청년창업공간 등 행정수요를 지역 내 장기공실 상가임차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2년 이상 임차인이 존재하지 않은 공실 상가에 대해 실제 임대가 이뤄지는 시점까지 재산세 납부를 유예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번 대책은 상가 공실 해소를 통해 과잉 경쟁을 완화하고 지역경제 회복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선대본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거북섬 웨이브파크’ 상가처럼 분양가 16억 원에 공급됐다가 3억 원에 경매로 나온 사례를 방지하고 수익률 미실현·세금 체납·신용불량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서 생계형 투자자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후보 선대본 관계자는 “임대수익은 커녕 신용불량자로 내몰리는 생계형 투자자들의 고통을 제도적으로 끊어내겠다”고 밝혔다. -
이준석 돌풍 '세대교체'아닌 '젠더 백래시'인 까닭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09:52:00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85년생 서른여섯살. 헌정사상 첫 30대 정당 대표. 평소처럼 당 대표 취임 이후에도 ‘따릉이’를 타고 국회에 출근하는 당대표.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이준석 돌풍은 지난 한 달 여 동안 한국정치판을 흔들었고, 앞으로 그 바람의 강도는 더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이준석 현상을 두고 여러 논객과 전문가들이 ‘청년정치’ ‘세대교체’ ‘MZ세대의 돌풍’ 등 다양하게 정의하고 평가하고 있지만 현상의 본질을 제대로 살펴보려면 이준석 바람의 진앙지를 짚고 가야합니다. “이수역 사건발단 ‘젠더갈등’에 젊은세대 대중적 인기 기반 마련” 그가 2019년 펴낸 <공정한 경쟁:대한민국 보수의 가치와 미래를 묻다>의 여는 글은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2018년 11월에 이수역 사건을 발단으로 거대한 젠더 갈등이 터졌고, 그를 기점으로 지금까지의 보수-진보 구조 사이에서 형성된 정치적 운동장이 아닌 다른 형태의 운동장이 마련됐다. 2019년 2월에 있었던 여성할당제에 대한 <100분 토론>을 기점으로 나는 의외의 영역에서 젊은 세대에서의 대중적인 인기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 대표는 이미 4년여 전에 정치적 ‘균열’을 야기하는 사건에 주목했고, 이를 기반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마련할 수 있는 길을 눈치챈 겁니다. 당시 그 자신도 이를 두고 ‘의외의 영역’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기성정치인들이 우르르 몰려가 피해 여성의 입장을 대변할 때 그는 이로부터 소외되는 20대 남자(이대남)들에 주목한 겁니다. 한 순간 지나가는 말로 ‘이대남’을 대변했다면 당대표까지는 오르지는 못했을 겁니다. 그는 같은 책에서 이렇게 주장합니다. <젠데 문제에 있어서도 젊은 세대는 새로운 질서를 요구하고 있다. 기성세대는 자신들이 행했던 가부장적 질서로 여성에게 안겼던 불평등에 대한 보상 청구서를 뒤늦게 2030세대 남성에게 들이밀며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미래세대는 앞으로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 세대가 그들 앞으로 남겨 놓은 대책없는 부채들을 상속하지 않기 위해 더 강하게 투쟁할 것이다> 젠더문제를 여성과 남성간의 갈등문제가 아닌 기성정치인·세대에게 돌려 기존 질서에 균열을 내기 시작한 겁니다. 보수당 청년정치인이 기존 질서에 균열을 낼때 공교롭게도 민주당은 잊을만 하면 성비위 문제가 터져나왔고, 이에 대해 철저한 자기 반성이 수반되지 못한 채 지난 4·7재보선에서 참패를 맞게 됩니다. (부동산문제, 조국사태 등 여러변수가 지적되지만 지난 재보선이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비위 사건으로 치러진 선거였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자기 귀책사유에 보다 집중했어야 했습니다.) 與, ‘이준석 현상’ 잘못된 해석…‘청년대선기획단장’ 만지작 더불어민주당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준석 바람을 진화하기 위해 조만간 발족시킬 대선기획단장에 청년을 지명할 것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원외 인사를 포함해 젊은 기획단으로 이준석 바람에 맞서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입니다. 이런 배경에서 서른아홉살 이동학 청년 최고위원이 단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진단을 잘못해도 크게 잘못한 셈입니다. 