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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尹 대통령 오후 본격 조사…구속영장 청구 방침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1:16:1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2·3 비상계엄’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5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하고 이날 오후부터 본격 조사를 진행한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께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 윤 대통령과 경호처 직원, 변호인단은 오전 10시 53분께 정부과천청사 5동 공수처에 도착해 청사로 들어갔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부터 윤 대통령을 상대로 피의자 조사를 한다. 조사는 차정현 부장검사가 한다. 신문을 위한 질문지는 200쪽 이상으로 이대환 부장검사도 조사에 투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공수처는 이날 조사를 마치고 윤 대통령을 경기도 의왕시 소재 서울구치소에 구금한다. 공수처는 내일까지 조사를 진행하고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병력을 보내는 등 국헌 문란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켜 내란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 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공소장을 보면 윤 대통령은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 “해제됐다 하더라도 내가 2번, 3번 계엄령 선포하면 되니 계속 진행하라” 등 국헌 문란 목적으로 폭동을 한 정황들이 있다. 특히 검찰 조사 결과 계엄 당시 군인이 동원한 실탄의 양만 5만 7735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주요 정치인사 10여명과 선관위 직원을 체포를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윤 대통령은 계엄령은 경고성으로 발령한 것이며 국회에 병력을 투입한 것은 질서 유지 차원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윤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은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의 체포영장 청구와 법원의 발부 자체가 불법이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게 지난달 18일, 25일, 29일 세 차례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했지만 윤 대통령은 이에 불응했다. 이후 공수처는 지난달 30일 윤 대통령 체포를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다음날 이순형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내란 수괴 혐의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을 발부했다. 공수처와 경찰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는 이달 3일 첫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대통령 경호처와 군인 200여명의 집행 저지로 무산됐다. 공수처는 이달 6일 영장을 재청구해 발부받았고 이날 관저 진입 3시간 만에 경호처의 별다른 저항 없이 영장 집행을 성사시켰다. -
尹 체포에 이준석 "마음 무거워…법 앞에 누구나 평등하고 영원한 권력 없어"
정치 정치일반 2025.01.15 11:16:03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을 체포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법 앞에선 누구나 평등하고 영원한 권력은 없다는 진실을 다시금 되새겨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오늘 우리가 겪는 비극의 상처가 미래의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위대한 도약이 되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공조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10시33분경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정부과천청사 5동 3층에 위치한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윤 대통령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빠질 사람은 빠져라"…경호처, 尹 영장 집행 저지에 '소극적' 왜?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1:02:32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대통령 경호처가 예상과는 달리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등에 따르면 경호처 소속 경호관들은 이날 사법당국의 영장 집행을 적극적으로 저지하지 않았고, 이들과 충돌을 피했다. 공수처는 이날 4시2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 도착했고 3시간여 만인 7시34분께 사다리를 이용한 진입을 시작으로 1차 저지선을 통과했다. 버스로 가로막은 2차 저지선은 오전 7시48분께 저항없이 통과했고, 관저 앞 철문에는 7시57분께 도착했다. 일부 경호관들은 지휘붕의 영장 집행 저지 장침에서 이탈했다고 한다. 이들은 관저 내 대기동에서 머물거나 휴가를 가는 등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휘부와 달리 현장 경호관들은 개별 소신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수사팀은 경호팀과 체포영장 집행을 협의하다 정진석 비서실장과 윤갑근 변호인이 관저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석동현 변호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워낙 공수처와 경찰이 대량으로 밀고 들어오는 상황에서 경호처 직원들과 경찰 간에 충돌이 나면 큰일 나니까 어쩔 수 없이 공수처에 자진 출석하는 쪽으로 변호인들이 지금 공수처와 협상 중에 있다”고 주장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1차 체포영장 집행 시와 달리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경호처 직원들이 거의 없었고, 물리적 충돌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자진 출석은 고려하지 않고 영장 집행이 목표”라며 윤 대통령 체포 의지를 명확히 했다. 다른 공수처 관계자 역시 “1차 집행 때와 달리 적극적으로 막는 인원이나 경호처 직원은 없는 상황이고 물리적 충돌도 사실상 없던 상황”이라고 확인했다. 경호처의 대응이 크게 달라진 배경에는 내부 균열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경 대응을 지시한 경호처 지휘부와 달리 일선 직원들 사이에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반발 기류가 감지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호처는 최근 “빠질 사람은 빠져도 좋다”는 취지의 내부 지침을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한 경호처의 현실적인 선택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은 큰 충돌 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재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을 체포하고자 시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나훈아, 국민 가수지만 우려스러워” 김영록 전남지사 목소리 낸 이유
