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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내란 후 다시 만난 세계는 더 나은 세상 돼야”
정치 정치일반 2024.12.16 10:12:29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내란 사태 겪고 우리가 다시 만난 세계는 그 전의 세상보다 나은 세상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서 부른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인용한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사태 수습 극복 과정이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하며 누구나 내일의 희망을 자유로이 꿈꾸기 위한 과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얼마나 확고한 것인지, 우리 국민의 민주시민 의식이 얼마나 숭고한 것인지 전 세계에 보여주셨다”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를 거리애서 확인시켜 준 국민들께 감사 드린다”고 했다. 이어 “신속한 내란사태 종결과 함께 국정안정과 민생회복에 매진하겠다”면서 “국회가 윤석열을 탄핵했지만 헌법재판소 심판 절차가 남았다. 현재 공석인 국회 추천 몫 3명의 임명 절차를 신속하게 밟겠다”고 말했다. 또한 “내란 사태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도 속도를 내야 한다”며 “내란특검은 내란 사태의 전모 밝혀내기 위해 필수불가결하며 가장 질서 있고 합리적인 방안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내란특검을 즉시 수용하고 공포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경제 회복에도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내란 사태를 겪으며 민생은 더욱 악화됐다. 국회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조치대로, 정부가 취해야 할 조치는 그것대로 신속하게 찾아내고 집행할 수 있도록 국회 제1당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도 촉구한다. 지금은 당리당략을 따질 때가 아니다. 국격 위기를 정부와 국회가 빠르게 수습하고 국민적 불안을 해소해야 할 때”라며 “헌법재판관 임명 절차의 신속 진행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에 적극 나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유시민의 6개월 전 ‘족집게’ 예견…“尹대통령 탄핵, 여당 10명 이상 가세”
정치 정치일반 2024.12.16 10:09:44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예견한 유시민 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6개월 전 발간된한 저서에서 최근 빚어진 탄핵정국을 예견해 눈길을 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6월 펴낸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생각의길)’에서 “윤석열은 스스로 사임할 사람이 아니다”라며 “운이 충분히 따라주지 않을 경우에 탄핵정국이라는 막다른 골목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윤 대통령)는 야당을 상대로 정치적 내전을 벌이면서 탄핵의 파도가 일렁이는 민심의 바다로 항해할 것”이라며 “2027년 5월 8일까지 침몰하지 않고 버틸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윤 대통령이 인기가 없는 이유로는 극단적 무능, 독재자 형태, 학습 능력 결여, 비굴한 사대주의, 권력 사유화 등을 꼽았다. 그는 “윤 대통령을 탄핵하려면 야당 국회의원 전원이 뭉치고 적지 않은 여당 국회의원이 가세해야 한다”며 “박근혜 탄핵처럼 많을 필요는 없지만 10명은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시 야권 의원 192명이 전원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하면 여당에서 나온 찬성표는 12표로 유 전 이사장의 분석과 맞아떨어진다. 유 전 이사장은 “민심이 압도적으로 탄핵을 요구할 경우에는 탈당 여부와 무관하게 여당 의원 일부가 탄핵 대열에 가담한다”며 “인기 없는 대통령을 패대기쳐 정치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 차기 대선을 노리는 야심가들은 냉정하게 선을 그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그는 윤 대통령의 탄핵이 확실해 보일 때 자진사퇴 형식으로 물러날 길을 열어주는 ‘놀리 프로시콰이(nolle prosequi·항구적 불기소 특별사면)’ 도입을 제안했다. 유 전 이사장은 “사실상 강제된 사퇴라 할지라도 대통령의 사임을 원한다면 상응하는 이익을 줘야 한다”며 “퇴로를 열어주고 탄핵을 추진하는 게 현명한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끝으로 “대한민국은 ‘윤석열이라는 병’을 앓고 있고 이 병은 대통령 자리에서 떼어내야 끝낼 수 있다”며 “다른 방법은 없다”고 역설했다. -
김동연 "尹탄핵 끝이 아니라 시작"
사회 전국 2024.12.16 10:03:5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12·3 비상계엄사태로 인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우리사회 과제에 대해 단죄, 경제 재건, 새 나라 건설 3가지를 손꼽았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행정1·2부지사, 경제부지사와 소방재난본부장, 주요 실국장과 산하 공공기관장, 자문위원 등 총 80여 명의 도 주요인사들이 함께 한 가운데 도-공공기관 민생안정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이 같은 의견을 냈다. 