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잉, 中 항공사에 여객기 인도…“미중 관세전쟁 이후 첫 인도”
국제 정치·사회 2025.06.14 15:23:07보잉이 그동안 ‘관세 전쟁’으로 중단됐던 중국 항공사로의 여객기 인도가 다시 시작됐다. 14일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보잉 787-9 드림라이너가 전날 미국 시애틀 북부의 페인필드 공항에서 이륙해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중국 제일재경 역시 보잉이 이날 중국 지샹항공(준야오 항공)에 보잉 787-9 광동체 항공기를 인도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초 중국에 관세를 부과한 이후 중국 항공사에 첫 항공기 인도"라며 "이는 미중이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나온 화해 신호"라고 해석했다. 올해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고율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등 관세 전쟁이 본격화 되자 중국 항공사들은 중국 당국의 지시에 따라 보잉사 항공기 인수를 중단했다. 하지만 미중이 지난달 관세 전쟁 '휴전'에 합의하고 90일 동안 고율 관세 부과를 중단하면서 중국 항공사들도 보잉 항공기를 수령할 수 있게 됐다. 앞서 9일에는 중국 샤먼항공이 주문한 보잉 737맥스 항공기 1대가 중국 저장성 저우산에 있는 보잉사 완성센터에 도착하면서 인도 재개 신호가 나오기도 했다. 이 비행기는 저우산 완성센터에서 샤먼항공에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미중 관세전쟁 영향으로 지난 4월 미국 시애틀로 돌아간 항공기 중 하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 인도되는 보잉사 항공기는 50대에 이른다. 한편 이번 지샹항공의 보잉 항공기 수령은 이달 12일 보잉 787-8 드림라이너 기종의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으로 등 270여명이 숨진 사고가 난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인도가 사고 여파를 수습하려 노력하는 보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트럼프 관세로 3년만 최저치 찍은 달러 가치…중동 불안에 다시 '요동'
국제 경제·마켓 2025.06.13 17:41:45안전자산의 대명사인 미국 달러 가치가 관세전쟁의 충격으로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중동 정세 불안에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감세안 등이 환율을 흔드는 상황에서 중동발 지정학 위기까지 불거지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한층 고조되는 양상이다. 13일(현지 시간) 유로와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98.39까지 치솟아 이달 10일 이후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거래 초반만 해도 12일 종가(97.92)보다 낮은 97.62까지 내려갔던 달러인덱스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지자 장중 내내 출렁거렸다. 중국·일본 등 대다수 국가 화폐의 달러 대비 가치가 내린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10.9원 오른 1369.6원까지 상승했다. 이날 달러인덱스의 움직임은 최근 달러화 가치 흐름을 거스르는 것이었다. 달러인덱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 관세로 미국 경제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전날 장중 97.60까지 떨어졌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달러 가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둔 올 1월 13일 109.96까지 치솟으며 ‘킹달러’의 재연을 예고했다가 4월 초 상호관세 발표 이후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올 들어 전날까지 9.8%나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 기한인 다음 달 9일까지 무역 상대국을 몰아붙일 태세를 취한 데다 미국 물가 상승, 고용시장 둔화 조짐까지 겹친 점이 지수에 부담을 줬다.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과 동맹국의 안보 불안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투자 유입 감소와 달러 하락 현상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최근 논의되는 트럼프 감세 법안 내 해외투자가에 대한 ‘보복세’ 도입이 현실화하면 이 같은 현상은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 경제 매체 배런스는 “이 같은 하락 속도가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면 달러 가치는 4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당수 외신들은 달러 가치가 중동 불안으로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관세 역풍과 경기 침체 우려 효과로 강세를 유지하는 데는 제약이 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요인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요소가 뒤섞이면서 달러 가치도 당분간 더 불안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공통된 관측이다. -
美, 냉장고·세탁기에도 50% '철강관세'
국제 정치·사회 2025.06.13 17:37:39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사용된 철강에도 5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관세 추가 인상도 예고하고 나서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우리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상무부는 12일(현지 시간) 연방관보를 통해 50% 철강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파생 제품 명단에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냉동고, 조리용 스토브, 오븐 등을 추가했다. 이들 가전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업은 제품 내 철강 가치를 따져 50%의 관세를 내야 한다. 해당 정책은 이달 23일 발효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세탁기를 생산하지만 멕시코 티후아나·케레타로 등에서 냉장고와 세탁기·건조기 등을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한다. LG전자 역시 테네시주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만들지만 멕시코 몬테레이에서도 냉장고를 만들고 있어 관세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미국 가전제품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 기업을 사실상 정조준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자동차 노동자들을 더 보호하기 위해 모든 외국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고 언급한 뒤 “머지않은 미래에 그 관세를 (더)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관세가 높을수록 그들(외국 자동차 업체)이 이곳에 공장을 지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
