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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美 상호관세와 자동차·철강 관세 합산 제외
국제 경제·마켓 2025.04.03 06:33:14백악관이 2일(현지시간) 발표한 상호관세는 기존에 발표된 자동차와 철강 관세에는 합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백악관에 공개한 상호관세 팩트시트에 따르면 자동차와 철강 등 일부 상품은 상호 관세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여기에는 △무역법 232조에 따라 관세가 부과된 철강·알루미늄과 자동차·자동차 부품 △구리, 의약품, 반도체, 목재 △앞으로 무역법 232조에 따라 적용을 받을 수 있는 모든 품목 △귀금속(금괴) △미국에서 확보할 수 없는 에너지와 특정 광물 자원이 포함된다. 미국은 이날 한국에 대해 25%의 상호관세율을 부과했다. 기존 25%의 자동차 관세를 고려할 때, 이번 부과로 미국 수출에 자동차에 부과되는 관세는 50%(25%+25%)가 아닌 자동차 관세만을 적용한 25%가 될 전망이다. -
국정공백 결말인가…韓 상호관세 25%, 日·EU보다 높아
국제 정치·사회 2025.04.03 06:17:4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우리보다 미국에 대한 무역흑자가 더 큰 일본, 유럽연합(EU)보다 더 높은 수준인데요. △우리가 미국에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점 △국정공백으로 정상외교가 올스톱된 점 △고율 관세를 매겨도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 등을 종합 고려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은 또 모든 수입품에 10%의 보편관세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기본관세는 5일부터, 국가별 관세는 9일부터 시행됩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기존 부문별 관세와 이번 상호관세가 합산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의 대미 관세는 25%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결코 낮지 않은 관세율을 받아들면서 한국의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 길에 차질이 생겨 우리 경제에도 비상등이 켜지게 됐습니다. EU 대미흑자, 韓 3배인데…세율은 20%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공개했습니다. 중국이 34%, EU는 20%, 베트남은 46%, 대만 32%, 일본 24%, 인도 26% 등입니다. 이 외에 태국이 36%, 스위스 31%, 인도네시아 32%, 말레이시아 24%, 영국 10%, 남아프리카공화국 30%, 이스라엘 17% 등으로 설정됐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중국에 대한 관세율은 54%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존에 매겼던 20%에 이번 상호관세율 34%를 더한 수치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미국에 무역보복을 할 수 있는 나라, 미국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라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율을 받았습니다. 미 상무부 통계를 보면 미국은 지난해 EU로부터 2356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봤습니다. 한국(660억달러)보다 3배가 넘죠. 하지만 EU가 대대적인 보복을 예고하면서 EU는 우리보다 낮은 20%를 받아들었습니다. 취임 후 틈만 나면 EU의 안보 무임승차, 무역불균형을 비판하던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조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일본의 대미 무역흑자는 685억달러로 역시 한국보다 많지만 관세율은 24%로 소폭 낮았습니다. 이날 관세율 표에는 미국의 무역적자가 1718억달러인 멕시코, 633억달러인 캐나다는 표기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캐나다와 멕시코가 이번 관세정책 대상은 아니지만 펜타닐 위기 등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에는 여전히 적용을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미국, 멕시코, 캐나다(USMCA) 협정을 준수하는 자동차 및 기타 제품에 대한 25% 관세를 4월 2일까지 면제해주기로 했지만 아직 추가 연장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수입품에 10% 보편관세도 발표…주식 선물 급락 다만 백악관은 상호관세는 기존에 발표된 자동차와 철강 관세에는 합산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백악관에 공개한 상호관세 팩트시트에 따르면 자동차와 철강 등 일부 상품은 상호 관세의 적용을 받지 않게 됩니다. 여기에는 △무역법 232조에 따라 관세가 부과된 철강·알루미늄과 자동차·자동차 부품 △구리, 의약품, 반도체, 목재 △앞으로 무역법 232조에 따라 적용을 받을 수 있는 모든 품목 △귀금속(금괴) △미국에서 확보할 수 없는 에너지와 특정 광물 자원이 포함됩니다. 이에 따라 기존 25%의 자동차 관세를 고려할 때, 이번 부과로 미국 수출에 자동차에 부과되는 관세는 50%(25%+25%)가 아닌 자동차 관세만을 적용한 25%가 될 전망입니다. 그럼에도 결코 낮지 않은 상호관세율을 받아들면서 우리의 대미 수출에는 비상등이 들어왔습니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스턴 비즈니스스쿨 연구 결과를 인용해 미국이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상대국이 동일한 보복 조치를 단행할 경우 한국의 수출 감소율은 7.5%를 기로하고 1인당 국민소득도 1.6% 감소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특히 우리 가전기업들은 베트남에서 제품을 생산해 미국으로 들여오는 경우도 많은데 베트남이 46%의 관세율을 부과받아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세계에 대한 10%의 보편관세도 발표했습니다.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10%의 보편관세를 매기되, 앞서 열거한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설명한 그 숫자를 그대로 부과받게 됩니다. 