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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최상목 “美 상호관세 25% 부과…필요시 즉각 조치”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4.03 09:07:14 -
[속보] 최상목 "美 상호관세 조치…금융시장 높은 변동성 지속될 것"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4.03 09:06:17 -
[속보] 코스피 美상호관세 충격에 2.7% 급락한 2430대 출발
증권 정책 2025.04.03 09:04:11[속보] 코스피 美상호관세 충격에 2.7% 급락한 2430대 출발 -
트럼프 관세 최악 시나리오 현실화…프리마켓서 2~3%대 급락 [마켓시그널]
증권 정책 2025.04.03 08:41:29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발표된 3일 대체거래소(ATS) 프리마켓에서 대부분 종목이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삼성전자는 1300원(-2.21%) 내린 5만 7500원에, SK하이닉스(-3.18%)는 6100원(-3.13%) 내린 19만 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04%), 삼성바이오로직스(-0.86%), 현대차(-2.7%)도 줄줄이 파란불이 켜졌다. HJ중공업, 티와이홀딩스, 제주은행 등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최악의 시나리오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정규 시장 개장 전부터 줄줄이 타격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정원인 로즈가든에서 진행한 상호 관세 발표에서 “수십년 동안 미국은 가까운 나라와 먼 나라, 친구와 적국 모두에게 약탈당하고 강탈당했다”며 “한국, 일본과 다른 매우 많은 나라가 부과하는 모든 비(非)금전적 (무역) 제한이 어쩌면 최악”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에 따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의 상호관세가 부과된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내용은 시장이 우려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평가된다”며 “상호관세율을 낮추기 위해 주요국의 협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도 “예상보다 높은 수위의 발표로 오늘 국내 증시 역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상호관세 대상 품목에서 제외된 반도체, 의약품, 구리, 목재 업종의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트럼프 관세 폭탄에 가상자산 일제 하락, 비트코인 8만 2000달러대로 [디센터 시황]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5.04.03 08:20:5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면서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위험자산 시장에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지속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하 대신 고금리 기조를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2.83% 떨어진 8만 2796.6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ETH)은 가파르게 하락하며1800달러 선이 무너졌다. ETH는 6.07% 떨어진 1796.23달러를 기록했다. 엑스알피(XRP)는 5.76% 내린 2.024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거래소인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3.28% 떨어진 1억 2292만 5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4% 내린 266만 3000원, XRP는 4.80% 하락한 2994원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 연설을 통해 “미국은 더 이상 외국의 부당한 무역 관행에 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국가의 수입품에 대해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들에 대해서는 ‘상호주의 관세’를 적용할 방침이다. 해당 국가가 미국 제품에 매기는 전체 무역장벽 수준의 절반에 해당하는 관세를 미국이 매기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주 전부터 이번 조치를 ‘관세 해방의 날(Liberation Day)’라고 명명하며 자국 최대 교역국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해왔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조치가 미국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디크립트는 “관세 강화로 수입물가가 상승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차 높아질 수 있다”며 “이 경우 연준은 기준금리를 낮추는 대신 현재의 고금리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는 가상자산을 포함한 위험자산 시장 전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가상자산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크립토공포지수는 전일 대비 10포인트 오른 44포인트로, ‘공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