김 지사는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 지금 이 시점에서 차분한 마음으로 세 가지를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며 “첫째, 내란을 단죄하고, 둘째, 경제를 재건하고, 셋째, 나라를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죄에 대해서는 “내란 수괴와 공범들의 쿠데타를 철저하게 단죄하고, 쿠데타 세력을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내란 단죄’야말로 나라의 근간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재건에 대해서는 “탄핵안 가결로 불확실성은 제거됐지만, 무너진 경제를 재건하고 민생을 살리는 데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현장 중심’, ‘신속한 대응’, ‘과감한 대처’ 세 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얼어붙은 민생 현장을 회복하는 데 전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대외신인도를 지키는 데 있어서도 경기도의 역할이 크다며 최근 2500여 명의 해외 인사들에게 긴급 서한을 보낸 사실을 언급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은 변함없이 견고하다’는 메시지에 WEF 클라우스 슈밥 회장을 비롯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 헹 스위 킷 부총리, 조세핀 테오 장관까지 서한을 받은 네 사람 모두 한국의 견고한 경제 기반과 경기도의 흔들림 없는 협력 의지를 재확인해 주어 감사하다고 전해왔다”며 “무너진 대외신인도를 바로잡고 외교 공백을 메우는 데 경기도가 앞장서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트럼프 2.0’ 시대 대비를 위해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산업 중심으로 경기도가 먼저 나서며 필요한 것들은 국회와 정부에 적극적으로 제안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회와 정부를 향해 지금 즉시 추경 편성에 여야정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바랐다. 김 지사는 “지금은 이것저것 재고 따질 때가 아니다.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즉시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며 “경기도도 내년 정부 추경에 대비해서 필요한 조치와 협의를 미리 해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2일 제1차 경기 비상민생경제회의 이후 김 지사가 지시했던 현장중심, 신속한 대응, 과감한 대처 등 3대 민생경제 회복 조치에 대한 후속조치와 진행상황에 대한 보고가 진행됐다. -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에 코스피 2500선 ‘터치’…“불확실성 해소” [오전 시황]
증권 증권일반 2024.12.16 09:51:07코스피가 16일 상승 출발하며 2500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9포인트(0.42%) 오른 2505.0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62포인트(0.67%) 오른 2511.08로 출발해 개장 직후 2515.62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 폭이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다. 코스피가 장중 2510선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28일(2513.63)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220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1132억 원, 기관은 141억 원의 매도 우위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내린 1431.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자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지난주의 반등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지난주 말(13일) 뉴욕 증시는 혼조세 속에 브로드컴의 호실적과 이에 따른 반도체주 상승이 증시를 주도했다. 반도체기업 브로드컴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급증했다고 밝히자 시장에 낙관론이 확산하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 넘게 급등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제부터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경로 변화, 마이크론의 실적, 국내 반도체 종목의 이익 및 외국인 수급 변화 등 매크로와 실적 이벤트에 주안점을 두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SK하이닉스(000660)(2.34%), 삼성전자(005930)(0.53%)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POSCO홀딩스(005490)(2.03%), LG에너지솔루션(373220)(0.25%), LG화학(051910)(1.12%), 삼성SDI(006400)(2.30%) 등도 상승세다. HD현대중공업(329180)(-1.87%), 현대모비스(012330)(-0.6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0%)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74%), 화학(1.61%), 금속(1.19%), 전기전자(1.07%), 의료정밀(1.02%), 기계장비(0.95%), 통신(0.83%), 제약(0.71%) 등이 오르고 있다. 운송장비(-0.29%), 섬유의류(-0.34%), 운송창고(-0.41%)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장보다 5.61포인트(0.81%) 오른 699.35다. 지수는 전장보다 6.08포인트(0.88%) 오른 699.81로 개장해 개장 직후 701.67까지 오르는 등 700선 안착을 시도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980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4억 원, 305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파마리서치(214450)(5.92%), 셀트리온제약(068760)(3.27%), 클래시스(214150)(2.52%), 에스티팜(237690)(2.58%), 펩트론(087010)(2.15%), 알테오젠(196170)(0.32%) 등 제약바이오주가 동반 상승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1.07%), 에코프로(086520)(0.55%), HPSP(403870)(0.74%) 등도 오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293490)(-4.07%), 펄어비스(263750)(-2.82%), JYP Ent.(035900)(-1.35%), 실리콘투(257720)(-1.00%) 등은 내리고 있다. -