정치 정치일반 2025.01.15 11:01:33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SNS를 통해 정치적인 의견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대선이나 지방선거 등 정치적인 선택지를 넓히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5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달 3일 비상계엄이 발표된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헌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비상계엄은 즉시 철회돼야 한다"고 첫 포문을 열었다. 이후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는 "최대한 빠르게 탄핵함이 타당하다"고 밝혔으며,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여당의 불참으로 폐기된 7일에는 "분한 마음,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며 탄식했다. 최근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는 윤 대통령과 이를 두둔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서도 '못된 뿌리'라고 지칭하며 체포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지난 12일엔 가수 나훈아가 최근 은퇴 콘서트에서 한 정치적 발언에 대해 반박하는 글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김 지사는 "가수 ‘나훈아’하면 모두가 인정하는 국민가수지만, 나훈아 가수의 요즘 탄핵시국 관련 발언은 아무리 팬이어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는 전혀 다른 차원의 얘기”라며 “단순히 좌와 우가 싸우는 진영논리로 작금의 현실을 이해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도 문제지만 ‘좌보고 니는 잘했나' 이런 양비론으로 말하면 대한민국 정의는 어디에 가서 찾아야 하나”라고 물었다. 이는 나훈아가 지난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고별 공연에서 자신의 왼팔을 가리키며 "니는 잘했나!"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지적이다. 이처럼 김 지사가 여느 때보다 강한 목소리로 정치적인 의견을 내는 것은 빨라진 대선 국면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호남 출신 주자가 드문 상황에서 김 지사가 호남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특히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3선 도전이 예상되면서 다른 후보군에 비해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속내도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대선 시계가 빨라진 데다 호남 출신 정치인으로서 일정 정도 역할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에 페이스북의 쓴 목소리가 강해진 것 같다"며 "대선 외에 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에 나설 수도 있어 선택지가 다양한 만큼 앞으로도 중요 국면마다 의견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찰, 尹 체포영장 10시 33분 집행… 헌정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1:00:19우리나라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됐다. 15일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 우리나라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4시 2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으로 집결한 공조본은 약 6시간 30분 만에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성공했다. 앞서 이달 3일 공조본은 1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5시간 30여분 만에 실패한 바 있다. 이날 공조본은 오전 5시 25분께 관저 정문에서 수색영장을 제시하고 경내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들과 대통령 변호인단 등에 가로막혀 대치를 이어갔다. 이후 2차, 3차 저지선을 잇따라 돌파하며 적극적으로 영장 집행에 나섰다. 윤 대통령도 물러나지 않고 관저 내에서 버티며 자진출석을 하겠다고 밝혔다. 공조본은 ‘체포영장 집행’ 방침을 내세우며 대치를 벌인 끝에 오전 10시 33분 체포에 성공했다. 이후 오전 10시 40분께 대통령 경호처 차량 여러 대가 관저 밖으로 나왔으며, 이 중 한 차량에 윤 대통령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오전 10시 55분께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건물에 도착했다. 공수처는 체포 시점으로부터 48시간 내로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으면 윤 대통령을 석방해야한다. 공수처는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
[영상] 尹 "법 모두 무너져"…"공수처 수사 인정 아니라 유혈사태 막기 위한 것"
정치 정치일반 2025.01.15 10:54:44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타깝게도 이 나라에는 법이 모두 무너졌다”며 “(체포영장에 응하는 것은)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마음일 뿐”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남동 관저에서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 체포영장 집행에 앞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불법의 불법의 불법이 자행되고, 무효인 영장에 의해 절차를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를 응원하고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거에 대해서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사권이 없는 기관에 영장이 발부되고, 또 영장심사권이 없는 법원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수사기관이 거짓 공문서를 발부해서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에 응한 상황에 대해 “오늘 이들이 경호보안 구역을 소방장비를 동원해서 침입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일단 불법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며 “저는 이렇게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서 앞으로 형사 사건을 겪을 때 이런 일이 정말 없었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 그동안, 특히 우리 청년들이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정말 재인식하게 되고 여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시는 것을 봤다"며 "저는 지금은 법이 무너지고 칠흑같이 어두운 시절이지만 이 나라의 미래는 희망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이 육성을 공개한 것은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달 14일 이후 32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체포영장이 집행된 후 관저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했다. 