원·달러 환율 1462.5원 마감…美 관세 영향 3일 정규장부터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4.03 08:11:41간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떨어졌다. 다만 장 마감 직후에 미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가 있었던 만큼, 본격적인 시장 반응은 3일 정규장부터 나타날 전망이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새벽 2시 기준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4원 내린 1462.5원에 장을 마쳤다. 새벽장 한 때 환율은 1461.3원으로 저점을 찍기도 했다. 주간에서 기록한 저점보다 낮은 수준인데, 글로벌 달러 약세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DXY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미 경제 악화 우려에 전일 104대에서 103대로 눈높이가 낮아졌다. 한편, 한국 시간으로 이른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부과 방안을 발표하고 한국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
'아이폰 90% 中 생산' 애플, 상호관세 충격… 시외 주가 폭락
증권 해외증시 2025.04.03 08:11:30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에 애플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폭락 중이다. 매그니피센트7(M7) 중 유일한 전자기기 기업인 애플은 아이폰을 비롯한 주요 제품 대다수를 중국에서 만들고 있다. 이미 고가인 애플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글로벌 전역에서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진다. 2일(현지 시간)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0.31% 상승했던 애플 주가는 트럼프의 상호관세 발표 직후 시외 거래에서 6% 이상 하락해 거래 중이다. 이날 트럼프가 발표한 대 중국 상호관세율은 34%에 달한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의 관세 전략이 아이폰 90%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애플에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며 “트럼프가 관세 면제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애플은 수익을 줄이거나 가격을 높여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밖에 없어졌다”고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가 애플의 연간 비용을 약 85억 달러 증가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내년 애플 이익이 7% 줄어든다는 의미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소비자 감정이 불안정한 시기인 탓에 관세 상쇄를 위한 가격 인상이 힘들어 마진 압박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애플은 중국 외 베트남, 인도 등으로 생산처를 다변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비중이 낮은 편이다. 게다가 트럼프는 베트남과 인도에도 각각 46%와 26%의 상호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경우 중국보다 관세율이 높아 공급망 확장의 의미가 없어졌다. 트럼프 취임 후 ‘로비’에 힘쓰던 애플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난처한 처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1기 당시 텍사스에서 워크스테이션 맥 프로를 생산하는 등 행보로 아이폰 등 주요 제품에 대한 관세를 피했다. 블룸버그는 “당시 팀 쿡 CEO는 관세가 미국 기업에 피해를 주고 삼성전자(005930)에게 이익이 된다고 주장했다”고 썼다. 트럼프 2기 들어서는 수차례 만남을 갖고 미국 내에 5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친 정권’ 행보를 이어왔다. NYT는 “애플은 트럼프 1기에서 텍사스에서 PC를 만드는 등 좋은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 덕에 아이폰 등 제품 대다수에 대한 관세를 피할 수 있었다”며 “그 이후로는 단 하나의 주요 제품 생산도 미국으로 옮기지 않았고 베트남과 인도 등으로 다각화하려 노력했다”고 지적했다. -
[속보] 한덕수 "통상위기 극복 온역량…업종별 긴급대책 마련"
정치 정치일반 2025.04.03 07:53:15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에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 방향은 논의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를 주재하고 “글로벌 관세전쟁이 현실로 다가온 매우 엄중한 상황인 만큼 통상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미 상호관세 주요 내용을 보고받은 뒤 안덕근 산업부 장관에게 “기업과 함께 발표된 상호관세의 상세 내용과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라”며 “지금부터 본격적인 협상의 장이 열리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미협상에 적극 나서라”고 주문했다. 또한 “자동차 등 미 정부의 관세 부과로 영향을 받을 업종과 기업에 대한 긴급 지원대책도 범정부 차원에서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TF 회의 직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하여 미국의 관세 조치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11시 30분에는 안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미 관세조치 대책회의’를 열어 아웃리치 등 업계와의 공동 대응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가별 상호 관세는 중국 34%, 유럽연합(EU) 20%, 베트남 46%, 대만 32%, 일본 24%, 인도 26% 등으로 결정됐다. 미국이 일부 국가와 품목을 넘어 모든 수입품에 대해 전면적인 관세를 부과키로 함에 따라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이 글로벌 수준으로 확대되게 됐다. 경제안보전략TF는 미국발 통상전쟁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회의체다. 그간 최상목 부총리가 주재해온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한 단 격상한 형태로 기업도 함께 참여해 민관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트럼프, 韓·日 자동차 콕 집어 "우리 산업 황폐화시켜"