'킹달러'는 옛말…관세 불안에 달러 가치 3년 만에 최저치 찍었다
국제 경제·마켓 2025.06.13 16:31:21안전자산의 대명사인 미국 달러 가치가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추진하는 관세 및 대외 정책, 감세안에 따른 재정 건전성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 시간) 유로와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7.92를 기록했다. 장중 97.60까지 떨어졌으며 이는 2022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올해 들어서만 9.8% 하락했다. 달러 가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둔 올 1월 13일 109.96까지 치솟으며 ‘킹달러’의 재연을 예고했지만 4월 초 상호관세 발표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며 이날 98선이 무너졌다. 미국 경제 매체 배런스는 “이 같은 하락 속도가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면 달러 가치는 4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달러 가치 급락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상대국을 몰아붙일 것이라는 엄포가 트리거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2주 안에 각국에 (관세율 등을 명시한) 서한을 보내 수용하든지 거부하든지 선택하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MUFG의 분석가인 데릭 할페니는 “트럼프의 발언은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음을 확실히 보여준다”고 짚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인 점도 달러에 부담을 줬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모두 전월 대비 0.1% 늘면서 예상치를 하회했다. 동시에 미국의 2주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195만 6000건)는 2021년 11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에 미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은 모두 하락했다. 국채 수익률이 낮아지면 통상 해외투자가에게 투자 매력도가 낮아져 통화 가치에 하락 압력을 주게 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영국·호주와의 안보 파트너십인 오커스(AUKUS)에서 발을 뺄 수 있다는 보도 역시 달러 하락의 요인으로 꼽힌다. 도이체방크의 외환연구책임자인 조지 사라벨로스는 “미국과 동맹국 간의 지정학적 동맹이 약해지면서 미국 자금 유입이 줄어들고 있으며 호주의 투자자들은 이미 이날 회의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일본 등 동맹국을 상대로 고강도 상호관세를 발표한 후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과 현 상황이 맥이 닿아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당시 미국의 제도와 경제에 대한 신뢰에 의구심이 생기면서 투자자들이 미국에 대한 자산 투자를 재조정하기 시작했다. 이는 두 달가량 이어진 달러 하락의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올 들어 3.01% 상승했지만 유럽의 유로스톡스50지수는 같은 기간 9.01% 올랐다. 최근 월가의 큰손인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는 앞으로 10년간 각각 유럽과 독일에 5000억 달러, 1000억 달러 이상 투자하기로 했다. 블랙스톤은 20~30% 수준이던 유럽 투자 비중을 올해 60%로 늘릴 예정이다. 달러 가치 하락이 미국 증시에 부메랑이 될 것이라는 관측 또한 나온다. 해외투자가 입장에서는 지수가 올라도 환 손실을 볼 수 있어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칼럼니스트인 케이티 마틴은 “미국 증시는 연초 대비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달러 기준일 뿐 유로로 환산하면 여전히 7% 이상 하락한 상태”라며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 ‘미국 예외주의’의 부활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해외투자가들이 자국 자산에 더 많이 투자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과 동맹국의 안보 불안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투자 유입 감소와 달러 하락 현상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 논의되는 트럼프 감세 법안 내 해외투자가에 대한 ‘보복세’ 도입이 현실화하면 이 같은 현상은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
냉장고·세탁기 등 철강도 50% 관세…산업부 긴급회의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6.13 15:30:32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철강 파생상품에도 50%의 품목 관세를 적용하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냉장고·세탁기 등 수출 주력상품 대다수가 관세 인상의 여파에서 자유롭지 않아 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서 가전 업계와 전자산업진흥회·무역협회 등과 함께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4일 기존 25%에서 50%로 조정한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에 냉장고·건조기·세탁기·식기세척기·냉동고·조리용 스토브·레인지·오븐 등의 가전제품을 추가한 데 따른 조치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이 주재한 이번 회의에는 삼성전자·LG전자·신성델타테크·미래코리아 등 전자업계는 물론 전자산업진흥회·무역협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추가된 관세는 23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계는 주로 한국·멕시코·베트남 등에서 제품을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기 때문에 관세 부담을 피하기 쉽지 않다. KB증권에 따르면 이번에 관세가 추가된 품목들의 대미 수출액은 2024년 기준 36억 달러(약 4조 9300억 달러)에 달한다. 다만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에 품목 관세가 부과되는 개념이므로 각 제품가격 전체가 아니라 철강·알루미늄이 차지하는 비율에 맞춰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가전제품의 경우 회사별·품목별로 관세 적용에 따른 영향이 모두 다르다”며 “미국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국내외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 산업부는 가전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기 위해 ‘가전업계 공동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지속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