대선 때의 보편관세를 현실로 옮긴 것으로 미국 주식 선물시장은 급락했습니다. S&P500 선물은 1.9%, 나스닥 100선물은 2.7% 미끄러졌습니다. 블룸버그는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력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조치의 근거로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를 활용했습니다. 미국 투자은행(IB) 에버코어ISI는 이번 조치로 미국의 평균 관세율이 100년 만에 가장 높은 약 30%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속보] 트럼프, 韓에 25% 상호관세…'50%' 부과된 나라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4.03 06:04:5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부과 방안을 발표하고 한국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Make America Great Wealthy Again)’ 행사를 개최하고 나라별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에서 총 50개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계획이 적힌 현황판을 직접 들어보이며 나라별로 10~50% 수준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대(對)레소토 관세가 50%로 가장 높았고 캄보디아가 49%, 라오스가 48%로 뒤를 이었다. △마다가스카르 47% △베트남 46% △스리랑카 44% △버마 44% △방글라데시 37% △세르비아 37% △보츠와나 37% △태국 36%이 뒤를 이었고, 대중국 상호관세의 경우 34%였다. 이후로는 △대만 32% △인도네시아 32% △스위스 31% △남아프리카공화국 30% △파키스탄 29% △튀니지 28% △카자흐스탄 27% △인도 26% △한국 25% △일본 24% △말레이시아 24% △코트디부아르 21% △유럽연합(EU) 20% △요르단 20% △니카라과 18% △이스라엘 17% △필리핀 17% △노르웨이 15% 등 순이었다. 이외 영국, 브라질, 싱가폴, 칠레, 호주, 터키, 콜롬비아 등 나머지 국가에는 10%의 상호관세가 부과됐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을 상대로 50%ㅌ의 관세를 매기고 있다고 주장하며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다만 한국의 대미 상품 관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대부분 철폐된 상황이다. -
트럼프발(發) 관세 쇼크…JP모건 "韓성장률 0%대" [Pick코노미]
경제·금융 경제분석 2025.04.03 06:00:00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이 올해 우리나라가 0%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트럼프발(發) 관세 쇼크로 수출까지 부진해 성장 동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 행진을 하는 가운데 물가마저 석 달째 2%대를 기록하는 등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진단이 나온다. 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1.2%에서 0.9%로 0.3%포인트 내렸다. JP모건은 지난해 11월 당시 1.7%였던 성장률 전망치를 12월 이후 세 차례나 인하해 반 토막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글로벌 IB 가운데 0%대 성장률을 내놓은 곳도 JP모건이 처음이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미 행정부의 산업별 관세 조치로 한국의 실질 수출이 둔화될 것”이라며 “연간 수출 증가율도 1.3%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美 관세로 韓 실질 수출 타격…주요 교역국 성장둔화도 악재"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이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0.9%로 낮춘 배경에는 미국 관세 부과 조치와 이에 따른 수출 둔화가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의 상호관세가 우리나라 수출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쳐 전체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논리다. 실제 JP모건은 이번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실질 수출 성장률이 1.3%에 그치고 이에 따라 제조업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1.3%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질 수출은 수출에서 물가 요인을 제거한 수치로 올해 경제단체가 예상하는 수출 증가율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수출 증가율을 2.7%로 예상했고 한국경제인협회는 자동차와 철강 수출 감소 여파로 올해 수출 증가율이 1.4%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영향으로 중국과 유럽 등 우리나라의 주요 시장이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점 역시 우리 경제에 부정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JP모건은 “주요 교역국의 성장 둔화가 한국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성장률 하향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산업생산 내에서는 기술 부문과 비기술 부문의 격차가 커지고 있는 점이 지적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기술 업종의 생산은 전월 대비 2.2% 증가했고 3개월 추세 성장률도 17.9%로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비기술 업종은 0.4% 성장하는 데 그쳤고 3개월 추세 성장률 역시 사실상 정체 상태인 0.1%에 불과했다. 반도체와 같은 기술 업종으로 산업생산의 쏠림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인 셈이다. 