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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체포에 "안타까운 일…이제 민생·경제 집중할 때"
정치 정치일반 2025.01.15 11:51:5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과 관련해 “이제 신속하게 헌정 질서를 회복하고 민생과 경제에 집중할 때”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앞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이 집행되자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오늘 내란 세력이 무너뜨린 헌법 원칙을 바로세웠다”며 “오늘이 우리 앞에 놓인 내란의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새로 시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
尹 체포에 나경원 "살인범이라 해도 법은 지켜야…왜 이렇게 무리하나"
정치 정치일반 2025.01.15 11:51:22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 체포를 저지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농성을 벌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아무리 살인범이라 해도 법을 지켜야 한다”면서 공조수사본부의 체포영장 집행이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공수처 및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이럴 때일수록 법을 지켜야 한다. 공수처는 수사권이 없다”면서 “왜 이렇게 무리하나”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어 “대통령의 문제는 이제 헌법과 법의 영역으로 넘어갔다. 아무리 살인범, 현행범이라 해도 법이 살아있어야 한다”며 “대통령은 직무만 정지돼 있는 거다. 현직 대통령에게 이런 물리력을 무리하게 불법적으로 행사하는 것은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헌법과 법이 보장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통령 관저 앞에는 나 의원과 윤상현, 김기현, 조배숙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22여 명이 집결해 ‘인간 띠’를 형성,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 의원들 및 윤 대통령 변호인단, 지지자들과 2시간가량 대치하다 이들을 강제 해산하고 관저로 진입해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
尹 체포에 홍준표 "남미 어느 나라 같아…무효 영장 들고 꼭 그랬어야 했냐"
정치 정치일반 2025.01.15 11:49:59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을 체포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 마치 남미 어느 나라 같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헌법재판소의) 탄핵 절차 결과를 보고 (체포)해도 되는데, 무효인 영장을 들고 수사권도 없는 공수처가 꼭 그랬어야 했나?"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박근혜 때와는 달리 국민 상당수가 (윤 대통령) 체포를 반대한다는데, 향후 어떻게 수습이 될지 걱정"이라고도 했다. 앞서 공조본은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 우리나라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권성동, 尹 체포에 "국격 무너져 유감…이재명, 속 시원한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1.15 11:48:56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된 것과 관련해 “이런 참담한 상황이 벌어져 국격이 무너진데 대해 대단히 죄송하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수사를 위한 체포인지 체포를 위한 체포인지, 지난 2주간 온 나라를 뒤집어 놓은 게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등 공조수사본부 지휘부를 향해 “이제 속이 시원한지 묻고 싶다”며 “공수처와 경찰이 부당하고 불법적인 영장을 집행했고, 사법부가 이에 가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이 공수처와 국가수사본부를 겁박했다. 역사가 반드시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한 시민이 부상당했다며 “무거운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지금 이 순간 우리 당 의원들보다 국민들이 황당하고 참담한 마음일 것이다. 다시 한 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경찰 “김성훈 경호차장 등 체포 안 해… 尹 경호 중”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1:46:36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가운데,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수사기관을 방해한 혐의로 입건된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체포하지 않고 윤 대통령만 체포했다”며 “경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경호 문제가 있다는 경호처의 입장을 받아들여 현장에서 이들을 체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윤 대통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석과 관련한 경호 임무를 수행한 뒤 변호인과 함께 수사기관에 출석하겠다고 확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정부과천청사에 있으며, 경찰은 출석이 이뤄졌을 때 체포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경호처 내 대표적인 ‘강경파’로, 경찰이 각각 세 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모두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들은 이달 3일 경찰과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할 당시 주도적으로 진입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고 있다. -