이 대표의 당선은 단순히 청년의 바람, 세대교체의 바람이 아닌 ‘이대남’이 밀어올린 전형적인 ‘백래시(backlash)’인데 이를 생물학적인 나이로 대응하려는 자체가 ‘무능한 꼰대’를 증명하는 셈입니다. 이준석, 청년에게 주고 싶은 선물 ‘레디컬 페미니즘에 시달리지 않는 세상’ 백래시는 사회·정치적 변화에 따라 대중에게서 나타나는 반발을 뜻하는 말입니다. 흑인 인권 운동, 페미니즘, 동성혼 법제화, 세금 정책, 총기 규제 등 주로 진보적인 사회 변화로 인해 보수세력이 영향력과 권력에 위협을 느낄때 발생하는 일련의 반동현상입니다. 이준석 현상이 백래시라는 근거는 지지율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에 대한 20대 지지율은 50~60% 수준으로 안정적이었을 뿐 아니라 특히 20대 남성은 70%를 넘나들었습니다. 전통적인 국민의힘 지지층인 60대 노년층까지도 ‘판을 한번 뒤집어 보자’라며 가세하며 대세를 형성했습니다. 20대 남성들이 이준석 돌풍을 밀어올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입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에 ‘피해의식’이 강한 그들에게 ‘이준석’은 든든한 지원자, 대변자였습니다. 그의 책 <공정한 경쟁>에는 청년들에게 주고 싶은 선물로 ‘래디컬 페미니즘에 시달리지 않는 세상’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선거기간에도 논란이 됐던 할당제와 관련해서도 그는 “남녀 차이를 인정하고, 그것을 제도적으로 보정해 주려고 했던 시도들은 의외로 성공적이지 못했다. 가령 정치만 해도 여성 비례대표를 50%정도 할당하는데, 그 제도가 성공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회사의 여성 임원수가 많고 적다는 것으로 여성의 불평등 문제를 다루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고 잘라 말합니다. 같은 책에서 이 대표는 <페미니즘이 다소 전체주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페미니즘은 동질성을 가지고 있는 집단들의 문제점들을 그대로 노정하고 있다. 단순히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남성혐오로 변질되는 것들이 상당히 목격된다>고 진단합니다. 분명한 ‘백래시’현상입니다. 이준석, 공정의 가치…여성과 남성의 ‘실력’ 결국 그가 내세우는 ‘공정’의 가치는 여성과 남성의 다름보다는 ‘실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책을 다시 인용해 봅니다. 이준석 대표의 ‘공정한 경쟁’ <젠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성 할당제 등 복잡해진 성평등 정책이 더 많은 사회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 본다. 수치적 평등에 가까워지게 하려는 노력이 결국 우리 사회의 젠더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 것이다. 젊은 남성들이 악플을 가장 많이 다는 유튜브가 뭔지 아나, 여경을 주제로 한 홍보 영상이다. 자신들은 도둑을 잘 잡을 수 있는데도 시험에 떨어졌는데 여경은 치안 활동과 관계없어 보이는 홍보용 춤추는 영상이나 찍고 있고..이런 감정이 젊은 남성들에게 생기는 것이다.> <사기업에서 남녀평등을 주장해 할당제, 성별에 대한 우대 선발이 용인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공적인 영역, 공무원의 경우는 평생을 간다. 그렇게 때문에 할당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남성은 더 많은 소외감을 느끼는 것 같다. 우리 사회에서 공정함의 정의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이 필요하다> <여성·청년·장애인위원회가 좋은 정책을 만들었다는 말을 들어 본적이 없다. 정치적으로 유의미한 일을 했다는 말도 듣지 못했다. 어느 당이든 마찬가지다. 정당이 이런 조직을 거느리고 있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시대 착오적인 생각이라고 본다> <여성을 따로 배려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위험하다고 본다. 여성의 특수성을 인정해 배려 차원의 할당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일이 꼬인다> 이쯤되면 이준석 현상에 민주당의 긴장감은 다른 접근으로 풀어야 합니다.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였던 20대 여성들의 이탈은 가속화되고 처음부터 지지하지 않았던 20대 남성들은 대거 국민의힘으로 더욱 결집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선택은 오히려 간명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이 여성주의 운동에만 ‘올인’”…이준석의 ‘갈라치기’ 이준석 현상을 청년세대의 부각으로 해석하고 동조화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민주당은 대선기획단을 청년으로 내세워 이준석 바람을 잠재우겠다는 발상까지 하고 있습니다. 