서비스·건설 내수 등 부진도 성장률 하방압력 키워…물가도 불안한 흐름 지속 이와 함께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 국내 내수 시장 부진도 성장률 하향의 원인이 됐다. 서비스업은 1월 -0.9%에서 2월 0.5%로 소폭 회복됐으나 1분기 성장률 하방 리스크를 상쇄하기에 충분한 수준이 아니라는 게 JP모건의 분석이다. 또 건설업은 2월 1.5% 반등했지만 직전 6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난 것에 불과하다고 봤다. 전문가들 또한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구조상 수출 변동성이 우리 경제 전반의 리스크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염명배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대체 가능한 물건들은 관세가 붙으면 막대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면서 “국내시장만으로는 수요를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경제) 리스크가 더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우리 경제에 대한 우울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물가는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3월 물가는 전년 대비 2.1% 올라 석 달 연속 한은의 물가 목표치(2%)를 웃돌았다. 통상 물가를 잡으려면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내수 부진과 고환율 탓에 통화정책을 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물가가 대체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자평하지만 먹거리 중심으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체감물가 상승률은 더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의 발표와 달리 집값을 반영한 체감물가는 4%대”라면서 “성장률이 1%대에 머문 상황에서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어 우리 경제가 위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오를 만큼 오른 금…“이젠 금→관세 수혜 美철강주, 머니무브”
증권 국내증시 2025.04.03 06:00:00대체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금 대신 미국 철강 분야로 투자자들의 자금이 옮겨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야기한 경기 불확실성으로 금 가격이 치솟았지만 2분기 증시가 안정화되는 과정에서 금으로 몰린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철강 업체들이 관세의 혜택을 볼 가능성이 커 관련 종목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1일(현지 시간)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3110.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7일 사상 최초로 3000달러를 돌파했으며 1일에는 장중 3149.11달러까지 오를 정도로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강해지면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금 가격이 고점에 다다랐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관세 우려로 인한 가격 상승에는 한계가 있고 역사적 고점을 기록한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미국 철강 관련 종목들이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12일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해외에서 생산된 철강 제품에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의 철강 제품 생산 가동률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완성품 업체들이 원부자재 가격 인상으로 이익률이 줄어들 수 있어 생산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철강 가격 인상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저가 철강 업체들의 미국 진입도 일정 부분 제한돼 현지 철강 업체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미국 철강 관련주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대표 철강 기업인 US스틸은 올해 들어 24.07% 올랐으며 미국 최대 철강 생산 업체 뉴코는 2.53%, 전기로(EAF) 기반 철강 생산 업체인 스틸다이내믹스는 8.71% 상승했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철강 산업은 구조적으로 공급이 부족하고, 중국의 감산까지 겹치면서 철강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며 “유동성이 금에서 철강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재활용 철강 생산 커머셜메탈스, 철광석 생산 업체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올해 들어 각각 5.28%, 13.83% 하락했지만 반등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골드만삭스는 커머셜메탈스의 목표주가를 70달러로, 클리블랜드클리프스의 목표주가를 16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 종목들의 1일 기준 종가는 각각 46.98달러, 8.10달러다. 두 종목에 대해 49%, 97.53%씩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
[속보]美의 국가별 상호관세율 표
국제 경제·마켓 2025.04.03 05:51:32백악관은 2일(현지 시간)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정리한 사진을 공개했다. 국가명 뒤 왼쪽 숫자는 상대국이 미국 측에 부과한다고 보는 관세율이며, 오른쪽 노란색 칸이 미국이 해당 국가에 부과하기로 한 관세율이다. 캄포디아가 49%로 가장 높으며 가장 낮은 수준이 10%다. -
[속보]트럼프 “오늘 자정부터 관세 부과”…백악관 4월 5일 이후로 조정 발표
