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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책임 지고 단일화해야…이준석 지지 선언하고 물러나면 돼" 조갑제의 해법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23:14:39보수 논객으로 알려진 전(前) 월간조선 편집장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21대 대선의 최대 이슈인 후보 단일화 방안에 대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사퇴 및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로의 단일화를 제시했다. 조 대표는 27일 오전 방송된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단일화를 먼저 꺼낸 사람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쪽이니 책임지고 단일화를 해야 될 거 아니냐”며 “오늘 TV 토론 마무리 발언에서 김 후보가 ‘이준석 후보가 안하겠다고 하니까 내가 이준석 후보 지지 선언하고 사퇴하겠다’하면 단일화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선택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조 대표는 “며칠 전부터 이재명 캠프에서 말은 안하는데 굉장히 예민하게 생각하는 게 제가 지금 말씀드린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하면 막판 선거판이 윤석열 심판에서 이재명 심판으로 바뀌고, 신(新) 40대 기수론에 의한 세대 교체, 정치 교체로 확 바뀌어 버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기득권을 포기하고 희생 정신을 발휘할 때 국민들이 감동한다”면서 “1987년 6·29선언이 그랬다”고 했다. 단일화를 앞세웠던 김 후보가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조 대표는 “단일화를 이준석 후보가 꺼낸 건 아니잖냐"며 “(김 후보가 단일화를) 꺼내가지고 지금까지 한 열흘 동안은 가장 큰 전략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그동안 이준석 후보가 여러 차례 밝혔던 입장을 근거로 국민의힘이 요구했던 이준석 후보의 사퇴 및 김 후보로의 단일화 가능성은 없다고 단정했다. 또한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했던 기존 선거와 다르게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일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제3후보인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현상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이준석에 대한 지지는 사표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의견을 거론하며 “명언”이라며 “그게 팩트에 맞다”고 평가했다. 실제 이날 오후 이준석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의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다. 끝까지 싸워 끝내 이기겠다"며 단일화를 거부하고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후보를 겨냥해 단일화 거부로 3자 구도가 되면 ‘이재명 대통령’을 만들어주는 것, 단일화를 하고 국민의힘에 합류하면 당권·국무총리직을 주겠다는 등의 주장에 대한 의견을 진행자가 묻자 조 대표는 “야비한 이야기고 사실에도 맞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그 이유에 대해 조 대표는 “지금 모든 여론조사에서 이준석으로 단일화되든지 김문수로 단일화되든지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약 10%포인트 차가 나는 걸로 나온다”며 “안될 줄 알면서도 스토킹하듯이 단일화를 압박하는 이유는 (김 후보가) 크게 졌을 때 그 책임을 이준석 후보에게 넘기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이번 선거의 구도에 대해 “이미 5월 3일에 결정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탄핵 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 심판 선거가 될 게 분명한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입장인 김 후보 선출이 국민의힘의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그때 한동훈 후보를 국민의힘이 뽑았으면 한동훈, 이준석 단일화는 굉장한 드라마를 만들었을 것”이라며 “결국 국민의힘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선택을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재명 "계엄 당일 술먹다 집에 가 샤워는 왜"…이준석 "허위사실"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22:44:2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향해 12·3 비상계엄 당일 대응을 문제 삼으며 날선 공격을 펼쳤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3차 TV토론에서 이준석 후보의 계엄 해제 의지를 정면으로 의문시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는 그날 강남에서 술을 마시다 집에 가서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나왔다"며 "그런 대응이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그 시점에서 판단과 행동에 