국제 국제일반 2025.04.03 07:50:11미국으로부터 24%의 상호관세를 부과받은 일본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NHK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2일(현지시간) 각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발표하면서 일본에는 24%를 매기기로 했다. 일본의 비관세 장벽을 포함할 때 미국에 사실상 46%의 적용하고 있다는 게 근거로 제시됐다. 일본에는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10%의 기본 관세도 함께 더해진다. 자동차 부문에는 별도로 25%의 추가관세가 3일부터 부과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발표한 연설에서 "일본은 매우 터프하고, 훌륭하고, 똑똑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을 탓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의 친구인 일본은 미국산 쌀에 70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일본을 직접 비판했다. 자동차 부문에 대해서는 한국과 일본을 싸잡아 겨냥했다. "아마도 가장 심한 것은 한국, 일본, 그 밖의 많은 나라들"이라며 "한국에선 자동차의 81%가 한국산이고, 일본에서는 94%가 일본산"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는 100만 대의 외제차를 판매하고 있고, 어떤 미국 기업도 다른 나라에 진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무서운 불균형은 우리 산업 기반을 황폐화하고,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일본의 대미 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상호 관세의 대상이 되는 구체적인 품목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지만, 자동차 이외에 대미 수출품에는 건설용 기계나 광산에서 사용하는 기계, 광학 기기, 반도체 제조 장치 등이 포함된다. 또한 최근에는 식품이나 농수산물의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일본 대미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가 가장 큰 문제다. 앞서 한 민간 연구소에서는 이번 자동차 관세로만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이 0.2% 정도 떨어질 것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실질 GDP 증가율(0.1%)을 모두 깎아먹을 정도의 충격이다. 일본 정부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며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집권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입헌민주당은 전략본부를 꾸린 가운데 4일 자동차 업계와 관련 단체를 만나 의견을 듣고 정부에 필요한 대책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
아마존도 틱톡 인수 참전… 강제 매각 성사될까
산업 IT 2025.04.03 07:40:10매각 기한을 앞둔 틱톡에 아마존과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앱러빈 등이 인수 제안서를 냈다. 오라클과 블랙록·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등 투자사도 틱톡 인수를 타진하는 등 대형 ‘매수자’들이 등장해 틱톡 미국 사업이 중단되는 최악의 결과는 피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아마존이 J.D 밴스 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에게 틱톡 인수에 대한 제안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NYT는 “아마존이 주목 받는 입찰자로 떠올랐다”면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아마존의 입찰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틱톡 매각 기한은 이달 5일까지다. 마감일을 앞두고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앱러빈이 카지노 거물 스티브 윈과 함께 틱톡 인수를 노린다고 보도했다. 성인 플랫폼 온리팬스(OnlyFans) 창업자가 만든 새 스타트업 주프(Zoop)도 가상화폐 관련 단체 HBAR 재단과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 오라클도 인수전에 뛰어드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대형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블랙스톤,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캐피탈(VC) 앤드리슨 호로위츠 등도 잠재적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중이다. 다만 아마존을 비롯한 일부 기업들은 실제 틱톡을 인수할 의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제안서를 낸 후 실사를 통해 틱톡의 내부를 살펴볼 수 있고, ‘몸값’을 올려 경쟁사들의 손해를 유발할 수도 있다. 블룸버그는 “실제 틱톡 인수에 진심이 아니더라도 관심을 표명하는 것만으로도 전략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썼다. 틱톡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도 여전히 미국 내 사업 매각에 저항하고 있다. 인수자가 나타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제안서에 서명하더라도 바이트댄스와 중국 정부 승인은 별개다. 트럼프는 최근 중국 정부에게 틱톡 매각에 협조하면 관세를 깎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트럼프가 발표한 대 중국 상호관세율은 34%다. -
JP모건, 넉달 만에 韓성장률 '반토막'…"글로벌 무역전쟁 현실화 땐 美 수출도 66%↓"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