천만에 말씀입니다. 지난 4·7재보선의 참패를 민주당 일각에서는 페미니즘 탓이라고 규정한 바 있습니다. 이번 이준석 현상에도 청년정치라는 외피만을 보고 분석할 경우 똑같은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대표는 재보선 직후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2030세대 남성의 표 결집력을 과소평가하고 여성주의 운동에만 올인해 참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적지 않은 시사점을 안겨줍니다. 그는 20대 여성들은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비위와 이를 수습못하는 민주당에 실망해 떠나고 이대남은 민주당이 ‘페미정당’이라며 이탈할 것이라는 점을 일찌감치 간파한 겁니다. 국민의힘에 열광적인 ‘이대남’과 다른 20대여성 실제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겠습니다. 2013년 이후 한국갤럽 정당 지지율 조사(매년 4월 기준) 추이를 보면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20대 여성의 새누리당 지지율은 27%였지만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기점으로 3%까지 폭락한 뒤 지금까지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별과 연령대를 통틀어 국민의힘 지지율이 한 자릿수인 것은 20대 여성층이 유일합니다. 반면 20대 남성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25~28%사이를 안정적으로 기록중입니다. 20대 남녀의 민주당 지지율은 더욱 드라마틱합니다. 여성은 2017년 6월 94%에 달했다가 ‘추-윤갈등’이 극심했던 2020년 10월에야 처음으로 50%대를 밑돌기 시작합니다. 반면 남성은 16%가량으로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를 제외하고 10%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지난 재보선에서도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20대 이하 남성은 오세훈 당시 국민의힘 후보에게 72.5%, 박영선 민주당 후보에게 22.2% 지지를 보냈습니다. 반면 20대 이하 여성은 박 후보 44.0%, 오 후보 40.9%로 오히려 민주당 지지가 높았고 민주당의 ‘피해호소인’ 등 부적절한 대응에 실망한 표심은 군소정당에 15.1%의 지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결국 20대 표심만 보고 판단하자면 이준석 대표의 당선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이 만든 결과입니다. 이제 민주당의 합리적인 선택은 무엇일까요. -
"대통령선거1…너무 한심" 이수정, 지자체 '사전 투표 현수막' 비판한 이유는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09:46:286월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가 사전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게시한 현수막에 대해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 정 당협위원장이 정치적 편향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 위원장은 범죄 심리 전문가로 활동하다 2024년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기 수원 정 선거구에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밀려 낙선했고, 이후 지역구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정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아래 수원시 투표 독려 현수막 중 이상한 부분은? 애당초 공정할 것 기대도 안했지만 넘 한심”이라는 글과 함께 해당 현수막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투표 안 하면 내 미래도 셀프 스킵’이라는 문구와 함께 제21대 대통령 선거 일정을 안내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현수막의 ‘제21대 대통령선거’ 문구와 ‘2025. 6.3. 화’를 구분하기 위해 삽입된 특수기호 ‘|’가 ‘1’로 보일 수 있다는 게 이 위원장의 주장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기호는 1번이다. 이에 이 위원장은 해당 게시물에 “대통령선거일이 아니라 대통령선거1”이라는 댓글을 추가했다. 한 이용자가 “저게 1로 보이면 병원 가세요”라는 댓글을 달자 이 위원장은 “그럼 2로 보임?”이라고 했다. -