대해 해명이 필요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준석 후보는 "제가 본회의장에 안 들어가려 했다는 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집이 가까운 곳에 있었고 같이 있던 다른 의원들도 비슷한 대응을 했다"며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가 "국회 담장 밖에서 말다툼이 있었고, 누군가 '의원님 담 넘어서 들어가셔야 합니다'라고 하니까 '시끄러워 인마'라고 제지하지 않았나"며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이준석 후보는 "그 장면은 이미 표결이 끝난 뒤였다"고 해명했지만, 이재명 후보는 "핵심은 왜 그 시점에 굳이 집에 가서 샤워하고 옷까지 갈아입고 여유로운 대응을 했냐는 것"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이준석 후보는 "무엇을 원하나. 도덕적으로 공격하려는 거냐"며 "여유 부린 적 없고 즉시 움직여 현장에 갔다"고 반발했다. -
이재명 “내란 진압” 김문수 “부패 저지” 이준석 “정치교체”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22:21:416·3 대선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27일 각 당 후보들이 마지막 TV 토론에서 정치 개혁과 양극화 해소를 주제로 거친 설전을 벌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내란 진압’,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부패 권력 저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정치 교체’를 핵심 키워드로 강도 높은 공방을 이어갔다. 하지만 앞선 토론과 마찬가지로 과거에 국한된 논쟁에 치우쳐 미래에 대한 실질적인 정책 논의는 실종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대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이날 각 후보들은 서울 마포구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 토론회에서 시작부터 상대를 겨냥한 날 선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재명 후보는 이번 대선을 “12·3 내란을 완전 진압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날”로 규정했다. 그는 “일방적으로 자기주장만 하고 상대를 절멸시키려는 시도의 가장 극단적 형태가 계엄”이라며 “타협과 공존의 정치를 만드는 것이 대통령의 가장 큰 책무”라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 이에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총 5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을 정조준했다. 그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공직선거법 개정, 대법원장 탄핵 등을 거론하며 “범죄자가 자기를 방탄하기 위해 독재하는 ‘방탄 독재’는 처음 듣는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 출신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 이날 연대를 선언한 데 대해 “이 상임고문이 괴물 방탄 독재를 막기 위해 오죽하면 저를 지지하겠다고 했겠느냐”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계엄을 옹호하는 비상식 세력, 포퓰리즘으로 유혹하는 반원칙 세력을 동시에 밀어내겠다”며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를 동시에 겨냥했다. 그는 “‘빨간 윤석열’이 지나간 자리를 ‘파란 윤석열’로 다시 채울 수는 없다”며 “저 이준석이 정치 교체, 세대교체, 시대 교체를 동시에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때린 이준석…“쌍방울, 美 입국 제한될 수도”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22:21:32대선을 앞두고 진행된 마지막 TV 토론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제 사상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고리로 집중 공격을 이어갔다. 27일 서울 마포구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는 앞서 논란이 된 이재명 후보의 ‘호텔경제학’을 다시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호텔경제학을 방어하기 위해 루카스 차이제라는 독일 공산당 기관지의 편집장을 지낸 분을 들고나와 많이 놀랐을 것”이라며 “자신의 주장을 방어하기 위해 공산주의자 철학까지 들고 와 가르치려 하나. 사과할 의향이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뭐든지 종북 몰이를 하듯이 공산당 몰이를 하지 말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이 사례는 한국은행의 책자에도 나오는 사례”라며 “전체를 봐야지 일부를 왜곡·과장해 침소봉대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준석 후보는 “지금 와서 이렇게 회피하듯 말하는 것이 이재명 후보가 국민을 대하는 태도”라고 응수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은 외교 분야로도 이어졌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연루돼 재판 중에 있는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거론하며 “법적 판단과 무관하게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민법에 따라 이 같은 문제 때문에 미국 입국이 제한될 수 있다”며 “(본인의) 사법 리스크 때문에 대한민국을 위기에 빠뜨려서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후보는 “제가 대북 송금에 관여했다는 것은 아무 근거도 없고 (쌍방울그룹이) 주가조작하다가 조사를 받으니 도박 자금설도 있는데 진상은 규명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준석 후보는 이에 그치지 않고 “속옷을 만들다가 스마트팜 하기 위해 북한에 송금하다 걸려서, 도박 자금 날려서 이재명 후보를 물고 넘어진다는 것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받아들이겠나”라고 비판했다. -