산업 기업 2025.04.03 07:33:09▲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JP모건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9%로 하향 조정하면서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에 적신호가 켜졌다. JP모건은 지난해 11월 1.7%였던 성장률 전망치를 넉 달 만에 0.3%포인트 내려 반 토막 수준으로 줄였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가운데 한국의 성장률을 0%대로 전망한 곳은 JP모건이 처음이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미국발 관세 쇼크로 수출마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추진하는 관세 부과 정책이 글로벌 무역 전쟁으로 확산될 조짐이 보인다. 영국 애스턴대 연구진에 따르면 미국이 모든 국가의 모든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각국이 보복 관세로 대응할 경우, 한국 수출은 7.5%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 경제 총 손실은 1조 4000억 달러(약 2050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 경제성장 둔화와 내수 위축 가속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0.9%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행정부의 산업별 관세 조치로 한국의 실질 수출이 둔화돼 수출 증가율이 1.3%에 머물 것으로 분석했다. 3월 소비자물가도 2.1% 올라 석 달 연속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치(2%)를 상회하는 상황이다. 내수 부진과 고환율로 통화정책 운신의 폭도 제한적이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양상이다. ■ 무역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상호관세 발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모든 국가에 25% 관세가 부과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미국은 66.2%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 한국도 7.5%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세계에서 5번째로 큰 피해 규모에 달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80년간 유지돼 온 대서양·태평양·북미 동맹 3대 축이 전례 없는 위기에 처하게 되는 셈이다. 이번 상호관세 부과로 국제 통상 질서가 근본적으로 흔들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 식품·외식 물가 급등으로 생활비 부담 증가 원·달러 환율 급등과 원재료 비용 상승 등의 여파로 서민 경제가 휘청이는 모양새다. 농심과 오뚜기는 30개 라면 제품의 가격을 평균 7.5% 인상했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빵과 케이크 200여 종의 가격을 5.9% 올렸다. 롯데리아, 맥도날드 등 햄버거 체인과 스타벅스, 메가MGC커피 등 커피 브랜드도 가격 인상 행렬에 합류했다. 기업들은 원부자재 비용과 인건비 상승, 환율 급등을 이유로 들었으나, 정국 혼란으로 물가 관리 기능이 약화된 틈을 노린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CEO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JP모건이 한국 경제 성장률을 0.9%로 조정하며 4개월 새 반 토막에 이르는 성장 전망치를 내놓았다. 내수 부진과 미국발 관세 쇼크 등 겹악재로 한국의 성장 동력이 휘청이고 있다고 본 것이다. 물가도 3달 연속 2%대를 기록하는 등 우리 경제의 불안 신호는 곳곳에서 감지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현재같은 상황에서는 통화정책을 펼치기도 어려워 한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진단한다. - 핵심 요약: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로 세계 무역 전쟁이 발발할 경우 한국의 수출은 7.5%, 미국은 66.2%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 경제가 입을 피해 규모는 1조 4000억 달러(약 2050조 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관세 조치는 군사적 관계도와 통상 의존도까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점에서 세계의 우려가 크다. - 핵심 요약: 원-달러 환율 상승과 원재료 비용 증가로 식품 및 외식 가격이 크게 올랐다. 라면부터 커피, 햄버거까지 40개 이상의 식품·외식 업체가 가격을 인상했다. 가공식품 물가는 3.6%, 외식물가는 3.0% 상승해 전체 소비자물가(2.1%)를 웃돌았다. 일각에서는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부 물가 관리 약화를 틈탄 기습 인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CEO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SK그룹이 로봇 자동화 시스템 업체 유일로보틱스를 인수해 휴머노이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K배터리아메리카(SKBA)는 5년 내 콜옵션을 행사해 유일로보틱스의 최대주주(지분 36%)가 될 예정이다. 2032년까지 약 97조 원 규모의 성장성을 가진 휴머노이드 시장에 진출해 제조 공정에서 생산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 핵심 요약: 대기업에서 분리된 GS ITM이 사모펀드(PEF) 인수 후 매출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1억 원에서 91억원 적자로 전환된 것으로 확인됐다. 모기업과의 시너지가 사라지고 경쟁환경에 노출되면서 경쟁력을 잃은 것으로 분석된다. IT 서비스 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이 1.8%인 것과 대비된다. - 핵심 요약: 지난 10년간 삼성전자 주가는 111% 상승한 반면 TSMC는 651% 급등했다. 같은 기간 대만 증시와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 격차는 1300조원으로 확대됐다.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는 67.1%의 점유율을 보유해 삼성전자(9.1%)를 크게 앞서고 있다. [키워드 TOP 5] 성장률 하락, 글로벌 무역전쟁, 물가 상승, 기술 경쟁력, 공급망 재편, AI PRISM, AI 프리즘 -