美 철강관세 확대에 삼성·LG ‘비상’…“영향 제한적” 시각도
산업 산업일반 2025.06.13 10:15:21미국 정부가 철강 관세 부과 대상을 확대하면서 철강을 주 원료로 쓰는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 국내 가전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경쟁 기업들조차 미국 밖에 생산지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 구도에는 변함이 없다는 시각도 있지만, 미국 내 수요 위축 등으로 인한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상무부는 12일(현지시간) 연방 관보를 통해 50% 철강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철강 파생제품 명단에 제품을 추가했다. 추가된 제품에는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냉동고, 조리용 스토브, 레인지, 오븐,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등이 포함됐다. 관세는 오는 23일부터 적용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3월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철강으로 만든 파생 제품에도 철강 함량 가치를 기준으로 25% 관세를 부과했다. 특정 제품에 사용된 철강의 가치를 따져 거기에 25% 관세를 부과한다는 의미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4일부터 철강과 파생제품에 대한 관세를 50%로 올렸다. 관세가 부가로 미국 매출에는 일차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 관세가 부과는 미국 내 소비자 가격 상승 요인인 만큼 현지 높은 가격이 부담스러워진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매 가격 상승 폭이 얼마나 될 지 지금은 알 수 없지만 가전 수요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는 부담스럽다”며 “다만 아직 관세가 발효되기 전인 만큼 발표 직전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관세 영향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관세 부과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이는 경쟁사들도 같은 조건에 놓였기 때문에 경쟁 구도나 여건은 그대로라는 것이다. 월풀과 같은 미국 가전 기업도 멕시코 등지에서 해외 생산을 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 가전 기업들의 원재료 중 철강 비중도 높지 않다. LG전자에서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 가전을 담당하는 H&A본부(현 HS본부)의 경우 지난 한해 매입한 전체 원재료 중 철강 비중이 11.2%다. 관세가 매겨져도 제품 가격의 한자릿수 수준에서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철강 원재료 비중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
美, 냉장고·세탁기에도 50% 철강관세…삼성·LG 정조준
국제 정치·사회 2025.06.13 08:29:32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가전제품에 사용된 철강에도 5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멕시코에서 가전제품을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삼성, LG전자의 타격이 우려됩니다. 멕시코서 가전 상당량 생산하는 韓 업체 타격 우선 미 상무부는 12일(현지 시간) 연방 관보를 통해 50% 철강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철강 파생제품 명단에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냉동고, 조리용 스토브, 레인지, 오븐,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등이 포함됐습니다. 오는 23일부터 이들 제품의 철강 함유량에 따라 거기에 50%의 관세가 부과됩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가전제품을 생산하지만 멕시코 케레타로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를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합니다. LG전자도 테네시주에서 상당량의 제품을 생산하지만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냉장고를 생산하죠. 이들 제품의 철강 함유량에 따라 50%의 관세를 부과받게 됩니다. 2018 ‘세이프가드’ 악몽 재연…공장 이전 압박↑ 업계에서는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한국, 중국 등에서 수입하는 세탁기에 세이프가드(긴급 수입 제한조치)를 발동해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의 데자뷔 같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당시 월풀은 삼성, LG전자에 세탁기 시장 주도권을 내주자 트럼프 행정부에 관련 청원을 넣어 결국 행동을 이끌어냈는데요. 이번에도 결국 한국기업을 정조준한 결과 아니냐는 평가입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미국 가전시장에서 LG전자 점유율은 21.1%로 매출액 기준 1위, 삼성전자는 20.9%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3, 4위는 제너럴일렉트릭(GE)과 월풀 등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 LG전자는 미국으로의 공장을 이전해야 하는지,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美, 냉장고·세탁기도 50% 철강관세…韓 가전업체 비상
산업 산업일반 2025.06.13 06:58:22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사용된 철강에도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 상무부는 12일(현지시간) 연방 관보를 통해 50% 철강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철강 파생제품 명단을 추가 발표했다. 추가된 제품에는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냉동고, 조리용 스토브, 레인지, 오븐,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등이 포함됐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철강 제품뿐 아니라 철강으로 만든 파생제품에도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지난 3월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철강으로 만든 파생제품에도 철강 함량 가치를 기준으로 25% 관세를 부과했다. 이어 지난 4일부로 철강과 파생제품에 대한 관세를 50%로 올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가전기업들이 미국에서 세탁기 등 일부 제품을 생산하기는 하지만 한국과 멕시코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물량이 상당해 이번 관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추가된 제품에 대한 관세는 오는 23일부터 적용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3월 초 철강 관세가 부과되는 파생제품을 처음 발표했을 당시에는 그 제품 수가 철강과 알루미늄을 합쳐 172개였으나 상무부는 이후 명단을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다. -