위성정당 방지·결선투표제 도입에 온도차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22:21:1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7일 열린 3차 TV 토론에서 위성정당 방지, 결선투표제 도입과 정치 개혁 방향에 대해 온도 차를 보였다. 주요 4개 정당 대선 후보자는 이날 서울 마포구 MBC 상암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에서 위성정당 방지법 도입 방향에는 찬성했지만 각론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국회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는데 양당이 서로를 핑계 삼아 위성정당을 만들고 정치 개혁을 무력화시켰다. 여야가 위성정당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위성정당 방지법을 여야 합의로 도입해야 한다”며 위성정당 방지법 도입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은 위성정당 방지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국민의힘의 협조를 얻기 어려웠다”며 “협의가 가능하면 위성정당 방지법을 실효성 있게 꼭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선거법 자체가 잘못됐기 때문에 선거법을 고쳐서 위성정당은 물론 국민들도 모르고 법을 만든 사람도 모르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고쳐야 한다”고 답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저희 개혁신당만이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을 정상적으로 선출했던,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았던 당이었다”고 부각했다. 결선투표제 도입에 대해서는 후보들의 입장이 갈렸다. 이재명 후보는 ‘결선투표제를 내년 지방선거부터 실시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제가 말씀드린 것은 헌법상 대선에 관한 결선투표”라면서 “지방선거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는 생각을 깊이 해봐야겠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김 후보는 “결선투표제는 맞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후보들은 개헌과 정치 개혁 방안에 대해서도 차이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5·18광주민주화정신 헌법 전문 수록 △4년 연임제 도입 △결선투표제 도입 △계엄 요건 강화 △대통령 거부권 제한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권 후보 역시 5·18광주민주화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계엄 요건 수정 등을 개헌 방향으로 내세웠다. 이준석 후보는 “개헌하고 싶다면 개헌할 수밖에 없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권력구조 개편을 양당에 맡겨놓으면 기득권 세력끼리 권력을 나눠 갖는 개헌 야합을 시도할 것”이라며 제3지대 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탄핵 시도, 대법원장 청문회 등과 관련해 “이게 바로 이재명 후보의 괴물 정치, 괴물 독재의 신호탄”이라며 “이런 상태에서 진정한 국민 통합, 모든 동서·빈부·노사·좌우가 통합하는 정치를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
"파란 윤석열로 교체 안돼" "괴물 방탄독재 막아야"…이재명 협공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7 22:20:526·3 대선을 앞두고 27일 열린 3차 TV 토론에서 4인 후보가 정치 분야에 대해 치열한 네거티브전을 벌였다. 마지막 토론에서도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기보다 서로 진영의 잘잘못을 따지는 소모적 논쟁이 이어졌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범죄자” “괴물 방탄 독재” “파란 윤석열”이라 몰아붙이며 협공을 가했다. 이재명 후보는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윤석열 정부 내각 인사인 김 후보의 인식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 의원들 대부분은 계엄 해제에 참여하지 않았다. 계엄 해제를 했어야 했나, 안 했어야 했나”라며 “어떤 입장인가”라고 물었다. “계엄 자체를 원칙적으로 반대한다”고 김 후보가 답하자 이재명 후보는 지난해 대정부 질문에서 국무위원들 중 김 후보만 고개 숙여 사과를 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이에 김 후보는 “민주당 의원들이 고함을 치면서 국무위원들에게 일어나 백배사죄하라는 건 일종의 폭력”이라고 반박했다. ‘내란’ 용어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이재명 후보는 “국회를 침탈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이유 없이 제한했는데 내란이 아니면 무엇이 내란인가”라고 따지자 김 후보는 “내란 여부는 형법에 의해 판결이 나야지, 계엄을 내란으로 바로 대입해 우리를 ‘내란동조범’이라 모는 것은 언어폭력”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준석 후보를 향해서는 “(비상계엄 선포 당일) 술 드시다가 그때 알아서 집에 가서 샤워하고 시간 끌고 있었다는 게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데 해명해달라”고 압박했다. 