관저에서 나와 공수처로 향하는 윤석열 대통령 탑승 차량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1:32:21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착수한 15일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나와 공수처로 향하고 있다. -
'오열' 혹은 '환호'…尹 대통령 체포 소식에 엇갈린 반응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1:29:32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자 지지자들의 격앙된 반응과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15일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 이날 오전 10시 33분 체포했다.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여 있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자진 출석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이게 뭐냐”며 오열하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이 공수처로 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지자들은 한남동 대로에서 드러누우며 항의를 시작했다. 반면, 윤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해 온 탄핵·체포 촉구 집회 참가자들은 관련 소식에 환호했다. 뉴스 중계를 지켜보던 참가자들은 경찰이 관저 내 저지선을 뚫었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환호성을 내질렀다. 앞서 이날 오전 영장 집행 과정에서 보수와 진보 단체 집회 참가자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인 한 중년 여성이 바닥에서 소방당국의 처치를 받기도 했으며 또 다른 지지자 남성은 경찰에게 밟혔다고 주장했으나 큰 이상은 없다고 판단한 구조대원은 돌아갔다. -
[르포] 尹 체포소식 들은 지지자 통곡… 진보단체는 노래 틀고 ‘환호성’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1:28:29우리나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기관에 체포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 소식을 타진하자 지지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반면 진보단체 쪽은 축제 분위기였다. 15일 오전 10시 33분. 공조본이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은 순식간에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새벽부터 계속된 ‘윤석열 파이팅’, ‘경호처 힘내라’ 등 구호도 사그라들었다. 지지자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연신 윤 대통령의 체포 장면이 나오는 화면만을 쳐다보고 있었다. 곳곳에서는 울음소리도 터져 나왔다. 대규모 보수단체 집회가 열린 루터교회 인근에는 체포 소식이 다소 늦게 전해진 탓에 무대에서 “윤 대통령이 자진출석할 때까지 자리를 지키자”고 외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뒤늦게 소식이 전해지자 별 다른 말 없이 ‘탄핵 무효’ 노래를 틀고 태극기만 흔들었다. 일부 참석자는 “공수처로 가자”며 지지자들을 독려하는 모습이었다. 보수단체 집회 참석자인 70대 A 씨는 “현직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은 무슨 체포영장이냐”며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기각되고 윤 대통령이 복귀한다면 (반대 세력을) 평정해야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한 부부는 “우리나라가 공산화되기 일보직전이다. 절망스럽다”며 “대한민국 법치국가니까 법 어기면 모두 처벌 받아야하는데 계엄은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분노했다. 반면 진보단체는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흥겨운 노래를 틀고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진보 단체가 새벽부터 뱉던 ‘윤석열 체포’ 구호는 이내 ‘윤석열 구속’으로 바뀌었다.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해야 한다며 셀프 카메라를 촬영하는 집회 참석자도 눈에 띄었다. 한 남성은 ‘밤 샌 지 12시간째’라는 내용의 피켓을 하늘로 치켜들며 “드디어 집에 간다”고 외쳤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고등학교 교사 출신 박형주(70) 씨는 “집에서 뉴스 보다가 지금 막 도착했는데 도착하자마자 체포돼서 정말 기쁘다”며 “헌법을 준수하겠다고 선서까지 한 대통령이 법을 가장 안 지켰다. 말만 하면 거짓말을 하니 사필귀정, 인과응보다”고 말했다. 이민주(21)서울지역대학 인권연합동아리 건국대지부 회원은 “실감이 안 난다”며 “기쁘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이제 국민의힘 해체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곳곳에서는 마찰도 빚어졌다. 진보 단체 인근을 지나던 보수단체 지지자가 “빨갱이”라며 분통을 터뜨리자 진보 측 집회 참석자 한 명이 “너희가 아무리 난리를 쳐도 윤석열은 감옥에 갔다”며 “어서 집에 들어가서 쉬어라”라고 맞받아쳤다. 다른 참석자들은 이들을 만류했다. 다른 현장에서도 진보 단체와 보수 단체의 동선이 겹치면서 유사한 상황이 다수 연출됐다. 이후 윤 대통령이 체포 직전 영상으로 남긴 담화가 화면에 나오자 진보 단체 지지자들은 “웃기고 있다”며 조롱 섞인 평가를 남겼다. 양 단체 집회 참석자들은 이날 윤 대통령의 체포 소식이 전해진 직후 하나 둘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집회 주최 측도 장비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경찰 또한 인파가 흩어짐에 따라 일반인 통행을 제한하던 관저 정문 앞 도로 통제를 해제하고 철수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공조본은 오전 4시 2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으로 집결해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으며, 약 6시간 30분 만인 오전 10시 33분께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에 자진출석하겠다’며 버티다 결국 체포영장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오전 10시 55분께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건물에 도착했다. 공수처는 체포 시점으로부터 48시간 내로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으면 윤 대통령을 석방해야한다. 공수처는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