관세 ‘둠스데이’ 세계경제 1.4조弗 폭탄 터진다…"TSMC 7.5배 뛸때 삼전 2배 ↑" 저평가 K증시 [AI 프리즘*주식 투자자 뉴스]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5.04.03 07:24:47▲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올 1분기 KT 주가가 13.1% 상승하며 시총 순위가 6계단 뛰어올랐다. KT는 시가총액 12조 5002억 원으로 종전 업계 1위였던 SK텔레콤(11조 9208억 원)을 제치고 22년 만에 통신 대장주 자리를 되찾았다.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와 AI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시작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추진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2028년까지 1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세계무역기구(WTO) 체제가 막을 내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애스턴대 연구진은 글로벌 무역 전쟁 발발 시 한국 수출은 최대 7.5%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경제가 입을 피해 규모는 1조 4000억 달러(약 205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파이 감소와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어 기업들의 리스크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 통신업계 주주가치 제고 KT가 마이크로소프트·팔란티어와 AI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신사업 성장 기대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KT의 1분기 주가는 13.1% 상승해 경쟁사인 SK텔레콤(0.5%)과 LG유플러스(-0.3%)를 크게 앞섰다. KT는 분기배당 시행과 함께 2028년까지 1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은 49%로 한도에 도달하면서 ‘품절주’에 등극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KT ADR은 국내 원주 대비 약 3%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 글로벌 무역 갈등 심화 모든 수입품에 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는 트럼프發 관세전쟁이 막을 올렸다. 1995년 출범한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는 30년 만에 막을 내리는 것으로 각국의 보복관세로 이어질 경우 글로벌 무역 전쟁으로 확산할 우려가 크다. 영국 애스턴대는 한국 수출이 7.5% 감소하고 세계경제 피해 규모가 1조 4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관세 부과를 두고 “대서양·태평양·북미 동맹 등 3대 축을 없애는 최후의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금융시장 활성화 추진 금융투자협회가 추진하는 공모펀드 직상장 제도가 2분기 시행을 앞두고 있다. 메리츠증권이 유동성공급자(LP)로 합류해 총 4개 증권사가 유동성공급자(LP) 역할을 담당한다. 자산운용사에서는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 등 24개사가 참여한다. 직상장 최소 설정액은 500억 원으로 확정됐으며, 펀드 내 종목 정보 공개 범위와 주기는 현재 조율 중이다. 공모펀드가 상장지수펀드(ETF)처럼 거래소를 통해 실시간으로 거래되면 매매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KT가 경기방어주라는 편견을 뚫고 시총 순위가 6계단 상승했다. AI 신사업 확장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힘 입은 덕으로 풀이된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팔란티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배당을 시작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약 15년 만에 주가가 5만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의 보편관세 세부 내용 발표일을 하루 앞두고 이번 관세 조치로 세계경제의 파이가 줄어들 거란 지적이 나온다. 이번 상호관세로 무역전쟁이 발발할 시 세계경제 피해는 1조 40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개별 국가에 다른관세율을 적용하는 방안도 여전히 고려 중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핵심 요약: 금융투자협회가 추진하는 공모펀드 직상장 제도에 메리츠증권이 유동성공급자(LP)로 합류했다. 이로써 기존 미래에셋·한국투자·SK증권 등 3곳을 포함해 총 4개 증권사가 LP를 담당하게 됐다. 그동안 지적됐던 부족한 LP 수가 일정 부분 해결된 것이다. 직상장 최소 설정액은 기존 방침대로 500억 원으로 확정된 상태다.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최근 10년간 삼성전자 주가는 111% 상승한 반면 TSMC는 651%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한국과 대만 주식시장 시가총액 격차는 1300조 원까지 확대됐다.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시장에서 양사의 점유율 차이가 극명하게 갈라진 탓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 핵심 요약: SK그룹이 유일로보틱스를 사실상 인수하면서 휴머노이드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이로써 SK배터리아메리카는 향후 5년 내 유일로보틱스 최대주주 지분 23%를 취득할 수 있게 됐다. SK배터리아메리카는 배터리와 반도체 생산 공정에 로봇을 활용할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33억 달러 규모인 휴머노이드 시장은 2032년 660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 핵심 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무인기 전문 기업 제너럴아토믹스에어로노티컬시스템(GA-ASI)와 단거리이착륙 무인기 ‘그레이 이글’을 공동 개발한다. 2027년 초도 비행을 목표로 하며, 향후 10년 간 600대 이상 15조 원 규모의 수출이 목표다. 한화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중 3000억 원을 무인기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키워드 TOP 5] KT 주주환원, 보편관세, 공모펀드 직상장, 로봇산업, 무인기 시장, AI PRISM, AI 프리즘 -