수감생활 시작하는 조국 “남은 건 검찰해체·정권교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16 09:46:03오늘부터 수감 생활을 시작하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수감 전 마지막 메시지로 ‘검찰개혁 4법’의 조속한 처리와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탄핵을 위해 국민과 함께 싸웠고 마침내 지난 12월 14일 탄핵 소추안이 통과됐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과 그 공범들은 철저하게 수사받고 처벌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제가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된 후 시작된 검찰 쿠데타는 윤석열 탄핵으로 끝났다”며 “개인적으로 참으로 긴 고통과 시련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 혹독한 고초 속에 검찰개혁과 윤석열 탄핵의 대의가 공감대를 넓혀갔기에 스스로를 위로했다”고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이제 남은 것은 검찰 해체”라며 “조국혁신당은 이미 검찰개혁 4법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을 향해선 “정권교체에 전력투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전 대표는 “내란공범 국민의힘이 정권을 유지하는 일은 하늘이 두 쪽이 나도 막아야 한다”며 “정권교체 후 제7공화국, 즉 ‘사회권 선진국’으로 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저는 독서, 운동, 성찰을 통해 몸과 마음을 더 단단하게 만들겠다”며 “조국혁신당을 많이 지지하고 후원해달라. 제가 자유를 찾는 날 돌아갈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복귀할 때쯤에는 더 탄탄한 조국혁신당이 돼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지난 12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고 피선거권도 5년간 제한된다. -
최상목 "한국 경제 시스템 굳건"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12.16 09:44:5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의 경제 시스템은 굳건하고 대응체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16일 오전 한국은행에서 개최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경제협력·금융안정 포럼’에 참석해 한국경제의 불확실성 해소를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포럼 축사에서 "최근 한국의 정치 상황과 관련해 '수습 절차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한국의 경제시스템 및 긴급 대응체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정치권발 불확실성이 진정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 부총리는 리 코우칭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소장과의 면담에서도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의 양호한 경제 기초여건과 견고한 대외 건전성을 기반으로 경제시스템이 굳건하다"며 "기재부를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가 총력을 다해 최대한 안정적으로 경제를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정 비상경제 협의체를 통해 앞으로도 여·야 막론하고 국회와 정부가 협력해 주요 경제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국거래소, ‘시장운영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비”
증권 국내증시 2024.12.16 09:20:41한국거래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시장운영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외 시장 동향 및 증시 주변 자금 흐름 등 국내외 증시 지표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관계 당국과 협력해 증시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 거래에 대해 시장 감시를 대폭 강화하고 위규 적발 시 엄중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거래소는 이날 비상 시장점검회의도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시장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금융시장 상황 및 향후 국내외 증시 전망 등을 긴급 점검했다. -
유승민, 한동훈 배신자론에 "우리가 조폭이냐" 맹폭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16 09:20:3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한동훈 대표에게 배신자라고 비판하는 당내 의원들을 향해 “중한 죄를 저지른 대통령을 끝까지 감싸는 게 우리가 무슨 조폭이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배신이라고 하는 프레임을 덮어씌우는 건 8년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8년 전 탄핵에서 배운 게 없다. 이후 우리 당이 진짜 괴멸될 위기에 처했고 보수 정치가 망할 위기에 처했지 않느냐”며 “지난 8년간은 새로운 보수 정치, 국민들한테 진짜 사랑받고 지지받는 새로운 보수 정치를 위해서 우리 스스로 혁신하고 노력했어야 되는데 그걸 못 했다”고 분석했다. 유 전 의원은 이달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은 이미 가결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런데 탄핵에 대해서 아직도 반대한다고 외치고 그럴수록 국민의힘은 민심에 더 멀어지고 더 쪼그라들 것”이라며 “앞으로 이렇게 되면 대선이고 총선이고 선거 때마다 우리가 이길 수가 없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탄핵이 다 끝났는데 지금 계속 반대하겠다는 건 국민의힘은 앞으로 정당으로서, 이 민주공화국의 정당으로서 생존할 수 있는 자격이 있겠나”라고 부연했다. 다만 유 전 의원은 한 대표의 사퇴 압박과 관련해 “정치적 책임을 지고 당대표를 그만두는 것, 당 지도부도 그래야 된다고 생각한다. 