관저 나서는 윤석열 대통령 탑승 차량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1:28:20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착수한 15일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나와 공수처로 향하고 있다. -
박찬대 "尹체포, 헌정질서 회복 첫걸음…'내란특검' 못 피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5.01.15 11:25:19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에 대해 “윤석열 체포는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회복, 법치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평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많이 늦었지만 대한민국의 공권력과 정의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어 참으로 다행”이라며 “윤석열은 헌법과 법률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으로서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건 물론, 공권력의 법 집행마저 무력으로 방해하며 대한민국을 무법천지로 만든 중대 범죄자”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공수처는 윤석열을 구속 수사해 내란 사태의 전모를 낱낱이 밝히고 윤석열의 책임을 엄정하게 물어야 한다. 그것이 헌정질서를 온전히 회복하고 국가 정상화를 이루는 길”이라며 “체포영장 집행 소식에 코스피가 급등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윤 대통령의 관저로 향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서는 “저열한 수준이 매우 한심하고 참담하다”며 “내란수괴를 지키기 위해 법도 무시하며 무법천지를 만드는 데 일조한 이들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은 구속과 파면을 피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내란 특검’도 피할 수 없다”며 내란 특검법 추진 의지를 재차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은 그동안 시간 끌며 내란 특검법에 반대하더니 윤석열 체포가 임박하자 부랴부랴 자체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며 “진정성과 의지가 손톱만큼이라도 있다면 국민의힘은 즉시 특검법을 발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오늘 오후라도 발의하면 밤을 새서라도 협의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민주당은 특검법 처리를 미룰 생각이 추호도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 하루빨리 내란을 종식하고 민생 회복과 국가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속보] 정진석 "자진 출석 의사 밝혔지만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포기 안해"
정치 정치일반 2025.01.15 11:24:24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5일 “우리는 자진출석하겠다고 했지만, 공수처는 체포영장집행을 포기할수없다고 했다”며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다치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씀하고 체포에 응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이날 윤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온 직후 윤 대통령의 체포 영장 상황에 대해 알렸다. 윤 대통령은 관저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지금 이 순간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다치지 않는 것”이라며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고 정 실장이 전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인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오후 2시 비서실장 주재 긴급 수석회의 개최하기로 했다. -
尹 관저 들어간 與의원들… "불법 영장 집행 책임 물을 것"
정치 정치일반 2025.01.15 11:21:42고위공직범죄수사처와 경찰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영장을 집행한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마지막까지 윤 대통령의 체포에 반대하며 “불법 영장의 불법 체포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오늘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역사에 커다란 오점으로 남게 될 것”이라며 “불법 영장의 불법 체포에 더해 군사보호시설에 임의로 침범하는 나쁜 선례를 반복해 남겼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과 당 대표를 아버지로 모시는 추종세력에 의해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와 민주 절차가 짓밟힌 날”이라며 “그에 부화뇌동되어 권력을 탐하는 일부 공직자들이 가세해 저지른 폭거를 저와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적·정치적·역사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땅에 더 이상 이런 의회 다수 정당에 의한 입법 테러가 반복되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들과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의원은 “대한민국 법치가 무너지고 헌법이 파괴된 날”이라며 “꼭 현직 대통령을 이런 모습으로 체포해야 하는 것이 맞겠나”라고 성토했다. 나 의원은 “공수처장의 공명심인가, 야당과 야합한 세력들의 폭거인가”라며 “역사가 오늘을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이렇게 탈법·불법·무법으로 법치주의가 무너져선 안될 것”이라며 “모든 폭거를 만든 세력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윤상현·권영진·이상휘·박충권 의원이 이날 관저 안으로 들어가 윤 대통령을 만난 후, 뒤이어 김기현, 나경원 의원 등 의원 20여 명이 관저 안으로 들어가 윤 대통령을 만났다. 