트럼프 “머지않은 미래에 자동차 관세 더 올릴 수도”…韓업계 영향권
국제 경제·마켓 2025.06.13 03:39:0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25%인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을 가까운 시일 내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법안 서명식에서 “나는 우리 자동차 노동자들을 더 보호하기 위해 모든 외국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며 “나는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그 관세를 (더)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관세가) 더 높을수록 그들(외국 자동차 메이커 등)이 이곳에 공장을 지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자동차 업체들의 미국 내 공급망 재편과 추가 투자를 압박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3일부터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후 미국에서 완성한 자동차에 대해 차량 판매 가격의 일부에 부품 관세를 매기지 않는 방식으로 미국산 자동차의 관세 피해를 보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보전 조치의 유효기간도 2년으로 제한해 미국 내 생산 자동차 업체들이 공급망 재편에 속도를 내도록 한 바 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로 관세를 올릴 경우 자동차 업계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미 25% 자동차 관세로 영향을 받고 있는 한국 내 기업 등 해외 각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의 타격은 커질 수 있다. 인도의 대표적 경제 매체인 이코노믹 타임스는 “백악관이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일부 완화했지만 GM은 여전히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보다”며 “그 중에는 한국에서 생산되는 완성차에 대한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자동차 외에도 6월 말 부터 스마트폰에도 품목별 관세를 예고한 바 있다. 지난달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은 아이폰을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을 경우 25%의 관세를 납부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같은 날 “삼성을 비롯한 모든 (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아이폰 제조업체에도 관세가 부과될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공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관세가 6월 말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관세발 고용냉각 오나…美계속실업수당 청구 3년 7개월만에 최고
국제 경제·마켓 2025.06.12 18:03:52미국에서 실직 후에 새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실업자들이 3년여 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 노동부는 6월 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8000건으로, 한 주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월 25∼31일 주간 195만6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5만4000건 늘었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의 증가는 실업 후 새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었음을 의미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실업률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은 실물 경기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고용시장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고율 관세에 따른 경기 및 고용 냉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번 주간 통계에 미국 메모리얼 데이 연휴 등 계절적 요인이 반영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미국의 기업들이 판매하는 상품과 서비스 물가는 지난달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5월 미국 PPI는 전년보다 2.6% 올라 전월 2.4%보다 상승폭이 커졌으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직전월 변동률 -0.5%에서 상승 전환했고 시장 전망치 0.2%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2.7% 올라 전월 2.9%보다 둔화했다. 시장 전망치 3.0%를 밑돌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를 기록해 전월(-0.4%) 보다 오름폭이 커졌으며 전망치(0.3%) 보다 낮았다. 월가에서는 전날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양호한 흐름을 보인데 이어 PPI도 전망치를 넘지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관망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이틀 연속으로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발표돼 연준이 관망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며 “인플레이션이 상승하지 않는 한 연준은 연말까지 인내심을 갖고 관세 정책의 영향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금리 인하 압박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CPI 발표 직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아주 좋은 수치”라며 “연준은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울트라컷’을 요구했다. J D 밴스 부통령도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배임’이라며 연준을 몰아세웠다. -