국제 경제·마켓 2025.04.03 05:40:23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오늘 밤 자정부터 그들에게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이 발표한 후 한국 25%, 일본 24%, 중국 34%, 유럽연합(EU) 20% 등 관세율을 발표했다. 다만 추후 백악관은 10% 보편관세를 부과한 국가는 4월 5일 0시 1분, 상호관세 부과국은 9일 0시1분부터 발효된다고 공식 문서에서 밝혔다. -
[속보]美 상호관세, 중국에 34% EU 20%, 영국 10% 부과
국제 경제·마켓 2025.04.03 05:30:5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각국 별 상호관세를 발표했다. 한국은 25%이며, 중국은 34%, 유럽연합20%, 베트남 46%, 대만에 32%, 일본에 26%다. 태국에는 36%, 스위스는 31% 등이다. -
트럼프, 韓에 상호관세 25% 부과…日·EU보다 높아
국제 정치·사회 2025.04.03 05:29:1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상호관세 25%를 부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상호관세율을 공개했다. 한국은 25%, 일본은 24%, 중국은 34%가 부과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줄곧 비판해왔던 유럽연합(EU)은 20%, 대만은 32%, 인도는 26%를 받았다. 또 태국에는 36%, 스위스 31%, 인도네시아 32%, 말레이시아 24%, 캄보디아 49%, 영국 10%, 남아프리카공화국 30% 등이 적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품에 막대한 관세를 부과하고 산업을 파괴하기 위해 터무니 없는 비금전적 장벽을 만들었다"며 "미국 납세자들은 50년 이상 갈취를 당해왔으나 더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드디어 우리는 미국을 앞에 둘 것"이라면서 "이것이야 말로 미국의 황금기"라고 강조했다. 이번 상호관세는 기본관세(5일 시행)와 이른바 '최악 국가'에 대한 개별 관세(9일 시행)로 구성돼 있다. 한국에 더해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대만 등 미국의 주요 무역상대국에는 기본관세 이상의 상호관세가 부과됐다. 전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이 모든 수입품에 대해 전면적인 관세를 부과키로 함에 따라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이 글로벌 수준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해 주요 국가들은 보복 조치 방침을 밝히면서 그동안 미국이 주도해온 자유무역 기반의 국제 통상 질서도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 특히 수출 중심의 경제체제인 한국의 대응에 비상이 걸렸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대미 수출액은 1278억 달러(약 187조 7600억 원)로 전년도보다 10.4%가 증가했다. 지난해 한국의 대(對)미국 무역 수지는 557억 달러(약 81조 8,300억 원) 흑자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한국의 주요 대미 수출 품목은 ▲자동차 ▲반도체 ▲석유제품 ▲배터리 등이다.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하고 있어서 사실상 관세가 없다. 다만 미국 무역대표부(USTR)은 상호관세 발표에 앞서 지난달 말 국가별 무역장벽 연례보고서를 내고 30개월 이상된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 금지, 국방 분야의 절충 교역 규정, 디지털 무역 장벽 등을 비관세 장벽으로 제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표에서 "한국, 일본과 다른 매우 많은 나라가 부과하는 모든 비(非)금전적 (무역)제한이 어쩌면 최악"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속보]트럼프 “4월 2일, 미국 해방의 날로 기억될 것”
국제 경제·마켓 2025.04.03 05:11:1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상호관세 발표 연설을 위해 연단에 선 뒤 “2025년 4월 2일은 미국의 산업이 부활한 날로, 미국의 운명이 회복된 날로, 그리고 우리가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만들기 시작한 날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상호관세 초읽기 앞두고 강도조절 기대…S&P500 0.67%↑
증권 해외증시 2025.04.03 05:07:5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하기로 한 2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마감했다. 장 후반으로 갈 수록 매수세가 붙었다. 상호관세가 기존 예상 만큼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트레이드네이션의 수석 분석가인 데이비드 모리슨은 “투자자들은 관세 발표를 앞두고 손을 모으고 앉아있는 상태”라고 이날 장을 총평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35.36포인트(+0.56%) 상승한 4만2225.3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37.90포인트(+0.67%) 오른 5670.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51.16포인트(+0.87%) 오른 1만7601.05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2기 상호관세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변동성이 증폭됐다. 다만 장 후반으로 들어갈 수록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가 21.5로 낮아지는 등 완화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었다. 이는 전날 WSJ가 관세와 관련해 일부 국가에 한해 20% 이하의 보편관세를 부과하는 세번째 옵션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애초 상호관세는 국가별로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고려해 상대국 맞춤형으로 부과하는 모델이었지만 최근 들어 트럼프 행정부에서 20% 수준의 보편관세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확산됐다. WSJ가 보도한 이른바 세번째 옵션은 전품목에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의 범위를 다소 줄이고 관세율도 낮추는 버전이다. -