비대위로 갈 수밖에 없다”며 “그건 정치적인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여당에서 이른바 이재명 포비아를 떨쳐버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재명 포비아라고 하는 걸 버려야 된다”며 “이재명 후보같이 거꾸로 뒤집어서 보면 허약한 후보가 어디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를 “범죄 피의자고 그 범죄의 종류도 굉장히 다양한 잡범 수준”이라고 규정하며 “특히 중도층의 상당수는 이 대표에 대해서 다음 대통령이 되는 데 굉장히 불안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자신의 조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보수가 이 사태를 어떻게 극복할 거냐, 그거에 먼저 집중을 하고 대선은 아직 헌법재판소에서 심판 결과가 나와야 된다”며 “그거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조국, 수감 생활 시작…출소 예정일 2026년 12월 15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16 09:13:37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2년간의 수감 생활을 시작한다. 지난 3월 ‘3년은 너무 길다’는 슬로건을 내세워 창당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해온 지 약 9개월 만이다.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후 안양교도소로 이감될 예정이다. 같은 날 조국혁신당 소속 의원들도 서울구치소를 찾아 마지막 배웅에 나선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3월 3일 창당해 4·10 총선에서 비례대표 12석을 확보하며 원내 3당으로 자리 잡았다. 야당 중 가장 먼저 윤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며 당력을 집중해 온 조국혁신당은 지난달 탄핵소추안 초안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조 전 대표의 대법원 실형 선고에도 대비해왔다. 지난 7월 첫 전당대회 때 조국혁신당은 ‘당 대표의 궐위 시 수석 최고위원을 권한대행으로 지정한다’고 당헌·당규를 개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준비에도 당분간 ‘조국 없는 조국혁신당’이 입을 정치적 타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조기대선이 현실화할 경우 대선 후보를 낼 지 여부도 알기 어려우며 내년 4월 예정된 재·보궐선거를 권한대행 체제로 치러야 한다. 한편 조 전 대표는 형기가 끝난 이후에 야권 내 주요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의 만기 출소일은 2년 후로, 사면 및 복권 등으로 출소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 조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4년 2월 19일 뉴스 공장에서 ‘3년은 너무 길다’라고 최초 발언한 뒤 299일 만에 국회에서 탄핵 소추가 의결되었다”며 “이제 잠시 멈춘다. 건강을 챙기고 깊은 성찰을 한 후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
‘탄핵안 가결 후 첫 거래일’ 코스피 2510·코스닥 700선 회복
증권 증권일반 2024.12.16 09:10:36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첫 거래일인 16일 코스피가 251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08포인트(0.72%) 오른 2512.54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62포인트(0.67%) 오른 2511.08로 출발해 2510선 위에서 등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7.03포인트(1.01%) 오른 700.76이다. -
증권가 "정치 불확실성 해소로 변동성 완화…코스피 2600 전망"
증권 국내증시 2024.12.16 09:09:422차 탄핵 소추안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가운데 국내 증시가 연말까지 상승세를 보이며 2600선에 다다를 수 있다는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2차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국내 코스피 지수가 2400~2600포인트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이후 극심한 변동 장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저점 도달 이후 이미 반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탄핵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역사적인 저점까지 떨어진 점도 반등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 연구원은 “과거 PBR이 0.85배를 밑돈 이후 1~3개월 동안 국내 증시는 높은 확률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아울러 탄핵 소추안 가결 전에도 외국인 투자가가 코스피 선물을 순매수하고 기관 투자가들의 순매수 행렬도 이어졌던 만큼 국내 증시는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 역시 “MSCI 달러 환산 KOREA 지수는 연중 고점 대비 26%나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 시 탄핵 가결 이후 국내 증시의 추가적인 반등 여력은 남아 있다고 판단된다”며 코스피 지수가 연초 수준인 2600포인트까지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아울러 낙폭 과대 업종인 반도체, 은행, 소프트웨어, 전자기기(IT) 하드웨어, 방산을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코스피 지수 상승을 예상하며 단기 낙폭 과대주와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 중심의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탄핵 소추안 가결 후 불안 심리 진정, 불확실성 완화만으로도 코스피 지수가 2500선 중후반대까지 자율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선물 매수와 기관 프로그램 매수 등 12월 수급 계절성과 연기금 비중 확대 기조까지 고려하면 추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
"尹 탄핵하라" vs "계엄은 정당"…헌재 홈페이지 몰려간 시민들 '게시글 폭증'