정 실장은 대통령실 공지에서 "우리는 자진 출석하겠다고 했지만,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을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며 "이에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다치지 않는 것'이라 말씀하시고 체포에 응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정 실장이 주재하는 긴급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따른 대응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공수처는 이날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10시33분께 체포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만이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곧장 조사하고 체포 시한인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공수처는 이달 6일 재청구해 받은 체포영장을 이날 관저 진입 3시간 만에 집행했다.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예상보다 짧은 시간 내에 이뤄진 것은 경호처 지휘부의 영장 집행 저지 방침이 사실상 무너진 것이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경호처 소속 경호관들은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영장 집행을 적극적으로 저지하지 않았고, 이들과 충돌을 피했다. 일부 경호관들은 지휘부의 영장 집행 저지 방침에서 이탈해 관저 내 대기동에서 머물거나 휴가를 가는 등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처 지휘부는 영장 집행을 저지해야 한다는 방침이었다. -
[전문] 尹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
정치 정치일반 2025.01.15 10:47:58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고위공직자수사처의 체포 영장 집행을 앞두고 관저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안타깝게도 이 나라에는 법이 모두 무너졌다”며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마음일 뿐”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를 응원하고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거에 대해서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사권이 없는 기관에 영장이 발부되고, 또 영장 심사권이 없는 법원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수사 기관이 거짓 공문서를 발부해서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의 국민께 드리는 말씀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동안 잘 계셨습니까? 저를 응원하고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거에 대해서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안타깝게도 이 나라에는 법이 모두 무너졌습니다. 수사권이 없는 기관에 영장이 발부되고, 또 영장 심사권이 없는 법원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수사 기관이 거짓 공문서를 발부해서 국민들을 기만하는 이런 불법의 불법의 불법이 자행되고 무효인 영장에 의해서 절차를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이렇게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서 앞으로 이러한 형사 사건을 겪게 될 때 이런 일이 정말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늘 이들이 경호 보안구역을 소방장비를 동원해서 침입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체계를 수호해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이렇게 불법적이고 무효인 이런 절차에 응하는 것은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마음일 뿐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그동안, 특히 우리 청년들이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정말 재인식하게 되고 여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시는 것을 보고, 저는 지금은 법이 무너지고 칠흑같이 어두운 시절이지만 이 나라의 미래는 희망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국민 여러분,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공수처, 윤 대통령 체포…48시간 내 구속영장 청구 방침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0:42:0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5일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했다. 이날 공수처는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현직 대통령으로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정부과천청사로 이송한 뒤 즉시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조사한 뒤 48시간 이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 -
[속보] 공수처, '내란 수괴 혐의' 尹 체포…공수처 이송중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0:41:08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5일 내란 수괴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했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정부과천청사로 이송 중이다. -
[속보] 경찰·공수처, 尹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0:40:41 -