25% 상호관세에…韓총리 ‘긴급 경제안보전략TF’ 개최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4.03 07:02:4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한국의 모든 수입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한 권한대행은 3일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발표한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경제안보전략 TF’를 열었다. 회의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자리했다. 한 권한대행은 “글로벌 관세전쟁이 현실로 다가온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하며 “통상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업부에 “상호관세의 상세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미 협상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자동차 등 피해가 예상되는 업종과 기업에 대한 긴급 지원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도 지시했다. 산업부는 이날 오전 중 서울에서 안덕근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미국 관세 조치 대책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주요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단체, 국책연구기관 등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최 부총리는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관세 조치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이 환율 조작과 무역 장벽을 포함해 미국에 대해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미국은 한국을 상대로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46%), 중국(34%), 대만(32%), 인도(26%) 등보다는 낮지만, 일본·말레이시아(24%), 유럽연합(EU·20%), 영국(10%) 등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
한국 25%, EU 20% ‘전쟁수준’ 상호관세…나스닥 시간외거래 2%대 급락[데일리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5.04.03 06:45:15정규장에서 상승했던 뉴욕증시가 장 마감 직후 발표된 미국의 초고강도 상호관세에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하고 있다. 이날 증시는 상호관세가 기존 예상 만큼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장 후반으로 갈수록 커지면서 상승마감했지만 뚜껑이 열리자 상호관세는 더욱 강경한 수준이었다. 2일(현지 시간) 뉴욕증시는 정규장을 마감한 지 한 시간 뒤인 5시(현지 시각) 기준 시간 외 거래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00.0 포인트(-0.47%) 내린 4만2026.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8포인트(-1.55%) 5586.75에 거래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95.2포인트(-2.02%) 하락한 1만9213.2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증시는 애초 정규장에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는 235.36포인트(+0.56%) 상승한 4만2225.3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37.90포인트(+0.67%) 오른 5670.97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51.16포인트(+0.87%) 오른 1만7601.05에 장을 마감했다. 고관세 직후 금융 시장 ‘후두둑’…베트남서 신발 절반 만드는 나이키 시간외 7% 하락 이날 장 마감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각국의 상호관세율을 공개했다. 한국은 25%이며 △중국 34% △유럽연합(EU) 20% △베트남 46% △대만 32% △일본 24% △인도 26% 등이다. 또 △태국에는 36% △스위스 31% △인도네시아 32% △말레이시아 24% △캄보디아 49% △영국 10% △남아프리카공화국 30% 등이 적용된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는 면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국가를 향해 “미국 제품에 막대한 관세를 부과하고 산업을 파괴하기 위해 터무니 없는 비금전적 장벽을 만들었다”라며 “미국 납세자들은 50년 이상 갈취를 당해왔으나 더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상호관세는 기본관세(5일 시행)와 이른바 ‘최악 국가’에 대한 개별 관세(9일 시행)로 구성돼 있다. 발표 직후 다국적 소매기업들의 주가는 급락했다. 나이키는 정규장에서 0.31% 올랐지만 현재 6.59% 하락 거래 중이며, 정규장에서 3.25% 올랐던 랄프로렌은 5.23%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나이키는 신발의 약 절반을 베트남에서 만든다. 이날 베트남은 46%의 관세를 부과받았다. 이밖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27%, 19%의 상품을 구매하는 갭은 11% 하락했다. 자동차 업체인 GM의 주식도 정규 거래에서 1.52% 오른 뒤 현재 3.3% 하락 거래중이다. 테슬라도 정규장에서 5.33% 오른 뒤 현재 5.87% 급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지수 선물 상품들도 하락하면서 내일 거래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다우 선물은 현재 2.45% 하락 거래되고 있으며 S&P500 선물은 3.51% 떨어졌다. 