은행 실질 예금금리는 '0'…한달새 정기예금 15조 움직였다 [S머니-플러스]
경제·금융 은행 2025.04.03 05:00:00석 달째 물가 상승률이 2%를 웃돌면서 시중은행의 실질 예금금리가 ‘제로’ 수준으로 떨어졌다. 낮은 금리에 정기예금에서 빠져나온 돈은 트럼프발(發) 무역전쟁과 정치 불확실성에 금과 가상자산, 투자 대기 자금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BNK경남은행의 1년 만기 ‘더 든든예금’의 기본금리는 연 2.0%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2.1%)을 고려한 실질금리는 마이너스다. 신규 고객과 마케팅 동의, 이벤트 금리 등 우대 항목을 더해도 실질금리가 0%대다. 제주은행의 1년제 ‘스마일드림정기예금’ 역시 기본금리가 2.05%에 불과하다. 신한은행의 ‘쏠편한예금’과 SH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의 기본금리도 2.15%다. 이들 상품은 우대금리 항목이 존재하지만 각종 부대 조건이 달리는 만큼 실질금리가 사실상 제로로 가는 셈이다. SC제일은행도 1일부터 예금금리를 최대 0.2%포인트 낮췄다. 만기 1~6개월의 예금금리는 1.95~2.1%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국내 경기가 빠르게 꺾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은행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은행의 예금금리는 더 하락하게 된다. 실제로 금리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올 들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4조 6400억 원가량 감소했다. 박태형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PB지점장은 “무역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많다”며 “트로이온스당 4000달러까지 간다는 전망도 있어 예금에서 나온 자금이 금 관련 투자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이 무려 15조 5507억 원이나 급감했다. 2월에 15조 7006억 원 폭증했던 정기예금 잔액이 한 달 만에 반대로 15조 5500억 원 이상 쪼그라든 것이다. 올 들어서는 4조 6000억 원가량 감소다. 이는 은행들이 앞다퉈 수신금리를 낮추는데 물가는 뛰면서 자금을 정기예금에 묶어둘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BNK경남은행이나 신한은행·제주은행 등은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제로’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올해 한두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금금리는 더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렇다 보니 시중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 1차로는 금에 돈이 쏠리고 있다. 시중은행의 금 통장을 취급하는 KB국민과 신한·우리은행의 골드뱅킹 누적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1조 83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수요 폭증에 한동안 중단됐던 시중은행의 골드바 판매도 재개돼 금 투자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1일부터 한국금거래소의 1㎏짜리 골드바 판매를 다시 시작했다. 전문가들 역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갱신하고 있어 여전히 금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은 지난해부터 50% 넘게 올랐지만 인플레이션 구간에서 가상자산에 빼앗겼던 지위를 일부 회복한 수준으로 평가한다”며 “현재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둔화 속 물가 상승)을 우려하는 투자자 심리를 감안할 때 앞으로 1~2개월 정도는 금을 활용한 전략이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관세 부과에 따른 불확실성 탓에 대기자금도 크게 불어나고 있다.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을 포함한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은 지난달 말 기준 650조 1241억 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8조 8906억 원이나 늘어났다. 요구불예금은 이자가 거의 없는 대신 예금주가 언제든 넣고 뺄 수 있는 돈으로 투자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된다. 대기자금인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도 같은 기간 54조 2427억 원에서 58조 4743억 원으로 4조 2316억 원 늘었다. 금리가 낮은 정기예금에서 돈을 빼내 추가 투자를 위해 대기하는 자금이 많다는 뜻이다. 미국 관세와 탄핵 심판 같은 불확실성에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박태형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PB지점장은 “지난해부터 커졌던 관세와 국내 정치적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이 4월 초 정점을 찍고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1분기까지 예금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금에 몰리는 양상을 보였다면 앞으로는 주식시장으로도 자금이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기예금에 돈을 넣는 이들의 특성상 2금융권으로도 일부 자금이 흘러가고 있다. 연 3%가 넘는 예금이 사라진 시중은행과 달리 상호금융권에서 높은 금리의 예적금 상품을 취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양재동에 본점을 두고 있는 단위 조합인 강남 농협은 1일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최대 3.5%의 금리를 제공하는 특별판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판 금리는 금액별로 다른데 △1000만 원 이상 3.3% △5000만 원 이상 3.4% △3억 원 이상 3.5% 등이다. 