정치 정치일반 2024.12.16 09:03:05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탄핵심판을 맡은 헌법재판소 홈페이지에는 탄핵을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시민들의 양분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16일 법조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헌재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탄핵과 관련한 글이 2000개 이상 올라왔다. 평소 하루 1∼3개의 게시물이 올라왔는데 탄핵소추안 가결 당일인 지난 14일에는 10여개의 글이 올라왔고, 하루가 지나자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게시글 내용은 국회 측 탄핵소추위원과 대통령 변호인단의 변론을 방불케 할 정도로 탄핵 찬성과 반대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게시물을 올린 A씨는 "국민들이 공포심에 밤잠을 설치게 하고, 잘못을 반성하지 않아 국민들이 분노하게 하고, 끊임없이 남 탓을 하며 선동과 거짓을 일삼는 이가 어떻게 국민과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느냐"며 탄핵안이 인용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씨는 "부디 탄핵 결정을 통해 잃어버린 삼권분립의 균형을 되찾고 이후 민사상·형사상의 책임도 빠짐없이 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적었다. 반면 C씨는 "계엄은 정당하다"며 "헌법에 나와 있는 통치 행위이고 내란을 일으킨 건 국정을 마비시킨 민주당"이라며 헌재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부 시민단체는 오프라인에서도 헌재를 향해 목소리를 내 예정이다. 진보성향 단체 촛불행동은 16일부터 탄핵심판이 마무리될 때까지 매일 오후 7시 헌재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보수성향 단체들 역시 헌재 앞 집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민주 52.4% 국힘 25.7%… 양당 지지율 격차 최대[리얼미터]
정치 정치일반 2024.12.16 08:58:59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들어 최저치로 벌어졌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52.4%로 전주 대비 4.8%p(포인트) 올랐다. 민주당 지지율은 3주 연속 올라 지난해 10월 2주(50.7%)를 넘는 윤 정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주 대비 0.5%p 떨어진 25.7%로 현 정부 최저치를 경신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윤 정부 출범 이후 최대치인 26.7%p다. 조국혁신당은 0.7%p 오른 8.0%를 기록했고 개혁신당은 1.5%p 내린 2.8%, 진보당은 0.3%p 오른 1.1%로 각각 집계됐다. 기타 정당은 1.0%p 낮아진 1.4%였고 무당층은 2.9%p 떨어진 8.6%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탄핵소추안 가결로 헌법재판소 판결까지 중단된다. 탄핵심판이 인용되어 대통령직이 파면될 경우 조사를 재개하지 않으며, 대통령직에 복귀할 경우만 조사가 재개된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9%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한동훈, 오늘 국힘 대표직 물러나나…선출 146일만
정치 정치일반 2024.12.16 08:48:42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직 사퇴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23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이후 146일 만이다. ‘탄핵 반대’ 당론에도 찬성 입장을 밝힌 한 대표는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당내에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애초 한 대표는 의원들의 사퇴 요구에도 "저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으나 친한(친한동훈)계로 꼽히는 장동혁·진종오 의원을 포함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전원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당 지도부가 사실상 붕괴하자 사퇴하는 쪽으로 입장을 굳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대표가 사퇴하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당을 이끌 예정이다. 권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권한도 가진다. -
탄핵정국 속 광주경총 "경제 위기 극복 위해 모든 주체 힘 모아야"
사회 전국 2024.12.16 08:39:52“대한민국 경제가 후퇴하지 않도록 모든 주체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탄핵정국과 관련, 광주경영자총협회(광주경총)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여러 해 국제적 분쟁과 유동성 위기 속에서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 반도체, 조선산업이 국가 성장을 견인했으며, 광주·전남 주력 산업으로 지역 경제발전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정치적 불안정이 장기화되면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 위축이 생산 감소와 고용 불안으로 이어져 소비와 지역 경기침체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행히 대통령 권한대행은 굳건한 안보 태세를 바탕으로 금융과 외환시장 안정화 및 경제와 통상 환경개선으로 경제발전과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하겠다고 발표했다”며 “국회는 하루라도 빨리 여·야 정치 합의를 통해 정부와 지속적인 소통을 요청드리며, 광주·전남에도 산적한 현안 문제해결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으고 해법을 실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역 경제계도 경제 위기 극복과 조속한 정국안정을 위해 힘을 모으고,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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