'트럼프 관세' 힘입어 美 관세수입 ‘껑충’…적자 개선 효과는 ‘글쎄’
국제 정치·사회 2025.06.12 11:19:432025년(회계연도 기준) 들어 미국 연방정부의 관세수입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크게 늘어난 관세 수입에도 불구하고 재정적자 해소에는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는 양상이다. 11일(현지 시간) 미 재무부의 월별예산보고서(MTS)에 따르면 2025년 5월 관세 수입은 221억 7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를 두고 “전년 동기 대비 270% 증가한 수준”이라면서 “5월 수치는 2024년 월 평균 수입의 세 배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사상 최대치 수준으로 알려졌던 올 4월(156억3,400만 달러)과 비교해도 이달 관세 수입은 41.8%가 늘었다. 이에 따라 2025회계연도 누적 기준으로 미국의 관세 수입은 813억 8600만 달러에 달해 전년(492억 8400만 달러) 대비 약 1.65배 증가했다. 관세 수입 중 상당 부분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올해 4~5월 중국과 홍콩에서 수입한 제품에 대해 79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의 관세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국을 대상으로 고율 관세 부과에 나섰기 때문이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4~5월 두 달간 미국 정부가 378억 달러의 관세 수입을 올렸다”고 전했다. 다만 관세 수입 증가가 재정적자 개선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5월 한 달 미국이 기록한 재정적자는 3160억 달러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7% 감소한 것이지만 2025회계연도 누적 적자는 1조 3647억 3400만 달러에 이른다. 기본적으로 미국 연방정부 세수입에서 관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못하는 데다 이자 비용 등에 쏟는 지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
트럼프 "2주 내 각국에 일방적 관세율 설정할 것"
국제 정치·사회 2025.06.12 08:03:5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1~2주 안에 무역 상대국에 일방적인 관세율을 설정하는 서한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1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공연을 관람하기에 앞서 "어느 시점이 되면 우리는 그냥 편지를 보낼 것"이라며 "받아들이든 거부하든 상관없다는 것을 여러분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언급을 이행할지는 불확실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종종 2주간의 시한을 정해놓고는 이보다 늦게 이행하거나 아예 이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향후 2~3주 안에 미국 무역 상대국에 관세율을 설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미국과 무역 틀을 만든 나라는 영국이 유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유예 기한(7월 8일)을 추가 연장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럴 용의가 있지만 그런 필요성이 생길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미중 '희토류 공급' 합의… 트럼프 "對중국 관세 55%로"[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기업 2025.06.12 06:30: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미중, 런던 마라톤 회담서 제네바합의 이행 프레임워크 합의 미국과 중국이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룬 무역 합의를 이행할 프레임워크(틀)를 도출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중국이 희토류 등의 수출통제를 풀고 미국은 중국에 대한 반도체 등 수출제한을 해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학생들의 미국 대학·대학원 재학을 허용하는 것도 이번 합의에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과 무역 협상은 저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승인을 조건으로 완료됐다”며 “자석을 포함해 필요한 모든 희토류는 중국이 (양국 정상 승인 전에도) 미리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이번에 맺은 합의에는) 미국 대학과 대학원에서 중국 학생들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총 55%의 관세를 적용받으며 중국이 10%를 부담한다”고도 했습니다. 전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영국 런던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 후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제네바 합의와 양국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이행할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프레임워크는 제네바 합의에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중국의 핵심 광물, 희토류 수출통제 및 최근 도입된 미국의 대중국 수출제한 조치가 해제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LA 일부 지역 야간 통금령…반트럼프 시위 美 전역 확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로스앤젤레스(LA)를 넘어 뉴욕·시카고 등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14일 전국적으로 반(反)트럼프 시위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다른 도시에도 군이 투입될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불법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는 반(反)트럼프 시위 성격으로 바뀌며 텍사스·시카고·뉴욕 등 미 전역으로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이런 가운데 텍사스주가 질서 유지를 위해 주 방위군을 투입하기로 자체 결정했습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공화당)는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텍사스 주 방위군은 평화와 질서 유지를 위해 주 전역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전국 최소 24개 도시로 시위가 번졌으며 정부는 LA 외 지역에도 주 방위군 또는 정규군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한 것입니다. 시위는 14일에 중대 분기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의 79세 생일이자 미 육군 창설 250주년으로 워싱턴DC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가 열릴 예정입니다. 