이준석 후보는 실랑이를 벌이다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다. 저를 도덕적으로 비난하려는 건가”라고 신경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이날 민주당 대표를 지낸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의 연대를 거론하며 “이 상임고문이 이 괴물 방탄 독재를 막기 위해 저를 지지하겠다고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준석 후보도 “‘빨간 윤석열’이 지나간 자리를 ‘파란 윤석열’로 채울 수는 없다”며 ‘이재명 때리기’에 힘을 보탰다. 특히 21·22대 국회에서 보여준 민주당의 일방적인 입법 폭주를 언급하며 “이재명 후보가 정치에 들어온 뒤로 일방적인 법안 처리가 굉장히 많다”며 “특히 본인의 재판이나 수사에 영향을 줄 일방 처리가 많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가 몇십 년간 운영해온 원칙을 깨트렸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의 일방적 단정이자 객관적인 팩트에 어긋난 말씀”이라면서 “거부권 행사가 더 많았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와 ‘호텔경제학’을 둘러싼 설전도 재차 반복됐다. 김 후보는 “이재명 본인을 위해 모든 재판을 중단하고 대법관 수를 기존 14명에서 100명으로 늘리겠다, 30명으로 늘리겠다고 하는데 이게 맞느냐”며 “황제도 아니고, 황제도 이렇게 안 하겠다”고 공세를 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수없이 많은 기소는 김 후보가 속한 검찰 정권이던 윤석열 정권의 조작 기소의 실상을 보여준다. 증거가 없지 않느냐. 있었으면 내가 멀쩡하겠나”라고 맞섰다. 특히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토론 자세를 다시 걸고 넘어졌다. 이준석 후보는 “계속 이렇게 발뺌하는 방식으로 토론하면 국민이 올바른 검증을 할 수 없다”며 “이재명 후보가 지정하는 곳에서 토론을 더 했으면 좋겠다. (방송인) 김어준 씨의 ‘뉴스공장’도 괜찮다”고 비꼬았다. -
이준석 "호텔경제학은 공산당 철학"에 이재명 반응이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22:01:02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3차 TV토론회에서 '호텔 경제학'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호텔 경제학을 방어하기 위해 루카스 자이제를 인용했는데, 이 인물이 독일 공산당 기관지 편집장 출신"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공산주의자의 철학까지 들고 와 가르치려 하느냐"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재명 후보는 "공산당 몰이를 하지 말라"며 즉각 반박했다. 그는 "루카스 자이제의 사상에 관심 없으며, 해당 사례는 한국은행 책자에도 나오는 고전적 경제 흐름 사례"라고 해명했다. 이준석 후보는 "계속 발뺌하는 방식으로는 국민이 올바른 검증을 할 수 없다"며 추가 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라도 더 토론하자"고 압박했다. 이재명 후보는 "천천히 생각해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양 후보의 이날 공방은 경제정책 검증을 넘어 이념 논쟁으로 번지며 대선 토론의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했다. 특히 이준석 후보의 공격적 토론 스타일과 이재명 후보의 방어적 대응이 대조를 이뤘다. -
김문수 "李, 재판 5개 받고 있는데 유죄 받으면..."
정치 선거 2025.05.27 21:41:15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마지막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 후보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의혹, 허위사실 공표죄 등 5개 재판을 받고 있다”며 “유죄 판결시 대외활동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재판을 중지시키는 법을 만들려 한다”며 “헌법재판관을 100명, 30명으로 늘리겠다는 법안까지 내놓았다. 황제도 이렇게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수많은 기소는 윤석열 정권의 증거 없는 조작기소”라며 “증거가 없지 않나. 증거가 있었다면 제가 이렇게 멀쩡했겠나”고 반박했다. 대법관 증원 법안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사법절차는 법과 원칙에 따라 정해진 대로 하면 된다”며 “국회에서 논의 중인 사안을 단정하지 말라”고 맞받아쳤다. -