정기적금도 1인당 200만 원을 한도로 최고 5.2%의 금리를 적용해준다. 서초중앙새마을금고도 1일부터 새마을금고 공제 상품에 가입하면 6%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적금 특판을 시작했다. 울산수협이 1일 최고 6% 금리로 출시한 ‘얼쑤적금’ 비대면 특판은 판매 개시 약 한 시간도 되지 않아 완판됐다. 상호금융권 상품은 최대 3000만 원까지 이자소득세 면제 혜택이 주어져 실질적인 수익률이 높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하락하면서 길 잃은 자금들이 움직이고 있다”며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큰 만큼 투자 주기를 짧게 하고 대응하는 것이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관세 '둠스데이'…세계경제 1.4조弗 폭탄 터진다 [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정치·사회 2025.04.03 04:50: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관세 '둠스데이'…세계경제 1.4조弗 폭탄 터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오후 4시(미 동부 시각 기준, 한국 시각 3일 오전 5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1995년 자유무역을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세계무역기구(WTO) 체제가 30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길게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각국의 관세와 무역장벽을 허무는 데 앞장섰던 미국이 무역장벽을 더 높이 세우면서 세계경제의 파이가 줄고 물가가 치솟는 등 글로벌 통상 질서가 위태로워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트럼프 "관세로 세수 확보"…"소비자들만 年 수조원 부담" 1일(현지 시간) 미 CBS방송에 따르면 예일대 예산연구소는 자동차 관세로 1년이 아닌 10년에 걸쳐 6000억 달러(약 880조 원)에서 6500억 달러(약 953조 원)의 세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부과에 따른 연 세입을 6000억 달러에서 1조 달러(약 1467조 원)로 추산하고 10년간 세입이 최소 6조 달러(약 8800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이에 턱없이 모자라는 수치입니다. 어니 테데스키 예산연구소 경제학 부문장은 “연평균으로 따지면 약 600억~650억 달러(약 88조~95조 원) 수준”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수조 달러와는 차원이 다른 수치”라고 지적했습니다. 미 행정부의 과거 관세정책 실패는 이 같은 주장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였던 2018년 수입 세탁기에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했고 일부 국내 고용이 늘어났지만 소비자 부담은 훨씬 컸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약 18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반면 소비자들은 세탁기 가격 상승으로 연간 15억 달러 이상을 추가 지출했습니다. 이전 행정부에서도 관세를 활용한 적이 있지만 결과는 비슷했습니다. 2009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중국산 타이어에 35% 관세를 부과했지만 수입은 제3국으로 우회됐고 미국 소비자는 더 비싼 가격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지한파 전략가 오버비 인터뷰] "트럼프, 플랫폼법 주시할 것…조선·방산 등 韓美협력 여지" 미국 상공회의소 아시아 담당 부회장 출신인 태미 오버비 올브라이트스톤브리지그룹 선임고문은 1일(현지 시간) 뉴욕 맨해튼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이 오래된 무역장벽을 제거할 의지가 있음을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버비 고문은 “미국과의 원활한 무역 환경에서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온라인플랫폼 법안은 규제 강도가 다소 과도하며 이는 미국 기업들의 투자를 위축시키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된다”고 짚었습니다. USTR은 전날 발간한 ‘2025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NTE)’에서 한국의 온라인플랫폼 법안을 대표적인 무역장벽으로 지적했습니다.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제한’ 규정도 16년째 이어지는 비합리적 규제로 꼽았습니다. 그는 “한국에서 광우병 사건 이후 결국 30개월 미만 소고기를 수입하는 합의가 이뤄진 지 16년이 지났다”며 “미국산 소고기 시장은 매우 안전하다고 밝혀져 (해당 규정은) 더 이상 합법적인 무역장벽이 아니며 철폐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용자 5억명 넘은 챗GPT…지브리 표절·불법 학습 논란 더 커졌다 오픈AI의 새 이미지 생성 서비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주간 이용자가 5억 명을 돌파했습니다. 2022년 11월 챗GPT가 처음 출시된 후 2년 4개월 만으로, 이용자는 지난해 말 3억 5000만 명에서 3개월 만에 30% 이상 급증했습니다. 오픈AI가 접속 폭주로 인한 서비스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그래픽처리장치(GPU) 부족과 차기 인공지능(AI) 모델 출시 지연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픈AI가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AI 저작권 문제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데다 유료 저작물을 불법적으로 학습했다는 논문까지 나오면서 오픈AI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美공화, 하원 2석 수성…위스콘신 대법관선거선 쓴맛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여당인 공화당 의원 수를 2명 늘리며 수성에 성공했지만 민주당과의 득표율 격차가 직전 선거의 절반에 그치는 등 ‘텃밭’ 민심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11월 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와 각각 30%포인트 이상 차이로 승리한 선거구지만 이번에는 득표율 격차가 절반 이하로 쪼그라들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플로리다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으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이른바 ‘레드 스테이트’로 분류되는 곳입니다. 