윤호중 "김문수, 입만 열면 흑색선전…최악의 후보"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09:45:04더불어민주당이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대통령으로서 최악의 후보이고 부적격자”라며 일제히 비판했다. 윤호중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회의에서 “김 후보는 삶의 전반부 20년은 볼셰비키로, 후반부 30년은 파시스트로 산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본부장은 “이분은 볼셰비키 선동가 레닌이나 나치 선전상 괴벨스를 존경하고 살아온 사람”이라며 “입만 열면 흑색선전에 눈만 뜨면 거짓 선동인 정말 위험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본부장은 “단 하루 한 시각도 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소중하게 생각해 본 적 있는지 의문이 드는 분”이라며 “권력 쟁취를 위해선 언제라도 헌신짝처럼 던져버리고 무너뜨릴 수 있는 거추장스러운 것을 헌법이라 생각하는 분이다. 절대 이런 사람이 대통령 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2009년 7월 김 후보는 쌍용차 사태로 온 국민이 걱정하고 있을 때 부인과 함께 중국으로 출장을 빙자해서 외유를 떠난 바도 있다”며 “과연 이재명 후보가 친중인지, 김 후보가 친중인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윤 본부장은 “중국을 방문한 김 후보는 자금성 등 북경의 온갖 관광지를 설난영 여사와 손 잡고 돌아다녔다”며 “윤석열 김건희의 대통령 놀이, 외유 놀이가 다시 재연되지 않도록 절대 김 후보를 당선시켜선 안 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김윤덕 선대위 총무본부장은 “오는 6·3은 대한민국의 갈림길”이라며 “그 항해의 조타수를 ‘119 갑질 후보’에게 맡길 수 없다”고 김 후보를 직격했다. 김 본부장은 “극우 세력과 함께 국회에서 불법 농성을 하고 실형까지 선고받은 국헌 문란 후보에게 맡길 수 없고, 내란을 선동하고 광기로 둘러싸인 ‘전광훈 아바타’에게 결코 맡길 수 없다”며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도구로 전광훈의 김문수, 명태균의 이준석을 사용하시겠나, 아니면 국민과 함께 내란을 막아낸 진짜 대민의 이재명을 사용하시겠나”라고 물었다. -
김영진 "이준석, 단일화 응하면 제2의 안철수 되는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7 09:42:31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무1실장이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김 후보가 더 애달픈 상황이고,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중장기 프로그램으로 봤을 때 만약에 지금 스톱(단일화)을 하면 정치는 접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정치가 항상 변하고 (단일화) 가능성의 여부는 두 후보가 아마 결정할 것"이라면서 "이준석 후보는 항상 모든 선거마다 철수해 영원히 3등 후보로 갈 것이냐, 단일화를 통해 자기가 후보가 될 것이냐, 아니면 독자 후보로 나아가 영원히 패배자가 될 것이냐는 판단의 기로에 서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친윤과 보수층의 지지율, 권력관계 속에서 본인(이준석 후보)의 생존이 상당히 쉽지 않다고 보고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패배의 책임을 이 후보에게 씌우기 위한 전술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그 지점(고민) 가운데 있다고 본다"고 짚었다. 김 실장은 "저희가 지금 이 상황에서 단일화의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면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며 "지금은 '이재명을 선택할 것인가' 혹은 '윤석열의 대리인과 윤석열을 선택할 것인가'의 2차전이기 때문에 국민적으로 이 문제에 관해 깊이 생각하고 미래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 후보의 단일화가 김 후보로 이뤄질 시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가 크게 줄어든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변동의 가능성은 있지만 큰 대세가 역전될 상황 자체까지로는 가지 않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가능성은 항상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끝까지 잘 살펴보며 대응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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