관저 들어간 박충권 "셀 수 없는 공권력 투입…사법체계 훼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1.15 10:31:07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이 15일 집행되는 것과 관련해 “보고도 믿겨지지 않을 만큼 셀 수도 없는 공권력이 투입되고, 헌정사 초유의 무법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관저 안으로 들어간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전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체포영장 집행 상황을 전달하며 “더불어민주당의 하청을 받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정치적인 불법영장 집행에 대한민국의 헌법질서와 사법체계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윤상현·이상휘·권영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관저 안으로 들어갔다. 박 의원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1차 관문에서 공수처·경찰과 우리 당 의원들, 당협위원장, 시민들과 몸싸움을 하면서 대치했고, 이에 통제가 이뤄지다보니 4명만 들어온 것 같다”며 “우리도 유혈충돌을 막기 위해 중재하고, 상황을 관찰하기 위해 들어온 것”이라고 말했다. 관저 안에 진입한 공수처·경찰 인원을 묻는 질문에는 “1000여명으로 보인다”며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있다”고 답했다. 그는 “(정문이 닫혀있지만) 정상적으로 들어가는 통로 옆 후문으로 들어와 1차 관문이 뚫리게 된 것 같다”며 “(경호처가) 그쪽에서는 방어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권 의원이 공수처 진입 과정에서 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의도적인 폭행인지, 불찰인지 모르겠지만 옷도 찢어지고 일부분들이 얼굴을 할퀴시기도 했다. 좀 다친 시민들이 실려가는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
與 박충권, 尹 체포영장 집행에 "역사는 오늘 대한민국 치욕의 날 기억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5.01.15 10:26:0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무법적인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저는 지금 관저에 들어와 있다”며 “보고도 믿겨지지 않을 만큼 셀수도 없는 공권력이 투입되고 헌정사 초유의 무법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2차 체포영장에는 아예 형소법 110조 111조 조항마저 기입하지 않고 국가기밀시설에 공수처와 경찰이 강제진입해서 대통령을 끌어내리려고 한다”며 “민주당의 하청을 받은 공수처와 경찰의 정치적인 불법영장 집행에 대한민국의 헌법질서와 사법체계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오늘 대한민국 치욕의 날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새벽부터 다른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과 함께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 체포 저지에 나섰다. 이들을 “불법 영장 집행을 즉각 중단하라”며 ‘인간 띠’를 만들어 윤 대통령 체포를 막아섰다. -
尹측 "대통령 오늘 중 공수처 출석" 주장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0:16:09윤석열 대통령 측 대리인인 석동현 변호사가 "윤 대통령은 부득이 오늘(15일) 중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직접 출석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석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호처와 경찰 간에 물리적 충돌이 생기면 불상사가 뻔히 예상되므로 대통령이 불가피하게 결단했다"고 했다. 다만 공수처와 협의된 내용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석 변호사는 "공수처와 경찰이 먼저 관저에서 철수하면 경호 이동 준비가 되는 대로 공수처로 출발 예정"이라며 "이날 오전 안에는 공수처에 도착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공수처 출발 시간 전후해 대통령이 육성으로 국민에게 직접 말씀 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
경호처, '尹 체포영장 저지' 사실상 무너져…"대기동 머물거나 휴가 가기도"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0:15:3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경호처 지휘부의 영장 집행 저지 방침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경호처 소속 경호관들은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영장 집행에서 비롯된 충돌을 피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경호관들은 지휘부의 영장 집행 저지 방침에서 이탈했다. 이들은 관저 내 대기동에서 머물거나 휴가를 가는 등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처 지휘부는 영장 집행을 저지해야 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장 경호관들은 개별 판단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장 집행을 방해할 경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될 수 있다 앞서 공수처는 경고성 공문을 보내면서도 '협조하는 직원은 선처하겟다'는 방침을 밝히는 등 경호처 직원 설득에 공을 들여왔다. 한편, 경찰은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 체포를 시도 중이다. 공수처는 김 차장 체포영장을 집행하면 윤 대통령 체포를 저지하는 경호처의 조직력도 약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추측이 일고 있다. -
[속보]尹측 "오늘 공수처 출석할 것…육성으로 대국민 성명 예정"
정치 대통령실 2025.01.15 10:14:10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2차 집행 시도가 진행 중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가 “대통령이 오늘 중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석 대변인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은 부득이 오늘 중 공수처에 직접 출석하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벽부터 공수처와 경찰이 대량으로 체포집행을 하겠다고 관저 구내로까지 밀고 들어오는 가운데, 관저 밖에서 시민들이 다쳤다는 소식도 들어오고 또 경호처 직원들이 대통령에 대한 체포집행을 반드시 막겠다는 의지가 확고하기에, 경호처와 경찰 간에 물리적 충돌이 생기면 심각한 불상사가 뻔히 예상되므로, 대통령으로서 그런 불상사는 막아야 한다는 심정에서 공수처의 이번 수사나 체포 시도가 명백히 불법인줄 알면서도 불가피하게 결단을 하신 것"이라고 직접 출석으로 입장을 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출석 시간은 상황 정리와 준비 등 한 두 시간이 더 걸리고, 오늘 오전 안에는 공수처에 도착하게 되시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이날 오전 중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에 도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공수처로 출발하는 시간을 전후 해 대통령께서 직접 육성으로 국민 여러분께 직접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입장도 밝힐 것이라고 덧붙여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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