시민단체 ‘50501’은 이날 전국 1500곳 이상에서 ‘노 킹스(No Kings)’ 시위를 조직 중으로, 이 단체는 “트럼프는 왕이 아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반트럼프 시위를 벌일 계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퍼레이드에서 시위가 발생하면 엄중한 무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꼬린 내린 머스크 “트럼프 비난 후회” 감세 법안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충돌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먼저 꼬리를 내렸습니다. 머스크는 11일(현지 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에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올렸던 게시물 가운데 일부를 후회하고 있다”며 “너무 지나쳤다”는 글을 올린 것인데요. 또 로스앤젤레스(LA) 등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민자 시위에 해병대와 주 방위군을 투입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동의하는 게시물을 잇달아 올리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그는 팔로를 취소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계정도 슬그머니 다시 팔로했고 트럼프의 탄핵을 요구했던 게시글이나 제프리 엡스타인 성 추문 사건에 트럼프가 연루됐다고 주장한 글도 삭제했습니다. 中, 사람 감각 가진 '로봇 손'도 내놨다 중국이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감각을 지닌 ‘로봇 손’ 개발에 성공하며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11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베이징대, 베이징일반인공지능(AI)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중국 연구팀이 최근 세계 최초로 풀 핸드 고해상도 촉각 인식 기능과 완벽한 동작 기능을 결합한 로봇 손 시스템 ‘F-TAC 핸드’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 성과는 이달 9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머신 인텔리전스’에 게재됐고요. 27개의 뼈와 34개의 근육으로 구성된 인간의 손은 복잡한 구조와 정밀한 기능이 특징입니다. 인간 손에 대한 연구는 체화 지능(실제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신체를 가진 AI)과 로봇 공학 분야의 최첨단 주제인데요. 논문 제1저자이자 베이징대 AI연구소 박사과정생인 자오즈항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인 ‘F-TAC 핸드’는 17개의 고해상도 촉각 센서를 6가지 구성으로 통합해 센서를 감지 요소이자 구조적 구성 요소로 모두 활용하도록 독창적으로 설계했으며 유연성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전례 없이 넓은 촉각 범위를 달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
상호관세 불확실성 길어지나…베선트 “필요시 유예 연장”
국제 경제·마켓 2025.06.12 05:03:31오는 7월 9일 만료되는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가 일부 국가에 대해 연장될 전망이다. 미국은 만료일 이전 주요국과의 무역 협상을 결론내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협상 지속을 위해 이같은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유럽연합(EU) 등 주요 경제권에 대한 협상 종료와 관세 부과 시점, 상호관세 유예 대상 등이 다시 결정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도 우려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과 무역 협상을 성실하게 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필요시 상호관세 유예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서 상호관세가 다시 발효하는 7월 9일이 되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반복적으로 말했 듯 우리가 합의를 타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18개의 중요한 교역 파트너가 있다”며 “성실하게 협상하는 그런 국가들 또는 유럽연합(EU) 같은 무역 블록에 대해서는 선의의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날짜를 연장(roll the date forward)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만약 누군가 협상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상 상대국이 시간을 끌기 위해서가 아니라 실제 미국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협상 의지에 한해 상호관세 유예를 7월 9일 이후로 연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 후 발효 당일인 4월 9일에 국가별 상호관세 중 10%의 기본 관세(baseline tariffs)를 제외한 나머지 관세율 적용을 90일간 유예했다. 이후 4월 11일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90일 안에 90건의 협상을 성사시킬 것”이라고 공격적인 협상 계획을 공언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그동안 상호관세 부과국 가운데 18개국을 조기에 협상하는 ‘패스트 트랙’ 국가로 보고 협상을 진행했다. 최근까지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인도를 포함, 몇 주 내 협상 타결을 발표할 국가들이 여러 곳 있다”며 진전을 예고했지만 아직 영국 외 협상 타결 국가는 발표되지 않았다. 이에 이날 베선트 장관의 유예기간 연장 발언은 사실상 주요 국과의 기한 내 타결이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관세 유예기간을 연장할 경우 기간이 얼마나 될지, 현재 회담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악시오스는 “베선트의 발언은 다시 한번 미국 관세 마감일이 변경 가능하다는 점을 세계에 알린 것”이라며""이는 금융 시장이 가까운 시일 내에 확실한 결과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말했다. -
[속보]러트닉 美 상무 “對중국 관세 안 바뀔 것”
국제 경제·마켓 2025.06.12 00:34:33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중국에 부과한 미국의 관세율이 이제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11일(현지 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해 부과한 미국의 현재 관세가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다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확실히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