나스닥100 선물은 4.34% 하락 거래중이다. 일본의 니케이지수 선물 역시 4% 하락 돼 여파가 글로벌 증시로 번질 전망이다. ‘미국 제조 살리려다 경제 망가질라’…관세 직후 우려 쏟아낸 산업단체들 이같은 반응은 높은 관세율이 미국 내 제조업들의 경영에도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날 관세 발표 직후 산업 단체들의 우려가 쏟아졌다. 미국 장비제조협회(AEM)는 “우리는 강력한 미국 경제의 핵심이 미국에서 더 많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는 데 동의하지만 국내 제조업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무역 환경의 확실성이 필요하다”며 “무역 파트너에 대한 상호 관세가 우리 산업과 고객에게 피해를 줄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는 행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도구 중 하나일 뿐”이라며 “장비 제조업체는 백악관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미국인에게 더 큰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고 미국이 세계 경제에서 확실한 리더로 남을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러 산업단체들은 인플레이션을 경고했다. 전미무역협회의 회장인 제이크 골빈은 “건설과 수리비가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은 식료품부터 주택 개조, 자동차 보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며 “수입품 가격이 오르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고 미국 내 제조나 농업에서 비용도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US뱅크의 채권 책임자인 블레어 슈웨도는 “이 소식으로 시장에는 더 낮은 성장과 더 높은 물가에 대한 추가적인 우려가 반영될 것”이라며 “신용시장의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트럼프, 韓 관세 25% 부과…美 20개국서만 관세 7400억 달러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4.03 06:35:08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양국 간 관세가 사실상 0%에 가깝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외에도 중국(34%)·일본(24%)·EU(20%)·대만(32%)·베트남(46%) 등 주요 무역상대국에 모두 20% 이상의 고율 관세를 선언했다. 지난해 미국 상위 20대 수입국의 수입액에 관세율을 단순 대입하면 관세 수입이 7400억 달러(약 1087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라는 주제로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행사를 열고 “미국에 불리했던 무역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상호관세를 즉각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부분 무역상대국에 10%의 보편관세를 매긴 뒤 국가별 상호 관세를 지정하는 방식이다. 무역 상대국이 미국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고려해 차등 적용했다는 것이 미국 측의 주장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10%의 보편관세는 현지시간으로 5일부터, 국가별 상호관세는 9일부터 효력을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관세율을 25%로 지정했다.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으로 미국과 자유무역을 하던 멕시코·캐나다와 같은 관세율이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수출액 1316억 달러에 단순 적용하면 329억 달러(48조 3000억 원)에 달하는 관세를 내야 한다. 2012년 발효된 한미 FTA가 사실상 효력을 상실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백악관에 따르면 부과가 유예됐던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25% 관세율도 그대로 유지된다. 미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 중 가장 높은 관세율에 직면한 것은 베트남이다. 베트남의 지난해 대미 수출액은 1366억 달러로 한국(1316억 달러)보다 높았다. 베트남 시장 개방도가 낮은 데다 한국·중국 등의 우회 수출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TSMC를 중심으로 미국에 필요한 최첨단 반도체를 공급하는 대만도 32%의 관세를 얻어맞게 됐다. EU에 부과되는 관세율은 그동안 예고됐던 대로 20%다. 영국·싱가포르·브라질 등은 추가 관세 업이 10%의 보편 관세만 내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관세율을 지난해 교역 실적에 단순 대입할 경우 미국은 수입 상위 20개국에서만 7363억 달러의 관세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만으로 미국이 1000조 원 넘는 추가 재정 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실제로는 관세 부과에 따른 무역 규모 축소 여파로 세수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3일부터 발효될 예정이었던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는 예정대로 부과된다. 다만 반도체·의약품·목재 등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별도 관세를 공언해왔던 품목들에 대한 조치는 따로 발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동차 관세를 설명하며 한국과 일본 사례를 별도로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일본과 다른 매우 많은 나라가 부과하는 모든 비금전적 무역 제한은 어쩌면 최악”이라며 “이런 엄청난 무역 장벽의 결과로 한국에서 팔리는 자동차의 81%는 한국에서 생산됐고, 일본 자동차의 94%는 일본에서 생산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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