이재명 "실력없는 정치 집단이 갈등 조장"…김문수 "내 삶이 통합" 맞불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21:21:09제21대 대통령선거 주요 후보들이 27일 정치 양극화 해소를 위한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날 MBC에서 열린 3차 TV 토론회에서 현재 한국 정치의 가장 큰 과제인 사회 갈등 해소 방안을 놓고 각자의 철학과 비전을 격돌시켰다. 김문수 후보는 "저의 삶 자체가 국민 통합"이라며 실천적 통합론을 앞세웠다. 그는 "노동 현장에서 7년간 약자의 삶을 대변했고, 전남 순천 출신 아내와 결혼해 영호남 경계를 허물었다"며 개인적 경험을 통한 통합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자기 체포동의안 가결 후 검찰과 반대파 내통설을 제기하며 반대파를 제거했다"고 비판하면서 "국민통합은 말이 아닌 실천"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준석 후보는 "부정선거 음모론이 가장 심각한 가짜뉴스"라며 팩트 기반 정치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호텔경제학, 커피 원가 120원 발언, 거북섬 관련 발언" 등을 거론하며 "틀린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정치적 팬덤을 동원해 공격을 지시하는 나쁜 정치 때문에 양극화가 심화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거짓말하는 대통령이 아닌 바른말 하는 대통령, 낡은 기득권이 아닌 압도적 새로움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최근 계엄 사태를 정조준하며 협치 복원론을 내세웠다. "정치의 본질은 대화와 소통"이라며 "일방적 주장과 상대 제거 시도"를 비판한 그는 "권력을 혼자 갖고 영구적으로 누리려 한 것이 군사 쿠데타의 본질"이라고 규정했다. 양극화의 근본 원인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실력 없는 정치집단이 노동자와 기업, 동서남녀노소를 갈라 대립시키며 지지를 획득하려는 게으르고 나쁜 의도"라고 분석했다. 해법으로는 "소통과 대화, 협치 복원을 통해 유능한 사람을 편 가리지 않고 쓰고, 실력으로 정치적 지지를 획득하며, 야당과 대화하고 인정하겠다"고 약속했다. -
이재명 “계엄? 명백한 내란”…김문수 “아직 재판 중, 언어폭력”
정치 선거 2025.05.27 20:52:5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제21대 대통령선거 3차 토론회에서 12·3 계엄 사태를 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이날 서울 상암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김 후보에게 “계엄해지를 했어야 했나 하지 않았어야 했나, 어떤 입장이신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며 “유신과 5공화국 때 많은 피해를 봤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국회에서 국무위원 사과 요구 때 유일하게 일어나지 않았다”고 추궁했다. 이에 김 후보는 “그건 일종의 군중재판식 언어폭력”이라며 “국무총리를 불러서 사과를 했음에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전부 고함지르며 사과를 강요했다. 이건 일종의 언어폭력”이라고 반박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의 타당성을 묻는 질문에 김 후보는 “탄핵 과정의 절차상 문제는 있었지만 인정하기에 대선에 나왔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내란 행위를 계속 부인했다”며 “국무회의 통지도 없이 국회를 침탈하고 기본권을 제한했다”고 비판하자 김 후보는 “내란 아니라고 한 적 없다”며 “판결 전 내란동조법 운운하는 것은 언어폭력"이라고 응수했다 -
마주 보는 이재명·권영국, 앞만 보는 김문수…그리고 이준석
정치 선거 2025.05.27 20:39:56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MBC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토론회에 앞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2025.05.27 -
이준석 "계엄 책임 세력과 단일화 없다"…속 타는 김문수
정치 선거 2025.05.27 20:34:30김문수(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MBC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한 뒤 각자 자리로 향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의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다. 끝까지 싸워 끝내 이기겠다"고 밝혔다. 국회사진기자단 2025.05.27 -
이재명 "내란극복 동참"…김문수 "방탄독재 막아야"
정치 선거 2025.05.27 20:28:1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제21대 대선 마지막 TV토론회에서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는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총알이 강하지만 투표보다는 약하다”며 6·3 대선 참여를 호소했다. 그는 “오늘은 45년 전 5.18 계엄군이 광주 전남도청을 기습한 최후의 날”이라며 역사적 의미를 부각했다. 특히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인용해 “문재학군이 총에 맞아 사망했지만 작년 12월 3일 국민들로 회생해 내란을 진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주권 회복과 내란 극복을 위한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적반하장”이라며 이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범죄자가 자신을 방탄하기 위한 ‘방탄 독재’는 처음”이라며 “오죽하면 이낙연 전 총리도 괴물 방탄독재를 막기 위해 저를 지지한다고 하겠나”고 맞받았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계엄 옹호 비상식 세력과 포퓰리즘 반원칙 세력을 동시에 밀어내자”며 “‘빨간 윤석열’ 자리를 ‘파란 윤석열’로 채울 수 없다"고 차별화 의지를 밝혔다. 이어 “저 이준석이 정치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를 동시에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