공화당 후보의 승리가 일찌감치 예상된 가운데 민주당과의 득표율 차이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민심을 반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배경입니다. 한편 같은날 진행된 위스콘신주(州) 대법관 선거에서는 보수 성향의 후보가 탈락하며 패배를 맛봤습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그를 지지하는 단체들은 시멀 후보를 위해 20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지만 공화당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
“베선트, 발표될 상호관세율은 바닥아닌 상한선”…협상여지 시사
국제 경제·마켓 2025.04.03 00:56:3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일(현지시간) 나올 미국의 상호관세율은 일종의 상한선이며 추후 협상 과정에서 낮아질 수 있다고 의회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의원들이 참석하는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는 더 이상 상향 조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하향 협상은 가능할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회의 참석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햇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무장관의 입장에 동조할지는 불분명하다”며 “대통령은 미국에 보복하는 국가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거듭 말했으며 최근에는 캐나다와 유럽연합(EU)을 대상으로 이같이 예고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3일 오전 5시) 백악관에서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이날 ‘관세는 작동하며 트럼프 정부 1기는 그것을 증명했다’라는 제목의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업과 노동자를 위한 공정한 경쟁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함에 따라 미국은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공정한 무역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의 첫 임기 동안 실시된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관세는 미국 경제를 강화하고 제조업과 철강 생산 같은 산업에서 상당한 규모의 생산 재개를 끌어냈다”고 주장했다. -
[사설] 세계 무역전쟁 발발…民官政 유기적 협력으로 파고 넘어야
오피니언 사설 2025.04.03 00:01:00트럼프발(發) 관세 폭풍으로 지난 30년 동안 지속돼온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중심의 자유무역 시대는 사실상 종언을 고하고 통상 질서가 급변하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해방의 날’로 명명한 3일 오전 5시(한국 시각) 백악관에서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즉시 발효를 전제로 고율의 상호관세 부과 방안을 발표한다.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을 대상으로 하는 20% 보편관세, 국가별 맞춤형 상호관세, 무역장벽에 따라 10~20% 관세율 부과 중 하나를 적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왔다. 상호관세와 별개로 자동차에 대해서도 3일부터 25% 관세가 부과된다. 이에 중국, 유럽연합(EU), 캐나다 등은 보복관세 부과로 맞서기로 하는 등 세계 무역 전쟁이 불붙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무력화로 높은 관세를 부담해야 할 뿐 아니라 소고기 수입 월령 제한, 무기 수입 시 기술 이전 등을 요구하는 ‘절충교역’ 같은 비관세 장벽을 놓고 미국과 힘겨운 외교전을 치러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계엄·탄핵 사태에 따른 국정 리더십 공백으로 경제안보 복합위기와 관세 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하루빨리 미국의 통상·안보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를 가동해 통상 압력 파고를 막을 수 있는 방파제를 쌓고 한미 FTA 재협상에도 대비해야 한다. 또 민관정(民官政)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한국이 미국의 최대 투자국이자 일자리 창출국임을 정확히 알리고 조선·방산·에너지·반도체 등 ‘윈윈 패키지 딜’을 마련해 트럼프 행정부를 적극 설득해야 한다. 이와 함께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계기로 정국 불안과 국정 마비를 최소화하고 경제·안보 급변 상황에 대응한 총력 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정부와 정치권은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반면교사로 삼아 구조 개혁, 규제 혁파, 기술 혁신, 신산업 육성, 고급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 저출생과 노동 생산성 저하 등 구조적 문제 해결에도 힘을 모아야 한다. 그래야 저성장의 덫에서 벗어나 신성장 동력을 점화하고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여야 정치권은 경제 살리기 입법과 의원 외교 등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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