권 의원은 “대통령이 관저로 부른 것이 아니라 의원들이 대통령을 만나러 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공수처 수사도, 체포영장도 불법이고 여기에 굴복할 수는 없지만 이대로 저항할 경우 경찰, 경호처와 청년들이 충돌해 유혈사태가 나는 것이 걱정이니 (수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체포된 尹, 공수처 청사 도착…조사 후 서울구치소 구금 예정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1:20:37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5일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청사로 이송돼 곧 조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탄 경호 차량은 이날 오전 10시53분께 정부과천청사 5동 공수처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차에서 내려 곧바로 공수처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경호처 차량이 사선으로 주차장에 주차해 윤 대통령이 청사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은 계단을 올라가는 뒷모습이 일부 노출된 것 외에는 제대로 포착되지 않았다. 공수처는 곧 윤 대통령을 상대로 피의자 조사에 나선다. 주임 검사인 차정현 부장검사가 직접 조사할 예정이다. 신문을 위한 질문지 분량이 200여 쪽으로 방대한 만큼 이대환 부장검사도 조사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현직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조사 전에 오동운 처장이나 이재승 차장과 면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공수처는 이날 고강도 조사를 마친 뒤 윤 대통령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금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과 공수처 등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 오전 10시33분께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 우리나라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김상욱 "尹, 스스로도 벗어날 길 없는 것 알 것…체포 영장은 합법"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1:19:54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과 관련, “대통령 본인 스스로도 벗어날 길이 없다는 것을 알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김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했다. 그는 먼저 관저에 간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 언급했다. 김 의원은 "추운데 아무도 안 다치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면서도 "나는 보수주의자다. 보수는 보수의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가치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법치주의의 준수, 또 하나는 보수의 품격을 지켜가는 일이다"라며 불참했던 이유를 밝혔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체포 과정을 두고 “일반인의 경우에도 불응 3회면 구속영장이 나간다. (체포영장 집행은) 합법적인 집행”이라며 "(체포영장 집행을) 하지 말라 하는 것은 법치를 부인하는 것이다. 보수의 품격에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심정과 상황에 대해 "아마 본인 스스로도 법원에서 판단을 받았을 때 길이 없다는 것은 알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 "스스로도 내란 유죄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김 의원은 "아무리 본인의 입장이 곤궁하더라도 (내란 혐의 유죄에 대해) 그 정도 판단은 하신다고 본다"고 답했다. 한편,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오늘(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조국, 尹 체포에 “‘3년은 너무길다’ 약속 지켜…국민의 승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1.15 11:19:52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고 수감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자 “‘3년은 너무 길다’는 약속을 지켜냈다”고 소회를 밝혔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15일 페이스북에 “조 전 대표가 윤석열이 체포되면 공개해 달라고 편지와 함께 메모를 보내왔다”며 조 전 대표의 편지를 올렸다. 조 전 대표는 편지를 통해 “내란 수괴 윤석열이 체포됐다”며 “국민의 정당한 분노가, 국민의 굳센 연대가 승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민주 정부 수립과 사회대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국민을 위협한 내란 역도들을 모두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항상 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사무총장은 “(조 전 대표가) 지난 3일 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 집행 무산 후 실망이 컸지만 2차 체포영장은 집행될 것을 확신했던 것 같다”며 “지난 편지에서 ‘서울구치소에서 윤을 만나겠구나’했던 조 전 대표의 기대가 이뤄질 수도 있겠다”고 썼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이날 윤 대통령의 체포 직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김건희 여사의 체포를 촉구했다.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은 “윤석열의 경제·정치 주술 공동체인 김건희도 조속히 체포해야 한다”며 “김 여사가 수사기관에 출석하지 않는다면 출국 금지와 체포영장 집행으로 신병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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