유세 중 어린이에게 떡 나눠준 이준석 母…선거법 위반 '구두 경고'
정치 선거 2025.05.27 20:15:20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모친이 유세 현장에서 어린이에게 떡을 준 행위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신고돼 구두경고 처분을 받았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울시선관위에 따르면 이 후보 모친의 유세 현장 기부 행위에 대한 위법정 조사 및 수사 의뢰를 요청한 신고인에게 신고인에게 25일 “해당 사안 조사 후 위반 행위자에게 구두 경고했다”고 답변했다. 앞서 신고인 A씨는 23일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확인 즉시 선관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에는 이 후보 유세장에서 모친이 어린이에게 떡을 전달하는 장면이 담겼다. 공직선거법 제114조는 후보자 가족의 기부행위를 금지한다. 선거운동 기간 중 재산상 이익 제공 시 제257조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 처벌 대상이다. 이 후보 측은 “대선 토론 당일 늦은 시간까지 부모와 함께 온 아이에게 고마움 표시로 떡 하나를 준 것”이라며 “법 위반인지 모르고 줬다고 해명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권 없는 어린아이 1명에게만 준 경미한 사안으로 판단했다”며 “캠프 측에 선거법 위반임을 알리고 재발 방지를 약속받았다”고 설명했다. -
박용진 "이준석, 제2의 유승민 될지도…이재명 당선되면 입법+행정 공조"
정치 선거 2025.05.27 19:36:32제21대 대선 투표일 일주일을 남겨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이의 단일화 성사 여부에 촉각이 모아지는 가운데 "이준석은 제2의 유승민이 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라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뉴스1 팩트앤뷰 방송에 출연한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준석 후보에 대해 "단일화 안 하겠다고 확언하는 것은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다, 말 바꾸기는 언제든 가능하지만 현재로서는 거부 의사가 확고해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가 단일화를 강력히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서 박 전 의원은 "제2의 유승민이 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라고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던 지난 2017년 대선에서 유승민 후보는 바른정당 소속으로 출마해 6.76% 득표에 그쳤고, 이후 보수 정치권에서 재기 불가능한 상황에 처했다는 점을 의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전 의원은 "5% 득표율 만으로는 정치적 미래가 열리지 않는다, 10%를 받아도 다음 지방선거에서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면서 "이준석은 본인의 정치적 전망이 확보됐다고 판단하면 단일화에 응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다만 실제 투표장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최근의 여론조사 보다도 더 낮은 득표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왔다. 박 전 의원은 "제3 후보의 어려움이 있다"면서 "최종 투표장에서는 사표 심리가 발동된다, 10% 지지율도 실제로는 5%에 그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이 보여준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의 현상이 되풀이될 수 있다며 이준석 후보 지지층이 결국 투표장에서는 김문수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것이라는 예측이다. 박 전 의원은 이준석 후보의 선거 전략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이준석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비전을 보여준 게 무엇이 있느냐"면서 "이재명 후보만 열심히 공격했지, 새로운 정치나 미래 비전은 없었다, 오히려 권영국 후보가 분배와 평등에 대한 다른 색깔 목소리를 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의원은 "이준석이어야 하는 이유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가) 계속 단일화 국면에서 헤매고 있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한편 박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우리가 왕을 뽑는 게 아니라 5년 짜리 계약직 공무원 뽑는 거다"면서 "일 잘할 사람, 우리가 부려먹을 사람 뽑는 건데 이재명 후보가 일 잘하는 공무원, 쓸모 있는 그런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다면) 입법무, 행정부가 공조 역할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왔으니까 효율적이고 일사천리로 일할 수 있는 그런 정부를 국민들이 만들어달라"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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